봉고맨-봉고로 달리는 쿠스토 선장의 후예
2013-11-30  |   13,83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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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와 함께하는 변신의 주말
애드밴 ( Adman) 임종수는 매 주 토요일 오후 완벽한 변신을 꾀한다. 여의도빌딩 숲과 충무로 광고가를 누비던 애드맨 에서 스킨 스쿠버 다이버 로의 변신. 지난주 초에 제작한 TV 용 광고더빙까지 끝낸 테이프에 마지막 OK 를 내리는순간, 그는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웃음 때문에 회전 의자의 방향을 돌려야만 했다. 저 멀리 굽어 내리는 한강 줄기와 푸른 하늘". 그의 변신에의 끊임없는 욕구는 이렇듯 손가락 떨리는 흥분을 동반한다.


봉고9 에 가득 실린 변신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 공기통, 고압 공기 자동 제어기,스킨 장비,공기 저장통,레률레이터잠수복,구명 자케트… 철저 한 장비 점검을끝낸 뒤, 그는 흡족한 얼굴로 핸들을 잡는다.

바다 밑 활홀경의 세계에 매료되어 주말마다 바다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쌓인 피로, 말 못할 답답함, 늘어가는 스트레스일랑 달리는 바람자락에 모두 휘날려 버리고 외경의 세계에 과감히 도전하는쿠스토 선장의 후예들. 그틀은 봉고로 달려간다.

 

인간의 진화는 물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어떤 학설에 의하면 머리카락,눈썹등,모든 인간의 체모가 유영 방향이고 물 속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스킨스쿠버 다이버 임종수는 이 학설로 설명 할수 있는 최상의 적임자다 어릴 때부터 물속에서 할수 있는 온갖 유희에 익숙해졌고 점차 성장하여 물속에서 거의 그 굳건한 체력을 단련했다. 먹분에 그의 수영 솜씨는 1 km 정도는 자유자재로 가볍게 ( ? ) 왕복 할수 있다고 한다 그는 폭주하는 광고시대의 애드맨 답게 늘 변화를 꾀한다. 물 표면에서의 행위에 진력 을 느끼면서 물속 깊이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풍덩 순간적으로 쳐들어간 바닷속의 황홀함. 수면을 통해 꺾여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춤추듯 널부러진 해초들의 물결,깎아지른 절벽과 구릉" 그 이후 줄곧 이 황홀한 바닷속 장관은 애드맨 임종수의 아이디어 산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있다. 결정적인 순간,진부한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을 그의 가슴 저편에 자리잡은 바닷속 인스피레이션이 해결해 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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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한결같이 뜻맞는 동지
매주 주말,마치 바닷속의 환상을 쫓는듯한표정으로동해안을찾는 그에게 봉고9은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이다. 6년을 한결같이 그에게 새로운 변신의 기쁨과 뿌듯한 쾌감을 허락하게 했던 뜻 맞는 동지인 것이다.
“저와 마음이 맞는 동호인이 현재 7명입니다. 매주 주말동해안,제주도등지로떠날때 봉고 9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습니다. 한 사람당 기본 장비만하여도 열가지가 념고 그 무게도 상당하죠. 이것이 운반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돌아올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속초 부근의 영금정, 경포대 앞 십리바위,삼척부근 동막, 거진,울릉도 등 그가 자주 찾는 곳은 동해 안이다. 그것은 통해안이 다른바다에 비해 시야가 좋고,지형이 아기자기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봉고와 함께 하는 동호인들의 직업도기자 자유업, 애드맨, 회사원 등 다양하다. 회원 중 사진기자가 있어 회원 모두 수중 촬영 기법까지 익히고 있다.


“물 속은 무념(無念) 의 신비의 상태죠. 엄숙하면서도 화려하고 적막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현재 우리 동호인 모두 국제 공인 PADI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쿠버 다이버의 저변 확대가 시급합니다. 알고 보면 그다지 화려하지도, 무섭지도 않은 멋진 스포츠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다면 더없이 좋은 스포츠입니다,” 잠수복에다 부력을 줄이는 웨이투구명 자케트까지 완전 무장한 스킨 스쿠버다이버 임종수. 누적된 스트레스와 영기어 찌든 불만 따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오직 천연 자원의 보고 (寶庫) ,황홀경의 세계를 두드리는 미소년의 때묻지 않는 얼굴이다.

[게재 1985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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