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프로포즈 - 토요타 프리우스
2013-12-27  |   17,907 읽음

‘제대로 된 선물을 해주고 싶어 고민하던 찰나, 토요타와 카라이프가 소원 성취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해봅니다. 항상 퍼주기만 하는 남자친구와는 달리 저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그 사람에게 상처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화를 내기보다 저를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라면 나를 평생 웃게 해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여자로서 프러포즈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사랑의 힘으로 용기를 내봅니다. 차를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토요타를 탈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깜짝 프러포즈를 한다면 100%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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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토요타와 함께! 시즌2’의 첫 주인공은 26세의 여성, 오소원 씨다. 앞부분만 읽고 당연히 남자가 보낸 사연이겠거니 하며 프러포즈 받을 여자에 빙의해 얼굴이 발그레해졌던 것도 잠시, 남자친구를 위해 프러포즈할 거란 그녀의 당당함에 머릿속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여자의 프러포즈라…….
이 사연, 왠지 끌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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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키 프로젝트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기자는 겨울동화의 주옥같은 명대사를 바탕으로 오소원 씨를 위한 프러포즈의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드라마처럼 돈으로 마음을 사려는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평소 차를 좋아했다는 점을 이용해 토요타를 선물하고 주말 내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름하야 ‘프러포즈 키’ 프로젝트!

 

남자가 여자에게 바치는 프러포즈 링도 아름답지만 여자가 바치는 차 키도 남자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일 것이다. 비록 차를 구입해주는 건 아니지만 차키를 건네는 순간만큼은 ‘나와 결혼하면 이 차 정도는 사 줄게’라는 환상에 취해 프러포즈를 승낙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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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컬러의 프리우스에 핫핑크 리본을 달아 프러포즈 카의 귀여움을 더했다

 

공개적으로 하는 프러포즈이니 무조건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겠다는 그녀의 강한 의지에 진행팀도 바짝 긴장해 ‘시라노 연애 조작단’ 못지않은 준비 태세를 갖췄다. 제일 먼저 프러포즈 카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86과 프리우스를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결국 프리우스를 택했다.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마음에 걸렸지만 연비가 좋기로 소문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처럼 알뜰살뜰 잘 살아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대신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네이비 컬러의 모델을 선택해 아쉬움을 달랬다. 거기에 웨딩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화나 풍선 장식 대신 핫핑크 컬러의 리본만으로 프러포즈 카의 느낌을 살렸다. ‘웨딩카’스러운 모습에 남자친구가 지레 겁을 먹고 달아나 버릴까 싶어 그런 게 아니라, 귀여운 차에 리본을 달아 ‘선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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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허니문 패키지로 제공되는 펄풍선과 장미꽃잎 장식으로 프러포즈 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러포즈 장소는 파주에 자리한 벽초지 수목원. 산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연애 초기에 자주 찾았던 수목원인데, 예전부터 오소원 씨가 이곳에 자리한 유럽 스타일의 조각 공원을 프러포즈 장소로 미리 점찍어뒀었다.
“항상 생각만 했지 실제로 이곳에서 프러포즈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막상 거사를 앞두고 있으니 기분이 묘한 걸요?”

 

프러포즈가 성공하면 두 사람은 일산 엠블호텔에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결혼을 약속한 밤에 무엇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냐만 행복한 기분에 더욱 취할 수 있도록 호텔 측에 허니문 패키지를 부탁했다. 오소원 씨는 평소 같았으면 오글거려 상상도 못했을 일이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한껏 유치해지고 싶다며 풍선을 띄우고, 침대 위에 장미꽃잎 장식을 하는 등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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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그동안 말로는 차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마음을 카드에 담아 전하기로 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적을 때마다 고민을 거듭하는 그녀의 신중함에 남자친구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모든 준비는 끝났다. 프러포즈 카부터 호텔, 데이트 코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이제 남자친구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듯 그냥 ‘OK’라고 답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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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카드를 쓰기로 한 사연의 주인공. 어떤 내용으로 써야 프러포즈에 성공할까?

 

 

프러포즈 장소에 다다르자 미리 약속장소에 나와 있는 남자친구 백승진 씨가 멀리 보였다.  눈치라도 챈 건지 멀끔하게 차려입은 옷차림에 상기된 얼굴이 눈에 띄었다. 이윽고 그의 앞에 거대한 리본 장식을 한 프리우스가 멈췄고, 차문이 열리면서 그의 연인 오소원 씨가 내렸다.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백승진 씨. 꽃다발을 든 여자친구의 모습에 이내 함박웃음이 터지더니, ‘어디서 난 차냐,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며 질문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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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웃음기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장황한 말 대신 미리 적어둔 카드와 차 키를 전하며 짧게 건넨 한 마디. 과연 그의 마음에 얼마나 큰 소용돌이를 일으킬까?


“오빠를 위해 이 차를 준비했어. 나랑 결혼해줄래?”

 

평소 애교 없고 무뚝뚝한 성격의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큰 용기를 냈고, 백승진 씨는 그런 여자친구의 모습을 잘 알기에 아무 말 없이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그렇게 프러포즈는 대성공을 거뒀고, 두 사람에게 이 날은 토요타와 함께 한 최고의 로맨틱한 토요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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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카드와 함께 반지 대신 프러포즈 키를 선물한 여자친구

 

한편 감동적인 포옹이 끝나자마자 백승진 씨는 바로 차에 눈길을 돌렸다. “1박2일 동안 프리우스를 타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니 무척 설레요.”


한 손에는 프러포즈 키를, 다른 한 손에는 오소원 씨의 손을 꼭 쥔 채 그가 말했다.

 

이제 프러포즈도 성공했으니 프리우스를 타고 마음껏 여행을 즐길 차례. 평소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은 질색이라는 이 커플은 파주에 머물며 둘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산책을 좋아하는 오소원 씨와 드라이브를 즐기는 백승진 씨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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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주말 데이트
먼저 둘만의 추억이 담긴 벽초지 수목원을 거닐며 아직 끝나지 않은 프러포즈의 여운을 이어가기로 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긴 이곳은 봄과 가을에는 화려함을,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과 풀 냄새를, 겨울에는 살짝 언 얼음연못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프러포즈를 위해 찾은 11월 중순에는 알록달록한 단풍과 하늘거리는 갈대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손을 꼭 잡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걸으니 마치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오소원 씨는 연애 초부터 오던 곳에서 프러포즈하게 돼 앞으로 수목원을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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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즐기는 식사. 프러포즈에 성공한 후라 더욱 다정한 모습이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겼는데, 같은 파주에 자리한 곳이지만 두 사람 모두 헤이리 예술마을은 처음이란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유명세 때문에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오니 마을 전체가 여유롭고 서울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이렇게 이국적인 곳이 있었나 싶어요. 멋진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니 저희 마음도 편안해지네요. 결혼해서 이렇게 한적한 곳에 살아도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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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의 벽초지 수목원은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하늘거리는 갈대가 어우러져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주에서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해가 저물자 일산에 자리한 엠블 호텔로 향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10km 거리인 이 호텔은 객실 창 너머로 킨텍스와 일산 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미리 준비된 풍선과 장미 장식에 한 번 더 감동을 받은 남자친구와 여느 때보다 긴 하루를 보낸 오소원 씨는 와인과 함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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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가 이런 이벤트를 준비할줄 몰랐어. 남자인 내가 먼저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덕분에 멋진 데이트와 맛있는 식사, 그리고 와인까지. 너무 행복해. 앞으로는 내가 매일매일 오늘처럼 행복하게 해줄게. 사랑해.”

 

“나도 프러포즈 준비하면서 오빠에 대한 내 마음이 이렇게 컸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꼈어. 많이 떨렸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니까 신청하길 잘한 거 같아. 우리 앞으로 잘 살자. 나도 사랑해.” 

 

TOYOTA PRIUS
보디형식, 승차정원  5도어 해치백, 5명
길이×너비×높이  4480×1750×1505mm
휠베이스 2700mm
트레드 앞/뒤 1525/1520mm
무게 1395kg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토션 빔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전동 파워)
브레이크 앞/뒤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195/65 R15
엔진형식 직렬 4기통
밸브구성 DOHC 16밸브
배기량 1798cc
엔진 최고출력 99마력/5200rpm
모터 최고출력 82마력/4000rpm
시스템 최고출력 136마력
구동계 배치 앞 엔진 앞바퀴굴림
변속기 형식 CVT
연비 21.0km/L(도심 21.7, 고속 20.1)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CO₂ 배출량 77g/km
값 3,130만~4,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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