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주식회사 케네스 L. 엔버그 사장 “인피니티만의 특별한 감성을 기대하세요”
2004-06-14  |   7,379 읽음
“닛산의 기술력을 모두 담아낸 인피니티의 가치는 무한대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기대하고 있는 것 이상의 인피니티를 한국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닛산이 한국 수입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닛산은 지난 5월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닛산의 출범을 발표했다. 한국닛산의 활동 예정 시기는 내년 여름. 시판에 들어가기까지 1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적극성은, 한국 수입차 시장에 대한 닛산의 꼼꼼한 준비와 판매전략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닛산이 한국 시장에 들여올 브랜드는 인피니티. 지난 1989년 북미 럭셔리 시장을 겨냥해 등장한 인피니티는 올해 4월 기준 90만 대 이상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다. 90년대까지는 이미지나 판매 면에서 렉서스에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카를로스 곤 사장의 ‘닛산 리바이벌 플랜’에 힘입어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잇달아 등장한 새차들의 스타일링은 성공적이라 평가받는다. 21세기 초 세계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뉴스는 단연 닛산의 완벽한 부활. 닛산과 인피니티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고 그 과정을 이끌어온 인피니티 차들을 한국 땅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세련미와 고성능으로 수입차 시장 공략

한국닛산자동차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케네스 L. 엔버그(43) 대표이사는 닛산 USA에서 잔뼈가 굵은 ‘낫산맨’.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경제학과 영어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85년 닛산 USA에 입사해 18년 동안 영업과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인사관리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왔다.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도 엔버그 사장의 큰 무기. 한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찾은 곳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큽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멋지고 대단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에요. 가장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 오랜 세월 갈고 닦은 경쟁력을 한국에 이어올 작정입니다.”
인피니티가 북미 시장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자체 판매망을 갖추고 정식 진출하기는 한국이 처음. 바로 그런 한국법인의 첫 사장으로 취임했으니 부담감이 꽤 클 법도 하다.
“인피니티의 세계화는 닛산 전체 성공의 핵심요소입니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때가 되었지요. 한국은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 다른 지역 진출을 위한 파일럿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급팽창하는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은 인피니티 세계화의 바로미터가 되리라 확신해요.”
엔버그 사장이 꼽은 인피니티의 강점은 스타일링과 테크놀로지, 퍼포먼스 등 세 가지. 사실상 자동차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 모두를 인피니티의 강점으로 꼽은 것이니, ‘인피니티는 모든 것을 갖춘 차’라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으로 여겨진다. 내년 여름 한국 시장에 선보일 라인업은 스포티한 G35 세단 및 쿠페, 기함 Q45, 올해 뉴욕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어퍼미들 세단 M35와 45, 크로스오버 SUV인 FX35와 45 등 모두 일곱 가지. 컴팩트 세단 I35와 최근 선보인 대형 SUV QX56을 뺀 전 모델이 출동하는 셈이다. 스카이라인의 후계자 G35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선정 ‘2003년 최고의 차’에 뽑혔던 모델. 세련된 이미지와 고성능은 인피니티의 전략 포인트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6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재무건전성이 좋은 딜러들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 2~3년 안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렉서스에 버금갈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울 지역 2, 3개로 시작해 3년 안에 7개까지 늘일 인피니티 딜러는 판매와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두루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 인피니티의 특징은 독특한 느낌의 세련미. 엔버그 사장은 이를 ‘매버릭 럭셔리’(Maverick Luxury)라고 표현했다. 우아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 활력 넘치는 기술이 ‘인피니티만의 멋’을 만들어낸다는 뜻.
“인피니티가 한국에 진출하는 2005년은 닛산 3개년 사업전략인 ‘닛산 밸류 업’(Nissan Value-up)의 원년이고, 한국닛산은 이 계획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피니티를 꼭 한번 느껴보세요.”
한국닛산의 활동은 2004년 5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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