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의 천국, 인도양 레위니옹
2012-09-22  |   15,443 읽음

레위니옹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보탬도 뺌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현란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프랑스령 섬으로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한다. 서울의 4배, 제주도의 1.3배에 달하는 2,507㎢ 크기이지만 인구는 80만 명이 채 안 된다. 수도는 생드니, 프랑스어가 공용이고 주민들은 아프리카계 흑인, 중국인, 인도인, 백인으로 나뉜다. 국토의 43%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사시사철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3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변과 온갖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바다는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수사가 허명이 아님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코발트빛이 일품인 이곳에서는 한가로운 일광욕에 빠진 사람들부터 활화산 투어, 암벽등반, 하이킹, 승마, 다이빙, 협곡 투어, 패러글라이딩, 헬리콥터 여행, 초경량 항공기 등 각종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로 사철 붐빈다. 무려 661개(육지 70%, 해양 23%, 상공 7%)의 다양한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그야말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모든 여행은 전문 요원들의 관리하에 안전하게 이루어지며 동쪽에서 급류타기와 래프팅을 타고 즐기는 낭만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다. 물론 적지 않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감동이 자연의 경이로움으로 빼곡히 채워지니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도 없다.

헬리콥터 투어
레위니옹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중 하나는 드넓은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헬리콥터 투어. 6인이 함께 이용하는 헬리콥터 투어는 20분부터 50분까지의 코스가 있는데, 레위니옹의 전체적인 풍광을 돌아보려면 50분 코스(1인당 250유로)가 적당하다. 인도양 최고봉인 네주 봉(Piton des Neiges, 3,069m)과 주요 협곡(실라오스, 살라지, 마파트), 그리고 세계 5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순상화산인 푸르네즈 봉(Piton de la Fournaise, 2,631m)을 감상할 수 있다. 실로 뭐라 할 말을 잃게 하는 매혹적이고 압도적인 장관이다.

3개의 협곡은 레위니옹의 최고봉인 네주 봉이 무너지면서 생성된 것으로 병풍처럼 에어싸고 있는 바위 암벽이 서로 다른 지형적 차이의 특색을 뽐낸다. 헬리콥터는 레위니옹의 협곡과 활화산, 해변을 누비며 스릴 넘치는 비행을 연출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지는 수백 개의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가 인상적이다.

실라오스 협곡 Cirque de Cilaos
네주봉을 오르려면 실라오스를 거쳐서 가야 한다. 이 협곡은 2,500m~3,000m 이상의 봉우리와 1,200m 고지 평원에 아늑한 마을로 이루어진 곳으로 온천수와 와인이 유명하다. 트레킹 여행자를 위한 크고 작은 산장이 분포해 있는데, 특히 깎아지를 듯한 바위절벽에 앉아 있노라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주는 신비함과 경이로움이 인간이 주는 그 어떤 감동보다도 진하게 다가온다. 이밖에도 트레킹과 하이킹, 계곡 래프팅, 피크닉 그리고 자동차 등으로 실라오스의 모든 협곡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

살라지 협곡 Cirque de Salazie
살라지는 레위니옹에서 가장 많은 폭포가 분포하고 있는 협곡이다. 폭포와 계곡으로 인한 습기 때문인지 독특한 토종 열대 식물이 많이 자라난다. 10여km를 거치면 수십 개의 폭포소리가 들려온다. 그 중 가장 높은 폭포는 840m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푸르네즈 봉 Piton de la Fournaise
푸르네즈 봉은 프랑스어로 ‘화염의 봉우리’라는 뜻이다. 해발 2,643m의 봉우리는 2년여에 한 번 정도 분출하지만, 평시에는 분화구 입구까지 트레킹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화산이다. 특히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 대지가 10km 넘는 협곡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상공에서 보는 기생화산과 붉은 용암대지는 마치 달 표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액티비티의 천국을 노닐다
승마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높은 산을 품으며 해변을 질주하는 코스에서부터 화산지역과 호수, 울창한 삼림 속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코스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절경을 만끽하며 즐기는 승마체험은 ‘존 웨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산악자전거 1,500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펼쳐진다. 12개의 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려 다양한 높이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다.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들이 많기 때문에 레위니옹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코스로 꼽힌다.

골프 서로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갖춘 3개의 골프 코스가 자리한다. 삼림지대에 접해 있는 가든 코스, 생드니 산등성이에 있는 계단 모양의 코스, 그리고 유칼립투스 나무 그늘에서 석호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코스 등이 있어 연중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레위니옹은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하기 때문에 애호가라면 빠뜨리지 말고 체험해 볼 것. 2인승 비행기가 가장 안전하며 초보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파 레위니옹의 온천 역사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 간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20여 개의 스파에서 현대적인 해수요법을 접목해 일상의 피로를 풀어준다.

스쿠버 다이빙과 해저 관람 비늘돔, 트럼펫, 크라운 물고기 등 이 모든 이름들은  레위니옹 바다의 다채로움을 연상케 한다. 1년 내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므로 어디서든 다이빙을 할 수 있고 산호초 사이를 유유히 오가며 손을 스치는 바다거북과 가오리, 돌고래 등의 수중 생물들이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어준다. 레위니옹 섬을 둘러싼 바닷속엔 150개의 산호초와 500개의 물고기류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위니옹은 산호초가 가장 풍부한 곳인데 물에 직접 들어가지 않더라도 보트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