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이 살아 숨쉬는 꿈의 왕국 - journey for mythic egypt
2011-09-29  |   34,976 읽음

이집트는 가장 오래된 문명을 가진 나라이다. 북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공식 국가명은 이집트 아랍공화국. 일 년 내내 지글거리는 태양이 대지를 녹일 듯 불볕을 쏟아 내린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집트에서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고 관광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경악과 흥분으로 몰아넣었던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등 5,000년 동안 지켜온 고대문명의 유적들이 그것이다.

이집트는 크게 야외 박물관이 모여 있는 나일 강 유역, 황금빛 사막의 오아시스, 해양 스포츠로 유명한 홍해로 나뉜다. 서쪽 리비아부터 남쪽 수단, 동쪽으로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 운하까지 펼쳐지는 주변 경관은 볼거리가 즐비하여 휴양지와 여행지로도 한 몫을 한다.

나일 강 유역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집트의 문화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일 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며 이집트가 자랑하는 인류문명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최남단 경계에서부터 북지중해 해안, 다미에타, 아프리카 내륙의 백 나일 강과 청 나일 강은 이집트 전역을 통과하면서 드넓은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다. 나일 삼각주에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건설된 알렉산드리아와 다미에타, 로제타가 속해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농업, 석유업, 상업, 공기업, 관광산업에 종사하며 나일 강 근처의 도시에서 생활한다.

이집트 사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성을 지닌 사막이다. 여행의 경로에 따라 깎아지른 듯한 모래 언덕부터 바위 계곡, 아찔한 경사면으로 이어지는 모래바다까지 다채로운 코스가 마련되어 여행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사막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는 사막에서 묵기를 권한다. 모닥불 곁에 앉아 바라보는 아름다운 밤하늘과 장엄한 일출의 장관은 우리네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만든다.
나일 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아부심벨 등의 고대 유적지도 필수 코스. 시나이 반도와 홍해의 해안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사철 언제 가도 좋다.

[나일 강 유역]
카이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아랍 세계의 중심지인 카이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5,000년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카이로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피라미드. 우리를 압도하는 웅장한 외부는 물론이거니와 내부에 자리한 태양선 박물관을 둘러보고 스핑크스 앞에서 펼쳐지는 빛과 소리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면 고대 이집트의 향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카이로에는 이슬람 박물관, 가이어 앤더슨 박물관, 고대 카이로 집, 이슬람 도자기 박물관, 마흐무드 칼릴 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해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박물관 입장을 위해 긴 줄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예약을 하거나 그룹 투어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전이 가장 붐비므로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알렉산드리아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알렉산드리아에는 약 4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1,000년 간 이집트의 수도였으며 고대에는 교육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특히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관광지는 몬타자 궁전. 터키와 이탈리아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한때 이집트 왕족의 별장이었으나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 부근에 자리한 카이트베이 요새는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위엄 넘치는 기세를 자랑한다. 알렉산드리아 중심부에 있는 그리스 로마 박물관은 4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밖에도 콤 알 데카에 있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과 폼페이의 기둥으로 알려진 3세기의 세라핌 기둥 등 수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2002년에 개관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만들어졌는데, 유네스코 선정 기념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멀티미디어, 시청각 자료, 희귀 서적, 어린이 전용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내국인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룩소르
나일 강 동쪽에 자리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문화의 중심이자 신왕국 시대의 수도였다. 세계 최대의 야외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며 룩소르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 고대 이집트의 왕 64명이 잠들어 있다는 왕의 계곡 등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고대 이집트 신전 중 하나인 카르나크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지은 것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 신전은 아몬대 신전이라는 명칭으로 더 알려져 있다. 알 카르나크 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는데 각기 다른 3개의 신전(아몬, 몬투, 콕스)으로 이뤄졌다. 놀라운 점은 수십 개의 어마어마한 스핑크스 석상이 줄지어 있어 이집트만의 또 다른 압도적인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룩소르가 위치한 동안에서 왕비의 계곡의 서안으로 가려면 국제공항, 버스, 택시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스완
카이로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룩소르를 거쳐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에 이른다. 크루즈의 주요 거점 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이집트만의 역사와 문화를 꼼꼼하게 집약해 놓아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독립 이후 수십 년간 수준 높은 기술로 완성시킨 아스완 하이댐, 미완성 상태의 오벨리스크, 필레 신전, 누비안 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이집트의 일상생활을 보고 싶다면 전통시장이나 누비아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통 돛단배인 펠루카를 타고 키치너 섬, 아가칸의 마우솔레움, 돌무덤과 성 시메온 수도원을 투어하는 코스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홍해]
엘구나&후르가다
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엘구나와 후르가다는 이집트 최초의 에코 타운으로 불린다. 지역 주민과 호텔 관리자들이 생태자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친환경 도시다. 엘구나의 리조트들은 모두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자재로 건축되었고 도시 전체에 플라스틱 봉투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앞장서 해변 정화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홍해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에코 페스티벌’, 1년에 두 번 열리는 ‘지구의 날’ 캠페인은 관광객도 함께 할 수 있어 친환경 여행지로 그만이다.

샤름 엘 셰이크
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는 깨끗하고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다이빙 센터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해양 국립공원에서 스노클링, 카이트서핑,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수중탐험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광대한 바닷속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35% 이산화탄소 감소, 재생 에너지 사용 등 ‘Green Sharm Initiative’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해 전기 보트와 하이브리드 버스도 갖출 예정이다.


[오아시스]
시와
아름다운 지중해 휴양지로 알려진 마르사 마트루흐에서 사막 도로를 3시간 타고 들어서면 시와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다. 물고기가 누워 있는 형상의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또 다른 나라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이곳 주민들은 북아프리카의 토착 민족인 베르베르족 계통으로 이집트 공용어인 아랍어보다는 베르베르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그들만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현지 여성들은 전통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며 길거리에서 오색융단, 전통의상, 수공예품 등을 구입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주변에 아몬신전과 샬리 등 역사적인 유산물이 많으므로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당나귀 마차인 카레타를 타고 시와 오아시스의 신비로움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강추다.

바하리야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진 바하리야는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바하리야 주변은 화산 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백사막, 흑사막, 크리스털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하얀 백사막은 일몰이 아름다우며,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흑사막은 검은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장 많이 찾는 투어는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 주변을 둘러본 뒤 백사막과 흑사막으로 떠나는 지프 사파리 코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지프 사파리를 비롯해 아랍 유목민인 베두족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박 2일 사파리 투어가 인기 있다. 이곳 역시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탐방지로도 손색이 없다.   


알고 떠나면 더욱 좋은 이집트 여행 Tip
여권과 비자 이집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여권과 비자가 필요하다. 떠나기 전 주한 이집트대사관에서 사전비자를 받거나 이집트 입국시 공항 혹은 항구에서 도착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언어 공식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기후 연중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여름은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 반면 겨울은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쾌적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내려간다. 특히 사막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다.
●복장 여름에는 얇은 옷,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가 필수이고, 겨울에는 스웨터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복장 규제가 심하진 않지만 여성은 노출이 과한 옷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 면 쿠샤리, 케밥과 코프타, 이집트 빵 에이쉬와 함께 먹는 몰로카야 수프 등 이집트의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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