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황홀한 불의 축제가 만든 섬 - 제주 2009-06-18
쇠소깍쇠소깍은 제주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다. 용암이 흘러내려가며 굳어져 마치 계곡을 형성한 것 같은……. 지금도 거대한 용암 줄기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쇠소깍에서는 예전에 물길을 건너는 데 사용했던 ‘테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아부오름제주에는 수많은 하늘금이 있다. 각각의 하늘금마다 산굼부리, 느지리, 세미소, 용눈이, 갯거리 등의 정겨운 이름이 있고 그 하늘금 밑에는 이름에 걸맞은 또 다른 제주가 있다. 아부오름은 별쭝스러운 땅주인 양반이 입산을 막고 있지만, 고샅길 사이사이로 오를 수 있다.토산관광지구삼면이 바다로 둘러진 반도형태의 지역적인 특성과 척박한 땅을 일궈낸 섬주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 남원관광지와 표선민속단지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하여 해양레저 활동시설은 물론 현대적인 고급 숙박시설이 많다. 그리고 토산관광지구는 바다에서 해가 뜨고 진다.불이 만들어낸 이 땅에는 모래와 펄이 없다. 흐르는 불이 물과 만나 걸바다를 만들었고, 그 걸바다에는 동이 트기 전부터 잠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려왔다. 지금도 제주는 걸바다에서 들려오는 잠녀들의 숨비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불이 만들어 낸 이 땅은 척박하기 그지없다. 어딜 가나 돌이 있어 땅을 일궈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바람은 어찌 그리도 심한지 바다는 언제나 사납게 몰아치고,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자리한 터라 바람 잘 날이 없다. 높고 가파른 산은 속세의 범부는 기어오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제주는 억겁의 시간 전부터 그렇게 속세와의 연을 끊고 자신을 지켜왔다. 목포에서 차를 배에 싣고 가는 뱃삯은 차의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미니는 편도 12만6,920원을 받았다. 출항에서 도착까지 5시간 정도가 걸린다. 목포문화관광과(http://tour.mokpo.go.kr)에서 뱃시간과 뱃삯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2~5일 제주도에서 미니런(MINI RUN) 행사가 열렸다. 미니를 타는 동호회원들이 주최가 되어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미니 5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미니런 행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960년대 영국에서 미니를 타는 동호인들이 모여 그룹 주행을 즐기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미국과 일본, 다수의 유럽 국가에서 매년 미니런 행사가 열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미니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2006년 제주도에서 첫 미니런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제주까지’라는 캐치플레이즈로 고속도로와 뱃길을 지나는 대장정이었다. 행사는 동호인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차에 대한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테마파크 레스토랑 - JAMIS 2009-05-17
아이들을 동반하는 외식자리는 늘 한결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그 탓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엄마들. 비싼 돈 주고 시킨 음식 대신 다른 손님의 눈칫밥으로 배를 채우고 나오기 일쑤다. 그 대책으로 찾은 놀이방 딸린 음식점은 허울만 그럴싸할 뿐 제대로 된 시설 하나 없고, 행여 아이들이 다치기라도 할까 이 역시 편안히 앉아 밥 먹기는 쉽지 않다. 이런저런 걱정 모두 접어놓고 마음 놓고 외식할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지난해 9월 ‘키즈 카페’란 테마로 문을 연 신사동 ‘재미스’를 찾아가 보자. 아이를 위한 쾌적한 놀이시설은 물론이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레스토랑은 연인과 직장인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신나게 놀고 여왕처럼 밥 먹기480석 규모의 재미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멈추지 않는 숲 속의 다과회’, ‘환상의 나라’, ‘여왕의 정원’, ‘여왕의 크로케 경기’ 등 4가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멈추지 않는 숲 속의 다과회’는 가족 행사나 회식 모임 등 그룹단위 행사를 위한 곳으로, 벽을 둘러싼 나무 그림과 녹색의 인테리어가 실제 숲 속을 찾은 듯 싱그러운 풍경이다. ‘환상의 나라’는 100% 놀이를 위한 공간이다. 영유아들을 위한 스카이 튜브, 볼풀, 대형 미끄럼틀, 회전목마를 비롯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볼 게임, 해머, 기차, 오락기기 등 12개의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환상의 나라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고 전문 청소 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놀이시설을 소독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왕의 정원’은 이태리풍 샐러드 바를 중심으로 꾸며진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40여 종의 샐러드는 3개월 간격으로 메뉴가 바뀌고 스테이크, 해산물, 피자, 파스타 등의 메인 메뉴는 매일 아침 도착한 신선한 재료로 조리된다. ‘재미’가 테마인 레스토랑답게 주방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유리로 오픈된 주방은 조리 과정은 물론 큼직한 화덕에 피자가 구워지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주방 외벽은 무지갯빛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며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장실 역시 ‘여왕의 크로케 경기’라는 테마로 독특한 공간을 연출했다. 연인 혹은 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바 옆에 있는 2층 테이블이 제격이다. 프라이빗룸까지는 아니어도 구석진 공간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제법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 시간에는 직장인을 위한 런치 코스가 1만2,900원~1만4,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찾아가는 길강남구 신사동(성수대고 남단)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반대편 길(갤러리아 백화점 방면)로 약 500m 직진하면 에스오일(S-Oil) 주유소 옆에 재미스가 나온다. 재미스 (02)3445-4803www.jamis.co.kr
세계 최고의 굴 양식지 - 프랑스 보르도 아르까숑 2009-05-17
흔히 굴을 얘기할 때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 하는데 이것은 멍청한 형이하학적 표현이다. 거칠고 흉한 단단한 껍질을 열었을 때 짭짤한 물이 자박자박 고인 매끈한 자개 위에 탄력 있게 살이 오른 밝고 선명한 유백색의 굴이 검은 흑태를 두르고 오므리고 있는 모습은 입 속의 침만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다. 바람둥이들은 굴의 그 독특한 향과 그 야한 모양새를 여자의 ‘옥문’(玉門)에 비유하는데 실제로 굴은 정액의 주요성분인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혹자는 ‘바다에서 나는 비아그라’라고 말한다. 나폴레옹도 즐겨 먹던 ‘굴’천하의 오입쟁이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굴 50개를 먹어 치우고 옥문탐험에 나섰다나. 예부터 서양에서는 굴을 정력제로 여겨 ‘굴을 먹으면 오래오래 사랑하리라’(Eat Oyster, Love longer)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굴을 비유한 속담이 있다. ‘굴 같이 닫힌 여자’는 정조가 굳은 여자, ‘굴 같은 남자’는 입이 무거운 남자를 가리켜 굴껍질 까기의 어려움에 포커스를 맞췄다. 줄리어스 시저가 대군을 이끌고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원정을 꾀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뎀스 강 하구에서 나는 굴 맛을 못 잊어서였다. 나폴레옹 1세는 전쟁터에서도 세 끼 식사에 굴이 떨어지지 않았고, 프랑스의 대작가 발자크는 앉은 자리에서 1,444개의 굴을 먹어 치웠다. 독일의 철의 재상 비스마르크도 굴이라면 사족을 못 썼다. ‘산 속에서는 굶어 죽지만 바닷가에서는 굶어 죽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바닷가 바위에 붙어 있는 굴을 까먹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굴은 수많은 종류가 바다에 널려 있지만 먹을 만한 굴은 예부터 양식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산 선호도가 워낙 높아 굴도 양식이라면 자연산에 비해 하위개념으로 보는데 굴에 관한 한 인공양식과 자연산의 차이가 하나도 없다. 양식이라 해봐야 종패가 붙은 줄만 인위적으로 만들었지 바다 속에 집어넣어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것은 자연산과 다를 바가 없다. 기록상으로는 유럽에서는 기원전 95년, 로마가 전성기를 누릴 때 로마인 세르기우스 오라타(Sergius Orata)가 굴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한 기록이 있고 동양에서는 송나라 시대(420년경)에 종패를 대나무에 끼워서 양식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는 선사시대의 패총에서 수많은 굴껍질이 출토, 그 역사는 오래인 듯 보이나 기록상으로는 1454년 단종 2년에 공물용으로 양식한 것이 굴 양식의 효시다. 굴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생산되나 예부터 이름난 굴산지는 함경북도의 황어포, 함남의 영흥만, 경남의 낙동강 하구, 전남의 광양만과 해창만, 평북의 압록강 하구 등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굴 생산국으로 청정해역인 통영 및 여수 가막만 해역에서 그 대부분이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굴의 양식기술은 투석식에서 수하식으로 진일보했다. 투석식은 종패를 돌에 붙여 바다 바닥에 던져놓은 것이고 수하식은 종패를 줄에 매달아 바다에 띄워놓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석화라 하는 것은 자연산이 아닌 양식굴로 껍질을 까지 않은 것이다. 굴을 영문에서 R자가 들어간 달, 즉 9월에서 4월까지만 먹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옛 이야기다. 아르까숑 굴과 와인이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굴이 있다. 미식가들을 미치게 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굴은 미국 서부해안에서 양식하는 참굴인 태평양 굴,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 대서양 연안에서 나는 크고 육질이 좋은 토종굴인 버지니아 굴, 가늘고 긴 모양의 포르투갈 굴, 인도의 봄베이 굴, 호주 굴 등이 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굴은 프랑스 보르도에서 나는 아르까숑(Arcachon) 굴이다. 유럽의 남서부, 프랑스와 스페인을 가르는 피레네 산맥은 서쪽 끝, 대서양의 비스케 만에서 동쪽 지중해의 리용 만까지 동서로 430km나 뻗어 있다. 알프스에 비하면 산정은 낮고 고개는 높다. 피레네 산맥 북사면 서쪽에서 골골이 흘러내린 물은 아담한 레이르 강이 되어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대서양으로 빠진다. 이 강이 대서양으로 빠져 나가기 직전에 커다란 석호(Lagoon)를 만든다. 왼쪽 하단 귀퉁이는 대서양으로 터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레이르 강물이 흘러 들어오는 드넓은 석호가 심한 간만의 차로 만조 때는 삼각 호수가 되었다가 썰물 때는 거대한 삼각 섬이 드러나 삼각 변으로 뱃길만 남는다. 바다와 닿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바로 이곳이 세계 최고의 아르까숑 굴 생산지다. 간만의 차가 심하다는 것은 하루에 한 번씩 새 바닷물이 들어와 플랑크톤이 풍부하면서도 깨끗한 뻘이 형성, 굴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단 얘기다. 그리고 피레네 산맥에서 흘러내린 강물은 풍부한 유기물을 안고 와 굴생육에 금상첨화다. 아르까숑 굴은 굴껍질의 크기에 따라 10등급으로 분류한다. 가장 작은 굴인 1번이 가장 비싸고 가장 맛있는 그랑크루급 굴이다. 유람선을 타고 남 프랑스의 햇살 아래 대서양의 훈풍에 실려 아르까숑 석호를 돌며 보르도 와인을 마시고 신선한 굴을 먹는 맛은 글로 형용할 길이 없다. 이곳에서 약 50km 동북쪽으로 올라가면 갸로니 강가에 자리 잡은 보르도 시내다. 이곳에서 보르도 시내까지 가는 길은 온통 포도밭 사이 길로 바로 보르도 와인의 노른자위 메독이다. 흔히 와인과 가장 궁합이 맞는 음식이 치즈라 하지만, 그것은 간편한 보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보급, 대중적인 가격으로 와인잔 앞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일뿐, 최고의 와인음식은 굴이다. 혹자는 해산물엔 화이트와인, 육류엔 레드와인이라지만 일본의 사시미, 스시에 어울리는 와인이 꼭 화이트와인이 아니듯이 이러한 경계도 허물어진 지 오래다. 보르도 사람들은 보르도에서 최고의 굴이 나오기에 보르도가 와인메카가 되었다고 한다. 와인이 먼저냐 굴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와는 다르다. 보르도의 굴은 이곳에 사람들이 발 붙이기 전부터 있었지만 와인은 사람들이 정착한 후에 생겨났으니 안주가 술보다 먼저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몽환 속으로 - 양평 2009-05-17
남한강과 북한강이 기나긴 물길을 따라 만나는 지점 두물머리. 하늘도, 산도, 나무도, 바람도 모두 호수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무겁게 내려앉은 안개 사이로 언뜻 빛이 틈을 보일 때면 객들의 탄성은 막힘이 없다. 스산한 호반과, 당장에라도 바람을 타고 섬으로 떠날 것 같은 황포돛배, 모진 세월을 다 겪은 듯한 고목, 강 위의 작은 섬, 구름 가득 담은 잿빛 하늘…….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이 보는 이의 마음에 먹처럼 번진다. 저물녘의 세미원, 몽롱한 석등 불빛을 지나 기와 담을 끼고 연밭을 따라 걷노라면 한 시인의 글이 발길을 따라 맴돈다. ‘연꽃들이 지천을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 열차가 지나가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박문재의 ‘양수리로 오시게’ 중-수종사 삼정헌에 앉아 차 한 잔 마시고 있노라면 어느덧 그곳은 외지인들의 사랑방이 되고 여기저기서 다각거리는 다기 소리와 즐거운 담소가 피어난다. 차 한 잔 그윽하게 마시고 나면 호수와 강의 빛은 조금 전과는 다르게 변해 있다. 그래서일까. 객들의 흔적 한 자 한 자가 모두 그럴 듯한 시가 되어 있는 까닭은. 수종사를 찾으면 누구라도 시인이 된다. 남한강과 나란히 뻗은 6번 국도에 몸을 싣고 내달리다 보면 시간은 어느덧 봄과 여름 사이에 와 있다. 흐드러진 개나리는 몇 남지 않은 노란 잎을 단단히 붙잡고 봄을 보내지 않고, 초록이 무성한 나무는 여름맞이를 벌써 끝냈다. 하늘은 금세 여름을 쏟아낼 듯 높고 푸르고, 고운 바람은 아직도 봄이다. 한 계절을 보내고 다른 계절을 맞이하는 그 사잇길, 아파트 사이로 난 가로수에서는 보지 못하는 풍경들이다. 세상은 빠르게 흐르지만 북한강은 언제나 여유롭다. 강은 산을 품고 산은 강을 품고, 선녀의 치마폭 같은 아침녘 안개는 다시 강과 산을 품는 그 너그러움. 카메라에 온전하게 담아내기엔, 자연의 거대함 앞에 인간의 한계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쉼 없이 가다가도 몇 번이고 차를 세우는 이유……. 자연이 주는 이러한 깨달음 때문이다.경기도 오지의 끝이자 산악철도 구간의 1차 정점이기도 한 구둔역. 지금은 인적이 드물지만 약 1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덜컹거리는 비둘기호를 타고 새벽부터 나물 팔러 가는 할머니, 통학하는 학생들, 서울 사람 다된 깍쟁이 아가씨, 어김없이 역을 지키던 백구, 이제는 모두가 가물가물한 옛사랑의 추억 같은 곳……. 바람도 빛도 소리도 함께 낡아 버린 구둔역은 이제 ‘등록문화재 제296호ㆍ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만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로드 라이딩의 짜릿한 세계 - BMW 엔듀로파크에서.. 2009-05-17
오프로드 주행은 온로드와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노면상태로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위험을 헤쳐 나가려면 온로드 주행과는 다르게 오프로드 주행만을 위한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흔히 모터사이클 라이딩은 오프로드 주행으로 시작해 오프로드 주행으로 끝난다고 한다. 오프로드에서 다져진 기술은 온로드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오프로드를 잘 타는 사람은 온로드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기초부터 다지는 라이딩 스쿨지난 4월 4일 경기도 이천의 BMW 엔듀로파크.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BMW 엔듀로(내구성을 높여 산악에서도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 오너 및 전문기자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은 독일 헤클링엔에서 엔듀로 교육 과정을 수료한 BMW모토라드서울 김영일 부사장의 이론 교육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오프로드에서 모터사이클을 다루는 것부터 장애물을 피하고 서는 방법까지, 앞으로 오프로드를 공략하기 위한 기본적인 주행 기술을 익혔다. Step 1 올바른 자세는 라이딩의 기본모터사이클을 타는 올바른 자세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기본. 대부분의 운동은 안정된 ‘자세’에서 시작된다. 무릇 자세가 좋아야 빨리 배울 수 있고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오프로드 주행은 승마 선수가 서서 말을 타는 것처럼 스탠딩 자세와 시선이 기본이다. 김 부사장은 “스탠딩 자세를 잘 해야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분산돼 척추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모터사이클 라이딩은 니그립(무릎으로 지지해 중심을 잡는 모터사이클 자세)이 기본이다. 오프로드는 서 있기 때문에 니그립이 시트로 옮겨진다. 이때 발은 뒤꿈치를 안으로 모아 균형을 잡도록 한다. 이어진 실습에서 참가자들은 안 좋은 노면과 무게중심이 높아진 탓에 불안하게 모터사이클을 몰았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기 전 몸 풀기로 스탠딩 자세를 익히기 위해 코스를 반복해 달렸다. 온로드에 익숙한 탓에 자꾸 엉덩이가 시트로 내려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붙어 허리가 꼿꼿이 펴지고 모터사이클의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Step 2 모터사이클 일으켜 세우기!스탠딩 제세를 익힌 다음, 넘어진 모터사이클을 일으키는 교육을 받았다. 보통 라이더 몸무게의 2~3배에 달하는 육중한 모터사이클은 생각처럼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교육이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 오프로드는 모터사이클을 빨리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또 다른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이 넘어지면 무게중심에서 가장 먼 곳을 잡고 일으킨다. 지렛대의 원리다. 이때 역도 선수처럼 허리를 펴고 다리 힘으로 들어 올려야 허리를 안 다친다. 이론 교육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한 명씩 번갈아가며 250kg이 넘는 BMW R1200GS를 일으켜 세워 보았다. 간단히 세울 것 같았지만 모터사이클을 일으키기는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오프로드를 타려면 꼭 넘어야 할 관문이다. Step 3 요리조리 장애물 피하기오프로드의 기본기가 조금씩 쌓이면서 주행 교육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10m 간격으로 세워놓은 콘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코스로 이동했다. 김 부사장은 “오프로드에서는 온로드보다 더욱 자유자재로 모터사이클을 다룰 수 있어야 안전한 주행을 보장받는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인차동체(人車同體)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프로드에서 자주 쓰이는 린 아웃(lean out) 주행 기술이 필요하다. 린 아웃이란 코너링을 할 때 모터사이클과 라이더의 위치가 서로 반대가 되는 것을 말한다. 마치 네바퀴조향장치(4WS)가 저속일 때 앞바퀴와 뒷바퀴가 반대반향으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줄이는 이치다. 린 아웃을 능수능란하게 해야만 무게중심을 빨리 옮길 수 있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앞에서 배운 스탠딩 자세와 린 아웃을 응용해 슬라럼 코스를 반복해 돌았다. 오프로드를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교육이었다. 넘어지는 참가자들도 있지만 다시 일어나 도전을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Step 4 뒷바퀴가 잠기는 것을 즐겨라!참가자들은 점심식사와 휴식을 마친 후 다시 헬멧을 쓰고 모터사이클 앞에 모였다. 이번 오프로드 스쿨에서 가장 역동적인 코스인 오프로드 브레이킹. 일단 오프로드에 들어오면 ABS를 꺼야 한다. ABS는 바퀴가 잠기는 것을 막아 긴급 상황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장치다. 하지만 오프로드에서는 ABS를 끄고 뒷바퀴가 잠기는 것을 이용해 주행하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김 부사장은 이론 교육을 마치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는 안정된 스탠딩 자세로 속도를 내서 달리다 뒷바퀴만 브레이크를 걸어 미끄러트렸다. 20m 이상 먼지를 일으키며 미끄러졌는데, 모터사이클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그대로였다. 오프로드에서 뒷바퀴가 잠겨도 20m나 똑바로 갈 수 있는 것을 보고서 참가자들은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앞바퀴가 잠기는 순간 땅이 바로 우리 얼굴에 닿아 있을 거라며 앞 브레이크는 될 수 있으면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의 시범이 있은 후, 참가자들은 반신반의하며 뒤 브레이크를 힘차게 잡았다. 조금 과격한 교육이라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 교육도 반복숙달을 하면서 제법 안정된 오프로드 브레이킹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 속도를 내다 풀 브레이킹, 다시 반복을 하다 보니 교육장은 흙먼지로 가득했다.공식행사의 마지막 과정이자 총정리 시간. 한 사람씩 모터사이클에 가볍게 몸을 맡기고 오늘 배운 기술을 총동원해 모레와 자갈길, 좁은 길 등을 거침없이 통과했다. 몇몇 낙오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처음과 달리 오프로드에서 제법 그럴 듯하게 모터사이클을 다뤘다. 행사가 끝난 후 모터사이클과 참가자들의 옷가지는 흙과 땀으로 뒤범벅됐다. 하지만 오늘 배운 오프로드의 기본 기술이 밑거름이 돼 앞으로 BMW 엔듀로파크를 본격적으로 즐기게 될 것을 생각하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SMS 2009 RESTAURANT] 한식? 양식? .. 2009-04-09
한식성석골경기도 고양시 고봉산 자락에 있는 성석골은 150석과 4개의 룸, 족구장,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로도 적합한 곳이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띄운 청국장은 이곳의 추천 메뉴. 음식재료는 모두 텃밭에서 직접 키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삼겹초벌구이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구이해 참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목살 스테이크는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구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단 바비큐는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876-1 문의 (031)976-0072맛 ★★★★★  서비스 ★★★★★  분위기 ★★★☆☆장어 장가가는 날전남 여수에서 직송해온 싱싱한 민물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천연 재료로 만든 독특한 양념장을 바르고 석쇠에 굽는 장어 맛이 일품. 점심시간대에는 직장인을 위해 장어덮밥과 정식을 1만~1만2,000원에 판매한다. 값이 싸 kg 단위(1kg에 3만3,000원)로 주문해도 부담이 없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주차는 10대까지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492 1층문의 (031)924-8802맛 ★★★★★  서비스 ★★★☆☆  분위기 ★★☆☆☆도적 칼삼겹살 전문점1인분에 약 300번의 칼집을 낸 칼삼겹살은 칼자국을 통해 열기가 스며들고 기름기가 빠져나와 지금껏 맛보았던 삼겹살과는 전혀 다른 맛을 낸다. 이곳의 또 다른 맛의 비밀은 불판. 두꺼운 돌판에 굽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돼지고기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고기를 튀겨 겉은 돈가스처럼 바삭하고 안은 삼겹살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주차는 무료이고 30대까지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36-3 문의 (031)919-6746맛 ★★★★★ 서비스 ★★★☆☆ 분위기 ★★★★☆오리촌천연 식이 유황오리만을 20년 이상 고집해온 곳이다. 우수한 육질의 국내산 유황오리만을 사용해 ‘한국오리협회’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인기 메뉴는 3시간을 가마에서 구워낸 진흙구이 오리 요리로 완도 전복죽이 무한 서비스된다. 퓨전 단호박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주차는 50대까지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65-14 문의 (031)901-5288 맛 ★★★★★  서비스 ★★★☆☆  분위기 ★★★☆☆널븐 가든산지에서 직송된 멧돼지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이다. 인기 메뉴인 멧돼지 천삼겹살은 한 마리에 500g 정도 나오는 특수부위를 사용해 쫄깃한 육질과 고소한 맛이 일품. 멧돼지고기를 곱게 다져 부드럽고 연한 맛이 별미인 멧돼지떡갈비도 꼭 한번 맛보아야 할 요리다. 이밖에 꽃등심, 생갈비, 양념왕갈비 등 한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136-4 문의 (031)968-9080맛 ★★★★★  서비스 ★★★★★  분위기 ★★★★☆부대찌개 매니아 돈돌부대찌개 단일 메뉴만 판매하며 해물육수와 고기육수 두 가지를 사용한다. 아낌없이 재료를 넣고 정성을 쏟아 우려낸 육수는 다른 음식점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맛을 낸다. 돈돌의 자랑은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부대찌개뿐 아니라 육수와 반찬에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친숙함과 정성이 느껴진다. 좌석은 모두 130석,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일요일 휴무). 주차는 500대까지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7       웨스턴돔 A-247호 문의 (031)931-6555맛 ★★★★☆  서비스 ★★★☆☆  분위기 ★★★★☆해오름풍동에 있는 한정식집 해오름은 조용한 분위기와 격조 있는 상차림, 단정한 맛으로 유명한 곳이다. 메뉴는 해, 달, 별, 은하수 정식이 있고, 값은 1만7,000원에서 3만7,000원 사이로 값에 비해 음식 맛이 좋고 차림이 많아 각종 모임은 물론 상견례나 기념일 장소로 인기가 높다. 164석에 10개의 룸을 갖추고 있고 주차는 60대까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22 문의 (031)932-8677맛 ★★★★★  서비스 ★★★★☆  분위기 ★★★★☆한정식 안한정식 안의 모든 음식은 맛이 강하지 않고 재료 자체의 순수한 맛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비프샐러드와 비슷하지만 풍미가 더 짙은 차돌박이 샐러드, 오골계와 장뇌삼, 흑임자가 빚어내는 중후한 맛의 장교탕,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을 소스와 함께 재탄생시킨 오룡해삼 등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다. 3호선 정발산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찾아가기 쉽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주차는 2시간까지 무료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17       아람마슬 3층 문의 (031)908-9889맛 ★★★★★  서비스 ★★★★☆  분위기 ★★★★☆91황소곱창국내산 A급 곱창을 맛볼 수 있는 91황소곱창은 매일 한정된 분량만 판매한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의 황소 곱창구이, 원기 회복에 좋은 특양구이, 쫄깃한 곱창과 깊은 국물 맛이 조화를 이루는 곱창전골이 이곳의 대표 메뉴. 시원한 열무국수와 고소한 볶음밥도 별미다. 영업시간은 낮 3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연중무휴이며 주차는 1시간 20분까지 무료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22       양우이스턴시티 135호 문의 (031)905-9192맛 ★★★★★  서비스 ★★★★☆  분위기 ★★☆☆☆양식&퓨전신촌스토리돈가스는 바삭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퓨전 돈가스 요리점. 매운 냄비 돈가스는 각 방송사 음식 프로그램에 여러 번 소개됐던 인기 메뉴다. 이밖에 코코넛과 허브를 솔솔 뿌린 콤비 돈가스와 카레 돈가스, 생선가스, 김치치즈 돈가스, 치킨가스, 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생크림 크래커는 크래커 위에 생크림과 날치알, 허브가루를 뿌려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이고 모든 메뉴는 포장이 된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2동 110       효원메이저빌딩 2층 문의 (031)911-3579맛 ★★★★☆  서비스 ★★★★☆  분위기 ★★★☆☆피싱쉬림프반크피싱쉬림프반크는 태국산 가재새우를 살아있는 상태로 수입해 요리한다. 독특한 것은 살아있는 새우를 직접 낚시해 즉석에서 소금구이해 먹을 수 있다는 것. 대표 요리는 칠리가재 쉬림프, 페퍼가재 쉬림프, 커리가재 쉬림프이고 태국,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가재 요리를 두루 맛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81       원빈프라자 B1 문의 (031)938-3120맛 ★★★★★  서비스 ★★★★☆  분위기 ★★★★☆스시홀릭싼 값에 회전기에 돌아가는 초밥과 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날 공수해온 신선한 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나 맛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값은 점심(12~3시) 1인 1만3,000원, 저녁(6~10시) 1인 1만6,000원으로 정종이나 와인과 함께 먹어도 좋다. 낮 3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므로 이 시간대는 피해서 갈 것.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86-2문의 (031)915-1161맛 ★★★★★  서비스 ★★★★☆  분위기 ★★★☆☆레드크랩레드크랩은 도소매 직판으로 운영되고 있어 게 요리를 싸게 맛볼 수 있다. 왕게, 대게, 털게, 바닷가재를 주로 판매하고 값(시가)은 100g당 대게가 3,500원, 킹크랩이 3,000원, 바닷가재가 5,500원이다. 여기에 한 테이블에 5,000원이 상차림비로 더해진다. 2층 건물에 200석 정도 준비돼 있어 각종 모임과 회식 자리로도 좋다. 주차는 60대까지 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27-27문의 (031)902-5757맛 ★★★★★  서비스 ★★★★☆  분위기 ★★★★★베로나통나무로 지어진 베로나는 1층은 따듯하고 아늑하며, 2층은 프로방스풍으로 산뜻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메뉴는 크게 양식과 중식으로 나뉘며, 수프, 빵, 샐러드, 메인 요리, 차 등을 싼 값(1만2,000원)에 코스로 맛볼 수 있다. 1만3,000원부터 제공되는 메인 메뉴는 수프, 마늘빵, 샐러드, 후식이 기본으로 나온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산665-3 문의 (031)907-3601맛 ★★★★★  서비스 ★★★★☆  분위기 ★★★★★니폰식일본식 코스 요리와 뷔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전채요리, 샐러드, 수프, 사시미&스시, 고기와 생선, 점심 세트 메뉴, 정통 일식 코스 등을 선보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다양한 일식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일식 뷔페를 실시한다. 10층은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11층 테라스 연회장은 최대 300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 파티나 연회장으로도 적합하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고 낮 3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93 문의 (031)905-1001맛 ★★★★☆  서비스 ★★★★☆  분위기 ★★★★★디아일랜드이태리 레스토랑과 와인바를 겸하는 멀티 와인 플레이스로 드라마 ‘온에어’ 촬영장소로 유명해졌다. 각종 이벤트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모든 음식 재료는 호텔 수준의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손님 개개인의 입맛에 맞추어 요리의 재료와 종류를 조절해 주는 ‘맞춤식 요리’를 실시하고 있다.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는 한우를 사용한다. 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8       웨스턴돔2 B-403호 문의 (031)931-5545맛 ★★★★☆  서비스 ★★★★☆  분위기 ★★★★★오르또오르또는 일반 피자보다 칼로리가 낮은 이태리 정통 수제 피자를 선보인다. 이태리 화산석 가마에 질 좋은 물참나무로 구워낸 웰빙 피자의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피자의 맛을 결정하는 실내온도, 물의 온도, 밀가루의 온도 등을 철저히 지킨 반죽을 30시간 저온 숙성시키므로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풍부한 맛의 정통 파스타와 중국식 퓨전 스타일의 해산물 구운면, 핫치킨 리조또 등도 오르또의 인기 메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주차는 2시간까지 무료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69 동원텔 2층 문의 (031)817-1250맛 ★★★★★  서비스 ★★★★★  분위기 ★★★★★비아지오비아지오의 고르곤졸라 피자는 화덕에서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맛에 고르곤졸라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그 맛이 일품이다. 스파이시 뽈로는 크림소스 스파게티로 허브에 숙성시킨 닭가슴살의 깊은 맛에 매콤함이 더해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담 없는 값에 화덕이 있는 오픈 키친을 통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과 눈까지 즐거운 곳.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이고 주말은 밤 1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56-3 문의 (031)932-3539맛 ★★★★☆  서비스 ★★★★☆  분위기 ★★★☆☆
MOUNTAIN | 서울 청계산 - 옛골 올라 만난 .. 2009-04-10
옛골은 원터골과 더불어 청계산에서 가장 많은 등산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교통이 좋고 맛집도 많아 찾는 발걸음이 즐겁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어둔골 따라 망경대에 올라도 좋고, 중간 갈림길에서 목배등으로 올라 솔숲 울창한 철쭉능선 따라 이수봉으로 가도 내내 꽃길이다. 이수봉에서 청계사로 내려서는 길은 다소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더없는 명품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인 청계산은 날카로운 바위산도 가지지 못한 빼어난 조망을 여러 곳에 숨겨놓고 산꾼을 기다린다. 옛골에서 출발하면 우선 등산로 주변으로 수도 없이 많은 생태표지판이 나타나며 걸음을 즐겁게 한다. 술패랭이, 둥굴레, 줄사철, 노란꽃창포, 꼬리풀, 바위취, 깽깽이풀, 은방울꽃, 타래붓꽃, 금낭화, 매발톱꽃, 윤판나물 등 이름마저도 예쁜 우리꽃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졸졸졸’ 정겨운 시냇물 소리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어둔골 갈림길. 여기서 왼쪽 목배등으로 치고 오르는 길이 울창한 숲길 따라 이어진다. 연분홍 진달래가 만발한 철쭉능선에 닿으면 이후 이수봉 지나 조망소까지 걷기 좋은 멋진 산길이 걸음을 가볍게 한다. 진달래와 철쭉이 이어 피어나는 이 능선은 수도권의 금쪽같은 코스다. 또 붉은 빛을 띠며 건강하고 보기 좋게 자라는 우리 소나무가 능선을 따라 가득하다. 국가시설물과 이수봉 정상을 지나면 곧 절고개능선 갈림길에 닿고, 관악산과 서울대공원, 망경대 조망이 압권인 조망소까지는 금방이다. 예쁜 나무울이 둘러진 조망소에 서면 아래 서울대공원에서 시작되어 정상으로 올라오는 생동하는 봄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조망소에서 청계사로 내려서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꽤 가파르다. 가파른 바윗길이 곳곳에 나타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20여 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청계사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온다. 청계사에서 포장도 따라 15분 거리에 버스 종점이 있다. 하산 후에 지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한우 샤브샤브 전문점 - 성민촌 2009-04-10
샤브샤브는 끓는 국물에 얇게 썬 고기와 배추, 버섯, 채소 따위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일설에 의하면 칭기즈칸이 몽골군을 이끌고 유럽과 아시아를 누비던 시절, 군인들이 철모에 물을 담아 끓여 진군 중에 잡은 동물의 고기를 익혀 먹었는데 이것을 일본 사람들이 요리로 정착시켜 ‘흔든다’는 뜻의 ‘샤브샤브’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샤브샤브는 한 냄비를 두고 여럿이 둘러앉아 고기를 데쳐 먹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음식이다. 또한 재료 그 자체의 영양과 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이기 때문에 어떤 음식보다 신선도가 중요한 요리이기도 하다. 놋쇠 식기와 한우 등심 사용샤브샤브 전문점 성민촌은 현재 여의도점과 상도동점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1년 전 문을 연 상도동점은 여의도점보다 규모는 작지만 인테리어가 한층 고급스럽다. 바닥재와 벽, 기둥 등을 갈색 톤으로 통일시켜 격조 있고 안정된 느낌을 풍기고 각 룸은 조명 밝기를 줄여 안락함을 살렸다. 여기에 청자와 전통 공예품 등으로 장식된 장식장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테이블에는 기본 식기가 정갈하게 준비돼 있는데 그릇과 숟가락, 젓가락, 냄비 등 놋쇠 식기를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성민촌의 메뉴는 샤브샤브와 고기류, 식사와 음료, 주류로 나뉜다. 주 메뉴인 샤브샤브는 해물 샤브샤브, 한우 등심 샤브샤브, 한우 버섯 샤브샤브, 해물 국수전골, 한우 만두전골, 한우 국수전골이 있고, 고기류는 양념갈비와 생갈비 생등심, 꽃등심, 육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면 비빔냉면, 간장게장, 회냉면 등을 선택하면 된다. 요리를 주문하면 배추김치, 동치미, 양상추 샐러드, 야채무말이 등의 밑반찬이 차려진다. 가짓수도 알차지만 그보다 싱싱하고 고운 빛깔에 군침이 먼저 돈다. 국내산 배추로 직접 담근 배추김치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에 짜지도 맵지도 않은 것이 다른 반찬에는 손이 더디게 갈 만큼 그 맛이 일품이다. 얇게 썰어 소스에 절인 무에 새싹과 당근 등을 넣어 만든 야채무말이는 새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매일 직접 담그는 겉절이는 숨이 적당히 죽어 있으면서 아삭거리는 맛이 식욕을 제대로 돋운다. 샤브샤브에 쓰이는 고기는 수입육이나 목심이 아닌 1등급 한우만을 사용하는데 그래서인지 마블링과 육질의 신선함이 한눈에 확인된다. 고기와 함께 데쳐 먹는 채소도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어묵, 쑥갓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얇게 저민 소고기를 하나하나 넣어 먹다 보면 국물의 맛은 더욱 깊어진다. 국물이 끓어 양이 줄어도 짜지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것은 국물에 별다른 양념장을 넣지 않고 맑은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면 칼국수와 죽으로 부족한 배를 마저 채운다. 죽은 여러 채소의 향이 배어 있는 육수에 채를 썬 당근과 오이 등을 넣고 끓이다가 죽이 완성될 즈음 참기름과 김 가루를 넣고 미열로 불린다. 담백한 육수와 고소한 참기름 향 그리고 짭짤한 김 가루가 조화를 이루며 샤브샤브 못지않은 일품요리가 된다.따뜻한 햇볕에 봄바람이 살랑이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이럴 때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를 가보자. 나들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다면, 그리고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웰빙 푸드를 맛보고 싶다면 상도동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성민촌이 안성맞춤이다.  찾아가는 길서울 동작구 상도1동에 있다. 한강대교를 건넌 후 상도터널을 지나자마자 U턴을 해 상도터널 위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지하철은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한다. 상도터널 위 ‘상도갈비타운’ 1층에 ‘성민촌’이 보인다.성민촌 (02)816-5492
강ㆍ호수ㆍ숲에 둘러싸인 전원도시 - 서호주 퍼스 2009-04-10
근래에 일본의 가나자와(金澤)와 서호주의 퍼스(Perth) 두 곳을 다녀왔다. 두 곳을 모두 렌터카로 쏘다니며 너무나 대조적인,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극단적인 면을 보게 되었다. 도로 통행료가 가장 비싼 곳, 그리고 통행료가 가장 싼 아니 전혀 없는 곳. 가나자와만 비싼 것이 아니라 일본 전역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살인적이다. 웬 놈의 고속도로는 그렇게 많은지 20~30분을 가도 톨게이트는 아가리를 벌리고 엄청난 통행료를 빼앗아 삼킨다. 더더구나 요즘은 엔화가 하늘을 찔러 톨게이트에 멈춰 설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거의 세 시간 반 만에 안동에 가도 통행료는 1만2,000원 남짓한데 일본에서는 20분만 달려도 1만2,000원을 훌쩍 넘긴다. 필자의 경험으로 일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를 내는 나라가 아닌가 싶다. 퍼스의 명물 ‘캣’과 지상 천국 ‘만두라’남한의 33배가 넘는 땅덩어리를 깔고 앉은 서호주의 수도는 인구 150만의 퍼스(Perth)로 유일한 도시다운 도시다. 퍼스에서 헷갈리는 것은 프리웨이(free way)와 하이웨이(high way). ‘프리웨이는 통행료가 없고 하이웨이는 있다’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프리웨이는 출퇴근 시간 도심의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한 5차선 혹은 4차선의 드넓은 직선 고속도로로, 퍼스 시내에서 해안선과 평행하게 남북으로 뻗어 있다. 프리웨이는 퍼스를 관통하는 단 두 개밖에 없다. 북쪽으로 뻗은 게 미첼 프리웨이, 남쪽으로 내달리는 게 퀴나나 프리웨이로 둘 다 길이는 30km 내외다. 퍼스도 호주의 다른 해안 도시와 마찬가지로 주거지가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에 두 개의 프리웨이가 주거지를 따라 남북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러시아워가 시작되어도 차가 엉키지 않는다. 하이웨이는 외곽으로 빠져 지방으로 가는 2차선 고속도로로 퍼스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프리웨이든 하이웨이든 100km를 달려도, 1,000km를 달려도 통행료가 없다. 아예 톨게이트 자체가 없는 것이다. 서호주 주 정부는 ‘톨게이트 만들어 놓고 오가는 차 붙잡아 귀찮게 푼돈 받느니’란 투다. 서호주 인구는 호주 전체의 10%밖에 안 되지만 호주 국내 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부자 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드넓은 사막에서 캐내는 온갖 광물자원을 우리나라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부자 주의 교통체계를 들여다보면 부러운 게 한둘이 아니다. 퍼스 시내엔 캣(CAT)이란 버스가 다닌다. ‘도심교통’(Central Area Transit)이란 뜻의 이 버스는 최첨단 컴퓨터로 연계되어 퍼스 시내의 온갖 정보를 제공한다. 버스 정류장에 서면 교통상황에 따라 다음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정확히 오디오로 알려 준다. 붉은색 캣은 동서로, 푸른색 캣은 남북으로, 주중엔 5분 간격으로, 주말엔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최근에는 동쪽 퍼스에서 도심 사이를 운행하는 노란색 캣이 새로 등장했다. 놀랄 일은 무슨 색이든 캣 버스는 무료다. 퍼스에서 인도양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올드코스트 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퍼스를 분기점으로 북쪽과 남쪽이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북으로 갈수록 메마르고 거친 반면 남으로 갈수록 풍성하고 안온하다. 퍼스에서 75km를 내려가면 서호주 최고, 최대의 휴양지 만두라(Mandurah)에 닿는다. 천당이 있다면 아마 만두라 같을 것이다. ‘만두라’라는 말은 원주민 에보리지니 말로 ‘만남의 장소’라는 뜻이다. 만두라는 마이애미, 산레모, 실버스프링스처럼 호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여생을 달콤하게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몰려와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골프를 하고 요트를 타고 낚시를 한다. 만두라는 리조트 지역으로 천혜의 입지를 자랑한다. 필인렛이라는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호수는 수로들이 바다와 서로 통해 라군이 되었다. 이 바다호수 속엔 돌고래가 뛰어놀고 온갖 철새가 찾아오고 왕새우와 게가 우글거린다. 바다호숫가 말레이시아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다가 괴상한 클래식(?)카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클래식카도 아니고 키트카(Kit-car)도 아닌, 자작차(自作車)다. ‘쿨쿱’(Kool koop)이란 로고를 붙인 이 검은색 자동차의 주인이 나타났다. 히피 차림을 한 그의 직업은 자동차 정비 수리공으로 이름은 셰인 힐러드. 그는 신나게 자신이 만든 차를 자랑한다. 그는 친구와 둘이서 8년 동안 약 8,000만 원을 들여 이 차를 만들었다. 차체는 캐나다에서 들여왔고 엔진은 302 윈저(winsor), 스트록(strok)/347, 1930년 A모델이라며 노출되어 반짝거리는 엔진을 쓰다듬는다. 스타트할 때의 폭발음에 주위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STRUCTURE - 근대의 재생 2009-04-08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1926년 미완성으로 준공되어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곳. 1991년 증축 기회가 있었으나 기준이 모호하여 또 다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던 중 한 영국 관광객이 자국 도서관에 남아 있던 원 설계도를 찾아내면서 1996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간혹 인간이 이뤄낸 그 어떠한 것도 자연의 미를 결코 앞설 수 없다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날려버릴 때가 있다. 서울주교좌성당이 바로 그러하다. 아마도 기적 같은 이야기가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 때문이 아닐까.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현대식 고층건물이 즐비한 남대문 한복판에 웅장한 르네상스식 석조 건물이 서 있다. 한국은행 한국금융박물관. 많은 건물이 일제의 잔재라는 명분으로 사라졌지만 이곳은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불편한 시선에 맞서 용케도 버티고 있다. 건축에는 인간의 삶과 역사가 투영되어 있고 당대의 기술과 시대적 정신이 깃들어 있다. 비록 잊고 싶은 역사 속 유물이기는 하나 생각해 보면 일제의 감독 아래 작업을 했을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도 서려 있지 않은가. 아픈 역사도 역사란 말이 새삼 떠오른다. 서울시립미술관추적거리는 빗속에도 시립미술관을 찾는 이들은 분주하다. 애써 찾아왔으니 관람객은 건물 구석구석과 그 안에 담긴 예술을 마음껏 탐닉한다. 허나 이곳이 과거 우국지사들의 대량 체포와 구금을 위한 경성재판소였음을, 해방이 되고 불안한 정국을 거치며 다시 상처를 입고 오늘에 이른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몇이나 알고 있을까……. 아픈 과거를 들먹이기에는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화려하기만 하다. 덕수궁 석조전조선왕조가 지은 마지막 궁궐. 1909년 완공된 석조전은 대한제국 때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얼마 전 석조전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활용하겠다는 문화재청과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꾸며야 한다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이견으로 진통 아닌 진통을 겪었다. 같은 역사를 지닌 한 민족의 시선도 모두 같을 수 없음을 새삼 느꼈던 그날, 석조전은 어떤 모습을 꿈꾸었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본다는 기준 아래 ‘무엇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방송통신대학 별관서울 대학로의 상징적인 근대 건축물이자 1909년 지은 옛 ‘공업전습소 본관.’ 당시 지어진 목조건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다 하여 사적으로 지정돼 10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수명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이도 얼마 전까지 얘기다. 고증 결과 1912년 지은 ‘중앙시험소 청사’인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대한제국 때 지어진 것이 아닌, 일제시대 건물로 확인돼 문화재 지정이 해제될 운명에 놓여 있다. 28년 동안 엉뚱한 내력으로 살아온 곳. 기둥 하나하나, 나무 틈 사이사이 모진 세월을 이겨낸 흔적이 역력하건만 이번만은 쉽지 않은 기로에 놓인 듯싶다. 고려대학교 본관&연세대학교 연희관 미국과 유럽의 거리를 메우고 있는 건물들 가운데는 100년이 넘는 빌딩과 아파트가 즐비하고 그 안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거주하며 전기와 수도 등을 사용한다. 반면 우리의 건물은 20~30년이 지나면 개발과 첨단이라는 미명아래 멀쩡한 건물을 부수고 전통의 흔적을 잿더미로 만들기 일쑤다. 수백 년이 된 건물들을 지금도 당연한 듯이 사용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너무도 조급하게 과거의 흔적을 지워버린다. 고층 현대건물 틈새에 끼워져 ‘이질’이라는 명목으로 변형시키고 뒤틀어 놓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는 근대양식의 건물은 150여 채. 1934년 준공된 좌우대칭형 고딕양식의 고려대 본관과, 1956년 지어진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학을 연상시키는 연세대 연희관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이런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은 아무 때나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수십 년 세월, 이 땅의 변화와 역경을 묵묵히 바라본 결코 짧지 않은 역사의 증인들이 아닌가. 담쟁이넝쿨을 타고 석탑과 지붕 위를 흐르는 따스한 봄볕의 풍경, 이 아름다움이 어느 때고 계속 되기를…….
서해 노을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다 - The Spa .. 2009-03-14
스파(Spa)는 물의 열과 부력을 이용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런 스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바로 스파테라피. 스파테라피(Spa Therapy)란 물로 건강을 유지한다는 넓은 의미로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는 자연 마사지 요법이다. 최근 친구나 연인끼리 소규모 단위로 오롯이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스파와 고급 테라피 등을 강화한 리조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에 있는 비체팰리스 리조트의 ‘더 스파 하스타’는 서해 최고의 비경 가운데 하나인 석대도 낙조를 바라보며 스파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180평 전문 테라피 공간고대 인도어인 ‘하스타’(Hasta)는 스파테라피 때 가장 중요한 도구인 ‘손’을 뜻한다. 더 스파 하스타는 180평의 공간을 전문 테라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모던한 분위기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바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복도를 지나 테라피 룸으로 들어가면 자연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 컬러가 안락함을 준다. 모든 테라피 룸은 커플을 위한 2인실로 되어 있고, 최고급 스파에서만 볼 수 있는 비쉬샤워가 갖추어져 있다. 또한 고객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개별 샤워실과 파우더 룸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에어젯(Air Jet)을 이용해 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자쿠지(월풀)가 눈에 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커플을 위한 로맨틱 자쿠지로 만들어 놓았다. 스파의 꽃은 단연 테라피다. 더 스파 하스타의 마사지 테라피는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없앨 수 있는 홀리스틱 테라피(Holistic therapy)로 구성됐다.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테라피는 이곳에서 추천하는 전신관리 프로그램으로 천연 아로마 테라피 오일을 이용한다. 전문가의 능숙한 전신 마사지와 발 마사지 그리고 최고급 스파 전문 화장품을 이용한 홀리스틱 하스타 페이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3월에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면 화이트데이를 기념한 커플 패키지 ‘화이트 데이 인 하스타’(White Day in HASTA)를 추천한다.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이 패키지는 커플 핀란드 사우나&커플 밀크 바스 월풀, 그리고 스윗 슈가럽 전신 각질 제거와 커플 보디 마사지, 스페시픽 페이셜 테라피를 받을 수 있고,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비체팰리스의 스파 캐빈(27평)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테라피 룸 안에는 특별 데코레이션과 함께 최고급 와인, 수제 초콜릿이 준비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가족끼리 찾는다면 ‘패밀리 파티 인 하스타’(Family party in HASTA)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더 스파 하스타’는 무창포해수욕장에 있는 리조트 ‘비체팰리스’ 안에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무창포IC를 빠져나와 좌회전한 뒤 606번 지방도를 타고 3km 정도 직진하면 나온다. 무창IC에서 무창포해수욕장까지는 5분 거리. 더 스파 하스타 (055)860-0453 충남 보령시 관광명소무창포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에 이르는 1.5km 구간에서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닷길이 열린다. 이 신비의 바닷길 현상은 매월 음력 그믐과 보름사리 때 3~4차례 일어나며 일반인이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있다. 매년 3월부터 4월 초에는 무창포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데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인 주꾸미와 개불, 맛, 조개류 등의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올해 행사기간은 3월 18일부터 4월 9일까지다.  www.muchangpo.or.kr성주산자연휴양림차령산맥의 한 지맥인 만수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으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성주면 성주리의 화장골 계곡은 4km에 이르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벗 삼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장관이다. (041)934-7133개화예술공원보령시 성주면에 있는 개화예술공원은 주변을 포함해 5만여 평의 규모로 조성된 보령시 최대의 테마공원이다. 허브비누만들기, 나무목공교실, 꼬마열차타기, 노젓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모산미술관, 오석조각공원, 야외음악당, 허브랜드 등의 볼거리가 있다. www.gaewhaart.com머드체험관대천해수욕장에 있는 머드체험관은 머드마사지, 머드사우나, 머드스킨케어, 스파와 아로마탕 등 머드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머드체험관이다. 1층은 남자전용시설, 2층은 여성전용시설과 전시홍보관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은 무료이나 머드체험은 유로로 운영된다.www.mudfestival.or.kr석탄박물관1995년 국내 처음으로 건립된 석탄박물관은 석탄의 생산과정, 굴진, 채탄, 운반 이용과정 등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400m까지 내려가 만나는 길이 160m의 모의 갱도는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 석탄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검은 땅 하얀 꿈’이란 13분짜리 영상물도 준비돼 있다. 관람 소요시간은 30분∼1시간 정도.www.1stcoal.go.kr
호메이니와 혁명 30년 - IRAN 2009-03-14
마오쩌둥을 빼고 중국을 얘기할 수 없듯이 호메이니를 빼고 이란을 말할 수 없다. 마오쩌둥은 문화혁명이라는 광란의 소용돌이에 나라를 빠뜨려 10년을 잃어버리게 한 치명적 오류를 범했지만 중국 인민들은 지금도 천안문에 마오쩌둥의 대형초상화를 걸어두고 그를 우러러보고 있다. 호메이니도 이란-이라크 전으로 수많은 젊은이를 전장으로 내몰아 죽음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국고를 바닥내 아직도 그때 진 빚을 갚지 못해 그 많은 산유량에도 나라 살림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죽은 호메이니의 권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 이란 방방곡곡 발길 닿는 곳마다 호메이니 초상화가 도배돼 있다. 1900년 이란 테헤란 남서쪽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호메이니는 소년기에 이라크의 신학교로 유학가 이슬람 율법을 공부했다. 귀국하여 1930년대 후반 친미 정책을 펼치는 팔레비 왕의 종교세력 탄압에 저항, 1941년에 ‘비밀의 폭로’란 책을 저술해 왕정을 부정하고 외국의 침략을 비난했다. 50년대 후반에는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직인 아야톨라 칭호를 받고 반정부 선봉장에 선다. 팔레비 왕의 서구화와 근대화에 반대하는 데모를 하다가 63년에 체포돼 터키로 추방된 그는 65년 어린 시절 공부했던 제2의 고향이자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로 들어갔다. 1971년, 팔레비 왕이 이란의 고도 페르세폴리스에서 이란 건국 2,500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려 하자 호메이니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반정부세력을 원격 조종, 그 행사를 반대하는 사주를 했다.이에 팔레비 왕과 미국은 이라크에 압력을 가해 호메이니는 다시 프랑스로 떠난다. 훗날 이란-이라크전의 앙심이 잉태된 배경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이란혁명을 일으켜 마침내 팔레비 정권을 굴복시켰다. 1979년 2월 호메이니는 이란으로 날아와 100만 인파가 열광하는 공항에 도착, 테헤란에 입성했다. 혁명정부를 수립하고 수상을 임명한 그는 새 헌법을 제정, 이란이 이슬람 공화국으로 새로 태어났음을 만방에 선포했다. 그는 이슬람 시아파의 교주로 추대되어 종교적 정치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란의 두 번째 성지 ‘콤’호메이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려면 콤(Qom)으로 가야 한다.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버스로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건 정상적인 교통 흐름일 때이고, 금요일이나 이슬람 경조 일에는 다섯 시간도 좋고 여섯 시간도 좋다. 콤은 이란에서 마샤드에 이어 두 번째 성스러운 곳이다. 이슬람은 크게 두 파로 갈라져 있다. 사우디를 위시한 아랍권은 다수 주류인 수니파이고 이란(아랍이 아니다)은 시아파다. 수니파가 이슬람의 창시자 무하마드의 가르침과 행적을 따라간다면 시아파는 무하마드의 혈통을 이어간다. 이란 동북쪽에 있는 마샤드는 시아파 8대 교주이자 무하마드의 직계 후손인 이맘레자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란 최고의 성지이고, 콤은 이맘레자의 누이이자 역시 무하마드의 피를 이어받은 파테메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며 마샤드와 콤의 위상은 크게 엇갈린다. 마샤드는 성지로서 참배객들이 몰려든 데다 이란-이라크 전 때는 이라크에서 가장 먼 곳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전쟁을 피하려는 이란인들이 몰려와 갑자기 도시가 커졌다. 반면 인구 26만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 콤은 정치적인 힘이 실려 수도 테헤란을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혁명의 진원지가 되었다. 호메이니가 터키로 추방되기 전까지 그가 똬리를 틀고 있던 곳이 바로 이곳이며, 호메이니 사후 현재까지 이란의 최고 실력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집도 호메이니의 집 인근에 있다. 1963년, 호메이니가 팔레비 정권에 체포되어 터키로 추방당하기 전 그의 권위와 위상은 하늘을 찌를 듯했는데 당시 그가 살던 집은 상상 외로 초라하다. 개발이 미치지 않은 우리나라 소도시 골목길의 30~40여 평 되는 단층집, 마당 우물가엔 접시꽃이 피고 나무마루는 삐걱거리며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그런 집이다. 근년에 이곳은 성지가 되어 정부에서 대대적인 손질을 했지만 호메이니의 이름에 비해서는 여전히 초라한 모습이다. 호메이니는 추방당하기 전 이곳에서 보통사람처럼 결혼해서 부인을 두고 자식들과 함께 살았다. 그의 부인은 호메이니가 죽을 때까지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이란의 여자 결혼연령을 9세로 낮추었다. 아랍에서조차 여자 결혼연령을 15세로 올리는데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시집을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또한 이란-이라크 전에 수많은 젊은이를 전쟁터에 몰아넣어 ‘천당의 지름길=순교자’라는 미명으로 죽음을 택하게 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서구인들은 그를 무서운 눈길로 보지만 이란인들은 아직도 그를 성자로 우러러 본다. 이후 천하의 팔레비 왕이 권력의 칼을 버리고 망명길에 오른 반면 팔레비에 의해 추방되었던 호메이니는 터번을 쓰고 망토를 펄럭이며 테헤란 공항에 도착, 100만 인파 앞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팔레비가 놓고 간 권력의 칼을 움켜쥐었다. 호메이니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호메이니의 일생은 아마도 외부인에게는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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