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떠나라~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 1박 2일 자라섬 오.. 2010-07-27
캠핑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타프’그늘을 만들어주는 천막이다. 타프는 찜질방이 된 텐트에서 벗어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여유를 찾거나, 비나 눈을 피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모양에 따라 크게 사각타프와 헥사타프로 나뉘는데, 크고 넓은 타프일수록 활용도가 높다. 또한 설치 방법에 따라 모양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므로 타프의 모양을 보면 캠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타프는 어느 정도 전문성을 요하는 캠핑 장비이므로 처음부터 무작정 구입하기보다는 주위 캠퍼들의 실전을 보고 충분히 연구한 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1. 텐트텐트는 잠자는 곳이자 비와 눈, 야생동물 등 자연적인 위험요소로부터 캠퍼를 지켜주는 공간이다. 모양과 크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크게 기본형인 알파인형, 대형 텐트의 기본인 돔형, 리빙셸과 텐트가 결합한 일체형, 지붕과 벽면이 각진 캐빈형으로 나뉜다. 텐트를 살 때는 자신의 캠핑 스타일과 가족 수를 고려해 고른다. 2. 침낭&매트리스침낭은 외부의 찬 기온을 막아주고, 따뜻하게 데워진 내부 기온을 유지해준다. 모양에 따라 머미형과 사각형으로 나뉘는데, 머미형은 사람의 체형에 맞춰 디자인한 것으로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등산용으로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사각형은 보온력이 떨어지지만 취침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트리스는 보온막을 형성하는 소재에 따라 제품의 종류가 나뉘는데, 최근에는 충격 흡수가 뛰어나고 방수 기능이 좋은 발포매트가 주목받고 있다. 3. 테이블&의자테이블은 타프와 텐트 속은 물론, 야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인용 이상의 크기가 기본으로 화롯가나 텐트 안에 놓는 테이블은 아담하다. 알루미늄 테이블은 열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많이 사용되는 소재 가운데 하나다. 캠핑용 의자는 등받이가 90도로 서 있는 표준형과 등받이가 뒤로 기울어진 릴렉스형, 등받이 없는 미니형 등이 있다. 4. 키친 테이블키친 테이블은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는 조리대와 스토브를 설치해 조리하는 공간이 함께 있다. 조리도구나 양념 등도 보관할 수 있는데 여기에 음식물과 식기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과 설거지통 등의 보조장비까지 곁들이면 집에 있는 주방 부럽지 않은 캠핑용 키친이 완성된다. 5. 랜턴랜턴 역시 캠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도구다. 랜턴은 야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식사 때는 식탁을 밝혀준다. 그러나 랜턴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낭만을 준다는 것. 랜턴의 연료가 연소하면서 나는 소리는 캠핌장의 여유와 멋을 한껏 살려준다. 6. 스토브스토브는 요리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스토브를 이용해 밥을 짓고 찌개도 끓인다. 커피나 술안주를 만들 때도 스토브가 필요하다. 스토브는 때때로 난로로 변신한다. 겨울철에는 스토브 위에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난방효과가 있다. 어두운 밤에는 스토브의 불빛 자체가 하나의 조명이 되기도 한다.  7. 코펠코펠은 냄비와 프라이팬, 접시, 밥그릇을 겹겹이 포개어 모든 구성품을 한번에 수납할 수 있게 만든 휴대용 식기다. 이것들을 이용해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이며 고기나 야채를 볶는다. 코펠에 끓여 마시는 커피는 별미 중 별미다. 8. 그릴바비큐는 굳이 캠핑이 아니어도 야유회나 일반 여행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다. 이런 바비큐 파티를 열게 해주는 장비가 바로 그릴이다. 그릴은 크기와 모양,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화로나 테이블과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9. 아이스박스더운 여름철에는 아이스박스가 필수다.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음료, 맥주처럼 시원하게 보관해야 물건을 담아두어야 하기 때문. 아이스박스는 재질에 따라 하드형과 소프트형으로 나뉘는데 하드형은 보냉이 탁월하지만 부피가 크고, 소프트형은 보냉이 약하지만 실용성이 높다. 10. 더치오븐캠핑 매니아라면 누구나 탐내는 장비. 더치오븐을 한번 사용해보면 뛰어난 조리능력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뚜껑이 무거워 증기가 새어나가지 않기 때문에 마치 압력솥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찌고 굽고 볶는 등 대부분의 요리가 가능하다. 뚜껑에 구워먹는 삼겹살도 그만이다.
떠나라~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 1박 2일 자라섬 오.. 2010-07-27
휴가철만 되면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다. 바닷가 물놀이나 계곡물에 발 담그는 것도 식상하고, 웬만한 리조트나 펜션은 성수기만 되면 얼토당토않은 바가지요금에 혈압이 오른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CARLIFE> 독자들에게 뭔가 색다르고 특별한 곳을 추천하고 싶었다. 시원한 야자수 너울대는 바다 건너 어디쯤이면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디 사람 마음 같은가. 이런 공허한 마음에 머리를 굴리다보니 번뜩! 오토캠핑이 떠올랐다. 기자는 오토캠핑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 아버지가 오토캠핑 매니아여서 휴가 때면 가족과 함께 산으로 강으로 오토캠핑을 떠나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은 준비단계부터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장비부터 먹을거리까지 준비할 것도 많고, 짐 풀고 텐트 치는 과정도 복잡하다. 잘 놀다가도 기상이변으로 갑자기 철수할 때도 있고, 잠자리 역시 내 집 안방과는 거리가 멀다. 아무리 철저한 준비를 한다 해도 더위와 추위를 완벽하게 차단하긴 힘들다. 이렇게 불편한 것 많은 오토캠핑이지만,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일반여행에서는 느끼지 못한 뿌듯함과 낭만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오토캠핑을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다. 장소에 따라 오토캠핑 스타일이 바뀐다국내에 오토캠핑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다. 캠핑이 하나의 레저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오토캠핑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매니아들이 모인 오토캠핑 동호회가 속속 생겨났고, 이에 발맞춰 관련 장비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오토캠핑은 말 그대로 캠핑카나 일반자동차를 이용해 야영하는 것이다. 해외에는 숙박시설이 모두 갖춰진 캠핑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는 대부분 휴양림이나 사설 오토캠핑장까지 자동차로 이동해 텐트를 치거나 현지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오토캠핑은 산, 계곡, 바다, 강 등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깊은 산으로 들어가면 거칠고 원초적인 자연을 만나게 될 것이고, 강과 바다에서는 민물과 바다낚시를, 계곡 근처라면 시원한 물놀이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초보 캠퍼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자연으로 뛰어들기보다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휴양림이나 야영장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 오토캠핑의 장소를 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초보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사이트(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가 깔끔하고, 샤워실과 화장실, 취사장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변 관광지가 많아야 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했다. 이렇게 꼼꼼히 따져 결정된 곳이 바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 오토캠핑장이다. 꼼꼼한 사전 조사가 명당을 내 품으로출발 전 빠진 장비가 없는지 확인하고 차에 짐을 실었다. 과거 중심을 잃은 짐들이 와르르 쏟아진 경험이 있었기에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꽤 요령을 피웠다. 먼저 키친과 테이블, 아이스박스, 스토브처럼 각지고 면적이 넓으며, 단단한 것을 맨 아래에 실었다. 음식물이나 연료, 부피가 작은 것들은 커다란 박스에 정리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수납 중 빈곳이 생기면 변형이 잘되는 것들로 채웠다. 맨 위에는 부피가 크되 가벼운 것, 모양이 불규칙한 것을 올렸다. 이로써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자라섬 오토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취재팀이 자라섬 오토캠핑장에 미리 예약한 자리는 카라반 사이트 B. 카라반 사이트라고는 하나 카라반은 6개가 전부고 나머지 공간은 텐트를 칠 수 있게 비어 있다. 일반 오토캠핑 사이트보다 5,000원이 비싸지만(1박 평일 기준, 오토캠핑장 1만원, 카라반 사이트 1만5,000원) 자리가 넓어서 텐트와 주방공간,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나온다. 바닥은 잔디가 깔려 있어 평평하고 고르며, 경사가 없어 텐트 치기가 수월하다. 다만 마땅한 그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자라섬 같이 사이트가 많고(오토캠핑과 카라반 사이트를 합치면 400동이 넘는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곳도 명당이 있다. 무엇보다 화장실, 식수대, 샤워장, 매점 등 빈번히 드나드는 편의시설이 가까워야 한다. 랜턴으로 부족한 불빛은 가로등의 힘을 빌려야 하므로 가로등 위치 또한 중요하다. 다목적 운동장, 농구장, 산책로도 당연히 가까워야 좋다. 자라섬의 베스트 사이트는 취재팀이 예약한 모빌홈 사이트 맞은편의 카라반 사이트 B. 물론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곳으로 예약할 당시 화장실부터 가로등 위치까지 모두 따져가며 가장 동선이 짧은 곳을 선택했다. 자라섬이야 대규모 캠프장이다 보니 이러한 사전 조사가 가능하지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무작정 찾아간 곳이라면 위의 조건을 고려해 충분히 주변을 둘러본 뒤 자리를 정하는 것이 좋다. 자리가 결정되자 텐트를 치고 자리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무거운 짐을 차에서 내리고, 포장을 풀고, 몇 번씩 허리를 숙이고 펴다 보니 금세 땀이 온몸을 적셨다. 역시 그늘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준비한 텐트는 콜맨의 ‘웨더마스터 타프 돔.’ 먼저 이너 텐트를 넓게 펼친 다음 폴을 차례로 끼웠다. 몇 번 우왕좌왕했지만 다행히 설명서를 잊지 않고 챙겨온 덕에 텐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텐트를 모두 완성한 뒤 주방용품을 꺼내 조립을 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주방과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밤에 있을 바비큐 파티를 위해 그릴은 테이블 바로 옆으로 놓고, 랜턴은 주방과 테이블에 각각 놓았다. 그렇게 2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야외 보금자리가 완성됐다. 한숨 돌리고 보니 어느새 해는 저물어가고, 비어 있던 다른 사이트에도 캠퍼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고 있었다.   자라섬 주변에는 어떤 볼거리가?오토캠핑이 끝났다고 그냥 컴백홈 할 생각인가? 잊었나본데, 자라섬이 있는 곳은 가평이다. 오토캠핑 말고도 즐길거리가 많단 말이다!남이섬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 이국적이면서도 당당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을 비롯해 잣나무길, 타조농장과 야외음악당을 갈라놓는 은행나무길, 강변을 끼고 있는 연인의 길, 동물원 등 볼거리가 많다. 용추계곡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됐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 내 유일무이한 계곡이다. 쁘띠프랑스 프랑스의 전통마을을 테마화한 곳으로 프랑스 의복, 식사, 주거문화, 예술 등을 체험하는 복합문화 체험공간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청평호반 드라이브 코스 가평읍에서 청평댐까지 이어진 호반 드라이브 코스. 호숫가를 따라 들어선 펜션과 레스토랑, 호반의 경치가 일품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등산로 주변에는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며 정상에는 고사리와 억새밭이 있다. 캠핑은 자연과의 호흡이다. 도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울창한 나무 숲, 새와 풀벌레 소리, 물 흐르는 소리, 해가 뜨고 지는 장엄한 풍경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바로 옆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런 자연을 그저 바라만 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레포츠를 통해 활기 넘치는 자연을 체험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배드민턴은 휴대가 간편하고 라켓만 몇 개 더 챙겨가면 온 가족이 캐핑장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캠핑장에 평평하게 잘 닦인 도로나 공원이 있다면 인라인스케이트도 즐거운 놀이가 된다. 낚시는 오토캠핑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웃도어. 특히 계곡과 강, 바닷가로 캠핑을 떠난다면 낚시 도구는 필수로 챙겨가자. 산악자전거(MTB)는 자동차에 싣는 것이 다소 거추장스럽긴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소한다면 깊은 산속으로 뛰어들어가 진정한 아웃도어를 만끽할 수 있다. 캠핑 장소가 계곡 근처라면 레프팅도 신나는 모험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카메라를 짊어지고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숲속 식물과 곤충 등의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역사와 환락, 천혜의 휴식처가 어우러진 또 하나의 영국.. 2010-06-28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Belfast)에서 서북방향으로 약 80km를 가면 인구 5,000여 명의 작은 항구도시 포트러시(Portrush)가 나온다. 포트러시는 서유럽의 끝자락이라는 좋지 않은 지리적 여건에도 북아일랜드 관광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유는 바로 해마다 10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거인의 둑길)가 있기 때문. 육각형의 돌기둥으로 상징되는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대서양을 향해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초원과 함께 자연경관의 보존상태가 좋아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돌기둥이 무려 8km에 달하는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크게 절벽코스와 해안코스로 나뉘어 관광객을 맞는다. 현기증이 일 정도의 장엄한 절벽과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쪽빛 바다, 꿀벌의 집처럼 알알이 박힌 4만여 개의 돌기둥은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상징이다. 대부분이 6각형과 4각형 또는 5각형의 일정한 절리를 이루고 있어 무척이나 신비롭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이들 주상절리의 수평 단면은 30~70cm 정도로, 높이 4미터가 되지 않는 작은 것에서부터 10미터가 넘는 큰 돌기둥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수세기 동안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 돌기둥은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화산활동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자연현상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6,000만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벨파스트(Belfast)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시골 지역으로 가는 관문이자 도시의 활력과 생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벨파스트는 파셋 강(River Farset)을 가로지르는 여울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요새들이 모여 형성된 도시로, 발전 속도가 늦어 1604년 치체스터(Chichester) 경이 지배자로 오고부터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벨파스트를 찾는 이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바로 벨파스트 성(Belfast Castle)이다. 벨파스트 호수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케이브힐 비탈에 있는 이곳은 벨파스트의 역사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장소로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작전본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일 처음 만들어진 성은 12세기 노르만인들에 의해 바뀐 데 이어 지금의 성은 1870년대 완성됐다. 현재 이곳은 벨파스트 사람들이 가장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성 주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멋진 전망을 선사하는 레스토랑, 골동품 상점 등이 들어서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Grand Opera House)도 들러볼 만하다. 1896년에 오픈한 이래 벨파스트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연극, 뮤지컬,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빅토리안 스타일의 극장 건축에 일가견이 있는 건축가 프랭크 매첨의 작품으로,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무료 투어를 실시한다. 르네상스 건축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벨파스트 시청(Belfast City Hall)도 이곳의 명물이다. 시내 중심 도네갈(Donegall) 광장에 있는 시청 건물은 1898년 착공해 1906년에 완공됐는데,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다운패트릭(Downpatrick)북아일랜드 다운 카운티(Down county)에 있는 다운패트릭은 18세기 북아일랜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예로부터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성지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데, 읍내에 가면 그와 관련된 많은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5세기경 복음의 불모지 아일랜드에서 선교사로 활약했던 파트리키우스(Patricius)의 매장지는 물론 그 아래에는 미술관과 공예점, 레스토랑, 컨퍼런스 시설, 관광객 정보센터,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세인트 패트릭 센터(The Saint Patrick Centre)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이전 주립 교도소의 높은 담 안에 있는 다운 주립 박물관(Down County Museum)에서는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과 지역 인간사·자연사 등 북아일랜드의 여러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이 있는 언덕의 꼭대기에는 다운 대성당(Down Cathedral)이 있는데, 다운(Down) 지방과 마을 이름의 모태가 된 고대 ‘언덕’(dun) 요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다운패트릭의 명물인 아드글라스(Ardglass) 기차는 색다른 오후를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인기로, 정해진 날에만 운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데리(Derry)북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우리에게는 1972년 1월 30일 영국 공수부대가 구교도 시민에게 실탄을 발사한 이른바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 사건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런던데리(Londonderry)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남은 완전한 성벽 도시이자 유럽식 성벽 도시의 가장 훌륭한 표본이다. 데리의 성벽은 17세기 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들어온 이주민들을 보호하고자 1613~1618년에 세워졌다. 총 길이 1.5km로 주민과 여행객에게 과거의 도시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산책로가 되어준다. 도시에는 지금도 르네상스풍의 거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데리에는 아일랜드의 어느 도시와도 견줄 수 없는 차별화된 건축물이 많은데 특히 빅토리아시대, 조지시대, 에드워드시대 등의 건축물이 많다. 데리의 볼거리는 ‘The Diamond’라고 불리는 광장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쿡스타운(Cookstown)쿡스타운은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길고 넓은 길로, 각종 상점의 천국이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상점부터 대규모 체인점까지 다양하고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의 쇼핑 리스트를 충족시킬 만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쇼핑시설 외에도 쿡스타운에는 신석기시대 기념비와 국유 신탁 재산, 삼림공원, 그림 같은 항구 등 관광지가 풍부하다. 또한 걷기, 자전거, 골프, 낚시 등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갖가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여행자 안내소에 가면 이와 관련된 안내 자료를 구할 수 있다. 숙박시설도 다양해 현지 음식이나 북아일랜드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오두막부터, 민박, 호텔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게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오마(Omagh)벨파스트에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타이론(Tyrone) 주의 오마 시는 북아일랜드의 탐사 중심지로서 멋진 쇼핑과 식사, 활기찬 오락으로 붐비는 시장 도시다. 가파르게 뻗어 있는 중심 도로에는 고전 스타일의 법원이 있고, 그 뒤에는 새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 교회의 쌍둥이 탑과 성 콜럼바(St Columba) 교회의 탑이 있어 옛 고딕 양식의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애팔래치아 앤 블루그래스(Appalachian and Bluegrass) 음악제와 오마 지역 예술제, 한여름의 카니발 등이 1년 내내 끊이지 않고 각종 음악과 노래, 문학 행사들이 펼쳐진다. 영국 최고 관광지 중 하나인 얼스터(Ulster) 미국 민속공원에서는 18~19세기에 북미 신대륙을 향해 아일랜드를 떠난 수천 명의 이민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료: 주한 영국관광청 www.visitbritain.co.krTIP환전큰 은행이나 몇몇 우체국 그리고 여행자정보센터에서 환전할 수 있다. 주요도시에 있는 은행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30부터 오후 4:30분까지 문을 연다. 작은 마을에 있는 은행은 매일 열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큰 은행에서 미리 환전해 놓는 것이 좋다. 북벨파스트(North Belfast)나 국제공항에 있는 토마스쿡에서 현금이나 여행자수표를 환전할 수도 있다. 전화사용우체국, 바, 호텔, 레스토랑, 대형 숍에는 대부분 공중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다. 신문가판대나 우체국에서 전화카드를 사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전화카드는 장거리 전화를 거는 데 유용하다. 대부분의 공중전화박스는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이다. 그러나 국제전화는 머큐리 텔레폰(Mercury Telecom)을 사용하는 것이 더 싸다. 팁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봉사료가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대부분은 포함돼 있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식사료의 10~15%에 해당하는 봉사료를 함께 내는 것이 예의다. 호텔 짐꾼에게는 가방 1개당 50펜스의 봉사료를 지불하면 된다.
더치커피 전문점 - Mizmoren 2010-06-28
3년 전 서울 서교동 홍대 주차장 골목에 문을 연 미즈모렌은 커피와 음료를 파는 작은 카페다. 홍대에 흔하디흔한 것이 카페인데, 유독 이곳은 취재를 잡기가 어려웠다. 이유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가 밀려 있었기 때문. 겨우 찾아가보니 그날도 모 방송에서 취재가 한창이었다. 테이블 10개 남짓한 이 작은 카페가 이토록 유명한 것은 바로 ‘더치커피 전문점’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더치커피’란 이름을 들어봤을 것. 더치커피란 네덜란드식의 독특한 추출법을 이용한 커피로 최근 애호가들이 늘면서 전문점이나 취급점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커피의 눈물을 맛보기 위한 12시간의 기다림더치커피는 냉수로 뽑아낸 아이스커피다. 맛은 일반 커피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대체로 향이 깊고 맛이 진하며 부드럽다는 평이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입에 안 맞을 수도 있다. 더치커피를 맛보려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더치커피는 과학실에서나 봄직한 크고 기다란 추출기에서 만들어진다. 맨 위에 있는 둥그런 유리병에 물을 채우면 이 물이 여러 단계의 밸브와 용기를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압축된 커피 입자층을 지나 한 방울씩 원액이 떨어진다. 이곳에서는 더 맛좋은 더치커피를 위해 물도 살균처리된 미네랄워터를 사용한다. 이 커피 방울이 다 모여 일정량의 커피 원액이 되기까지 12시간이 걸리는 것. 더치커피가 ‘커피의 눈물’이라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즈모렌은 더치커피 추출기를 6대 보유하고 있는데, 6대의 추출기가 12시간 동안 만들어내는 커피의 양은 1만8,000cc 정도. 새벽까지 작업해 두 번을 추출하면 약 3만6,000cc가 내려진다. 이 과정을 손님이 감상할 수 있게 추출기를 창가에 배치해 놨는데, 역시 오는 손님마다 한번씩 뚫어지게 관찰한다. 미즈모렌에는 또 다른 독특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이곳 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아이스 카페오레. 단골인 듯한 손님이 아이스 카페오레를 주문하자, 곧 주전자처럼 생긴 작은 포트 두 개가 등장한다. 한 곳에는 우유가, 다른 한 곳에는 더치커피가 들어 있다. 이어 손님에게 원하는 커피의 농도를 묻더니 두 손을 높이 올려 유리잔에 커피와 우유를 쏟아 붇는다. 두 원액은 가는 물줄기를 그리며 잔 안으로 떨어진다. 독특한 이 장면은 단순한 묘기가 아니다. 진한 더치커피의 맛을 좀 더 부드럽게 하고, 우유와 커피를 잘 섞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용 포트에 우유와 커피를 따로 담아 섞어 먹는 이러한 방법은 스위스의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이 단골이다. 홍대 근처에 작업실이나 사무실을 둔 사람, 아티스트, 유명 연예인, 더치커피를 맛보기 위해 애써 찾아오는 사람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커피를 리필해주는 넉넉한 인심도 크게 한몫했다. 어떤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8잔을 마시고 간 적도 있다고. 더치커피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추출한 날로부터 2~3일이 지난 뒤로, 냉장보관하면 1달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미즈모렌에서는 더치커피를 병에 넣어(750mL) 판매하고 있는데, 병에는 커피 제조일자가 빈티지처럼 적혀 있다. 초콜릿과 케이크는 모두 수제품으로 브라우니만 이곳에서 직접 만들고 나머지는 수입해서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Mizmoren 홍대 주차장 골목 끝자락에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11-12 (02)325-5202.
이제 좀……걸으십시오! 2010-06-28
COURSE 1 빌딩 숲 사이 옛 강을 걷다, 양재천경기 과천과 서울 남부를 지나는 양재천이 한때 수질 5급수의 썩은 하천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죽음의 하천이 서울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산책로로 바뀐 것은 1995년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부터다.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가 한 마리도 없을 만큼 오염이 심각했던 양재천이 지금은 40여 종이 넘는 어류는 물론, 철새도 쉬어갈 만큼 아름답고 깨끗한 1급수로 바뀌었다. 그 덕에 평일 낮이면 인근 주민과 회사원들이 쏟아져 나오고, 해질 무렵부터는 자전거족과 애완견을 동반한 워킹족,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가득하다.양재천 산책로는 크게 3개의 길로 나뉜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조성된 두 개의 보행자길이다. 푹신푹신한 우레탄이 깔린 자전거길은 과천에서 시작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지나 탄천 자전거도로와 이어지는데, 물과 가장 가깝게 그리고 양재천을 가장 깊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수변식물과 나무, 야생화가 아름답게 우거진 보행자 길은 서초구 우면동 주암교에서 강남구 탄천까지 약 12km가 이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산책로는 빌딩 숲과 양재천의 시원한 풍경을 모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양재천의 또 다른 매력은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봄과 여름이면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온갖 꽃과 수변식물이 지천으로 피고 가을과 겨울에는 억새와 갈대가 한 폭의 풍경화를 선사한다. 하루 이용객이 1만여 명에 달하는 명소인 만큼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 놓았다. 매봉역 부근의 제1구간에는 물놀이장과 생태학습장이,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의 제3구간에는 자연학습원, 물놀이장, 벼농사학습장 등이 있다. 대치역과 학여울역 사이의 제4구간에는 자연학습원, 생태관찰원이, 학여울역 부근 제5구간에는 예쁘게 조성된 꽃길이 유명하고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철새도래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파고라, 등의자, 평의자 등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 설치돼 있다. 지하철로 찾아가기: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내린다. 4번 출구로 나와 강남 수도사 표지판을 따라가면 양재천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http://ypark.gangnam.go.kr). COURSE 2 제주도? 양떼목장? 아니! 몽촌토성 산책로올림픽공원 중심부에 있는 몽촌토성은 자연 그대로가 산책공간이 되어주는 곳이다.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은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탁 트인 곳이 있나 놀란다. 몽촌토성의 축조연대는 3∼5세기로 추정된다. 백제가 고대국가로서의 기틀을 마련한 한성백제시대(?∼475년)의 중요한 성 가운데 하나로, 북쪽에서 침공해 오는 적을 막기 위한 방어용 성이다. 몽촌토성은 사적 제297호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 위로 지나가는 것을 금하고 대신 그 옆으로 산책길을 만들어 좋은 걷기 코스가 되고 있다. 토성 위에 조성된 드넓은 초원은 누구라도 반할 만한 진풍경이다. 양떼목장 혹은 제주도의 한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연둣빛 언덕을 바라보고 있으면 막혀 있던 가슴 한편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몽촌토성의 주요 산책로는 토성 길을 따라 바깥쪽으로 걷는 ‘몽촌토성 산책로’다. 길이가 2.3km나 되는데 완만한 이 길을 굽이굽이 걷다 보면 여러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음악분수가 있는 호수와 풍경놀이를 해도 좋을 운치 있는 정자, 먹을 것을 한 보따리 풀어놓은 소풍 온 학생들, 유모차를 대동한 새댁들, 출사 나온 동호회 등……. 이러한 모습들은 나무와 꽃들로 잘 조성된 숲길과 조화를 이루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여준다. 몽촌토성 길에는 새도 산책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까치나 꿩 같은 새들이 언덕에 앉아 지저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몽촌토성 산책로는 젊음의 길,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연인의 길 등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연인의 길과 토성의 길이 산책하기에 가장 좋다. 지하철로 찾아가기: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내린다. 1번 출구로 나와 올림픽회관 앞 곰말다리를 건너면 된다.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로 나와 동1문을 통과해서도 갈 수 있다. COURSE 3 로맨틱을 걷다. 노을공원&하늘공원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된 월드컵공원은 서울의 쓰레기 야적장이던 난지도를 친환경 시민공원으로 바꾸어 놓은 역사의 현장이다. 오물과 악취로 가득하던 이곳의 과거를 기억하는 이라면 지금의 모습을 두고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이렇게 5개의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메타세콰이어길을 끼고 있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은 꽤 로맨틱한 산책로를 제공한다. 하늘공원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광활한 초지 공원이다. 여기에 거대한 풍력발전용 바람개비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하늘공원의 남쪽과 북쪽에 조성된 초지는 키가 높고, 동쪽과 서쪽 초지는 키가 낮다. 특히 북쪽 초지에는 억새밭을 넓게 조성해 가을이면 억새축제가 열릴 만큼 장관을 이룬다. 외곽을 따라 돌면 군데군데 설치된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하늘공원 바로 옆에 있는 노을공원은 퍼블릭 골프장으로 조성되다 용도를 급선회한 탓에 하늘공원에 비해 썰렁한 편이다.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질 무렵 서쪽 전망대에서는 기막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하나의 걷기 코스로 묶은 것은 바로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때문이다. 하늘공원 입구에서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지막에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작된다. 자유로를 따라 길게 뻗는 메타세콰이어 산책로는 길이가 2km나 된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나무들의 도열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 길 옆으로는 각종 들풀과 꽃으로 조성된 넒은 산책로가 함께 이어지는데 이 또한 메타세콰이어길 못지않게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지하철로 찾아가기: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린다. 1번 출구로 나온 후 직진, 큰길(도로)이 나오면 우측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하늘공원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여기서부터 평화의공원)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의 육교를 건넌다. 그 다음 하늘계단 또는 사면도로를 이용하면 하늘공원에 오를 수 있다.
花ㆍ茶 2Floor 2010-05-18
커피와 꽃이 있는 풍경. 하지만 커피 향보다는 꽃 향이 더욱 그리운 이라면 남산에 있는 플라워 카페 ‘2Floor’(이하 투플로어)를 찾아가 보자. 싱그러운 민트색 대문을 지나 운치 있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투플로어가 모습을 보인다. 가정집을 개조해서인지 아담한 모습. 카페 앞에 마련된 자그마한 정원에는 이제 막 싹이 돋기 시작하는 키 작은 풀들과 색색의 꽃들이 정겹게 인사를 건넨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풍성한 꽃 향이 코끝을 자극해 카페가 아닌 꽃집을 찾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 화보촬영과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애용‘플라워 카페’라는 타이틀답게 투플로어는 온통 꽃 천지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부터 이름 모를 서양화와 풀들로 가득하다. 생화를 그대로 전시하기도 하지만, 마른 꽃잎이나 기타 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장식을 선보이기도 한다. 꽃 띄운 수반이나 미니 가든도 큰 볼거리. 바 앞으로 보이는 커다란 창가에는 두어 명 앉을 수 있는 흰색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다른 자리보다 햇살이 잘 들고 문을 열면 마당과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골에게는 명당으로 꼽히는 곳. 이곳 말고도 투플로어에는 두 개의 창이 더 있다. 두 개의 창 역시 마당을 향해 있고, 그 앞에는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화분을 제외한 나머지 꽃들은 주기적으로 교체되는데, 그 덕에 이곳의 분위기는 올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손님을 반긴다.  이 정도 분위기라면 사람들로 북적거릴 만한데 생각 외로 한산하고 조용하다. 남산을 오르는 언덕배기, 그것도 골목에 꼭꼭 숨어 있는 지리적 특징 때문인 듯. 아는 사람만 아는 이곳은 사실 유명인 인터뷰와 화보 촬영 장소로 꾸준하게 애용되는 곳이다. 얼마 전에는 영화 ‘비밀애’의 두 주인공 윤진서와 유지태가 인터뷰 차 찾기도 했다. 예술가들의 작품도 꾸준하게 전시하는데, 취재 당시에는 세 명의 포토그래퍼 사진이 전시되고 있었다.투플로어에서는 플로리스트가 만든 웨딩부케나 꽃다발, 선물용 와인세트 등 다양한 플라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디자인 클래스는 ‘베이직 기초 과정’과 ‘프로페셔널 전문가 과정’, ‘플라워 스타일링 클래스’, ‘원데이 클래스’로 나뉜다.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는 꽃을 처음 접하는 사람과 직접 만든 꽃 장식을 선물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하는 클래스로, 매달 주제가 바뀐다. 주제마다 값은 다르지만 보통 7만원 내외. 현재는 테이블 센터피스 ‘플라워 프레임’ 강좌가 열리고 있다.  투플로어에서는 커피와 음료, 와인과 브런치를 판매하는데 그 중 플라워티가 가장 인기. 백여 가지 야생화를 말린 백화차부터 향기와 색채로 마음을 사로잡는 매화차, 국화차, 고로쇠물맛을 가진 단풍차 등 몸에 좋은 차들이 마련되어 있다. 초간단 수반 만들기 그릇과 꽃, 물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수반. 꽃꽂이를 하고 난 뒤 남은 자투리 꽃이나 화분에 핀 꽃 등을 이용하면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수반을 뚝딱! 만들 수 있다. 1. 수반을 만들 그릇은 깊이가 적당하고 넓은 것이 좋다. 장식용 꽃 역시 다알리아나 수국처럼 잎이 넓은 것이 적당하다.2. 꽃줄기를 자를 때는 1cm 정도 줄기를 남기고 자르되, 물과 줄기가 닿는 면을 넓히기 위해 비스듬히 자르는 것이 좋다. 3. 꽃잎만으로 허전하다면 물옥잠이나 풀잎 등을 더하면 된다. 4. 완성된 모습. 수반은 재료에 따라 분위기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5월은 가족과 함께! - 떠나요~ 예술과 낭만의 파주로.. 2010-05-18
COURSE 1 예술적인 놀이터 ‘헤이리’예술마을 헤이리는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380여 명이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예술 공간이다. 예술인 마을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평범한 건물 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독특하다 못해 실험적인 건축물과 조형물이 곳곳에 널렸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인 셈. 헤이리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종일 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캐릭터 테마파크인 ‘딸기가 좋아’와 각종 장난감의 천국인 ‘한립 토이 뮤지엄’, 그림책에 나온 그림의 원화(原畵)를 볼 수 있는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 어린이 책을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는 ‘어린이 리브로’ 등이 그곳이다. 이들 시설은 한군데에 모여 있는 데다 시간제한 없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딸기가 좋아’는 재미있는 캐릭터와 다양한 놀이 공간, 이색적인 먹을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딸기가 좋아 캐릭터 체험공간’, ‘집에 안 갈래’, ‘숲이 좋아’, ‘바다가 좋아’, ‘책이 좋아’ 등에서는 아이와 함께 종일 놀아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신나게 놀다가 출출하다 싶으면 ‘낭만식당가’에서 배를 채우면 된다. 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학생 잡지나 학용품, 불량식품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도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놀이공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헤이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공간별로 입장료를 내는 것이 좋겠다. 이밖에도 헤이리 15만 평 대지에는 갤러리, 전시·박물관, 공연장, 소극장, 아트샵, 서점,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카페 등 볼 것과 즐길 것이 너무도 많다. 두 다리 튼튼하다면 걸어 다니며 무료 개방하는 곳만 둘러봐도 하루는 훌쩍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계획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헤이리 공식 안내소(1588-7387)에서 추천하는 테마 체험에 참여해 보자. 국내 최고의 예술인들의 작품은 물론, 작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쉬엄쉬엄 걸어 다니며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두 다리가 여의치(?) 않거나 좀 더 빠른 관람을 하고 싶다면, 전기차 투어나 자전거 투어도 괜찮은 방법이다. 전기차 투어는 전기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헤이리를 둘러보는 것으로 전기차 투어(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와 전기차 셔틀 투어(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두 가지 코스가 준비돼 있다. 자전거 투어는 1인용 기준으로 1시간에 4,000원, 2시간 6,0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 문의 (031)946-8552 www.heyri.netCOURSE 2 프랑스 마을에서 차 한잔! ‘프로방스’헤이리에서 멀지 않은 ‘프로방스’는 파주 여행길에 꼭 한 번씩은 들르는 명소다. 약 1만 평 규모인 이곳의 시작은 파스타집 ‘소렌토’의 대표가 1996년 프랑스 가정식을 표방한 레스토랑을 열면서부터다. 이후 한국적인 해석이 가미된 샤브샤브 한정식,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방스 고깃집,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디자인 공간인 프로방스 리빙관, 아름다운 향기 공간인 허브관, 감각공간인 패션관,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등이 하나둘씩 문을 열면서 지금과 같은 테마형 마을이 만들어졌다.  프로방스의 건물은 어느 곳을 들어가든지 밝은 색감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 향긋한 허브향과 꽃 장식들을 만날 수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특히 프로방스의 베이커리&카페는 그 향기와 맛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빠지지 않고 들러보는 곳. 2층 350석을 갖춘 프로방스 레스토랑은 80여 종의 메뉴가 판매된다. 안심스테이크 스파게티와 해물탕을 토마토와 칠리 고추로 양식화한 해물스튜가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직접 재배한 허브식물로 만든 향신료를 모든 음식에 첨가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목재 탁자와 의자, 벽면마다 장식된 허브 화분과 푸르른 나뭇잎, 오렌지빛 커튼과 그 사이사이 반짝이는 유리 장식들로 꾸며진 카페는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을 찾은 듯 이국적이면서도 아늑하다. 운영시간 10:00~22:00문의 1644-8088 www.provence.co.krCOURSE 3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 ‘유비파크’ 파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유비파크’는 용정저수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 시설로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유비파크 체험관은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교하신도시를 미리 볼 수 있게끔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체험관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유비쿼터스 별’의 신분증인 ‘유비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로비에 있는 터치식 모니터에 사진을 찍고 등록하면 자동으로 발급된다. 첫 번째 체험은 거대한 원형볼에서 시작된다. 언뜻 보면 평범한 조형물 같기도 한 이곳은 360도 서클상형관인 ‘미래시 스테이션’이다. 상영관의 불이 꺼지면 한 집배원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정겨운 60~70년대 골목 풍경부터 현재의 도심 풍경, 그리고 아직 접하지 못한 미래 도시의 모습까지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상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펼쳐진다. 미래시 스테이션을 나와 구름다리에 올라서면 미래의 파주 교하 신도시를 1/450로 축소해 만든 모형도와 멀티미디어 쇼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 코스부터는 체험 위주다. ‘G&G Street’에서는 미래형 버스 정류장과 도시 박물관을, ‘U-House’에서는 어린왕자의 안내에 따라 미래형 주거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책 읽어주는 로봇, 음식의 칼로리를 체크해주는 식탁과 입체영상을 보여주는 책상 등 미래 유비쿼터스의 주거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체험관을 나와서는 주변에 조성된 테마공원을 둘러보자. 푸른 잔디와 놀이공간이 있는 미래 광장,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꿈꾸는 동산, 철마다 색색의 꽃이 피고 대형 바람개비가 설치된 바람개비언덕 그리고 50m 높이까지 물을 뿜어내는 하늘 분수 등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어린왕자를 테마로 대형 조각이 설치된 수변 산책로에는 방문객들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헬스(U-Health)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운영시간 10:00~18:00(입장 마감 시간 16:30, 매주 월요일 휴관)문의 (031)946-2125 www.ubi-park.co.kr
다도(茶道) 문화 공간 - Tea for Two 2010-04-19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 있는 ‘Tea for Two’(이하 티포투)는 1974년 레스토랑 ‘반쥴’(Banjul)로 시작해 36년간 2대에 걸쳐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종로의 명물이다. 1998년부터는 세계의 다양한 차를 판매하는 차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티포투’란 이름은 ‘빈센트 워먼스’(Vincent Youmans)의 대표적 뮤지컬 노노 나넷(no, no, nanette, 1925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재즈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현재 티포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운영되고 있다. 유일한 흡연 구역이자 커피 공간인 지하 1층에는 수백여 개의 커피 글라인더를 만날 수 있어 마치 박물관에서 차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감비아(Gambia) 대사 부부가 방문한 후에 선물로 보낸 조각과 각국의 아프리카 조각상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베이커리 향이 가득한 1층은 선물의 집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티포투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구운 다기와 찻잎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기는 2주 전에 예약을 하면 핸드 페인팅과 함께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준다. 재즈음악이 흐르는 2층은 커플 손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강렬한 레드와 블랙이 몽환적이면서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하고, 티스푼 컬렉션과 누구나 연주 가능한 그랜드 피아노가 준비돼 있다. 3층과 4층 역시 피아노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든지 연주할 수 있는데, 연인들의 프러포즈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4층은 하프연주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1주일에 3~4회에 걸쳐 저녁 8시부터 연주를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예약을 하면 파티나 하우스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하층부터 4층까지는 300여 년 전부터 오늘날의 것까지, 이기화 대표가 2대에 걸쳐 수집한 세계 각국의 티스푼 2,000여 점도 만날 수 있다.‘Tea for Two’에서는 우유를 넣어 마시는 인도의 전통 블랙퍼스트 아쌈, 붉은 색이 도는 순하고 부드러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일본인들이 즐겨 마시는 겐마이, 녹차와 꽃을 블랜딩한 휘지 아일랜드 등 각국의 전통차와 함께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다양한 블랜딩 차 50여 가지를 맛볼 수 있다. Tea for Two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로 나와 종로 2가 쪽으로 200미터 걸으면 미샤(건물) 옆으로 피아노 거리(젊음의 거리)가 나온다. 그 골목 안으로 들어와 베니건스와 피자헛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티포투가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각 층별로 영업시간 다름). (02)735-5437 www.T42.co.kr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 강화도 2010-04-19
갯벌강화 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아시아 최고인 9m를 넘나들고 질퍽한 갯벌이 한없이 펼쳐져 있다. 특히 강화도 남단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안에 들 정도로 규모와 생태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곳으로, 그 크기가 여의도의 52.7배에 달한다. 강화역사관선사시대부터 고려ㆍ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강화도의 역사 자료를 모아 놓았다. 2층에 올라가면 해안순환도로 왼편으로 펼쳐진 강화외성터를 볼 수 있고, 역사관 앞 잔디밭에는 무동력선으로 유명한 해선망 어선이 전시돼 있다. 강화지석묘강화도는 선사시대의 유적과 고려시대의 항몽유적, 조선 근세의 국방유적 등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고려산 능선을 중심으로 약 120개의 지석묘가 분포되어 있는데, 이 지석묘는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북방식 지석묘로 무게가 무려 80톤이나 된다.성공회강화성당1900년 완공된 성공회강화성당은 국내 최초 전통 한옥 성당이다. 기독교 예배공간이지만 단청을 입힌 처마와 기와지붕, 태극무늬가 그려진 외삼문 등은 불교 사찰의 구조를 쏙 빼닮았다. 건축 당시 목재는 백두산에서, 돌은 강화도 현지에서 조달했으며, 외관과 달리 내부는 서양식 바실리카 성당 건축 양식으로 꾸며졌다. 전등사고구려 소수림왕(381년)때 아도화상(신라에 불교 전파)이 건립한 전등사는 원래 이름이 진종사(眞宗寺)였으나 고려 충렬왕의 아내 정화공주가 옥등과 청동수조를 시주했다 해서 전등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웅보전과 약사전, 범종 등 강화도 8개 보물 가운데 3점이 이곳에 있고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져 산세를 살피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열매가 열리지 않는 500년 된 은행나무, 한번 돌릴 때마다 경문을 한번 읽은 것과 같다는 윤장대, 대웅전을 떠받치고 있는 벌거벗은 나부상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다.
청운의 꿈과 방황, 유흥이 뒤섞이다 - 신림동 블루스 2010-04-19
 택시를 타고 ‘신림동 갑시다’라고 말을 하면 ‘몇 동으로 가십니까?’라고 되묻는 기사는 거의 없다. 일단 신림동으로 가자고 하면 택시 대부분은 2호선 신림역을 임시 목적지로 한다. 그리고 신림역 부근에서 최종 목적지를 다시 묻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림동은 본동부터 13동까지 총 14개 동(최근에는 동 명칭이 거의 바뀌었다)으로, 이곳 토박이도 자신이 사는 곳 외에는 몇 동이 어디쯤 붙어 있는지 잘 모를 만큼 복잡하고 넓다. 사정이 이러하니 제아무리 배테랑 택시기사라 한들 신림동을 속속히 알기란 무리일 수밖에 없다. 신림동은 관악산을 등지고 복개천을 중심으로 V자형으로 형성돼 있다. 개발이 많이 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좁고 가파른 언덕길이 많아, 위쪽 마을에 사는 사람은 매일같이 고행과도 같은 길을 걷는다(이들에게는 스쿠터가 주 이동수단이다). 마을 꼭대기에 올라 보면 진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성냥갑 속을 들여다보듯 집들이 촘촘히 붙어 빈틈을 찾기 어렵다. 정겹다면 정겨운 이 풍경 가운데 유독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은 구역이 바로 사법ㆍ행정고시(이 외에도 기술고시, 변리사시험, 국회사무관시험, 공무원시험 등 온갖 국가고시 준비생들이 모여 있다)를 준비하는 ‘고시생’이 모인 고시촌이다. 고시생들에게 메카와도 같은 신림동 고시촌이 생겨난 것은 30여 년 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가 완공되면서부터다. 고시촌은 주로 신림2동(서림동)과 9동(대학동)에 분포돼 있고, 과거 하숙촌을 시작으로 현재는 고시원부터 원룸까지 다양한 형태로 분포돼 있다.  싸구려 커피를 마시는 공부의 신들기자가 소싯적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림동의 한 바에 유독 눈에 띄는 고시생 한 명이 있었다. 불혹의 나이를 짐작케 했던 외모에 반쯤 벗겨진 머리, 어눌한 표정과 적은 말수. 당시 사장님 말로는 그는 한때 방송에도 나간 적이 있는 서울대학교 전교 수석 입학자였으나, 지금은 15년 가까이 사법고시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런 부류야 신림동에 널리고 널렸지만 그 고시생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채소를 팔아 뒷바라지를 하는 노모와 단둘이 살고 있다는 그의 배경 때문이었다. 일반인(?) 같았으면 결혼도 하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한둘 쯤은 두었을 법한 나이의 그는,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두려움과 절망이 가득한 얼굴로 가끔씩 바에 들러 맥주를 몇 병씩 먹어치우곤 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그가 몇 달 만에 다시 나타났을 때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수트에 007 가방을 들고, 갈피를 못 잡던 머리도 단정하게 정리돼 있었다. ‘드디어 꿈을 이루었나 보군’ 하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그는 어머니를 위해 고시를 포기하고 학원 강사로 취직한 것이었다. 왠지 가슴 한 편이 아려오는 이 일화는 신림동 고시촌에서는 비일비재한 일들이다. 고시촌에는 20대 초반의 대학생도 있지만 30대 후반이나 40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시공부 경력 15~20년이 훌쩍 넘는 이들은 ‘신림동 터줏대감’이라 불린다. 기혼자도 수두룩한데, 공부를 오래 하다 보니 집안이나 아내의 지원을 받는 것도 한계에 부딪힌다. 때문에 ‘장수 고시인’ 가운데는 고시공부 경험을 바탕으로 고시 관련 책을 쓰거나 학원 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고시 합격보다는 고시 공부를 평생의 업처럼 생각하고 이 바닥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고시생들은 짧게는 2~3년, 길게는 15년 이상을 고시촌이라 불리는 곳에서 독서실과 자취방을 오간다. 일부 고시생들(헝그리 고시생)은 자신이 누울 곳, 책상, 옷장 정도가 전부인 2~3평짜리 고시원이나 하숙방에서 생활한다. 월세 10~15만원의 ‘잠만 자는 방’도 있다. 이들에게 에어컨부터 냉장고까지 갖춘 풀 옵션(?) 원룸은 꿈같은 얘기다. 월세 40~60만원을 웃도는 이런 곳은 ‘웰빙 고시생’이라 불리는 이들의 몫이다. 웰빙 고시생 중에는 고급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하거나 수입차를 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헝그리 고시생이든 웰빙 고시생이든 이곳을 떠나는 이들의 모습은 딱 두 가지. 그토록 염원하던 고시를 패스한 뒤 금의환향하거나 혹은(대부분은) 기나긴 낙방 끝에 다른 살길을 찾아 떠나는 측은하고도 외로운 모습이다.신림동 고시생들의 수는 어림잡아 2만여 명. 이렇다 보니 신림동이 곧 고시촌이요 고시촌이 곧 신림동으로 불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어쨌든 이 2만여 명은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이가 대부분이어서 인근 상가의 물가 역시 이들 주머니에 자연스럽게 맞춰져 있다. PC방 한 시간 이용료 800원, DVD방 1인 이용료 2,000원(2인 3,000원짜리도 있다). 3,500원짜리 백반, 1인 5,000원짜리 고기 뷔페, 1,000원짜리 원두커피……. 이 물가는 고시촌 부근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어찌 보면 이 고시생들 덕에 신림동 주민들은 꽤나 싼값으로 먹고 즐기고 있는 셈이다. 신림동 유흥의 메카 ‘신사리’신림9동에는 ‘녹두거리’라는 짧고 좁은 골목(고작해야 200여 미터)이 있다. 한때 이 골목은 3~4차를 찾아 떠도는 취객들을 잡는 삐끼(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들이 쉽게 눈에 띄었을 만큼 호황을 누리던 곳이다.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어디선가 몰려든 사람들로 골목은 뒤엉켰고, 주말에는 웬만한 술집은 자리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게 활기차던 녹두거리가 지금은 적막하기 그지없는 추억의 거리로 전락했다. 몇몇 업소들이 녹두거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긴 하지만 예전의 영화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와 반대로 여전히, 아니 갈수록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있다. 바로 2호선 신림역 상권(일명 ‘신사리’). 해가 저물고 밤이 되면 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구는 어마어마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이들보다 오늘 하루도 청춘을 불태우겠노라 다짐한 이들로 더 붐빈다. 통계에 의하면 신림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14만 명 정도, 주 고객층은 10~20대다. 신림역 먹자골목은 주로 2번과 3번 출구 사이에 있다. 신림동 명물인 순대타운, 족발, 닭갈비, 삼겹살 등의 저가 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고객이 구매력이 낮은 청소년층 위주라 단가는 낮은 편이다. 이밖에도 술집, 노래방, PC방,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당구장, 보세 옷가게, 액세서리 숍, 언더웨어 숍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어 웬만한 것은 한 블록 안에서 모두 해결된다. 특히 3번 출구부터 버스정류장까지의 약 120미터가 중심거리로 신림역 이용객 대부분이 이 동선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퇴근 시간이면 오가는 행인끼리 서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다. 11시가 넘어가면 또 다른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한산해야 할 차로가 오히려 출근시간보다 더 꽉 막히는 것. 버스와 지하철을 놓친 취객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차로 위에 불쑥불쑥 튀어나와 있고, 손님을 맞는 택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러한 풍경은 1~2시까지 이어지는데 토요일 밤이 가장 압권이다. 청춘의 혈기를 가슴에 묻고 꿈을 이루려는 이들로 가득한 고시촌, 네온사인에 묻혀 청춘을 불태우려는 이들이 모인 신림사거리, 고작해야 차로 5분 거리인 두 지역의 모습은 이토록 상반된다. 때문에 신림동을 다녀간 이는 서로 다른 모습을 기억한다. 좁은 경사진 골목, 시루 속 콩나물 같은 집들, 고시촌, 값싼 밥집과 술집, 네온사인……. 어쨌든 이 모두가 이곳을 다녀간 이들이 기억하는 신림동의 모습들이다. 신림역에 가면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의 사거리, 일명 ‘신사리’로 불리는 그곳에 특별할 것 없지만 한번쯤 가볼만한 명소들. 영화부터 쇼핑까지, 복합쇼핑몰 ‘포도몰’신림역 1번 출구와 이어진 포도몰은 지하 8층(주차장 포함) 지상 15층 건물로, 백화점과 아울렛의 장점을 모아 놓은 멀티플렉스 공간이다. 패션 전문관,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 전문식당가 및 푸드코트, 8개관 규모의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해 쇼핑과 외식, 영화감상 등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11층부터 15층까지(롯데시네마)는 신림동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순대의 명가 ‘순대타운’신림동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명물이자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과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이다. 1967년 순대 노점상들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1992년‘민속순대타운’과 ‘양지순대타운’이 들어서면서부터 ‘순대타운’이라 불리고 있다. 순대와 돼지곱창, 각종 채소를 철판에 올려, 빨간 소스(양념 순대) 혹은 기름 소스(백 순대)에 볶아 먹는다. 1인분에 6,000원으로, 여자 둘이 가면 1인분 반(9,000원), 남자 둘이면 2인분(1만2,000원)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신림역 3번 출구로 나와 50여 미터 걷다가, 두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나온다. 신림역 만남의 장소 ‘롯데리아’강남역 만남의 장소가 ‘뉴욕제과’라면 신림역에는 ‘롯데리아’가 있다. 약속 장소가 신림역이라면 10명 중 5~6명은 롯데리아 앞에서 기다릴 정도다. 1층은 주문대와 10여 개의 테이블이, 2층은 웬만한 커피숍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에 30여 개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탓에 어느 시간대에 가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신림역 3번과 4번 출구 사이에 있다.
버블카의 세계적 컬렉션 - Jesada technik .. 2010-04-19
태국은 자동차를 즐기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현지 부유층과 태국에서 은퇴생활을 즐기는 백인들을 중심으로 클래식카의 인기도 높아 클래식카 전문잡지까지 발행될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클래식카협회에서는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세계의 명차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 자동차 매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태국 최초이자 유일한 박물관인 제사다 기술 박물관은 이처럼 발달된 태국의 자동차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한 기업가의 색다른 사회봉사 한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 박물관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토요타 박물관처럼 개관 후 근처에 철도가 생기면서 교통이 편리해진 곳도 있지만 세계 유수의 자동차 박물관은 대개 대중교통이 부실한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태국의 제사다 기술 박물관 역시 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찾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방콕중심가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나콘파톤에 있는 이곳은 나콘파톤 현지 택시기사마저 불안하게 느끼는 시골길을 한참 달려야 한다. 필자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을지 의심하는 기색이 역력한 택시기사를 설득하면서 숲속 길을 달린 끝에 겨우 제사다 기술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찾아가야 할 만큼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주말이면 하루 400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아올 만큼 태국 내에서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다. 관람객 중에는 외국인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2006년에 개관한 제사다 기술 박물관은 태국 최초이자 유일한 자동차 박물관으로, 태국 카매니아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어린이들의 견학은 물론 패션 잡지나 인기모델의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하는, 나콘파톤 지역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박물관의 이름은 이곳의 오너이자 소방서 관련 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 제사다 덱사쿨리트(Jesada Dechsakulrit) 씨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즉 이 박물관은 그의 개인 컬렉션들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열광적인 부유층 매니아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 박물관을 만든 사례는 적지 않다. 하지만 제사다 씨가 박물관을 만든 이유는 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클래식카 컬렉션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 박물관을 찾은 사람은 누구나 입장료를 낼 필요 없이 가벼운 앙케이트에 응하기만 하면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태국 국왕의 생일과 같은 경축일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특별행사를 열기도 하다. 대기업이 사회봉사와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설립한 공공성과 자동차 매니아의 취미성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 이 박물관의 특징이다.  박물관이라기보다 신기한 개러지공짜로 운영하는 박물관이니 볼거리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너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컬렉션들은 매니아일수록 그 가치를 알아보기 마련. 우선 자동차 540대, 이륜차 700대 이상이라는 전시물의 수치에서 제사다 씨가 얼마나 열광적인 카매니아인지를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어린이용 완구에서 비행기, 심지어 U-19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했던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타양한 탈것들을 소장하고 있다.전시차량을 살펴보면 제사다 씨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차들을 선호하는 듯하다. 물론 클래식 벤츠나 거대한 미국차들도 있지만 그들보다는 역대 피아트 500이나 일본 경차들이 더 눈에 띈다. 특히 버블카(bubble car)라 불리는 초소형차 컬렉션들은 그 숫자와 질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메서슈미트, BMW 이세타 같은 유명한 버블카들은 기본이고 곳고모빌 T250이나 트왠다프 아누스 250, 하인켈 트로얀 등 이제는 사라진 메이커들의 차도 많다. 이 외에도 프라모 DKW나 본드버그들의 삼륜차 그리고 트라반트나 타트라처럼 구 공산국가에서 생산된 차들도 눈에 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역사나 시대적인 배경이 남다르고 희소성 높은 차종이 많은 점은 제사다 컬렉션의 큰 매력이다.한편 박물관 건물은 이곳의 큰 개성이자 결점이다. 오래된 공장처럼 보이는 지붕 안에는 좋은 상태로 유지된 수많은 차들과 함께 복원을 기다리는 차들 그리고 수많은 부품들이 뒤섞여 있다. 컬렉션 규모에 비해 건물이 너무 작다. 여기저기 텐트를 설치해 차를 전시하거나 그냥 밖에 방치한 경우도 있고, 몇몇 차와 비행기는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고급스러움과 화려함, 스피드를 추구한 고가의 클래식카는 없지만 귀여운 외관에 자동차 대중화에 일조했던 작은 거인들로 가득한 제사다 기술 박물관. 전시 및 보관방법을 개선하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는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곳은 자동차 역사를 알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태국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젊은 이태리 밥집 - d'asti 2010-03-19
몇 주 발길이 뜸했다가도 특별한 브런치가 생각나면 찾아가는 신사동 가로수길. 다시 찾고 싶었던 맛집을 생각하며 찾아가지만 그 때마다 새로 생긴 간판들에 호기심이 발동해 이내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태리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다스띠’ 역시 이곳에 둥지를 튼 지 얼마 안 된 뉴 페이스다. 파란색 테라스와 벽돌길에 이끌려 들어간 내부는 더욱 인상적이다. 블루와 옐로 컬러가 상쾌한 조화를 이루고, 무엇보다 집기가 훤히 보이는 주방이 단번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빈티지한 미스트랄 타일 위로 손때 묻은 프라이팬이 키 맞춰 걸려 있고, 그 옆으로 각종 그릇과 우드 트레이가 겹겹이 쌓여 있다. 전체 규모를 생각하면 주방을 다소 넓게 배치하지 않았나 싶지만, 밥 짓는 소리가 귓전에서 들리니 그도 나름 운치 있다. 8개 남짓한 나무 테이블은 오래된 시골학교의 어느 책상 같기도 하고, 이태리의 시골집 부엌을 옮겨놓은 것 같기도 하다. 가게 한 모퉁이를 밝히는 미니 TV와 미니 냉장고, 주방 앞에 당당히 주차(?)돼 있는 자전거는 꽤나 캐주얼하다. 다스띠는 이곳 대표를 비롯해 직원 대부분이 젊은 총각들(그 때문인지 여자 손님이 대부분이다). 이 젊은 요리사들의 손에서 이태리의 소박하고 편안한 밥상이 차려진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 다스띠의 메뉴는 다스띠 스페셜(8,000~2만5,000원), 샐러드(8,000~1만5,000원), 디저트(3,000~6,000원), 파스타(1만3,000~1만8,000원), 리조또(1만8,000~1만9,000원), 피자(1만2,000~1만7,000원) 등으로 특히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피자는 신선한 도우를 사용하기 위해 당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5-15 진성B/D 1층 (02)544-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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