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우리 같이‘분위기’ 먹을까요? -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 2010-12-17
크리스마스에 와인이 빠질 수 있나!Gallery Hyun 삼청동에 가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카페가 있다. 삼청동길에서 삼청파출소를 조금 지나면 나타나는 붉은색 벽돌 건물 ‘갤러리 현’이 바로 그곳이다. 와인 바와 몇몇 테이블이 있는 1층을 지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마치 밀실을 찾은 듯한 느낌의 지하실이 나온다. 와인 저장고가 있는 지하실은 높이가 무려 6m나 되는데 지하 2층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조명만 사용, 밤에는 촛불이 불을 밝히는 이곳에는 최대 24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 크리스마스 비밀(?) 파티 장소로도 제격이다.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돼 있어 유명인사도 여럿 다녀갔다. 수천 개의 코르크 마개가 달린 독특한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갤러리 현의 보물인 와인 셀러. 별도의 온도조절장치가 없고 선풍기 하나로 습도를 조절, 온도가 항상 16도로 유지된다. 이 완벽한 천연 저장고에 보관된 와인은 160여 종. 이는 메뉴판 기준이고 이 외에도 1,400여 종의 와인이 보관 중이다. 2층은 하늘거리는 핑크색 커튼에 따뜻함이 감돌고 테이블 위 생화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주방이 있는 3층 역시 같은 느낌. 채광이 좋고 느낌이 밝아 2층과 3층은 주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4층과 5층은 갤러리 현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곳이자 프러포즈를 위한 공간이다. 슬라이딩 도어와 테라스를 설치해 개인 공간의 느낌이 강하고 사전 예약된 단 1팀만이 들어갈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촛불과 장미, 음악, 꽃잎 흩뿌려진 하얀 테이블, 은은한 조명과 고즈넉한 풍경의 완벽한 밸런스로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찾아가는 길삼청동길 초입에서 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 삼청파출소를 지나 50m 정도 가면 왼쪽에 빨간 벽돌로 지어진 5층 건물 ‘갤러리 현’이 나온다.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에서 하차, 4번 출구로 나와 11번 마을버스를 탄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5 (02)722-0701 www.galleryhyun.com이색적인 분위기를 원해?Rabat  ‘미지의 서쪽’이라 불릴 만큼 신비스럽게 여겨져왔던 모로코의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서울 도심에 있다. 바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라바트.’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 것은 레스토랑 중앙에 위치한 대형 천막. 이곳은 라바트에서 유일한 입석으로, 그 안에는 여섯 개의 룸이 나뉘어져 있다. 이 천막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형 프라이빗 룸. 각 룸의 입구는 회교 사원을 연상케 하는 아치형으로, 그 앞에는 촛불이 은은하게 빛난다. 좌식형 방은 모두 14개로 커플 룸부터 8~10인이 들어갈 수 있는 단체룸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독특한 것은 바닥을 나무를 짜서 맞추었다는 것, 즉 한국식이다. 모로코풍으로 꾸미되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인상적이다. 수북하게 쌓인 알록달록한 쿠션은 단잠을 유혹하고, 같은 모양이 없는 천장 조명과 벽의 그림은 수공예와 페인팅이 발달한 모로코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또한 모든 방은 커튼을 달아 다른 테이블과 완벽하게 단절시켰다. 커튼을 내리고 수다를 떨다 보면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 꿈꾸던 이상적인 아지트가 바로 이런 풍경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라바트의 메뉴판은 2개다. 하나는 푸드 리스트, 다른 하나는 와인 리스트다. 원산지별로 150여 개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데, 화이트 와인부터 레드 와인, 아이스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와인 외에도 보드카, 데킬라, 위스키, 세계 맥주도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라바트 ‘압구정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후문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빈’ 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 지하가 바로 라바트. 지하철은 7호선 압구정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갤러리아 백화점 쪽으로 걷다 보면 로데오거리 후문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3-24 석전빌딩 B1 (02)546-3665 www.rabat.co.kr막강 프러포즈를 위한 공간Sweet P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고 설레는 계절이다. 때문에 이맘때쯤이면 사랑을 고백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입장이 되어보고 싶은 달콤한 상상에 빠지기 마련. 혹 이런 상상을 현실로 옮기려는 계획이라면 가장 먼저 ‘분위기’의 힘을 빌려야 한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Sweet-P(이하 스윗피)는 로맨틱한 프러포즈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한강 야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층에 마련된 이곳은 환상적인 야경과 더불어 로맨틱한 비눗방울, 자작나무가 드리워진 황홀한 테이블, 아늑한 벽난로, 몽환적인 촛불길, 사랑을 표현할 때 빠질 수 없는 장미와 감미로운 음악 등 프러포즈에 필요한 모든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스윗피는 단 한 커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프러포즈 코스는 Sweet Present(15만원, 75분 대관), Sweet Promise(20만원, 90분 대관), Sweet Propose(25만원, 100분 대관) 세 가지. 각 코스는 식사 메뉴와 장식이 조금씩 다르다. 완벽한 깜짝 프러포즈에 필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의식(?)이 치러지기 전까지 상대에게 어떠한 힌트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 스윗피가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층 오피스텔 32층에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 안에 무엇이 준비돼 있는지 전혀 눈치 챌 수 없다. 스윗피에서는 12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연말 패키지 상품이 별도로 운용되는데, 33만원부터 5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찾아가는 길마포대교를 건너 직진하면 우측에 호텔 ‘Holiday inn Seoul’이 나온다. 그 앞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바로 골목으로 진입. 첫 번째 골목 사거리에서 마포 갈비 골목 쪽으로 다시 좌회전해 500미터 직진하면 스윗피가 있는 한화오벨리스크가 나온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한화 오벨리스크 (070)8278-8559 www.sweetpropose.com우아하게 먹고, 신나게 흔들고!Villa Sortino 이태리 정통 가정식 요리를 싼값에 맛볼 수 있는 빌라 소르띠노는 레스토랑과 연결된 밀라노풍의 바에서 이태리의 모던함을 덤으로 만날 수 있다. 생선과 육류요리는 물론 다양한 샐러드와 파스타, 피자 등을 여타 이태리 식당보다 폭넓게 맛볼 수 있다. 빌라 소르띠노만의 매력을 한 가지 더 귀띔하자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태리 정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디저트 대부분은 1970~80년대 아이템이라 지금은 현지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와인 한잔을 마시더라도 빌라 소르띠노를 여유 있게 돌아보자.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옐로 컬러의 인테리어가 풍성하고 아늑한 실내를 연출한다. 토스카나 옐로를 좀 더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5번의 덧칠을 한 결과다. 동선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핫 키친과 콜드 키친으로 나누어진 오픈키친이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옆은 와인 매니아들이 열광해도 좋을 와인저장고 깐띠나(Cantina). 아늑하고 포근한 깐띠나의 한쪽 벽에는 이태리 와인 리스트가 가득 진열돼 있다. 물론 고른 와인은 다른 음식과 함께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빌라 소르띠노의 숨겨진 보석, 밀라노풍의 바 라운지 엠(M) 역시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복층 구조의 바는 마티니 계열의 칵테일을 1만원대에 즐길 수 있고 하우스 뮤직보다는 재즈나 라운지 뮤직을 베이스로 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은 유명 DJ가 뮤직박스에 올라 스텐딩 파티를 연출한다. 반갑게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토요일, 즉 화끈한 스탠딩 파티가 열리는 날이다.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저녁을 해결한 뒤, 바에서 가볍게 칵테일 한잔 마시고 라운지에서 음악과 함께 몸을 흔들다보면 하룻밤이 금세 지나갈 것이다. 찾아가는 길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와 한남동(이태원 호텔) 방면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 지하에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12 (02)553-9000 www.sortinos-seoul.com 너와 나, 이렇게 단둘이만 원 테이블 레스토랑말 그대로 딱 한 테이블만 있는, 즉 한 커플만 들어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주위 시선 의식할 일 없고 음식도 오직 한 커플을 위해서만 준비된다. 대부분이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주말이나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의 특별한 날은 몇 주 전부터 예약해야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인 뉴욕6년 전 샌드위치를 판매하던 ‘뉴욕5000’이 메뉴와 분위기를 바꿔 재탄생한 원테이블 레스토랑,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리조토, 스테이크(연어나 소고기 중 선택), 케이크와 커피가 나온다. 값은 메인에 따라 7만원과 8만원 두 가지 코스. 2인~6인까지 예약 가능하고 한 타임에 1시간 30분씩 운영된다. 문의 (050)5509-5000리틀라이건 조리학교 출신의 젊은 셰프가 운영하는 곳.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조용하고 오붓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이곳의 인기를 증명하듯 가게 벽면엔 그동안 다녀간 커플들의 사진이 빽빽이 붙어 있다. 메뉴는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허브티가 들어간 A세트가 9만원, A세트에 요리가 추가된 B세트가 10만원이다. 3~4만원을 추가하면 풍선이나 장미 등으로 이벤트를 열 수 있다. 문의 www.littlelygon.com라깜빠냐‘라깜빠냐’는 이태리어로 ‘전원’이란 뜻. 밖에서 보면 ‘레스토랑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내부 역시 두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차는 느낌이 들 만큼 좁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은은한 불빛으로 따뜻함이 감돈다. 점심엔 파스타를 팔고 저녁부터 원 테이블 코스 메뉴를 판매한다. 코스 메뉴는 6만원, 8만원, 10만원 세 가지로 한 타임에 2시간씩 운영된다. 문의 http://lacampagna.kr
밤이면 더욱 황홀한 그곳 -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 2010-12-17
눈부신 크리스마스 야경 포인트빛나는 성채, 2010 서울 빛 축제12월 11일부터 1월 9일까지 열리는 ‘서울 빛 축제’ 기간에 명동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을 찾으면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대형 트리가 점등되는 서울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더불어 디자인 수도 서울을 홍보하는 다양한 색상의 영상, 조형물이 전시된다. 하늘로 뻗어 오르는 오색 레이저 쇼는 서울광장의 가장 큰 볼거리. 시청 맞은편 서울 프라자호텔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와 ‘투스카니’는 서울광장의 화려한 불빛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통유리를 통해 서울광장의 스케이트장은 물론 광화문 일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청계광장에는 이미 명물이 된 고깔 모양의 ‘스프링’과 초대형 트리가 웅장하고도 화려한 빛 축제를 시작한다. 특히 수만 개의 전구로 치장한 LED 일루미네이션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광화문광장은 지하 통로부터 세종대왕상이 있는 중앙부까지 갖가지 문양을 형상화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조명과 수십 대의 TV가 빛의 길을 조성한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못지않게 화려한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명동. 이곳 역시 이 시기가 되면 거리와 백화점들에 여느 빛 축제에 못지않을 화려한 조명들로 꾸며져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의 모든 빛을 본다, N서울타워해발 200m 이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겨울 야경도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N서울타워(236.7m)와 63시티(249m) 모두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는 고층 건물인 동시에 서울의 야경을 즐기기 좋은 장소. 두 곳 모두 오후 5시쯤부터 노을이 지는 하늘과 아름다운 야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N서울타워는 오래전부터 연인들 사이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데이트 코스다. 남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야경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더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지는데, N서울타워 측면의 루프테라스 쪽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화려한 조명볼이 설치된다. 또한 ‘테디베어 트리’나 ‘양말 트리’ 같은 대형 테마 트리와 크고 작은 조형물이 N서울타워 앞을 장식하니,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최고층인 T3층 전망대에서는 창에 표시된 ‘서울 명소 60곳’을 참고하며 크리스마스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우아한 빛의 세계,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연말이 되면 치열한 판매 마케팅을 펼치는 백화점 역시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추위 덕에 대부분의 백화점이 10월 말부터 대형트리와 루미나리에 장식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테마를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정하고, 10월 29일 백화점 외벽에 LED를 점등했다. 서울 소공동 본점 외벽에는 별 장식 1,031개를 설치했고,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는 프랑스에서 새로 들여온 4,000여 개의 LED 조명이 들어섰다. 백화점 앞 거리 역시 1만여 개의 은하수 조명으로 가로수를 장식했다. 현대백화점은 ‘눈 내리는 꿈의 백화점’을 주제로 건물 외벽 기둥에 투명한 구조물을 설치해 그 안에서 하얀색 눈 입자들이 날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개점 80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본점에 미디어 아티스트인 목진요 작가와 협업해 1만2,000여 개의 LED로 외벽을 꾸몄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10월 30일부터 ‘회전목마’를 컨셉트로 크리스마스 맞이에 나섰는데, 회전목마가 돌아가는 영상과 각종 오브제를 건물 외벽에 설치한 것은 물론, 야외광장 및 실내 곳곳에도 회전목마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전국 최대 트리 축제,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거리제2의 도시인 부산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곳곳에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장식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바로 그것.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온누리에 사랑의 빛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광복로 500여m에 장식되는 트리 거리. 트리 거리는 에덴동산, 산타마을, 사슴동산, 포도원 이야기 등 20개의 스토리 테마존으로 꾸며지는데 가로등과 가로수, 주변 건물까지 빛으로 점등된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 일대에 트리가 집중 설치되고, 영도구는 고신대를 중심으로 동삼동 75광장과 봉래교차로, 태종대 등에 트리가 장식된다. 특히 고신대는 캠퍼스에 40여 개 존에 1,000만여 개의 꼬마전구로 나이아가라 폭포 형태의 트리를 설치한다.꿈과 상상의 세계! 테마파크의 크리스마스빛의 축제, 에버랜드언제 가도 신나는 테마파크는 크리스마스에 빨간 옷 산타와 반짝이는 트리로 더욱 즐거워진다. 에버랜드는 12만 개의 LED 전구를 비롯해 총 94만 개의 전구가 음악에 맞춰 화려하게 점멸한다. 500m 거리에 조성되는 크리스마스 에비뉴는 크리스마스 본고장인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눈꽃과 공 모양의 장식물로 치장된 높이 13m의 스노 매직 트리가 세워져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빚어낸다. 스노 매직 트리 주변에서 매일 두 번씩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로 변장한 12마리 펭귄들이 캐럴에 맞춰 뒤뚱뒤뚱 행진하는 보습을 볼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 세워진 16m의 초대형 트리에서 열리는 점등식 ‘매직라이팅’과 6,000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쇼 ‘매직 인 더 스카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기간: 11월 5일~12월 26일캐럴과 눈의 나라, 롯데월드 곳곳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는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파크 전체를 거대한 트리로 장식했다. 입구부터 전구들이 반짝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롯데월드 앞 300m 거리를 밝히는 수백만 개의 꼬마전구를 따라 어드벤처에 들어서면, 돔 천장에 매달린 30m 길이의 초대형 리스 장식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크 전체가 크리스마스에 맞게 빨간색·금색·은색으로 단장하고, 야간개장이 시작되는 밤이 되면 중세 유럽풍의 건물들과 수백 그루의 크리스마스트리에 LED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혀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과 설렘을 맛볼 수 있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눈이 내려야 제맛. 기간 내내 돔 천장에 설치된 제설기 50여 대가 인공눈을 펑펑 뿌린다.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로큰롤 ‘뱅뱅 밴드 캐럴 파티’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직접 산타가 되어 퍼레이드를 체험할 수도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빨간 옷을 입어볼 수 있다.기간: 11월 5일~12월 26일 동화처럼 따듯한 크리스마스, 서울랜드 중심 공간인 정문을 들어서면 익살 만점 토피어리 친구들과 쿠키맨, 펭귄, 알록달록 캔디 캐릭터 등이 함께하는 동화 나라가 펼쳐진다. 또한 여러 개의 아치가 연결된 터널을 중심으로, 양옆에 6개의 화려한 트리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올해 처음 선보인 ‘세계의 광장’에서는 산타마을, 산타놀이터, 산타포토존 등 산타클로스의 일상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다. 동문에서 빨간 풍차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거리’는 눈꽃을 테마로 한 조형물들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온종일 눈이 내리는 ‘산타 빌리지’에서는 사전 신청하면 인간 동력 바이크를 산타와 함께 타고 공원을 돌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기간: 11월 13일~12월 26일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한 호텔 대형 트리크리스마스 열차와 회전하는 트리,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정문으로 들어서면 1층 중앙로비에 수백 개의 전구가 붉을 밝히고 천천히 회전하는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트리는 호텔 로비 지하 1층에서 시작해 지상 1층까지 거대하게 뻗어있다. 알프스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빠른 속도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는 밀레니엄 힐튼의 겨울 명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 터널, 다리를 건너 운행하는 화물 열차 등 다양하고 깜찍한 모양의 열차 100여 대가 전시 기간 내내 쉬지 않고 달린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나무에 금색 열매가 매달린 듯 호텔입구를 화려하게 비추는 수만 개의 비라이트 장식이 압권이다. 로비 곳곳에 놓인 빨간 포인세티아가 연말 분위기에 흥을 돋우고 10m 높이의 천장까지 다다르는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크리스마스트리는 매년 컨셉트를 정해 장식하는데, 올해는 ‘실버 스타’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은색 별모양 오너먼트로 트리를 장식했다.거꾸로 트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로비에 ‘거꾸로 트리’ 4개를 장식했다. 중국에서 춘절에 복(福)자를 거꾸로 매달아 놓음으로써 ‘복이 들어오다’라는 뜻을 갖게 된 데서 착안한 것으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니 목적을 이룬 셈. 이번 크리스마스트리의 컨셉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하얀 눈꽃송이가 내려앉은 듯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멋스럽다.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리츠칼튼 호텔1층 로비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눈이 쌓인 소나무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높이가 서로 다른 네 그루의 트리는 파란색 구슬로 다소 심플하게 꾸며졌지만, 주변의 샹들리에와 어우러져 찬란한 빛을 발한다.
꿈같은 여행이 기다리는 아시아의 작은 유럽 - MACA.. 2010-11-20
쇼핑과 카지노의 천국, 베네시안 리조트, 세나도 광장, 마카오 그랑프리……. 모두 ‘마카오’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들이다. 중국의 남쪽 반도 끝자락, 동양에서 처음으로 가톨릭을 받아들인 아시아의 유럽 마카오는 면적 29.2㎢, 인구 54만 명의 작은 도시다. 포르투갈령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도시 어디를 가든 동서양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좀 더 마카오를 이해하고 싶다면 시내 곳곳에 있는 박물관에 찾아가 보자. 배 모양의 벽면과 실제 선박을 전시해 놓은 ‘마카오 해사 박물관’, 1569년 설립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자비의 성채 박물관’, 마카오 그랑프리 40주년을 기념하며 세운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700여 종의 와인과 포도주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와인 박물관’ 등 마카오의 문화를 대변하는 박물관이 10여 개가 넘는다. 특히 몬테 요새 안에 세워진 마카오 박물관(Macau Museum)은 중국문화와 서양문화가 만나 시작된 마카오의 450여 년의 역사를 비롯해, 중국과 포르투갈을 넘나드는 엄청난 수집품들, 움직이는 입체 모형과 체험 전시실로 기존 박물관의 선입견을 뒤집는다.새롭게 떠오르는 쇼핑과 스파의 천국자타가 인정하는 쇼퍼홀릭이라면 마카오가 얼마나 쇼핑에 어울리는 도시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홍콩처럼 자유무역항인 마카오는 세금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쇼핑의 천국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베네시안 마카오, 포시즌 호텔 등의 럭셔리 호텔에 대형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면서 브랜드의 종류도 엄청나다. 마카오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장소를 꼽으라면 당연히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 마카오의 중심부이자 각종 숍과 레스토랑이 들어선 활기찬 세나도 광장에는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홍콩 로컬 브랜드가 혼재해 있다. 값이나 할인 폭이 홍콩과 동일하므로 홍콩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면 세나도 광장에 주목해도 좋겠다. 마카오 최고의 리조트인 베네시안 리조트도 쇼핑의 메카라 할 만하다. 이곳에 있는 그랜드 캐널(The Grand Canal Shoppes)은 항구도시 베네치아와 똑같이 조성한 운하와 베네치아 스타일의 건물, 무수한 숍과 카페들로 가득하다. 이곳에 들어선 숍만 350여 개나 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마카오 사람들이 주로 찾는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에서는 마카오의 명물 과자 전문점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관광과 쇼핑으로 지칠 대로 지친 심신에는 스파가 최고다. 세나도 광장이나 N.A.P.E 같은 번화가에서는 발 마사지부터 전신 마사지에 이르기까지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마사지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기(氣)와 풍수를 중시하는 중국적 마사지를 원한다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Mandarin Oriental Hotel)이 제격이다. 서양식 스파 트리트먼트와 중국식 마사지가 혼합된 ‘매케니즈 스파’가 추천 메뉴. 마카오에서의 스파를 논할 때 포시즌 호텔의 포시즌 스파(Four Seasons Spa)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이아몬드 마그네틱 주얼’(Diamond Magnetic Jewel)이라는 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데, 가루로 만든 다이아몬드와 철 그리고 자석을 이용해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아준다. 카지노 문화의 진수, 허니문도 굿!마카오 하면 역시 카지노다. 마카오의 카지노산업은 매출 규모 면에서 이미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섰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카지노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카오다. 그러나 굳이 카지노를 즐기지 않아도 유명 호텔을 돌며 그곳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연과 전시를 보고, 카지노 손님을 위해 싸게 파는 미식을 즐기는 것도 근사한 여행의 테마가 된다. 그 중 베네시안 마카오의 쇼타임은 다양함과 특별한 공간이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르네상스시대의 아티스트 복장을 한 성악가, 연주자, 마이미스트 등이 무대를 넘다들며 환상적인 쇼를 선보인다. 예술공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퀴담’과 ‘알레그리아’로 잘 알려진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창조해낸 ‘자이아’(ZAIA) 공연에 주목해 보자. 아시아에서는 베네시안 리조트에 유일하게 상설 공연장이 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자본 호텔들의 선전 속에서 ‘중국계 호텔’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곳이 바로 그랜드 리스보아(Gran Lisboa)다. 이곳의 주인이자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취미는 예술품 수집. 그의 취미를 드러내기라도 하듯 그랜드 리스보아 내부는 마치 고급스러운 박물관을 걷는 느낌이다. 윈 호텔(Wynn Macau)도 구경거리가 많은데, 이곳에서 공짜로 선보이는 쇼는 두 가지다. 음악에 맞춰 분수와 불의 화려한 쇼가 펼쳐지는 윈의 분수 쇼는 매일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펼쳐진다. 하늘과 땅이 열리면서 거대한 샹들리에와 금색 이파리를 가진 나무가 선사하는 ‘번영의 나무 공연’도 색다르다. 세계 여러 도시의 면면을 모아 패치워크한 듯한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는 5년간의 공사로 만들어진 마카오 최초의 테마파크로 각종 놀이시설과 상점, 식당, 카지노,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모여 있다. 마카오 타워(Macau Tower)는 전세계 액티비티 매니아들이 성지처럼 여기는 코스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가 여기에 있다. 초특급 호텔이 즐비하고 유럽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마카오는 신혼부부들이 주목하는 로맨틱 여행지이기도 하다.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과 바다를 두 눈 가득 담고, 밤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카페와 바에서의 칵테일 한잔은 로맨틱 지수를 상승시킨다. 허니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숙소. 허니문 호텔의 대표주자인 포시즌스 마카오(Four Sea-sons Macau Cotai Strip)를 비롯해 중세 유럽으로의 로맨틱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베네시안(The Venetian), 동남아 리조트를 컨셉트로 한 콜로안의 웨스틴 호텔(Westin Macau) 등은 허니문 숙소로 손색이 없다. 시내와 가까운 MGM 그랜드 마카오(MGM Grand Macau)와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도 예술적이고 럭셔리한 객실 분위기로 허니무너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F1 그랑프리를 놓쳤다면 마카오를 노리자!제57회 마카오 그랑프리 10월 22~24일 펼쳐진 한국 최초의 F1 그랑프리를 놓쳤다고 애석해할 필요가 없다. F1 그랑프리는 아니지만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카오의 일반도로에서 그랑프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도 F1 경주차와 모터사이클이 한자리에서 결전을 펼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983년 시작해 올해 제57회 대회가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는 일반도로를 그대로 서킷으로 사용하여 그 어느 서킷보다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관람객에게는 아름다운 마카오 도심을 배경으로 레이싱을 펼쳐 영화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F3 마카오 그랑프리는 FIA가 인증한 공식 대륙 간 컵으로 동급 대회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경기 역시 환상적인 라인업을 선보이며 마카오 그랑프리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세계의 전도유망한 젊은 우승 후보자들과 더불어 과거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명승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같은 기간 동안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펼쳐지는 ‘제44회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와 ‘FIA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 또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57회 마카오 그랑프리 대회 티켓 판매(24시간)마카오 티켓 구매 대행처: +(853)2855-5555홍콩 티켓 구매 대행처: +(852)2380-5083중국 본토 티켓 구매 대행처: +(86)139-269-11111웹사이트: www.macauticket.com이메일: mgp@kongseng.com.mo 마카오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www.macau.grandprix.gov.mo
대자연의 심장을 걷다 - 스위스 하이킹 코스 ‘베스트 .. 2010-11-20
포도밭을 걷는 향긋한 하이킹 라보스위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 라보(Lavaux) 포도밭. 레만 호수를 따라 40㎞에 펼쳐진 포도농장 곳곳에는 14개의 아기자기한 마을과 도시가 장관을 연출한다. 200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걷기 여행은 물론, 자전거 여행에도 그만. 고대 로마인들은 B.C 1세기부터 와인을 만들기 위해 이곳 언덕에 포도를 재배하였고, 이후에는 수도승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아 포도밭을 관리했다. 오늘날의 라보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포도 재배지로 와인 애호가라면 무척 귀에 익을 생 사포랭(St-Saphorin), 데잘레이(Dezaley), 에뻬쓰(Epesses) 등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레만호 언덕 위에 있는 라포 포도밭은 호반 위 절경을 자랑하며 와인 애호가는 물론 하이커들에게 인기 만점인 걷기 코스다.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을 따라 햇살이 쏟아지는 포도밭과 들판 사이를 다니다 보면 그림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길가에 있는 가지각색의 레스토랑에서는 스위스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수많은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포도원 테라스를 따라 걸으면 사보이(Savoy)와 발레(Valais) 알프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중세의 전통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는 생 사포랭에 들르면 옛 풍취가 물씬 나는 좁다란 골목길 사이에서 16~19세기 사이에 지어진 유서 깊은 포도원을 만날 수 있다.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베르주 드 롱드(Auberge de l'Onde) 레스토랑은 옛 여인숙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명소로 매주 음악공연이 열린다. 포도밭 주변을 걷고 난 후에는 뤼트리까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코스 길이: 11km/난이도: 쉬움/소요시간: 3시간 15분 역사와 문화가 깃든 스위스 빌헬름 텔 루트제네바 출신 화가인 샤를 지롱(Charles Giron)은 1901년, ‘빌헬름 텔’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지역을 국립의사당 홀에 벽화로 남겼는데, 바로 여기에서 스위스 역사를 테마로 한 ‘스위스 루트’(루체른)가 탄생했다. 35km에 달하는 스위스 루트에서 중요한 6개의 정착지를 고른 걷기 루트는 증기선을 타고 뤼틀리(Rutli)까지 이동한 후 시작된다. 고유의 스타일을 뽐내는 5개의 증기선은 타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되는데, 그 중 우리(Uri) 호는 제일 오래된 증기선이고, 쉴러(Schiller)는 첨단기술로 만들어졌다. 갈리아(Gallia)는 제일 빠르며, 루체른(Stadt Luzern) 호는 규모가 가장 커 위엄을 자랑한다. 뤼틀리에서 시작하는 3시간짜리 파노라마 걷기 여행은 꼭 도전해봐야 할 코스. 뤼틀리에서 젤리스베르그에 이르는 850개의 계단을 오르면 바데(Bade)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바우엔(Bauen)까지 내려가는 길에 계속되는 지중해 분위기의 파노라마는 최고의 풍경을 보여준다. 바우엔은 지중해성 기후 덕에 야자수, 무화과나무, 각종 열대 화초를 볼 수 있는데, 스위스 국가 ‘아침 하늘이 붉어질 때’를 작곡한 파테 알베릭 츠비씩(Pater Alberik Zwyssig)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을 딴 츠비씩 하우스(Zwyssighaus) 레스토랑은 음식 맛이 좋아 이 지역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코스 길이: 9km/난이도: 중간/소요시간: 3시간 15분체르마트의 다섯 개 산정 호수길체르마트의 루트들은 대부분 산의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산악철도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해발 3,000미터에 다다를 수 있다. 철도보다 걷기 여행을 택하고 싶다면 해발 2,571미터에 있는 블라우헤르드(Blauherd)에서 시작해 다섯 개의 아름다운 호수를 지나 수네가 파라다이스(Sunnegga paradise)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추천한다. 수네가 파라다이스에서는 케이블 철도를 타고 다시 체르마트로 이동할 수 있다. 호화로운 리조트 마을 체르마트에서 블라우헤르드까지 가려면 산악철도로 수네가까지 이동한 후, 다시 곤돌라를 타야 한다. 여름에는 그 경치가 뛰어나 걷기 여행 루트의 기점으로 선호되고 있다. 가장 포토제닉한 봉우리로 꼽히는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슈텔리 호수(Stellisee), 그린드예 호수(Grindjesee), 그륀 호수(Grunsee), 무스이예 호수(Moosjiesee), 그리고 라이제 호수(Leisee)를 돌아 2시간 동안 걸으면 수네가 파라다이스에 도착한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크리스털처럼 맑은 다섯 개 호수 위로 비치는 마테호른의 장엄함.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에 있는 호수지만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을 만큼 물이 맑아 여행 도중 더워진 몸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섯 번째 호수인 라이제를 내려오다 보면 밑으로 핀델른(Findeln) 마을이 눈에 들어오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샬레의 정겨운 모습이 알프스의 정취를 그대로 만끽하게 해준다.  코스 길이: 9km/난이도: 중간/소요시간: 2시간 5분 베른 근교의 치즈 마을 에멘탈구멍이 숭숭 뚫린 전형적인 스위스 치즈로 유명한 에멘탈(Emmenatl) 치즈의 고향을 거닐어 보자. 특히 납프(Napf)라 불리는 지역은 에멘탈 지역에서도 요정의 나라로 여겨질 만큼 어여쁜 풍경을 보여준다. 납프의 뤼데렌알프(Luderenalp)부터 시작되는 에멘탈 걷기 코스는 좁은 산등성이를 지나며 자연 그대로의 알프스를 보여 준다. 저 멀리 알프스의 하얀 봉우리가 보이고, 그 사이로는 스위스 미텔란트(Mittelland)와 쥐라(Jura)의 짙푸른 숲이 대조를 이루며 절경을 이룬다. 특히 숲과 들판을 지나는 좁은 길에는 전형적인 에멘탈지역의 가옥을 볼 수 있으며, 안락한 느낌의 산장 식당에서는 지역 농부들이 직접 요리를 선보인다. 에멘탈의 석양은 놓치지 말아야 할 진풍경으로, 주변에 편안한 산장과 호텔이 많으니 하룻밤 묵어가도 좋다. 에멘탈 치즈 공방은 현대식 치즈 공장과 레스토랑, 치즈 가게와 전시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1741년에 지어진 목동의 헛간에서는 장작불로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코스 길이: 12km/난이도: 중간/소요 시간: 4시간 35분융프라우의 아이거 빙벽 코스와 쉴트호른 코스융프라우에서 풍경이 좋기로 소문난 33번 코스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곳으로 아이거 빙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아이거 빙벽은 전세계 많은 등반가가 도전하는 산 중 하나로, 그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된다. 그룬트(Grund)역에서 약 40분간 장대한 풍경을 만끽하며 케이블카를 타면 맨리헨(Mannlichen)에 도착하는데, 이곳부터 33번 코스가 시작된다.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완만해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다. 걷기 여행 초보자라면 맨리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만 걸어도 아이거 북벽을 충분히 볼 수 있다. 1시간 20분 코스로, 길이가 다소 길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산의 측면을 걷기 때문에 하이킹 여행의 참묘미를 체험할 볼 수 있고, 길이 꼬불꼬불해 단조롭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쉴트호른(Schilthorn) 코스는 알멘드후벨(Allmendhubel)역에서 뮈렌(Murren) 케이블역을 연결하는데 대부분 내리막길로 구성돼 무난하다. 단 코스 후반부에 급경사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고, 소요시간은 약 50분으로 융프라우지역 주변의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알멘드후벨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선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역에서 버스를 타고 슈테첼베르그(Stechelberg) 케이블역으로 가야 한다.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알멘드후벨역으로 가는 기차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냉수치료법인 크나이프(Kneipp)가 유명한데 여행 도중 피로를 풀고 싶다면 체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CL난이도: 쉬움/소요시간: 아이거 빙벽-2시간, 쉴트호른-50분 문의: 스위스 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Fantastic&Amazing - Bucheon 2010-11-20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 아인스월드부천의 필수 데이트 코스이자 명물로 꼽히는 아인스월드는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한데 모아 조성한 미니어처(모형 건축물) 공원. 공사비만도 약 600억 원이 들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간다. 전시된 모형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34점과 10대 문화유산 9점, 세계 7대 불가사의 6점, 세계 25개국 유명 건축물 69점 등 모두 109점이다. 모든 모형은 실제 건축물의 25분의 1로 축소했고, 작품당 평균 6개월의 제작기간이 걸렸을 만큼 정교함을 자랑한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오른쪽 길을 따라 관람이 시작된다. 각 구역은 영국존, 프랑스존, 유럽존, 러시아존, 아프리카존, 서아시아존, 라틴아메리카존, 오세아니아존, 미국존, 아시아존, 한국존, 전설 속의 대륙존으로 나뉘는데, 각 구역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거나 떠올릴 만한 음악이 흘러나와 재미를 더한다. 아인스월드 최고 볼거리는 미국존. 워싱턴 기념비와 자유여신상, 타임스퀘어, 록펠러센터, 크라이슬러 빌딩,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빌딩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미니어처임에도 왠지 모를 위용이 느껴질 정도. 영화 속 명소가 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는 킹콩이 매달려 울부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인스월드는 낮보다 밤이 더 볼 만하다. 미니어처마다 국내 최초의 테마형 조명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정말로 외국을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에는 다소 거슬리던 인근 아파트들도 밤이면 불빛을 더해 로맨틱한 분위기에 한몫한다. 아인스월드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8,500원. 다소 부담스러운 값이지만 한번 티켓을 사면 오후 8시까지는 자유롭게 내·외부를 출입할 수 있다. 따라서 티켓 값을 톡톡히 뽑으려면 낮에 관람한 뒤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인근 관광지를 구경한 뒤 밤에 다시 와 낭만적인 세계 여행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2, (032)320-6000입장료: 성인 8,5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용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9시(주말은 오후 10시까지)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뮤지엄 만화규장각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1930~1970년대의 종로와 명동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시대극 오픈 세트장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한 이 작은 도시는 그동안 드라마 ‘야인시대’를 비롯해 ‘영웅시대’, ‘김약국의 딸들’, ‘사랑과 야망’,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역도산’, ‘청연’ 등 수많은 작품이 거쳐 갔다. 당시의 교통수단이던 녹색 전찻길을 따라 걸으면 드라마와 영화에서나 보아왔던 빛바랜 건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우미관을 비롯해 경성여관, 명동의 일본거리와 화신백화점 등 모두 옛 모습 그대로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더욱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유명한 빵집이었던 풍미당, 비단가게, 포목점, 주막집, 전당포 등이 낡은 간판을 달고 모여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청계천도 보인다. 모든 건물은 나무로 만든 가건물로 외형만 갖추어져 있는데, 보수공사로 볼품없이 서 있는 조형물이나 촬영 이후 나뒹구는 폐기물 등 관리가 잘 안 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점이 좀 아쉽다. 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2 (032)236-2583~88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국내 최대의 만화 천국, 뮤지엄 만화규장각한때 만화에 열광하지 않았던 이가 몇이나 될까. 배가 고픈 줄도 모른 채 놀다가도 TV 만화가 할 시간이면 집으로 달음박질하던 어린 시절, 다른 건 몰라도 만화 주제가는 줄줄 외웠더랬다. 어디 그 뿐인가. 지루한 수업시간에 선생님 눈을 피해 친구들과 만화책을 돌려보던 순간은 얼마나 짜릿하던지……. 용돈을 모아 애장판을 사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매니아틱한 친구들도 있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했던 만화, 이 만화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아놓은 곳이 바로 ‘뮤지엄 만화규장각’이다. 만화규장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운영하는 복합만화공간으로 2009년 8월 부천시 춘의동에 있던 ‘한국만화박물관’과 도당동에 있던 ‘만화 도서관’이 합쳐진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크게는 애니메이션 상영과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400석 규모의 ‘애니메이션 상영관’과 국내만화·해외만화·영상자료·학술자료·논문 등 25만 여권의 장서를 즐길 수 있는 ‘열람실’, 만화의 역사와 전시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나뉜다. 특히 2층 열람실은 국내에 출간되는 모든 만화가 구비돼 있어 만화책 매니아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70년대 만화방을 재현해 놓은 ‘땡이네 만화가게’에는 ‘흑두건’, ‘빨간 양옥집 아이’, ‘일류 멋쟁이’ 등 제목도 촌스러운 옛 만화책이 수두룩하다.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만화방, 이번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만화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만화규장각에서 판타지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2, (032)310-3090~1입장료: 일반 5,000원, 단체 4,000원. 가족(성인 2 + 어린이 2) 1만5,000원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Driving & Walking - Street of .. 2010-11-20
1968년 9월에 개통된 북악스카이웨이는 북악산을 휘감는 구불구불한 길로,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드라이브 명소다.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10km의 구간을 천천히 달리다 보면 도시의 전경과 북악산의 절경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북악스카이웨이 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간지점인 팔각정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부암동(자하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팔각정에 이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정릉이나 삼청동에서 시작해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팔각정에 닿는 코스다. 찾기가 어려울 것 같으면 내비게이션에 ‘북악스카이웨이’ 혹은 ‘팔각정’을 등록하고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길이 꽤 구불구불하지만 통행하는 차가 적어 느긋하게 달려도 되고, 잘 닦인 길 위에는 수십 개의 반사경과 180개의 수은등이 있어 조금만 신경 쓰면 사고위험도 적다. 북악스카이웨이의 또 다른 매력은 드라이브와 하이킹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코스라는 점. 반나절 정도면 낭만적인 드라이브와 호젓한 산책, 부암동이나 삼청동에서의 분위기 좋은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하늘 길, 걷고 달림의 반복이번에 선택한 길은 삼청동에서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려 팔각정까지 간 다음 부암동에서 마무리하는 코스. 삼청동은 평일 낮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 주차되는 찻집에서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일어났다. 삼청동길을 끝까지 올라온 뒤 조금 더 직진하면 삼청터널이 나오고,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왼편으로 그 유명한 ‘삼청각’이 나온다. 드라이브에 심취하고 싶다면 그냥 지나쳐도 무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잠시 차를 돌려보자. 산이 맑고(山淸), 물도 맑고(水淸), 인심도 좋다(人淸) 해서 삼청(三淸)으로 불리는 삼청각은 1970년대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던 곳으로, 일명 ‘요정정치’의 핵심지였다. 2001년 서울시가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지금은 내·외국인을 상대로 전통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잘 정돈된 잔디와 소나무, 고풍스러운 한옥을 차례로 감상하다 보니 마치 비밀의 화원이라도 발견한 듯 가슴이 벅차오른다. 서울 어디서 이런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을까. 고요함과 편안함이 감도는 이곳에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하나의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삼청각을 나와 다시 드라이브 코스로 접어들었다. 아직 본격적인 북악스카이웨이는 아니지만 성북동 가옥들과 일렬로 뻗은 가로수 길의 고즈넉함에 창문을 내리고 또다시 속도를 줄여본다. 곧 ‘북악스카이웨이’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팔각정까지는 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야 한다. 왕복 2차선으로 도로는 좁지만 길은 잘 정돈된 편. 과거에는 차가 없이는 엄두도 못 낼 코스였지만, 얼마 전부터 산책로가 조성돼 그 먼 길을 걷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이들은 한두 번 와본 솜씨가 아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중간지점인 팔각정에 도착할 때쯤 가로수 사이로 현수막 하나가 보인다. ‘시설물 개설공사로 인한 임시폐쇄.’ 남산타워와 정면으로 마주한 팔각정은 어디에 내놓아도 기죽지 않을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 이런 팔각정을 공사가 끝나는 11월 말까지는 그냥 지나쳐야 한다니 여간 섭섭한 게 아니다.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통제선(?)을 넘어 팔각정 안으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니 같은 생각을 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딱히 통제랄 것이 없어 모두 눈도장이라도 찍고 갈 요량인 것이다. 팔각정에 서면 북한산과 남산, 한강,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눈앞에서는 그렇게 크고 높아만 보이던 빌딩들이 이곳에서는 한 손에 들어올 듯 작고 오밀조밀한 것이 소인국을 바라보는 듯하다. 곧 해가 저물고 빌딩들이 불을 켜기 시작하면, 눈앞에는 아마도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질 것이다.팔각정은 전망도 좋지만 산책로(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도 인기다. 드라이브 코스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산책로는 기분 좋은 오솔길과 나무 계단으로 시작된다. 폭이 좁은 편이지만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걷기엔 무리가 없다. 나무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놀이에 한창인 이들도 보인다. 산바람을 맞으며 나무 사이를 걷다보니 드라이브와는 또 따른 감동이자 낭만이 느껴진다. 서울의 옛길, 서울성곽을 걷다마음을 가다듬고 이번에는 부암동으로 향하는 스카이웨이를 달렸다. 이 길은 삼청동에서 오른 길보다 더 넓긴 하지만 부암동에 가까워질수록 운행하는 차는 더 많아진다. 반대편에서는 만나지 못한 시원스런 코스도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부암동을 찍고 이번 일정을 마무리 해야 했지만, 부암동으로 가던 중 생각지 못한 명소를 만났다. 바로 얼마 전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서울성곽.’ 서울의 생김새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서울성곽을 걷는 것이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겹겹의 산과 절벽 그리고 그 사이에 요새처럼 자리한 성북동과 부암동 저택들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성곽을 걷는 방법은 크게 숙정문→백악마루→창의문(2.3km) 코스, 말바위 안내소→숙정문→백악마루→창의문(2.2km) 코스, 그리고 창의문→백악마루→숙정문→말바위 안내소(2.2km) 코스 이렇게 3가지다. 일부 코스에서는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출입이 된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기 때문에 코스 대부분이 힘들지만, 천천히 걸으며 간간히 쉼터에서 간식이라도 먹을 수 있으니 이도 꽤 운치가 있다. 앞만 보고 열심히 걷다가 간혹 뒤를 돌아보면 그간 걸어온 성곽길이 너무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성곽을 내려오니 다리는 풀릴 만큼 풀리고 이마에는 땀이 흥건하다. 이제 마지막 여정인 부암동에서 시원한 차 한 잔 마실 시간이다. 부암동에는 커피를 마시며 숨을 고르기에 좋은 카페가 여럿 있다. 벽마다 담쟁이 넝쿨로 우거진 ‘능금나무길’에 가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의 집으로 등장한 산모퉁이 카페가 있다. 이곳에서 갈증을 달래고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다. 흔히 드라이브 코스라 하면 서울 근교를 찾기 일쑤다. 하지만 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주말에는 차와 인파에 밀려 몸살을 앓기 십상. 북악산 스카이웨이는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차를 세우고 산책을 즐길 만한 곳도 얼마든지 있다. 비단 주말이 아니어도 언제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코스다. 북악산의 허리를 시원하게 감아 돌며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의 이면을 내어주는 북악스카이웨이, 그 가려진 풍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옥상, 그 이상의 가치 - Roof Garden 2010-11-12
가든파이브 포시즌 가든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가든파이브(Garden 5)는 서울시가 청계천 상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유통 중심지를 만들겠다며 건설한 복합 쇼핑 문화공간이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와 미국 센트럴시티를 압도하는 크기라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 정원인 ‘포시즌 파크’도 바로 이곳에 있다. 전용 축구장의 3배 크기에 달하는 포시즌 파크는 웰빙 가든, 시네마 가든, 에코 가든, 페스티벌 가든 등 4개 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 가든은 하늘카페와 야생화정원이, 웰빙 가든은 맨손체조장·지압 마당·허브 농장이, 시네마 가든은 영화 이벤트 및 소품 전시장이, 페스티벌 가든은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꾸며졌다. 4개의 정원은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축구장만 한 잔디밭, 억새밭, 허브밭, 공연장, 조깅 코스 등이 곳곳에 있어 산책 혹은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남한산성부터 대모산, 잠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은 누구나 자유롭게 올라와 조망할 수 있고, 특히 해질 무렵의 낙조는 거의 환상적이다. 다만 마땅한 그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타임스퀘어 옥상 정원지난해 9월 문을 연 서울 영등포의 경방 타임스퀘어 쇼핑몰에도 1만4000㎡에 달하는 옥상 정원이 있다. 타임스퀘어는 설계단계부터 대지면적의 약 21%를 광장, 정원, 분수 등으로 할애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도 정원이 있지만 옥상 정원을 가려면 아트리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하늘 정원, 빛의 정원, 이야기 쉼터, 나뭇가지길, 거울 정원 등의 테마로 조성된 옥상은 무엇보다 잘 정돈된 조경이 인상적이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쇼핑으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아 보인다. 해가 지면 옥상 정원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른다.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조형물들에 조명이 켜지고, 타임스퀘어와 영등포의 야경이 더해지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볍게 산책하며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사람들, 그늘에 앉아 쉬는 쇼핑객, 뛰노는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연인 등, 복잡한 영등포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풍경들이 타임스퀘어 옥상에서는 매일같이 펼쳐진다.동국대학교 하늘 정원동국대학교가 얼마 전부터 개방한 하늘 정원도 인기 만점이다. 동국대는 2000년 정보문화관 옥상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공사비 25억원을 들여 모두 14개 건물에 하늘 정원을 만들었다. 각 건물의 정원은 잔디와 나무가 있는 식재 공간이 80%, 휴게실과 벤치 등이 있는 휴게 공간이 20%로 꾸며졌다. 작은 연못과 소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각종 식물의 조화는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정원에 와 있는 느낌마저 든다. 중앙도서관 옥상 정원에는 간단한 운동 기구들도 있다. 모든 정원은 동국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하기 때문에 누구든 올라와 캠퍼스의 낭만을 누릴 수 있다. 더욱이 지대가 높은 동국대의 특성상 옥상에 오르면 남산과 신라호텔을 비롯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CL
이태리 다이닝&와인바 - in urban 2010-10-21
기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홍대에 간다. 홍대가 주는 활기와 생동감이 좋고 같은 북적거림에도 강남과는 뭔가 다른,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길을 활보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개성 넘치고, 그들의 표정 또한 생기발랄하다. 홍대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느낌. 이곳을 자주 찾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스타일리시한 상점들. 2~3평짜리 카페마저 쉬이 지나치지 못하게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뽐내니 이곳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별세계가 펼쳐진다.얼마 전 찾은 이태리 다이닝&와인바 ‘in urban’(이하 인어반) 역시 홍대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홍익프리마켓 건너편의 한 샛길로 들어서면 한적한 주택가가 나온다. 이곳에서 골목길을 따라 30미터 즈음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인어반은 작은 정원과 테라스를 갖춘 2층 건물. 외벽 대부분을 실내가 보이는 통유리로 마감했고,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인테리어가 지나치는 이들을 한번쯤 돌아보게 한다.이것이 바로 럭셔리 캐주얼!인어반의 인테리어는 여유로움과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 모습. 어두운 조명과 나지막한 뮤직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자 안락한 느낌의 테이블과 와인바가 눈에 들어온다. 간접조명을 사용해 여느 와인바처럼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역시 음악과 소품들 때문인지 부담스럽지는 않다. 입구를 지나 와인바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구조는 동적인 느낌이 강하고, 실내공간이 넓어 테이블 선택의 폭이 넓다. 동선이 끝나는 곳에는 숨겨진 공간이 하나 나온다. 홍대 골목이 보이는 구석방(?)으로 프라이빗 룸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마음 놓고 얘기를 나누기에 적당하다. 목제 계단을 올라 와인 병이 수북이 쌓인 입구를 지나면 테라스가 딸린 2층이 나온다. 2층 역시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무채색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해 와인바다운 차분한 느낌이 물씬하지만 1층보다는 오붓한 느낌이다. 인어반을 캐주얼한 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유는 고개를 흔들게 하는 그루브한 뮤직과 함께 어두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컬러풀한 그림과 소품들 때문. 화려한 보드카 병으로 꾸며진 작은 룸은 발랄한 느낌마저 든다. 시원한 밤공기와 야경에 묻히고 싶다면 1층 야외정원과 2층 테라스를 추천한다. 특히 2층에서 바라보는 정원 야경은 무척이나 로맨틱하다. 이곳 대부분의 테이블은 어느 한 면이라도 반드시 벽이나 기둥을 맞대고 있는 것이 특징. 즉 기댈 곳 없이 덩그런 느낌을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배치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포근함을 주는데, 자리 선택에 꽤 고심하는 나로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구조다. 인어반은 홍대에서 유명한 와인바답게 80여 가지가 넘는 와인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칠레, 프랑스, 이태리, 오스트리아, 스페인, 미국산 와인을 빈티지별로 맛볼 수 있되, 마트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품종은 거의 판매하지 않는다. 요리 역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등으로 다양하고 주류도 맥주, 보드카, 데킬라, 위스키 등 수십 가지에 이른다. 다양한 메뉴만큼이나 반가운 것은 다른 다이닝바에 비해 값이 싸다는 것. 와인은 2만원 선부터 준비돼 있고 요리는 스테이크가 1만9,000원~3만9,000원, 파스타가 9,000원~1만6,000원, 피자가 1만1,000원~1만6,000원 선으로 판매된다. 이벤트 중인 와인은 평소 값보다 30~40% 싼값에 맛볼 수 있다. 더욱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달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파스타와 커피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런치 세트는 6,000~7,500원 선. 품질 좋은 와인도 몇 가지 모델을 정해 2~3만원대에서 즐길 수 있게끔 이벤트를 항시 진행한다. 값이 싸다고 맛과 서비스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인테리어는 물론이요 음식의 맛과 모양, 종업원의 서비스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찾아가는 길](02)323-8881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4-11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트락숑 아방 타고 떠나는 여행 .. 2010-10-21
“우리 차는 세계를 달리고 있어요.” 결코 10년 전의 한국차 광고문구가 아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시트로앵 트락숑 아방 오너들의 말이다. 열광적인 카매니아들 중에는 자신의 애마와 함께 낮선 나라를 찾아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이번에 소개하는 ‘라 루트 시트로앵 타이 2010’ 역시 프랑스의 한 시트로앵 동호회가 개최한 자동차여행 행사이며,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시트로앵 트락숑 아방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여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여행이라는 설명에 단순한 자동차 동아리회원들의 투어쯤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실 이 행사는 태국 현지의 뉴스나 신문에 보도될 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4,000km를 달리다그렇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50년 이상 된 클래식카인 시트로앵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으로 1달 동안 4,000km를 달린다는 색다른 여행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투리스트폴리스(외국인 관광객 전용경찰), 지방자치단체, 심지어 태국 장관까지 나서서 그들을 환영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태국 측의 자세였다.세계 여러 나라 정부가 자국 관광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드라마나 아이돌 가수 등 문화 컨텐츠 수출과 신기한 건축물들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번 라 루트 시트로앵 타이 2010을 지원하는 태국정부의 경우도 이 행사를 통해 태국 관광지를 전세계에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한 달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가 끝나고 보니 몇몇 프랑스인 자동차 매니아들의 자동차여행이 아닌, 국제적인 축제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손님과 모시는 사람들 모두가 따뜻한 교류를 즐길 수 있는 여행, 그것이 바로 라 루트 시트로앵 2010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단 하루뿐이었지만 그들과 함께 달리며 몸으로 그 의미를 느껴보았다. 먼저 여행일정부터 알아보자.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은 프랑스의 시트로앵동호회인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Tractions Sans Frontieres)로, 영어로 하면 ‘traction without frontiers’라는 의미가 된다. 그곳 회원 약 5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그들은 지난 7월 18일 비행기로 파리를 출발, 다음날인 7월 19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배편으로 이미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있던 자신들의 시트로앵 20대와 함께 길고도 긴 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은 7월 22일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해발 1,400m의 휴양지 카메론 하이랜즈(Cameron Highlands)로 이동한 후 조지타운, 페낭을 경유하면서 7월 26일에는 육로로 말레이시아를 떠나 태국에 도착했다.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 회원들은 태국 유일의 자동차박물관인 제사다 기술박물관과 그 오너인 제사다 씨가 경영하는 체이스 엔터프라이즈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여행을 즐겼다. 그들은 태국 최남부 도시인 트랭에서 북쪽을 향해 출발했다. 이후 태국 국왕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후아힌, 제사다 박물관이 위치하는 방콕 근교의 나콘 차이시 그리고 피차눌록, 수코타이를 경유하여 8월 6일에는 미얀마에 인접한 태국 북부 도시 치앙라이에서 태국 종단을 마쳤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U턴해 도중에 아유타와에서 관광을 즐기면서 8월 11일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방콕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그들은 여기저기에서 환영을 받았는데 특히 필자가 그들과 동행한 8월 12일에는 스큼판 방콕 시장에게 직접 환영을 받기도 했다. 다음날인 8월 13일에는 한국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태국 수상관저에서 사난 부수상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사난 부수상은 자신의 2CV를 직접 운전해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 회원들을 맞이했고 이번 여행이 태국 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8월 14일, 말레이시아와 태국 2개국에서 한 달간 약 4,000km를 달리며 여행했던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 회원들은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클래식카로 즐기는 장거리 투어의 기쁨“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완성차 업체는 어디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꼭 나오는 이름이 바로 시트로앵이다. 세련미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특하고 복잡한 장비들을 고집하는 시트로앵만의 스타일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카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친반이 극명하게 갈린다. 그런 시트로앵이 1934년부터 1957년까지 23년간이나 생산한 트락숑 아방은 한마디로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애용하고 있는 FF 중형차의 선구자적 존재로서 지금도 명성이 높다. 트락숑 아방의 가징 큰 특징은 선진적인 설계에 있다. 아직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차체에 철판과 함께 나무를 사용하고 있던 1930년대 당시 이미 강철만을 사용한 모노코크 보디를 채용했고, 당시로서는 희귀한 FF 구동방식도 큰 특징이었다. 특히 트락숑 아방은 이전 FF차에서 큰 문제가 되어왔던 앞바퀴 트랙션 부족을 앞바퀴에 중분한 하중을 싣는 설계로 해결해 초창기 FF차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FR차들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FF차의 장점인 차체경량화나 조종안정성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 확보와 같은 부분에서는 당시 라이벌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력을 가지고 탄생한 시트로앵 트락숑 아방에는 그 우수성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수많은 에피소드가 남아 있다. 특히 2차 대전 중 프랑스를 침략한 나치 독일군이 트락숑 아방의 우수성을 인정해 자신들의 군용차로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렇게 FF 중형 세단의 개척자로서 크게 활약하며 역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은 트락숑 아방. 이 차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이번 라 루트 시트로앵 타이 2010에 참가한 트락숑 아방들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가 상당히 큰 규모임에도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두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1년여에 이르는 오랜 준비작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가한 회원들 중에 해외 자동차여행 경험자들이 많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행사에 참가한 트락숑 아방은 차체에 모스크바, 케이프타운,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도시의 이름이나 그림들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그 차의 오너가 그 도시를 직접 찾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느덧 출고된 지 50년을 넘어선 트락숑 아방. 대부분은 수명을 다해 폐차되었고, 살아남은 차도 대부분 박물관이나 매니아의 창고 안에 소중하게 보관되고 있다. 하지만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 회원들이 소유하고 특별한 트락숑 아방들은 앞으로도 가혹하면서도 행복한 장거리여행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특별한 교류를 즐긴 트락숑 상 프론티에르 회원과 그들의 트락숑 아방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마음속 한 귀퉁이에 가벼운 질투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멈춰진 시간 속 낯선 풍경 - Incheon china.. 2010-09-14
인천 차이나타운의 시작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인 1884년 청나라 조계지가(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 형성되면서부터, 곧 중국인이 현재의 선린동 일대에 이민, 정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러시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이 몰려들자 이곳의 상권은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 1967년에 ‘외국인 토지소유권 제한조치’가 실행되자 상권이 위축되기 시작했고, 이후 생활이 어려워진 중국인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차이나타운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은 1992년 한·중수교가 체결되면서다. 개항기의 역사와 화교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차이나타운은 현재 화교 2~3세대 500여 명(전성기에는 1만여 명에 달했다)이 거주하며 삶의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개항기 흔적과 각국의 문화를 간직한 곳1호선 인천역에서 내리자 바로 맞은편에 차이나타운임을 알리는 제1패루(마을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 대문)가 위용 있게 서 있다. 높이 11m의 두 기둥과 그 너머로 보이는 홍등이 대비를 이루며 강한 인상을 풍긴다. 패루를 지나면 본격적인 차이나타운이 시작된다. 경사진 길(페루길)을 두고 양쪽으로 늘어선 붉은색 간판들의 정체는 대부분이 요릿집. 이밖에도 중국 특산품 가게, 한식당, 슈퍼 등이 고루 섞여 있는데 모두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1시쯤 접어들자 상점들이 하나둘 영업을 시작한다. 가장 먼저 문을 연 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니 치파오(중국 여인들의 전통의상)부터 도자기, 전통차, 액세서리, 인형, 그림, 각종 공예품 등 만물상이 따로 없다. 상품의 질 대비 값은 생각보다 비싼 편. 허나 몇몇 곳에서는 흥정도 가능하다니 탐나는 물건 앞에서는 배짱을 부려볼 만도 하다. 언덕 끝머리에는 그 유명한 청요릿집 ‘공화춘’이 있다. 주말에는 줄서기가 기본이라는 이곳은 적색 단청부터 기와까지 중국 요릿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공화춘하면 역시 자장면. 우리나라 자장면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정확치는 않다. 공화춘 옆 ‘연경’은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큰 중식당으로 김대중과 김영삼 전 대통령 방문과 드라마 촬영으로 유명해졌다. 원래는 기념품을 파는 ‘보문백화점’이었으나 몇 년 전 화교 출신 사장이 현재의 중국 요릿집으로 리모델링했다. 문 앞에서는 중국식 빵인 ‘공갈빵’과 밀가루와 팥, 말린 과일을 넣어 만든 ‘월병’을 판매하는데 그 맛이 별미다. 연루 옆의 가파른 돌계단은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무심코 지나치기 아쉬운 곳으로 계단과 바닥에는 자금성내의 태화전과 만리장성, 갑골문자와 고대 둔황 유적, 경극과 팬더 등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와 유적들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계단 꼭대기에는 제3패루가 나오고 그 경계를 넘으면 자유공원이다. 1888년에 조성된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무척 깨끗하게 관리된 모습. 무성한 나무와 들풀, 청량한 공기와 적절히 배치된 쉼터는 지친 발걸음을 쉬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유공원의 명소인 팔각정은 자유공원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인천 연안부두가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내려오니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한쪽은 청일조계지의 경계가 되었던 계단이고, 다른 한쪽은 삼국지의 중요 장면을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장식한 ‘삼국지 벽화거리’다. 총 80여 컷의 장면은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공자상이 우뚝 선 청일조계지 계단은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계단 왼쪽은 중국식 석등이, 오른쪽은 일본식 석등이 줄지어 있고, 마찬가지로 중국식 건물은 왼쪽에 일본식 건물은 오른쪽에 있다. 한 장소에서 그것도 한눈에 두 나라의 옛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여기에 60~70년대 정취가 풍기는 허름한 판잣집과 벽돌집들이 섞여 있으니 그 어느 곳보다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제2패루 옆의 ‘한중문화회관’이다. 한국과 중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1층은 안내데스크와 기획전시실, 2층은 한중문화전시관, 3층은 중국 3개성 11개 도시에서 기증받은 각종 전시물이 전시돼 있다. 4층은 공연장으로 일반 관람은 3층까지만 허락된다. 이밖에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등록문화재 제249호로 지정된 인천 중구청 건물, 중국식 사당인 의선당, 1890년 일본이 면직물 수입판매로 부를 축적해 지은 일본18은행, 2층 난간이 인상적인 중국식 여관 등 개항기 시절,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는 길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 내리면 바로 길 건너에 차이나타운이 보인다. 제1패루를 지나 바로 좌회전하면 지상 공영주차장이, 제2패루(중부경찰서 맞은편) 앞에 지하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고아한 멋과 옛이야기 피어오르는 고택의 하루 2010-08-13
락고재13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한국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개조한 곳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짜여졌으며 선비들이 즐겼던 정자, 연못, 대청마루 등을 세심하게 되살려 멋스러운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대청마루는 한옥이 품은 여백의 미를 더하며 청량감마저 들게 한다. 전통 기와, 담장, 정자, 굴뚝, 장독대 등이 소나무와 함께 파란 하늘을 이고 한옥의 참 멋을 조화롭게 빚어낸다.전통 한정식과 함께 음악, 춤, 미술, 시문 등 옛 선비들의 품격 있는 풍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락고재는 다도, 찜질방, 궁중한복, 김치 담그기, 도자기 만들기, 선무(Zen)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숙박시설은 고급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갈하며, 천연 옥이 깔린 온돌방과 천기토로 만든 장작 찜질방이 인기다.위치: 서울 종로구 가회동 213번지 (02)742-3410 객실 수: 5실 홈페이지: www.rkj.co.kr라궁 신라 궁궐을 의미하는 라궁은 신라 고건축 재현의 경험을 살려 전통 한옥을 현대적 내부시설에 접목한 고급 전통 한옥 호텔이다. 전객실은 회랑으로 연결된 독채 가옥으로, 모두 16채가 있다. 객실 형태는 크게 누마루형과 마당형 두 가지. 누마루형은 객실에 들어서면 안락한 거실이 고객을 맞이한다. 거실 좌측으로 노천탕이 있어 운치 있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온돌방과 연결된 누마루에서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마당형은 객실에 들어서면 마당과 함께 넓은 노천탕이 고객을 맞이한다. 전객실은 궁궐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침실과 온돌방, 편안함을 주는 거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노천탕으로 구성되어 있다.위치: 경북 경주시 신평동 719-70(보문단지 내) (054)778-2100 객실수: 16실  홈페이지: www.smpark.co.kr 강릉선교장 그 옛날, 바다 옆에 풍광 좋고 커다란 호수가 있었고 호수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는 커다란 정자가 하나 있었다. 정자 서쪽 양지바른 곳에는 99칸의 대저택이 있어 배로 호수를 건너 드나들었다. 그래서 그곳 이름도 배다리, 즉 선교였다. 풍광 좋은 호수는 경포호요, 정자는 관동팔경 중 최고라는 경포대, 99칸의 양반 댁은 선교장이다. 한때는 건물 10동에 120여 칸의 방이 있었다는 대표적인 양반 가옥이자 민간주택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 고택이다. 지금은 집 앞이 논밭이지만 예전에는 집 바로 앞까지 경포호의 물길이 들어왔다. 뒤에는 수백 년 된 벽송들이 집을 지키고, 앞으로는 활래정과 연못 가득 홍련이 향기를 내뿜고 있는 집. 선교장의 대지는 3만여 평으로, 큰 사랑채인 열화당과 중사랑채, 행랑채, 연지당, 동별당, 서별당, 외별당, 사당으로 나뉘어 있다. 선교장은 다른 고택과 달리 대문이 두 개다. ‘선교유거’(仙嶠幽居)라는 현판이 걸린 왼쪽의 솟을대문은 남자와 손님이 출입하는 이 집의 공식 대문이고, 솟을대문이 없는 오른쪽의 평대문은 여자와 가족이 출입하는 대문이다. 대문으로 들어가면 ㄱ자로 꺾어진 작은 복도를 지나 중사랑 앞마당에 서게 된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동별당이다. 동별당에서 중사랑을 거쳐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선교장의 중심이 되는 열화당이다. 최고의 고급 사랑채이자 응접실로, 드라마 ‘황진이’를 비롯한 사극들이 촬영된 장소이다. 열화당을 돌아 왼쪽으로 나서면 본채를 벗어나 부속 건물들로 이어진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초가집들과 야외공연장이 있고, 아래쪽으로는 자미재와 홍예헌 1관, 홍예헌 2관, 기념품 판매장이 있다. 고택체험 숙박으로 이용되는 건물은 본체 옆의 부속 건물들이다. 초가로 된 전통문화관과 자미재, 홍예헌 1관과 2관이 바로 그곳. 간혹 열화당 앞마당에 길게 서 있는 행랑채와 중사랑, 연지당도 숙박체험장으로 이용된다.위치: 강원 강릉시 운정동 431번지 (033)646-3270  객실 수: 8채  홈페이지: www.knsgj.net 북촌한옥체험관 서울 종로구 계동 북촌마을에 있는 북촌한옥체험관은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팔각지붕 과 마당을 중심으로 한 ㅁ자 형태를 띠고 있다. 주로 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되고 있으며, 마당 가운데에 장독대와 다양한 화초들이 있어 한옥의 전통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맷돌, 절구, 석등과 같은 전통 소품들은 외국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근래에 신축된 이곳은 내부를 황토벽과 온돌로 만들어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수면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위치: 서울 종로구 계동 72번지 (02)743-8530 객실 수: 5실  홈페이지: www.bukchon72.com 농암종택농암종택은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다. 가송리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산촌과 강촌의 전경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목가적인 마을이다. 농암종택 이웃에는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오천유적지, 퇴계종택, 도산온천, 이육사 생가 등의 유적이 있으며 신비의 명산 청량산과 더불어 가송리의 협곡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이 운치를 더한다. 농암종택 앞으로는 강과 단애, 은빛 모래사장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이른바 ‘도산9곡’의 비경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올미재 612번지 (054)843-1202  홈페이지: www.nongam.com 북촌댁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북촌댁은 안채, 사랑채, 큰사랑채, 대문간채, 사당 등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사대부가로 하회에서 가장 큰 집이다. 큰 사랑방인 북촌 유거는 정면 7칸, 측면 3칸 건물로 2칸 방 2개, 1칸 방 2개, 4칸 대청, 3칸 누마루, 3칸 규모의 정지와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 그리고 5칸의 퇴, 5쪽의 쪽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사랑인 화경당은 2칸 방, 1칸 대청, 3칸 퇴, 대청 오른편으로 쪽마루를 설치하고 난간을 둘렀으며 작은사랑인 수신와는 1칸 방, 1칸 대청, 2칸 퇴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중앙에 마당을 두고 전면에 부엌, 안방, 대청, 고방, 윗상방, 툇마루, 아랫상방을, 오른쪽엔 큰사랑으로 통하는 중문, 왼쪽엔 아랫광, 뒤주, 문간방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외에 사당을 비롯한 문간채가 있어 꼼꼼히 둘러보면 시간이 꽤 걸린다. 300여 년 된 소나무는 생김새가 하회마을을 감싸고 도는 낙동강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하회마을의 명물로 꼽힌다. 북촌댁에는 여러 유물도 남아 있는데 17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도성팔도지도’는 독도와 간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가마와 방아 그리고 학서 류이좌 공이 새해 선물로 왕으로부터 받았다는 ‘세화’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06번지 객실 수: 9실  홈페이지: www.bukchondaek.com 송소고택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으로 이전하면서 지은 곳으로, 경북 민속자료 제63호로 지정됐다. 송소고택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하나됨은 물론, 7칸짜리 솟을대문이 있을 만큼 웅장하다.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단풍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각종 화초를 심은 화단이 마당 가운데 꾸며져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주인이 거처하고 있다. 우측으로 작은 사랑이 있고 그 뒤로 안채가 있다. 안채는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대청마루에는 세살문 위에 빗살무늬의 교창을 달았다. 건물은 독립된 마당을 따로 두어 조선시대 상류층의 전형적인 주거형태를 보여준다. 별당은 2채로 하나는 대문채이고, 나머지 하나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아담한 별당이다. 대청마루에 올라 정자문살의 방문을 열면 사모기둥 너머 고택의 아름다운 곡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끔 민속공연과 놀이 행사를 하고 있어 사전 확인 후 방문하면 이채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위치: 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1리 176번지 (054)873-0234~5 객실 수: 11실 홈페이지: www.songso.co.kr 병산서원주사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동에 위치한 서원으로 1978년 3월 31일 사적 제260호로 지정됐다. 고택들이 즐비한 하회마을에서 1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서애 유성룡이 풍산현에 있던 풍산서당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화산을 등지고 병산을 마주보고 있어 주변의 경관이 특히 아름답다. 밖에서 보면 아담하고 소박하여 평범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웅장하게 뻗은 만대루의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고 오래된 목조건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기품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누각을 지나면 병산서원 입교당이 나오는데 원장이 거주하고 유생들이 모여 학습하고 토론하던 장소로 아직도 유생들의 글 읽는 힘찬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요즘도 입교당의 원장이 거주하던 동재와 서재를 비롯해 원장실에는 추운 날 장작불을 지펴 건물이 오래 보존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고택체험과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은 병산서원주사다. 마당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 되도록 건물을 만들어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고 위엄과 격식이 느껴져 고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소이다. 입교당은 5칸, 만루대는 7칸, 동재와 서재는 4칸으로 건축되었으며 만루대 지붕 위로 보이는 맞은편 병산과 낙동강의 조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각종 문헌 1,000여 종이 보관되어 있는 장판각이 있고 그 앞에 잘 가꿔진 화초와 나무들이 방문객들을 포근하게 감싼다.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번지 (054)853-2172 객실수: 4실홈페이지: www.byeongsan.net
문화산책의 마지막 관문 - 미술관 옆 카페 2010-08-13
성곡미술관 ‘성곡카페’성곡미술관은 쌍용그룹 창업자인 성곡 김성곤을 기념하여 세운 미술관이다. 미술관 카페와 아트숍, 조각공원까지 있어 전시관람은 물론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성곡미술관의 명물인 성곡카페는 녹음이 짙은 조각공원 안에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나무로 지어졌고, 크기 또한 아담해서 마치 숲 속 산장을 찾은 듯하다. 딱히 카페의 안팎을 경계지을 수 없을 만큼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앞으로는 녹음 짙은 조각공원이 펼쳐져 눈의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준다. 야외 테이블은 별도의 천막을 치지 않아도 햇볕을 피할 수 있을 만큼 나무 그늘이 넉넉하게 드리워져 있다. 조각공원에는 수십 년 이상 된 100여 종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숲 사이사이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형물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커피와 델리 등을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유자차와 호두가 들어간 달콤한 쿠키는 이곳의 추천 메뉴다.  위치: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101 오픈: am 10:00~pm 18:00 (02)736-3993환기미술관 ‘카페테리아&아트샵’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인 수화 김환기 선생은 추상적 조형언어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대표적 서양화가다. 환기미술관은 김환기 선생의 예술을 보존 연구, 전시하는 기념적 미술관으로 그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오브제 등의 작품과 생활유품, 편지, 사진 등의 자료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환기미술관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별관 1층이 바로 카페다.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이라면 이곳에서는 아트샵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음료뿐 아니라 미술관에서 제작한 각종 도서 및 카탈로그와 아트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 환기미술관의 아트 상품은 포스터와 카드를 비롯하여 스카프, 손수건, 넥타이, T-셔츠, 가방, 우산, 접시, 머그잔, 필통, 달력, 다이어리 등 다양하다. 미술관 뜰의 각종 들꽃과 계절에 따른 풍부한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환기미술관 카페만의 매력이다.위치: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1길 23 오픈: am 10:00~pm 18:00 (02)391-7701~2가나아트센터 ‘모뜨’가나아트센터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갤러리로, 조각정원과 조각품, 야외공연장이 어우러져 있다. 가나아트센터 옆 건물 3층, 즉 옥상이 바로 카페 ‘모뜨’(Motte)다. 평창동 갤러리 중 가장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모뜨는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평창동 전경과 북한산 자락의 청량함, 언덕 위로 펼쳐지는 저택들의 모습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미셸 빌 모트가 디자인해 더욱 잘 알려진 곳으로 나무 바닥과 테이블,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실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테라스 곳곳의 조각품과 화분들이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 모뜨에는 스위스 몽블랑지방의 퐁듀를 비롯해 스테이크, 파스타 등과 2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2대 녹차인 룽징차와 영국의 전통 차 등 이국적인 차도 맛볼 수 있으며, 그 중 야외 테라스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독일 효모 생맥주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CL위치: 서울 종로구 평창동 98-11 가나아트센터 서울경매 3층 오픈: am 10:00~pm 23:00 (02)379-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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