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짚 랭글러와 떠난 오프로드 2012-01-29
잘 닦인 도로를 달리는 것은 틀에 박힌 듯해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라. 게다가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오프로드 주행이 제격이다. 그러나 준비운동 없이 뛰어들면 탈이 나듯이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앞서 몇 가지 테크닉과 유의할 점들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아무리 운전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하더라도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에는 큰 차이기 있기 때문이다. 자칫 온로드에서 굳어진 운전습관은 오프로드에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오프로드 천국일반도로 온로드주행이라면 서킷을 찾는 것이 순서. 그러나 오프로드주행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다. 모래와 바위, 진흙길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면 좋겠고 다른 차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만큼 한적한 곳이면 더할 나위 없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영종도는 수도권 인근의 오프로드 코스 중 최고로 꼽을 만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4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고 경기 남부권이라도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인천대교를 통해 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 또한 진흙길을 비롯해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진 길이 지천이고 작은 웅덩이도 곳곳에 있어 오프로드의 다양한 코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단, 공사용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을 사전에 파악해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이번 오프로드 연습주행에는 4WD의 대명사인 짚의 2012년형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과 함께 했다. 2012년형으로 거듭난 랭글러는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가 강해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오프로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 바람이 약간 찼지만 오랜만에 자연의 품에서 뛰어놀 생각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서구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 영종대교를 넘는 코스를 달렸다. 11월 말부터 영종도 톨게이트 비용이 7,700원으로 200원 인상되어 왕복 통행료만으로 1만5,4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국내 최고의 오프로드 체험장 입장료’라고 생각하니 그리 아깝지만은 않았다. 공항 신도시를 지나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달리다 신불IC에서 빠져 나와 스카이72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편도 1차선의 좁은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10여 분간 달리다 보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줄여 놓은 듯한 벌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오늘의 1차 예정지. 제2활주로 매립을 위해 산을 인위적으로 깎아 놓은 곳으로 먼발치에 공사차량이 드나들 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정도로 넓고 한적한 곳이다. 쉬운 코스부터 연습하는 것이 포인트   등받이에 등을 밀착시킨 상태에서 팔을 뻗어 스티어링 휠에 손목이 닿을 정도로 포지션을 잡는 것은 일반도로주행과 같다. 다만 스티어링 휠 안쪽으로 엄지손가락을 넣을 경우 불규칙한 노면에 스티어링 휠이 튀면서 손가락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빼며 약간 느슨하게 잡는 것이 요령이다. 왼발은 지지대(풋 레스트)에 뒤꿈치가 붙을 정도가 알맞다.시트 포지션을 잡고 가상의 주행라인을 그려본다. 오프로드라고는 하지만 이미 도로에 많은 차들이 다닌 터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수준이다. 시선은 온로드주행 때보다 약간 가까운 곳에 두어 수시로 바뀌는 장애물과 도로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굴곡 정도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는 차의 움직임 정도를 파악하는 난이도 하(下)의 코스다. 차의 움직임에 적응이 끝난 상태라면 먼지를 내며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속도를 내본다. 온로드에서 약간 크게 느껴졌던 랭글러의 엔진음이 사그라지고 긴 스트로크의 서스펜션으로 마치 장단을 맞추듯 춤을 춘다.코스 중간 중간에 웅덩이가 있고 여기에서 흐른 물이 길을 내 조금 더 깊은 구렁을 만들었다. 승용차로는 애초에 통과할 생각도 못하겠지만 랭글러에 오르면 없던 모험심도 생기기 마련. 로 기어(4L)를 넣고 동반자에게 차의 앞쪽이 지면에 닿는지 살펴보도록 하면서 천천히 진입을 시도했다. 골이 예상보다 깊어 한쪽 바퀴를 걸치면서 지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앞쪽이 땅에 닿는 순간 오른쪽 뒷바퀴가 허공에 뜬다. 이때에는 차동기어 때문에 허공으로 뜬 바퀴에 모든 동력이 전달되어 보통의 경우라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 랭글러를 비롯해 오프로드주행에 특화된 모델이라면 이런 슬립을 막아주는 록(Lock) 장치가 있다. 이를 작동하면 모든 바퀴에 구동력을 줄 수 있어 어느 한쪽만 땅에 닿아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액셀 페달 조작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면 더 큰 웅덩이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반복된 연습으로 차와 일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진흙길 코스. 작은 둔덕을 넘어 물기를 머금은 곳을 통과하는 미션이다. 구동력이 저하되는 미끄러운 노면을 지날 때에도 액셀 페달 조작이 가장 중요한다. 바퀴가 미끄러지는 듯해 두려운 나머지 조금 세게 밟아 버리면 그대로 슬립이 일어면서 마치 늪에 빠지듯 점점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타이어 공기압을 약간 빼고 진입해서 단번에 같은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액셀에서 살짝 발을 떼면서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돌려 그립을 살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미끄러운 노면을 빠져 나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바로 좌우 경사로가 이어진다. 오프로드주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코스다. 잘못하다간 전복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의 코스는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아 좌우로 기울었을 때 차의 상태를 몸으로 느끼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경사를 지날 때에도 일정한 액셀 조작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시선은 항상 노면을 주시해야 한다. 좌우 경사로를 지나니 제법 큰 언덕이 버티고 서 있다. 그러나 이런 길을 오르는 것은 오프로드주행에선 ‘누워서 떡먹기’만큼이나 쉽다. 겁먹지 말고 액셀을 지그시 밟으면서 한번에 오르면 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내리막길은 오르막에 비해 두어 배는 더 주의해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바퀴에 록이 걸려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풋 브레이크와 함께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해 풋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타이어가 잠기며 방향성을 잃게 되어 위험하다. 랭글러는 내리막주행 제어장치(HDC)가 있어 이런 곳에서 한결 수월하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HDC 버튼을 누르면 준비 끝. 이때 겁을 먹고 성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버리면 이 기능이 해제되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편이 좋다. HDC 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서서히 안전하게 경사로를 내려올 수 있다.여유롭게 즐기는 오프로드주행 계속되는 오프로드주행이 덤덤해질 즈음. 새로운 코스를 찾아 다시 공항 남부도로에 들어섰다. 무의도 방향으로 차를 돌려 약 20분간 달리면 향이 짙은 솔밭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려도 좋다. 언덕 너머로 파도가 넘실대며 귀를 즐겁게 한다. 혹, 넘치는 의욕에 넓은 백사장을 달릴 속셈이라면 애초에 그만 두는 편이 낫다. 바닷물이 차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백사장을 달리다가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던 길에 만난 마을 주민이 차를 세우더니 요즘 이곳에서 차로 달리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찍어서 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란다.이런 ‘고소고발’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차와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라도 백사장주행은 삼가야 한다.오프로드주행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잠시 영종도에서 배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무의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으로 가는 중간 중간에 칼국수와 굴밥 전문점들이 많으니 허기를 달래기도 좋다. 뱃삯은 1인 왕복에 단돈 3,000원, 여기에 차를 실으려면 2만1,000원(SUV기준)이 더 든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를 비롯해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고 완만한 길이 이어져 드라이브하기도 좋다무의도를 나와 다시 공항 서로 방향으로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왼쪽 산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오프로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오프로드의 믿음직한 동반자2012 JEEP  WRANGLER  UNLIMITED  RUBICON지난 70여 년간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굴림해온 짚 랭글러가 2012년형으로 거듭났다. 랭글러는 탈착식 도어와 루프, 전자식 스웨이드 바 연결 해제 기능과 로 기어, 액슬 록 시스템 등 오프로드주행에 특화된 전문 장비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는 터프가이로 통한다.워낙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모델인지라 겉모습에서 바뀐 부분은 없다. 그러나 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센터페시아에 그랜드체로키에서 본 대형 모니터가 떡하니 자리하고 엔진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200마력과 46.9kgㆍm로 한결 나아졌다. 6.5인치 대형 모니터와 연동되는 유커넥트(Uconnect)는 40GB 하드디스크와 블루투스, 아이팟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USB 단자로 다양한 오디오 기기들의 음원을 이용해 웅장한 서브우퍼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후방카메라를 추가해 오프로드주행시 뒤쪽의 노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어졌다. 최대 2,320L까지 활용할 수 있는 짐공간 덕에 장거리여행의 동반자로도 안성맞춤이다. 입구에 비교적 큰 골이 있어 주의해야 하지만 랭글러 정도면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아스팔트 중간 중간에 골이 패인 곳을 5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분지 형태의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자갈과 물이 섞여 있다. 황무지에 가까운 이곳은 오프로더에겐 놀이터나 마찬가지. 분지 형태로 둘러싸여 외부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자갈 위를 달릴 때에는 혹시 모를 날카로운 돌에 타이어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노면상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눈에 들어온다.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들어서면 물이나 강을 건너는 일이 아주 많기 때문에 도강 연습은 필수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도 않고 들어갔다간 고립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도강에 앞서 수심이 얼마니 되는지 가능한 한 자세하게 지형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고 가상의 루트를 결정한 다음 천천히 들어간다. 물 아래의 지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서는 안 되지만 액셀 페달에 너무 힘을 빼 중간에 멈추거나 하면 배기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이곳은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랭글러로 마음껏 헤집고 다닐 만했다.한동안 영종도 이곳저곳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아직 익숙지 않은 곳에서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주행을 마치는 것이 기본이기에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오색찬란한 알래스카 - Curious & Joyful .. 2011-12-26
Sled Dog•개썰매 알래스카는 개썰매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아이디터로드’(Iditarod)를 주관하는 와실라(Wasilla) 본부에서는 개썰매의 역사를 둘러보고 실제 개들이 끄는 썰매를 경험할 수 있다. 개썰매는 일반적으로 2~10마리, 경주용으로는 7~16마리의 개를 사용하고 거리는 30마일 미만으로 지정한다. 앞장서는 개를 리드 개라 부르며, 힘이 센 개들은 뒤로 배치한다. 알래스카 사람들이 이용하던 교통수단의 일부였던 개썰매는 스노 머신이 보급되면서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옛 추억을 되살린다는 차원에서 붐이 일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Fishing•낚시 알래스카의 낚시 관광은 특별한 매력을 뽐낸다. 3만4,000마일에 이르는 해안선과 경치 좋은 강과 호수에서 각종 경험을 할 수 있어 여행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알래스카 낚시인들은 다른 곳에서라면 으뜸으로 여겨질 대어들도 그냥 놓아줄 정도인데, 프라이팬 크기부터 30kg을 넘나드는 연어까지 다양하게 잡힌다. 광어는 수십 kg에 이르는 것도 있어서 고기를 잡는 것보다 잡은 후 먹는 것이 더 힘들 정도라고. 낚시 안내 업체들은 잡은 고기의 배를 갈라 포를 뜨고 냉동한 후 집까지 소포로 보내주는 한편 숙련된 관광 낚시 가이드들이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간단한 낚시 방법도 알려주니 낚시 매니아라면 더없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Cruise•크루즈 크루즈 유람선 관광은 예로부터 알래스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최근에는 ‘알래스카 해양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항로가 서부해안까지 확장되어 알래스카 관광 및 물류산업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알래스카 수상 교통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알래스카 유람선 항로는 해안선을 따라 이뤄진 수많은 섬들로 인해 파도가 잔잔하여 뱃멀미의 우려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유람선이 정박한 도시 내에서 단체 일정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관광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크루즈 투어의 핵심 포인트이다.Glacier•빙하 알래스카 투어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빙하탐험이다. 1만 년 전부터 생성된 빙하부터 얼음 덩어리가 섬 크기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 빙하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다표범, 범고래, 바다사자 등의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취향에 따라 가까운 해안가에서 간단히 오후 관광을 즐기거나 국립공원의 깊숙한 장소를 탐색해 여행할 수도 있다. 관광 중 간단한 스낵을 먹거나 호젓한 섬에서 최고의 뷔페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Golf•골프여행객들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코뿔소와 마주치거나 독수리가 머리 위에서 맴도는 숲과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코스에서의 티오프는 골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알래스카의 백야현상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 개방하고 있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18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Light Airplane•경비행기 알래스카의 항공교통은 뉴욕의 옐로우캡, 베니스의 수상택시에 버금갈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로 진행되며 알래스카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코스로 꼽힌다.Bicycle•자전거 120마일에 이르는 자전거 포장도로가 앵커리지 시내 전역으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토니 노울즈(Tony Knowles) 해안 산책로를 달릴 수 있으며 자전거를 잘 탄다면 비포장 자전거 코스도 도전해봄직 하다.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Ski•스키알래스카에는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길러낸 스키장들이 많다. 특히 앵커리지 인근의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Alyeska Ski Resort)는 100% 자연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강렬한 스피드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호텔 문 앞을 나서기만 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무엇보다 푸른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VONGO 2011-12-26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봉고는 6호선 한강진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청담동에서 현대적인 느낌의 이탈리안 타파스를 선보이다 한남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캐주얼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정통 스페인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 스페인 현지의 정취와 청량함을 살린 분위기 그리고 인근에 20~30대 젊은 회사원들이 많은 데에 착안하여 당당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와 누구나 부담 없이 오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맛과 멋을 추구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스페인의 정취와 맛에 취하다봉고의 크나큰 자부심은 스페인 음식만을 선보인다는 것.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사함은 물론 중앙에 자리한 미니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그저 막연한 레스토랑이 아닌 왁자지껄함 속에서도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경쾌한 곳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게 이곳의 오너 셰프박성오 씨의 설명이다. “심플한 가구와 원색만으로 최적의 효과를 얻고자 했고, 회색빛 콘크리트 벽면에 스페인 사진들을 더했어요. 실내가 어둡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곳곳에 자리한 크고 작은 빈티지한 조명으로 부드러운 명암을 이끌어내고, 시원시원한 테이블 배치로 매뉴얼화에 많은 신경을 썼답니다. 특히 입구 좌측의 테라스는 주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드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자연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요. 한마디로 전체적인 모습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도록 고려한 결과물입니다.”이밖에 봉고의 내부 인테리어로 눈여겨 볼 곳은 남·여 화장실. 남성이 소변을 보는 장면을 형상화한 화장실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여성의 뒤태 사진인데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그렇다면 여성 화장실에는 어떤 사진이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개방된 미니바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오픈 키친 또한 고객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을 곳곳에 마련해 고객들에게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페인 음식이라 하면 미리 겁부터 먹고 괜한 걱정을 하기 일쑤다. 하지만 봉고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인 30여 가지의 타파스와 라이스 메뉴를 선보이며 점심에는 세미 뷔페 형식으로 특별한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모든 요리를 다루는 숙련된 기술만큼이나 봉고의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전세계적으로 소문이 자자한 식재료만을 엄선하는 것. 게다가 저마다의 고유성을 살려 더욱 맛깔스런 음식으로 내놓는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스페인 세고비아의 요리인 코치닐요(새끼 돼지 요리)가 그렇다. 현지에서 새끼 돼지를 공급받아 하루 정도 소요되는 조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소 이틀 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고.“메뉴는 크게 타파스, 몬타디토, 빠에야로 나뉘는데 타파스는 소량의 음식이 접시에 나오는 전채요리입니다. 양이 적은 만큼 다채로운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요. 12월 추천 요리로는 남해에서 직접 공급받은 멸치로 초조림한 ‘남해산 홈메이드 앤초비와 야채절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춘 ‘새우 마늘 오일 냄비’ 요리를 권합니다. 미니바에서 내놓는 몬타디토 메뉴는 얇게 자른 바게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린 음식입니다. 여기에 넓은 냄비에 담겨 나오는 빠에야는 타파스와 몬타디토를 함께 아우르기에 안성맞춤이지요.” 다양한 요리를 골라 먹는 즐거움과 함께 스페인, 프랑스, 칠레, 오스트리아, 미국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와인을 취향에 따라 곁들이는 것도 봉고를 찾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올 연말연시 모임은 합리적인 가격과 친근한 분위기, 푸짐한 요리를 선사하는 스페인 레스토랑 봉고에서 갖는다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4 전화 (02)797-7159영업시간 11:30~15:00, 17:00~24:00(금, 토 PM 2:00까지) 메뉴 남해산 홈메이드 앤초비와 야채절임 9,000원 /  미트볼 크로켓 1만원 / 초리조와 올리브 1만2,000원 /  코치닐요 25만원
연비 올리기 어렵지 않아요! - 푸조 연비마라톤 2011-12-22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차종, 차급 가릴 것 없이 연비 좋은 차를 한자리에 모아 무제한 매치를 벌이면 누가 우승할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푸조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에쓰오일(S-OIL)과 손잡고 대규모 연비 대결 이벤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푸조 연비마라톤은 개인 오너가 자신의 차로 연비 경쟁을 벌이는 에코 드라이버 선발대회로 지난 대회 우승자는 41.6km/L(308 MCP)의 놀라운 연비를 기록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푸조 친환경 기술 e-HDi(마이크로 하이브리드)가 사용된 508 세단을 비롯해 3008, 신형 308 MCP가 가세해 한층 높은 연비 기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지난해까지 푸조 소유자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메이커와 차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참가를 허락했다. 이 때문에 연비마라톤 공지 15일 만에 총 863팀이 신청하며 예상보다 빨리 이벤트 신청을 마감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비 좋다는 차 한자리에 모여지난 11월 5일, 아침 일찍부터 미사리조정경기장 주차장에 연비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차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푸조 308, 3008, 508SW를 비롯해 쉐보레 스파크, 현대 아반떼, 토요타 프리우스, 폭스바겐 골프, BMW 320d 등 ‘한 연비 한다’는 쟁쟁한 차들이 눈에 띈다. 일찍 온 오너들이 미리부터 모여 작전을 짜고 탐색전을 펼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였다.이번 연비마라톤에는 전체 신청자(863팀) 중 다양한 차종(50여종) 위주로 총 109팀이 출전했다. 코스는 총 3곳의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로 들어오는 250km 거리. 정확한 연비 측정을 위해 출발 전 주유를 가득 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연료를 가득 채우는 풀투툴(Full-To-Full) 방식을 택했다. 연료 소모량을 트립컴퓨터의 주행거리로 나눠 평균연비를 측정한다. 주최 측인 한불모터스는 혹시 모를 반칙을 막기 위해 지정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한 후 검차원이 주유구에 종이로 된 확인 테이프를 붙여 추가 주유를 막고 각각의 경유지마다 확인 도장을 받아 최종 검차 때 제출하도록 하는 등 공정성에 힘을 썼다.오전 8시 30분. 코스 브리핑을 마치고 100여 대의 자동차가 15초 간격으로 출발선을 빠져나온다. 여느 레이스와 다르게 출발선을 통과한 차들이 모두 거북이걸음이다. 박진감이 떨어질지언정 최고의 연비를 위해 급가속은 금물! 첫 번째 경유지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약 75km 떨어진 동홍천 IC 근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를 타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만들기에 좋은 코스. 토요일 춘천으로 나들이 가는 차들 사이로 연비마라톤 참가차들이 줄지어 달리기 시작했다.재미있는 것은 모두 줄지어 일정한 속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속 70~120km 사이에서 앞차를 서서히 추월하거나 추월당하기를 반복했다는 것. 다양한 차들이 출전하는 만큼 차마다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가 다르고, 여기에 기어비, 타이어 직경 차이가 어우러져 결과적으로 모두 다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차들이 공통으로 지키는 부분도 있었다. 급가속을 자제하고 언덕에서는 속도보다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며 내리막길에서는 가속을 자제하고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자동차 스스로 탄력을 받아 달리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1차 경유지에 대부분의 차들이 도착했다. 확인 도장을 받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동안 조금이라도 기름을 아끼기 위해 멀찍이서 시동을 끄고 탄력만으로 주차하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다음 경유지는 중앙고속도로 원주휴게소(부산 방면).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출하면 요금을 지불해준다는 룰 때문인지 대부분 참가자가 하이패스 대신 톨게이트 요금정산소에 멈춰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의 연비를 위해서는 좋은 결정이 아니다. 일부 운전자는 톨게이트 비용 지원을 포기한 대신 하이패스로 속도를 유지하며 연료를 아끼기도 했다. 한편 중앙고속도로를 함께 달리며 살펴보니 행사에 참가한 모두가 연비주행에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동호회 참가자들은 그룹 드라이빙을 즐기는 차원에서 컨버터블 톱을 열고 드라이브를 만끽하기도 했고,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루프 캐리어나 자전거 캐리어를 그대로 달고 온 참가자도 간혹 눈에 띄었다.두 번째 경유지인 원주휴게소에서 미리 지급된 쿠폰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이번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세 번째 경유지(하남시 덕풍동)를 거쳐 목적지인 하남 풍산 신도시 에쓰오일 주유소로 향했다. 마지막 코스는 슬슬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비교적 자동차 흐름이 많은 영동과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편도 2차로에 뒤따라오는 차들이 많아 연비주행 때 압박이 심했다. 식사 후 식곤증으로 곯아떨어진 코드라이버(Co-Driver)를 태우고 말없이 혼자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연비 향상 TIP●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다●불필요한 짐을 줄여  차 무게를 가볍게 한다●급가속 및 과속은 금지●불필요한 공회전을 최대한 줄인다●에어컨의 사용을 최소화한다●정품 기름을 넣고 에코 타이어를 장착한다 연비 향상을 위한 내리막길 운행요령흔히 내리막길에 변속기를 중립(N)에 놓는 것이 연비가 좋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어가 들어가 있더라도 가속 페달을 밟지 않는다면 연료차단(Fuel Cut)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료소모가 크지 않다. 특히 연료차단 상태는 기어를 중립에 넣은 아이들링 때보다 연료소비가 적고, 장시간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을 준다.평소 운전 습관이 연비에 크게 작용오후 3시 30분. 도착지인 풍산 신도시 에쓰오일 주유소에는 수십 대의 연비마라톤 경주차가 줄지어 평균연비 체크에 열을 올렸다. 자신의 연비를 계산해 보는 모습은 다반사고 경쟁차의 연료미터기를 확인하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수십 대의 차들이 한번에 주유소에 들어선 바람에 차도 사람도 북새통을 이뤘다. 연료 확인을 마친 경주차들은 최종 검차와 시상을 위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불모터스 본사로 이동했다. 이날 총 82팀이 연비마라톤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옥상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4층 AS 센터에서는 입상 예정인 경기차를 대상으로 정밀 검차가 시작됐다. 검차는 ECU와 튜닝 여부 체크, 추가 주유로 풀 탱크 여부를 확인했다. 순위를 매길 때 간혹 동률이 나오기도 했지만 코드라이버의 탑승 여부, 배기량, 생산연식에 의해 승자를 결정했다.오후 6시. 어두워진 옥상에서 조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에코 드라이버 순위가 발표됐다. 콤팩트, 프리미엄, SUV 등 3부문으로 나눠 각각 1~3위를 정했고, 입상자 중 푸조 이외의 브랜드 차종만 모아서 ‘가문의 영광’ 상도 준비했다.중대형 차가 경쟁을 한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는 푸조 508 악티브 e-HDi로 참가한 황강우 씨가 평균연비 35.57km/L로, SUV 클래스에서는 이승훈 씨가 푸조 3008로 43.86km/L를 기록하며 각각 클래스 1등을 차지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콤팩트 클래스였다. 2위 김성배 씨가 308 MCP로 48.97km/L을 기록, 구본석 씨는 같은 차로 51.0km/L 평균연비를 기록하며 콤팩트 클래스 및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푸조 관계자는 “구본석 씨가 기록한 연비는 푸조자동차 월드 레코드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평균연비 측정 후 검차 및 수치계산을 꼼꼼히 한 만큼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부문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로 참가한 하정훈 씨(31.5km/L)가 1위를 차지했고, 쉐보레 스파크로 참가한 장성준 씨(28.74km/L)가 2위, 르노삼성 QM5로 나온 김지명 씨(25.8km/L)가 3위에 올랐다.제3회 연비마라톤 대회에서는 푸조 308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고속도로처럼 꾸준히 동력을 사용하는 곳에서 푸조 디젤 엔진과 MCP의 궁합이 최고의 연비를 실현하는 것을 다시금 입증한 셈. 아마도 정체가 잦은 시내에서 연비마라톤이 열렸다면 타사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력한 우승후보였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 연비마라톤 행사는 평균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효율이 좋은 자동차 못지않게 운행환경과 운전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연비왕이 말하는 연비주행 노하우푸조 308 MCP 오너 구본석“평소 청주에서 괴산까지 출퇴근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비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내 차에 가장 잘 맞는 주행법과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rpm)를 찾은 것이 포인트죠. 평균연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언덕길과 내리막길입니다. 힘을 주는 방식이 중요한데, 언덕은 무리하게 속도를 유지하기보다 적정 회전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내리막길은 연로차단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죠. 오늘 주행코스와 평소 출퇴근 코스가 비슷해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액셀 페달을 살짝 살짝 자주 나누어 밟으며 동력을 전달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기적인 엔진오일 관리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 역시 좋은 연비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지요. 지난 1월 푸조 308 MCP로 바꾼 후 월 주유비가 반 이상 줄어 요즘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가을빛 낭만의 풍경 속으로 출발~ - Canada th.. 2011-11-28
만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캐나다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 어딜 가나 잘 정돈된 거리와 친절하고 근면한 사람들, 동화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풍경, 정갈한 음식 등 캐나다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예술과 저항의 도시 몬트리올부터 캐나다의 작은 프랑스 퀘벡, 셰익스피어의 고장 스트랫퍼드, 낭만적인 단풍나무 숲이 펼쳐진 메이플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은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색적인 정취를 한껏 맛보고 싶다면 옐로나이프와 곳곳에 숨어 있는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여행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관광객들을 끊임없이 매료시키는 곳. 지금 당장 캐나다로 출발! 캐나다 동부지방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퀘벡 주까지 이어지는 메이플로드(Mapleroad, 단풍길)는 아기자기한 캐나다의 면목을 보여주는 색다른 여행길이다. 동부 산림대인 세인트로렌스 강 연안은 장장 800km가 넘게 이어지는 단풍길이 펼쳐지는데, 가을철이면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여행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로렌시아 고원 등 캐나다의 자연과 곳곳에 위치한 도시를 단풍이라는 주제로 여행하다 보면 캐나다의 아름다움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메이플로드의 시작점•나이아가라 폭포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감상하는 방법으로는 안개 숙녀 호(Maid of The Mist)와 헬리콥터 투어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배를 타고 나이아가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 캐나다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 보는 코스이다. 3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30분마다 출발하는데도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반면 헬리콥터 투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방법이다. 4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월풀(Whirlpool,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급류)과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잇는 다리), 퀸 빅토리아 파크를 지나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에 이르기까지 나이아가라 일대의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만남의 장소•토론토온타리오 주의 주도인 토론토는 캐나다 제1의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금융, 비즈니스, 산업, 문화가 밀집된 지역이다. 350만 명의 인구와 위성도시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주요시설 및 편의시설, 고층빌딩들이많아 멋진 지편선을 뽑낸다. 무엇보다 토론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N 타워는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한다. 전세계에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높은 건물인 CN 타워는 높이가 553.33m로 342m 글라스 플로어, 346m 전망대, 447m 스카이 포드 등 3개의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는 글라스 플로어(Glass Floor)는 CN 타워의 외벽을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아무 것도 잡지 않은 빈손으로 가이드를 따라 20~30분 동안 외벽을 걷게 된다.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도시 전경과 온타리오 호수를 내려 볼 수도 있어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참가비용은 성인 기준 1인당 약 19만원 정도이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올라가면 온타리오 주 최대 공원으로 손꼽히는 알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ark)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으로 총 면적이 9,000㎢에 이르며, 1893년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위기에 몰린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카누와 하이킹, 낚시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는다. 특히 가을이면 공원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생동감 넘치는 수도•오타와몬트리올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로 개척된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고풍스럽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도시 주변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그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배를 타고 오타와 강(Ottawa River)을 사이로 퀘벡 주 헐(Hull)로 다리를 건너면 가티노 공원(Gatineau Park)의 웅장한 단풍나무 숲이 기다린다. 아름다운 경치와 단풍을 자랑하는 가티노 언덕에는 원시적인 자연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오타와 강의 핑크호(Pink Lake), 메켄지 킹(Mackenzie King)의 아름답고도 로맨틱한 저택, 오타와 강의 샹플랭(Champlain)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단풍과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메이플로드의 정점•로렌시아나이아가라 폭포가 메이플로드의 시작점이라면 로렌시아 고원은 메이플로드의 정점을 알리는 곳이다. 오타와를 지나 몬트리올에 들어서면 유명한 휴양지인 몬터벨로가 있는 로렌시아 고원이 펼쳐진다. 완만한 고원 일대가 낙엽수림으로 우거져 붉은빛으로 빼곡히 뒤덮인 로렌시아 고원은 가을여행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퀘백 주 최대의 리조트 지역이기 때문에 1주일 이상으로 여행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메이플로드의 종착역•퀘벡북미 유일의 성채도시인 퀘벡시티는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퀘벡 주의 주도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세에 지은 성곽이 도시를 감싸고 오래된 시가지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퀘벡과 다리로 연결된 오를레앙 섬에도 꼭 들러 보도록 한다. 수백 년 된 집, 제분소, 교회 등이 과거 프랑스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재스퍼 국립공원 (Jasper National Park)1907년 캐나다의 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재스퍼 국립공원은 로키 산맥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000km 산악 등산로는 물론이거니와 장거리 및 당일 코스 트레킹은 산악 경관을 몸소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거대한 컬럼비아 빙원이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승용차·버스·기차로 이동 가능하다. 10개의 캠핑지역에 1,75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자리하고 있으니 캠핑 매니아라면 참고할 것.빛의 판타지를 찾아 떠나는 오로라 여행오로라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지역은 전세계를 통틀어 10여 곳밖에 없다. 북극이나 남극, 극지방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태양의 흑점 활동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북위 60도에서 80도에 위치한 시베리아 북부, 알래스카 중부, 캐나다 중북부,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북유럽 일부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북위 62도에 자리한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에 속해 있는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를 적나라하게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연중 240일 이상의 오로라 관측 일수를 기록한다고. 통상 3일 이상 체류시 95%, 4일 이상 체류시 98%의 관측 성공률을 자랑한다. 특히 극지방 상공에 생기는 오로라 띠가 옐로나이프 지역을 직접 가로지르기 때문에 태양 활동이 저조한 시기에도 오로라를 자주 볼 수 있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오로라 마을은 방문객에게 방한복 상하의와 신발, 장갑을 제공하는 한편 관측시 티피(Teepee)라 불리는 원뿔형 천막집에서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10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티피가 호수 옆에 자리하며, 최대 300여 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산책로나 오로라 관찰 전망대를 둘러볼 수도 있고 오로라 영상 슬라이드를 보거나 오로라 기념 포토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오로라 동계 관찰 시기는 11월에서 4월 초까지이다.
VIZAVI 2011-11-28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2층에 위치한 비자비(VIZAVI)는 40년 전통의 워커힐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이다. 프랑스어의 ‘VIS A VIS’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 여유로운 삶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지나친 고급화를 피하고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객에게 좀 더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뷔페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개개인의 음식에 대한 취향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고정된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여러 가지의 얼굴을 숨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비자비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세련된 뷔페 문화를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520평의 규모에 자그마치  400석의 자리가 마련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일게 한다.자연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풍성한 음식덩굴 식물로 뒤덮인 테라스를 통해 내부로 들어서면 날것 그 자체로서의 멋스러움이 두드러진다. 생기를 불어 넣는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곳곳에 위치한 식물들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그린과 브라운을 적절하게 적용해 고요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칫 딱딱한 분위기가 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원목(브라운) 컬러의 의자와 테이블을 고루 배치함으로써, 공간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센스 있는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자연적인 소재와 클래식함,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조화를 꾀함으로써  고객들이 친밀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총괄 지배인 김형수 씨의 말이다.그렇다면 이런 내부 인테리어와 음식은 얼마나 쿵짝이 잘 맞는지 궁금증이 인다. 오성일 총괄 조리장은 음식을 만들기 전 하루에 두 번씩 점심과 저녁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를 살핀다고 강조한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식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때문에 계절별로 식자재를 엄선해 선보이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지요. 이는 라이브 뷔페 컨셉트에 맞는 차별화된 특징이기도 합니다. 식재료가 가장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순간을 포착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미각과 시각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합니다.”비자비에서는 정통 프렌치, 한식, 중식 등의 요리는 물론 몽골리안 바비큐, 대하 구이, 스시, 베이킹 등 다채로운 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바비큐 폭립, 수제소시지, 통삼겹살, 하몽, 한우스테이크초밥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든 정성스럽고 풍성한 요리들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100여 종의 와인을 갖추고 있어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그러나 비자비가 여느 뷔페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데 있다. 단지 요리를 선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음식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한다. “음식의 풍성함, 이색적인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의 삼박자가 두루 갖춰졌을 때 비자비가 완성됩니다. 개개인의 취향과 입맛은 저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직접 좌석을 돌면서 고객의 불편한 사항들을 즉각적으로 피드백해 원활히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스산해진 날씨에 입맛이 까칠해지는 11월,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거나 모임 구성원의 식성이 까다롭다면 뷔페 레스토랑 비자비를 찾아가 보자.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2층 전화 (02)6002-2000영업시간 11:30~15:00, 18:00~22:00 메뉴 주중 - 점심 4만9,000원, 저녁 6만원   주말 - 점심 5만3,000원, 저녁 6만2,000원
CARLIFE 기자들이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 10선 -.. 2011-11-28
휴식이 필요한 당신, 떠나라•한탄강과 주변의 폭포들촌스런 기자는 자연을 좋아한다. 삭막한 도심생활을 견디려면 주기적으로 아스피린 먹듯 산과 물을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연을 만난다고 해서 거창하거나 꼭 먼 거리를 갈 필요는 없다. 그런 면에서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탄강은 하루코스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에서 시작해 철원과 연천을 지나 임진강으로 흐른다. 하류 쪽은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중류는 래프팅으로 유명하다. 여행의 출발은 고석정으로부터 시작된다. 강에서 10m쯤 위에 넓게 자리를 튼 바위에 오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여름엔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좀 번잡하지만 가을엔 시상이 절로 떠오를 만큼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선 명종 때 의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임꺽정이 활약한 곳이 바로 앞이다. 다음 목적지는 TV 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된 바 있는 직탕폭포와 삼부연폭포다. 고석정에서 차로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직탕폭포는 길이가 80m에 이르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반면 높이가 3m에 불과(?)해 얼핏 인공적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소릴 듣지만 순수 자연산이다. 주말이면 사진 찍으려는 동호인들이 많이 찾지만 평일은 한가하다. 직탕폭포의 관람 포인트는 둘이다. 발품을 팔아 강 쪽으로 내려가면 위에서 볼 때와는 다른 웅장함이 느껴진다. 허기를 채울 요량이라면 폭포 위쪽의 음식점에 들르는 것도 좋다. 직탕가든과 폭포가든이 있는데 직탕가든 쪽 전망이 더 좋다. 메뉴는 민물매운탕. 부드러운 육질을 좋아하면 메기 매운탕을, 흙냄새를 좋아하지 않으면 잡고기 매운탕을 권한다. 양이 푸짐해 2명이 제일 작은 소(小)자를 다 먹기도 벅차다. 다른 곳에 비해 맛이 특별히 좋다고 하긴 그렇지만 폭포를 바라보며 즐기는 만찬으론 부족함이 없다.  직탕폭포에서 갈말로와 태봉로를 따라 철원군청 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삼부연폭포에 다다른다. 도로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폭포로 유명한 삼부연폭포는 가로로 긴 직탕폭포와 달리 높이가 20m나 된다. 폭포 위쪽에 작은 웅덩이가 3개 있는데 그것이 마치 가마솥 같다 해서 삼부연(三釜淵)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세 마리 용이 이곳에서 승천하였다는 설화와 함께 조선후기의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그린 곳으로 유명하다. TV를 타기 전에는 비교적 한적했는데 최근에는 방문자가 부쩍 늘었다. 도로 옆으로 차 서너 대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 사람이 많이 찾는 휴양지처럼 넓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은 없다.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지만 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도로 옆에 마련된 스탠드에 앉아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석정/직탕폭포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아이와 함께라면 박물관으로•전곡선사박물관 혼자나 둘이 떠난 여행이라면 한탄강에서 좀 더 여유를 부리거나 작은 터널을 넘어 명성산 단풍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지 않고 아이와 함께 떠난 가족여행이라면 차를 돌려 37번 국도를 타고 동두천 방향으로 1시간 가량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을 추천한다. 올 4월에 개관한 이곳은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에 세워졌다. 둥근 금속덩어리 형태의 겉모습이 고인돌을 닮기도 했고 우주선을 떠올리기도 한다. 설계사인 프랑스의 X-TU에 따르면 원시 생명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어른 4,000원, 학생과 군인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경기도 거주자나 20명 이상 단체는 50% 할인된다. 내부에는 상설전시실을 중심으로 특별전시실, 기획전시실, 도서실, 고고학 체험센터, 강당뿐만 아니라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까지 갖춰놓았다.      전곡선사박물관 (031)830-5600 www.jgpm.or.kr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176-1가을을 담은 호수에서 사색에 빠지다•충주호 드라이브 코스서울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충주호를 빼놓을 수 없다. 수도권과 가깝고 조용한 주변 환경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짧은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게다가 원활한 접근도로와 먹거리, 놀거리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계곡 사이에 충주댐을 건설하며 조성된 호수다. 저수량 27억 5,000톤으로 내륙에서는 소양호(29억 톤) 다음으로 담수량이 크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뛰어난 경관으로 봄부터 늦가을까지 벚꽃구경, 물놀이, 단풍구경을 하기에 좋고 호수가 깊고 넓어 수상 스포츠 및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충주댐에서 충주휴게소 방면으로 충주댐나루 선착장을 지나면 호수를 따라 굽이치는 10km의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진다. 호수와 근접하게 이어지는 이 길에는 중간 중간 차를 세울 곳이 많아 사색에 빠지기에 좋다.충주댐에서부터 수자원지원공사 전망대 방향으로 뻗은 호수 반대편 길(충주호수로)은 펜션을 비롯해 먹거리가 풍부하다.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아기자기한 펜션과 가든(식당)이 많아 피서철에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충주호수로는 계명산 자연휴양림 주위로 약 15km가 이어지고 곳곳에 등산로 입구가 있어 등산에도 적합하다.충주는 사과로 유명한 지역이다. 충주댐에서 충주호리조트콘도미니엄 방면으로 약 15km  사이에 사과농원이 줄지어 있고 사과농장체험, 사과 직판장도 이용할 수 있다. 97년부터 매년 10월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충주사과축제가 열려 각종 오락 프로그램과 축하공연을 펼치는 한편 값싸고 좋은 사과를 구입할 수 있다.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와 비밀의 정원•로코 갤러리 카페경춘가도 청평검문소를 지나 청평호 방면으로 가다 보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푯말과 함께 호명산을 가로지르는 운치 있는 산길이 펼쳐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해 80년대 초반까지 일반인들에게 통제됐다고 하는 이 도로는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 갈 때 마다 숨겨놓은 비밀의 정원을 찾아낸 기분이다. 굽이치는 산길 사이로 보이는 경치와 아름답게 펼쳐진 새벽안개를 따라 호명산을 가로지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있는 로코(LOCO) 갤리러 카페에 도착한다. 특별한 볼거리나 먹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 테라스에 앉아 멀리 경치를 바라보며 조용히 차 한 잔을 즐기고 떠나는, 환상에 젖은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다.      로코 갤러리 카페 (031)581-0083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 618번지여행에 함께한 차 볼보 S60 D5충주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니 볼보 S60 D5(디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중형 세단인 S60은 넉넉한 실내공간과 짐공간은 물론 스타일도 멋지다. 연비가 15.0km/L로 뛰어나 장거리여행으로 인한 기름값 부담이 크지 않고 디젤 엔진 같지 않은 정숙함과 고속주행의 편안함도 만끽할 수 있다. 직렬 5기통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은 넉넉한 출력(205마력, 42kg·m)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없는 달리기로 시속 200km까지 꾸준히 가속된다. 스포츠 모델이 아님에도 굽이치는 도로에서 노면을 꽉 잡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연출할 수 있어 여행도 중 언제나 어디서나 믿을만한 파트너였다.탈 것, 볼 것, 먹을 것 충주호관광선충주호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같은 관광명소가 많다. 관광명소를 편안히 둘러보거나 인근 산으로 등산을 하고 싶다면 쾌속 관광선을 이용하면 된다. 충주댐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약 75㎞에 걸쳐 운행하는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은 크기와 운행 거리에 따라 최소 50분부터 최대 3시간까지 코스가 다양하다. (043)851-5771~2 www.chungjuho.com 충북 충주시 동량면 화암리 산 11-1 충주댐나루 선착장 어린이 6,000~1만7,000원, 성인 1만2,000~2만5,000원 충주 자연생태체험관충주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충주 자연생태환경과 동식물 표본 관찰 및 수생식물단지를 관람할 수 있다. 미리 방문교육을 신청하면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배정받을 수 있고 단체의 경우 특별 프로그램으로 당일~2박3일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043)856-3620 www.cjecology.kr 충북 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6-4 충주자연생태체험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어린이 500원, 성인 2,000원 봉평메밀칼국수충주호 주변에 먹거리가 많지만 대부분이 가든이거나 한정식이다. 가벼운 여행에 맞춰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다면 충주 시내로 눈을 돌려 보자. 서늘해지는 가을, 메밀물막국수 한사발과 닭갈비는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주는 데 그만이다. (043)857-5558 충북 충주시 연수동 1593번지 닭갈비 9,000원, 메밀막국수 5,000원, 도토리 무침 1만원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전시관&공원•국립생물자원관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가고 싶은데 도심이 아닌 서울 근교에 어디 붐비지 않는 곳이 없을까? 비가 오는데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 만한 널찍한 실내공간은 없을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놀면서 교육적인 곳은 없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는 곳, 널찍한 실내공간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으면서도 바깥에 아기자기한 공원이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 더군다나 초롱초롱한 눈매의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온갖 볼거리가 있는 곳, 바로 국립생물자원관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에 자리한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에 있는 모든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살아 있는 동물이라면 ‘동물원’, 식물이라면 ‘식물원’이라 할 만하겠지만 동물은 박제로, 식물은 표본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생물이 박제로 전시되고 있는 건 아니다(몇몇 살아 있는 동물과 식물도 볼 수 있다).널찍한 3개의 전시관에는 1,376종 6,000여 점의 한반도 자생생물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고 산림, 하천, 갯벌, 해양 생태계까지 실내에 구현해 놓았다. 어릴 때 들판을 뛰놀며 보았던, 지금은 보기 힘든 추억 속의 곤충과 식물들까지도 만날 수 있다(비록 박제이긴 하지만).1층에 있는 제1전시실에는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원핵·원생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과 각종 새들 그리고 대형 포유류(이를테면 곰, 너구리 등)의 박제를 전시해 놓았다. 2층의 제2전시실에는 산림, 하천, 갯벌 등을 실내에 구현해 놓았고(박제된 멧돼지 털을 꼭 만져 보길……), 그 옆의 제3전시실에서는 박물관에 전시된 생물들의 박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층까지 모든 전시물을 관람했다면 2층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유리온실을 통해 걸어 내려오면서 향긋한 풀과 나무냄새를 맡을 수 있다. 1층 한켠에 마련된 영화상영관에서는 하루에도 몇 차례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30~100분)를 무료로 상영하고, 로비 반대편에는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와 푸드코트, 매점이 있어 간식이나 식사도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전시관을 돌아봤다면 이제 야외에서 뛰어놀 차례. 잔디공원에는 분수와 작은 개울, 징검다리 등이 있고 곳곳에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노는 동안 벤치에서 수다를 떨기에도 그만이다. 널찍한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당신의 입가에 번지는 행복한 미소……. 활엽수지역, 침엽수지역 등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걸으며 느긋하게 산책할 수도 있고 조금 멀리 걸으면 야생화단지도 만날 수 있다. 다만 야생화단지는 야생 그대로의 식물들이 있을 뿐이므로 큰 기대는 말자(나대지에 거칠게 나 있는 풀들과 별로 다를 게 없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영종도로 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북인천 톨게이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하지만 영종도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는 빠지는 톨게이트가 없으므로 내비게이션에 ‘국립생물자원관’을 찍으면 서울외곽순환도로나 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도로로 안내하며,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다음에도 몇 km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또 다른 장점은 입장료나 주차료가 전혀 없다는 것. 덕분에 먹을 것만 싸간다면 하루 종일 노는 데 한 푼도 들지 않는다. 참, 승용차를 이용해 국립생물자원관 정문을 통과할 때 내려진 차단목 때문에 놀라지 말 것. 차가 차단목 앞에 서면 알아서 열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공항철도 검안역과 국립생물자원관을 오가는 셔틀버스(20분 정도 소요)를 타면 편리하다. 평일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일보다 운행횟수가 적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자.이곳은 주말에도 크게 붐비지 않아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고생하고 싶지 않은 부모들에게 주말 하루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자도 6살 된 딸을 데리고 몇 번을 다녀왔지만 시간만 나면 또 가자고 조를 만큼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있다. 더욱이 웬만한 건 모두 무료라 오가는 데 드는 약간의 기름값과 통행료만 지출한다면 온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알뜰한 나들이 코스다.국립생물자원관 (032)590-7100, 7201 www.nibr.go.kr 인천 서구 경서동(난지로 42)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사진 찍으며 놀기에 좋은 곳•벽초지문화수목원서울 근처에는 한나절 코스로 다녀올 만한 수목원은 꽤 많다. 그리고 요즘에는 그저 나무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 한가로이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도 많다. 이러한 수목원 중에서 기자가 강추하는 곳은 파주시 광탄면에 자리한 벽초지문화수목원.‘문화’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곳은 여러 가지 테마로 꾸며놓았다. 언뜻 ‘수목원’ 하면 산을 끼고 있어 걷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커다란 평지를 여러 가지 테마로 꾸며놓은 정원에 가까워 노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을 데려가기에도 좋다. 수목원은 중앙의 커다란 가든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벽초지(碧草地)라는 커다란 연못이 자리한 동양적인 곳과 오른쪽에는 서양식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커다란 성문을 통과한 다음 거대한 서양식 정원이 나온다. 중앙의 분수대로 가는 길목에는 갖가지 모양의 조각들이 서 있어 사진 찍기에 좋으며 제우스, 체스, 워터, 물방울, 허브, 웨딩 등 다양한 주제로 작은 가든을 꾸며 놓아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다. 특히 채플돔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면 유럽의 어느 정원에 온 듯한 근사한 사진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서양식 정원이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면? 아마도 에버랜드 등에서 살짝 그 느낌을 경험했기 때문일 게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의 진가는 벽초지(碧草地)라는 커다란 연못을 거닐 때 만끽할 수 있다. 버들길과 나래길을 따라 돌면 나타나는 커다란 연못은 연꽃으로 가득 덮여 있고, 오래된 정자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나 연못 가운데로 난 수련길을 걸을 때는 꽤 동양적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나무들로 이루어진 긴 터널(장수주목터널)을 걷는 것 또한 꽤 근사한 느낌이며 한강 둔치에 버금갈 정도로 드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다. 이처럼 이곳은 갖가지 주제로 꾸며놓은 커다란 정원 스타일이라 뛰어놀기에도 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이 때문에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각종 영화나 드라마, TV CF 등의 촬영지로도 종종 애용된다. 수목원 중앙에 자리한 패밀리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값으로 돈까스와 비빔밥 등의 한식 스페셜을 이용할 수 있고(놀이공원 등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담백하다) 카페 ‘그린비’에서는 웰빙 컨셉트의 유기농 커피부터 허브 아이스크림,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숙박이 가능한 숲속 별장과 허브화분, 천연비누, 도자기, 염색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있지만 그냥 부담 없이 가족끼리 즐기는 게 낫다.벽초지문화수목원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해질녘 문을 닫는다(낭만적이지 않는가? ‘해질녘’이란 것이). 취사도구는 반입이 불가하지만 김밥,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음식물은 갖고 들어갈 수 있다. 돗자리나 운동기구의 반입 역시 금지되지만 곳곳에 벤치나 정자 등 앉을 곳이 많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4~11월 7,000원(주말 및 공휴일은 8,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이지만 11월과 3월에는 5,000원, 비수기인 겨울철(12~2월)에는 3,000원이다.      벽초지문화수목원 (031)957-2004 www.bcj.co.kr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6-1여행에 함께한 차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서울에서 멀지 않은 국립생물자원관과 벽초지문화수목원을 취재하면서 아우디의 신형 A6은 더없이 좋은 파트너였다. Q5와 구형 A6에서 이미 진가를 확인한 3.0 TDI는 신형 A6에서는 농익은 실력을 뽐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정숙성은 이제 기본이고 특히 가속할 때 나오는 엔진음까지 튜닝해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가속할 때와 같은 기분 좋은 사운드가 귓가에 전해온다. 운전석 창문을 열고 일부러 사방이 막힌 곳을 달려 보아도 이건 영락없는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의 호쾌한 사운드다. 그럼 출력은? 두말 하면 잔소리. V6 트윈 터보 245마력 엔진은 1,400~3,250rpm에서 51.0kg·m의 두툼한 토크를 발휘한다. 7단 AT와 콰트로 시스템, 245/45 R18 사이즈의 타이이와 맞물려 0→시속 100 km 가속 6.1초, 최고시속 250km(제한)의 가솔린 스포티 세단 뺨치는 실력을 발휘한다. 실내 역시 가장 최근에 나온 차답게 독일 프리미엄 중형세단 중 최고 수준의 품질을 뽐낸다. A8을 위해 의식적으로 고급스러움을 덜어내지 않아 A6으로도 최고의 호사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2.9m가 넘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거주성이 여유로우며 트렁크 또한 530L로 매우 넉넉하다. 이쯤 되면 비즈니스 세단으로, 또 가족을 위한 패밀리 세단으로도 완벽에 가깝다. 값은 3.0 TDI 콰트로 기본형이 6,880만원, 다이내믹이 7,870만원. 가솔린 모델(3.0 TFSI 콰트로 7,140만/8,170만원, 2.0 TFSI 콰트로 5,900만/6,290만원)과 비교하더라도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예술? 어렵지 않아요~•백남준아트센터사람들은 왜 예술품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림 한 점 벽에 걸리지 않은 집이 전무한 것처럼, 인간이 아름답고 멋진 것에 관심을 갖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본능일 터.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1932~2005년)의 작품은 누구나 어딘가에서 한번쯤 본 일이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1,003개의 텔레비전을 쌓아 만든 ‘다다익선’을 비롯해 크고 작은 그의 작품들은 서울 시내의 빌딩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 전시되고 있다. 피아노를 부수고 바이올린을 끌고 갔던 그의 퍼포먼스는 이제 볼 수 없지만 그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하며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한 백남준아트센터.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 인접한 백남준아트센터는 넓고 세련된 전시관을 바탕으로 각종 상설 및 기획전시, 공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해 백남준의 작업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획전시는 TV 매체가 우리들의 삶에 미친 영향력과 그 관계를 재조명한 ‘TV 코뮨’으로(내년 1월 24일까지 전시), 텔레비전을 통한 소통 방식의 이해와 실험적인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고찰 및 연구, 현대 작가들이 텔레비전에 대한 예술적 개입과 발언을 살펴볼 수 있다.기획전시뿐 아니라 상설전시에서도 풍성한 볼거리가 있다.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 정원’은 관엽식물(생화)과 텔레비전이 한데 어우러진 정원을 기술과 자연과의 관계로 새롭게 접근한 작품.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TV 물고기’는 24개의 19인치 모니터와 수족관으로 구성된 비디오 설치작으로, 수족관 안에 담긴 살아 있는 물고기가 그 뒤에서 어른거리는 비디오 영상 속의 물고기와 함께 중첩되어 보인다. 이 작품은 백남준 비디오 아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주말에는 저녁 10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일반 4,000원, 학생(초·중·고) 2,000원이다. 매월 두 번째와 네 번째 일요일은 휴관.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43  www.njpartcenter.kr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옛 도시의 향기 물씬한 곳 •서울 종로구 부암동길일교차가 큰 늦가을은 푸른 하늘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차를 두고 한나절 호젓하게 걸으면서 나른하고 지친 일상에 신선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서울 종로구 부암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자연은 최고의 건축가라는 말을 절로 실감케 하는 부암동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일게 할 만큼 현대와 근대가 잘 공존하고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나 ‘찬란한 유산’을 통해 꽤 알려졌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부암동은 옛 서울의 정취를 간직한 그저 조용한 동네에 불과할 뿐이었다. 부암동은 세검정이 있는 마을, 부침바위가 있는 고장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서쪽으로 인왕산이, 동쪽으로 북악산이 펼쳐지며 마을은 산 사이의 오목한 골짜기에 위치한다. 부암동의 시작과 끝은 부암동사무소 앞의 버스정거장이다. 주변에 세검정, 석파정,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반계 윤웅렬 별장, 창의문, 환기 미술관 등을 끼고 있어 산책과 관람을 함께 하기에 그만이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은데 3호선 경북궁역 3번 출구에서 나와 7012, 1020, 7020 지선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265-21 여행에 함께한 차 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폭스바겐 CC는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절묘하게 조합한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세단이다. 무난한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중형차 파사트와 달리 스타일과 디자인, 개성이 돋보인다. 4기통 2.0L 직분사 디젤 엔진은 6단 DSG 변속기와 맞물려 170마력의 출력과 35.7kg·m/1750~2500rpm의 넉넉한 토크를 내며, 이를 바탕으로 0→100km 가속 8.6초, 최고시속 224 km의 준수한 성능을 낸다. 좌우 독립형 뒷좌석 및 자동주차 시스템, 자가 복구 모빌리티 타이어, 스포츠 시트 등 편의장비도 풍부하다. CC 2.0 TDI 블루모션은 꼭 학창 시절 공부도 잘하면서 놀기도 잘해 동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그런 친구를 보는 듯하다. 넉넉한 힘과 경제성을 갖춘 CC의 디젤 드라이빙은 장거리나 단거리 여행 어디에서나 빛을 발한다.사진에 ‘콕’ 박아 넣고 싶은 풍경•쁘띠프랑스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와 작품에 대하는 완벽주의로 실력을 인정받아 온 마에스트로 강마에. 하지만 단원들에게는 자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독재자이자 무시무시한 독설가다. 2009년 한국을 클래식 열풍에 빠뜨렸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고집불통 지휘자와 천재적 감성의 초보 음악가 그리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의 무대가 되었던 쁘띠프랑스는 요즘 한류 바람을 타고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평일에도 한산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유럽 시골 마을을 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마치 일본 속 네덜란드라 불리는 하우스텐보스의 미니어처 버전이랄까. 경기도 가평의 조용한 산등성이에 오래된 유럽 마을 하나를 통째로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프랑스 문화마을을 지향하는 쁘띠프랑스는 ‘어린왕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쌩텍쥐페리 재단의 공식 라이선스를 얻어 생텍쥐페리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을 운영 중이다. 오르골 하우스에서는 CD나 MP3밖에 모르는 어린이들이 신기해 할 만한 오래된 오르골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예전 프랑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전통주택관도 있다. 이들을 둘러본 뒤 계단과 기념품 가게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광장 뀌드삭(cul-de-sac)에 앉아 샹송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유럽 여행을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10여 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작은 규모의 쁘띠프랑스는 사실 볼거리가 그리 풍부한 곳은 아니다. 1인당 8,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찬찬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족한 수준. 이곳의 진가는 사실 다른 데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형색색의 유럽풍 건물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어린왕자 속 캐릭터들은 한국의 칙칙한 도시나 단조로운 시골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예쁜 풍경을 만들어낸다.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 유럽에 가지 않더라도 잠시나마 이국적인 감성에 빠져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덤으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 요금이 아깝지 않다. 한창 눈에 콩깍지 씌어 있는 연인들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잠시 들르기에 적당한 장소다. 1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박도 고려해볼 만하다. 쁘띠프랑스의 숙박시설은 사이즈에 따라 5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4명이 잘 수 있는 중형 사이즈 소행성룸의 경우 비성수기 주말·공휴일 요금이 16만5,000원이다. 방 안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지만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바로 옆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물안개 낀 청평호수의 아침녘 절경도 놓치지 말도록.쁘띠프랑스 (031)584-8200 www.pfcamp.com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번지즐거운 장난감 세상 •하비인월드서울에서 어린 자녀 키우면서 서울대공원 한번 쯤 안 가본 집이 있을까.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지하철이 다니고, 동물원과 놀이공원까지 갖추어져 있어 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그런데 이곳에 지난 7월 새로운 시설이 하나 문을 열었다. 국내 첫 사설 취미박물관이라는 하비인월드가 바로 그곳. 과천대공원 입구 오른쪽에 있는 리프트 정거장 바로 뒤, 예전 과천과학관이었던 돔 건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장난감을 만나볼 수 있는데 1층에는 로봇과 기차, 자동차 등의 각종 모형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구입해 조립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1m가 넘는 대형 건담과 길이 5m에 육박하는 항공모함도 놀랍지만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만든 정교하고 사실적인 디오라마도 꼭 한번 볼 만한 작품들. 2층에서는 각종 인형들이 예쁜 자태를 뽐낸다. 3층은 RC를 위한 공간. 벽면을 따라 비행기와 헬기, 자동차 등 육해공의 RC들이 늘어서 있다. 중앙 공간에는 두 가지 사이즈의 서킷이 자리잡았는데, 입장권을 내고 들어온 고객이라면 별도의 요금 없이 이곳에서 하루 종일 차를 굴릴 수 있다. 1/10 사이즈 이하의 전동카라면 어떤 종류라도 상관없으며 충전과 보수를 위한 피트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RC카가 없는 사람이라도 유료 체험코스를 통해 RC카를 즐겨볼 수 있다. 하비인월드의 입장 요금은 성인 1만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하비인월드 (02)507-5210 www.hobbyin.com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 118-3(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 3번 출구)
Isabelles the Butcher 2011-10-25
이사벨 더 부처는 신사동의 중심지, 도산공원 에르메스 스토어 바로 뒤편에 자리한 정통 미국식 레스토랑이다. 뉴욕 어느 거리의 정겨운 레스토랑처럼 안락한 분위기를 풍긴다고나 할까. 인위적이지 않은 절제된 자연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국적인 모습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외식 전문 경영 기업 데이비드현엔터프라이즈의 대표인 조 데이비드 현이 운영하고 있는 이곳의 매력은 정통 미국식 음식을 현지보다 더욱 맛깔스럽게 선보이고 있다는 것. 의외로 가격도 저렴해 식도락가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푸짐한 음식과 넘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남녀노소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맛으로 승부하는 정통 미국식 레스토랑조 대표는 지나치게 멋을 내지도 유행을 따르지도 않는다. 오직 대중의 편의와 새로운 음식문화를 야심차게 소개하고 있을 뿐. 아메리카 햄버거를 지향하는 ‘스모키 살룬’부터 웨딩 레스토랑 ‘파크’, 멕시코 타코 전문점 ‘엘까미뇽’, 고급 햄버거 레스토랑 ‘더 부처스 컷’, 하와이의 해산물 레스토랑 ‘보르 드 메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외식 경영을 주도하며 새로운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요리를 배운 것은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게 전부입니다. 호텔경영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 스모키 살룬이지요. 그러던 중 시장조사를 위해 뉴욕을 찾았고, 우연찮게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접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곳은 드물었습니다. 특출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의 맛과 양으로 승부를 걸자는 각오로 1여 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레스토랑을 준비했지요.” 그렇게 독학으로 요리를 익히며 탄생한 이사벨 더 부처의 실내로 들어서면 눈길을 확 끄는 화려함이나 과도한 장식은 없다. 그런데 무언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면면이 범상치 않다. 앤티크한 테이블과 의자, 짙은 브라운 컬러의 무늬목 벽면, 고풍스러운 벨벳 커튼이 짝을 이뤄 조화롭게 배치된 까닭이다. 아울러 정적인 느낌을 주는 벽면 거울이 레스토랑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양한 칵테일과 수십 종류의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 칵테일&바 벽면에는 역사적인 흑백사진들을 각기 다른 크기의 액자에 담아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이밖에도 곳곳에 자리한 스탠드와 조명 그리고 매주 다른 꽃을 장식하는 데서 조 대표의 섬세함이 묻어난다. 그렇다면 그가 선보이는 요리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뭐니 뭐니 해도 요리를 할 때 으뜸으로 여기는 것은 음식의 맛입니다. 일단 맛이 좋아야 진정한 요리라고 할 수 있고, 또 손님들이 다시 찾게 되잖아요. 요즘 전통 아메리칸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이 많이 생겨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저희처럼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곳은 많지 않지요. 한번 맛을 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이사벨 더 부처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한우만을 사용하는 데 있다고 조 대표는 귀띔한다.“국내에 도축된 한우만으로 요리를 선보입니다. 1등급++ 고기가 선정되면 21일간 건조 숙성을 거치지요. 물론 숙성 기간, 저장온도, 습도에 따른 공기 흐름이 관건입니다. 여기에 직접 만든 마늘즙으로 향을 배가시켜 한우의 풍미를 돋워줍니다. 흔히 국내산과 미국산 고기의 차이점에 대해 많이 묻는데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는 질감이 다릅니다. 미국산은 고기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 반면, 한우는 식감이 강하고 담백합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질감이 느껴진다는 말이지요.”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중에서도 필리미뇽은 놓치면 후회할 이곳의 추천메뉴 중 하나다. 한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안심을 이용한 요리로, 고기 표면을 시어링처리해서 먹으면 고기 육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그릴 콘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21 1층 전화 (02)518-9825영업시간 11:30~14:30, 17:30~22:00 메뉴 필리미뇽(안심: 최소 주문 200g) 50g 1만1,500원 / 리베이(꽃등심: 최소 주문 500g) 50g 2만2,000원 / 그릴 콘 8,000원
A Day’s Stroll in - Jinju 2011-10-25
초록 여름의 끝, 갈색 가을의 시작. 추수에 나선 농부들의 건강한 목소리가 들판을 가득 메우는, 바야흐로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푸르고 드높은 하늘, 누런 들녘의 결실을 바라보며 달리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흔히 10월 나들이는 단풍길을 연상하기 마련이지만 철 이른 단풍 관망처럼 허탈한 여행도 없다. 오히려 단풍 나들이는 호젓하게 낙엽진 산길을 걷는 늦가을이 운치를 더한다. 그러나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고 오며가며 교통체증에 지루한 단풍 여행은 11월로 미루어 두고 때이른 가을 향취를 만끽하며 느슨해진 삶의 활력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마땅한 장소를 찾기 위해 지도를 펼치니(기자는 지도를 펼칠 때마다 기운이 충만해진다) 문득 인상 깊게 읽었던 ‘파한집’이 떠올랐다. 고려의 문인 이인로가 “진주의 아름다운 산천은 영남에서 제일”이라며 진주를 예찬한 시화집이다. 과연 그의 말이 오늘날에도 유효할까? 진주성과 진양호로 대표되는 진주의 아름다움이 이인로가 말한 그 시절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에 젖어 푸조 308SW와 함께 길을 나선다. 호국 충절의 성지, 진주성서울을 떠난 지 4시간 만에 진주성에 도착했다. 맑고 투명한 하늘을 머리에 인 진주성의 첫인상은 고요함 그 자체다. 삼국시대에는 거열성, 신라시대는 만흥산성, 고려시대에는 촉석성으로 불리다 조선시대 이후 지금의 이름(진주성 또는 진양성)으로 자리잡은 성의 둘레는 무려 1,760m. 높이도 자그마치 8m에 이른다.고려 말 우왕 5년(1379년)에 진주목사 김중광이 잦은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여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 쌓은 진주성은 임진왜란 때 김시민 장군이 3,800명의 병사로 2만 명의 왜적을 물리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이자 이듬해 6월 10만 왜군에 맞서 7만 명의 민·관·군이 순국하는 비운의 성이기도 하다.성내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이다. 전시에는 장졸을 지휘하던 지휘소로, 평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 중 하나로 진주 8경 중 제1경을 자랑한다. 1241년 이래 수차례 복원과 중수를 거듭하다 1960년에 중건한 것이라고. 오랜 전통을 유지하는 유연함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남강의 풍광도 빼어나지만 맞은편에서 바라보는 촉석루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라 꼭 한번 찾아보기를 권한다. 결코 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묘미를 안겨줄 것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촉석루 누각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문화 공연은 촉석루가 선사하는 또하나의 선물이다. 진주시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한량무, 신관용류가야금산조, 진주오광대, 진주교방굿거리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공연이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자락으로 남을 것이다.촉석루 아래에는 논개가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밟고 섰던 의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장정 대여섯 명이 설 수 있을 정도로 큰 너럭바위이다. 원래는 이곳 물이 깊어 위험한 바위를 뜻하는 위암(危巖)이라 불렸으나 임진왜란 때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한 뒤부터 그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의암(義巖)이라 개칭되었다. 논개의 스란치마가 쓸고 지나갔을 촉석루에 서서 남강의 유속을 바라보노라니 그때의 의기가 되살아나는 듯하다. 촉석루 앞마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의기사가 자리한다. 진주를 지킨 인물들을 기리는 이곳에는 다산 정약용의 중수기, 매천 황현의 시판 및 진주기생 산홍의 시판이 걸려 있다.성벽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5분쯤 갔을까.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국립진주박물관이 눈에 띈다. 1984년 준공된 이 박물관은 공간조영의 맥을 잘 보여주는 걸작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유물 800여 점이 임진왜란실, 역사문화실, 두암실, 기획전시실 등에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을 위하여 진주대첩을 그린 3D 입체 만화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강좌와 전통문화 및 박물관 체험교실이 상시 진행된다고.이밖에도 성 안에는 볼거리가 많다. 쌍충각, 촉성정충단비, 김시민 장군 전공비, 3·1 운동 기념탑비,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진주시 일원에 흩어져 있던 유예비·불망비·의정비 등을 모아둔 비석군이 한데 모여 있다. 성내에는 영남포정사(관찰사영 정문)도 자리한다. 내성 북쪽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북장대는 성 안팎은 물론이거니와 성 밖에 진을 친 병사들까지 지휘했던 건물인데, 후대에 세워진 대표적인 군사 건물 중 하나이다. 남강의 서쪽 절벽 위에는 서문의 지휘장대인 서장대가 있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호국사와 창열사 사찰도 보이는데, 엄숙하고 삼엄하기 그지없다. 노을이 아름다운 호수, 진양호진주에서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명소가 있다. 바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진양호다. 진양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은 단연 노을이다. 진주의 저녁노을은 웅장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진양호는 1970년 남강댐을 만들면서 생겨난 인공호수로 진주 시민에게는 샘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아침이면 안개에 싸인 호수가 신비스러운 얼굴로 사람들을 맞는다. 3층 높이의 전망대로 오르니 진양호와 남강댐의 풍경이 삽시간에 눈 속에 파고든다. 탁 트인 경관과 마주하니 그저 마음이 드넓어진다. 호수 너머로 지리산, 와룡산, 자굴산, 금오산 등이 마치 손에 잡힐 듯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선선한 바람에 스러지는 풀잎들, 풍성한 가을볕에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진주성은 아름답고 경건하며, 진양호는 탁 트인 시야로 비움의 가르침을 안겨준다. 진양호를 나서며 큰길에서 바라본 석양은 이번 여행의 백미라 할 만하다. 진주의 가을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415 문의 (055)749-2480 관람료 개인 1,000원, 단체 700원푸조 308SW와 함께한 진주 투어푸조는 유럽차 중에서도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톡톡 튀는 디자인에 날카로운 핸들링을 지녔고 뛰어난 디젤 엔진을 얹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갖춘 308SW는 해치백과 왜건을 잘 버무려 놓은 스타일리시한 모습이다. 앞뒤 창을 한껏 밖으로 넓힌 실내공간은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이다. 지붕을 뒤덮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5.58m2의 드넓은 채광 면적으로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신형 308SW의 가장 큰 특징은 i-StARS(Start Alternator Reversible system) 시스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은 물론 재시동을 거는 스타터의 전원을 지원한다. 낮게 가르랑거리는 1.6 HDi 엔진은 최고출력 112마력에 최대토크 29kg·m. 6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가솔린 2,000cc 승용차를 능가하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최고시속 190km에 0→시속 100km 가속 11.4초의 성능은 장거리를 오가는 데 부족함이 없다. 효율 좋은 디젤 엔진 덕분에 한 번 주유로 진주까지 700km를 가뿐하게 다녀온 것도 푸조 308SW의 매력. CO2 배출이 적어 진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해치지 않은 것도 마냥 고맙다. 진주 5味사진 진주 문화관광과 진주냉면 메밀을 주재료로 한다. 육수는 죽방멸치, 바지락 등의 해산물과 버섯, 쇠고기 등을 넣어 만든다. 쇠고기편육, 쇠고기육전, 오이, 배, 황백지단, 배추김치 5색 고명과 함께 먹는 것이 포인트. 진주전통한정식 남해와 지리산을 끼고 있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바다의 싱싱한 해물과 각종 산채들로 조리하여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진주비빔밥 일곱 색깔의 꽃밥이라는 뜻으로 ‘칠보화반’이라 불린다. 숙주나물과 양념 육회, 선짓국이 곁들여 나온다. 진주헛제사밥 선비들의 해학적인 풍류가 만들어낸 음식문화이다. 전통제례에서 사용하는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데, 제사상에 올리는 과일들이 후식으로 나온다. 진주장어구이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영양만점의 진주전통음식이다. 진주야경을 바라보며 먹는 즐거움에 여행의 피로가 절로 가신다.
고대문명이 살아 숨쉬는 꿈의 왕국 - journey f.. 2011-09-29
이집트는 가장 오래된 문명을 가진 나라이다. 북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공식 국가명은 이집트 아랍공화국. 일 년 내내 지글거리는 태양이 대지를 녹일 듯 불볕을 쏟아 내린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집트에서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고 관광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경악과 흥분으로 몰아넣었던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등 5,000년 동안 지켜온 고대문명의 유적들이 그것이다. 이집트는 크게 야외 박물관이 모여 있는 나일 강 유역, 황금빛 사막의 오아시스, 해양 스포츠로 유명한 홍해로 나뉜다. 서쪽 리비아부터 남쪽 수단, 동쪽으로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 운하까지 펼쳐지는 주변 경관은 볼거리가 즐비하여 휴양지와 여행지로도 한 몫을 한다. 나일 강 유역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집트의 문화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일 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며 이집트가 자랑하는 인류문명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최남단 경계에서부터 북지중해 해안, 다미에타, 아프리카 내륙의 백 나일 강과 청 나일 강은 이집트 전역을 통과하면서 드넓은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다. 나일 삼각주에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건설된 알렉산드리아와 다미에타, 로제타가 속해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농업, 석유업, 상업, 공기업, 관광산업에 종사하며 나일 강 근처의 도시에서 생활한다.이집트 사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성을 지닌 사막이다. 여행의 경로에 따라 깎아지른 듯한 모래 언덕부터 바위 계곡, 아찔한 경사면으로 이어지는 모래바다까지 다채로운 코스가 마련되어 여행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사막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는 사막에서 묵기를 권한다. 모닥불 곁에 앉아 바라보는 아름다운 밤하늘과 장엄한 일출의 장관은 우리네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만든다.나일 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카이로, 룩소르, 아스완, 아부심벨 등의 고대 유적지도 필수 코스. 시나이 반도와 홍해의 해안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사철 언제 가도 좋다. [나일 강 유역]카이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아랍 세계의 중심지인 카이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5,000년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카이로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피라미드. 우리를 압도하는 웅장한 외부는 물론이거니와 내부에 자리한 태양선 박물관을 둘러보고 스핑크스 앞에서 펼쳐지는 빛과 소리의 향연을 감상하다 보면 고대 이집트의 향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카이로에는 이슬람 박물관, 가이어 앤더슨 박물관, 고대 카이로 집, 이슬람 도자기 박물관, 마흐무드 칼릴 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해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박물관 입장을 위해 긴 줄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예약을 하거나 그룹 투어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전이 가장 붐비므로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알렉산드리아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알렉산드리아에는 약 4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1,000년 간 이집트의 수도였으며 고대에는 교육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특히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관광지는 몬타자 궁전. 터키와 이탈리아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한때 이집트 왕족의 별장이었으나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 부근에 자리한 카이트베이 요새는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위엄 넘치는 기세를 자랑한다. 알렉산드리아 중심부에 있는 그리스 로마 박물관은 4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밖에도 콤 알 데카에 있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과 폼페이의 기둥으로 알려진 3세기의 세라핌 기둥 등 수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2002년에 개관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만들어졌는데, 유네스코 선정 기념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멀티미디어, 시청각 자료, 희귀 서적, 어린이 전용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내국인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룩소르나일 강 동쪽에 자리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문화의 중심이자 신왕국 시대의 수도였다. 세계 최대의 야외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며 룩소르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 고대 이집트의 왕 64명이 잠들어 있다는 왕의 계곡 등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고대 이집트 신전 중 하나인 카르나크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지은 것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 신전은 아몬대 신전이라는 명칭으로 더 알려져 있다. 알 카르나크 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는데 각기 다른 3개의 신전(아몬, 몬투, 콕스)으로 이뤄졌다. 놀라운 점은 수십 개의 어마어마한 스핑크스 석상이 줄지어 있어 이집트만의 또 다른 압도적인 건축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룩소르가 위치한 동안에서 왕비의 계곡의 서안으로 가려면 국제공항, 버스, 택시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스완카이로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룩소르를 거쳐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에 이른다. 크루즈의 주요 거점 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이집트만의 역사와 문화를 꼼꼼하게 집약해 놓아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독립 이후 수십 년간 수준 높은 기술로 완성시킨 아스완 하이댐, 미완성 상태의 오벨리스크, 필레 신전, 누비안 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이집트의 일상생활을 보고 싶다면 전통시장이나 누비아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통 돛단배인 펠루카를 타고 키치너 섬, 아가칸의 마우솔레움, 돌무덤과 성 시메온 수도원을 투어하는 코스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홍해]엘구나&후르가다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엘구나와 후르가다는 이집트 최초의 에코 타운으로 불린다. 지역 주민과 호텔 관리자들이 생태자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친환경 도시다. 엘구나의 리조트들은 모두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자재로 건축되었고 도시 전체에 플라스틱 봉투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앞장서 해변 정화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홍해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에코 페스티벌’, 1년에 두 번 열리는 ‘지구의 날’ 캠페인은 관광객도 함께 할 수 있어 친환경 여행지로 그만이다. 샤름 엘 셰이크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는 깨끗하고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다이빙 센터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해양 국립공원에서 스노클링, 카이트서핑,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수중탐험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광대한 바닷속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35% 이산화탄소 감소, 재생 에너지 사용 등 ‘Green Sharm Initiative’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해 전기 보트와 하이브리드 버스도 갖출 예정이다. [오아시스]시와아름다운 지중해 휴양지로 알려진 마르사 마트루흐에서 사막 도로를 3시간 타고 들어서면 시와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다. 물고기가 누워 있는 형상의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또 다른 나라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이곳 주민들은 북아프리카의 토착 민족인 베르베르족 계통으로 이집트 공용어인 아랍어보다는 베르베르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그들만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현지 여성들은 전통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며 길거리에서 오색융단, 전통의상, 수공예품 등을 구입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주변에 아몬신전과 샬리 등 역사적인 유산물이 많으므로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당나귀 마차인 카레타를 타고 시와 오아시스의 신비로움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강추다. 바하리야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진 바하리야는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바하리야 주변은 화산 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백사막, 흑사막, 크리스털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하얀 백사막은 일몰이 아름다우며,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흑사막은 검은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장 많이 찾는 투어는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 주변을 둘러본 뒤 백사막과 흑사막으로 떠나는 지프 사파리 코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지프 사파리를 비롯해 아랍 유목민인 베두족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박 2일 사파리 투어가 인기 있다. 이곳 역시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탐방지로도 손색이 없다.    알고 떠나면 더욱 좋은 이집트 여행 Tip여권과 비자 이집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여권과 비자가 필요하다. 떠나기 전 주한 이집트대사관에서 사전비자를 받거나 이집트 입국시 공항 혹은 항구에서 도착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언어 공식 언어는 아랍어이지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기후 연중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여름은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 반면 겨울은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쾌적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내려간다. 특히 사막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다. ●복장 여름에는 얇은 옷,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가 필수이고, 겨울에는 스웨터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복장 규제가 심하진 않지만 여성은 노출이 과한 옷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 면 쿠샤리, 케밥과 코프타, 이집트 빵 에이쉬와 함께 먹는 몰로카야 수프 등 이집트의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
Bistro de Yountville 2011-09-29
청담동 골목 사이에 자리한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작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요리’를 컨셉트로 한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작은 공간에서 선보이는 풍성한 음식, 이런 컨셉트가 교집합되는 부분이 곧바로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니 멀리 보이는 붉은 간판의 형태만 봐도 모든 의문이 풀린다. 단지 프렌치 특유의 클래식함을 자아내는 곳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주목하고 당대의 멋을 고스란히 풀어내고 싶었다는 게 이곳의 오너 셰프인 토미 리의 설명이다. 진심이 담긴 정통 프렌치 요리토미 리의 꿈은 요리사가 아니었다. 단지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오너가 되고 싶었을 뿐. “상하이에서 6년 동안 회계학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만의 이름을 내세운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9세에 미국의 요리학교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입학했고 우연한 기회에 천재 요리사로 불리는 토머스 켈러의 레스토랑인 ‘더 프렌치 론드리’에서 일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지요.” 나파밸리의 작은 마을 욘트빌에 자리한 더 프렌치 론드리는 미국 레스토랑 중 최초로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그러니까 전세계에서 단 2명의 셰프 중 한 명인 토마스 켈러의 파인 레스토랑이다. 토미 리는 이곳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으면서 어느 곳이든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2년 전 문을 연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명칭도 바로 욘트빌에서의 기억을 되살려 가져온 것이라고.“특히 파인 다이닝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격식을 차린 레스토랑이 아니라 누구든지 편안하게 들러 마음껏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레스토랑 말이에요. 이를테면 파리의 감성과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이색적이고 모던함이라는 특색을 담은 근사한 요리를 선사하고 싶습니다.”그가 정말 요리가 즐거운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통로가 되어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프렌치의 맛과 분위기를 공유하는 것. 그에게 요리는 바로 그런 의미이다. 입구 내부의 빨간 커튼을 통과하면 제한적인 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비스트로라는 이름처럼 언뜻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아우라를 내뿜는다. 작은 공간 속에 클래식한 진열장과 소품들을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깔끔한 느낌을 자아낸다. “귓가에 흐르고 있는 샹송을 비롯해 삿갓 조명 그리고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벽면에 아내가 디자인한 그림과 사진들을 적절히 배치하는 등 오랜 세월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함과 파리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몄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으면 특정 시대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볼거리를 살리고 싶었지요.” 이 덕분에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클래식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정적인 분위기와 비밀스러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그가 아니다. 그래서 몇 달 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1주일 동안 파리를 다녀왔다. “반복되는 요리와 일상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탈피해야 할지 고민하다, 프랑스 현지에서 우리 레스토랑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와 맛을 지향하는 몇 곳을 꼽아 직접 맛보고 몸소 느낀 뒤 프렌치 정통 음식의 래시피를 재구성했지요.”그 결과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메뉴는 한결 섬세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메뉴는 프리픽스(Prix Fixe)로 런치는 4가지, 디너는 7가지 코스로 제공한다. 그 중 수프 2가지, 샐러드 2가지, 애피타이저, 메인 6가지(농어구이, 양갈비 구이, 돼지 삼겹살, 오리 콩피 등) 중에서 자신만의 테이스팅 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은 48시간 저온으로 조리한 삼겹살 요리. 돼지고기의 냄새 제거와 연육작용을 위해 소금과 설탕을 적절하게 넣은 물에 담근 후 진공포장을 한 뒤 72도 저온의 물에 24시간 천천히 익혀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달콤한 사과 퓨레 및 쓰디 쓴 적근대와 함께하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없애 본래의 깊숙한 맛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83-6 이안빌딩 1층 전화 (02)541-1550영업시간 12:00~15:00, 18:00~22:00 메뉴 프렌치 어니언 수프 1만2,000원 / 시저 샐러드 1만5,000원 / 전채요리 1만7,000원~2만5,000원 / 메인 요리 3만원~3만9,000원
Go-Round in Yesan 2011-09-29
전국적으로 걸친 사상최대 호우일수와 호우량으로 고통의 소리가 드높았던 여름을 뒤로 하고 어느덧 초가을을 손짓하는 9월. 뭔가 신비스럽고 색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이 계절에, 한여름의 치열함을 대신할 여유와 낭만 그리고 동화 같은 서정을 찾아 조금 이른 가을맞이 여행을 떠난다. 때마침 <카라이프>가 창간된 지 27주년. 1984년 9월 창간호를 펼치니 추사 김정희 고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토속적인 멋과 풍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기품이 예사롭지 않은데, 27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어떠할지 일순간 궁금함이 일었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기자의 첫 여행기이니만큼 어떤 차를 가져갈지부터가 고민이었다. 잘 달리고 안전하게 멈추는 기본 기능에 충실해야 하고, 운전자가 마음껏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사진기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안전하고 기본이 잘 갖춰진 연비 좋은 차들을 대충 추려보니 아우디 A4, 메르세데스 벤츠 S400, 볼보 S60, 푸조 508, 렉서스 CT200h, 혼다 인사이트 등이 목록에 올라온다. 그 중 기자의 낙점을 받은 차는 바로 볼보 S60 D5. 운전이 능숙하지 않은 기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가져다주기에 볼보가 자랑하는 사고 예방 시스템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서울 한남동으로 벼르고 별렸던 시승차를 받으러 갔다. 첫인상은 실제 크기보다 훨씬 커 보인다는 것.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보디라인은 날렵함과 스포티함을 두루 갖춰 강건한 느낌마저 든다. 더구나 좌석에 앉았을 때 몸에 착 감기는 시트감은 일품이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 놈 참 괜찮다. 어느새 불안감 따위는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출발한 지 1시간 남짓. 막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예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어렴풋이 보인다. S60 D5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직렬 5기통 2.4L 직분사 디젤 터보 엔진은 동급 수입차보다 뛰어난 205마력(4,000rpm)의 파워와 6단 자동변속기의 매끄러움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게다가 연비도 15.0km/L로 탁월하다. 디젤 엔진인데도 시속 160km에서 사진기자와 붙어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실내는 아늑하고 조용했다. 주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사고 예방 시스템. 단연 발군이다. 사고위험이 있을 때마다 계기판이 붉은색으로 바뀌었고, 한눈팔았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속도를 낮추는 배려심까지 갖췄다.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높아진 볼보만의 감성품질이 절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승차감이 좋아 장거리운전에도 제격이다. 과거로 열린 문, 추사 고택서울을 떠난 지 2시간 만에 고갯길 너머로 추사 고택이 눈에 들어온다. 채 호흡을 가다듬기도 전에 고택의 웅장한 모습과 거대한 풍모에 눌려 나도 모르게 합장부터 해야 했다. 과연 ‘충절의 고장’이라 불릴 만했다. 충남 예산은 백제시대에는 오산현, 신라시대는 고산현,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예산으로 불렸다. 그리고 1914년 대홍군과 덕산군을 통합하여 오늘의 지명인 예산군이 되었다. 추사 고택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서쪽에 안채, 한층 낮은 동쪽에 사랑채 그리고 문간채와 사당채가 자리하고 있다. 의외로 아담한 크기다. 고택 주변을 둘러보면서 빽빽이 둘러싸인 구조가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밖으로 나가는 입구에 큰 창문을 만들어 마당 한가운데로 햇살을 맞이한 것.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 모든 공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다.안채는 6칸 대청, 2칸통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으며 부엌과 안대문, 협문, 광 등을 갖춘 ‘ㅁ’자형 집이다. 안방과 건넌방 밖에는 각각 툇마루가 자리하고 부엌 천장은 다락으로 되어 있다.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있는 대청은 6칸으로 그리 흔치 않은 규모지만 상당히 유순해 보인다. 이러한 ‘ㅁ’자형 가옥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이른바 ‘대갓집’형이라 불린다. 대청 대들보에는 추사 선생의 필적으로 짐작되는 글씨가 붙어 있으니 그의 업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사랑채는 바깥 솟을대문이 들어선 마당에 ‘ㄱ’자형 집이며 자연적인 친근함이 돋보인다. 안을 살펴보면 남쪽에 한 칸, 동쪽에는 두 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전부 대청과 마루로 마무리해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하다. 이렇듯 넓은 마루공간은 추사의 사회적 활동이나 예술적 활동을 펼치는 데 요긴하게 쓰였을 터. 추사 고택은 처음 마주했을 때의 웅장함 뒤에 전통적인 섬세함과 깊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살포시 간직하고 있다. 단출한 규모여서 둘러보는 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추사 선생의 그윽한 체취를 흠뻑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다.곧바로 추사 고택에서 서쪽으로 200m 떨어진 선생의 묘를 찾았다. 구릉을 2단으로 정지하고 묘를 조성한 이곳은 앞쪽에 상석을 놓았으며 오른쪽 앞에 있는 비석은 사각형의 화강암 대좌 위에 오석의 비신이 올려졌다. 비문은 김승렬이 지어 새겼다고 한다. 묘의 좌우에는 돌기둥이 각각 1기씩 덩그러니 세워져 있으며 주변에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웅장하게 심어져 있다. 솔바람이 전하는 추사의 향취에 잠시 젖은 일행은 이내 추사 기념관으로 향한다. 이곳은 추사 선생의 서예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여 후세에 남긴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존한 예산군의 문화 명소이다. 기념관은 각종 전시실과 영상실, 다목적 체험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추사 작품 46점이 연중 전시되어 격조 높은 문화유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추사의 그림과 글씨를 말할 때 선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모든 작품에 꾸밈이나 억지가 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움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씨란 본래 날과 달을 다해도 마치기 어려운데 어찌 쉽게 맨손으로 용 잡듯이 할 수가 있겠는가.” 이 짧은 문장 속에 추사의 굳센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음 행선지는 추사 고택에서 500m쯤 떨어진 화순옹주 정려문. 추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영조의 차녀)의 정절을 기리고자 정조가 내린 열녀문으로 약 200여 평의 대지 위에 낮은 담장을 두르고 출입문 정면에 홍문을 세운 집이다. 건물은 정면 8칸 측면 1칸으로 중앙의 오른쪽으로 문을 내었고 문 정면에 홍살이 세워져 있다. 대개의 여행객들은 정려문 구경을 끝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그러나 추사 고택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추사가 손수 심었다는 백송과 한적한 백송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기를 권한다. 7본(서울 3본, 경기 2본, 충남 1본, 충북 1본)의 백송 중 하나인 통의동 백송을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천연기념물 제 106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백송은 추사가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종자를 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겸의 묘소 앞에 직접 심은 나무라 전해진다. 지상 50cm에서 갈라진 세 줄기 중 서쪽과 중앙의 줄기는 부러져 없어지고 동쪽의 줄기만 남아 있다. 높이 10m, 수령 200년이 넘는 고목으로 나무의 형세가 매우 약한 편이지만, 1980년도에 손상을 입은 줄기 부분을 외과 수술하여 현재는 회복 단계에 있다고. 커다란 백색 껍질로 둘러싸인 채 하늘을 향해 높이 솟구친 백송은 우리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상쾌한 느낌으로 살갗에 부딪치는 맑은 공기, 분주했던 피서객이 물러간 뒤의 그 한적함과 여유로움.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김정희 선생의 그윽한 체취가 가을 햇살을 타고 볼보 S60 D5의 실내 가득 스며든다.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324-17문의 (041)339-8241 관람료 개인 500원, 단체 300원 예산 5味민물어죽 맑고 푸른 예당호에서 갓 잡아낸 민물고기로 끊여내는 어죽은 이 고장 향토음식의 백미다. 잉어, 붕어, 메기, 모래무지 등 싱싱한 민물고기에 고추장과 갖은양념을 곁들인 민물어죽은 맛도 영양도 만점인 예산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예산 전통소갈비내륙지방의 완만한 구릉에서 자라는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우갈비와 함께 예산군 일대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예당 붕어찜붕어에 시래기, 콩 등을 넣고 양념장을 1시간 이상 끼어 얹어 막 쪄낸 붕어찜. 예당호의 역사만큼이나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수덕사 산채정식덕숭산 기슭의 기름진 토양과 청청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예산의 특산품인 산채정식 중 하나인 삽다리더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예산의 대표 음식. 삽다리곱창예로부터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곱창은 저지방, 저칼로리 영양 건강식품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기호식품이 됐다. 그 중 예산의 곱창구이는 재료가 신선하고 대를 이어 전해오는 특별한 비법으로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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