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탁 트인 전망을 품은 하늘정원 2012-03-27
서스펜션을 올리고 커다란 바퀴를 달아야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록크롤링처럼 전문적인 대회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자신에 맞는 길을 찾아 자연을 즐기는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모두가 프로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순정 SUV로 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프로드 코스를 소개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다.이달 찾은 곳은 빼어난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유명산 오프로드. 서울에서 가까운 지리조건과 다양한 코스, 그리고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온로드주행거리가 꽤 되어 전천후 드라이빙이 특기인 짚 그랜드 체로키를 파트너로 삼아 길을 떠났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유명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좋아한다면 가평 어비계곡으로 시작해 배너미고개를 넘어 양평 설매재로 내려오는 길을 권한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종IC를 통해 어비계곡에 이르는 길이 하나 더 늘었지만 옛 추억을 되새길 요량으로 양평군 옥천면 국도를 따르기로 했다. 봄 가을이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이크들이 줄지어 와인딩을 즐기는 바로 그곳이다. 중미산고개를 넘어 숨을 고르고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끝에서 어비계곡으로 들어섰다.어비계곡을 가리키는 푯말을 지나 2km 정도 주행하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어비산장 표시를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면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폭이 좁고 노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지 않는 게 좋다. 누군가 물을 뿌려 얼린 멋진 풍경과 계곡의 바위마다 올라선 새하얀 눈은 겨울 오프로드 여행의 보너스다.5km 가량 되는 지점에 중요한 갈림길이 나온다. 갈현분교가 있던 터인데 이곳에서 직진하면 마을로 향하고 오른쪽으로 돌면 유명산 쪽으로 갈 수 있다. 전봇대에 ‘양평 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지만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색이 바랬다. 그보다는 ‘유명ATV’ 푯말을 따라 움직이는 게 확실하다. 갈현 1교로 불리는 작은 다리를 건너 1시 방향으로 달리면 배너미고개에 이르는 길이 나타난다. 눈이 쌓여 있을 것으로 걱정했는데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한시름 놨다. 좌우로 펼쳐진 침엽수림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배너미고개에 이르면 작은 카페가 있는데 겨울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 카페를 끼고 우측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사유지이고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 주말엔 오프로드주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일이라도 주인(전화번호가 입구에 적혀 있다)에게 허락을 구하고 조심스레 들어서야 한다.ATV로 즐기면 더 좋아요!유명산 오프로드 코스를 자동차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더욱 익사이팅한 재미를 즐기고자 한다면 ATV를 타보라 권하고 싶다. 코스가 다양해 차로는 가기 어려운 구석구석을 달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TV를 타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친절한 교관의 말만 잘 들으면 초등학생도 탈 수 있을 정도로 배우기 쉽다.유명산 ATV: www.x-life.co.kr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과거 고랭지 채소밭이었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터라 오프로드치곤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볕이 좋아 도로 위의 눈은 모두 녹았다. 능선을 따라 약 2km를 달리면 ATV 코스를 알리는 글이 보인다. 이 지점부터 경사가 약간 심해진다. 허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 차의 상태와 운전자의 기술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A코스를 따라 능선의 왼쪽을 타고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영화 ‘왕의 남자’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왼쪽으로 남한강이 보이는 길은 중반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활공장에 거의 다 올라서부터 어려움이 따른다.도로 폭이 좁아지고 골도 제법 깊다. 골에 바퀴가 빠지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안내자가 필요하다. 로 기어를 넣고 안내자의 손짓에 따라 조심스레 움직인다. 다행히 노면이 미끄럽진 않아 라인만 잘 타면 별 탈 없이 오를 수 있다.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꽤 경사가 심한 길이 있고 앞쪽은 얼음판이다. 체인이 없는 터라 얼음판을 포기하고 경사로를 선택했다. ‘기~긱’ 소리를 내며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작은 돌이 옆으로 미끄러진다. 잠깐 방심한 사이 제법 큰 돌을 타고 넘으며 차체가 휘청거리는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노면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활공장에 오르자 영화나 TV에서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동안 먼 곳을 보고 있노라니 모니터와 빌딩에 시달린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산등성이에 걸려 있는 해가 은은한 조명을 쏘아대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사진기자는 때를 놓칠세라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멋진 광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덩달아 그랜드 체로키도 포즈를 잡느라 바쁘다. 위로 방향을 틀어 유명산 정상까지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지만 전망은 이곳이 가장 좋은 포인트다.돌아오는 길은 활공장 바로 옆을 통하는 짧은 코스로 잡았다.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해도 폭이 넓어 안전하다. 오프로드주행에 익숙지 않으면 HDC의 도움을 받는 게 좋지만 이 정도쯤은 살짝 살짝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는 경험으로 삼는 것도 괜찮다. 조금 더 내려오면 AB코스가 만나는 지점이 나오고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르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배너미고개로 나와 차체 이곳저곳을 살폈다. 주행 중 차 바닥이 닿을 만한 코스는 없었지만 혹 타이어에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다행히 이상무. 양평 쪽으로 방향을 틀어 설매재휴양림을 거쳐 돌아오는 길은 유명산에서 바라본 풍경처럼 평온했다.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최강의 파트너JEEP GRAND CHEROKEE OVERLAND DIESEL랭글러가 거친 노면을 타기 위해 특화된 정통 오프로더라면 그랜드 체로키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셔츠 입고도 멋스럽게 탈 수 있는 전천후 SUV다. 소음과 진동이 덜할 뿐만 아니라 실내도 넉넉해 패밀리카로 쓰기에 좋다. 이번 여행은 그랜드 체로키 중에서도 최고급형인 오버랜드 디젤과 함께 했다. 크롬 도어 핸들, 샤크 안테나, 파노라마 선루프, 20인치 휠 등 라레도와 차별화된 외형도 눈에 띄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에어 서스펜션(콰드라 리프트)과 셀렉터레인 주행장치, 그리고 전자제어 LSD(뒷바퀴) 등으로 향상된 오프로드주행성이다. 자갈이나 골이 깊은 곳을 지날 때에는 5단계로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의 덕을 봤고 흙과 물이 반쯤 섞인 미끄러운 노면에선 셀렉터레인 장치를 머드로 돌리면 그만이었다. 어지간한 노면에선 로 기어를 넣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견인력이 좋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효율이 뛰어나 랭글러보다 무겁고 배기량도 큰데 연비는 오히려 더 좋다.  
F1 팀과 자전거업체 협업의 결과물 - Speciali.. 2012-02-28
기록을 계측하는 시계가 지배하는 레이싱의 세계에서 빠른 기록을 작성하려면 강력한 파워 외에 공기라는 장벽을 잘 뚫고 그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탈것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이 아니라 자전거라도 말이다. 경주용 로드바이크는 달리는 지형과 경기 종목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이는데, 평지 위주로 속도만을 추구하는 자전거는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된다. 위에서 봤을 때 프레임의 형태가 원형인 부분이 거의 없고 비행기의 날개와 비슷한 유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점은 전체적인 면적이 커지면서 무게가 증가하고, 이 무게와 프레임의 형상이 언덕을 오르고 내려오는 데 적당하지 않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렇게 극단적인 형태로 에어로다이내믹을 추구한 자전거는 그 용도가 극히 제한적이다. 반대로 가벼운 무게로 언덕을 잘 오르는 자전거는 공기저항이 큰 편이다. 이 둘을 하나로 합친 뒤 반으로 나누면 어떤 자전거가 탄생할까?  공기저항을 극복하라!스위스의 종합 스포츠업체 스캇(Scott)과 미국의 자전거업체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공통된 컨셉트를 가지고 각기 다른 자전거를 탄생시켰다. 두 대 모두 공기저항을 줄여 장거리 경기에서 라이더의 피로를 경감시켜 기록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둘 중 먼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스페셜라이즈드의 벤지(Venge)다. 5년의 프로젝트 끝에 탄생한 자전거로 풍동실험을 거쳐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고려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스페셜라이즈드 벤지가 돋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명문 F1팀이자 수퍼카 제작사인 영국 맥라렌과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이다. 벤지의 개발단계부터 맥라렌이 관여한 것은 아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완성한 벤지는 이미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였는데, 맥라렌은 이 완벽해 보이는 벤지를 가져와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완성시켰다. 경기용 로드바이크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경량화, 강성, 에어로다이내믹은 F1 머신에도 필수적인 것이고 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카본의 사용법에 관해서 F1 팀보다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라렌은 자전거업계에서는 사용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과 소재 그리고 카본 레이어의 접층 방법 등을 사용해 스페셜라이즈드가 완성한 최고 모델 S웍스 벤지보다 103g이 더 가볍고 무게 대비 강성이 무려 11.6%나 향상된 ‘S웍스 + 맥라렌 벤지’를 만들어냈다. 맥라렌의 DNA가 부여된 이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가 후원하는 프로투어 팀의 선수들에게만 지급되어 첫 출전 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강력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벤지는 에어로다이내믹이 극도로 적용된 타임트라이얼용 모델보다 가볍고 언덕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강점은 평지에서 발휘된다. 그래서 장거리를 달리면서 힘을 아낀 후 그 힘을 골인 직전에서 폭발시키는 스프린터에게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F1의 기술이 녹아든 자전거스캇이 지난해 초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발표한 포일(Foil)은 올라운드를 목표로 한다. 스캇의 엔지니어들은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언덕을 오르는 성능 또한 희생시키지 않아 산악구간에서도 높은 전투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자전거를 원했다. 전 F1 에어로다이내믹 시트인 스캇의 엔지니어 사이먼 스미스는 이를 위해 특이한 형상의 튜브를 고안했다. 보통 올라운드 모델에는 원형의 튜브를 주로 사용하고 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에는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한 에어포일 형태의 튜브를 쓰는데, 포일은 에어포일 형태의 튜브에서 뒤쪽의 얇은 날개 부분을 잘라낸 형태의 튜브를 사용한다. 완전한 에어포일 형태만큼은 아니지만 잘라낸 가상의 에어포일 부분은 상당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에어포일 형태보다 훨씬 가볍고 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에어로다이내믹 성능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높은 강성을 고루 충족시키기 위한 튜브의 형상 결정에는 메르세데스 GP 페트로나스 F1 팀의 협력이 있었다. 스캇은 포일의 튜브 형상 결정을 위한 풍동실험을 메르세데스 GP의 윈드터널에서 실시했는데, 100시간 이상의 풍동실험 결과물이 포일이다.   포일은 기존 스캇의 초경량 올라운드 모델 애딕트에 비해 프레임 무게가 5% 늘어났지만, 체중 증가로 얻은 효과는 훨씬 더 크다. 일단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이 20%나 향상되었고, 강성은 10% 증가했다. 산악지형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이던 애딕트와 비슷한 무게에 강성은 오히려 향상된 만큼 거의 모든 지형과 상황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애딕트에 비해 5% 무겁다고는 하지만 포일의 프레임 무게는 단지 840g에 불과하다. 이는 에어로 프레임 중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수치다.    
액티비티의 낙원, 휘슬러 2012-02-28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남서부에 위치한 휘슬러는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휘슬러까지 태평양과 코스트 마운틴이 함께 어우러진 ‘시 투 스카이 도로’(Sea to Sky Highway)의 경관을 만끽하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휘슬러 빌리지에 이른다.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휘슬러 산(2,182m)이, 왼쪽에는 블랙콤 산(2,440m)이 쌍둥이처럼 마주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야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휘슬러가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90년대 말. 스노보드의 인기를 몰고 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인 ‘Free Style’, 포지션의 ‘I Love You’ 등의 배경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설원이 소개되면서부터다. 국내 스키 및 스노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휘슬러에서 스키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이들도 적지않다.휘슬러는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각광받기 전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각양각색의 야생화들로 뒤덮인 산과 빙하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내는 비경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하고, 만년설에서 햇살을 받으며 여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긴다. 또한 여름철에는 뛰어난 시설을 갖춘 산악자전거 파크로 변모한다. 특히 45개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기술센터와 점프 파크 등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ATV 투어, 야생동물 관람, 승마, 짚트랙 에코 투어, 카누, 카약, 낚시, 제트 보트, 수영, 웨이크 보드 등의 수상 스포츠부터 번지 점프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우리네 마음을 한껏 들뜨게 만든다. 블랙콤 리조트는 북아메리카 최고의 스키장을 갖춘 곳으로 이름이 높다. 연평균 10m의 눈이 수북이 쌓이는 강설량을 자랑하는 이곳은 200개의 슬로프와 38개의 리프트, 1,500m 이상의 수직고도, 11km에 이르는 최장 슬로프를 갖춰 스키 매니아들을 유혹한다. 휘슬러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휘슬러 빌리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클럽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 스포츠 웨어와 각종 스포츠 용품 전문점, 보석 가게 등이 즐비해 사철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생활을 선사한다. Peak  2  Peak (여름 $40, 겨울 $80)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곤돌라로 손꼽히는 피크 투 피크. 휘슬러와 블랙콤 두 산의 정상을 곤돌라로 연결해 놓은 이 구간은 4개의 타워로 연결시킨 곤돌라 케이블이다. 2개의 타워 사이로 연결된 3.02km 구간은 세계 최장 곤돌라 운행구간으로, 지상으로부터 최고점 436m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4.4km에 이르는 두 산을 11분 만에 이동하여 양쪽 산의 다양한 슬로프에서 자연의 속살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총 28대의 곤돌라가 49초 간격으로 운행되고, 한 대에 28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2대의 곤돌라는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바닥을 통해 보이는 휘슬러의 장엄한 산세와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재미도 더해진다. Ski  &  Snowboard (2일 리프트권 $120)휘슬러 스키 리조트는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휘슬러 산, 왼쪽에 블랙콤 산의 스키장이 마주한다. 두 산을 합쳐 200개가 넘는 슬로프 코스를 보유한 북미 대륙 최대의 스키 지역으로 명성이 높다. 부드러운 설질, 풍부한 강설량, 높은 수직고도와 최장 슬로프 코스는 스키 매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곤돌라로 정상에 오르는 데만 25분, 200개가 넘는 슬로프를 전부 즐기려면 적어도 1주일 내내 스키를 타야 할 정도다. 슬로프 면적이 3,370만m²로 용평 스키장(110만m²)의 30배가 넘는다. 11월 중순 개장해 이듬해 4월 말까지가 겨울 시즌(휘슬러, 블랙콤의 모든 슬로프 개장),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가 봄 시즌(휘슬러 마운틴 개장),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는 여름 시즌(블랙콤 글레이셔 지역 개장)으로 사철 언제 가도 풍성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4월 말부터는 가격이 저렴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Hiking (곤돌라 $29)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면 본격적인 하이킹 코스가 시작된다. 고산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만년설의 위엄 넘치는 기세를 마음껏 감상해 보기를 권한다. 휘슬러 산의 트레일들은 뮤지컬 범프 트레일, 피콜로, 플루트 봉우리 등 음악에서 유래된 이름을 붙인 것이 특이한데, 싱그러운 산길을 거닐다 만나는 야생동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고난이도 산길 트레킹을 시도해 볼 수도 있고, 겨울철에는 등산화 및 아이젠을 준비해 빙하 탐험을 할 수도 있다. Mountaineer Train ($100)밴쿠버부터 휘슬러까지의 해안선을 따라 이색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차 여행이다. 이 구간은 캐나다에서 가장 흥미로운 철도여행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하우 사운드(Howe Sound)의 해안, 만년설로 뒤덮인 탄탈루스 산맥(Tantalus Mountains) 및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열차 중간에 창문이 없는 헤리티지 관망차(The Heritage Observation Car)로 출입하면 박진감 넘치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꼭 한번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 6월부터 10월까지 운항한다. Bicycle ($39)겨울철 스키 시즌이 끝나고 나면 휘슬러 산은 여름철 산안자전거 시즌으로 탈바꿈한다. 산악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마운틴 바이크 101’, 각종 코스를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바이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코스를 택할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들과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6월 말부터 10월까지 이용 가능. Ziptrack Eco Tour ($100)짚트랙 투어는 아웃도어 레포츠와 에코 투어가 결합된 박진감 넘치는 액티비티이다. 등반용 안전장치와 헬멧을 착용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된 케이블에 도르래로 몸을 연결한 후 80km 시속으로 계곡을 건널 수 있다. 운치 있는 침엽수림과 만년설의 빙하 물이 흐르는 계곡 사이를 지나는 재미가 쏠쏠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ATV  &  Snowmobile ($100)운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사륜 구동 ATV로 시선을 돌려보자.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일정과 난이도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6월부터 11월 초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겨울 스포츠의 백미로 꼽히는 스노모빌은 1인용과 2인용이 있어 연인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용 기간은 11월 말부터 4월까지.  
5월 전면 개장 앞둔 - 아라뱃길을 다녀오다 2012-02-25
임진년 흑룡의 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봄의 문턱으로 접어든다는 입춘이 다가왔지만 맹렬하게 지속되는 영하의 날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몸과 마음을 열고 취미 생활, 여가 및 스포츠 활동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을 것이다. 취재를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정태춘의 노래 ‘서해에서’가 흘러나왔다. “서해 먼 바다 위로는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에 물결은 멀리멀리 퍼져간다….” 그래, 가까운 서해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거야. 서울에서 가까운 아라뱃길은 아직 완전히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유람선이 이미 운항하고 있으며 자전거도로는 전구간이 개통되어 하루 코스 여행지로 그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한강과 서해를 잇는 아라뱃길(경인운하)은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로, 서해(인천 서구)부터 한강(서울 강서구)까지 18km 구간을 연결해 그 사이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수로이다. 87년 9월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방수로를 신설, 홍수량의 일부를 서해로 방류하는 ‘굴포천 치수대책’을 수립했다. 이후 방수로를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하기 위해 1995년부터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 논란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다 17년 만인 2009년 6월 공사를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경인 아라뱃길’이 완공되어 현재 시범운행 중이다. 하지만 인천에서 아라뱃길을 통해 김포로 온 큰 배가 서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양화대교의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가 최근까지 파행을 빚는 등 ‘아라뱃길’과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러나 평범한 나들이객 입장에서 새로 생긴 운하는 훌륭한 볼거리임에 틀림없다.아라뱃길은 배만 다니는 길은 아니다. 운하 양쪽을 따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보행로가 약 40km 길이로 연결되어 있고 그 옆으로 새로운 자동차도로도 생겼다. 뱃길을 달리는 유람선은 현재 시험운행 중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는 완공되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 여의도를 출발해 인천 서해까지 당일치기 투어도 할 수 있다. 아라뱃길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인천의 아라인천터미널이나 김포(서울 강서)의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아라뱃길 동쪽(서울 강서구 개화동, 서울 김포시 전호리 일원)에 자리한 김포여객터미널은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으며, 아라뱃길 서쪽(인천 서구 오류동)의 아라인천터미널은 인천과 경기 서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을 탈 수 있는 인천과 김포 터미널 외에도 아라뱃길에는 시천남·귤현남 북나루의 중간선착장, 두리나무의 비상계류장 등 5개의 선착장이 더 있다(현재 이곳에서는 유람선이 서지 않는다). 아라뱃길이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유람선을 타고 서해를 출발하여 시천가람터를 지나 아라계곡, 귤현나루 등을 거쳐 두리생태공원, 김포여객터미널, 한강까지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곳에 테마형 볼거리(수향 8경)를 다양하게 조성해 지루하지 않도록 한 것 또한 매력. 다만 아직 완전히 공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한겨울이라 인공폭포 등이 가동되지는 않고 있다. 아라뱃길의 청사진은 거창하다.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18km의 뱃길을 따라 물류운송은 물론 수향 1경부터 8경까지 8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대단위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서해와 한강을 해양 스포츠를 위한 요트 뱃길의 주요 거점지로 꾸며 전세계 요트 매니아들의 집결지로 꾸민다는 꿈도 안고 있다.아라뱃길 유람선에 몸을 싣다아라뱃길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그리고 인천지하철 1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위치하고 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은 서울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지만 아직 시내버스가 없다. 대신 일반 버스로 평교다리 근처에 하차한 후 도보로 가거나(15분)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자는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아라인천여객터미널로 먼저 향했다.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대중교통망이 충분치 않으며, 자가용으로 가면 주차할 곳이 충분하고 지금은 요금도 받지 않고 있어 오히려 이익이다. 아라뱃길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인천 서구 백석동)에는 장보고 선단의 배 모양을 형상화한 커다란 통합운영센터가 있다. 1층과 5층에 자리한 아라리움 홍보관에서는 아라뱃길의 역사·문화·관광·경제 등에 대해 전문 가이드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곳에는 전망 좋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따뜻한 차로 강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에 좋다. 인천과 김포터미널을 오가는 아라뱃길 유람선은 변덕스러운 날씨 혹은 특별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평상시에는 김포와 인천을 오후에 3번(왕복)씩 시험 운행한다. 시험 운행이라고 해서 요금이 싼 것은 아니다. 편도 1회 비용이 성인 1만6,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인터넷(www.araterminal.co.kr) 예매도 가능하다. 운항시간은 1시간 20분. 기자가 찾은 날은 평일인 데다 날씨까지 추워 관광객이 거의 없었는데, 덕분에 사진기자와 함께 호젓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700t급 유람선 하모니호는 3층 구조에 150여 석의 공연장과 카페,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테라스나 공연장의 시설물들이 허름한 데다 정비가 이뤄져야 할 곳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선상공연을 선보이는 4명의 외국인들은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한쪽에서 쉬고 있었다. 정비가 덜 된 시설이 아쉽긴 하지만 유람선에서 보는 전경은 한강을 오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전거도로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적인 풍경과 달리 유람선 안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1시간 20분 동안 펼쳐지는 전경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서해갑문을 통과할 때다. 유람선은 서해바다와 아라뱃길의 민물을 차단해놓은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갑문 통과시 배가 운항할 수 있는 수위를 맞추기 위해 갑문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광경은 낯설면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은 갑문 주위가 좀 썰렁한 편이지만 앞으로 이곳 주변에 아라빛섬과 풍력발전기, 해송림 등 방문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5월경이면 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한다. 뱃길 따라 즐기는 수향 8경아라뱃길은 뱃길을 따라 8개의 볼거리가 있다. 수향 8경이 그것으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수향 1경,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의 수향 2경, 3경부터 6경까지는 뱃길 중간에, 7경은 김포여객터미널, 8경은 아라한강둔치이다.  수향 1경인 서해와 2경인 인천터미널을 출발해 처음 만나게 되는 건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부근의 수향3경 시천가람터(인천 서구 시천동)다. 이곳에는 2,000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공간으로 수상분수를 비롯해 검안공원, 시천공원 등으로 꾸며놓았다. 수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에서는 몇몇 라이더들이 한겨울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 자전거도로는 김포터미널을 출발해 인천터미널을 돌아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왕복 40km 거리로, 뱃길과 벗 삼아 달리는 재미가 한강 주변의 자전거 전용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수향 4경인 아라계곡(인천 계양구 둑실동)은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 협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는 협곡을 따라 난 절벽 산책로와 함께 커다란 원형전망대 ‘아라마루’가 있는데 30m 구간의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다. 유리 바닥 저 아래로 보이는 아찔한 뱃길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불어 이곳에는 길이 100m, 높이 30m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 ‘아라폭포’도 있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계양대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면 수향 5경인 수향원(인천 계양구 장기동)에 이른다. 한국 전통의 모습을 재현한 누각으로 높이 9m, 길이 21m의 수향루를 비롯해 초정, 송림 등 한국적인 풍취를 재현해 놓았다. 그 주변에는 귤현나루, 산책로,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 계양대교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수로를 따라 해가 지는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수향 6경은 두리생태공원(인천 계양구 귤현동)으로, 인공적인 구조물을 설치한 다른 곳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공원 중심부에는 6m 높이의 목재 전망대인 어리연망루가 있어 공원 전체를 전망할 수 있고, 공원 한쪽에는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수향 7경에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경기 김포시 고촌읍)과 요트를 보관할 수 있는 정박시설 및 클럽하우스 등으로 이루어진 수상 복합 레저시설 아라마리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완공된 후에는 서울과 가까워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향 8경은 한강둔치로 향후 수상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라뱃길 www.giwaterway.kr찾아가는 길  Ⓐ 아라인천여객터미널  Ⓑ 아라김포여객터미널문의 1899-3650 탑승권 구입 현장매표소 / 매표 사이트(www.araterminal.co.kr)가격 어른 1만6,000원 / 어린이 8,000원  Ⓐ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나와 인천터미널 구간 순환버스 이용 / 국립생물자원관 버스정류장에서 순환버스로 환승Ⓑ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탑승, 평교다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약 15분 소요)  Ⓐ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내린 뒤 시내버스로 환승 후 아라인천여객터미널 하차Ⓑ 지하철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 환승 후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하차 /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환승 / 김포공항역 2, 3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환승  Ⓐ 서울 외곽순환도로 계양IC에서 나와 경명대로를 이용하거나 서곶로, 봉수대길에서 아라파크웨이를 따라 진입Ⓑ 서울에서는 올림픽대로에서 김포 한강로 김포터미널 방향으로 들어선 후 아라파크웨이를 따라 진입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캠핑장 - 국립 황정산 자연휴.. 2012-02-25
이번 오토캠핑은 어디로 떠날까?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게 한결같은 고민이다. 많은 캠핑 관련 책이 있고 웹사이트에도 무수히 많은 정보가 있지만 실제 캠퍼의 입장에서 캠핑장을 엄선하고 장단점을 꼼꼼하게 파악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은 일. 오토캠핑 매니아 노진수 객원기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건진 오토캠핑장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연재한다.전국 캠핑 동호인의 8할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주말 캠핑장을 예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시설이 괜찮다고 소문난 곳은 거의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에서 캠퍼로 살다보면 늘 몇 달 후의 스케줄까지 염두에 두는 계획적인 삶을 본의 아니게 실천하게 된달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정에 없던 캠핑을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마땅한 캠핑장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모처럼의 기회를, 근래 경기도에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허름하고 열악한(하지만 이용료는 다른 곳과 동일한) ‘듣보잡’ 캠핑장에서 보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기자 역시 이 같은 고민으로 밤새 인터넷과 지도를 뒤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허나,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우연히 발견한 꽤 괜찮은 캠핑장이 있으니 바로 국립 황정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이다. 이름 맨 앞에 붙은 ‘국립’이란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개인도 지자체도 아닌 국가 즉,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자연휴양림 안에 꾸며놓은 야영장이다. 입구로 들어서 오르막길을 조금 지나면 야영데크 앞에 넓은 공간을 확보한 오토캠핑장이 있고 개수대를 지나 계곡과 도로 사이로 일반 야영장이 늘어서 있다. 자연휴양림 야영장이 대개 그렇듯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에 단장한 터라 다른 곳에 비해 야영데크 사이즈가 넉넉하고 편의시설도 준수하다. 별이 쏟아지는 황정산의 밤하늘충북 단양에 자리잡고 있어 경기도권 캠핑장에 비해 가까운 편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2시간 반, 여타 지역에서도 두어 시간 내외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충북 지역이 전국 교통의 요충지란 소리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무엇보다 사람 반 텐트 반으로 북적이는 수도권 캠핑장보다 여유롭고 한산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07년 개장한 이후 적어도 1년에 두 번 이상은 방문했지만 사람이 붐벼서 피곤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단점을 꼽으라면 워낙 산 속 깊은 곳에 자리하다 보니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출발할 때 미리 생필품을 준비해 가거나, 급하게 구입할 물건이 있으면 이곳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대강면 장림사거리 뒤편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끼고 있어 연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야영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영장 앞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를 이용해 만든 산책로가 나오는데,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누구나 가볍게 돌아 볼 만하다. 무엇보다 황정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요즘 도심에선 보기 힘든 ‘진짜’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셀 수 없이 빛나는 별빛의 향연은 가족, 연인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국립 황정산 자연휴양림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자리한 황정산(해발 959m)은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험준한 자태로 솟은 산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유명한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8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 단양8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차츰 유명해지고 있다. 또한 신라시대에 창건된 대흥사와 원통암도 황정산의 자랑거리인데, 대흥사는 한때 건평 6,000평에 500나한과 1,000명의 승려가 있었던 대가람이었으나 1876년 소실되어 지금은 원통암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황정산 자연휴양림은 청정계곡과 수려한 산세 속에서 호젓하게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내비게이션 이용시 ‘대흥사’(대강면 올산리)를 입력하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산 74-1번지전화 (043)421-0608, 1588-3250홈페이지 www.huyang.go.kr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시설 현황숲속의 집 7인실(46㎡) 2실 연립동 6인실(40㎡) 4실, 8인실(50㎡) 4실 물놀이장 1개소(330㎡) 야영데크 15개소 오토캠핑장 8개소이용 요금입장료(1일 개인 기준)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주차장(1일 1대 기준) 경차 1,500원, 승용차 3,000원캠프장(1일 1개소 기준) 야영데크 4,000원(입장료 및 주차료 별도)오토캠핑장 8,000원(주차료 포함, 입장료 별도)숲속의 집, 연립동 6인실 5만원(비수기, 주중), 8만5,000원(성수기, 주말)8인실 6만원(비수기, 주중), 9만8,000원(성수기, 주말)주변 음식점장림산방 (043)422-0010 청국장, 곤드레나물밥, 더덕구이 정식 등그린가든 (043)421-1348 염소고기 전문 장다리 식당 (043)423-3960 산채비빔밥, 마늘 솥밥 정식, 산초 두부구이 국립자연휴양림 접속 한번으로 예약 끝www.huyang.go.kr 전국의 36개 국립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접속해 한번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신청은 선착순과 추첨제 2가지로 1일에 방 3개, 3박 4일 이내만 가능하다. 선착순 예약은 충청, 전라, 경상도 지역 국유자연휴양림의 경우 매월 1일 09시부터, 경기와 강원 지역은 매월 3일 09시부터 받는다. 추첨제는 성수기(7~8월) 예약에 적용되며, 사용시작일 40일 전에 공지사항을 통해 추첨신청 횟수 및 사용기간 등에 대해 공지한다. 요금은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겨울 오프로드의 매력을 만끽하다 2012-02-25
아마도 짚 랭글러 종의 애마를 사려거나 산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집안에 콕 박혀 24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말라는 것을 가장 큰 형벌로 여길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게다. 겨울이라고 그 본성이 어디 가랴. 지난호에 영종도에서 오프로드 맛을 본 터라 기자도 슬슬 이런 부류의 습성을 따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다만 최대의 명절인 설이 마감을 재촉하고 있기에 먼 길을 떠날 수는 없었다. 춘천을 오가는 거리라면 무난할 듯해 본격적인 첫 오프로드 여행지로 낙점했다. 소남이섬에서 눈길 주행감각 익혀예전 같으면 두어 시간이 걸릴 길이지만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강촌 IC를 통하니 예상보다 빨리 소남이섬에 도착했다. 남이섬이야 한류 붐을 타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이지만 소남이섬은 일반인들에겐 낯선 장소. 하지만 물과 산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지형과 펜션 하나를 제외하곤 민가가 없기 때문에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누리려는 오프로더나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겐 제법 이름난 곳이다. 오늘의 1차 목적지로 이곳을 택한 것도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앞선 숨고르기 장소로 최적이기 때문. 강촌IC를 빠져 나와 춘천/강촌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가정리 쪽으로 약 4km를 달리면 왼쪽으로 소남이섬 펜션을 가리키는 푯말이 보인다. 포장된 왕복 2차로의 작은 언덕 정상에 이르자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소박한 섬이 눈에 들어온다. 홍천강이 오랜 세월동안 차곡차곡 쌓은 모래로 이뤄진 섬이다. 언덕 부근의 짧은 거리를 빼면 소남이섬 펜션까지 도로포장이 되어 있어 일반차로도 쉽게 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소남이섬에 발을 들여 놓으려면 지상고가 높은 SUV 정도는 끌고 와야 한다. 지난해 여름에 왔을 때에는 수해로 길이 어수선했는데 지금은 많이 평탄해져 랭글러라면 막 달려도 좋을 정도다. 아쉬운 점은 몇 해 전만 해도 금빛 모래로 사막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곳이 자갈밭으로 변했다는 것. 이제 고운 모래는 구석의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약 1km의 자갈길을 달리면 소남이섬의 명물인 거북바위에 다다른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캠핑장소로 손색없다. 병풍처럼 솟은 절벽 앞에 홍천강이 잔잔히 흐르니 카약을 타거나 낚시를 드리우며 여유를 즐겨도 좋다. 그 옆으로 있는 나지막한 모래 언덕은 오프로더들의 놀이터. 날카로운 돌이나 차를 망가뜨릴 만한 방해물이 없기에 초보 드라이버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모래를 해치며 언덕 위를 솟구칠 때 느껴지는 희열은 스포츠카를 몰고 와인딩을 즐길 때와 비슷하다. 자갈밭 옆에 하얀 눈밭이 펼쳐져 있다. 사실 이곳을 찾은 중요한 이유는 눈길주행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다. 겨울철 오프로드주행에선 눈길이 심심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남이섬으로 통하는 도로로 갇힌 물길이 추운 날씨에 얼음판으로 변했고 그 위를 새하얀 눈이 덮어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별난 재미를 선사한다. 눈 위에는 이미 여러 오프로더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초보 오프로더에겐 눈길 주행방법뿐만 아니라 2WD와 4WD의 주행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눈과 모래, 자갈을 놀이터 삼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소남이섬을 빠져 나와 목적지로 삼은 춘천시 대룡산 활공장을 향해 달렸다. 춘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최고인 이곳. 날씨만 좋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코스였지만 중간 중간의 눈길이 변수였다. 반쯤 지나자 그늘진 곳에 눈이 쌓여 있었고 급기야 도로 중간에 10m 정도의 빙판언덕이 바리케이드를 쳤다. 아이젠 없인 걸어 올라가기도 힘들 정도여서 못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룡산 활공장에서 멋진 사진을 담고자 했던 당초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원고는 어떻게 쓰며 사진은 또 어떻게?’ 그러나 이대로 넋을 놓고 있을 수많은 없는 노릇. 대안을 찾기 위해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도 가평 토박이인 그는 몇몇 임도를 알려줬고 그 중 거리상으로 멀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석파령 너미길’을 코스로 잡았다.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겐 널리 알려진 곳이란다.평탄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석파령 너미길춘천시 당림리 마을길을 따라 약 2.6km를 가다 만나는 춘천예현병원 오른쪽에 나 있는 작은 길이 시작점이다. 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 입구부터 눈이 쌓여 있었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녹음이 짙은 여름이라면 새소리와 사방으로 풀이며 나무가 빽빽할 테지만 낙엽이 다 진 겨울의 이곳은 고즈넉하기 그지없다. 20여 미터를 두고 좌우로 반복되는 꼬부랑길은 전형적인 강원도의 임도다. 볕이 잘 들어 바싹 마른 왼쪽과 그늘져 눈이 쌓인 오른쪽의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무거운 사진장비와 성인 둘을 태웠음에도 랭글러의 몸놀림은 가볍다. 노면이 마른 곳에선 2WD로도 충분하지만 눈을 만나기 전 4WD로 변환하는 것이 좋다. 안전이 확보될 만큼 널찍한 눈밭에선 뒷바퀴를 흘리는 여유까지 부려본다.  2.12km를 달리면 첫 번째 고개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춘천시 덕두원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국립 채종원에 이르는 길. 개관산 정상과 북배산으로 향하는 산행 길도 같은 방향이다. 입산금지 기간에는 입구를 막아놓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있어 왼쪽으로 차를 돌렸다.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지는 형태로 산머리 바로 밑을 휘둘러 간다. 나무를 싣고 다니는 커다란 트럭도 지나다닐 정도로 너비가 넉넉한 곳도 있지만 협곡 수준의 비좁은 길도 있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코스. 게다가 임도 바깥쪽은 천길 낭떠러지다. ‘저 모퉁이를 돌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까’ 하는 작은 기대가 무료해질 정도로 반복되는 코너가 이어진다 싶더니 지난해 산사태로 유실된 부분을 복구한 듯 붉은 색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곳이 나타난다. 나무가 앞을 가로막지 않은 터라 전망 좋은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랭글러의 톱을 떼어내니 살짝 시린 겨울 산의 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출근길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는 발이 절로 떨릴 정도로 싫은데 이상하게도 산에서는 추위마저도 정겹다. 먼발치로 보이는 작은 집들이 동화 속 장면 그대로다. 비록 발이 아닌 랭글러의 힘을 빌려 이곳까지 왔지만 여기서 느끼는 감동은 등반가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으리라.5km 정도를 달려왔으니 아직 그 만큼의 거리를 더 가야 한다. 잠깐의 쉼을 멈추고 다시 움직였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몇 차례 반복되었다. 그러나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 오히려 노면이 고른 편이라 시야가 확보된 긴 구간에선 약간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오르막이 이어졌다. 좌우로 벌목해 놓은 나무들이 쌓여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눈길 위에 자동차 바퀴가 새겨진 것은 여기까지. 이후로는 차들이 지나가지 않은 듯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을 달리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여하튼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그런 기분이다.약 1.5km를 더 달리니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띈다. 차로 달릴 수 있는 길은 여기가 끝이다. 길이 있긴 하지만 채종원의 우량산림을 보존하기 위해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탁 트인 전망이 달래준다. 남동쪽으로 삼악산(654m)이 보이고 북쪽으로 북배산(867m)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뚫린 곳이라 바람이 차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내리막에선 4L 기어와 HDC 적극 활용코스를 익혔기 때문에 2.12km 부근의 갈림길까지 되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수월했다. ‘석파령너미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내리막이 이어진다. 등반할 때도 그렇지만 오프로드주행에서 내리막은 오르막보다 두어 배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이 쌓인 상태라면 말할 것도 없다. 차에서 내려 눈길 상태를 직접 눈과 발로 확인하고 난 후 출발하는 것이 순서. 절대로 속도를 높여서도 안 된다. 기어를 4L로 맞추니 굳이 브레이크에 발을 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적당한 속도로 내려갔다. 조금 더 안전을 기할 요량으로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도 눌렀다. 다행히 눈이 미끄럽게 언 상태가 아니어서 큰 어려움 없이 눈길 내리막을 주행할 수 있었다. 당림리 초입의 오르막에 비하면 덕두원리 방향의 내리막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시야도 넓다. 눈 쌓인 길이 끝나는 8.38km 부근부터는 한결 수월하다. 그 길로 약 2km를 더 가면 덕두원리에 이른다. 당림리 춘천예현병원에서 출발해 국립 채종원을 찍고 덕두원리에 이르는 약 18km의 임도는 눈길을 빼면 2WD로 달려도 될 만큼 편안한 코스다. 게다가 차를 세워두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만한 전망 좋은 곳도 여러 군데 있다. 그렇다고 속도를 내선 절대 안 된다. 임도의 바깥쪽 대부분이 깊은 낭떠러지일 뿐만 아니라 주말이라면 MTB나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Bistro Seoul 2012-01-29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1층에 위치한 비스트로 서울은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길을 걷다 무심코 훑어만 봐도 고급스럽고 따뜻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투데이스 코리안 퀴진’(Today’s Korean Cuisine)을 모토로 오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친밀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그 맛과 풍미도 남달라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술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솜씨 좋은 요리사가 제 모습 제 빛깔의 맛깔난 요리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까닭에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한식입구로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움이 독특한 첫인상을 남긴다. 일정한 형태의 식탁을 고루 배치해 과하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천장이 높은 특징을 살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것도 이곳의 매력. 단지 음식만을 선보이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하태석 점장은 말한다. “전통공간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황을 얼마나 야무지게 재해석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현저히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얼마만큼 단아하고 신선하며 세련미가 돋보이는지가 관건입니다. 물론 우리 고유의 전통성을 잃지 않는 점도 중요하지요. 이런 특색을 고루 반영한 비스트로 서울은 한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천장이나 초롱불을 형상화한 조명, 외국인들을 위해 방짜로 제작된 수저와 포크 등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했습니다.”이곳에서는 통로 한 편에 자리잡은 어두운 목재찬장에 한식과 도시락에 이어 술과 주전자를 전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음식과 식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종의 갤러리로, 고객들에게 친밀함과 편안함을 전달함으로써 오감만족이 어떤 것인지 표현하고 싶었다고.“비스트로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의 최상급 제철 식재료를 수급해 요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북 고창에서 농부의 정성으로 재배한 윤기 나는 쌀밥, 경북 칠곡에서 이슬을 맞고 자란 통보리밥, 충남 천안에서 들여오는 현미밥 등 자연의 맛을 강조하는 데 큰 중점을 두었지요. 오색 돌솥 비빔밥과 통보리 버섯 비빔밥(흑임자 간장 소스와 함께 하면 일품)에 쓰이는 약고추장은 100% 자연 숙성한 것을 사용하는데 배즙으로 농도를 맞추고 꿀, 쇠고기, 참기름 등을 넣어 완성해 그 맛이 일품이죠. 또한 된장 숯불 맥적 구이는 국내산 콩만으로 제조하여 재래식 된장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태석 점장이 추천하는 요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은대구 조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음식으로 손질이 잘 된 은대구와 마늘, 감자, 우엉 등을 버무린 양념을 함께 조리해 뿌리야채와 먹으면 특유의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고. 또 다른 추천 메뉴인 와규 갈비찜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배즙, 양파즙, 생강즙 등의 11가지 천연 식재료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뜨거운 기름을 부어 살짝 데친 한치 카르파치오도 인기가 많은데 한치를 간장과 레몬 소스로 맛을 낸 뒤 형형색색의 식용꽃을 장식해 내놓으면 누구라도 군침이 절로 돈다.막걸리, 와인, 칵테일 등 70여 종의 다양한 술도 마련되어 있다. 화랑, 솔송주, 설화, 화요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국산 술부터 생강과 레몬의 천재지우, 유자청의 유능제강 등 독특한 이름의 국산 칵테일과 레드·화이트 와인에 이르기까지 메뉴와 입맛에 따라 다양한 술을 고를 수 있다. 장인이 정성스럽게 빚은 찹쌀 동동주,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배다리 막걸리(청와대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도 반응이 꽤 좋다고 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오크우드 호텔 1층 전화 (02)3466-8022 영업시간 11:30~23:00메뉴 은대구 조림 3만9,000원 / 한치 카르파치오 1만9,000원 / 된장 숯불 맥적 구이 2만9,800원
짚 랭글러와 떠난 오프로드 2012-01-29
잘 닦인 도로를 달리는 것은 틀에 박힌 듯해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라. 게다가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오프로드 주행이 제격이다. 그러나 준비운동 없이 뛰어들면 탈이 나듯이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앞서 몇 가지 테크닉과 유의할 점들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아무리 운전경력이 오래되었다고 하더라도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에는 큰 차이기 있기 때문이다. 자칫 온로드에서 굳어진 운전습관은 오프로드에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오프로드 천국일반도로 온로드주행이라면 서킷을 찾는 것이 순서. 그러나 오프로드주행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다. 모래와 바위, 진흙길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면 좋겠고 다른 차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만큼 한적한 곳이면 더할 나위 없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영종도는 수도권 인근의 오프로드 코스 중 최고로 꼽을 만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4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고 경기 남부권이라도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인천대교를 통해 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 또한 진흙길을 비롯해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진 길이 지천이고 작은 웅덩이도 곳곳에 있어 오프로드의 다양한 코스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단, 공사용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을 사전에 파악해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이번 오프로드 연습주행에는 4WD의 대명사인 짚의 2012년형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과 함께 했다. 2012년형으로 거듭난 랭글러는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가 강해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오프로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 바람이 약간 찼지만 오랜만에 자연의 품에서 뛰어놀 생각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서구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 영종대교를 넘는 코스를 달렸다. 11월 말부터 영종도 톨게이트 비용이 7,700원으로 200원 인상되어 왕복 통행료만으로 1만5,4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국내 최고의 오프로드 체험장 입장료’라고 생각하니 그리 아깝지만은 않았다. 공항 신도시를 지나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달리다 신불IC에서 빠져 나와 스카이72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편도 1차선의 좁은 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10여 분간 달리다 보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줄여 놓은 듯한 벌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오늘의 1차 예정지. 제2활주로 매립을 위해 산을 인위적으로 깎아 놓은 곳으로 먼발치에 공사차량이 드나들 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정도로 넓고 한적한 곳이다. 쉬운 코스부터 연습하는 것이 포인트   등받이에 등을 밀착시킨 상태에서 팔을 뻗어 스티어링 휠에 손목이 닿을 정도로 포지션을 잡는 것은 일반도로주행과 같다. 다만 스티어링 휠 안쪽으로 엄지손가락을 넣을 경우 불규칙한 노면에 스티어링 휠이 튀면서 손가락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빼며 약간 느슨하게 잡는 것이 요령이다. 왼발은 지지대(풋 레스트)에 뒤꿈치가 붙을 정도가 알맞다.시트 포지션을 잡고 가상의 주행라인을 그려본다. 오프로드라고는 하지만 이미 도로에 많은 차들이 다닌 터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수준이다. 시선은 온로드주행 때보다 약간 가까운 곳에 두어 수시로 바뀌는 장애물과 도로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굴곡 정도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는 차의 움직임 정도를 파악하는 난이도 하(下)의 코스다. 차의 움직임에 적응이 끝난 상태라면 먼지를 내며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속도를 내본다. 온로드에서 약간 크게 느껴졌던 랭글러의 엔진음이 사그라지고 긴 스트로크의 서스펜션으로 마치 장단을 맞추듯 춤을 춘다.코스 중간 중간에 웅덩이가 있고 여기에서 흐른 물이 길을 내 조금 더 깊은 구렁을 만들었다. 승용차로는 애초에 통과할 생각도 못하겠지만 랭글러에 오르면 없던 모험심도 생기기 마련. 로 기어(4L)를 넣고 동반자에게 차의 앞쪽이 지면에 닿는지 살펴보도록 하면서 천천히 진입을 시도했다. 골이 예상보다 깊어 한쪽 바퀴를 걸치면서 지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앞쪽이 땅에 닿는 순간 오른쪽 뒷바퀴가 허공에 뜬다. 이때에는 차동기어 때문에 허공으로 뜬 바퀴에 모든 동력이 전달되어 보통의 경우라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 랭글러를 비롯해 오프로드주행에 특화된 모델이라면 이런 슬립을 막아주는 록(Lock) 장치가 있다. 이를 작동하면 모든 바퀴에 구동력을 줄 수 있어 어느 한쪽만 땅에 닿아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액셀 페달 조작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면 더 큰 웅덩이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반복된 연습으로 차와 일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진흙길 코스. 작은 둔덕을 넘어 물기를 머금은 곳을 통과하는 미션이다. 구동력이 저하되는 미끄러운 노면을 지날 때에도 액셀 페달 조작이 가장 중요한다. 바퀴가 미끄러지는 듯해 두려운 나머지 조금 세게 밟아 버리면 그대로 슬립이 일어면서 마치 늪에 빠지듯 점점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타이어 공기압을 약간 빼고 진입해서 단번에 같은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액셀에서 살짝 발을 떼면서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돌려 그립을 살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미끄러운 노면을 빠져 나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바로 좌우 경사로가 이어진다. 오프로드주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코스다. 잘못하다간 전복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의 코스는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아 좌우로 기울었을 때 차의 상태를 몸으로 느끼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경사를 지날 때에도 일정한 액셀 조작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시선은 항상 노면을 주시해야 한다. 좌우 경사로를 지나니 제법 큰 언덕이 버티고 서 있다. 그러나 이런 길을 오르는 것은 오프로드주행에선 ‘누워서 떡먹기’만큼이나 쉽다. 겁먹지 말고 액셀을 지그시 밟으면서 한번에 오르면 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내리막길은 오르막에 비해 두어 배는 더 주의해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바퀴에 록이 걸려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풋 브레이크와 함께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해 풋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타이어가 잠기며 방향성을 잃게 되어 위험하다. 랭글러는 내리막주행 제어장치(HDC)가 있어 이런 곳에서 한결 수월하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HDC 버튼을 누르면 준비 끝. 이때 겁을 먹고 성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버리면 이 기능이 해제되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편이 좋다. HDC 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서서히 안전하게 경사로를 내려올 수 있다.여유롭게 즐기는 오프로드주행 계속되는 오프로드주행이 덤덤해질 즈음. 새로운 코스를 찾아 다시 공항 남부도로에 들어섰다. 무의도 방향으로 차를 돌려 약 20분간 달리면 향이 짙은 솔밭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려도 좋다. 언덕 너머로 파도가 넘실대며 귀를 즐겁게 한다. 혹, 넘치는 의욕에 넓은 백사장을 달릴 속셈이라면 애초에 그만 두는 편이 낫다. 바닷물이 차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백사장을 달리다가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던 길에 만난 마을 주민이 차를 세우더니 요즘 이곳에서 차로 달리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찍어서 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란다.이런 ‘고소고발’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차와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라도 백사장주행은 삼가야 한다.오프로드주행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잠시 영종도에서 배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무의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으로 가는 중간 중간에 칼국수와 굴밥 전문점들이 많으니 허기를 달래기도 좋다. 뱃삯은 1인 왕복에 단돈 3,000원, 여기에 차를 실으려면 2만1,000원(SUV기준)이 더 든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를 비롯해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고 완만한 길이 이어져 드라이브하기도 좋다무의도를 나와 다시 공항 서로 방향으로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왼쪽 산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오프로드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오프로드의 믿음직한 동반자2012 JEEP  WRANGLER  UNLIMITED  RUBICON지난 70여 년간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굴림해온 짚 랭글러가 2012년형으로 거듭났다. 랭글러는 탈착식 도어와 루프, 전자식 스웨이드 바 연결 해제 기능과 로 기어, 액슬 록 시스템 등 오프로드주행에 특화된 전문 장비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는 터프가이로 통한다.워낙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모델인지라 겉모습에서 바뀐 부분은 없다. 그러나 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센터페시아에 그랜드체로키에서 본 대형 모니터가 떡하니 자리하고 엔진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200마력과 46.9kgㆍm로 한결 나아졌다. 6.5인치 대형 모니터와 연동되는 유커넥트(Uconnect)는 40GB 하드디스크와 블루투스, 아이팟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USB 단자로 다양한 오디오 기기들의 음원을 이용해 웅장한 서브우퍼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후방카메라를 추가해 오프로드주행시 뒤쪽의 노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어졌다. 최대 2,320L까지 활용할 수 있는 짐공간 덕에 장거리여행의 동반자로도 안성맞춤이다. 입구에 비교적 큰 골이 있어 주의해야 하지만 랭글러 정도면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아스팔트 중간 중간에 골이 패인 곳을 5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분지 형태의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자갈과 물이 섞여 있다. 황무지에 가까운 이곳은 오프로더에겐 놀이터나 마찬가지. 분지 형태로 둘러싸여 외부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자갈 위를 달릴 때에는 혹시 모를 날카로운 돌에 타이어가 찢어질 수 있으므로 노면상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눈에 들어온다.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들어서면 물이나 강을 건너는 일이 아주 많기 때문에 도강 연습은 필수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도 않고 들어갔다간 고립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도강에 앞서 수심이 얼마니 되는지 가능한 한 자세하게 지형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고 가상의 루트를 결정한 다음 천천히 들어간다. 물 아래의 지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서는 안 되지만 액셀 페달에 너무 힘을 빼 중간에 멈추거나 하면 배기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이곳은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랭글러로 마음껏 헤집고 다닐 만했다.한동안 영종도 이곳저곳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아직 익숙지 않은 곳에서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주행을 마치는 것이 기본이기에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오색찬란한 알래스카 - Curious & Joyful .. 2011-12-26
Sled Dog•개썰매 알래스카는 개썰매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아이디터로드’(Iditarod)를 주관하는 와실라(Wasilla) 본부에서는 개썰매의 역사를 둘러보고 실제 개들이 끄는 썰매를 경험할 수 있다. 개썰매는 일반적으로 2~10마리, 경주용으로는 7~16마리의 개를 사용하고 거리는 30마일 미만으로 지정한다. 앞장서는 개를 리드 개라 부르며, 힘이 센 개들은 뒤로 배치한다. 알래스카 사람들이 이용하던 교통수단의 일부였던 개썰매는 스노 머신이 보급되면서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옛 추억을 되살린다는 차원에서 붐이 일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Fishing•낚시 알래스카의 낚시 관광은 특별한 매력을 뽐낸다. 3만4,000마일에 이르는 해안선과 경치 좋은 강과 호수에서 각종 경험을 할 수 있어 여행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알래스카 낚시인들은 다른 곳에서라면 으뜸으로 여겨질 대어들도 그냥 놓아줄 정도인데, 프라이팬 크기부터 30kg을 넘나드는 연어까지 다양하게 잡힌다. 광어는 수십 kg에 이르는 것도 있어서 고기를 잡는 것보다 잡은 후 먹는 것이 더 힘들 정도라고. 낚시 안내 업체들은 잡은 고기의 배를 갈라 포를 뜨고 냉동한 후 집까지 소포로 보내주는 한편 숙련된 관광 낚시 가이드들이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간단한 낚시 방법도 알려주니 낚시 매니아라면 더없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Cruise•크루즈 크루즈 유람선 관광은 예로부터 알래스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최근에는 ‘알래스카 해양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항로가 서부해안까지 확장되어 알래스카 관광 및 물류산업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알래스카 수상 교통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알래스카 유람선 항로는 해안선을 따라 이뤄진 수많은 섬들로 인해 파도가 잔잔하여 뱃멀미의 우려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유람선이 정박한 도시 내에서 단체 일정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관광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크루즈 투어의 핵심 포인트이다.Glacier•빙하 알래스카 투어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빙하탐험이다. 1만 년 전부터 생성된 빙하부터 얼음 덩어리가 섬 크기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 빙하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다표범, 범고래, 바다사자 등의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취향에 따라 가까운 해안가에서 간단히 오후 관광을 즐기거나 국립공원의 깊숙한 장소를 탐색해 여행할 수도 있다. 관광 중 간단한 스낵을 먹거나 호젓한 섬에서 최고의 뷔페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Golf•골프여행객들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코뿔소와 마주치거나 독수리가 머리 위에서 맴도는 숲과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코스에서의 티오프는 골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알래스카의 백야현상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 개방하고 있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18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Light Airplane•경비행기 알래스카의 항공교통은 뉴욕의 옐로우캡, 베니스의 수상택시에 버금갈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로 진행되며 알래스카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코스로 꼽힌다.Bicycle•자전거 120마일에 이르는 자전거 포장도로가 앵커리지 시내 전역으로 펼쳐진다. 세계적인 토니 노울즈(Tony Knowles) 해안 산책로를 달릴 수 있으며 자전거를 잘 탄다면 비포장 자전거 코스도 도전해봄직 하다.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Ski•스키알래스카에는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길러낸 스키장들이 많다. 특히 앵커리지 인근의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Alyeska Ski Resort)는 100% 자연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강렬한 스피드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호텔 문 앞을 나서기만 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무엇보다 푸른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VONGO 2011-12-26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봉고는 6호선 한강진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청담동에서 현대적인 느낌의 이탈리안 타파스를 선보이다 한남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캐주얼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정통 스페인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 스페인 현지의 정취와 청량함을 살린 분위기 그리고 인근에 20~30대 젊은 회사원들이 많은 데에 착안하여 당당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와 누구나 부담 없이 오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맛과 멋을 추구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스페인의 정취와 맛에 취하다봉고의 크나큰 자부심은 스페인 음식만을 선보인다는 것.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사함은 물론 중앙에 자리한 미니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그저 막연한 레스토랑이 아닌 왁자지껄함 속에서도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경쾌한 곳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게 이곳의 오너 셰프박성오 씨의 설명이다. “심플한 가구와 원색만으로 최적의 효과를 얻고자 했고, 회색빛 콘크리트 벽면에 스페인 사진들을 더했어요. 실내가 어둡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곳곳에 자리한 크고 작은 빈티지한 조명으로 부드러운 명암을 이끌어내고, 시원시원한 테이블 배치로 매뉴얼화에 많은 신경을 썼답니다. 특히 입구 좌측의 테라스는 주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드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자연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요. 한마디로 전체적인 모습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도록 고려한 결과물입니다.”이밖에 봉고의 내부 인테리어로 눈여겨 볼 곳은 남·여 화장실. 남성이 소변을 보는 장면을 형상화한 화장실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여성의 뒤태 사진인데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그렇다면 여성 화장실에는 어떤 사진이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개방된 미니바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오픈 키친 또한 고객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을 곳곳에 마련해 고객들에게 시각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페인 음식이라 하면 미리 겁부터 먹고 괜한 걱정을 하기 일쑤다. 하지만 봉고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인 30여 가지의 타파스와 라이스 메뉴를 선보이며 점심에는 세미 뷔페 형식으로 특별한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모든 요리를 다루는 숙련된 기술만큼이나 봉고의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전세계적으로 소문이 자자한 식재료만을 엄선하는 것. 게다가 저마다의 고유성을 살려 더욱 맛깔스런 음식으로 내놓는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스페인 세고비아의 요리인 코치닐요(새끼 돼지 요리)가 그렇다. 현지에서 새끼 돼지를 공급받아 하루 정도 소요되는 조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소 이틀 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고.“메뉴는 크게 타파스, 몬타디토, 빠에야로 나뉘는데 타파스는 소량의 음식이 접시에 나오는 전채요리입니다. 양이 적은 만큼 다채로운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요. 12월 추천 요리로는 남해에서 직접 공급받은 멸치로 초조림한 ‘남해산 홈메이드 앤초비와 야채절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춘 ‘새우 마늘 오일 냄비’ 요리를 권합니다. 미니바에서 내놓는 몬타디토 메뉴는 얇게 자른 바게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린 음식입니다. 여기에 넓은 냄비에 담겨 나오는 빠에야는 타파스와 몬타디토를 함께 아우르기에 안성맞춤이지요.” 다양한 요리를 골라 먹는 즐거움과 함께 스페인, 프랑스, 칠레, 오스트리아, 미국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와인을 취향에 따라 곁들이는 것도 봉고를 찾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올 연말연시 모임은 합리적인 가격과 친근한 분위기, 푸짐한 요리를 선사하는 스페인 레스토랑 봉고에서 갖는다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4 전화 (02)797-7159영업시간 11:30~15:00, 17:00~24:00(금, 토 PM 2:00까지) 메뉴 남해산 홈메이드 앤초비와 야채절임 9,000원 /  미트볼 크로켓 1만원 / 초리조와 올리브 1만2,000원 /  코치닐요 25만원
연비 올리기 어렵지 않아요! - 푸조 연비마라톤 2011-12-22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차종, 차급 가릴 것 없이 연비 좋은 차를 한자리에 모아 무제한 매치를 벌이면 누가 우승할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푸조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에쓰오일(S-OIL)과 손잡고 대규모 연비 대결 이벤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푸조 연비마라톤은 개인 오너가 자신의 차로 연비 경쟁을 벌이는 에코 드라이버 선발대회로 지난 대회 우승자는 41.6km/L(308 MCP)의 놀라운 연비를 기록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푸조 친환경 기술 e-HDi(마이크로 하이브리드)가 사용된 508 세단을 비롯해 3008, 신형 308 MCP가 가세해 한층 높은 연비 기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지난해까지 푸조 소유자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메이커와 차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참가를 허락했다. 이 때문에 연비마라톤 공지 15일 만에 총 863팀이 신청하며 예상보다 빨리 이벤트 신청을 마감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비 좋다는 차 한자리에 모여지난 11월 5일, 아침 일찍부터 미사리조정경기장 주차장에 연비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차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푸조 308, 3008, 508SW를 비롯해 쉐보레 스파크, 현대 아반떼, 토요타 프리우스, 폭스바겐 골프, BMW 320d 등 ‘한 연비 한다’는 쟁쟁한 차들이 눈에 띈다. 일찍 온 오너들이 미리부터 모여 작전을 짜고 탐색전을 펼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였다.이번 연비마라톤에는 전체 신청자(863팀) 중 다양한 차종(50여종) 위주로 총 109팀이 출전했다. 코스는 총 3곳의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로 들어오는 250km 거리. 정확한 연비 측정을 위해 출발 전 주유를 가득 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연료를 가득 채우는 풀투툴(Full-To-Full) 방식을 택했다. 연료 소모량을 트립컴퓨터의 주행거리로 나눠 평균연비를 측정한다. 주최 측인 한불모터스는 혹시 모를 반칙을 막기 위해 지정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한 후 검차원이 주유구에 종이로 된 확인 테이프를 붙여 추가 주유를 막고 각각의 경유지마다 확인 도장을 받아 최종 검차 때 제출하도록 하는 등 공정성에 힘을 썼다.오전 8시 30분. 코스 브리핑을 마치고 100여 대의 자동차가 15초 간격으로 출발선을 빠져나온다. 여느 레이스와 다르게 출발선을 통과한 차들이 모두 거북이걸음이다. 박진감이 떨어질지언정 최고의 연비를 위해 급가속은 금물! 첫 번째 경유지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약 75km 떨어진 동홍천 IC 근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를 타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만들기에 좋은 코스. 토요일 춘천으로 나들이 가는 차들 사이로 연비마라톤 참가차들이 줄지어 달리기 시작했다.재미있는 것은 모두 줄지어 일정한 속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속 70~120km 사이에서 앞차를 서서히 추월하거나 추월당하기를 반복했다는 것. 다양한 차들이 출전하는 만큼 차마다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가 다르고, 여기에 기어비, 타이어 직경 차이가 어우러져 결과적으로 모두 다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차들이 공통으로 지키는 부분도 있었다. 급가속을 자제하고 언덕에서는 속도보다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며 내리막길에서는 가속을 자제하고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자동차 스스로 탄력을 받아 달리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1차 경유지에 대부분의 차들이 도착했다. 확인 도장을 받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동안 조금이라도 기름을 아끼기 위해 멀찍이서 시동을 끄고 탄력만으로 주차하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다음 경유지는 중앙고속도로 원주휴게소(부산 방면).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출하면 요금을 지불해준다는 룰 때문인지 대부분 참가자가 하이패스 대신 톨게이트 요금정산소에 멈춰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의 연비를 위해서는 좋은 결정이 아니다. 일부 운전자는 톨게이트 비용 지원을 포기한 대신 하이패스로 속도를 유지하며 연료를 아끼기도 했다. 한편 중앙고속도로를 함께 달리며 살펴보니 행사에 참가한 모두가 연비주행에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동호회 참가자들은 그룹 드라이빙을 즐기는 차원에서 컨버터블 톱을 열고 드라이브를 만끽하기도 했고,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루프 캐리어나 자전거 캐리어를 그대로 달고 온 참가자도 간혹 눈에 띄었다.두 번째 경유지인 원주휴게소에서 미리 지급된 쿠폰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이번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세 번째 경유지(하남시 덕풍동)를 거쳐 목적지인 하남 풍산 신도시 에쓰오일 주유소로 향했다. 마지막 코스는 슬슬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비교적 자동차 흐름이 많은 영동과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편도 2차로에 뒤따라오는 차들이 많아 연비주행 때 압박이 심했다. 식사 후 식곤증으로 곯아떨어진 코드라이버(Co-Driver)를 태우고 말없이 혼자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연비 향상 TIP●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다●불필요한 짐을 줄여  차 무게를 가볍게 한다●급가속 및 과속은 금지●불필요한 공회전을 최대한 줄인다●에어컨의 사용을 최소화한다●정품 기름을 넣고 에코 타이어를 장착한다 연비 향상을 위한 내리막길 운행요령흔히 내리막길에 변속기를 중립(N)에 놓는 것이 연비가 좋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어가 들어가 있더라도 가속 페달을 밟지 않는다면 연료차단(Fuel Cut)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료소모가 크지 않다. 특히 연료차단 상태는 기어를 중립에 넣은 아이들링 때보다 연료소비가 적고, 장시간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을 준다.평소 운전 습관이 연비에 크게 작용오후 3시 30분. 도착지인 풍산 신도시 에쓰오일 주유소에는 수십 대의 연비마라톤 경주차가 줄지어 평균연비 체크에 열을 올렸다. 자신의 연비를 계산해 보는 모습은 다반사고 경쟁차의 연료미터기를 확인하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수십 대의 차들이 한번에 주유소에 들어선 바람에 차도 사람도 북새통을 이뤘다. 연료 확인을 마친 경주차들은 최종 검차와 시상을 위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불모터스 본사로 이동했다. 이날 총 82팀이 연비마라톤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옥상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4층 AS 센터에서는 입상 예정인 경기차를 대상으로 정밀 검차가 시작됐다. 검차는 ECU와 튜닝 여부 체크, 추가 주유로 풀 탱크 여부를 확인했다. 순위를 매길 때 간혹 동률이 나오기도 했지만 코드라이버의 탑승 여부, 배기량, 생산연식에 의해 승자를 결정했다.오후 6시. 어두워진 옥상에서 조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에코 드라이버 순위가 발표됐다. 콤팩트, 프리미엄, SUV 등 3부문으로 나눠 각각 1~3위를 정했고, 입상자 중 푸조 이외의 브랜드 차종만 모아서 ‘가문의 영광’ 상도 준비했다.중대형 차가 경쟁을 한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는 푸조 508 악티브 e-HDi로 참가한 황강우 씨가 평균연비 35.57km/L로, SUV 클래스에서는 이승훈 씨가 푸조 3008로 43.86km/L를 기록하며 각각 클래스 1등을 차지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콤팩트 클래스였다. 2위 김성배 씨가 308 MCP로 48.97km/L을 기록, 구본석 씨는 같은 차로 51.0km/L 평균연비를 기록하며 콤팩트 클래스 및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푸조 관계자는 “구본석 씨가 기록한 연비는 푸조자동차 월드 레코드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평균연비 측정 후 검차 및 수치계산을 꼼꼼히 한 만큼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부문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로 참가한 하정훈 씨(31.5km/L)가 1위를 차지했고, 쉐보레 스파크로 참가한 장성준 씨(28.74km/L)가 2위, 르노삼성 QM5로 나온 김지명 씨(25.8km/L)가 3위에 올랐다.제3회 연비마라톤 대회에서는 푸조 308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고속도로처럼 꾸준히 동력을 사용하는 곳에서 푸조 디젤 엔진과 MCP의 궁합이 최고의 연비를 실현하는 것을 다시금 입증한 셈. 아마도 정체가 잦은 시내에서 연비마라톤이 열렸다면 타사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력한 우승후보였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 연비마라톤 행사는 평균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효율이 좋은 자동차 못지않게 운행환경과 운전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연비왕이 말하는 연비주행 노하우푸조 308 MCP 오너 구본석“평소 청주에서 괴산까지 출퇴근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비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내 차에 가장 잘 맞는 주행법과 연비에 최적화된 엔진회전수(rpm)를 찾은 것이 포인트죠. 평균연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언덕길과 내리막길입니다. 힘을 주는 방식이 중요한데, 언덕은 무리하게 속도를 유지하기보다 적정 회전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내리막길은 연로차단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죠. 오늘 주행코스와 평소 출퇴근 코스가 비슷해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액셀 페달을 살짝 살짝 자주 나누어 밟으며 동력을 전달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기적인 엔진오일 관리와 타이어 공기압 체크 역시 좋은 연비를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지요. 지난 1월 푸조 308 MCP로 바꾼 후 월 주유비가 반 이상 줄어 요즘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가을빛 낭만의 풍경 속으로 출발~ - Canada th.. 2011-11-28
만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캐나다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 어딜 가나 잘 정돈된 거리와 친절하고 근면한 사람들, 동화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풍경, 정갈한 음식 등 캐나다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예술과 저항의 도시 몬트리올부터 캐나다의 작은 프랑스 퀘벡, 셰익스피어의 고장 스트랫퍼드, 낭만적인 단풍나무 숲이 펼쳐진 메이플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붉게 물든 단풍은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색적인 정취를 한껏 맛보고 싶다면 옐로나이프와 곳곳에 숨어 있는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여행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관광객들을 끊임없이 매료시키는 곳. 지금 당장 캐나다로 출발! 캐나다 동부지방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퀘벡 주까지 이어지는 메이플로드(Mapleroad, 단풍길)는 아기자기한 캐나다의 면목을 보여주는 색다른 여행길이다. 동부 산림대인 세인트로렌스 강 연안은 장장 800km가 넘게 이어지는 단풍길이 펼쳐지는데, 가을철이면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여행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로렌시아 고원 등 캐나다의 자연과 곳곳에 위치한 도시를 단풍이라는 주제로 여행하다 보면 캐나다의 아름다움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메이플로드의 시작점•나이아가라 폭포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감상하는 방법으로는 안개 숙녀 호(Maid of The Mist)와 헬리콥터 투어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배를 타고 나이아가라 강을 거슬러 올라가 캐나다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가 보는 코스이다. 3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30분마다 출발하는데도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반면 헬리콥터 투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방법이다. 4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월풀(Whirlpool,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급류)과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잇는 다리), 퀸 빅토리아 파크를 지나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에 이르기까지 나이아가라 일대의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만남의 장소•토론토온타리오 주의 주도인 토론토는 캐나다 제1의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금융, 비즈니스, 산업, 문화가 밀집된 지역이다. 350만 명의 인구와 위성도시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주요시설 및 편의시설, 고층빌딩들이많아 멋진 지편선을 뽑낸다. 무엇보다 토론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N 타워는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한다. 전세계에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높은 건물인 CN 타워는 높이가 553.33m로 342m 글라스 플로어, 346m 전망대, 447m 스카이 포드 등 3개의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는 글라스 플로어(Glass Floor)는 CN 타워의 외벽을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아무 것도 잡지 않은 빈손으로 가이드를 따라 20~30분 동안 외벽을 걷게 된다.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도시 전경과 온타리오 호수를 내려 볼 수도 있어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참가비용은 성인 기준 1인당 약 19만원 정도이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올라가면 온타리오 주 최대 공원으로 손꼽히는 알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ark)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으로 총 면적이 9,000㎢에 이르며, 1893년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위기에 몰린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카누와 하이킹, 낚시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는다. 특히 가을이면 공원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생동감 넘치는 수도•오타와몬트리올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로 개척된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고풍스럽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도시 주변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그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배를 타고 오타와 강(Ottawa River)을 사이로 퀘벡 주 헐(Hull)로 다리를 건너면 가티노 공원(Gatineau Park)의 웅장한 단풍나무 숲이 기다린다. 아름다운 경치와 단풍을 자랑하는 가티노 언덕에는 원시적인 자연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오타와 강의 핑크호(Pink Lake), 메켄지 킹(Mackenzie King)의 아름답고도 로맨틱한 저택, 오타와 강의 샹플랭(Champlain)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단풍과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메이플로드의 정점•로렌시아나이아가라 폭포가 메이플로드의 시작점이라면 로렌시아 고원은 메이플로드의 정점을 알리는 곳이다. 오타와를 지나 몬트리올에 들어서면 유명한 휴양지인 몬터벨로가 있는 로렌시아 고원이 펼쳐진다. 완만한 고원 일대가 낙엽수림으로 우거져 붉은빛으로 빼곡히 뒤덮인 로렌시아 고원은 가을여행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퀘백 주 최대의 리조트 지역이기 때문에 1주일 이상으로 여행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메이플로드의 종착역•퀘벡북미 유일의 성채도시인 퀘벡시티는 인디언 말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퀘벡 주의 주도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세에 지은 성곽이 도시를 감싸고 오래된 시가지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퀘벡과 다리로 연결된 오를레앙 섬에도 꼭 들러 보도록 한다. 수백 년 된 집, 제분소, 교회 등이 과거 프랑스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재스퍼 국립공원 (Jasper National Park)1907년 캐나다의 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재스퍼 국립공원은 로키 산맥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000km 산악 등산로는 물론이거니와 장거리 및 당일 코스 트레킹은 산악 경관을 몸소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거대한 컬럼비아 빙원이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승용차·버스·기차로 이동 가능하다. 10개의 캠핑지역에 1,75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자리하고 있으니 캠핑 매니아라면 참고할 것.빛의 판타지를 찾아 떠나는 오로라 여행오로라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지역은 전세계를 통틀어 10여 곳밖에 없다. 북극이나 남극, 극지방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태양의 흑점 활동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북위 60도에서 80도에 위치한 시베리아 북부, 알래스카 중부, 캐나다 중북부,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북유럽 일부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북위 62도에 자리한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에 속해 있는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를 적나라하게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연중 240일 이상의 오로라 관측 일수를 기록한다고. 통상 3일 이상 체류시 95%, 4일 이상 체류시 98%의 관측 성공률을 자랑한다. 특히 극지방 상공에 생기는 오로라 띠가 옐로나이프 지역을 직접 가로지르기 때문에 태양 활동이 저조한 시기에도 오로라를 자주 볼 수 있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오로라 마을은 방문객에게 방한복 상하의와 신발, 장갑을 제공하는 한편 관측시 티피(Teepee)라 불리는 원뿔형 천막집에서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10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티피가 호수 옆에 자리하며, 최대 300여 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산책로나 오로라 관찰 전망대를 둘러볼 수도 있고 오로라 영상 슬라이드를 보거나 오로라 기념 포토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오로라 동계 관찰 시기는 11월에서 4월 초까지이다.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