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봄 향기 가득한 두물머리 물래길 2012-05-28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5월에 접어들면 산과 들에는 봄이 무르익어 가는 듯 아지랑이가 아물거린다. 어느 곳을 찾더라도 개나리, 진달래, 목련, 유채꽃, 벚꽃이 만발하고 화사한 봄 향기가 그윽하다. 5월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 눈이나 빙판 같은 훼방꾼이 없을 뿐더러 시야를 가로막는 장맛비도 없다. 바람은 한결 포근하고 햇살은 곱기만 하다. 좋은 날씨가 계속 되면 나들이 기회도 부쩍 늘어나거니와 조금 무리해서라도 멀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시기엔 꽃놀이 인파가 줄어들 줄 모르는 탓에 자칫하면 귀중한 하루의 대부분을 도로에서 보내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평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나들이를 떠날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잘 찾아보면 서울 가까이에는 풍성한 볼거리를 지닌 여행지가 의외로 많다. 그 중 두물머리 물래길은 최적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실속 여행지로 권할 만하다. 거리가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어 가족 단위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한강과 북한강 줄기가 만나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대는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라는 지명이 붙었다. 말죽거리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서 시작되는 물이 바로 한강이다. 옛날부터 서울로 오가던 뗏목, 거룻배, 돛단배 등 수많은 배들이 하루를 정박하는 중요한 나루터 역할을 해왔고, 많은 사람들과 물자들이 한데 모였던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두물머리는 계절마다 그 모양새가 다르며 강을 따라 걸어가는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두물머리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연꽃과 연잎, 푸른 벼 사이를 지나다니는 오리,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강변에 우뚝 서 있으며, 새벽녘의 물안개와 일출 전의 풍광이 아름다워 이른 시간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양평군은 두물머리 일대를 서울부터 연결되는 강변 자전거길과 전철로 연결되는 양수역의 편리한 접근성을 활용하여 두물머리 물래길을 구축했다. 걷기 및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단순하다. 양수역부터 시작해 용늪, 세미원, 두물머리, 한강물환경연구소, 양수리생태환경공원, 남한강 자전거길과 함께 다시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권할 만하다.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맞이한 봄국철 중앙선 전철에 올라 양수역으로 출발한다. 양수역은 남한강 자전거길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주말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래길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다면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 대여 시간은 3시간이며, 우천시나 기타 사유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양평군청으로 연락을 해 확인하는 게 좋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한동안 5월 중순의 기온을 웃돌던 4월 초의 날씨가 갑작스레 비를 동반하면서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이 아니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바람에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다소 갑작스럽긴 하지만 어찌하리. 싱숭생숭해진 마음을 잡아끌며 다시 역으로 이동해 비가 그치기기만을 기다렸다.   점심 이후에도 비는 내렸다 그쳤다 하며 오락가락하기를 반복했다. 빗방울이 이내 그치기 시작할 때 역을 빠져 나왔다. 좌측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물래길의 시작 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금세 용늪 초입에 이른다. 물래길을 처음 찾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정비해 두었다. 갈대밭의 꾸불꾸불한 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좌우를 살피다 보면 먹이를 찾는 물새 떼들의 몸놀림이 한없이 바빠 보인다.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양평군청 녹색성장사업과 이인구 팀장은 봄철엔 산수유와 창포, 여름엔 연꽃, 가을철엔 단풍, 겨울엔 눈꽃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걷거나 둘러보면 아름다운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용늪에서 20분쯤 걸었을까? 꽃의 정원으로 잘 알려진 세미원(洗美園)이 눈에 띄었다. 세미원이란 이름에는 장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며 마음을 깨끗이 하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매표소(입장료 3,000원)를 지나 빨래판 모양의 돌길로 들어서면 꽃살문으로 구성된 세미원의 정문인 홍익원에 닿는다. 전시관을 비롯해 친환경농산물 교환장,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불이문(태극문)과 지도 모양의 연못, 돌담으로 둘러싸인 장독대 분수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연꽃 밭이 시작된다. 취재 당일에는 날씨가 다소 쌀쌀해 제대로 조성된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여름철부터는 연꽃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지루할 겨를이 없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석창원에는 15세기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과학영농온실, 18세기 궁중온실, 세계 최초의 캠핑카 사륜정, 백련단지와 홍련단지가 있어 두물머리를 찾는 이들에게 역사적인 지식도 쌓게 해준다. 특히 식물공원인 세계 수련관에는 50여 종의 수련과 60여 종의 수생식물을 연중 볼 수 있으며, 어디를 둘러봐도 봄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두물머리 느티나무와 남한강 자전거길세미원에서 나와 왼쪽으로 200m 정도 가면 두물머리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위치한 높이 30m, 둘레 8m의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든든한 쉼터로 40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사실 두물머리가 유명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에 피는 물안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1999년 4월 옛 모습 그대로의 황포돛단배 2척을 복원, 정박시켜 놓아 운치를 더한다.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 앉으면 사방으로 둘러쳐진 강과 산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그 주변으로는 체육공원과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두물머리에서 나와 오른쪽 길로 가다 보면 한강물환경생태관이 자리한다.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체험관이다. 영상관과 4개의 전시존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조성 중인 생태환경공원을 지나면 북한강 철교로 올라설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팔당역에서 능내역, 국수역 등을 거쳐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은 중앙선 폐철도(26.8km)를 자전거길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두물머리 근처에서 북한강 위를 건널 수 있는 철교는 560m 길이로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 중 전국 최장이다. 자전거를 대여해 쭉쭉 뻗어 있는 이 길을 달리노라면 눈앞에서 펼쳐진 생태환경공원과 더불어 자전거길이 한순간에 시야가 열릴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호젓한 물래길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면 북한강 철교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길 권한다.
모래, 바람 그리고 모래태풍 - 자전거로 타클라마칸 사.. 2012-05-28
인터넷 포털의 자동차 뉴스에 ‘황사철 애마 관리법’이라는 제목의 식상한 기사들이 올라오는 걸 보다가 문득 5년 전의 모래 먼지 가득했던 경험이 생각났다. 그렇다. 5년 전인 2007년 4월, 나는 오지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가 기획한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자전거 종단 여행 상품의 가치 확인과 홍보를 위한 팸투어에 초청받아 황사의 고향 중 한 곳인 타클라마칸 사막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었다. 그 기억은 매우 칼칼했으며, 걸쭉한 눈물 그리고 장엄함이 함께 섞여 있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탄다고?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타클라마칸 사막은 남북 600㎞, 동서로는 2,000㎞에 달하는 광대한 사막이다. 아프리카의 사하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이며 여름에는 낮 최고기온이 60도까지 치솟는 가혹한 땅이다. 일행은 이 사막을 종단하는 530㎞를 달려야 했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틀림없다. 그런데 일단 사막까지 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까지 비행기로 5시간이 걸리는데, 우루무치는 바다에서 가장 먼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바다가 멀 뿐더러 강수량도 연 200㎜ 내외다.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향하는 길에 미리 거쳐야 하는 도시답다. 우루무치에서 1박을 한 후 490km 떨어진 쿠얼러까지 버스로 10시간 걸려 이동했고, 다음날 탑하교까지 290km는 5시간이 걸렸다. 인천공항에서 타클라마칸 입구까지 2박 3일이 걸린 것이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을 활자 그대로 모래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것으로 상상하면 곤란하다. 자전거 바퀴는 모래 속으로 푹푹 박혀 들어가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달린 길은 타클라마칸 사막 밑에 매장된 석유를 끌어올릴 유전 개발을 위해 중국정부가 1993년 착공해 2년 뒤 완공한 타클라마칸 공로. 이 사막공로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달리다공로 입구에서 자전거를 조립하며 출발준비를 시작했다. 오후 4시쯤, 드디어 사막으로 향한 첫 페달을 밟는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공안이 나타나 일행을 길을 가로막는다. 큰 화물차들이 주로 달리는 도로인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만약 사고가 나면 공안에게 책임이 돌아오기 때문에 투어를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2박 3일에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설전 끝에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공안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에 참가자 전원이 서명을 하는 것으로 승낙을 받았다. 그래도 불안했는지 공안이 호위를 해주겠다고 나선다. 교통량이 많은 사막도로 초입에서 공안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 자전거 무리를 보호해주었다. 뒤에 오는 차량에게 일절의 추월도 허용치 않은 것이다. 덕분에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지만 영문도 모른 채 길이 막힌 운전자들은 일행이 갓길에 멈춰서 쉴 때가 되어서야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이날의 주행은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뜨거운 태양은 짙은 구름 아래 숨었고, 바람도 불지 않아 페달을 돌리는 다리도 가벼웠다. 밤 9시까지 달린 거리는 91㎞. 숙소가 없는 사막에 들어선 만큼 이제부터는 텐트 안에 몸을 눕혀야 한다. 맑게 갠 밤하늘 아래서 중국의 독주를 마시며 사막에서의 첫 하루를 마쳤다. 일행의 얼굴에선 힘든 기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모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는 타클라마칸남은 길이 모두 첫째 날 같았다면 아마 타클라마칸은 악명 높은 이름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 첫날은 이방인을 반기는 온화한 모습이었다면 둘째 날부터 타클라마칸은 조금씩 그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참 달리는데 어제 우리의 길을 막았다가 호위를 해준 공안이 다시 나타났다. 오늘은 모래폭풍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 이를 알려주러 먼 길을 달려왔다니 고맙기 그지없다. 공안의 걱정대로 모래폭풍이 오지는 않았지만, 바람은 꽤 거셌다. 그리고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행은 모두 빠르게 지쳐갔고, 첫날 저녁 술자리에서 ‘이 정도면 이틀이면 충분히 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추던 사람들의 입이 조용해졌다. 9시, 드디어 둘째 날의 라이딩이 끝났다. 주행거리는 159km, 누적거리는 250km였다.    사막 투어 삼일 째, 모래바람에 지쳐 라이딩을 포기하고 버스에 자전거와 몸을 싣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모래를 뿌리며 덮친 강풍에 오르막길까지 더해져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강한 모래바람은 평지마저 언덕으로 바꿔 버릴 정도였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모래바람은 선글라스도 무용지물로 만들며 눈으로 들어갔고, 눈에서는 눈물이 아닌 진흙이 흘러내렸다. 눈을 굴리는 것이 따갑고 고통스러워서 시야를 확인하려면 고개를 돌려야 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가장 많다는 모래, 바람, 자갈 중 두 가지가 동시에 덤비니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나 또한 110㎞ 지점에서 안장에서 내려야 했다. 버스에 타려 하니 운전기사가 모래를 털고 오라며 손짓한다. 3년간 세차하지 않은 자동차의 매트를 터는 기분이다. 털고 털어도 끝없이 모래가 나온다. 모래폭풍에 노출된 카메라도 하나 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부터 작동을 멈추거나 모래에 의한 작동불량을 일으켰다. 점심식사 중 먹은 삶은 계란은 소금 대신 모래를 찍어먹는 느낌이다. 아무리 심한 황사도 이에 비할 순 없을 터. 일찍이 이토록 많은 모래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 출발한 지 12시간이 지난 밤 9시 25분 야영지에 도착했다. 주행거리는 전날보다 16km가 줄어든 143km, 총 주행거리는 393km. 낮에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던 모래폭풍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하늘엔 별이 총총히 뜬다. 힘든 하루였지만 이제 133㎞만 더 달리면 타클라마칸 사막 종단에 성공한다는 마음에 모두들 들떠 중국술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새벽녘에 불어 닥친 기습공격우리는 어제 만난 것이 모래폭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위기는 이미 지나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은 우리를 곱게 보내지는 않을 속셈이었나 보다. 새벽 4시경 누군가 텐트를 거세게 흔드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바람이다. 본능적으로 정말 심각한 상태임을 느낄 수 있엇다. 날아가려는 텐트를 붙잡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 가방과 짐 가방을 텐트 모서리로 던져놓고 체중으로 텐트를 지켜야 했다. 밖에 둔 신발은 도저히 가져올 엄두가 나지도 않는다. 잠시 후 텐트 안에 모래가 수북이 쌓이기 시작했다. 물티슈를 꺼내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가방을 올려둔 텐트 모서리 아래의 모래가 바람에 쓸려가 텐트가 계속 낮아진다. 온몸을 던져 어둠 속에서 아침까지 날아갈 것 같은 텐트를 지켰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모래에 파묻힌 짐을 꺼내고 주위를 둘러보니 시야가 20~30m에 불과하다. 안개보다 짙은 모래바람이 이방인인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 모래폭풍이 한번 불면 언제 가라앉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주행을 계속할 것인지 여기에서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20~30m 앞에서 불쑥 나타나는 자동차를 피해 달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에 결국 주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전날의 모래바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모래태풍은 차에 자전거를 싣고 민풍으로 이동할 때까지 계속됐다. 일행은 결국 마지막 날 투어를 포기하기 말았지만 우리가 겪은 것은 그 무섭다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일부일 뿐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주는, 물통의 물마저 끓여버릴 것 같은 뜨거움과 물 부족으로 인한 갈증까지는 겪지 않은 것이다. 덥지 않을 때 투어를 떠난 점과 충분한 지원으로 마지막 조건을 겪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세탁을 몇 번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어 때 쓴 가방과 신발에서는 계속 모래가 흘러나와서 결국 그냥 두기로 했다. 지갑이나 여권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타클라마칸의 모래가 흘러나왔다. 요즘처럼 황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때 그 칼칼하고 따갑던 모래태풍이 생각난다. 끝내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봄날 피크닉 요리 2012-05-28
피클과 참치 & 연어 꼬치참치와 연어, 각종 채소를 함께 꽂아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 꼬치 요리는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참치와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에도 좋다. 갖가지 채소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피클은 오이만 떠올리기 쉽지만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로도 풍미와 맛을 한껏 살릴 수 있다.   메인 재료 참치 1팩, 연어 300g,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 비트소스 재료 미소된장 1.5숟가락, 마요네즈 5숟가락, 설탕 2티스푼, 청주 1숟가락, 땅콩버터 1/2숟가락, 간장 1.5티스푼, 후추, 소금피클 재료 물 2,000mL, 식초 500mL, 소금 30g, 피클링스파이스 30g, 설탕 300g,계피 10g, 소량의 로즈마리인원 4명 기준 조리 시간 15~20분(피클 만들기 제외한 시간) 난이도 ★★★☆☆ 어머니, 피클은 이렇게 만드세요[1] 냄비에 물과 소금, 피클링스파이스, 계피를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할 때쯤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이는 계피와 피클링스파이스의 성분과 맛이 잘 배어들게 하기 위해서다. [2] 끓이고 있던 불을 끈다. 식초와 설탕을 넣어 잘 저어준 후 식혀주면 피클 원액이 완성된다. [3]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 비트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각각의 채소와 소량의 소금을 팬에 넣고 약불로 살짝 데친다. 다시 찬물에 넣어 식힌 뒤 각 병에 피클 주스와 함께 담는다. 마지막으로 소량의 로즈마리를 넣고 숙성시켜 놓는다. 향신료로도 쓰이는 로즈마리는 소독, 살균, 진정, 소화, 향균 작용을 돕는다. 세이지, 바실 등을 넣어도 무관하다.  [4] 피클은 산이 첨가된 음식이므로 유리용기에 하루 동안 실외 보관한 뒤 다음날부터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단, 1주일 기준으로 보관하되 이후에는 피클 원액은 버리고 보관한다. 알루미늄 용기는 부식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5] 피클은 가족들과 야외로 떠나기 전 미리 만들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이, 참치&연어 꼬치는 이렇게 만드세요[1] 참치와 연어를 키친타월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 뒤 소금과 후추를 뿌려준다. [2] 바닥이 두툼한 팬을 준비하여 중간 불에 올려놓는다. 각각의 고기가 들러붙지 않도록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달군 뒤 적당량의 기름을 다시 따라내고 고기를 얹어 굽는다. [3] 팬이 준비가 안 됐거나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직화로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그릴에 굽기, 가스 불에 석쇠를 놓고 곧바로 굽기, 토치를 이용해 굽기 등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4] 센 불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 게 맛있다. 어패류나 육류는 맛 성분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표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센 불에서 굽는 것이 좋다. [5] 참치와 연어를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6] 미리 만들어 두었던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빈스, 비트를 이용한 피클과 참치, 연어를 꼬치에 번갈아 꽂는다. 꼬치에 식재료를 꽂는 일은 어렵지 않으므로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다. [7] 팬에 다시 기름을 두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다진 마늘을 쓰는 이유는 냄새와 풍미가 훨씬 가미되기 때문. 향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꽂아 둔 꼬치를 올린 뒤 뒤집지 말고 곧바로 생강즙이나 소량의 청주를 부어서 잡냄새를 없애준다. [8] 접시에 소스 재료들을 모두 넣고 고루 섞어준다. 소스가 만들어지면 꼬치 위에 입맛에 맞게 적당량 뿌려주면 완성!라이스 타워메인 재료 메추리알 3알, 순두부 1/4개, 양송이버섯 100g, 송이버섯 100g, 어린 채소, 다진 소고기(민스) 300g, 밥 600g 데리야끼 소스 재료 기꼬만 간장 200mL, 청주 120mL, 맛술 100mL, 설탕 160g부재료 다진 마늘 1/2숟가락, 다진 파 3cm, 다진 양파 1/4개, 찹쌀가루 1숟가락, 후추, 소량의 단무지 인원 2명 기준 조리 시간 25~30분 난이도 ★★★☆☆ 데리야키 양념 소스, 이렇게 만드세요[1] 기꼬만 간장, 청주, 맛술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준다. [2]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 후, 설탕을 조금씩 골고루 붓고 잘 저어준다. [3] 설탕이 다 녹으면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소스가 완성된다. 라이스 타워, 이렇게 만드세요[1] 접시에 다진 소고기(민스)와 데리야키 소스 6숟가락, 곱게 다진 채소(마늘, 파, 양파), 찹쌀가루, 소금, 후추를 함께 넣어 섞어준다. 그리고 메추리알 2~3알을 깨서 풀고 고루 어우러지도록 다시 한번 섞는다. [2] 재료들 간에 접착력이 생기도록 양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충분히 치대어 1cm 정도의 두께로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크게 타원형으로 만들어 놓는다. [3] 팬을 달군 후 뭉쳐진 소고기를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힌다. [4] 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단무지를 고루 버무리며 준비한다.[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다. 양송이와 표고버섯을 얇게 썰어 살짝 볶은 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간을 한 다음 볶아 접시에 담아 둔다. [6] 어린 채소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순두부를 알맞은 크기의 원형으로 잘라 준비하고 메추리알을 익히면 조리는 마무리된다.  [7] 흔히 쓰이는 PET병을 깨끗이 닦고 양 측면을 잘라 일정한 크기의 원통 모양으로 나오도록 틀을 만든다. [8] 접시 위에 원형 틀을 올려놓고 밥과 고기, 버섯, 채소, 순두부, 메추리 순으로 가지런히 올려둔다. 마지막으로 데리야키 소스를 입맛에 맞게 뿌려주면 요리 완성! [9] PET병을 이용하지 않고 각각의 재료들을 골고루 볶아 볶음밥처럼 먹어도 된다. 오범석 새로운 식단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한편 식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에 자리한 대규모 숲속 캠핑장 - 국립유명산자연휴.. 2012-05-28
휴일이면 자동차와 텐트, 사람이 한데 얽혀 시장바닥(?)으로 변하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산림욕과 숲속 캠핑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자연휴양림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찾는 야영지 중 하나다. 더군다나 일반 오토캠핑장이 1박에 2만~3만원대의 요금을 받는 반면 자연휴양림은 주차료와 데크 이용료를 포함해 6,000~1만원 정도로 싼 편이라 부담도 적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휴양림 야영장은 웬만큼 이름난 산이라면 전국 어디에나 빠짐없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캠핑인구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도 이러한 야영장이 꽤 있는데, 그 중 특히 인기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 가평군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이다. 오토캠핑용 데크 34개와 일반 야영용 104개를 합해 총 138개의 데크를 갖추고 있는데, 이 정도 규모는 전국 자연휴양림 야영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요금 저렴해 인기교통정체만 피한다면,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기타 수도권에도 1시간 반 정도면 무난히 도착할 수 있다.야영장 중 가장 안쪽에 자리한 오토캠핑장은 전기를 끌어 쓸 수 있고 데크 옆에 주차가 가능해 장비가 크고 무거운 오토캠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야영장이 북서쪽 사면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철엔 볕이 잘 들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다. 301~305번 데크는 화장실과 개수대에서 가까운 반면 근처에 포장로가 있어 등산객과 차량 등으로 인한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며, 320~334번 데크는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조금 떨어져 있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다.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들이 대개 그렇듯 일반 야영 데크보다는 큰 편이지만 투룸텐트를 올리기엔 비좁다.별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하는 일반 야영장은 1, 2야영장 두 곳으로 나뉜다. 그 중 주차장 앞쪽 비탈에 자리한 1야영장은 짊 옮기기가 그나마 편리한 편이다. 다만 편의시설이 멀고 구역 오른편은 주말 각종 단체 체육행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대편은 하절기 근처 연못에서 개구리 소리가 요란한 것이 흠이다. 따라서 야영장 중앙부에 해당하는 116~146번 데크 정도에 자리잡을 것을 추천한다. 물론 여름밤의 개구리 소리를 즐기고 싶다면 야영장 왼편 끝으로 가면 된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2야영장은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짐 나르는 수고가 따르긴 하지만, 물놀이는 물론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가까이 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자리잡기가 힘들 정도다. 반면 여름 성수기를 빼면 별로 인기가 없어 비수기에 한적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다만 2야영장은 바로 옆에 운동장을 끼고 있어 주말 단체 행사가 있을 땐 소음에 시달릴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캠퍼들이 즐겨 찾는 이유는 수도권에서의 뛰어난 접근성과 더불어 쾌적한 환경, 잘 정비된 삼림욕장과 숲길 산책로 그리고 저렴한 이용요금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캠핑 매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Auto  Camping  Tip 나무데크에 텐트치기휴양림 야영장은 대개 나무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다. 데크 사이즈는 휴양림마다 제각각이지만 오토캠퍼들 사이에 인기 있는 리빙쉘이나 투룸텐트를 올리기엔 대부분 비좁다. 따라서 휴양림에서 야영을 즐기려면 아담한 크기의 텐트가 필수인데 가로×세로 2.5×2.5m 이하 사이즈라면 전국 대부분의 휴양림 데크에 올릴 수 있다. 데크에는 망치로 박는 일반 펙(Peg)을 쓸 수 없어 다른 걸 써야 하는데 그 중 ‘나사펙’이 가장 편하다. 나사펙이란 마트나 철물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길이 3cm 내외의 뾰족한 접시머리 나사를 뜻한다. 너무 가는 것보다는 약간 굵은 나사가 좋으며 드라이버로 고정한 후 철수 때 회수하면 된다. 쇠못은 회수가 힘든 데다 방치된 못에 아이들이 다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요즘은 드라이버 없이 손으로 고정할 수 있는 데크 전용 펙도 나온다.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야영장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산35 전화 (031)589-5487홈페이지 www.huyang.go.kr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시설현황오토캠핑장 중형텐트 기준 34동 일반 야영장 중형텐트 기준 제1야영장 54동, 제2야영장 50동 숲속의 집 12동(4~7인실) 연립동 8동(4~5인실)산림문화휴양관 18동(4~6인실) 숲속수련장 5동(30~40인실) 이용요금 시설명 주말·성수기 주중·비수기오토캠핑장 9,000원 9,000원일반 야영장 4,000~6,000원 4,000~6,000원숲속의 집 5만~9만원 3만~5만원               연립동 5만8,000~7만4,000원 3만2,000~4만원산림문화 5만7,000~7만3,000원 3만2,000~4만원휴양관숲속수련장 8만6,000~ 11만5,000~   24만8,000원 15만원 오토캠핑장은 입장료 별도. 일반 야영장은 입장료 및 주차료 별도. 동절기(12~3월)에는 오토캠핑장 및 야영장 입장료 면제. 기타시설은 입장료 및 주차료 항시 면제.이용요금은 1박 1데크 또는 1박 1실 기준 주변명소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255 전화 1544-6703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입장료 어른 8,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4,000원개장시간 08:30~일몰시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전화 (031)580-8114 홈페이지 www.namisum.com입장료 어른 1만원, 중고생 8,000원, 어린이 4,000원(입장료에 왕복 도선료 포함)개장시간 07:35~21:45(선박 운항시간 기준)
절경에 취해 시간을 잊다 2012-05-28
오프로드 코너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났다. 웬만한 지도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은 오프로드를 달리는 일인지라 거리가 멀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은 당연지사. 산불예방을 위해 곳곳의 임도에 철퇴가 내려진 터라 상황은 더욱 불리했지만 오래전 찾았던 충남 금산의 양각산을 다시 한번 품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핸들을 돌렸다.금산은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IC를 통하면 3시간 정도에 이를 수 있는, 인삼재배로 유명한 곳이다. 실패로 돌아간 양각산 오프로드 도전양각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어재리를 통해서 산을 오르는 길과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를 지나 적벽강변을 따라 이동하다가 끝에서 도강하는 방법, 그리고 무주 내도리를 향하는 길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린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 도강코스를 잡았다. 수통대교와 적벽교를 차례로 지나 도로의 끝에서 강 쪽으로 차를 몰았다. 물길이 제법이지만 오프로드 차들이 많이 지나다닌 터라 바닥이 고르고 수심이 일정하다. 물길을 지날 때에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 요령. 로기어까지는 넣지 않고 4H로 출발해도 충분하지만 처음 이곳을 찾는 이라면 4L로 속도를 낮춰 주행하는 편이 낫다. 쉽게 보인다고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 바닥의 돌이 튀거나 미처 확인하지 못한 웅덩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여m의 강물을 건너니 무인도에 도착한 기분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갈대 군락 사이로 보이는 작은 길을 향해 돌진했다. 약간의 언덕이지만 노면이 미끄럽지 않아 오르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이미 여럿이 다닌 듯 바퀴 자국들이 마치 기차 레일처럼 길을 안내한다.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광경을 지켜보며 앞으로 나가기를 300여m. 커다란 모퉁이를 끼고 다시 물길이 나타난다. 예상보다 물이 깊다. 바위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일부러 바닥을 파 놓은 듯하다. 바닥도 단단히 다져진 게 아니고 흙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질 염려가 있다.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있었다면 겁 없이 뛰어들었겠지만 혼자인 상태론 무리라는 판단이 앞선다. 차를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재리를 통하는 길을 찾아 나섰다. 오던 길을 따라 달리다가 평촌마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무지개다리를 건너 잘 포장된 고개를 넘자 오른쪽으로 ‘어재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을 따라 곧장 달리면 마을회관 앞의 커다란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두 갈래 길이 있는데 하나는 비교적 짧지만 마을을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난 둑길을 따라 긴 코스로 이동했다. 나중에 어재리 마을회관으로 오기 전에 오른쪽으로 움직여 빨딱고개를 넘으면 마을을 지나치지 않고서도 짧은 코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정자를 지나 거의 끝까지 달리고 나서 오른쪽 과수원길을 따라 들어서면 임도가 나타난다. 11km 정도의 임도는 중간 중간 배수를 위해 작은 언덕을 만들어 놓아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 대신 오른쪽으로 탁 트인 전망을 주니 관광모드로 움직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뉘엿뉘엿 떨어지는 해가 발길을 재촉한다. 정상을 넘자 저 멀리 몬스터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내리막을 달리면 양각산 오프로드의 진수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비로 인해 도로가 끊긴 것. 해는 이미 산을 넘은 뒤여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윈치가 있거나 보디가 튜닝된 상태라면 가능하겠지만 아무리 짚 랭글러라도 순정 그대로는 무리다. 이번에도 실패다. 다시 차를 돌리려니 괜히 함께 따라온 랭글러가 측은하게 여겨진다. ‘너에게 맘껏 실력 발휘할 놀이터를 선물해주고 싶었거늘.’우연히 만난 뜻밖의 보물다음날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내도리를 통해 양각산으로 들어가는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19번 국도를 타다가 무주 시내 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장사거리를 지나 앞섬마을로 통하는 언덕길(내도로)에 들어섰다. 길을 따라 앞섬다리에 이르자 금강줄기가 좌우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 강 옆의 들과 거미줄처럼 엉킨 오프로드에 눈이 번쩍 뜨인다. 해가 중천을 훌쩍 넘은 시각이다. ‘이대로 양각산으로 움직인다면 해떨어질 때까지 촬영을 끝낼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혹 그 길마저 끊긴 상태라면?’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나도 모르게 랭글러의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다. 이렇게 해서 예정에도 없던 앞섬 오프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앞섬다리의 북단에서 왼쪽 마을길로 90여m를 달리다가 다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오면서 오프로드의 시작이다. 여름과 가을이면 이름 모를 풀들과 갈대숲이 우거졌을 곳이지만 지금은 마을 앞쪽의 병충해 방지를 위해 들을 태운 터라 군데군데 검은 재가 남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 들판 가운데를 곧장 지르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노라니 어릴 적 뛰어놀던 놀이터가 생각난다. 도시야 잘 꾸며진 미끄럼틀과 그네들이 많았지만 시골에는 모래 언덕과 냇물이 전부였다. 800여m를 달렸을까. 중간에 빗물이 고여 만들어낸 작은 웅덩이가 나타난다. 진흙이 바닥에 깔려 있어 미끄럽지만 물이 깊지 않고 노면이 평평해 탄력주행을 이어가면 랭글러의 4H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어제 종일 코스를 찾아 헤맨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충동에 가속 페달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그 길을 지나면 양쪽으로 버드나무 가지들이 하이파이브를 쳐대는 좁은 길이 이어진다. 강 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가면 제법 큰 웅덩이가 나타나고 그곳을 배경삼아 즐기는 ‘셀카놀이’도 추천할 만하다. 실력이 좋다면 아프리카 사바나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겠다.그 끝으로 농사를 위해 트랙터를 운행한 흔적이 있는 도강코스가 이어지지만 얼마가지 못해 차를 돌려야 하므로 도강을 하지 않고 방향을 트는 것이 좋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전체 코스를 익힐 요량으로 둑길을 선택했다. 예상대로 강변 오프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혹시 빼놓은 길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그만이다.이번엔 원점에서 다리 밑을 지나 앞섬의 동쪽으로 향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앞서 달린 길과 비슷한데 들의 폭이 조금 좁다. 그리고 얼마 못가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도심주행에 맞춘 일반 SUV라면 왼쪽의 비포장 길을 권하고 랭글러 정도라면 오른쪽의 모래밭을 추천한다. 모래밭에는 ATV 자국이 선명하다. 주말에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4L 기어를 넣고 달리면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숨겨진 자갈이나 웅덩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모래밭의 특성상 주행 중 노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작은 모래언덕을 지나면 강가로 이어지는데 풋 브레이크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서서히 속도를 줄여 노면이 파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앞은 절벽과 강이고 뒤는 모래밭인 광경이 100m쯤 이어진다.왼쪽 코스를 이용하면 모래 위를 달리거나 강물에 발을 담글 수는 없지만 여유롭게 옛이야기를 나누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에 작은 길이 보이는데 ‘학교길’이라 불린다. 이 길은 과거 앞섬과 뒷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없었을 때 뒷섬 아이들이 무주읍으로 학교를 다니던 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몇 사람들이 운치를 쫓아다닐 뿐인데 곳곳에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후도교를 지나 400여m를 더 가면 앞섬 오프로드의 종착점이다. 우연히 들른 무주군 내도리 앞섬 오프로드는 고저차가 크진 않지만 자갈, 모래, 진흙, 물길 등 오프로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노면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병풍처럼 두른 절벽을 도화지 삼아 계절별로 다른 그림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랭글러로 달리는 모래밭 주행 팁오프로드를 떠날 때 종종 만나게 되는 모래밭은 겨울철 눈길주행보다도 더 어렵다. 모래의 깊이를 알기 어렵고 한번 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면 점점 아래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이런 곳을 주행할 때에는 먼저 차에서 내려 모래밭의 단단한 정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바퀴자국이나 작은 풀이 나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그곳으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코스를 찾지 못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4L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과 핸들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요령. 즉, 회전이 필요할 때에는 되도록 원을 크게 그리고 급가감속은 절대 금물이다. 부득이하게 모래밭에 빠졌다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약간 낮추고 모래에 물을 조금 부어주면 탈출에 도움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험한 산악자전거 트레일 - 밴쿠버 노스쇼.. 2012-04-28
당신이 산악자전거의 안장에 체중을 싣고 페달을 돌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장소는 어디이며, 그곳의 풍광은 어떠한가. 많은 사람들이 넓게 펼쳐진 평원이나 경치가 좋은 고산 또는 근래에 가 봤기에 기억이 뚜렷한 어떤 곳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탈것만 자전거일 뿐, 걸어 다녀도 어색하지 않을 곳임이 거의 확실하다. 그런데 간혹 걸어서 내려가기보다는 엉덩이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경사가 급하고, 오랜 세월 사람과 동물이 다니면서 생긴 길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좁고 높은 나무다리 그리고 물기를 가득 머금어 미끄러운 나무뿌리와 거대한 바위가 가득한 곳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도전과 아드레날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노스쇼어는 이들이 꿈꾸는 완벽한 라이딩 무대다. 도전적인 라이더들이 꿈꾸는 곳 노스밴쿠버에 있는 3개의 산 사이프레스, 프롬, 시모어를 통틀어 노스쇼어(North Shore)라고 한다. 이들 산에는 아주 특이한 자전거 트레일들이 가득하다. 이곳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면 급경사와 바위, 나무뿌리 등으로 인해 라이딩의 흐름이 계속 끊기게 된다. 그래서 북미에서 산악자전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라이더들은 번개나 호우에 쓰러진 나무 등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고, 스릴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나무시소나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임이 틀림없는 좁고 높은 나무다리(‘스키니’라고 한다)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혹한 라이딩 환경을 개선하려던 것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더 스릴 넘치고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코스로 바뀌어 갔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산악자전거 라이딩 스팟으로 변모했다. 어설픈 실력과 용도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가지고 이곳에 도전했다가는 몇 백 미터도 가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래서 노스쇼어 근처에는 라이더들의 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다. 밴쿠버 인근에서 태어나 자란 유명 자전거 선수는 “노스쇼어의 트레일을 완벽하게 달릴 수 있다면 그건 세계 어떤 곳이라도 라이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 말한다. 갈등의 시작 그리고 공존을 위한 노력노스쇼어의 트레일이 인위적으로 개발되고 이곳을 찾는 라이더들이 점차 늘어나자 곧 등산객 및 지방정부와의 마찰이 일어났다. 등산객들의 민원으로 산악자전거의 출입이 금지되는 트레일이 속출했고, 2000년 즈음에는 사이프레스 산에 설치된 모든 인공 기물들이 웨스트밴쿠버 시에 의해 철거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산악자전거는 소수가 즐기는 스포츠였고 일반인들이 보기에 아주 이상한 스포츠였으며, 이들의 의견을 대변해줄 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흐른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현재 밴쿠버 시민들에게 산악자전거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가 아웃도어 활동으로 쉽게 등산을 꼽고 크게 마음먹지 않고도 동네 뒷산에 오르는 것처럼, 밴쿠버 시민들에게는 산악자전거가 최고의 아웃도어 활동이다. 약 10년 사이에 상황이 크게 변한 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노스쇼어의 라이더들은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10년 전 NSMBA(노스쇼어산악자전거협회)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당시의 노스밴쿠버 주민들은 ‘내 집 뒤에서는 안 돼’라는 님비현상이 강해서 자신의 집 앞으로, 자신의 집 뒤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협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트레일을 보수하는 트레일 데이를 기획했고, 하루 최고 300명의 라이더들이 자전거 대신 삽과 공구를 들고 산에 올라 트레일 정비에 나섰다. 자전거 트레일에 한한 것이 아니라 등산과 승마 등 다용도로 활용되는 트레일이 우선이었고, 이는 산악자전거를 무시하던 사람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도 출전한 적이 있는 한 여성이 시의회의 의원으로 출마해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녀는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당선되었고, 이는 노스쇼어의 산악자전거 문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3차례의 선거에서 웨스트밴쿠버와 노스밴쿠버에서 라이더들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권리 행사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은 라이더들이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곳에 살고, 나와 다르지 않은 일을 하며, 평범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도 이곳에 들러 소비를 하고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히 라이더들과 일반인들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갈등이 사라져간 것이다.  민원만 들어오면 바로 (산악)자전거 출입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국내의 뉴스와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밴쿠버의 라이더들과 지방정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뤄낸 ‘공존’의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험하다는 코스를 가진 노스쇼어. 그 밑에는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다. 
야외에선 내가 요리사! 2012-04-28
삼겹살과 키조개 구이야외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으므로 가급적 식단과 조리과정을 짧게, 설거지할 그릇과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하는 게 좋다. 또한 아웃도어 요리는 밖에서 즐기는 음식인 만큼 식재료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철음식은 맛은 물론 식단을 풍성하게 꾸밀 수 있거니와 값도 싸다. 봄의 제철 해산물인 키조개는 특별히 양념을 하지 않더라도 맛이 고소하며 담백하다. 특히 돼지고기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뤄 같이 먹으면 고기의 기름을 제거해 주고 색다른 맛이 입안을 감싼다. 메인 재료로 쓰이는 백김치는 소금으로 절이는 시간을 짧게 해야 배추가 아삭아삭 씹혀 담백한 맛을 낸다. 우유빛이 도는 키조개의 관자는 쫄깃쫄깃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조개는 수산시장에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마트에서 최대한 신선한 것을 고른다. 키조개를 껍질째 석쇠에 얹어 굽거나 양념장(간장, 마늘, 참기름 등)을 끼얹어 먹어도 좋다. 조리 과정에서 레드 와인으로 육류를 재우는 까닭은 탄닌이 고기의 기름기와 짙은맛을 잘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재료가 많고 조리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집에서 꼼꼼하게 준비만 하면 의외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상차림도 근사해진다. 기분을 좀 더 내고 싶거나 음식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요리하다 남은 해산물과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메인 재료 백김치 100g, 통삼겹살 300g, 키조개 2개, 취나물 90g, 레드 와인 50ml소스 재료 계란 3개, 새우젓/간장/참기름 1티스푼, 고추장 2/3티스푼, 고추기름 3티스푼, 소금인원 2명 기준 난이도 ★★☆☆☆ 삼겹살과 키조개 구이, 이렇게 만드세요 [1] 백김치를 칼로 채 썰어 놓는다. [2] 키조개를 잘 씻어 뿌리 쪽 양옆에 칼을 넣고 갈라지도록 한다. 껍질이 벌어지면 키조개 살(패주)을 껍질에서 칼로 떼어내고 키친타월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다. [3] 팬을 뜨겁게 달군다. 넓은 접시에 통삼겹살을 담아 소금과 후추를 곱게 빻은 것을 뿌린다. [4] 뜨겁게 달군 팬에 고기를 올리고 양쪽 면이 모두 갈색빛이 돌 때까지 굽는다. 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도마에 올려 먹기 좋게 잘라준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굽게 되면 고기의 육즙이 흘러나오고 육류가 질겨지는 탓에 참맛이 훼손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중간 불에서 타지 않게 다시 한번 굽는다. 색이 알맞게 나면 레드 와인을 함께 넣어 재우는데,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육질도 부드럽게 해준다.[5] 취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억센 부분을 잘라내어 다듬은 뒤 소금, 참기름을 살짝 둘러 골고루 섞어준다. 달군 팬에 올려 숨이 죽을 정도로 센 불에서 살짝 볶는다. [6] 접시에 백김치와 통삼겹살, 키조개를 담아내고 소스를 뿌린 뒤 볶은 취나물을 올리면 완성.[7]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것을 구입하기보다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가는 게 좋다. 냄비에 물을 담아 날계란을 넣고 10분 정도 팔팔 끓인다. 덜 익은 상태의 계란을 쪼갠 후 노른자와 흰자(소량), 양념(새우젓, 간장, 참기름, 고추장, 고추기름, 소금)을 분쇄기에 넣어 갈아준다. 해산물&봄나물 샐러드봄나물과 해산물은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봄의 진미다. 자체의 향과 맛이 좋아 굳이 양념을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데치는 방법에 따라 빛깔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봄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센 불에 재빨리 데쳐내야 비타민과 칼슘, 철분의 손실이 적다. 반면 해산물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곡물과 채소류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이 둘의 음식을 적절하게 버무리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좋아할 법한 풍성한 샐러드를 차릴 수 있다. 메인 재료 돌나물 60g, 참나물 50g, 깻잎 4장, 달래 30g 돌미나리 40g, 소량의 양파, 해산물(조개, 주꾸미, 새우, 갑오징어)드레싱 재료 까나리액젓 1숟가락, 레몬 1개, 꿀 2티스푼, 오일 1티스푼, 식초 3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소금인원 2명 기준 난이도 ★★★☆☆ 해산물&봄나물 샐러드, 이렇게 만드세요 [1] 각종 나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달래는 뿌리 있는 부분의 딱딱한 돌기만 제거한다. 잘라낸 뿌리는 버리지 말고 살짝 데치거나 국거리로 사용하면 된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다. 해산물(취향에 따라) 또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늦게 익는 순서(조개→새우→주꾸미→갑오징어)대로 넣어준다. 속이 살짝 익었을 때가 가장 맛있으니 빠르게 건져낼 것.  [3] 해산물이 부드럽게 익었다 싶으면 찬물에 헹군다. 새우는 껍질을 벗겨내고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먹음직스럽게 썰어 주며 조개는 살을 발라낸다. [4] 드레싱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고루 섞어준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더한다. [5] 봄나물과 해산물을 보기 좋게 담아내고 드레싱을 입맛에 맞게 넣는다.
가족단위 캠핑객들의 천국 - 한탄강 오토캠핑장 2012-04-28
기자는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오지캠핑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편의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오토캠핑장을 찾을 때가 있는데, 바로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날 때다. 경기도 연천에 자리한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정도로 가깝고, 무엇보다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 오토캠핑장을 통틀어 순위를 매긴다면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좋은 시설이 최대 강점으로, 캠핑장 어디서나 터지는 ‘와이파이’ 덕에 도시생활과 다름없는 호사스런 일상을 누릴 수도 있다.‘한탄강유원지’란 이름으로 운영되던 기존 시설을 경기도 연천군이 대폭 확충해 지난 2008년 7월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캠핑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연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장 후 지자체 수익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혀 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 삼아 다녀가기도 했단다.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 갖춰한탄강오토캠핑장은 매월 2~3째주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단위로 예약을 받는데, 주말에는 언제나 만원사례를 이룰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한탄강변에 자리한 1~88번 사이트는 예약순으로, 뒤편 언덕야영장은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따라서 혹 인터넷 예약이 다 찼다고 실망하지 말고 전화로 언덕야영장의 빈자리를 문의해 보길 바란다. 아울러 오토캠핑장 외에도 4~6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과 두 가족도 너끈하게 지낼 수 있는 캐빈하우스를 갖춰 캠핑장비 없이도 한탄강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기자처럼 ‘친환경 녹색 캠핑’을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전기제품을 쓰지 않는 입장에서는 다소 불합리하긴 하지만, 일반 캠퍼들 입장에선 야영료에 전기요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캠핑 때 전기를 쓸 경우 일반 캠핑장에서 야영료 2만원 외에 5,000원 가량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나 경제적이다.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휴무이므로 이용에 착오가 없도록.이곳의 명물인 산책용 자전거는 30분 정도 한탄강과 캠핑장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데, 성인 기준 3인용과 6인용 두 가지가 마련되어 있다. 각각 7,000원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모두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별도의 시트가 달려 있어 어른 둘, 아이 둘의 4인 가족이라면 3인용으로 충분하다. 캠핑장 주변에 자리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태풍전망대, 유식물원, 철도종단점 등도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단, 북한 지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는 군부대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전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수도권 캠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탄강오토캠핑장이지만 이곳 역시 단점이 있다. 우선 군부대가 많은 지리적 특성상 평일엔 캠핑장 옆을 지나는 37번 국도로 전차나 장갑차 같은 군장비가 수시로 지나다녀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랑교에서 가까운 22~31번, 53~62번, 78~86번 사이트는 군장비 이동이 많은 평일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설 내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지만 값이 비싸므로 출발 전 미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Auto  Camping  Tip 흙바닥에서 캠핑하기한탄강오토캠핑장은 캠핑장 바닥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바싹 마른 흙바닥이다. 2008년 개장했을 무렵엔 마른 잔디가 곱게 깔려 있었지만 몇 년 사이 잔디는 자취를 감추고 뽀얀 먼지가 날리는 흙바닥으로 바뀌었다. 바닥이 없는 쉘터형 텐트를 사용할 때 실내에서 먼지 발생을 줄이려면 그라운드 시트를 사용하거나 수시로 물을 뿌려 바닥을 살짝 적시는 것이 좋다. 텐트를 칠 때도 미리 물을 조금 뿌려 물기를 머금은 상태가 되면 의외로 텐트에 흙이 잘 묻지 않고 먼지도 줄일 수 있다. 이때 물을 너무 많이 뿌리면 진흙탕이 되므로 주의한다. 한탄강오토캠핑장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40 전화 (031)833-0030주차 가능, 유료(각 시설 이용요금에 포함) 홈페이지 www.hantan.co.kr 휴장 둘째, 넷째 화요일 시설현황대형텐트 기준 약 120동 규모(언덕 야영장 포함)카라반 소형 7대, 중형 14대 캐빈하우스 15동화장실 2동 취사장 2동 샤워장 2동(온수 사용 가능) 비성수기 이용요금비성수기(6~9월) 주말·공휴일/비성수기 평일/성수기(7~8월)오토캠핑장 자동차 1대당 2만원/1만원/2만원카라반 소형(4인용)6만원/4만원/8만원              중형(6인용)8만원/6만원/10만원캐빈하우스 12만원/8만원/15만원*오토캠핑장은 이용요금에 전기요금 포함주변명소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515 전화 (031)839-2206홈페이지 www.goosukgi.org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소 경기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38 전화 (031)536-9922홈페이지 www.yoogarden.com 주차 가능, 무료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주말 기준) 주소 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69-2전화 (031)834-8887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없음
랭글러와 함께한 옹진군 장봉도 오프로드 2012-04-13
어느덧 오프로드 여행이 한 달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매달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것도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곳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하며 이곳저곳을 뒤지던 중 장봉도에 오프로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실행에 옮겼다. 영종도에서 배로 40분이면 도착‘섬’이란 단어는 묘한 설렘을 준다. 육지와는 다를 것이란 막연한 기대도 그렇거니와 배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다. 인천 옹진군에 속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올림픽대로를 거쳐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면 되고, 서울 이남이라면 인천대교를 통하는 길이 빠르다.여름 성수기에는 배를 타기 위해 차들이 골프장 인근까지 줄을 서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말이라도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와 장봉도로 출발하는 배는 7시 10분을 시작으로 18시 10분까지 1시간(성수기에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운행한다)마다 출발한다. 운임은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3만원이고 운전자와 승객은 별도로 5,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삼목선착장에서는 요금을 받지 않아 승선명부만 작성하면 되고 돌아오는 길에 장봉매표소에서 왕복 운임을 받는다.60~70대의 차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일이라면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없다. 더욱이 평일 오전이라 큰 배에 20여 대의 차와 승객만 싣고 출발할 정도로 여유롭다. 날씨가 좋거나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차에서 내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경험을 갖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신도까지 10분이 걸리고 그곳에서 다시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장봉도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이지만 섬이 주는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선착장을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제법 알려진 인어상을 만날 수 있다. 비문을 보니 어느 어부가 그물에 잡힌 인어를 측은히 여겨 살려 주었는데 그 뒤로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일반적으로 섬을 일주하는 도로가 있기 마련이지만 장봉도는 그렇지 않다. 섬의 능선 왼쪽을 중심으로 도로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선착장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움직였다. 장봉로를 따라 말문개를 지나 4.3km 정도 달리다 보면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가 나온다. 그 옆으로 1.9km에 이르러 진촌해수욕장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약 160m를 간 후 왼쪽 경사로를 오르면 그 정상에 정자가 보이고 정자 왼편으로 나 있는 임도가 오늘의 목적지로 향하는 초입이다. 이곳부터 약 3.5km의 오프로드 길이 이어진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정자에 앉아 쉬면서 코끝을 살랑이는 바다내음을 맡아 보는 것도 좋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오프로드임도의 폭은 랭글러와 자전거가 교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겨울이라 풀이 자라지 않아 시야도 좋다. 특히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가 인상적인데 섬 오프로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높낮이가 일정한 길을 900m쯤 달리니 작은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장봉4리로 통하고 오른쪽은 이름 모를 작은 해변에 이르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멋진 풍경을 담을 요량에 해변으로 내려갔다. 단단한 모랫길 사이에 숨겨진 갯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네바퀴가 빠지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앞뒤로 탄력주행을 하며 겨우 빠져 나와 숨을 고른 뒤 다시 오던 길로 발길을 돌려 전봇대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프로드주행을 계속했다. 노면이 고르고 폭이 넉넉해 바다를 힐끔거리며 약간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 이어진다. 아침에 보슬비가 내린 터라 중간에 물이 고인 진흙길이 있지만 두려움보다는 놀이터를 만난 양 더 신이난다. 랭글러에 오르면 험로가 반갑고 조금 더 가혹하게 다루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기자만이 아닐 게다.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될 즈음 200m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경사가 제법 급하지만 승용차로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폭이 조금 더 넓어지는데 가운데에 작은 골이 있어 승용차로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늘로 이어질 듯 위로 쭉 뻗은 도로의 끝에 자연스레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다. 멀리 강화도가 보이고 푸른 바다가 양탄자처럼 발밑에서 넘실거린다. 이런 곳을 지날 때에는 차를 세워두고 잠시 여유를 부리는 것이 자연에 대한 예의다. 반복되는 구비를 돌아나가자 좌우로 억새들이 마중이라도 하듯 살랑거린다. 그리고 곧 채석장에 이르는 정상에 도달하고 그 아래로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이번 오프로드의 절정을 이룬다. 길 가운데로 깊은 구렁이 나 있어 자칫 코스를 잘못 잡으면 차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차에서 내려 노면 상태를 살피며 가장 안전한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우선이다. 왼쪽으로 붙여 깊은 구렁을 피하고 중간쯤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해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내리막인데다가 도로의 한편만 써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줄여야 한다. 너무 가장자리로 차를 몰면 나뭇가지에 긁힐 염려가 있으니 서둘지 말고 좌우를 살피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요령이다. 코너를 돌 즈음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콘크리트길이라 위험하진 않다.콘크리트길 끝에 채석장이 보이고 이곳이 장봉도 오프로드의 종착점이다. 문을 닫은 채석장에는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마구 헤집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해변으로 바위길이 이어져 오프로드주행 테크닉을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이다.왕복 7km 정도의 장봉도 오프로드는 주말이면 MTB를 타는 동호인들이 찾지만 평일에는 오가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만큼 한적하다. 마치 섬 전체를 홀로 전세라도 낸 듯한 기분이다. 또 마지막 내리막을 빼곤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순정 SUV로도 쉽게 탈 수 있어 초보 오프로더에게 추천할 만하다. 하루 코스라면 육지로 향하는 마지막 배가 오후 6시 정각에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 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오프로드주행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장봉도에서 하루를 더 보낼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꼭 백만불짜리 해너미를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장봉도최근 등산가들과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명소로 떠오른 장봉도는 이름처럼 지형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을 정도로 토지가 비옥하고 겨울철에는 출항하는 고기잡이배가 흔치 않지만 봄부터 어로활동이 활발해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백합과 김 등이 유명하다. 섬 중앙의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가장 높은 국사봉조차 높이가 151m에 불과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촌, 한들, 옹암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섬 곳곳에 백사장이 즐비해 여름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숙소는 과거 민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펜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위치 인천 옹진군 북도면 면적 7km²크기 해안선 길이 22.5km 인구 1,000여 명옹진군 장봉도 이동구간1.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한 배는 신도를 거쳐 40여 분 만에 장봉도에 도착했다2. 장봉로를 따라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를 지나 1.9km를 더 간 후 오른쪽 장봉3리 쪽으로 달린다3. 진촌 해수욕장 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잘 포장된 도로지만 폭이 좁으므로 조심해야 한다4. 진촌 해수욕장으로 가는 정상에 있는 정자. 왼쪽으로 가면 장봉도 오프로드가 시작된다5. 왼쪽으로 가면 장봉4리가 나오고 오른쪽 내리막길은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6. 비가 내린 뒤라 물웅덩이가 있지만 폭이 넓고 노면이 평탄해 즐거운 놀이터쯤으로 여기며 달릴 수 있다7.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골이 깊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대부분이다8. 탁 트인 전망 사이로 마중이라도 하듯 억새가  살랑거린다9. 채석장에 거의 다 와서 내리막 험로가 이어진다. 폭은 넓지만 가운데에 깊은 골이 있어 코스를 미리 살펴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집트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2012-03-27
1 별이 쏟아지는 사막 사파리이집트로 떠나는 관광객들은 낙타, 지프, 쿼드 바이크 등을 타고 사막 곳곳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바하리야 주변에는 화산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새하얀 암석의 백사막,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흑사막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구상에서 달 표면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백사막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바람이 빚은 스핑크스·새·버섯 등 갖가지 모양을 형상화한 석회암 거석이 늘어서 있다. 사막에서 가장 많이 찾는 투어는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 주변을 둘러보는 지프 사파리 코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지프 사파리, 아랍 유목민인 베두족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박 2일 사파리 투어다. 2 돛단배 위에서 즐기는 펠루카 펠루카는 이집트 특유의 돛단배로 파라오 시대부터 나일 강을 건너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였다. 수백 척의 크루즈선들과 모터 선박들이 분주하게 강을 오가는 중에도 펠루카는 자연 그대로의 바람 속도에 맞춰 움직인다. 카이로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룩소르를 거쳐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에 이른다. 크루즈의 주요 거점 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나일 강의 풍경과 석양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일반적으로 해질 무렵부터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엘레판티네(코끼리) 섬을 돌아 누비아 마을의 일상생활을 감상할 수 있다. 나일 강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콤옴보(1박 2일)를 가거나 에드푸(2박 3일)까지도 이동이 가능한 투어를 추천한다. 밤에는 배에서 잘 수 있고, 육지의 캠프장에서는 산책과 캠프파이어도 가능해 여행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3 박진감 넘치는 샌드 보딩 & 쿼터 바이크모험심이 강한 여행자들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며 색다른 체험을 열망한다. 손끝이 짜릿할 정도의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샌드 보딩(Sand Boarding), 비치 버기(Beach Buggy), 쿼드 바이크(Quad Bike)를 추천한다. 카이로, 홍해 연안의 후르가다,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 셰이크 지역에는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센터 등이 잘 갖춰져 있거니와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샌드 보딩과 쿼드 바이크는 오전, 오후로 나뉘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와 및 바하리야 오아시스에서도 예약이 가능해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4 하늘에서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열기구나일 강 동쪽에 자리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문화의 중심이자 신왕국시대의 수도였다. 저녁 무렵이면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자연의 풍경을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배경으로도 유명한 카르나크 신전부터 룩소르 신전,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가 발견된 왕의 계곡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문화유적지를 하늘 위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5 미지의 파라다이스, 스쿠버 다이빙‘이집트의 수족관’이라 불리는 홍해 연안은 전세계에서 다이빙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1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데다 1년 내내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각국의 다이빙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후르가다(Hurghada)와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는 이집트를 대표하는 휴양도시로 깨끗하고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다이빙 센터(윈드서핑, 스노클링, 제트스키)가 즐비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해양스포츠와 수중탐험을 두루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샤름 엘 셰이크 부근의 라스 무함마드(Ras Muhammad, 생태 보호구역) 국립공원은 바닷속 희귀 동굴과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집트에서 한계에 도전하다사하라사막 레이스(Sahara Desert Race)사하라사막 레이스는 40km 안팎의 거리를 7일 동안 약 250km를 걷는 대회다. 올해는 10월 28일부터 시작되며, 고래 계곡이라 불리는 ‘와디 알 히탄’(Wadi Al Hitan)을 통과하게 된다. 이곳은 바람에 의해 풍화된 암주가 절벽, 언덕, 고원에 의해 둘러싸인 사막 지형으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밤이면 왼쪽 지평선 끝에서 오른쪽 지평선 너머까지 온통 별들로 가득해 낭만 어린 추억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www.4deserts.com/sahararace파라오 랠리(Pharaons Rally)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파라오 랠리는 카이로에서 출발해 시와 오아시스, 파라프라 오아시스, 백사막 등 1주일 동안 거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이스다. 경주에는 4륜 자동차 뿐 아니라 트럭, 오토바이도 함께 참가하여 전세계 레이서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www.pharaonsrally.com
서산 황금산에서 보낸 한나절 2012-03-27
“봄이 오면 무겁고 둔한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름살 잡힌 얼굴이 따스한 햇볕 속에 미소를 띠고 하늘을 바라다 보면 곧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이 올 때면 젊음이 다시 오는 것 같다.”3월이면 피천득 선생의 ‘봄’이라는 수필 구절이 생각난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얼었던 땅이 녹는 3월은 겨우내 바짝 움츠리고 있었던 이들에게 여간 반가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새해가 벌써 이만큼 지나왔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으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3월은 우리의 언 가슴을 녹이고 희망을 주는 달임에 틀림없다.지난 겨울의 답답했던 분위기를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산행을 나서기로 결심했다. 여행을 떠나는 건 언제나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 산이라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초보 산악인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도 볼 수 있는 코스를 골랐으니 말이다. 충남 서산시의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황금산(黃金山)이 바로 오늘의 행선지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를 빠져 나와 대산읍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에 이른다. 이곳을 지나 국도가 끝나는 곳인 독곶리 마을 입구에는 황금산을 가리키는 푯말이 보이는데(갈림길마다 황금산 안내표시가 있어 찾아가는 데 어렵지 않다), 좌회전을 하면 독곶수산 포장마차가 보이고 우측의 비포장도로로 200m 더 나아가면 황금산 산행로 입구가 보인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산과 바다를 한번에 즐기다!본래 이 산은 고귀한 금이 많다고 하여 항금산(亢金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해발 156m로 규모는 작지만 서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산으로는 몇 손 안에 꼽힌다. 더불어 황토 숲길부터 정상, 코끼리바위, 몽돌해변, 금굴, 해식절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벼운 산행 코스로는 제격이다. 산행로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물을 챙긴 뒤 산행에 나섰다. 초록빛깔로 우거진 소나무 숲속 사이에는 황토로 뒤덮인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등산로의 시작점이다. 김영숙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눈에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느린 걸음으로 10여 분 계단길을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요즘 황금산은 평일 2,000명, 주말에는 무려 1만 명의 산악인들이 찾는다고 한다. 경사가 완만해서인지 긴장감 없이 오를 수 있고, 20분 만에 벌써 네 갈래의 길과 함께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길로 가면 정상과 황금산사, 오른쪽 길로는 금굴과 몽돌해변, 아랫길로 내려서면 해안절벽과 코끼리바위로 갈 수 있다.먼저 20여 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 황금산사를 택했다. 여기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은 초행길과 다르게 의외로 고도감도 느껴지고 약간 경사가 가팔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름길을 제법 숨 가쁘게 오르니 황금산 정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원통형으로 쌓은 돌탑도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 아래를 훑어보니 장쾌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황금산사는 장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날부터 산신과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다닐 때 이곳과 인연이 닿은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약초와 약채를 캐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풍년이나 풍어 혹은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그러다 당집이 일제강점기에 낡아 무너지는 바람에 1997년 삼성종합화학의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면서 황금산사라 이름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린 다음 네 갈래로 나뉜 길로 되짚어 내려간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금굴과 몽돌해변까지 힘들이지 않고 닿을 수 있다. 탁 트인 조망 때문에 힘든 느낌이 없다. 해변에 이르니 끊임없이 밀려드는 물결, 몽돌이 부딪히는 명랑한 소리, 그리고 굴이 붙어 있는 바위의 조화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산자락 끝 부근에 뻥 뚫려 있는 50m 깊이의 황금빛깔 금굴이 유난히 눈에 띈다. 굴에 약간 못 미친 곳에 자리잡은 일부 바위들은 마치 산수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수려하다. 마침 기자가 찾았을 때는 물이 많이 빠지는 간조 시간이라 몽돌해변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물이 차오르는 만조 시간에는 해변과 금굴로 들어갈 수 없으니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 들어가 간조 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북쪽의 몽돌해변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따라 오르면 코끼리바위 해변으로 이어진다. 곳곳에 안내판이 있어 크게 헷갈릴 만한 곳은 없다. 다소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갈수록 길은 점점 뚜렷해진다. 걷다 보면 원통형으로 쌓은 돌무더기의 돌탑이 널브러져 있고, 오른쪽은 절벽 수준으로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 길을 지나면 코끼리바위와 아찔한 해안절벽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코끼리바위는 이름처럼 코끼리가 긴 코를 바다에 드리운 듯한 모습의 아치형 바위이다. 위풍당당한 모습에 매료되어 넋을 놓고 구경하다 보니 탄성이 절로 난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등산객들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몽돌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변은 코끼리바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밧줄을 타고(오름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코끼리바위를 넘어가서 보면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점이 이색적이고, 동떨어진 절벽에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자라는 모습도 신기하다. 다만 한 그루의 소나무가 박힌 위험한 절벽을 대담하게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 아쉽게도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황금산의 모든 코스는 천천히 걷더라도 3~4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초보 산악인들의 등산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땀을 쏟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산행의 마지막 코스는 역시 먹거리. 자연산 가리비와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인근 해안에서 직접 채취한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은 역시 식감이 남달랐다. 서해안 별미를 즐기고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덧 해는 바다 위로 넘어가고 있었다. 주소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9-90 서산시 문화관광과 (041)660-2498
서울 지척에 이런 곳이 있다니! - 한국스카우트연맹 2012-03-27
수도권에 거주 중인 대부분의 캠퍼가 마찬가지겠지만, 필자 역시 휴가나 연휴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1~2박 정도의 캠핑을 즐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찾아다니기는 힘들다. 따라서 수도권에 자리한 캠핑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 중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이달에 소개할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이다. 서울의 북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서삼릉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 캠퍼들 사이에선 흔히 ‘서삼릉 야영장’으로 불린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이란 정식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스카우트 대원들의 훈련장이자 설영지(캠핑장을 가리키는 스카우트 용어)로 쓰이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환경 좋아 인기이곳은 스카우트 행사가 없을 때만 개방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체크하며 일정을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깝고 도저히 서울 근처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이 펼쳐져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수십 년 된 낙엽송이 훈련장 주변에 우거져 있어 가을이 되면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을 맞고, 낙엽 태우는 향기를 맡으며, 낙엽 위에서 잠들 수 있다. 서삼릉과 종마공원이 곁에 있어 가족, 연인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몇 가지 단점이 있는데 우선 애당초 오토캠핑장으로 조성된 곳이 아닌 탓에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야영장 입구에 마련된 리어카로 짐을 실어 날라야 한다. 텐트 곁에 주차가 가능한 일반적인 오토캠핑장보다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악명 높은 강화 함허동천 야영장처럼 살인적인(?) 경사각을 자랑하는 비탈길이 없으므로 오히려 운동 삼아 한두 번 오가는 것도 이곳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장비는 되도록 작고, 가볍게 꾸리는 게 여러모로 좋다.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캠핑장 바로 옆을 지나는 관계로 도로 소음이 좀 있는데, 운동장을 기준으로 도로에 가까운 1~2영지와 3영지 일부가 조금 시끄러운 편이고 그 다음이 4영지 순이다.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 주차장 옆에 자리잡은 5영지는 가장 조용하고 짐 옮기기가 수월해 캠퍼들이 선호하는 위치다. 이 때문에 5영지는 예약순으로만 배정하고, 나머지 영지는 도착하는 순서대로 배정한다. 다만 5영지는 동절기가 되면 근처에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를 폐쇄하므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야영데크는 없고 노지의 구획을 나눠 자유롭게 사이트를 꾸미도록 되어 있다. 1~4영지는 낙엽이, 5영지는 듬성듬성 마른 잔디가 깔려 있긴 하지만 모두 흙바닥이다. 필자는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주로 5영지를 이용하는데 자동차 소음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 도로가 가깝다지만 1~4영지에도 늘 캠퍼들이 적잖게 자리를 잡는 걸로 봐서 개인차에 따라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도로에 인접한 방음벽 바로 아래가 의외로 조용하다고. 무엇보다 1~4영지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훈련원이 캠퍼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까지 1박에 1만5,000원이던 야영료가 올 초 수도권 평균인 2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2박 이상 머무를 땐 1만원에 별도 판매하는 장작 한 단을 서비스로 준다.     송화보리밥 ‘쭈꾸미 볶음’ 서삼릉 주변에는 이름난 맛집이 많다. 그 중 송화보리밥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대기표를 받아들고 줄을 서야 할 만큼 소문난 집이다. 특히 쭈꾸미 볶음은 이름만 ‘볶음’일 뿐, 실제로는 고추장 양념을 발라 석쇠로 굽다시피 요리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깊은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쭈꾸미 볶음을 주문하면 된장찌개 등 푸짐한 나물 찬이 함께 나온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579-1 전화 (031)966-8889 영업시간 11:00~21:00 주차 가능 가격 쭈꾸미 볶음 7,000원, 황태구이 8,000원, 해물파전 1만원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0-5전화 (031)967-9163 홈페이지 scoutcenter.scout.or.kr 주차 가능, 무료 시설현황대형 텐트 기준 40동 규모화장실 2동(동절기에는 운동장 화장실 폐쇄)취사장 1동(동절기에는 샤워장 이용) 샤워장 1동 이용요금야영료 1박 4인 기준 2만원   (텐트 및 타프 각 1동 기준. 1인 추가시 3,000원)타프 1동 추가시 5,000원 전기요금 하절기 3,000원, 동절기 5,000원장작 1만원(2박 이상 한 단 무료 제공) 주변명소서삼릉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산 37-1전화 (031)962-6009 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원당종마목장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79전화 (02)509-1682 주차 불가능 입장료 무료원당허브랜드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4전화 (031)966-0365 주차 가능, 무료 입장료 무료Auto  Camping  Tip 언 땅에 펙(Peg) 박기겨울철에 땅이 얼면 펙 박기가 힘든데, 초보자들은 땅 속에 돌이 많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무리하게 단조펙을 박다 보면 값비싼 펙이 휘어지거나 부러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언 땅에 펙을 박을 땐 동절기용 아이스펙이나 손가락 길이 정도의 조금 굵은 쇠못을 이용해도 된다. 산악텐트와 미군텐트에 쓰이는 V펙도 괜찮다. 만약 단조펙이나 알루미늄펙밖에 없다면 되도록 20cm 이하의 짧은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펙을 박을 자리에 끓인 물을 부어 녹인 뒤 박으면 된다. 기온이 낮아 땅이 다시 얼면 철수할 때 펙이 빠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 역시 끓인 물을 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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