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가족단위 캠핑객들의 천국 - 한탄강 오토캠핑장 2012-04-28
기자는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오지캠핑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편의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오토캠핑장을 찾을 때가 있는데, 바로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날 때다. 경기도 연천에 자리한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정도로 가깝고, 무엇보다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 오토캠핑장을 통틀어 순위를 매긴다면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좋은 시설이 최대 강점으로, 캠핑장 어디서나 터지는 ‘와이파이’ 덕에 도시생활과 다름없는 호사스런 일상을 누릴 수도 있다.‘한탄강유원지’란 이름으로 운영되던 기존 시설을 경기도 연천군이 대폭 확충해 지난 2008년 7월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캠핑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연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개장 후 지자체 수익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혀 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 삼아 다녀가기도 했단다.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 갖춰한탄강오토캠핑장은 매월 2~3째주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단위로 예약을 받는데, 주말에는 언제나 만원사례를 이룰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한탄강변에 자리한 1~88번 사이트는 예약순으로, 뒤편 언덕야영장은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따라서 혹 인터넷 예약이 다 찼다고 실망하지 말고 전화로 언덕야영장의 빈자리를 문의해 보길 바란다. 아울러 오토캠핑장 외에도 4~6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과 두 가족도 너끈하게 지낼 수 있는 캐빈하우스를 갖춰 캠핑장비 없이도 한탄강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기자처럼 ‘친환경 녹색 캠핑’을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전기제품을 쓰지 않는 입장에서는 다소 불합리하긴 하지만, 일반 캠퍼들 입장에선 야영료에 전기요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캠핑 때 전기를 쓸 경우 일반 캠핑장에서 야영료 2만원 외에 5,000원 가량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나 경제적이다.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휴무이므로 이용에 착오가 없도록.이곳의 명물인 산책용 자전거는 30분 정도 한탄강과 캠핑장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데, 성인 기준 3인용과 6인용 두 가지가 마련되어 있다. 각각 7,000원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모두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별도의 시트가 달려 있어 어른 둘, 아이 둘의 4인 가족이라면 3인용으로 충분하다. 캠핑장 주변에 자리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태풍전망대, 유식물원, 철도종단점 등도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단, 북한 지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는 군부대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전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수도권 캠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탄강오토캠핑장이지만 이곳 역시 단점이 있다. 우선 군부대가 많은 지리적 특성상 평일엔 캠핑장 옆을 지나는 37번 국도로 전차나 장갑차 같은 군장비가 수시로 지나다녀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랑교에서 가까운 22~31번, 53~62번, 78~86번 사이트는 군장비 이동이 많은 평일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설 내에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지만 값이 비싸므로 출발 전 미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Auto  Camping  Tip 흙바닥에서 캠핑하기한탄강오토캠핑장은 캠핑장 바닥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바싹 마른 흙바닥이다. 2008년 개장했을 무렵엔 마른 잔디가 곱게 깔려 있었지만 몇 년 사이 잔디는 자취를 감추고 뽀얀 먼지가 날리는 흙바닥으로 바뀌었다. 바닥이 없는 쉘터형 텐트를 사용할 때 실내에서 먼지 발생을 줄이려면 그라운드 시트를 사용하거나 수시로 물을 뿌려 바닥을 살짝 적시는 것이 좋다. 텐트를 칠 때도 미리 물을 조금 뿌려 물기를 머금은 상태가 되면 의외로 텐트에 흙이 잘 묻지 않고 먼지도 줄일 수 있다. 이때 물을 너무 많이 뿌리면 진흙탕이 되므로 주의한다. 한탄강오토캠핑장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640 전화 (031)833-0030주차 가능, 유료(각 시설 이용요금에 포함) 홈페이지 www.hantan.co.kr 휴장 둘째, 넷째 화요일 시설현황대형텐트 기준 약 120동 규모(언덕 야영장 포함)카라반 소형 7대, 중형 14대 캐빈하우스 15동화장실 2동 취사장 2동 샤워장 2동(온수 사용 가능) 비성수기 이용요금비성수기(6~9월) 주말·공휴일/비성수기 평일/성수기(7~8월)오토캠핑장 자동차 1대당 2만원/1만원/2만원카라반 소형(4인용)6만원/4만원/8만원              중형(6인용)8만원/6만원/10만원캐빈하우스 12만원/8만원/15만원*오토캠핑장은 이용요금에 전기요금 포함주변명소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515 전화 (031)839-2206홈페이지 www.goosukgi.org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소 경기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38 전화 (031)536-9922홈페이지 www.yoogarden.com 주차 가능, 무료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주말 기준) 주소 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69-2전화 (031)834-8887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없음
랭글러와 함께한 옹진군 장봉도 오프로드 2012-04-13
어느덧 오프로드 여행이 한 달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매달 목적지를 정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것도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곳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하며 이곳저곳을 뒤지던 중 장봉도에 오프로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실행에 옮겼다. 영종도에서 배로 40분이면 도착‘섬’이란 단어는 묘한 설렘을 준다. 육지와는 다를 것이란 막연한 기대도 그렇거니와 배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다. 인천 옹진군에 속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올림픽대로를 거쳐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면 되고, 서울 이남이라면 인천대교를 통하는 길이 빠르다.여름 성수기에는 배를 타기 위해 차들이 골프장 인근까지 줄을 서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말이라도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와 장봉도로 출발하는 배는 7시 10분을 시작으로 18시 10분까지 1시간(성수기에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운행한다)마다 출발한다. 운임은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3만원이고 운전자와 승객은 별도로 5,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삼목선착장에서는 요금을 받지 않아 승선명부만 작성하면 되고 돌아오는 길에 장봉매표소에서 왕복 운임을 받는다.60~70대의 차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일이라면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없다. 더욱이 평일 오전이라 큰 배에 20여 대의 차와 승객만 싣고 출발할 정도로 여유롭다. 날씨가 좋거나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차에서 내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경험을 갖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신도까지 10분이 걸리고 그곳에서 다시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장봉도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이지만 섬이 주는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선착장을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제법 알려진 인어상을 만날 수 있다. 비문을 보니 어느 어부가 그물에 잡힌 인어를 측은히 여겨 살려 주었는데 그 뒤로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일반적으로 섬을 일주하는 도로가 있기 마련이지만 장봉도는 그렇지 않다. 섬의 능선 왼쪽을 중심으로 도로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선착장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움직였다. 장봉로를 따라 말문개를 지나 4.3km 정도 달리다 보면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가 나온다. 그 옆으로 1.9km에 이르러 진촌해수욕장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약 160m를 간 후 왼쪽 경사로를 오르면 그 정상에 정자가 보이고 정자 왼편으로 나 있는 임도가 오늘의 목적지로 향하는 초입이다. 이곳부터 약 3.5km의 오프로드 길이 이어진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정자에 앉아 쉬면서 코끝을 살랑이는 바다내음을 맡아 보는 것도 좋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오프로드임도의 폭은 랭글러와 자전거가 교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겨울이라 풀이 자라지 않아 시야도 좋다. 특히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가 인상적인데 섬 오프로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높낮이가 일정한 길을 900m쯤 달리니 작은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장봉4리로 통하고 오른쪽은 이름 모를 작은 해변에 이르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멋진 풍경을 담을 요량에 해변으로 내려갔다. 단단한 모랫길 사이에 숨겨진 갯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네바퀴가 빠지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앞뒤로 탄력주행을 하며 겨우 빠져 나와 숨을 고른 뒤 다시 오던 길로 발길을 돌려 전봇대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프로드주행을 계속했다. 노면이 고르고 폭이 넉넉해 바다를 힐끔거리며 약간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 이어진다. 아침에 보슬비가 내린 터라 중간에 물이 고인 진흙길이 있지만 두려움보다는 놀이터를 만난 양 더 신이난다. 랭글러에 오르면 험로가 반갑고 조금 더 가혹하게 다루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기자만이 아닐 게다.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될 즈음 200m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경사가 제법 급하지만 승용차로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폭이 조금 더 넓어지는데 가운데에 작은 골이 있어 승용차로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늘로 이어질 듯 위로 쭉 뻗은 도로의 끝에 자연스레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다. 멀리 강화도가 보이고 푸른 바다가 양탄자처럼 발밑에서 넘실거린다. 이런 곳을 지날 때에는 차를 세워두고 잠시 여유를 부리는 것이 자연에 대한 예의다. 반복되는 구비를 돌아나가자 좌우로 억새들이 마중이라도 하듯 살랑거린다. 그리고 곧 채석장에 이르는 정상에 도달하고 그 아래로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이번 오프로드의 절정을 이룬다. 길 가운데로 깊은 구렁이 나 있어 자칫 코스를 잘못 잡으면 차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차에서 내려 노면 상태를 살피며 가장 안전한 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 우선이다. 왼쪽으로 붙여 깊은 구렁을 피하고 중간쯤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해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내리막인데다가 도로의 한편만 써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줄여야 한다. 너무 가장자리로 차를 몰면 나뭇가지에 긁힐 염려가 있으니 서둘지 말고 좌우를 살피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요령이다. 코너를 돌 즈음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콘크리트길이라 위험하진 않다.콘크리트길 끝에 채석장이 보이고 이곳이 장봉도 오프로드의 종착점이다. 문을 닫은 채석장에는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마구 헤집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해변으로 바위길이 이어져 오프로드주행 테크닉을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이다.왕복 7km 정도의 장봉도 오프로드는 주말이면 MTB를 타는 동호인들이 찾지만 평일에는 오가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만큼 한적하다. 마치 섬 전체를 홀로 전세라도 낸 듯한 기분이다. 또 마지막 내리막을 빼곤 별다른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순정 SUV로도 쉽게 탈 수 있어 초보 오프로더에게 추천할 만하다. 하루 코스라면 육지로 향하는 마지막 배가 오후 6시 정각에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 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오프로드주행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장봉도에서 하루를 더 보낼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꼭 백만불짜리 해너미를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장봉도최근 등산가들과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명소로 떠오른 장봉도는 이름처럼 지형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을 정도로 토지가 비옥하고 겨울철에는 출항하는 고기잡이배가 흔치 않지만 봄부터 어로활동이 활발해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백합과 김 등이 유명하다. 섬 중앙의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가장 높은 국사봉조차 높이가 151m에 불과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촌, 한들, 옹암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섬 곳곳에 백사장이 즐비해 여름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숙소는 과거 민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펜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위치 인천 옹진군 북도면 면적 7km²크기 해안선 길이 22.5km 인구 1,000여 명옹진군 장봉도 이동구간1.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한 배는 신도를 거쳐 40여 분 만에 장봉도에 도착했다2. 장봉로를 따라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를 지나 1.9km를 더 간 후 오른쪽 장봉3리 쪽으로 달린다3. 진촌 해수욕장 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잘 포장된 도로지만 폭이 좁으므로 조심해야 한다4. 진촌 해수욕장으로 가는 정상에 있는 정자. 왼쪽으로 가면 장봉도 오프로드가 시작된다5. 왼쪽으로 가면 장봉4리가 나오고 오른쪽 내리막길은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6. 비가 내린 뒤라 물웅덩이가 있지만 폭이 넓고 노면이 평탄해 즐거운 놀이터쯤으로 여기며 달릴 수 있다7.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골이 깊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대부분이다8. 탁 트인 전망 사이로 마중이라도 하듯 억새가  살랑거린다9. 채석장에 거의 다 와서 내리막 험로가 이어진다. 폭은 넓지만 가운데에 깊은 골이 있어 코스를 미리 살펴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이집트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2012-03-27
1 별이 쏟아지는 사막 사파리이집트로 떠나는 관광객들은 낙타, 지프, 쿼드 바이크 등을 타고 사막 곳곳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바하리야 주변에는 화산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새하얀 암석의 백사막,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흑사막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지구상에서 달 표면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백사막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바람이 빚은 스핑크스·새·버섯 등 갖가지 모양을 형상화한 석회암 거석이 늘어서 있다. 사막에서 가장 많이 찾는 투어는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 주변을 둘러보는 지프 사파리 코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지프 사파리, 아랍 유목민인 베두족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1박 2일 사파리 투어다. 2 돛단배 위에서 즐기는 펠루카 펠루카는 이집트 특유의 돛단배로 파라오 시대부터 나일 강을 건너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였다. 수백 척의 크루즈선들과 모터 선박들이 분주하게 강을 오가는 중에도 펠루카는 자연 그대로의 바람 속도에 맞춰 움직인다. 카이로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룩소르를 거쳐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에 이른다. 크루즈의 주요 거점 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나일 강의 풍경과 석양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일반적으로 해질 무렵부터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엘레판티네(코끼리) 섬을 돌아 누비아 마을의 일상생활을 감상할 수 있다. 나일 강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콤옴보(1박 2일)를 가거나 에드푸(2박 3일)까지도 이동이 가능한 투어를 추천한다. 밤에는 배에서 잘 수 있고, 육지의 캠프장에서는 산책과 캠프파이어도 가능해 여행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3 박진감 넘치는 샌드 보딩 & 쿼터 바이크모험심이 강한 여행자들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즐기며 색다른 체험을 열망한다. 손끝이 짜릿할 정도의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샌드 보딩(Sand Boarding), 비치 버기(Beach Buggy), 쿼드 바이크(Quad Bike)를 추천한다. 카이로, 홍해 연안의 후르가다,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 셰이크 지역에는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센터 등이 잘 갖춰져 있거니와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샌드 보딩과 쿼드 바이크는 오전, 오후로 나뉘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와 및 바하리야 오아시스에서도 예약이 가능해 내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4 하늘에서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열기구나일 강 동쪽에 자리한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문화의 중심이자 신왕국시대의 수도였다. 저녁 무렵이면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자연의 풍경을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배경으로도 유명한 카르나크 신전부터 룩소르 신전,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가 발견된 왕의 계곡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문화유적지를 하늘 위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5 미지의 파라다이스, 스쿠버 다이빙‘이집트의 수족관’이라 불리는 홍해 연안은 전세계에서 다이빙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1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데다 1년 내내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각국의 다이빙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후르가다(Hurghada)와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는 이집트를 대표하는 휴양도시로 깨끗하고 쾌적한 리조트와 전문 다이빙 센터(윈드서핑, 스노클링, 제트스키)가 즐비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해양스포츠와 수중탐험을 두루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샤름 엘 셰이크 부근의 라스 무함마드(Ras Muhammad, 생태 보호구역) 국립공원은 바닷속 희귀 동굴과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집트에서 한계에 도전하다사하라사막 레이스(Sahara Desert Race)사하라사막 레이스는 40km 안팎의 거리를 7일 동안 약 250km를 걷는 대회다. 올해는 10월 28일부터 시작되며, 고래 계곡이라 불리는 ‘와디 알 히탄’(Wadi Al Hitan)을 통과하게 된다. 이곳은 바람에 의해 풍화된 암주가 절벽, 언덕, 고원에 의해 둘러싸인 사막 지형으로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밤이면 왼쪽 지평선 끝에서 오른쪽 지평선 너머까지 온통 별들로 가득해 낭만 어린 추억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www.4deserts.com/sahararace파라오 랠리(Pharaons Rally)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파라오 랠리는 카이로에서 출발해 시와 오아시스, 파라프라 오아시스, 백사막 등 1주일 동안 거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이스다. 경주에는 4륜 자동차 뿐 아니라 트럭, 오토바이도 함께 참가하여 전세계 레이서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www.pharaonsrally.com
서산 황금산에서 보낸 한나절 2012-03-27
“봄이 오면 무겁고 둔한 옷을 벗어 버리는 것만 해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주름살 잡힌 얼굴이 따스한 햇볕 속에 미소를 띠고 하늘을 바라다 보면 곧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봄이 올 때면 젊음이 다시 오는 것 같다.”3월이면 피천득 선생의 ‘봄’이라는 수필 구절이 생각난다.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얼었던 땅이 녹는 3월은 겨우내 바짝 움츠리고 있었던 이들에게 여간 반가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새해가 벌써 이만큼 지나왔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으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3월은 우리의 언 가슴을 녹이고 희망을 주는 달임에 틀림없다.지난 겨울의 답답했던 분위기를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산행을 나서기로 결심했다. 여행을 떠나는 건 언제나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 산이라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초보 산악인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도 볼 수 있는 코스를 골랐으니 말이다. 충남 서산시의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황금산(黃金山)이 바로 오늘의 행선지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를 빠져 나와 대산읍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에 이른다. 이곳을 지나 국도가 끝나는 곳인 독곶리 마을 입구에는 황금산을 가리키는 푯말이 보이는데(갈림길마다 황금산 안내표시가 있어 찾아가는 데 어렵지 않다), 좌회전을 하면 독곶수산 포장마차가 보이고 우측의 비포장도로로 200m 더 나아가면 황금산 산행로 입구가 보인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타고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산과 바다를 한번에 즐기다!본래 이 산은 고귀한 금이 많다고 하여 항금산(亢金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해발 156m로 규모는 작지만 서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산으로는 몇 손 안에 꼽힌다. 더불어 황토 숲길부터 정상, 코끼리바위, 몽돌해변, 금굴, 해식절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벼운 산행 코스로는 제격이다. 산행로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물을 챙긴 뒤 산행에 나섰다. 초록빛깔로 우거진 소나무 숲속 사이에는 황토로 뒤덮인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등산로의 시작점이다. 김영숙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눈에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느린 걸음으로 10여 분 계단길을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요즘 황금산은 평일 2,000명, 주말에는 무려 1만 명의 산악인들이 찾는다고 한다. 경사가 완만해서인지 긴장감 없이 오를 수 있고, 20분 만에 벌써 네 갈래의 길과 함께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길로 가면 정상과 황금산사, 오른쪽 길로는 금굴과 몽돌해변, 아랫길로 내려서면 해안절벽과 코끼리바위로 갈 수 있다.먼저 20여 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 황금산사를 택했다. 여기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은 초행길과 다르게 의외로 고도감도 느껴지고 약간 경사가 가팔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름길을 제법 숨 가쁘게 오르니 황금산 정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원통형으로 쌓은 돌탑도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 아래를 훑어보니 장쾌하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황금산사는 장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날부터 산신과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다닐 때 이곳과 인연이 닿은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약초와 약채를 캐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풍년이나 풍어 혹은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그러다 당집이 일제강점기에 낡아 무너지는 바람에 1997년 삼성종합화학의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면서 황금산사라 이름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린 다음 네 갈래로 나뉜 길로 되짚어 내려간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금굴과 몽돌해변까지 힘들이지 않고 닿을 수 있다. 탁 트인 조망 때문에 힘든 느낌이 없다. 해변에 이르니 끊임없이 밀려드는 물결, 몽돌이 부딪히는 명랑한 소리, 그리고 굴이 붙어 있는 바위의 조화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산자락 끝 부근에 뻥 뚫려 있는 50m 깊이의 황금빛깔 금굴이 유난히 눈에 띈다. 굴에 약간 못 미친 곳에 자리잡은 일부 바위들은 마치 산수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수려하다. 마침 기자가 찾았을 때는 물이 많이 빠지는 간조 시간이라 몽돌해변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물이 차오르는 만조 시간에는 해변과 금굴로 들어갈 수 없으니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 들어가 간조 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북쪽의 몽돌해변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따라 오르면 코끼리바위 해변으로 이어진다. 곳곳에 안내판이 있어 크게 헷갈릴 만한 곳은 없다. 다소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갈수록 길은 점점 뚜렷해진다. 걷다 보면 원통형으로 쌓은 돌무더기의 돌탑이 널브러져 있고, 오른쪽은 절벽 수준으로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 길을 지나면 코끼리바위와 아찔한 해안절벽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코끼리바위는 이름처럼 코끼리가 긴 코를 바다에 드리운 듯한 모습의 아치형 바위이다. 위풍당당한 모습에 매료되어 넋을 놓고 구경하다 보니 탄성이 절로 난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등산객들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몽돌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변은 코끼리바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밧줄을 타고(오름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코끼리바위를 넘어가서 보면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점이 이색적이고, 동떨어진 절벽에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자라는 모습도 신기하다. 다만 한 그루의 소나무가 박힌 위험한 절벽을 대담하게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 아쉽게도 지금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황금산의 모든 코스는 천천히 걷더라도 3~4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초보 산악인들의 등산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땀을 쏟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산행의 마지막 코스는 역시 먹거리. 자연산 가리비와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인근 해안에서 직접 채취한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은 역시 식감이 남달랐다. 서해안 별미를 즐기고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덧 해는 바다 위로 넘어가고 있었다. 주소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9-90 서산시 문화관광과 (041)660-2498
서울 지척에 이런 곳이 있다니! - 한국스카우트연맹 2012-03-27
수도권에 거주 중인 대부분의 캠퍼가 마찬가지겠지만, 필자 역시 휴가나 연휴를 제외하면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1~2박 정도의 캠핑을 즐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찾아다니기는 힘들다. 따라서 수도권에 자리한 캠핑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 중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이달에 소개할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이다. 서울의 북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서삼릉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 캠퍼들 사이에선 흔히 ‘서삼릉 야영장’으로 불린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이란 정식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스카우트 대원들의 훈련장이자 설영지(캠핑장을 가리키는 스카우트 용어)로 쓰이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환경 좋아 인기이곳은 스카우트 행사가 없을 때만 개방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체크하며 일정을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도권,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깝고 도저히 서울 근처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이 펼쳐져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수십 년 된 낙엽송이 훈련장 주변에 우거져 있어 가을이 되면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을 맞고, 낙엽 태우는 향기를 맡으며, 낙엽 위에서 잠들 수 있다. 서삼릉과 종마공원이 곁에 있어 가족, 연인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몇 가지 단점이 있는데 우선 애당초 오토캠핑장으로 조성된 곳이 아닌 탓에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야영장 입구에 마련된 리어카로 짐을 실어 날라야 한다. 텐트 곁에 주차가 가능한 일반적인 오토캠핑장보다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악명 높은 강화 함허동천 야영장처럼 살인적인(?) 경사각을 자랑하는 비탈길이 없으므로 오히려 운동 삼아 한두 번 오가는 것도 이곳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장비는 되도록 작고, 가볍게 꾸리는 게 여러모로 좋다.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캠핑장 바로 옆을 지나는 관계로 도로 소음이 좀 있는데, 운동장을 기준으로 도로에 가까운 1~2영지와 3영지 일부가 조금 시끄러운 편이고 그 다음이 4영지 순이다.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 주차장 옆에 자리잡은 5영지는 가장 조용하고 짐 옮기기가 수월해 캠퍼들이 선호하는 위치다. 이 때문에 5영지는 예약순으로만 배정하고, 나머지 영지는 도착하는 순서대로 배정한다. 다만 5영지는 동절기가 되면 근처에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를 폐쇄하므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야영데크는 없고 노지의 구획을 나눠 자유롭게 사이트를 꾸미도록 되어 있다. 1~4영지는 낙엽이, 5영지는 듬성듬성 마른 잔디가 깔려 있긴 하지만 모두 흙바닥이다. 필자는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주로 5영지를 이용하는데 자동차 소음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 도로가 가깝다지만 1~4영지에도 늘 캠퍼들이 적잖게 자리를 잡는 걸로 봐서 개인차에 따라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도로에 인접한 방음벽 바로 아래가 의외로 조용하다고. 무엇보다 1~4영지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훈련원이 캠퍼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까지 1박에 1만5,000원이던 야영료가 올 초 수도권 평균인 2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2박 이상 머무를 땐 1만원에 별도 판매하는 장작 한 단을 서비스로 준다.     송화보리밥 ‘쭈꾸미 볶음’ 서삼릉 주변에는 이름난 맛집이 많다. 그 중 송화보리밥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대기표를 받아들고 줄을 서야 할 만큼 소문난 집이다. 특히 쭈꾸미 볶음은 이름만 ‘볶음’일 뿐, 실제로는 고추장 양념을 발라 석쇠로 굽다시피 요리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깊은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쭈꾸미 볶음을 주문하면 된장찌개 등 푸짐한 나물 찬이 함께 나온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579-1 전화 (031)966-8889 영업시간 11:00~21:00 주차 가능 가격 쭈꾸미 볶음 7,000원, 황태구이 8,000원, 해물파전 1만원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0-5전화 (031)967-9163 홈페이지 scoutcenter.scout.or.kr 주차 가능, 무료 시설현황대형 텐트 기준 40동 규모화장실 2동(동절기에는 운동장 화장실 폐쇄)취사장 1동(동절기에는 샤워장 이용) 샤워장 1동 이용요금야영료 1박 4인 기준 2만원   (텐트 및 타프 각 1동 기준. 1인 추가시 3,000원)타프 1동 추가시 5,000원 전기요금 하절기 3,000원, 동절기 5,000원장작 1만원(2박 이상 한 단 무료 제공) 주변명소서삼릉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산 37-1전화 (031)962-6009 주차 가능, 무료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원당종마목장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79전화 (02)509-1682 주차 불가능 입장료 무료원당허브랜드주소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01-4전화 (031)966-0365 주차 가능, 무료 입장료 무료Auto  Camping  Tip 언 땅에 펙(Peg) 박기겨울철에 땅이 얼면 펙 박기가 힘든데, 초보자들은 땅 속에 돌이 많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무리하게 단조펙을 박다 보면 값비싼 펙이 휘어지거나 부러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언 땅에 펙을 박을 땐 동절기용 아이스펙이나 손가락 길이 정도의 조금 굵은 쇠못을 이용해도 된다. 산악텐트와 미군텐트에 쓰이는 V펙도 괜찮다. 만약 단조펙이나 알루미늄펙밖에 없다면 되도록 20cm 이하의 짧은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펙을 박을 자리에 끓인 물을 부어 녹인 뒤 박으면 된다. 기온이 낮아 땅이 다시 얼면 철수할 때 펙이 빠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때 역시 끓인 물을 부으면 된다.
탁 트인 전망을 품은 하늘정원 2012-03-27
서스펜션을 올리고 커다란 바퀴를 달아야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록크롤링처럼 전문적인 대회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자신에 맞는 길을 찾아 자연을 즐기는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모두가 프로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순정 SUV로 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프로드 코스를 소개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다.이달 찾은 곳은 빼어난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유명산 오프로드. 서울에서 가까운 지리조건과 다양한 코스, 그리고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온로드주행거리가 꽤 되어 전천후 드라이빙이 특기인 짚 그랜드 체로키를 파트너로 삼아 길을 떠났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유명산을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좋아한다면 가평 어비계곡으로 시작해 배너미고개를 넘어 양평 설매재로 내려오는 길을 권한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종IC를 통해 어비계곡에 이르는 길이 하나 더 늘었지만 옛 추억을 되새길 요량으로 양평군 옥천면 국도를 따르기로 했다. 봄 가을이면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이크들이 줄지어 와인딩을 즐기는 바로 그곳이다. 중미산고개를 넘어 숨을 고르고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끝에서 어비계곡으로 들어섰다.어비계곡을 가리키는 푯말을 지나 2km 정도 주행하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어비산장 표시를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면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폭이 좁고 노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지 않는 게 좋다. 누군가 물을 뿌려 얼린 멋진 풍경과 계곡의 바위마다 올라선 새하얀 눈은 겨울 오프로드 여행의 보너스다.5km 가량 되는 지점에 중요한 갈림길이 나온다. 갈현분교가 있던 터인데 이곳에서 직진하면 마을로 향하고 오른쪽으로 돌면 유명산 쪽으로 갈 수 있다. 전봇대에 ‘양평 가는 길’이라고 적혀 있지만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색이 바랬다. 그보다는 ‘유명ATV’ 푯말을 따라 움직이는 게 확실하다. 갈현 1교로 불리는 작은 다리를 건너 1시 방향으로 달리면 배너미고개에 이르는 길이 나타난다. 눈이 쌓여 있을 것으로 걱정했는데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한시름 놨다. 좌우로 펼쳐진 침엽수림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배너미고개에 이르면 작은 카페가 있는데 겨울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 카페를 끼고 우측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오프로드가 시작된다. 사유지이고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 주말엔 오프로드주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일이라도 주인(전화번호가 입구에 적혀 있다)에게 허락을 구하고 조심스레 들어서야 한다.ATV로 즐기면 더 좋아요!유명산 오프로드 코스를 자동차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더욱 익사이팅한 재미를 즐기고자 한다면 ATV를 타보라 권하고 싶다. 코스가 다양해 차로는 가기 어려운 구석구석을 달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TV를 타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친절한 교관의 말만 잘 들으면 초등학생도 탈 수 있을 정도로 배우기 쉽다.유명산 ATV: www.x-life.co.kr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과거 고랭지 채소밭이었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터라 오프로드치곤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볕이 좋아 도로 위의 눈은 모두 녹았다. 능선을 따라 약 2km를 달리면 ATV 코스를 알리는 글이 보인다. 이 지점부터 경사가 약간 심해진다. 허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 차의 상태와 운전자의 기술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A코스를 따라 능선의 왼쪽을 타고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영화 ‘왕의 남자’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왼쪽으로 남한강이 보이는 길은 중반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활공장에 거의 다 올라서부터 어려움이 따른다.도로 폭이 좁아지고 골도 제법 깊다. 골에 바퀴가 빠지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안내자가 필요하다. 로 기어를 넣고 안내자의 손짓에 따라 조심스레 움직인다. 다행히 노면이 미끄럽진 않아 라인만 잘 타면 별 탈 없이 오를 수 있다.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오른쪽으로 꽤 경사가 심한 길이 있고 앞쪽은 얼음판이다. 체인이 없는 터라 얼음판을 포기하고 경사로를 선택했다. ‘기~긱’ 소리를 내며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작은 돌이 옆으로 미끄러진다. 잠깐 방심한 사이 제법 큰 돌을 타고 넘으며 차체가 휘청거리는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노면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활공장에 오르자 영화나 TV에서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동안 먼 곳을 보고 있노라니 모니터와 빌딩에 시달린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산등성이에 걸려 있는 해가 은은한 조명을 쏘아대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사진기자는 때를 놓칠세라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멋진 광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덩달아 그랜드 체로키도 포즈를 잡느라 바쁘다. 위로 방향을 틀어 유명산 정상까지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지만 전망은 이곳이 가장 좋은 포인트다.돌아오는 길은 활공장 바로 옆을 통하는 짧은 코스로 잡았다.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해도 폭이 넓어 안전하다. 오프로드주행에 익숙지 않으면 HDC의 도움을 받는 게 좋지만 이 정도쯤은 살짝 살짝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는 경험으로 삼는 것도 괜찮다. 조금 더 내려오면 AB코스가 만나는 지점이 나오고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르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배너미고개로 나와 차체 이곳저곳을 살폈다. 주행 중 차 바닥이 닿을 만한 코스는 없었지만 혹 타이어에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다행히 이상무. 양평 쪽으로 방향을 틀어 설매재휴양림을 거쳐 돌아오는 길은 유명산에서 바라본 풍경처럼 평온했다.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최강의 파트너JEEP GRAND CHEROKEE OVERLAND DIESEL랭글러가 거친 노면을 타기 위해 특화된 정통 오프로더라면 그랜드 체로키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셔츠 입고도 멋스럽게 탈 수 있는 전천후 SUV다. 소음과 진동이 덜할 뿐만 아니라 실내도 넉넉해 패밀리카로 쓰기에 좋다. 이번 여행은 그랜드 체로키 중에서도 최고급형인 오버랜드 디젤과 함께 했다. 크롬 도어 핸들, 샤크 안테나, 파노라마 선루프, 20인치 휠 등 라레도와 차별화된 외형도 눈에 띄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에어 서스펜션(콰드라 리프트)과 셀렉터레인 주행장치, 그리고 전자제어 LSD(뒷바퀴) 등으로 향상된 오프로드주행성이다. 자갈이나 골이 깊은 곳을 지날 때에는 5단계로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의 덕을 봤고 흙과 물이 반쯤 섞인 미끄러운 노면에선 셀렉터레인 장치를 머드로 돌리면 그만이었다. 어지간한 노면에선 로 기어를 넣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견인력이 좋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효율이 뛰어나 랭글러보다 무겁고 배기량도 큰데 연비는 오히려 더 좋다.  
F1 팀과 자전거업체 협업의 결과물 - Speciali.. 2012-02-28
기록을 계측하는 시계가 지배하는 레이싱의 세계에서 빠른 기록을 작성하려면 강력한 파워 외에 공기라는 장벽을 잘 뚫고 그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탈것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이 아니라 자전거라도 말이다. 경주용 로드바이크는 달리는 지형과 경기 종목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이는데, 평지 위주로 속도만을 추구하는 자전거는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된다. 위에서 봤을 때 프레임의 형태가 원형인 부분이 거의 없고 비행기의 날개와 비슷한 유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점은 전체적인 면적이 커지면서 무게가 증가하고, 이 무게와 프레임의 형상이 언덕을 오르고 내려오는 데 적당하지 않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렇게 극단적인 형태로 에어로다이내믹을 추구한 자전거는 그 용도가 극히 제한적이다. 반대로 가벼운 무게로 언덕을 잘 오르는 자전거는 공기저항이 큰 편이다. 이 둘을 하나로 합친 뒤 반으로 나누면 어떤 자전거가 탄생할까?  공기저항을 극복하라!스위스의 종합 스포츠업체 스캇(Scott)과 미국의 자전거업체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공통된 컨셉트를 가지고 각기 다른 자전거를 탄생시켰다. 두 대 모두 공기저항을 줄여 장거리 경기에서 라이더의 피로를 경감시켜 기록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둘 중 먼저 세상에 선보인 것은 스페셜라이즈드의 벤지(Venge)다. 5년의 프로젝트 끝에 탄생한 자전거로 풍동실험을 거쳐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고려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스페셜라이즈드 벤지가 돋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명문 F1팀이자 수퍼카 제작사인 영국 맥라렌과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이다. 벤지의 개발단계부터 맥라렌이 관여한 것은 아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완성한 벤지는 이미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였는데, 맥라렌은 이 완벽해 보이는 벤지를 가져와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완성시켰다. 경기용 로드바이크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경량화, 강성, 에어로다이내믹은 F1 머신에도 필수적인 것이고 이 분야에 있어서, 그리고 카본의 사용법에 관해서 F1 팀보다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라렌은 자전거업계에서는 사용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과 소재 그리고 카본 레이어의 접층 방법 등을 사용해 스페셜라이즈드가 완성한 최고 모델 S웍스 벤지보다 103g이 더 가볍고 무게 대비 강성이 무려 11.6%나 향상된 ‘S웍스 + 맥라렌 벤지’를 만들어냈다. 맥라렌의 DNA가 부여된 이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가 후원하는 프로투어 팀의 선수들에게만 지급되어 첫 출전 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강력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벤지는 에어로다이내믹이 극도로 적용된 타임트라이얼용 모델보다 가볍고 언덕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강점은 평지에서 발휘된다. 그래서 장거리를 달리면서 힘을 아낀 후 그 힘을 골인 직전에서 폭발시키는 스프린터에게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F1의 기술이 녹아든 자전거스캇이 지난해 초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발표한 포일(Foil)은 올라운드를 목표로 한다. 스캇의 엔지니어들은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언덕을 오르는 성능 또한 희생시키지 않아 산악구간에서도 높은 전투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자전거를 원했다. 전 F1 에어로다이내믹 시트인 스캇의 엔지니어 사이먼 스미스는 이를 위해 특이한 형상의 튜브를 고안했다. 보통 올라운드 모델에는 원형의 튜브를 주로 사용하고 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에는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한 에어포일 형태의 튜브를 쓰는데, 포일은 에어포일 형태의 튜브에서 뒤쪽의 얇은 날개 부분을 잘라낸 형태의 튜브를 사용한다. 완전한 에어포일 형태만큼은 아니지만 잘라낸 가상의 에어포일 부분은 상당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에어포일 형태보다 훨씬 가볍고 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에어로다이내믹 성능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높은 강성을 고루 충족시키기 위한 튜브의 형상 결정에는 메르세데스 GP 페트로나스 F1 팀의 협력이 있었다. 스캇은 포일의 튜브 형상 결정을 위한 풍동실험을 메르세데스 GP의 윈드터널에서 실시했는데, 100시간 이상의 풍동실험 결과물이 포일이다.   포일은 기존 스캇의 초경량 올라운드 모델 애딕트에 비해 프레임 무게가 5% 늘어났지만, 체중 증가로 얻은 효과는 훨씬 더 크다. 일단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이 20%나 향상되었고, 강성은 10% 증가했다. 산악지형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이던 애딕트와 비슷한 무게에 강성은 오히려 향상된 만큼 거의 모든 지형과 상황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애딕트에 비해 5% 무겁다고는 하지만 포일의 프레임 무게는 단지 840g에 불과하다. 이는 에어로 프레임 중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수치다.    
액티비티의 낙원, 휘슬러 2012-02-28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남서부에 위치한 휘슬러는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휘슬러까지 태평양과 코스트 마운틴이 함께 어우러진 ‘시 투 스카이 도로’(Sea to Sky Highway)의 경관을 만끽하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온 듯한 휘슬러 빌리지에 이른다.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휘슬러 산(2,182m)이, 왼쪽에는 블랙콤 산(2,440m)이 쌍둥이처럼 마주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야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휘슬러가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90년대 말. 스노보드의 인기를 몰고 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인 ‘Free Style’, 포지션의 ‘I Love You’ 등의 배경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설원이 소개되면서부터다. 국내 스키 및 스노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휘슬러에서 스키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이들도 적지않다.휘슬러는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각광받기 전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각양각색의 야생화들로 뒤덮인 산과 빙하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내는 비경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하고, 만년설에서 햇살을 받으며 여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긴다. 또한 여름철에는 뛰어난 시설을 갖춘 산악자전거 파크로 변모한다. 특히 45개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기술센터와 점프 파크 등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ATV 투어, 야생동물 관람, 승마, 짚트랙 에코 투어, 카누, 카약, 낚시, 제트 보트, 수영, 웨이크 보드 등의 수상 스포츠부터 번지 점프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 우리네 마음을 한껏 들뜨게 만든다. 블랙콤 리조트는 북아메리카 최고의 스키장을 갖춘 곳으로 이름이 높다. 연평균 10m의 눈이 수북이 쌓이는 강설량을 자랑하는 이곳은 200개의 슬로프와 38개의 리프트, 1,500m 이상의 수직고도, 11km에 이르는 최장 슬로프를 갖춰 스키 매니아들을 유혹한다. 휘슬러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휘슬러 빌리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클럽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 스포츠 웨어와 각종 스포츠 용품 전문점, 보석 가게 등이 즐비해 사철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생활을 선사한다. Peak  2  Peak (여름 $40, 겨울 $80)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곤돌라로 손꼽히는 피크 투 피크. 휘슬러와 블랙콤 두 산의 정상을 곤돌라로 연결해 놓은 이 구간은 4개의 타워로 연결시킨 곤돌라 케이블이다. 2개의 타워 사이로 연결된 3.02km 구간은 세계 최장 곤돌라 운행구간으로, 지상으로부터 최고점 436m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4.4km에 이르는 두 산을 11분 만에 이동하여 양쪽 산의 다양한 슬로프에서 자연의 속살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총 28대의 곤돌라가 49초 간격으로 운행되고, 한 대에 28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2대의 곤돌라는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바닥을 통해 보이는 휘슬러의 장엄한 산세와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재미도 더해진다. Ski  &  Snowboard (2일 리프트권 $120)휘슬러 스키 리조트는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휘슬러 산, 왼쪽에 블랙콤 산의 스키장이 마주한다. 두 산을 합쳐 200개가 넘는 슬로프 코스를 보유한 북미 대륙 최대의 스키 지역으로 명성이 높다. 부드러운 설질, 풍부한 강설량, 높은 수직고도와 최장 슬로프 코스는 스키 매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곤돌라로 정상에 오르는 데만 25분, 200개가 넘는 슬로프를 전부 즐기려면 적어도 1주일 내내 스키를 타야 할 정도다. 슬로프 면적이 3,370만m²로 용평 스키장(110만m²)의 30배가 넘는다. 11월 중순 개장해 이듬해 4월 말까지가 겨울 시즌(휘슬러, 블랙콤의 모든 슬로프 개장),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가 봄 시즌(휘슬러 마운틴 개장),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는 여름 시즌(블랙콤 글레이셔 지역 개장)으로 사철 언제 가도 풍성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4월 말부터는 가격이 저렴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Hiking (곤돌라 $29)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면 본격적인 하이킹 코스가 시작된다. 고산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만년설의 위엄 넘치는 기세를 마음껏 감상해 보기를 권한다. 휘슬러 산의 트레일들은 뮤지컬 범프 트레일, 피콜로, 플루트 봉우리 등 음악에서 유래된 이름을 붙인 것이 특이한데, 싱그러운 산길을 거닐다 만나는 야생동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고난이도 산길 트레킹을 시도해 볼 수도 있고, 겨울철에는 등산화 및 아이젠을 준비해 빙하 탐험을 할 수도 있다. Mountaineer Train ($100)밴쿠버부터 휘슬러까지의 해안선을 따라 이색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차 여행이다. 이 구간은 캐나다에서 가장 흥미로운 철도여행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하우 사운드(Howe Sound)의 해안, 만년설로 뒤덮인 탄탈루스 산맥(Tantalus Mountains) 및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열차 중간에 창문이 없는 헤리티지 관망차(The Heritage Observation Car)로 출입하면 박진감 넘치는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꼭 한번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 6월부터 10월까지 운항한다. Bicycle ($39)겨울철 스키 시즌이 끝나고 나면 휘슬러 산은 여름철 산안자전거 시즌으로 탈바꿈한다. 산악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마운틴 바이크 101’, 각종 코스를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바이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코스를 택할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들과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6월 말부터 10월까지 이용 가능. Ziptrack Eco Tour ($100)짚트랙 투어는 아웃도어 레포츠와 에코 투어가 결합된 박진감 넘치는 액티비티이다. 등반용 안전장치와 헬멧을 착용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된 케이블에 도르래로 몸을 연결한 후 80km 시속으로 계곡을 건널 수 있다. 운치 있는 침엽수림과 만년설의 빙하 물이 흐르는 계곡 사이를 지나는 재미가 쏠쏠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ATV  &  Snowmobile ($100)운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사륜 구동 ATV로 시선을 돌려보자.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일정과 난이도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6월부터 11월 초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겨울 스포츠의 백미로 꼽히는 스노모빌은 1인용과 2인용이 있어 연인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용 기간은 11월 말부터 4월까지.  
5월 전면 개장 앞둔 - 아라뱃길을 다녀오다 2012-02-25
임진년 흑룡의 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봄의 문턱으로 접어든다는 입춘이 다가왔지만 맹렬하게 지속되는 영하의 날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몸과 마음을 열고 취미 생활, 여가 및 스포츠 활동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을 것이다. 취재를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정태춘의 노래 ‘서해에서’가 흘러나왔다. “서해 먼 바다 위로는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에 물결은 멀리멀리 퍼져간다….” 그래, 가까운 서해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거야. 서울에서 가까운 아라뱃길은 아직 완전히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유람선이 이미 운항하고 있으며 자전거도로는 전구간이 개통되어 하루 코스 여행지로 그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한강과 서해를 잇는 아라뱃길(경인운하)은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로, 서해(인천 서구)부터 한강(서울 강서구)까지 18km 구간을 연결해 그 사이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수로이다. 87년 9월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방수로를 신설, 홍수량의 일부를 서해로 방류하는 ‘굴포천 치수대책’을 수립했다. 이후 방수로를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하기 위해 1995년부터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 논란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다 17년 만인 2009년 6월 공사를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경인 아라뱃길’이 완공되어 현재 시범운행 중이다. 하지만 인천에서 아라뱃길을 통해 김포로 온 큰 배가 서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양화대교의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가 최근까지 파행을 빚는 등 ‘아라뱃길’과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러나 평범한 나들이객 입장에서 새로 생긴 운하는 훌륭한 볼거리임에 틀림없다.아라뱃길은 배만 다니는 길은 아니다. 운하 양쪽을 따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보행로가 약 40km 길이로 연결되어 있고 그 옆으로 새로운 자동차도로도 생겼다. 뱃길을 달리는 유람선은 현재 시험운행 중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는 완공되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 여의도를 출발해 인천 서해까지 당일치기 투어도 할 수 있다. 아라뱃길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인천의 아라인천터미널이나 김포(서울 강서)의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아라뱃길 동쪽(서울 강서구 개화동, 서울 김포시 전호리 일원)에 자리한 김포여객터미널은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으며, 아라뱃길 서쪽(인천 서구 오류동)의 아라인천터미널은 인천과 경기 서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을 탈 수 있는 인천과 김포 터미널 외에도 아라뱃길에는 시천남·귤현남 북나루의 중간선착장, 두리나무의 비상계류장 등 5개의 선착장이 더 있다(현재 이곳에서는 유람선이 서지 않는다). 아라뱃길이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유람선을 타고 서해를 출발하여 시천가람터를 지나 아라계곡, 귤현나루 등을 거쳐 두리생태공원, 김포여객터미널, 한강까지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곳에 테마형 볼거리(수향 8경)를 다양하게 조성해 지루하지 않도록 한 것 또한 매력. 다만 아직 완전히 공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한겨울이라 인공폭포 등이 가동되지는 않고 있다. 아라뱃길의 청사진은 거창하다.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18km의 뱃길을 따라 물류운송은 물론 수향 1경부터 8경까지 8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대단위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서해와 한강을 해양 스포츠를 위한 요트 뱃길의 주요 거점지로 꾸며 전세계 요트 매니아들의 집결지로 꾸민다는 꿈도 안고 있다.아라뱃길 유람선에 몸을 싣다아라뱃길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그리고 인천지하철 1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위치하고 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은 서울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지만 아직 시내버스가 없다. 대신 일반 버스로 평교다리 근처에 하차한 후 도보로 가거나(15분)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자는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아라인천여객터미널로 먼저 향했다.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대중교통망이 충분치 않으며, 자가용으로 가면 주차할 곳이 충분하고 지금은 요금도 받지 않고 있어 오히려 이익이다. 아라뱃길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인천 서구 백석동)에는 장보고 선단의 배 모양을 형상화한 커다란 통합운영센터가 있다. 1층과 5층에 자리한 아라리움 홍보관에서는 아라뱃길의 역사·문화·관광·경제 등에 대해 전문 가이드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곳에는 전망 좋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따뜻한 차로 강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에 좋다. 인천과 김포터미널을 오가는 아라뱃길 유람선은 변덕스러운 날씨 혹은 특별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평상시에는 김포와 인천을 오후에 3번(왕복)씩 시험 운행한다. 시험 운행이라고 해서 요금이 싼 것은 아니다. 편도 1회 비용이 성인 1만6,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인터넷(www.araterminal.co.kr) 예매도 가능하다. 운항시간은 1시간 20분. 기자가 찾은 날은 평일인 데다 날씨까지 추워 관광객이 거의 없었는데, 덕분에 사진기자와 함께 호젓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700t급 유람선 하모니호는 3층 구조에 150여 석의 공연장과 카페,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테라스나 공연장의 시설물들이 허름한 데다 정비가 이뤄져야 할 곳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선상공연을 선보이는 4명의 외국인들은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한쪽에서 쉬고 있었다. 정비가 덜 된 시설이 아쉽긴 하지만 유람선에서 보는 전경은 한강을 오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전거도로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적인 풍경과 달리 유람선 안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1시간 20분 동안 펼쳐지는 전경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서해갑문을 통과할 때다. 유람선은 서해바다와 아라뱃길의 민물을 차단해놓은 서해갑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갑문 통과시 배가 운항할 수 있는 수위를 맞추기 위해 갑문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광경은 낯설면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은 갑문 주위가 좀 썰렁한 편이지만 앞으로 이곳 주변에 아라빛섬과 풍력발전기, 해송림 등 방문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5월경이면 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한다. 뱃길 따라 즐기는 수향 8경아라뱃길은 뱃길을 따라 8개의 볼거리가 있다. 수향 8경이 그것으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수향 1경,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의 수향 2경, 3경부터 6경까지는 뱃길 중간에, 7경은 김포여객터미널, 8경은 아라한강둔치이다.  수향 1경인 서해와 2경인 인천터미널을 출발해 처음 만나게 되는 건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부근의 수향3경 시천가람터(인천 서구 시천동)다. 이곳에는 2,000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공간으로 수상분수를 비롯해 검안공원, 시천공원 등으로 꾸며놓았다. 수로변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에서는 몇몇 라이더들이 한겨울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 자전거도로는 김포터미널을 출발해 인천터미널을 돌아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왕복 40km 거리로, 뱃길과 벗 삼아 달리는 재미가 한강 주변의 자전거 전용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수향 4경인 아라계곡(인천 계양구 둑실동)은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 협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볼거리가 많다. 이곳에는 협곡을 따라 난 절벽 산책로와 함께 커다란 원형전망대 ‘아라마루’가 있는데 30m 구간의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다. 유리 바닥 저 아래로 보이는 아찔한 뱃길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불어 이곳에는 길이 100m, 높이 30m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 ‘아라폭포’도 있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계양대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면 수향 5경인 수향원(인천 계양구 장기동)에 이른다. 한국 전통의 모습을 재현한 누각으로 높이 9m, 길이 21m의 수향루를 비롯해 초정, 송림 등 한국적인 풍취를 재현해 놓았다. 그 주변에는 귤현나루, 산책로,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 계양대교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수로를 따라 해가 지는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수향 6경은 두리생태공원(인천 계양구 귤현동)으로, 인공적인 구조물을 설치한 다른 곳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공원 중심부에는 6m 높이의 목재 전망대인 어리연망루가 있어 공원 전체를 전망할 수 있고, 공원 한쪽에는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수향 7경에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경기 김포시 고촌읍)과 요트를 보관할 수 있는 정박시설 및 클럽하우스 등으로 이루어진 수상 복합 레저시설 아라마리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완공된 후에는 서울과 가까워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향 8경은 한강둔치로 향후 수상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라뱃길 www.giwaterway.kr찾아가는 길  Ⓐ 아라인천여객터미널  Ⓑ 아라김포여객터미널문의 1899-3650 탑승권 구입 현장매표소 / 매표 사이트(www.araterminal.co.kr)가격 어른 1만6,000원 / 어린이 8,000원  Ⓐ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나와 인천터미널 구간 순환버스 이용 / 국립생물자원관 버스정류장에서 순환버스로 환승Ⓑ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탑승, 평교다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약 15분 소요)  Ⓐ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내린 뒤 시내버스로 환승 후 아라인천여객터미널 하차Ⓑ 지하철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 환승 후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하차 /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환승 / 김포공항역 2, 3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환승  Ⓐ 서울 외곽순환도로 계양IC에서 나와 경명대로를 이용하거나 서곶로, 봉수대길에서 아라파크웨이를 따라 진입Ⓑ 서울에서는 올림픽대로에서 김포 한강로 김포터미널 방향으로 들어선 후 아라파크웨이를 따라 진입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캠핑장 - 국립 황정산 자연휴.. 2012-02-25
이번 오토캠핑은 어디로 떠날까?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게 한결같은 고민이다. 많은 캠핑 관련 책이 있고 웹사이트에도 무수히 많은 정보가 있지만 실제 캠퍼의 입장에서 캠핑장을 엄선하고 장단점을 꼼꼼하게 파악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은 일. 오토캠핑 매니아 노진수 객원기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건진 오토캠핑장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연재한다.전국 캠핑 동호인의 8할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주말 캠핑장을 예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시설이 괜찮다고 소문난 곳은 거의 한두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에서 캠퍼로 살다보면 늘 몇 달 후의 스케줄까지 염두에 두는 계획적인 삶을 본의 아니게 실천하게 된달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정에 없던 캠핑을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마땅한 캠핑장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모처럼의 기회를, 근래 경기도에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허름하고 열악한(하지만 이용료는 다른 곳과 동일한) ‘듣보잡’ 캠핑장에서 보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기자 역시 이 같은 고민으로 밤새 인터넷과 지도를 뒤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허나,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우연히 발견한 꽤 괜찮은 캠핑장이 있으니 바로 국립 황정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이다. 이름 맨 앞에 붙은 ‘국립’이란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개인도 지자체도 아닌 국가 즉,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자연휴양림 안에 꾸며놓은 야영장이다. 입구로 들어서 오르막길을 조금 지나면 야영데크 앞에 넓은 공간을 확보한 오토캠핑장이 있고 개수대를 지나 계곡과 도로 사이로 일반 야영장이 늘어서 있다. 자연휴양림 야영장이 대개 그렇듯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에 단장한 터라 다른 곳에 비해 야영데크 사이즈가 넉넉하고 편의시설도 준수하다. 별이 쏟아지는 황정산의 밤하늘충북 단양에 자리잡고 있어 경기도권 캠핑장에 비해 가까운 편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2시간 반, 여타 지역에서도 두어 시간 내외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충북 지역이 전국 교통의 요충지란 소리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무엇보다 사람 반 텐트 반으로 북적이는 수도권 캠핑장보다 여유롭고 한산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07년 개장한 이후 적어도 1년에 두 번 이상은 방문했지만 사람이 붐벼서 피곤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단점을 꼽으라면 워낙 산 속 깊은 곳에 자리하다 보니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출발할 때 미리 생필품을 준비해 가거나, 급하게 구입할 물건이 있으면 이곳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대강면 장림사거리 뒤편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끼고 있어 연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야영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영장 앞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를 이용해 만든 산책로가 나오는데,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누구나 가볍게 돌아 볼 만하다. 무엇보다 황정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요즘 도심에선 보기 힘든 ‘진짜’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셀 수 없이 빛나는 별빛의 향연은 가족, 연인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국립 황정산 자연휴양림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자리한 황정산(해발 959m)은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험준한 자태로 솟은 산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유명한 도락산과 마주보고 있다.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8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 단양8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차츰 유명해지고 있다. 또한 신라시대에 창건된 대흥사와 원통암도 황정산의 자랑거리인데, 대흥사는 한때 건평 6,000평에 500나한과 1,000명의 승려가 있었던 대가람이었으나 1876년 소실되어 지금은 원통암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황정산 자연휴양림은 청정계곡과 수려한 산세 속에서 호젓하게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내비게이션 이용시 ‘대흥사’(대강면 올산리)를 입력하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산 74-1번지전화 (043)421-0608, 1588-3250홈페이지 www.huyang.go.kr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시설 현황숲속의 집 7인실(46㎡) 2실 연립동 6인실(40㎡) 4실, 8인실(50㎡) 4실 물놀이장 1개소(330㎡) 야영데크 15개소 오토캠핑장 8개소이용 요금입장료(1일 개인 기준)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주차장(1일 1대 기준) 경차 1,500원, 승용차 3,000원캠프장(1일 1개소 기준) 야영데크 4,000원(입장료 및 주차료 별도)오토캠핑장 8,000원(주차료 포함, 입장료 별도)숲속의 집, 연립동 6인실 5만원(비수기, 주중), 8만5,000원(성수기, 주말)8인실 6만원(비수기, 주중), 9만8,000원(성수기, 주말)주변 음식점장림산방 (043)422-0010 청국장, 곤드레나물밥, 더덕구이 정식 등그린가든 (043)421-1348 염소고기 전문 장다리 식당 (043)423-3960 산채비빔밥, 마늘 솥밥 정식, 산초 두부구이 국립자연휴양림 접속 한번으로 예약 끝www.huyang.go.kr 전국의 36개 국립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접속해 한번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신청은 선착순과 추첨제 2가지로 1일에 방 3개, 3박 4일 이내만 가능하다. 선착순 예약은 충청, 전라, 경상도 지역 국유자연휴양림의 경우 매월 1일 09시부터, 경기와 강원 지역은 매월 3일 09시부터 받는다. 추첨제는 성수기(7~8월) 예약에 적용되며, 사용시작일 40일 전에 공지사항을 통해 추첨신청 횟수 및 사용기간 등에 대해 공지한다. 요금은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겨울 오프로드의 매력을 만끽하다 2012-02-25
아마도 짚 랭글러 종의 애마를 사려거나 산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집안에 콕 박혀 24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말라는 것을 가장 큰 형벌로 여길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게다. 겨울이라고 그 본성이 어디 가랴. 지난호에 영종도에서 오프로드 맛을 본 터라 기자도 슬슬 이런 부류의 습성을 따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다만 최대의 명절인 설이 마감을 재촉하고 있기에 먼 길을 떠날 수는 없었다. 춘천을 오가는 거리라면 무난할 듯해 본격적인 첫 오프로드 여행지로 낙점했다. 소남이섬에서 눈길 주행감각 익혀예전 같으면 두어 시간이 걸릴 길이지만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강촌 IC를 통하니 예상보다 빨리 소남이섬에 도착했다. 남이섬이야 한류 붐을 타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이지만 소남이섬은 일반인들에겐 낯선 장소. 하지만 물과 산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지형과 펜션 하나를 제외하곤 민가가 없기 때문에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누리려는 오프로더나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겐 제법 이름난 곳이다. 오늘의 1차 목적지로 이곳을 택한 것도 본격적인 오프로드주행에 앞선 숨고르기 장소로 최적이기 때문. 강촌IC를 빠져 나와 춘천/강촌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가정리 쪽으로 약 4km를 달리면 왼쪽으로 소남이섬 펜션을 가리키는 푯말이 보인다. 포장된 왕복 2차로의 작은 언덕 정상에 이르자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소박한 섬이 눈에 들어온다. 홍천강이 오랜 세월동안 차곡차곡 쌓은 모래로 이뤄진 섬이다. 언덕 부근의 짧은 거리를 빼면 소남이섬 펜션까지 도로포장이 되어 있어 일반차로도 쉽게 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소남이섬에 발을 들여 놓으려면 지상고가 높은 SUV 정도는 끌고 와야 한다. 지난해 여름에 왔을 때에는 수해로 길이 어수선했는데 지금은 많이 평탄해져 랭글러라면 막 달려도 좋을 정도다. 아쉬운 점은 몇 해 전만 해도 금빛 모래로 사막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곳이 자갈밭으로 변했다는 것. 이제 고운 모래는 구석의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약 1km의 자갈길을 달리면 소남이섬의 명물인 거북바위에 다다른다. 넓고 평탄한 지형이 캠핑장소로 손색없다. 병풍처럼 솟은 절벽 앞에 홍천강이 잔잔히 흐르니 카약을 타거나 낚시를 드리우며 여유를 즐겨도 좋다. 그 옆으로 있는 나지막한 모래 언덕은 오프로더들의 놀이터. 날카로운 돌이나 차를 망가뜨릴 만한 방해물이 없기에 초보 드라이버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모래를 해치며 언덕 위를 솟구칠 때 느껴지는 희열은 스포츠카를 몰고 와인딩을 즐길 때와 비슷하다. 자갈밭 옆에 하얀 눈밭이 펼쳐져 있다. 사실 이곳을 찾은 중요한 이유는 눈길주행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다. 겨울철 오프로드주행에선 눈길이 심심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남이섬으로 통하는 도로로 갇힌 물길이 추운 날씨에 얼음판으로 변했고 그 위를 새하얀 눈이 덮어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별난 재미를 선사한다. 눈 위에는 이미 여러 오프로더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초보 오프로더에겐 눈길 주행방법뿐만 아니라 2WD와 4WD의 주행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눈과 모래, 자갈을 놀이터 삼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소남이섬을 빠져 나와 목적지로 삼은 춘천시 대룡산 활공장을 향해 달렸다. 춘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최고인 이곳. 날씨만 좋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코스였지만 중간 중간의 눈길이 변수였다. 반쯤 지나자 그늘진 곳에 눈이 쌓여 있었고 급기야 도로 중간에 10m 정도의 빙판언덕이 바리케이드를 쳤다. 아이젠 없인 걸어 올라가기도 힘들 정도여서 못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룡산 활공장에서 멋진 사진을 담고자 했던 당초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원고는 어떻게 쓰며 사진은 또 어떻게?’ 그러나 이대로 넋을 놓고 있을 수많은 없는 노릇. 대안을 찾기 위해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도 가평 토박이인 그는 몇몇 임도를 알려줬고 그 중 거리상으로 멀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석파령 너미길’을 코스로 잡았다.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겐 널리 알려진 곳이란다.평탄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석파령 너미길춘천시 당림리 마을길을 따라 약 2.6km를 가다 만나는 춘천예현병원 오른쪽에 나 있는 작은 길이 시작점이다. 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 입구부터 눈이 쌓여 있었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녹음이 짙은 여름이라면 새소리와 사방으로 풀이며 나무가 빽빽할 테지만 낙엽이 다 진 겨울의 이곳은 고즈넉하기 그지없다. 20여 미터를 두고 좌우로 반복되는 꼬부랑길은 전형적인 강원도의 임도다. 볕이 잘 들어 바싹 마른 왼쪽과 그늘져 눈이 쌓인 오른쪽의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무거운 사진장비와 성인 둘을 태웠음에도 랭글러의 몸놀림은 가볍다. 노면이 마른 곳에선 2WD로도 충분하지만 눈을 만나기 전 4WD로 변환하는 것이 좋다. 안전이 확보될 만큼 널찍한 눈밭에선 뒷바퀴를 흘리는 여유까지 부려본다.  2.12km를 달리면 첫 번째 고개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춘천시 덕두원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국립 채종원에 이르는 길. 개관산 정상과 북배산으로 향하는 산행 길도 같은 방향이다. 입산금지 기간에는 입구를 막아놓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있어 왼쪽으로 차를 돌렸다.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지는 형태로 산머리 바로 밑을 휘둘러 간다. 나무를 싣고 다니는 커다란 트럭도 지나다닐 정도로 너비가 넉넉한 곳도 있지만 협곡 수준의 비좁은 길도 있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코스. 게다가 임도 바깥쪽은 천길 낭떠러지다. ‘저 모퉁이를 돌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까’ 하는 작은 기대가 무료해질 정도로 반복되는 코너가 이어진다 싶더니 지난해 산사태로 유실된 부분을 복구한 듯 붉은 색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곳이 나타난다. 나무가 앞을 가로막지 않은 터라 전망 좋은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랭글러의 톱을 떼어내니 살짝 시린 겨울 산의 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출근길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는 발이 절로 떨릴 정도로 싫은데 이상하게도 산에서는 추위마저도 정겹다. 먼발치로 보이는 작은 집들이 동화 속 장면 그대로다. 비록 발이 아닌 랭글러의 힘을 빌려 이곳까지 왔지만 여기서 느끼는 감동은 등반가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으리라.5km 정도를 달려왔으니 아직 그 만큼의 거리를 더 가야 한다. 잠깐의 쉼을 멈추고 다시 움직였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몇 차례 반복되었다. 그러나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 오히려 노면이 고른 편이라 시야가 확보된 긴 구간에선 약간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오르막이 이어졌다. 좌우로 벌목해 놓은 나무들이 쌓여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눈길 위에 자동차 바퀴가 새겨진 것은 여기까지. 이후로는 차들이 지나가지 않은 듯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을 달리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여하튼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그런 기분이다.약 1.5km를 더 달리니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띈다. 차로 달릴 수 있는 길은 여기가 끝이다. 길이 있긴 하지만 채종원의 우량산림을 보존하기 위해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탁 트인 전망이 달래준다. 남동쪽으로 삼악산(654m)이 보이고 북쪽으로 북배산(867m)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뚫린 곳이라 바람이 차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내리막에선 4L 기어와 HDC 적극 활용코스를 익혔기 때문에 2.12km 부근의 갈림길까지 되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수월했다. ‘석파령너미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내리막이 이어진다. 등반할 때도 그렇지만 오프로드주행에서 내리막은 오르막보다 두어 배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이 쌓인 상태라면 말할 것도 없다. 차에서 내려 눈길 상태를 직접 눈과 발로 확인하고 난 후 출발하는 것이 순서. 절대로 속도를 높여서도 안 된다. 기어를 4L로 맞추니 굳이 브레이크에 발을 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적당한 속도로 내려갔다. 조금 더 안전을 기할 요량으로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도 눌렀다. 다행히 눈이 미끄럽게 언 상태가 아니어서 큰 어려움 없이 눈길 내리막을 주행할 수 있었다. 당림리 초입의 오르막에 비하면 덕두원리 방향의 내리막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시야도 넓다. 눈 쌓인 길이 끝나는 8.38km 부근부터는 한결 수월하다. 그 길로 약 2km를 더 가면 덕두원리에 이른다. 당림리 춘천예현병원에서 출발해 국립 채종원을 찍고 덕두원리에 이르는 약 18km의 임도는 눈길을 빼면 2WD로 달려도 될 만큼 편안한 코스다. 게다가 차를 세워두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만한 전망 좋은 곳도 여러 군데 있다. 그렇다고 속도를 내선 절대 안 된다. 임도의 바깥쪽 대부분이 깊은 낭떠러지일 뿐만 아니라 주말이라면 MTB나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Bistro Seoul 2012-01-29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1층에 위치한 비스트로 서울은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길을 걷다 무심코 훑어만 봐도 고급스럽고 따뜻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투데이스 코리안 퀴진’(Today’s Korean Cuisine)을 모토로 오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친밀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그 맛과 풍미도 남달라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술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솜씨 좋은 요리사가 제 모습 제 빛깔의 맛깔난 요리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까닭에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한식입구로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움이 독특한 첫인상을 남긴다. 일정한 형태의 식탁을 고루 배치해 과하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천장이 높은 특징을 살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것도 이곳의 매력. 단지 음식만을 선보이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하태석 점장은 말한다. “전통공간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황을 얼마나 야무지게 재해석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현저히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얼마만큼 단아하고 신선하며 세련미가 돋보이는지가 관건입니다. 물론 우리 고유의 전통성을 잃지 않는 점도 중요하지요. 이런 특색을 고루 반영한 비스트로 서울은 한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천장이나 초롱불을 형상화한 조명, 외국인들을 위해 방짜로 제작된 수저와 포크 등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했습니다.”이곳에서는 통로 한 편에 자리잡은 어두운 목재찬장에 한식과 도시락에 이어 술과 주전자를 전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음식과 식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종의 갤러리로, 고객들에게 친밀함과 편안함을 전달함으로써 오감만족이 어떤 것인지 표현하고 싶었다고.“비스트로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의 최상급 제철 식재료를 수급해 요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북 고창에서 농부의 정성으로 재배한 윤기 나는 쌀밥, 경북 칠곡에서 이슬을 맞고 자란 통보리밥, 충남 천안에서 들여오는 현미밥 등 자연의 맛을 강조하는 데 큰 중점을 두었지요. 오색 돌솥 비빔밥과 통보리 버섯 비빔밥(흑임자 간장 소스와 함께 하면 일품)에 쓰이는 약고추장은 100% 자연 숙성한 것을 사용하는데 배즙으로 농도를 맞추고 꿀, 쇠고기, 참기름 등을 넣어 완성해 그 맛이 일품이죠. 또한 된장 숯불 맥적 구이는 국내산 콩만으로 제조하여 재래식 된장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하태석 점장이 추천하는 요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은대구 조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음식으로 손질이 잘 된 은대구와 마늘, 감자, 우엉 등을 버무린 양념을 함께 조리해 뿌리야채와 먹으면 특유의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고. 또 다른 추천 메뉴인 와규 갈비찜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배즙, 양파즙, 생강즙 등의 11가지 천연 식재료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뜨거운 기름을 부어 살짝 데친 한치 카르파치오도 인기가 많은데 한치를 간장과 레몬 소스로 맛을 낸 뒤 형형색색의 식용꽃을 장식해 내놓으면 누구라도 군침이 절로 돈다.막걸리, 와인, 칵테일 등 70여 종의 다양한 술도 마련되어 있다. 화랑, 솔송주, 설화, 화요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국산 술부터 생강과 레몬의 천재지우, 유자청의 유능제강 등 독특한 이름의 국산 칵테일과 레드·화이트 와인에 이르기까지 메뉴와 입맛에 따라 다양한 술을 고를 수 있다. 장인이 정성스럽게 빚은 찹쌀 동동주,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배다리 막걸리(청와대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도 반응이 꽤 좋다고 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오크우드 호텔 1층 전화 (02)3466-8022 영업시간 11:30~23:00메뉴 은대구 조림 3만9,000원 / 한치 카르파치오 1만9,000원 / 된장 숯불 맥적 구이 2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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