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라이프스타일

여름을 이기는 한방요리 2012-06-26
오범석 새로운 식단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한편 식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방 오리백숙메인 재료 오리 1마리, 양파 1개, 대파 2개, 마늘 10쪽, 소량의 생강약초 재료 오미자 10g, 감초 20g, 구기자 10g, 헛개나무 어린가지 30g, 계피 10g, 대추 30g,하수오 20g, 수삼 25g인원 오리 1마리 기준으로 재료 측정 조리 시간 120분  난이도 ★★☆☆☆  한방 오리백숙, 이렇게 만드세요 [1]오리는 너무 작은 것(어린 오리가 살이 연하고 부드럽지만 먹을 게 별로 없다)보다 중간 정도 크기의 신선한 오리를 골라 준비한다. 뼈가 굵고 큼직한 오리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익혀도 육질이 부드럽다.[2] 오리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꽁지 위로 칼집을 조금 낸 다음 내장을 빼낸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핏기를 없애면서 깨끗이 씻어낸다. 오리의 꽁무니 안쪽에 있는 노란 기름 덩어리를 잘라내고, 뼈에 붙어 있는 찌꺼기들 역시 깨끗이 씻어내야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3] 오리백숙은 좋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약수가 맛과 영양을 좌우한다. 신선한 약수를 사용하면 오리 육질을 부드럽게 하거니와 맛도 고소하고 담백하다. 야외활동지에서 주위의 약수를 길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각종 한방 재료를 준비한다. 각각의 한약을 삼베 주머니에 골고루 넣은 뒤 오리뱃속에 집어넣는다. [5] 한방 재료가 담긴 오리와 양파, 마늘, 대파, 소량의 생강을 큰 쇠솥에 넣는다. 솥에 넣을 물은 오리의 가슴 부위까지 잠길 정도로 붓는다. 단 가슴고기 쪽을 아래로 향하도록 주의할 것. 이유는 가슴고기 쪽의 살이 더 두꺼워 익히기에도 좋거니와 뒤집어서 익히면 뱃속 한 곳에 물이 고이기 때문이다. [6] 냄비와 솥 사이에 신문지를 깔아 얹어준다. 그 위에 무거운 돌을 올린 뒤 100~150분 정도 충분히 끓여준다. 센 불에서 1시간, 중간 불에서 40~50분 끓이면 된다. 돌을 얹는 것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압력밥솥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밥솥 내의 압력을 높이면 물의 끓는점이 높아지고 쌀이 완전하게 익혀져 밥맛이 훨씬 좋아진다. 따라서 중간에 뚜껑을 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7] 시간이 되면 뚜껑을 열고 오리를 꺼내 접시에 담아두면 오리백숙 완성! 삼베 주머니에 담긴 약초를 꺼내어 쇠솥 안에 다시 넣는다. 육수는 약한 불에 10~20분 정도 더 끓여서 먹고, 오리밥에서 만들어 둔 소스를 준비해 오리백숙과 함께 먹는 것도 괜찮다.오리 리조또메인 재료 한방 오리백숙의 육수, 오리 가슴살, 쌀 160~200g, 다진 양파 1/2개, 다진 마늘 1/2숟가락, 소금,후추, 파마산치즈, 오리알 1개, 소량의 다진 청양고추 3개샐러드 재료 파, 양파, 부추소스 재료  간장 2숟가락, 3배식초 2.5숟가락, 설탕 1숟가락,물 10숟가락, 정종 1/2숟가락인원 3명 기준 조리 시간 30분 난이도 ★★★☆☆  오리 리조또, 이렇게 만드세요[1] 파, 양파, 부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양파는 매운맛 제거와 갈변 방지를 위해 반드시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짜서 찬물에 넣어둔다. 양파를 최대한 가늘게 채 썰어 찬물에 1분간 담가두는 것도 매운맛 제거에 도움이 된다.  [2] 간장, 3배식초, 설탕, 물, 정종을 각각의 정량에 맞게 고루 섞어준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와사비 혹은 겨자를 더해도 좋다. [3] 쌀을 2~3번 씻어서 찬물에 불린 다음 소쿠리(체)로 건져 내어 물기를 뺀다. 오리알의 노른자를 소량의 물과 골고루 잘 섞어 준비한다. [4] 팬을 달군 후 다진 양파, 다진 마늘, 소량의 소금을 넣고 센 불에 고루 볶아준다.  [5] 기름을 두른 후 쌀을 넣은 다음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센 불에서 어느 정도 볶다가 쌀이 익으면 한방 오리백숙의 육수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천천히 볶는다. 그리고 육수가 졸 때쯤 다시 육수를 넣는 단계를 여러 번 거치다 보면 밥이 먹기 좋게 익는데 이때 파마산치즈와 소금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오리알의 노른자를 넣은 뒤 다시 한번 고루 섞어준 다음 다진 청양고추와 후추를 뿌리면 오리 리조또(볶음밥) 완성.[6] 오리 가슴살의 물기를 제거한 후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뿌린다.[7] 팬을 달군 뒤 가슴살이 아래를 향하도록 놓고 익혀준다. 갈색 빛이 돌면 뒤집어서 다시 익혀준다. 적당하게 익었다 싶으면 육질의 부드러움을 살려주는 소량의 맥주를 부어서 잘 조려준다. 고기 안이 잘 안 익었을 경우에는 오리백숙 육수를 넣고 구워주면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깊은 향이 묻어난다. [8] 앞서 준비해 둔 채소와 소스를 골고루 버무려준 뒤 리조또와 가슴살을 곁들이면 오리 리조또가 완성된다.
서해안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 몽산포오토캠핑장 2012-06-26
이달 소개할 캠핑장은 몽산포오토캠핑장이다. 몽산포(夢山浦)라는 이름만 보면 꽤 낭만적인 느낌이 전해오지만, 실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인근의 몽대리(夢垈里)와 동산리(東山里)를 통합하면서 기존 지명에서 한 글자씩 따 몽산리(夢山里)가 되었고 그곳에 위치한 포구 역시 자연스레 몽산포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자리한 몽산포오토캠핑장은 텐트 친 곳에 자유롭게 차를 세울 수 있어 흔히 ‘오토캠핑장’으로 불리지만 ‘몽산포야영장’이 정확한 명칭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서남부쪽 캠퍼들이 즐겨 찾는다. 더군다나 수도권 외에 충청도나 전라도 쪽에서도 멀지 않아 요즘 같은 캠핑철엔 주말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붐비는 곳 중 하나다. 솔숲 우거진 해변 캠핑장몽산포해수욕장 뒤편 넓은 소나무 숲을 캠핑장으로 조성해 바닷가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인기비결 중 하나다. 국내에서 드물게 텐트 1,000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이 캠핑장 측의 설명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야영장을 텐트로만 꽉 채웠을 때의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텐트마다 주차 공간이 필요하므로 500~600동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가 두텁게 쌓인 전형적인 해변 캠핑장이다.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도 펙을 박을 수 있을 정도지만 그만큼 잘 뽑히기 때문에 모래밭처럼 푸석한 지면에 사용하는 긴 펙을 챙기는 것이 좋다. 단점이라면 국립공원 안에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인근의 상가번영회가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쾌적한 캠핑보다는 수입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주말이나 성수기 땐 전국에서 몰려드는 캠퍼를 인원제한 없이 받아 러시아워 만원 지하철 같은 숨 막히는 상황이 간혹 벌어지곤 한다. 바닷가에서의 여유롭고 한적한 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봄~가을철 주말이나 공휴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개인, 단체, 가족, 연인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인기 높은 캠핑장이기란 뜻이기도 하다.앞서 말한 넓은 소나무 숲에 자리한 것 외에도 캠핑장 바로 앞에 부산 해운대는 명함도 못 내밀만큼 광활한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어 물놀이와 해변 산책은 물론 조개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캠핑장 안에 자리한 매점에선 2L 생수 한 병에 1,7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어 여타 편의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점 앞에는 물때를 알려주는 달력이 걸려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산물을 채취하기 좋은 시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자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반응이 좋다.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도보여행 코스인 ‘태안 해변길’ 중 몽산포에서 출발해 드르니항까지 이어지는 4코스 솔모래길이 캠핑장을 지나가기 때문에 산책과 운동을 겸해 한번 걸어보는 것도 태안반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으므로 추천한다.   몽산포오토캠핑장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358-3 전화 011-409-9600(상가번영회 관리인) 시설현황오토캠핑장 대형텐트 기준 600동 규모 화장실 4동 취사장 4동 샤워장 2동(온수 사용 불가) 이용요금 야영료 텐트 1동 기준 1박 1만5,000원(주차료 포함) 전기료 5,000원 샤워장 성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주변명소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32-567 전화 (041)674-5019 주차 가능, 1일 3,000원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686전화 (041)670-2114 주차 가능(무료) 입장료 없음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572전화 (041)674-5206 홈페이지 www.byuljubu.com주차 가능(무료) 입장료 없음Auto  Camping  Tip 바닷가에 텐트 치기캠핑시즌인 봄~가을철, 낮에는 대개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바람이 불어온다. 따라서 야영기간 중 흙먼지나 이물질이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줄이려면 출입구의 위치를 바다가 아닌 육지 쪽을 바라보게 세팅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 야영장들은 부드러운 모래로 이뤄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30cm 이상의 긴 펙을 준비하고, 짧은 펙 중에서는 그나마 횡 방향 저항력이 높은 V펙이 쓸 만하다.  
네바퀴에 두바퀴를 싣고 2012-06-26
산불방지와 산림보호 등의 이유로 차의 출입이 가능한 임도가 급속도로 줄어든 상황에서 짚 랭글러를 타고 어느 곳을 다녀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조건은 두 가지다. 랭글러로 달릴 만한 길이어야 하며, 산악자전거로도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길이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차로 달릴 수 있는 곳은 산악자전거로 달리면 지루하기 일쑤고, 산악자전거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길은 주로 폭이 좁은 싱글트랙이라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 뭔가 뾰족한 수 없을까? 코스 추천을 위해 한국산악자전거협회의 코스 담당 이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는 두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양양군에 있는 임도를 추천했다. 그가 이곳을 추천한 이유는 간단했다. 지난해 가을 이곳에서 ‘양양송이배’라는 이름으로 산악자전거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코스를 수차례 오르내린 결과 임도는 매우 평탄하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운 좋으면 코스 중간에 동해바다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로드와 자전거 코스 그리고 동해바다, 세 가지를 고루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는 판단에 곧바로 짐을 꾸려 양양군으로 달려갔다. 롱보디의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에는 필자와 산악자전거 상급자 임상목 선수까지 총 4명이 탑승했고, 트렁크에는 앞뒤 바퀴를 분리한 풀 서스펜션 산악자전거를 한 대 실었다. 서울을 빠져나가기 위해 1만km를 조금 넘긴 시승차의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출근길 정체가 제법이다. 모두가 일터로 향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오프로더에 자전거를 싣고 서울을 빠져나가는 길이라 잠시 한량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우리도 일하러 가는 것 아닌가?송이버섯의 고장 양양으로갑작스레 출발했다고는 하지만 아침에 목적지를 정해 곧바로 떠난 것은 아니다. 전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살펴봤는데, 함께 일하는 신용윤 기자 또한 지난해까지 산악자전거협회에 발을 담근 경력이 있어서 양양송이배의 코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신 기자는 일단 합법적인 출입이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산불방지를 위한 계절적인 출입금지 중인지 확인하는 것 그리고 코스의 일부는 군유림이기 때문에 출입에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국유림이어서 양양국유림관리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곧바로 양양국유림관리소에 문의를 했고, 산악자전거는 언제라도 코스를 달릴 수 있으나 자동차의 경우 일부 구간은 신고와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철제 바리케이드로 굳게 닫힌 곳은 허가하에 열쇠를 받아 열고 들어가야 하고, 바이케이드가 열린 곳은 전화로 양양국유림관리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일행은 취재를 목적으로 통행을 허가받았고, 열쇠를 받아 산악자전거코스 입구로 향했다. 산악자전거대회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면 재미가 없다는 신 기자의 의견에 따라 일부 구간은 과감히 뛰어넘었다. 그리고 국유림관리소의 허가가 필요한 구간은 최소한만 달리기로 했다. 출발은 올해 여름 오픈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송이밸리자연휴양림(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상왕도리 일대)부터다. 양양군청에서 양양대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 후 1.5km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그린산업 푯말이 보인다. 이쪽으로 좌회전을 해 약 800m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제법 가파른 길이 나오는데 이리로 올라가면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이다.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을 지나 시작되는 임도는 사실 오프로드라고 하기 어렵다. 노면이 아주 고르고 자갈이 깔려 있어 4WD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로도 문제없이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리막이나 오르막길 중 경사가 심해 장마철 호우로 임도 유실이 우려되는 구간은 포장까지 되어 있을 정도. 입구를 이곳으로 잡은 이유는 코스를 빙글빙글 도는 순환형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노면이 좋으니 여유 있게 코너를 돌며 분위기를 맛본다. 현지에서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길을 가다 보면 빨간 노끈으로 구역이 나뉜 듯한 표시가 있는데 바로 송이 채취를 위해 군유지를 불하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에게 채취권이 있는 만큼 송이철에 잘못 들어갔다간 뭔가가 날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는데 지난해 양양송이배 대회 때 설치한 코스 안내판이 아직 남아 있으니 그리 따라가면 된다. ‘부소치재’를 향해 가면 되는데, 휴양림부터 약 6km를 가면 5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상촌로를 만나게 된다. 길 건너로 임도가 이어지니 조심해서 건너자. 다시 임도로 접어드는데, 여전히 실크로드다. 4L은 물론이거나 4H조차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길이 좋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 5.5km를 달리면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삼거리를 만난다. 왼쪽으로 나타나는 작은 다리가 놀골교인데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장리’라고 새겨진 큰 표지석이 나온다. 표지석 사이로 난 좁은 길로 들어가 2km 남짓 달리며 장리를 지나면 길은 어느새 오프로드로 바뀐다. 여전히 길이 좋기는 하지만 승용차로 갈 수 없는 길들이 이어진다. 얕은 개울을 서너 차례 건너야 하고, 제법 경사진 길에서는 처음으로 4H로 네바퀴를 굴려 오르기도 했다. 몇 차례 나오는 개울은 장마철에 다가갈수록 조금씩 깊어질 것이 분명하다. 오프로드가 오히려 편안하다고?굽이진 임도를 4.5km 더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 방향으로는 노란 페인트가 칠해진 바리케이드가 척하니 길을 막고 있다. 면옥치리로 향하는 길인데, 위로는 안개가 자욱해 철탑까지만 올라가보기로 했다. 1.2km를 올라 해발 510m 지점에서 트렁크를 열고 자전거를 꺼냈다. 여기부터는 오르막이 거의 없는 내리막 위주라 산악자전거와 함께 달리기에 적합하기 때문. 문제는 임상목 선수가 잠에서 덜 깼다는 것. 철야를 하고 합류한 그는 서울에서 양양까지 오는 동안은 물론이거니와 오프로드로 접어들어 쿵쾅거리는 차 안에서 단 한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는 진기를 보여줬다. 아마도 험한 산길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다운힐 선수여서 이 정도 충격쯤은 진동으로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것이 동행한 3명의 분석.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임 선수를 쫓아 가속 페달을 밟았다. 오프로더의 상징 랭글러라 할지라도 굽이진 내리막길에서 산악자전거를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안장에 오른 라이더가 국가대표급 다운힐 선수라면 더욱 더 그렇다. 가끔씩 돌과 흙이 무너져 내려 길이 좁아진 곳이 있는데 랭글러의 차폭으로는 무리 없이 지날 수 있었다. 임 선수를 추격하다 보니 어느새 면옥치리로 향하는 418번 지방도가 나오며 우리가 예정한 임도 나들이가 끝났다. 여기까지 달린 거리는 약 25km. 순수 주행시간은 1시간 15분 남짓. 우리가 찾았을 때는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게 껴서 기대했던 동해바다를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보인다 하더라도 아주 멀리 보일 것이 확실하니 이 코스를 찾는다면 바다를 보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비가 내려서 먼지가 날리지 않고, 맑은 숲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온 나들이였다. 루비콘 4도어에 대한 뒷좌석 2인조의 평가 한마디로 글을 마친다. “이 차의 승차감은 포장도로보다 오프로드에서 훨씬 더 좋군.”     Offroad  Tip 랭글러 루비콘에 자전거 싣기일행은 1박 2일의 여행 동안 산악자전거 1대와 4명의 짐 그리고 촬영장비를 넉넉하게 싣고 다녔다. 트렁크에는 앞뒤 바퀴를 분리한 자전거 2대를 실을 수 있는데, 뒷좌석을 폴딩한다면 공간은 극적으로 넓어진다. 앞뒤 바퀴를 모두 분리할 필요 없이 앞바퀴만 떼어내면 자전거 4대가 넉넉하게 들어가고, 육각렌치를 가지고 핸들을 돌린다면 다섯 대까지 실을 수 있다. 자전거끼리 기대놓으면서 서로 상처가 생기니 자전거 사이에 얇은 종이박스 등을 끼워넣는 것이 요령이다. 
포르쉐 바이러스 전파하러 돌아왔다 2012-06-26
9일간 진행될 행사에는 인스트럭터 6명과 행사 관계자 및 진행요원 30여 명이 투입되고, 독일에서 직접 공수한 포르쉐 20여 대와 그 차들이 사용할 타이어 250개가 필요하다. 행사 진행용품은 선박용 컨테이너 한 박스에 가득하고, 11일간 태백 서킷을 통째로 임대해야 하며, 참가자 370명이 묵을 호텔과 식사도 준비돼야 한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이하 PWRS)가 전세계 몇 안 되는 ‘대규모’ 드라이빙 이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증거들이다.PWRS는 독일 포르쉐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드라이빙 이벤트로 숙련된 강사들과 함께 20여 대의 포르쉐가 전세계를 순회하며 ‘포르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6회째로 안산, 태백, 영암 서킷을 순회하며 열렸다. 포르쉐 국내 공식 수입 판매사인 슈투트가르트 스포츠카가 참가자를 모집하며, 포르쉐 예비 오너나 스포츠 드라이빙을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이 참가한다.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1박 2일)을 제공하고 하루 종일 포르쉐를 탈 수 있어 PWRS 매니아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무턱대고 참가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포르쉐 바이러스(포르쉐를 체험한 후 그 매력에 깊이 빠져드는 것)는 그 효과가 강력해서 한번 감염되면 쉽게 치유할 수 없다. 매일 포르쉐가 눈앞에 아른거릴지 모른다는 소리다. 서킷을 돌며 모델별 특성과 매력을 경험행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이어 참가자들은 8명씩 5개의 팀을 이뤄 각각의 코스로 흩어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핸들링 섹션. 포르쉐 2도어와 4도어 스포츠카를 그룹으로 나눠 태백 서킷을 달렸다. 코너를 빠르게 돌기 위해서는 슬로인 페스트 아웃과 아웃-인-아웃 코너링이 필수. 코너의 브레이킹 시작점부터 코너링 정점(APEX), 탈출 방향 코너링 공략 라인까지 러버콘으로 표시해 두어 서킷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신형 911 카레라 S와 복스터 S, 스포츠 세단 파나메나 터보, 카이엔 터보를 갈아타며 차종별 주행특성과 핸들링 반응을 비교할 수 있었다. 선두차를 따라 태백 서킷을 16바퀴 달리니 짜릿한 즐거움과 흥분이 교차했다. 대열의 맨 뒤에 섰을 때는 911의 꼬리를 날리며 즐거움을 한껏 맛볼 수도 있었다.다음으로 찾은 슬라럼 코스에서는 복스터 S(315마력, 7단 PDK)를 타고 차의 민첩성을 테스트했다. 30여 개의 러버콘을 피해 최대한 빨리 달리는 것이 포인트인데 올해는 유턴과 S자가 합쳐진 것이 슬라럼보다는 짐카나(Gymkhana)에 가깝다. 미드십 타입인 복스터의 특성을 끌어내어 달리는 것이 포인트. 부드럽고 여유 있게 차를 조작하고 일정한 속도와 라인으로 러버콘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참된 이론이지만 처음의 평정심과 달리 점점 욕심을 부리며 과격해지기 일쑤다. 당연히 복스터 S의 뒤가 좌우로 흐르는 바람에 장애물들을 아슬아슬 피해야 했다. 브레이킹 세션에서는 주행 중 비상사태를 감지하고 운전자의 회피를 요구할 때 차가 안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체험한다. 500마력의 911 터보(997)를 타고 80m 가량을 전속력으로 가속하다가 Y자 형태 러버콘 사이로 브레이크와 동시에 원하는 방향으로 정지하면 된다. 911 터보를 타고 시속 110km로 가속하다 풀 브레이크와 동시에 스티어링을 돌리자 ABS를 동반한 포르쉐 자세제어장치(PSM)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를 이끌었다. 회피 때 꽁무니에 달린 엔진의 무게가 더해져 차가 휘청거렸지만 PSM이 좌우 독립적으로 브레이크를 조절해 스핀 없이 안정적으로 제동시켰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반응하는 911 터보의 퍼포먼스가 새삼 대단하다. 화려한 택시 드라이브로 이벤트 마무리점심식사 이후 카이엔을 타고 오프로드를 달렸다. 에어 서스펜션을 최고로 높이고 40°의 급경사에 진입, 하늘밖에 안 보이는 상태에서 눈보다는 바퀴의 미끄러짐으로 차의 움직임을 가늠해야 했다. 카이엔의 오프로드 성능은 험로를 염두에 둔 설계와 다양한 첨단 주행장치 덕분에 정통 오프로더 못지않다. 구덩이에서 바퀴가 뜨거나(스턱) 급경사를 오를 때 접지력 저하로 스핀하는 바퀴의 출력을 줄이고 노면에 붙어 있는 반대쪽 바퀴로 힘을 보내 코스를 탈출한다. 급한 내리막에서는 힐 어시스트가 작동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시속 30km 이하로 속도를 제어해 미끄러지지 않고 내려올 수 있으며 언덕을 오르다 중간에 멈췄을 때에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 뒤로 밀리지 않았다. 참 멋진 기능들이다. 그러나 문득 궁금해진다. 한국에서도 이런 좋은 기능을 단 카이엔이 제법 팔리지만 이 차로 험준한 오프로드에 도전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마지막으로는 PWRS의 꽃인 택시 드라이브로, 5명의 인스트럭터가 전속력으로 운전하는 포르쉐에 동승해 한계성능을 체감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기자는 복스터 S를 뽑았다. 5명의 인스트럭터들이 운전하는 911 GT3, 카레라 S, 복스터 S, 파나메라 터보가 출발신호에 맞춰 전속력으로 피트를 빠져나온다. 태백 서킷의 1번 코너 입구에서 좌우로 페인트를 주더니 곧바로 드리프트로 헤어핀을 공략하기 시작한다. 복스터 S의 뒤가 와이드하게 흐르지만 부드러운 카운터스티어와 가속 페달의 조작으로 차를 계속 밀어붙인다. 이후 이어지는 고속 코너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킹 없이 시속 100km 이상에서 차를 좌우로 흔들더니 코너를 드리프트로 공략했다. PWRS에 한두 번 참가한 것도 아닌데, 이 부분만 되면 절로 흥분에 가득찬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다. 화끈하게 모든 코너를 드리프트로 달리고 피트로 들어오는 길, 실내에 타이어 탄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다. 인스트럭터는 “드리프트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그렇게 포르쉐와 하루간의 데이트가 끝났다. 행사가 끝났음에도 모두가 포르쉐 바이러스에 흠뻑 취해 입가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누군가는 이미 속으로 포르쉐의 견적을 내고 있으리라. 포르쉐는 자동차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마법을 부린다. 그리고 PWRS는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우리를 꿈속으로 이끌어준 존재였다.    
백제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주 - TRAVEL wi.. 2012-06-25
그들의 사연, 서민원 씨 가족“저희 가족은 제법 연식이 있는 국산 중형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차로 적당한 중형차를 알아보던 도중 최근 발표한 토요타 캠리에 관심이 쏠렸죠. 그러던 중 <카라이프>와 토요타자동차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여행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캠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제 직업은 항공기 엔지니어로 직업특성상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처음 타는 새 캠리로, 낮선 여행지를 둘러본다고 생각하니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설레네요.”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공주이른 아침, 토요타 캠리를 타고 주말여행을 떠날 서민원 씨 가족과 만났다. 앞좌석에 서민원(39)·권영미(39) 부부가, 뒷좌석에는 서수경(9), 서수연(7) 두 딸이 앉아 있는 모습이 캠리와 잘 어울리는 4인 가족이다. 오전 10시, 내비게이션에 공산성을 입력하고 서울 신사동에서 출발했다. 공주는 공산성을 기점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다. 서울에서 공주까지의 거리는 약 130km로 여유 있게 달려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1박 2일 가족여행에 적합한 부담 없는 위치다. 공주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당진~상주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공주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이어 곧바로 공주IC 교차로에서 계룡산·공주 방면으로 우회전, 정안천을 따라가다 생명과학고를 지나 금강교를 건너면 공산성에 다다른다.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 문화여행공주는 공산성과 주변 문화관광지를 중심으로 반경 30km 내에 다양한 볼거리가 밀집해 있다. 공산성을 기준으로 무령왕릉, 공주박물관, 한옥마을 등을 도보나 자전거 여행으로 둘러 볼 수 있다.공주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우리가 처음으로 한 일은 점심식사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나. 공주는 장어구이, 밤 음식, 칼국수, 산채비빔밥 등이 유명한데 그 중 공주 특산물인 밤 전문 음식점을 찾았다. 밤 파전, 밤 국수, 밤 정식 등 종류가 여러 가지이지만 공통적으로 밤 맛이 녹아 있다는 게 특징이다.식사 후 공산성을 찾았다. 백제 문주왕(475년) 때 지은 산성으로 아름다운 금강 옆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성곽 전망대에서 공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공주 여행의 시작점으로 알맞다.서민원 씨의 두 딸 수경이와 수연이는 벌써부터 신이 났다. “와, 성이다!” 땡볕에 덥지도 않은지 이리저리 잘도 뛰어다닌다. 성곽을 따라 공산성을 한참 둘러보던 수연이가 물었다. “그런데 성은 어디에 있어요?” 동화책에서 보던 외국의 성을 생각했나 보다. 권영미 씨가 아이들에게 산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림책에서 봤던 성과 눈 앞의 성이 다른 모습이라 신기해했다. 오후 3시, 따가운 햇볕을 피해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했다. 1940년 개장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뿐 아니라 대전, 충남지역에서 출토된 3만여 점을 수집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선조들의 유물을 보며 설명해줬어요. 처음에는 듣기만 하더니 나중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서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놀랍던 걸요.” 두 딸의 손을 잡은 엄마 권영미 씨가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며 말했다.일행은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을 잠깐 둘러본 뒤 무령왕릉으로 이동했다. 오후 5시, 슬슬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도 활기가 넘친다. 발걸음이 무거원진 것은 어른들뿐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백제 25대 왕의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다 무령왕릉은 공주 송산리고분군에 위치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총 7개의 호분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출토된 장신구를 포함한 108종 4,600여 점의 유물들은 백제 미술의 정교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왕릉 내부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시관을 통해 실제 크기로 내부를 재현해 놓았다. 무덤의 내부를 처음 본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 표정들이었다. 후문을 들어 보니 여행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곳도 무령왕릉이라고 했단다. 성과 왕의 무덤까지 실제로 보았으니 앞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후 6시 30분.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갈비 전문점에서 고기파티를 열었다. 공주에서 갈비가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동선에 있는 괜찮은 맛집을 찾아 간 것이었다. 힘든 일정이었을까? 제법 많은 양의 음식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숙소는 공주 시내에서 벗어나 부여 방면으로 약 35km 떨어진 롯데부여리조트(041-939-1000, www.lottebuyeoresort.com). 오픈한 지 2~3년밖에 안 된 리조트라 시설도 깔끔하고 가족이 하룻밤을 보내기에 가격도 적당하다. 특히 U자형으로 만들어진 숙소 건물 앞에 원형 대들보와 기와장식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멋스럽다.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준비해온 보드게임을 펼쳤고 곧 가족이 편을 나눠 게임에 몰두했다. 그렇게 공주에서 부여로 이어진 가족여행의 하루가 끝났다. 서민원 씨 가족과 <카라이프>의 동행은 여기까지. 둘째 날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여행을 하는 자유일정으로 진행했다.그래서 다음날 이들 가족이 어떤 여행지를 방문했는지,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여행 후 보내온 e메일 후기가 “캠리와 떠난 이번 여행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로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 가족과 함께한 차 TOYOTA CAMRY XLE일곱 번째 변신을 이룬 캠리는 전체적으로는 부드럽던 라인을 곧추세워 스포티하게 변화했다. 범퍼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나뉜 그릴을 연결시키면 한결 역동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실내는 패키징이 한결 개선되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이 좋아졌다. 스티치가 들어간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블루 톤의 계기판은 속도계와 타코미터, 각종 게이지를 보기 쉽게 배치했고 순간연비 게이지 옆의 LED 램프로 운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인 운전을 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신형 캠리는 구형에 비해 뒷좌석이 한층 넓어졌다. 당연히 뒷좌석 등받이를 6 : 4로 접어 큰 레저용품도 실을 수 있다.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출력을 높인 JBL 그린에지 오디오와 동반석 무릎 에어백, HID 헤드램프, 17인치 휠이 기본이다. 직렬 4기통 2.5L 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181마력, 4,100rpm에서 최대토크 23.6kgㆍm를 발휘한다. 가속력은 동급 경쟁 세단 중 가장 경쾌하고 더불어 부싱과 댐퍼를 강화해 롤과 피칭을 줄이고 핸들링 성능도 향상시켰다. 캠리, 그 가족의 평가캠리를 타고 여행하는 동안 실내가 넓어 가족들이 편안했고, 덩달아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특히 뒷좌석이 넓었으며 편의장비도 패밀리카로 쓰기에 넉넉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의 반응도 부드럽고, 시야가 넓어 운전도 편했습니다. 여행 도중에 주유를 몇 번 나눠 하느라 정확한 연비를 계산하지 못했지만 2.5L 가솔린 엔진임에도 연비가 나쁘지 않더군요. 캠리를 타 보니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단, 오토캠핑을 주로 다니는 우리 가족의 특성상 트렁크가 좀 더 넓으면 좋겠습니다.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공주이른 아침, 토요타 캠리를 타고 주말여행을 떠날 서민원 씨 가족과 만났다. 앞좌석에 서민원(39)·권영미(39) 부부가, 뒷좌석에는 서수경(9), 서수연(7) 두 딸이 앉아 있는 모습이 캠리와 잘 어울리는 4인 가족이다. 오전 10시, 내비게이션에 공산성을 입력하고 서울 신사동에서 출발했다. 공주는 공산성을 기점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다. 서울에서 공주까지의 거리는 약 130km로 여유 있게 달려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1박 2일 가족여행에 적합한 부담 없는 위치다. 공주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당진~상주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공주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이어 곧바로 공주IC 교차로에서 계룡산·공주 방면으로 우회전, 정안천을 따라가다 생명과학고를 지나 금강교를 건너면 공산성에 다다른다.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역사 문화여행공주는 공산성과 주변 문화관광지를 중심으로 반경 30km 내에 다양한 볼거리가 밀집해 있다. 공산성을 기준으로 무령왕릉, 공주박물관, 한옥마을 등을 도보나 자전거 여행으로 둘러 볼 수 있다.공주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우리가 처음으로 한 일은 점심식사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나. 공주는 장어구이, 밤 음식, 칼국수, 산채비빔밥 등이 유명한데 그 중 공주 특산물인 밤 전문 음식점을 찾았다. 밤 파전, 밤 국수, 밤 정식 등 종류가 여러 가지이지만 공통적으로 밤 맛이 녹아 있다는 게 특징이다.식사 후 공산성을 찾았다. 백제 문주왕(475년) 때 지은 산성으로 아름다운 금강 옆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성곽 전망대에서 공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공주 여행의 시작점으로 알맞다.서민원 씨의 두 딸 수경이와 수연이는 벌써부터 신이 났다. “와, 성이다!” 땡볕에 덥지도 않은지 이리저리 잘도 뛰어다닌다. 성곽을 따라 공산성을 한참 둘러보던 수연이가 물었다. “그런데 성은 어디에 있어요?” 동화책에서 보던 외국의 성을 생각했나 보다. 권영미 씨가 아이들에게 산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림책에서 봤던 성과 눈 앞의 성이 다른 모습이라 신기해했다. 오후 3시, 따가운 햇볕을 피해 국립공주박물관을 관람했다. 1940년 개장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뿐 아니라 대전, 충남지역에서 출토된 3만여 점을 수집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선조들의 유물을 보며 설명해줬어요. 처음에는 듣기만 하더니 나중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서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놀랍던 걸요.” 두 딸의 손을 잡은 엄마 권영미 씨가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며 말했다.일행은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을 잠깐 둘러본 뒤 무령왕릉으로 이동했다. 오후 5시, 슬슬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도 활기가 넘친다. 발걸음이 무거원진 것은 어른들뿐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백제 25대 왕의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다 무령왕릉은 공주 송산리고분군에 위치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총 7개의 호분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출토된 장신구를 포함한 108종 4,600여 점의 유물들은 백제 미술의 정교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왕릉 내부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시관을 통해 실제 크기로 내부를 재현해 놓았다. 무덤의 내부를 처음 본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 표정들이었다. 후문을 들어 보니 여행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곳도 무령왕릉이라고 했단다. 성과 왕의 무덤까지 실제로 보았으니 앞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후 6시 30분.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갈비 전문점에서 고기파티를 열었다. 공주에서 갈비가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동선에 있는 괜찮은 맛집을 찾아 간 것이었다. 힘든 일정이었을까? 제법 많은 양의 음식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숙소는 공주 시내에서 벗어나 부여 방면으로 약 35km 떨어진 롯데부여리조트(041-939-1000, www.lottebuyeoresort.com). 오픈한 지 2~3년밖에 안 된 리조트라 시설도 깔끔하고 가족이 하룻밤을 보내기에 가격도 적당하다. 특히 U자형으로 만들어진 숙소 건물 앞에 원형 대들보와 기와장식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멋스럽다.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준비해온 보드게임을 펼쳤고 곧 가족이 편을 나눠 게임에 몰두했다. 그렇게 공주에서 부여로 이어진 가족여행의 하루가 끝났다. 서민원 씨 가족과 <카라이프>의 동행은 여기까지. 둘째 날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여행을 하는 자유일정으로 진행했다.그래서 다음날 이들 가족이 어떤 여행지를 방문했는지,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여행 후 보내온 e메일 후기가 “캠리와 떠난 이번 여행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로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짐작된다.   공주 주변 볼거리❶ 공주박물관웅진백제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하는 테마 박물관이자 무령왕릉의 출토품을 전시하는 역사문화 공간이다. 무령왕릉실, 고대문화실, 기획전시실, 우리문화체험실, 야외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관람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041-850-6300, http://gongju.museum.go.kr) ❷ 무령왕릉삼국시대 왕릉 중 유일하게 주인공이 밝혀진 무덤으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이다. 이곳에서 나온 유물은 108종, 4,687점으로 이 중 17종은 국보로 지정되었다. 실제 묘실(왕릉내부)은 볼 수 없지만 동일 크기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800원, 학생 390원, 어린이 250원, 관람 소요시간은 약 1시간. (041-856-0331~4)  ❸ 공산성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문주왕 원년(475년) 한강 유역에서 이곳으로 천도하여 성왕 16년(538년) 수도를 부여(사비)로 옮길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켰다. 금서루, 공북루, 쌍수정, 동문루 등 백제시대뿐 아니라 시대별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입장료는 성인 1.200원, 학생 800원, 어린이 600원. 관람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041-856-7700) ❹ 이안숲속세계 야생화 전시관과 천지관 인공동굴관, 열대식물관 미니 골프장, 단풍나무 산책로와 움직이는 공룡 모형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휴식터 겸 캠핑장이다. 사계절 화려한 꽃 축제를 비롯해 각종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 8,000원이고 펜션 이용객은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041-855-2008, www.e-anland.com) ❺ 계룡산 도예촌청화분청사기 복원, 계승 발전을 위해 도예가들이 집단으로 마을을 이룬 곳이다. 관람은 물론 도자기의 구입도 가능하고 방학 도예캠프, 가을캠프 등 학생부터 일반인을 위한 도자기 제작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041-857-4072, 촌장) ❻ 마곡사고려 명종 2년(1172년)에 중건한 천년 고찰 마곡사는 태화산 기슭에 맑은 계곡을 끼고 자리한다. 주변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이라 하여 산태극 수태극으로 불리는데 특히 봄철 경치가 빼어나다. 3~11km 트레킹 코스인 마곡사 솔바람길(백범길, 명상 산책길 등)은 명상을 하며 돌아보기에 좋은 코스. (041-841-6221) 공주 어디서 묵을까공주한옥마을여럿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주박물관 인근의 공주한옥마을(041-840-2763)이 위치나 시설 면에서 최고의 숙소다. 단체숙박동 6동에 3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8명 기준 객실 숙박료는 8만원 선. 3~4인이 이용할 수 있는 소형 한옥과 초가집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식사는 한옥마을 안에 있는 금강관(041-857-6700, 1인 1만5,000원 선)에서 깔끔한 맛의 한정식을 맛보기를 권한다. 공주 무엇을 맛볼까공주에는 의외로 먹거리들이 많다. 공주시 금성동 연문 1길 주변은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백미고을이라 불리는데 ‘백제의 맛’,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주는 칼국수로도 유명하고, 공주국밥도 제법 이름이 났다. 지역 특산품 밤으로 음식을 만드는 농가식당(041-854-8338)에서는 밤 파전, 밤 국수, 밤 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칼국수는 육수에 끓이는 방식으로, 초당칼국수(041-856-4331)가 유명하고 공주국밥은 새이학가든(041-854-2030)이 알려진 맛집이다.
봄 향기 가득한 두물머리 물래길 2012-05-28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5월에 접어들면 산과 들에는 봄이 무르익어 가는 듯 아지랑이가 아물거린다. 어느 곳을 찾더라도 개나리, 진달래, 목련, 유채꽃, 벚꽃이 만발하고 화사한 봄 향기가 그윽하다. 5월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 눈이나 빙판 같은 훼방꾼이 없을 뿐더러 시야를 가로막는 장맛비도 없다. 바람은 한결 포근하고 햇살은 곱기만 하다. 좋은 날씨가 계속 되면 나들이 기회도 부쩍 늘어나거니와 조금 무리해서라도 멀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시기엔 꽃놀이 인파가 줄어들 줄 모르는 탓에 자칫하면 귀중한 하루의 대부분을 도로에서 보내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평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나들이를 떠날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잘 찾아보면 서울 가까이에는 풍성한 볼거리를 지닌 여행지가 의외로 많다. 그 중 두물머리 물래길은 최적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실속 여행지로 권할 만하다. 거리가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어 가족 단위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한강과 북한강 줄기가 만나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대는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라는 지명이 붙었다. 말죽거리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서 시작되는 물이 바로 한강이다. 옛날부터 서울로 오가던 뗏목, 거룻배, 돛단배 등 수많은 배들이 하루를 정박하는 중요한 나루터 역할을 해왔고, 많은 사람들과 물자들이 한데 모였던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두물머리는 계절마다 그 모양새가 다르며 강을 따라 걸어가는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두물머리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연꽃과 연잎, 푸른 벼 사이를 지나다니는 오리,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강변에 우뚝 서 있으며, 새벽녘의 물안개와 일출 전의 풍광이 아름다워 이른 시간부터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양평군은 두물머리 일대를 서울부터 연결되는 강변 자전거길과 전철로 연결되는 양수역의 편리한 접근성을 활용하여 두물머리 물래길을 구축했다. 걷기 및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단순하다. 양수역부터 시작해 용늪, 세미원, 두물머리, 한강물환경연구소, 양수리생태환경공원, 남한강 자전거길과 함께 다시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권할 만하다.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맞이한 봄국철 중앙선 전철에 올라 양수역으로 출발한다. 양수역은 남한강 자전거길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주말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물래길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다면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 대여 시간은 3시간이며, 우천시나 기타 사유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양평군청으로 연락을 해 확인하는 게 좋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한동안 5월 중순의 기온을 웃돌던 4월 초의 날씨가 갑작스레 비를 동반하면서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이 아니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바람에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다소 갑작스럽긴 하지만 어찌하리. 싱숭생숭해진 마음을 잡아끌며 다시 역으로 이동해 비가 그치기기만을 기다렸다.   점심 이후에도 비는 내렸다 그쳤다 하며 오락가락하기를 반복했다. 빗방울이 이내 그치기 시작할 때 역을 빠져 나왔다. 좌측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물래길의 시작 코스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금세 용늪 초입에 이른다. 물래길을 처음 찾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정비해 두었다. 갈대밭의 꾸불꾸불한 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좌우를 살피다 보면 먹이를 찾는 물새 떼들의 몸놀림이 한없이 바빠 보인다.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양평군청 녹색성장사업과 이인구 팀장은 봄철엔 산수유와 창포, 여름엔 연꽃, 가을철엔 단풍, 겨울엔 눈꽃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걷거나 둘러보면 아름다운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용늪에서 20분쯤 걸었을까? 꽃의 정원으로 잘 알려진 세미원(洗美園)이 눈에 띄었다. 세미원이란 이름에는 장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며 마음을 깨끗이 하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매표소(입장료 3,000원)를 지나 빨래판 모양의 돌길로 들어서면 꽃살문으로 구성된 세미원의 정문인 홍익원에 닿는다. 전시관을 비롯해 친환경농산물 교환장,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불이문(태극문)과 지도 모양의 연못, 돌담으로 둘러싸인 장독대 분수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연꽃 밭이 시작된다. 취재 당일에는 날씨가 다소 쌀쌀해 제대로 조성된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여름철부터는 연꽃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지루할 겨를이 없다고 한다. 이와 함께 석창원에는 15세기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과학영농온실, 18세기 궁중온실, 세계 최초의 캠핑카 사륜정, 백련단지와 홍련단지가 있어 두물머리를 찾는 이들에게 역사적인 지식도 쌓게 해준다. 특히 식물공원인 세계 수련관에는 50여 종의 수련과 60여 종의 수생식물을 연중 볼 수 있으며, 어디를 둘러봐도 봄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두물머리 느티나무와 남한강 자전거길세미원에서 나와 왼쪽으로 200m 정도 가면 두물머리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위치한 높이 30m, 둘레 8m의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든든한 쉼터로 40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사실 두물머리가 유명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에 피는 물안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1999년 4월 옛 모습 그대로의 황포돛단배 2척을 복원, 정박시켜 놓아 운치를 더한다.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 앉으면 사방으로 둘러쳐진 강과 산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오고, 그 주변으로는 체육공원과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두물머리에서 나와 오른쪽 길로 가다 보면 한강물환경생태관이 자리한다.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체험관이다. 영상관과 4개의 전시존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조성 중인 생태환경공원을 지나면 북한강 철교로 올라설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팔당역에서 능내역, 국수역 등을 거쳐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은 중앙선 폐철도(26.8km)를 자전거길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두물머리 근처에서 북한강 위를 건널 수 있는 철교는 560m 길이로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 중 전국 최장이다. 자전거를 대여해 쭉쭉 뻗어 있는 이 길을 달리노라면 눈앞에서 펼쳐진 생태환경공원과 더불어 자전거길이 한순간에 시야가 열릴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호젓한 물래길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면 북한강 철교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길 권한다.
모래, 바람 그리고 모래태풍 - 자전거로 타클라마칸 사.. 2012-05-28
인터넷 포털의 자동차 뉴스에 ‘황사철 애마 관리법’이라는 제목의 식상한 기사들이 올라오는 걸 보다가 문득 5년 전의 모래 먼지 가득했던 경험이 생각났다. 그렇다. 5년 전인 2007년 4월, 나는 오지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가 기획한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자전거 종단 여행 상품의 가치 확인과 홍보를 위한 팸투어에 초청받아 황사의 고향 중 한 곳인 타클라마칸 사막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었다. 그 기억은 매우 칼칼했으며, 걸쭉한 눈물 그리고 장엄함이 함께 섞여 있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탄다고?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타클라마칸 사막은 남북 600㎞, 동서로는 2,000㎞에 달하는 광대한 사막이다. 아프리카의 사하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이며 여름에는 낮 최고기온이 60도까지 치솟는 가혹한 땅이다. 일행은 이 사막을 종단하는 530㎞를 달려야 했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틀림없다. 그런데 일단 사막까지 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까지 비행기로 5시간이 걸리는데, 우루무치는 바다에서 가장 먼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바다가 멀 뿐더러 강수량도 연 200㎜ 내외다.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향하는 길에 미리 거쳐야 하는 도시답다. 우루무치에서 1박을 한 후 490km 떨어진 쿠얼러까지 버스로 10시간 걸려 이동했고, 다음날 탑하교까지 290km는 5시간이 걸렸다. 인천공항에서 타클라마칸 입구까지 2박 3일이 걸린 것이다.  사막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을 활자 그대로 모래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것으로 상상하면 곤란하다. 자전거 바퀴는 모래 속으로 푹푹 박혀 들어가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달린 길은 타클라마칸 사막 밑에 매장된 석유를 끌어올릴 유전 개발을 위해 중국정부가 1993년 착공해 2년 뒤 완공한 타클라마칸 공로. 이 사막공로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달리다공로 입구에서 자전거를 조립하며 출발준비를 시작했다. 오후 4시쯤, 드디어 사막으로 향한 첫 페달을 밟는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공안이 나타나 일행을 길을 가로막는다. 큰 화물차들이 주로 달리는 도로인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만약 사고가 나면 공안에게 책임이 돌아오기 때문에 투어를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2박 3일에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설전 끝에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공안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에 참가자 전원이 서명을 하는 것으로 승낙을 받았다. 그래도 불안했는지 공안이 호위를 해주겠다고 나선다. 교통량이 많은 사막도로 초입에서 공안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 자전거 무리를 보호해주었다. 뒤에 오는 차량에게 일절의 추월도 허용치 않은 것이다. 덕분에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지만 영문도 모른 채 길이 막힌 운전자들은 일행이 갓길에 멈춰서 쉴 때가 되어서야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이날의 주행은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뜨거운 태양은 짙은 구름 아래 숨었고, 바람도 불지 않아 페달을 돌리는 다리도 가벼웠다. 밤 9시까지 달린 거리는 91㎞. 숙소가 없는 사막에 들어선 만큼 이제부터는 텐트 안에 몸을 눕혀야 한다. 맑게 갠 밤하늘 아래서 중국의 독주를 마시며 사막에서의 첫 하루를 마쳤다. 일행의 얼굴에선 힘든 기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모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는 타클라마칸남은 길이 모두 첫째 날 같았다면 아마 타클라마칸은 악명 높은 이름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 같다. 첫날은 이방인을 반기는 온화한 모습이었다면 둘째 날부터 타클라마칸은 조금씩 그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참 달리는데 어제 우리의 길을 막았다가 호위를 해준 공안이 다시 나타났다. 오늘은 모래폭풍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 이를 알려주러 먼 길을 달려왔다니 고맙기 그지없다. 공안의 걱정대로 모래폭풍이 오지는 않았지만, 바람은 꽤 거셌다. 그리고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행은 모두 빠르게 지쳐갔고, 첫날 저녁 술자리에서 ‘이 정도면 이틀이면 충분히 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추던 사람들의 입이 조용해졌다. 9시, 드디어 둘째 날의 라이딩이 끝났다. 주행거리는 159km, 누적거리는 250km였다.    사막 투어 삼일 째, 모래바람에 지쳐 라이딩을 포기하고 버스에 자전거와 몸을 싣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모래를 뿌리며 덮친 강풍에 오르막길까지 더해져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강한 모래바람은 평지마저 언덕으로 바꿔 버릴 정도였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모래바람은 선글라스도 무용지물로 만들며 눈으로 들어갔고, 눈에서는 눈물이 아닌 진흙이 흘러내렸다. 눈을 굴리는 것이 따갑고 고통스러워서 시야를 확인하려면 고개를 돌려야 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가장 많다는 모래, 바람, 자갈 중 두 가지가 동시에 덤비니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나 또한 110㎞ 지점에서 안장에서 내려야 했다. 버스에 타려 하니 운전기사가 모래를 털고 오라며 손짓한다. 3년간 세차하지 않은 자동차의 매트를 터는 기분이다. 털고 털어도 끝없이 모래가 나온다. 모래폭풍에 노출된 카메라도 하나 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부터 작동을 멈추거나 모래에 의한 작동불량을 일으켰다. 점심식사 중 먹은 삶은 계란은 소금 대신 모래를 찍어먹는 느낌이다. 아무리 심한 황사도 이에 비할 순 없을 터. 일찍이 이토록 많은 모래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 출발한 지 12시간이 지난 밤 9시 25분 야영지에 도착했다. 주행거리는 전날보다 16km가 줄어든 143km, 총 주행거리는 393km. 낮에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던 모래폭풍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하늘엔 별이 총총히 뜬다. 힘든 하루였지만 이제 133㎞만 더 달리면 타클라마칸 사막 종단에 성공한다는 마음에 모두들 들떠 중국술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새벽녘에 불어 닥친 기습공격우리는 어제 만난 것이 모래폭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위기는 이미 지나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은 우리를 곱게 보내지는 않을 속셈이었나 보다. 새벽 4시경 누군가 텐트를 거세게 흔드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바람이다. 본능적으로 정말 심각한 상태임을 느낄 수 있엇다. 날아가려는 텐트를 붙잡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 가방과 짐 가방을 텐트 모서리로 던져놓고 체중으로 텐트를 지켜야 했다. 밖에 둔 신발은 도저히 가져올 엄두가 나지도 않는다. 잠시 후 텐트 안에 모래가 수북이 쌓이기 시작했다. 물티슈를 꺼내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가방을 올려둔 텐트 모서리 아래의 모래가 바람에 쓸려가 텐트가 계속 낮아진다. 온몸을 던져 어둠 속에서 아침까지 날아갈 것 같은 텐트를 지켰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모래에 파묻힌 짐을 꺼내고 주위를 둘러보니 시야가 20~30m에 불과하다. 안개보다 짙은 모래바람이 이방인인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 모래폭풍이 한번 불면 언제 가라앉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주행을 계속할 것인지 여기에서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20~30m 앞에서 불쑥 나타나는 자동차를 피해 달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에 결국 주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전날의 모래바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모래태풍은 차에 자전거를 싣고 민풍으로 이동할 때까지 계속됐다. 일행은 결국 마지막 날 투어를 포기하기 말았지만 우리가 겪은 것은 그 무섭다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일부일 뿐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주는, 물통의 물마저 끓여버릴 것 같은 뜨거움과 물 부족으로 인한 갈증까지는 겪지 않은 것이다. 덥지 않을 때 투어를 떠난 점과 충분한 지원으로 마지막 조건을 겪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세탁을 몇 번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어 때 쓴 가방과 신발에서는 계속 모래가 흘러나와서 결국 그냥 두기로 했다. 지갑이나 여권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타클라마칸의 모래가 흘러나왔다. 요즘처럼 황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때 그 칼칼하고 따갑던 모래태풍이 생각난다. 끝내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봄날 피크닉 요리 2012-05-28
피클과 참치 & 연어 꼬치참치와 연어, 각종 채소를 함께 꽂아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 꼬치 요리는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참치와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에도 좋다. 갖가지 채소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피클은 오이만 떠올리기 쉽지만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로도 풍미와 맛을 한껏 살릴 수 있다.   메인 재료 참치 1팩, 연어 300g,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 비트소스 재료 미소된장 1.5숟가락, 마요네즈 5숟가락, 설탕 2티스푼, 청주 1숟가락, 땅콩버터 1/2숟가락, 간장 1.5티스푼, 후추, 소금피클 재료 물 2,000mL, 식초 500mL, 소금 30g, 피클링스파이스 30g, 설탕 300g,계피 10g, 소량의 로즈마리인원 4명 기준 조리 시간 15~20분(피클 만들기 제외한 시간) 난이도 ★★★☆☆ 어머니, 피클은 이렇게 만드세요[1] 냄비에 물과 소금, 피클링스파이스, 계피를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할 때쯤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이는 계피와 피클링스파이스의 성분과 맛이 잘 배어들게 하기 위해서다. [2] 끓이고 있던 불을 끈다. 식초와 설탕을 넣어 잘 저어준 후 식혀주면 피클 원액이 완성된다. [3]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스, 비트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각각의 채소와 소량의 소금을 팬에 넣고 약불로 살짝 데친다. 다시 찬물에 넣어 식힌 뒤 각 병에 피클 주스와 함께 담는다. 마지막으로 소량의 로즈마리를 넣고 숙성시켜 놓는다. 향신료로도 쓰이는 로즈마리는 소독, 살균, 진정, 소화, 향균 작용을 돕는다. 세이지, 바실 등을 넣어도 무관하다.  [4] 피클은 산이 첨가된 음식이므로 유리용기에 하루 동안 실외 보관한 뒤 다음날부터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단, 1주일 기준으로 보관하되 이후에는 피클 원액은 버리고 보관한다. 알루미늄 용기는 부식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5] 피클은 가족들과 야외로 떠나기 전 미리 만들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이, 참치&연어 꼬치는 이렇게 만드세요[1] 참치와 연어를 키친타월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 뒤 소금과 후추를 뿌려준다. [2] 바닥이 두툼한 팬을 준비하여 중간 불에 올려놓는다. 각각의 고기가 들러붙지 않도록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달군 뒤 적당량의 기름을 다시 따라내고 고기를 얹어 굽는다. [3] 팬이 준비가 안 됐거나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직화로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그릴에 굽기, 가스 불에 석쇠를 놓고 곧바로 굽기, 토치를 이용해 굽기 등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4] 센 불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 게 맛있다. 어패류나 육류는 맛 성분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표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센 불에서 굽는 것이 좋다. [5] 참치와 연어를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6] 미리 만들어 두었던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그린빈스, 비트를 이용한 피클과 참치, 연어를 꼬치에 번갈아 꽂는다. 꼬치에 식재료를 꽂는 일은 어렵지 않으므로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다. [7] 팬에 다시 기름을 두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다진 마늘을 쓰는 이유는 냄새와 풍미가 훨씬 가미되기 때문. 향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꽂아 둔 꼬치를 올린 뒤 뒤집지 말고 곧바로 생강즙이나 소량의 청주를 부어서 잡냄새를 없애준다. [8] 접시에 소스 재료들을 모두 넣고 고루 섞어준다. 소스가 만들어지면 꼬치 위에 입맛에 맞게 적당량 뿌려주면 완성!라이스 타워메인 재료 메추리알 3알, 순두부 1/4개, 양송이버섯 100g, 송이버섯 100g, 어린 채소, 다진 소고기(민스) 300g, 밥 600g 데리야끼 소스 재료 기꼬만 간장 200mL, 청주 120mL, 맛술 100mL, 설탕 160g부재료 다진 마늘 1/2숟가락, 다진 파 3cm, 다진 양파 1/4개, 찹쌀가루 1숟가락, 후추, 소량의 단무지 인원 2명 기준 조리 시간 25~30분 난이도 ★★★☆☆ 데리야키 양념 소스, 이렇게 만드세요[1] 기꼬만 간장, 청주, 맛술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준다. [2]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 후, 설탕을 조금씩 골고루 붓고 잘 저어준다. [3] 설탕이 다 녹으면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소스가 완성된다. 라이스 타워, 이렇게 만드세요[1] 접시에 다진 소고기(민스)와 데리야키 소스 6숟가락, 곱게 다진 채소(마늘, 파, 양파), 찹쌀가루, 소금, 후추를 함께 넣어 섞어준다. 그리고 메추리알 2~3알을 깨서 풀고 고루 어우러지도록 다시 한번 섞는다. [2] 재료들 간에 접착력이 생기도록 양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충분히 치대어 1cm 정도의 두께로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크게 타원형으로 만들어 놓는다. [3] 팬을 달군 후 뭉쳐진 소고기를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힌다. [4] 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단무지를 고루 버무리며 준비한다.[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다. 양송이와 표고버섯을 얇게 썰어 살짝 볶은 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간을 한 다음 볶아 접시에 담아 둔다. [6] 어린 채소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순두부를 알맞은 크기의 원형으로 잘라 준비하고 메추리알을 익히면 조리는 마무리된다.  [7] 흔히 쓰이는 PET병을 깨끗이 닦고 양 측면을 잘라 일정한 크기의 원통 모양으로 나오도록 틀을 만든다. [8] 접시 위에 원형 틀을 올려놓고 밥과 고기, 버섯, 채소, 순두부, 메추리 순으로 가지런히 올려둔다. 마지막으로 데리야키 소스를 입맛에 맞게 뿌려주면 요리 완성! [9] PET병을 이용하지 않고 각각의 재료들을 골고루 볶아 볶음밥처럼 먹어도 된다. 오범석 새로운 식단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한편 식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에 자리한 대규모 숲속 캠핑장 - 국립유명산자연휴.. 2012-05-28
휴일이면 자동차와 텐트, 사람이 한데 얽혀 시장바닥(?)으로 변하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산림욕과 숲속 캠핑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자연휴양림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찾는 야영지 중 하나다. 더군다나 일반 오토캠핑장이 1박에 2만~3만원대의 요금을 받는 반면 자연휴양림은 주차료와 데크 이용료를 포함해 6,000~1만원 정도로 싼 편이라 부담도 적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휴양림 야영장은 웬만큼 이름난 산이라면 전국 어디에나 빠짐없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캠핑인구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도 이러한 야영장이 꽤 있는데, 그 중 특히 인기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 가평군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이다. 오토캠핑용 데크 34개와 일반 야영용 104개를 합해 총 138개의 데크를 갖추고 있는데, 이 정도 규모는 전국 자연휴양림 야영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요금 저렴해 인기교통정체만 피한다면,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기타 수도권에도 1시간 반 정도면 무난히 도착할 수 있다.야영장 중 가장 안쪽에 자리한 오토캠핑장은 전기를 끌어 쓸 수 있고 데크 옆에 주차가 가능해 장비가 크고 무거운 오토캠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야영장이 북서쪽 사면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철엔 볕이 잘 들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다. 301~305번 데크는 화장실과 개수대에서 가까운 반면 근처에 포장로가 있어 등산객과 차량 등으로 인한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며, 320~334번 데크는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조금 떨어져 있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다.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들이 대개 그렇듯 일반 야영 데크보다는 큰 편이지만 투룸텐트를 올리기엔 비좁다.별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하는 일반 야영장은 1, 2야영장 두 곳으로 나뉜다. 그 중 주차장 앞쪽 비탈에 자리한 1야영장은 짊 옮기기가 그나마 편리한 편이다. 다만 편의시설이 멀고 구역 오른편은 주말 각종 단체 체육행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대편은 하절기 근처 연못에서 개구리 소리가 요란한 것이 흠이다. 따라서 야영장 중앙부에 해당하는 116~146번 데크 정도에 자리잡을 것을 추천한다. 물론 여름밤의 개구리 소리를 즐기고 싶다면 야영장 왼편 끝으로 가면 된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2야영장은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짐 나르는 수고가 따르긴 하지만, 물놀이는 물론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가까이 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자리잡기가 힘들 정도다. 반면 여름 성수기를 빼면 별로 인기가 없어 비수기에 한적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다만 2야영장은 바로 옆에 운동장을 끼고 있어 주말 단체 행사가 있을 땐 소음에 시달릴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캠퍼들이 즐겨 찾는 이유는 수도권에서의 뛰어난 접근성과 더불어 쾌적한 환경, 잘 정비된 삼림욕장과 숲길 산책로 그리고 저렴한 이용요금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캠핑 매니아라면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Auto  Camping  Tip 나무데크에 텐트치기휴양림 야영장은 대개 나무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많다. 데크 사이즈는 휴양림마다 제각각이지만 오토캠퍼들 사이에 인기 있는 리빙쉘이나 투룸텐트를 올리기엔 대부분 비좁다. 따라서 휴양림에서 야영을 즐기려면 아담한 크기의 텐트가 필수인데 가로×세로 2.5×2.5m 이하 사이즈라면 전국 대부분의 휴양림 데크에 올릴 수 있다. 데크에는 망치로 박는 일반 펙(Peg)을 쓸 수 없어 다른 걸 써야 하는데 그 중 ‘나사펙’이 가장 편하다. 나사펙이란 마트나 철물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길이 3cm 내외의 뾰족한 접시머리 나사를 뜻한다. 너무 가는 것보다는 약간 굵은 나사가 좋으며 드라이버로 고정한 후 철수 때 회수하면 된다. 쇠못은 회수가 힘든 데다 방치된 못에 아이들이 다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요즘은 드라이버 없이 손으로 고정할 수 있는 데크 전용 펙도 나온다.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야영장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산35 전화 (031)589-5487홈페이지 www.huyang.go.kr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시설현황오토캠핑장 중형텐트 기준 34동 일반 야영장 중형텐트 기준 제1야영장 54동, 제2야영장 50동 숲속의 집 12동(4~7인실) 연립동 8동(4~5인실)산림문화휴양관 18동(4~6인실) 숲속수련장 5동(30~40인실) 이용요금 시설명 주말·성수기 주중·비수기오토캠핑장 9,000원 9,000원일반 야영장 4,000~6,000원 4,000~6,000원숲속의 집 5만~9만원 3만~5만원               연립동 5만8,000~7만4,000원 3만2,000~4만원산림문화 5만7,000~7만3,000원 3만2,000~4만원휴양관숲속수련장 8만6,000~ 11만5,000~   24만8,000원 15만원 오토캠핑장은 입장료 별도. 일반 야영장은 입장료 및 주차료 별도. 동절기(12~3월)에는 오토캠핑장 및 야영장 입장료 면제. 기타시설은 입장료 및 주차료 항시 면제.이용요금은 1박 1데크 또는 1박 1실 기준 주변명소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255 전화 1544-6703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입장료 어른 8,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4,000원개장시간 08:30~일몰시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전화 (031)580-8114 홈페이지 www.namisum.com입장료 어른 1만원, 중고생 8,000원, 어린이 4,000원(입장료에 왕복 도선료 포함)개장시간 07:35~21:45(선박 운항시간 기준)
절경에 취해 시간을 잊다 2012-05-28
오프로드 코너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났다. 웬만한 지도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은 오프로드를 달리는 일인지라 거리가 멀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은 당연지사. 산불예방을 위해 곳곳의 임도에 철퇴가 내려진 터라 상황은 더욱 불리했지만 오래전 찾았던 충남 금산의 양각산을 다시 한번 품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핸들을 돌렸다.금산은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금산IC를 통하면 3시간 정도에 이를 수 있는, 인삼재배로 유명한 곳이다. 실패로 돌아간 양각산 오프로드 도전양각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어재리를 통해서 산을 오르는 길과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를 지나 적벽강변을 따라 이동하다가 끝에서 도강하는 방법, 그리고 무주 내도리를 향하는 길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린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 도강코스를 잡았다. 수통대교와 적벽교를 차례로 지나 도로의 끝에서 강 쪽으로 차를 몰았다. 물길이 제법이지만 오프로드 차들이 많이 지나다닌 터라 바닥이 고르고 수심이 일정하다. 물길을 지날 때에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 요령. 로기어까지는 넣지 않고 4H로 출발해도 충분하지만 처음 이곳을 찾는 이라면 4L로 속도를 낮춰 주행하는 편이 낫다. 쉽게 보인다고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 바닥의 돌이 튀거나 미처 확인하지 못한 웅덩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여m의 강물을 건너니 무인도에 도착한 기분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갈대 군락 사이로 보이는 작은 길을 향해 돌진했다. 약간의 언덕이지만 노면이 미끄럽지 않아 오르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이미 여럿이 다닌 듯 바퀴 자국들이 마치 기차 레일처럼 길을 안내한다. 옆으로 강물이 흐르는 광경을 지켜보며 앞으로 나가기를 300여m. 커다란 모퉁이를 끼고 다시 물길이 나타난다. 예상보다 물이 깊다. 바위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일부러 바닥을 파 놓은 듯하다. 바닥도 단단히 다져진 게 아니고 흙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질 염려가 있다.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있었다면 겁 없이 뛰어들었겠지만 혼자인 상태론 무리라는 판단이 앞선다. 차를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재리를 통하는 길을 찾아 나섰다. 오던 길을 따라 달리다가 평촌마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무지개다리를 건너 잘 포장된 고개를 넘자 오른쪽으로 ‘어재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곳을 따라 곧장 달리면 마을회관 앞의 커다란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두 갈래 길이 있는데 하나는 비교적 짧지만 마을을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난 둑길을 따라 긴 코스로 이동했다. 나중에 어재리 마을회관으로 오기 전에 오른쪽으로 움직여 빨딱고개를 넘으면 마을을 지나치지 않고서도 짧은 코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정자를 지나 거의 끝까지 달리고 나서 오른쪽 과수원길을 따라 들어서면 임도가 나타난다. 11km 정도의 임도는 중간 중간 배수를 위해 작은 언덕을 만들어 놓아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 대신 오른쪽으로 탁 트인 전망을 주니 관광모드로 움직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뉘엿뉘엿 떨어지는 해가 발길을 재촉한다. 정상을 넘자 저 멀리 몬스터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내리막을 달리면 양각산 오프로드의 진수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비로 인해 도로가 끊긴 것. 해는 이미 산을 넘은 뒤여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윈치가 있거나 보디가 튜닝된 상태라면 가능하겠지만 아무리 짚 랭글러라도 순정 그대로는 무리다. 이번에도 실패다. 다시 차를 돌리려니 괜히 함께 따라온 랭글러가 측은하게 여겨진다. ‘너에게 맘껏 실력 발휘할 놀이터를 선물해주고 싶었거늘.’우연히 만난 뜻밖의 보물다음날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내도리를 통해 양각산으로 들어가는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19번 국도를 타다가 무주 시내 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장사거리를 지나 앞섬마을로 통하는 언덕길(내도로)에 들어섰다. 길을 따라 앞섬다리에 이르자 금강줄기가 좌우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 강 옆의 들과 거미줄처럼 엉킨 오프로드에 눈이 번쩍 뜨인다. 해가 중천을 훌쩍 넘은 시각이다. ‘이대로 양각산으로 움직인다면 해떨어질 때까지 촬영을 끝낼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혹 그 길마저 끊긴 상태라면?’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나도 모르게 랭글러의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다. 이렇게 해서 예정에도 없던 앞섬 오프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앞섬다리의 북단에서 왼쪽 마을길로 90여m를 달리다가 다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오면서 오프로드의 시작이다. 여름과 가을이면 이름 모를 풀들과 갈대숲이 우거졌을 곳이지만 지금은 마을 앞쪽의 병충해 방지를 위해 들을 태운 터라 군데군데 검은 재가 남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 들판 가운데를 곧장 지르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노라니 어릴 적 뛰어놀던 놀이터가 생각난다. 도시야 잘 꾸며진 미끄럼틀과 그네들이 많았지만 시골에는 모래 언덕과 냇물이 전부였다. 800여m를 달렸을까. 중간에 빗물이 고여 만들어낸 작은 웅덩이가 나타난다. 진흙이 바닥에 깔려 있어 미끄럽지만 물이 깊지 않고 노면이 평평해 탄력주행을 이어가면 랭글러의 4H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어제 종일 코스를 찾아 헤맨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충동에 가속 페달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그 길을 지나면 양쪽으로 버드나무 가지들이 하이파이브를 쳐대는 좁은 길이 이어진다. 강 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가면 제법 큰 웅덩이가 나타나고 그곳을 배경삼아 즐기는 ‘셀카놀이’도 추천할 만하다. 실력이 좋다면 아프리카 사바나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겠다.그 끝으로 농사를 위해 트랙터를 운행한 흔적이 있는 도강코스가 이어지지만 얼마가지 못해 차를 돌려야 하므로 도강을 하지 않고 방향을 트는 것이 좋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전체 코스를 익힐 요량으로 둑길을 선택했다. 예상대로 강변 오프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혹시 빼놓은 길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그만이다.이번엔 원점에서 다리 밑을 지나 앞섬의 동쪽으로 향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앞서 달린 길과 비슷한데 들의 폭이 조금 좁다. 그리고 얼마 못가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도심주행에 맞춘 일반 SUV라면 왼쪽의 비포장 길을 권하고 랭글러 정도라면 오른쪽의 모래밭을 추천한다. 모래밭에는 ATV 자국이 선명하다. 주말에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4L 기어를 넣고 달리면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숨겨진 자갈이나 웅덩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모래밭의 특성상 주행 중 노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작은 모래언덕을 지나면 강가로 이어지는데 풋 브레이크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서서히 속도를 줄여 노면이 파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앞은 절벽과 강이고 뒤는 모래밭인 광경이 100m쯤 이어진다.왼쪽 코스를 이용하면 모래 위를 달리거나 강물에 발을 담글 수는 없지만 여유롭게 옛이야기를 나누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에 작은 길이 보이는데 ‘학교길’이라 불린다. 이 길은 과거 앞섬과 뒷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없었을 때 뒷섬 아이들이 무주읍으로 학교를 다니던 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몇 사람들이 운치를 쫓아다닐 뿐인데 곳곳에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후도교를 지나 400여m를 더 가면 앞섬 오프로드의 종착점이다. 우연히 들른 무주군 내도리 앞섬 오프로드는 고저차가 크진 않지만 자갈, 모래, 진흙, 물길 등 오프로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노면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병풍처럼 두른 절벽을 도화지 삼아 계절별로 다른 그림을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랭글러로 달리는 모래밭 주행 팁오프로드를 떠날 때 종종 만나게 되는 모래밭은 겨울철 눈길주행보다도 더 어렵다. 모래의 깊이를 알기 어렵고 한번 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면 점점 아래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이런 곳을 주행할 때에는 먼저 차에서 내려 모래밭의 단단한 정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바퀴자국이나 작은 풀이 나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그곳으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코스를 찾지 못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4L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과 핸들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요령. 즉, 회전이 필요할 때에는 되도록 원을 크게 그리고 급가감속은 절대 금물이다. 부득이하게 모래밭에 빠졌다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약간 낮추고 모래에 물을 조금 부어주면 탈출에 도움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험한 산악자전거 트레일 - 밴쿠버 노스쇼.. 2012-04-28
당신이 산악자전거의 안장에 체중을 싣고 페달을 돌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장소는 어디이며, 그곳의 풍광은 어떠한가. 많은 사람들이 넓게 펼쳐진 평원이나 경치가 좋은 고산 또는 근래에 가 봤기에 기억이 뚜렷한 어떤 곳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탈것만 자전거일 뿐, 걸어 다녀도 어색하지 않을 곳임이 거의 확실하다. 그런데 간혹 걸어서 내려가기보다는 엉덩이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경사가 급하고, 오랜 세월 사람과 동물이 다니면서 생긴 길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좁고 높은 나무다리 그리고 물기를 가득 머금어 미끄러운 나무뿌리와 거대한 바위가 가득한 곳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도전과 아드레날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노스쇼어는 이들이 꿈꾸는 완벽한 라이딩 무대다. 도전적인 라이더들이 꿈꾸는 곳 노스밴쿠버에 있는 3개의 산 사이프레스, 프롬, 시모어를 통틀어 노스쇼어(North Shore)라고 한다. 이들 산에는 아주 특이한 자전거 트레일들이 가득하다. 이곳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면 급경사와 바위, 나무뿌리 등으로 인해 라이딩의 흐름이 계속 끊기게 된다. 그래서 북미에서 산악자전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라이더들은 번개나 호우에 쓰러진 나무 등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고, 스릴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나무시소나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임이 틀림없는 좁고 높은 나무다리(‘스키니’라고 한다)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혹한 라이딩 환경을 개선하려던 것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더 스릴 넘치고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코스로 바뀌어 갔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산악자전거 라이딩 스팟으로 변모했다. 어설픈 실력과 용도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가지고 이곳에 도전했다가는 몇 백 미터도 가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래서 노스쇼어 근처에는 라이더들의 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다. 밴쿠버 인근에서 태어나 자란 유명 자전거 선수는 “노스쇼어의 트레일을 완벽하게 달릴 수 있다면 그건 세계 어떤 곳이라도 라이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 말한다. 갈등의 시작 그리고 공존을 위한 노력노스쇼어의 트레일이 인위적으로 개발되고 이곳을 찾는 라이더들이 점차 늘어나자 곧 등산객 및 지방정부와의 마찰이 일어났다. 등산객들의 민원으로 산악자전거의 출입이 금지되는 트레일이 속출했고, 2000년 즈음에는 사이프레스 산에 설치된 모든 인공 기물들이 웨스트밴쿠버 시에 의해 철거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산악자전거는 소수가 즐기는 스포츠였고 일반인들이 보기에 아주 이상한 스포츠였으며, 이들의 의견을 대변해줄 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흐른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현재 밴쿠버 시민들에게 산악자전거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가 아웃도어 활동으로 쉽게 등산을 꼽고 크게 마음먹지 않고도 동네 뒷산에 오르는 것처럼, 밴쿠버 시민들에게는 산악자전거가 최고의 아웃도어 활동이다. 약 10년 사이에 상황이 크게 변한 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노스쇼어의 라이더들은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10년 전 NSMBA(노스쇼어산악자전거협회)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당시의 노스밴쿠버 주민들은 ‘내 집 뒤에서는 안 돼’라는 님비현상이 강해서 자신의 집 앞으로, 자신의 집 뒤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협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트레일을 보수하는 트레일 데이를 기획했고, 하루 최고 300명의 라이더들이 자전거 대신 삽과 공구를 들고 산에 올라 트레일 정비에 나섰다. 자전거 트레일에 한한 것이 아니라 등산과 승마 등 다용도로 활용되는 트레일이 우선이었고, 이는 산악자전거를 무시하던 사람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도 출전한 적이 있는 한 여성이 시의회의 의원으로 출마해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녀는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당선되었고, 이는 노스쇼어의 산악자전거 문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3차례의 선거에서 웨스트밴쿠버와 노스밴쿠버에서 라이더들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의 권리 행사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은 라이더들이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곳에 살고, 나와 다르지 않은 일을 하며, 평범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도 이곳에 들러 소비를 하고 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히 라이더들과 일반인들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갈등이 사라져간 것이다.  민원만 들어오면 바로 (산악)자전거 출입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국내의 뉴스와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밴쿠버의 라이더들과 지방정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뤄낸 ‘공존’의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험하다는 코스를 가진 노스쇼어. 그 밑에는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열정이 있다. 
야외에선 내가 요리사! 2012-04-28
삼겹살과 키조개 구이야외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으므로 가급적 식단과 조리과정을 짧게, 설거지할 그릇과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하는 게 좋다. 또한 아웃도어 요리는 밖에서 즐기는 음식인 만큼 식재료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철음식은 맛은 물론 식단을 풍성하게 꾸밀 수 있거니와 값도 싸다. 봄의 제철 해산물인 키조개는 특별히 양념을 하지 않더라도 맛이 고소하며 담백하다. 특히 돼지고기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뤄 같이 먹으면 고기의 기름을 제거해 주고 색다른 맛이 입안을 감싼다. 메인 재료로 쓰이는 백김치는 소금으로 절이는 시간을 짧게 해야 배추가 아삭아삭 씹혀 담백한 맛을 낸다. 우유빛이 도는 키조개의 관자는 쫄깃쫄깃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조개는 수산시장에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마트에서 최대한 신선한 것을 고른다. 키조개를 껍질째 석쇠에 얹어 굽거나 양념장(간장, 마늘, 참기름 등)을 끼얹어 먹어도 좋다. 조리 과정에서 레드 와인으로 육류를 재우는 까닭은 탄닌이 고기의 기름기와 짙은맛을 잘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재료가 많고 조리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집에서 꼼꼼하게 준비만 하면 의외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상차림도 근사해진다. 기분을 좀 더 내고 싶거나 음식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요리하다 남은 해산물과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메인 재료 백김치 100g, 통삼겹살 300g, 키조개 2개, 취나물 90g, 레드 와인 50ml소스 재료 계란 3개, 새우젓/간장/참기름 1티스푼, 고추장 2/3티스푼, 고추기름 3티스푼, 소금인원 2명 기준 난이도 ★★☆☆☆ 삼겹살과 키조개 구이, 이렇게 만드세요 [1] 백김치를 칼로 채 썰어 놓는다. [2] 키조개를 잘 씻어 뿌리 쪽 양옆에 칼을 넣고 갈라지도록 한다. 껍질이 벌어지면 키조개 살(패주)을 껍질에서 칼로 떼어내고 키친타월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다. [3] 팬을 뜨겁게 달군다. 넓은 접시에 통삼겹살을 담아 소금과 후추를 곱게 빻은 것을 뿌린다. [4] 뜨겁게 달군 팬에 고기를 올리고 양쪽 면이 모두 갈색빛이 돌 때까지 굽는다. 노릇하게 익은 고기를 도마에 올려 먹기 좋게 잘라준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굽게 되면 고기의 육즙이 흘러나오고 육류가 질겨지는 탓에 참맛이 훼손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중간 불에서 타지 않게 다시 한번 굽는다. 색이 알맞게 나면 레드 와인을 함께 넣어 재우는데,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육질도 부드럽게 해준다.[5] 취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억센 부분을 잘라내어 다듬은 뒤 소금, 참기름을 살짝 둘러 골고루 섞어준다. 달군 팬에 올려 숨이 죽을 정도로 센 불에서 살짝 볶는다. [6] 접시에 백김치와 통삼겹살, 키조개를 담아내고 소스를 뿌린 뒤 볶은 취나물을 올리면 완성.[7]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것을 구입하기보다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가는 게 좋다. 냄비에 물을 담아 날계란을 넣고 10분 정도 팔팔 끓인다. 덜 익은 상태의 계란을 쪼갠 후 노른자와 흰자(소량), 양념(새우젓, 간장, 참기름, 고추장, 고추기름, 소금)을 분쇄기에 넣어 갈아준다. 해산물&봄나물 샐러드봄나물과 해산물은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봄의 진미다. 자체의 향과 맛이 좋아 굳이 양념을 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데치는 방법에 따라 빛깔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봄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센 불에 재빨리 데쳐내야 비타민과 칼슘, 철분의 손실이 적다. 반면 해산물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곡물과 채소류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이 둘의 음식을 적절하게 버무리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좋아할 법한 풍성한 샐러드를 차릴 수 있다. 메인 재료 돌나물 60g, 참나물 50g, 깻잎 4장, 달래 30g 돌미나리 40g, 소량의 양파, 해산물(조개, 주꾸미, 새우, 갑오징어)드레싱 재료 까나리액젓 1숟가락, 레몬 1개, 꿀 2티스푼, 오일 1티스푼, 식초 3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소금인원 2명 기준 난이도 ★★★☆☆ 해산물&봄나물 샐러드, 이렇게 만드세요 [1] 각종 나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달래는 뿌리 있는 부분의 딱딱한 돌기만 제거한다. 잘라낸 뿌리는 버리지 말고 살짝 데치거나 국거리로 사용하면 된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다. 해산물(취향에 따라) 또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늦게 익는 순서(조개→새우→주꾸미→갑오징어)대로 넣어준다. 속이 살짝 익었을 때가 가장 맛있으니 빠르게 건져낼 것.  [3] 해산물이 부드럽게 익었다 싶으면 찬물에 헹군다. 새우는 껍질을 벗겨내고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먹음직스럽게 썰어 주며 조개는 살을 발라낸다. [4] 드레싱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고루 섞어준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더한다. [5] 봄나물과 해산물을 보기 좋게 담아내고 드레싱을 입맛에 맞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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