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스타일이란? - GOLF GTI
2012-09-19  |   54,228 읽음

1] GTI에 열광하는 이유?
  핫해치라는 장르가 사랑받는 것은 가격 대비 재미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작고 가벼운 해치백에 고성능 엔진을 달아 빠르고 경쾌한 달리기가 가능한 점이 GTI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앞바퀴굴림 해치백이기에 뒷바퀴굴림보다 운전이 쉽고 직관적이다. GTI는 데일리 주행에서 서킷 주행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다.

2] GTI의 매력?
  GTI를 설명하기에 가장 좋은 단어는 ‘GTI 스타일’이다. 벌집 모양의 프론트 그릴과 곳곳에 포인트를 준 레드라인, GTI 시그니처 같은 전통적인 아이템은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박동수를 높인다. 절도 있는 얼굴과 낮아진 차고, 휠 하우스를 꽉 채운 휠 등 쉽게 허점을 찾기 힘들다. 외모에서 풍기는 남성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실내로 이어져, 낮게 자리한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과 변속레버, 계기판 테두리의 붉은색 스티치로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했다. 

3] GTI의 주행성능?
  6세대 GTI는 5세대보다 출력이 11마력 올라간 211마력이지만 실제 체감은 그 이상. 실용구간(1,700~5,200rpm)에서 나오는 최대토크와 회전력을 살린 엔진의 경쾌한 마력곡선 덕분이다. 본격적인 스포츠카라고 하기에는 압도적거나 폭발적인 느낌이 부족하지만 빠르고 경쾌하게 달리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터보랙도 미미해 미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코너링 구간에서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4] 사운드 효과?
  스포티해지고 굵어진 배기음은 GTI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아이들링시 엔진음은 절제되어 있지만 고회전으로 갈수록 뚜렷해지는 배기음이 운전자를 자극한다. 6,500rpm에서 다음 단으로 연결할 때는 ‘퍼~버벅’ 하는 배기사운드가 일품이다.

5] 앞바퀴굴림 스포츠의 정점?
  단순하며 효율적인 시스템을 사용해 단점을 줄이고 누구보다 쉽고 빠르게 스피드를 즐기도록 만든 핫해치다. 빠르면서도 다루기 쉬운 GTI의 컨셉트를 충실히 반영한 차다.

6] 한마디로?
  골프는 노하우의 결정체다. 어느 날 갑자기 GTI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수십 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지금의 GTI가 탄생했고 이 기술을 발판으로 미래의 GTI가 잉태되고 있다.


다크호스 1.4 TSI
짧은 시간이었지만 6대의 골프를 모두 타 보았다. 멋스러운 카브리올레는 고유한 영역이 있고, 경제성을 고려하면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주행성능으로 보면 GTI,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고려하면 GTD를 고르면 된다. 그렇다면 1.4 TSI는 어땠나?

박지훈
  2.0 TDI는 일상 주행은 물론 약간의 스포티한 주행도 소화해낼 수 있다. 물론 디젤에서 욕심을 부리자면 GTD가 눈에 들어오지만 2.0 TDI로도 GTD의 80%에 근접하는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1.6 TDI도 일상 주행영역에서는 전혀 힘이 부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승에서 가장 놀란 차는 역시 1.4 TSI. 1.4L로도 이렇게 파워풀한 달리기가 가능한 것에 새삼 놀랐다. 저회전에서 수퍼차저, 고회전에서 터보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매끄럽고 점진적이었다. 마치 2.0L 이상의 자연흡기 엔진처럼 부드럽고 매끈하게 작동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고 먹성도 GTI보다 작았다.

이수진
  나 역시 이번 시승에서 가장 마음에 든 모델이 1.4 TSI였다. 가격과 성능이라는 두 가지 중요 요소를 절묘하게 타협한 결과다. 연비가 뛰어난 GTD도 좋겠지만 1.4 TSI는 국산 1.6L 가솔린 준중형과 비교해도 연비가 뛰어나다. 배기량 1.4L에도 불구하고 트윈차저 시스템 덕에 고회전까지 토크가 꾸준하고, 서스펜션도 기본형에 비해 단단해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반면 1.6 TDI는 실용성에서는 나무랄 데 없지만 성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것보다는 역시 연비를 우선시하는 실속파 드라이버에게 사랑받을 모델임을 확인했다. 물론 1.6 TDI로도 골프의 대부분의 매력은 충분히 맛볼 수 있다.

김태영
  TDI 모델들이 경제적이고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입증받고 있다. GTD와 GTI가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모델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1.4 TSI는 달랐다. 마치 저배기량 디젤처럼 저회전 영역에서 기대 이상의 파워를 내면서 고속에서도 엔진의 회전력을 이용해 경쾌하게 달려 나갈 수 있었다. 가장 작은 배기량을 가진 골프였지만 저속부터 고속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발산하는 경쾌한 반응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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