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5월호는 벚꽃이 표지를 장식했다
2019-05-22  |   24,864 읽음

20년 전,

5월호는 벚꽃이 표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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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자동차생활> 훑어보기 1999년 5월호는, 베일에 갇혀 있던 현대 자동차 기함 에쿠스의 등장과 기아 모닝의 전신 비스토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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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에쿠스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현대 에쿠스

현대 에쿠스의 베일이 벗겨졌다. 프로젝트명 LZ로 알려졌던 에쿠스는 국내 승용차 중 최대 크기를 자랑했다. 에쿠스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독자모델이다. 다이너스티가 그랜저를, 그랜저가 미쓰비시 데보네어를 기초로 만들었다. 엔진은 시그마 V6 3.5 MPI와 오메가 V8 4.5 GDI 두 가지다. 3.5 시그마 엔진은 최고출력 220마력으로 다이너스티 3.4보다 10마력이 높다. 260마력의 4.5 GDI 엔진은 연비 8km/L로 3.5 모델과 동일했다. 당시에는 엔진, 섀시, 5단 자동변속기의 합으로 최적의 주행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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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스타

승용차의 얼굴을 가진 새 중형 미니밴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카스타는 승용차 감각을 물씬 풍기는 하이 루프 왜건 디자인이었다. 특히 전면 그릴은 가로줄이 들어간 크롬도금 라디에이터 그릴과 MFR(Multi Focus Reflect)타입의 긴 헤드램프를 채용하여 고급 승용차의 얼굴을 담았다. 실내 역시 승용차 감각으로 꾸몄다. 클러스터와 각종 버튼들은 운전 편의 성을 고려해 찾기 쉽게 배치했다. 특히 AQS(Air Quality Control System)라는 공기정화장치를 달아 차 앞쪽에 있는 센서가 외부의 유해먼지를 미리 감지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실내 습도도 자동제어했다. 당시에는 첨단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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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비스토

기아 모닝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이 차의 이름은 경쾌하게, 빠르게라는 뜻의 스페인어 비스토(Visto)다. 20~30대의 젊은층과 여성 오너를 타깃으로 삼았다. 아토스와 마티즈가 양분해 왔던 국내 경차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스토는 아토스에 얹힌 4기통 798cc 입실론 엔진을 썼다. 알파, 베타 엔진에 이어 현대가 세 번째로 독자개발한 입실론 엔진은 4기통 3밸브(흡기2, 배기1)로 최고출력 54마력, 최대토크 7.4kg·m에 이른다. 파워트레인은 아토스에 얹힌 수동 5단, 자동 3단, 세미 오토로 3가지를 선택할수 있었다. 비스토의 수동변속기의 시가지 연비는 21.5km/L로 연료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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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20세기 초반의 분위기를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엑스칼리버

미국에서 최초이며 가장 성공적이었던 레플리카 메이커인 엑스칼리버는 자동차 마니아인 브룩스 스티븐스가 설립했다. 그의 아들과 함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엑스칼리버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64년이다.

2만 5천 달러의 선수금과 1만 5천 달러의 은행돈을 빌려 시작한 회사였다. 엑스칼리버는 현대적인 메커니즘을 쓰면서 30년대 분위기에 푹 젖어 있다. 엔진은 앞바퀴에서 한참 뒤로 물러났고, 낮게 자리 잡아 달릴 때는 안정감이 느껴졌다. 갈매기 날개처럼 좌우로 열리는 보닛은 옛날 모습에 충실했다. 이 차는 본지 1990년 8월호에도 실린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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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 164는 스포츠성이 짙다
 

알파로메오 164

“알파로메오의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은 스포츠카의 진수를 접한다는 뜻이 된다.

자동차 초창기부터 모터스포츠에 정열을 기울여 기술과 경험을 유감없이 시판 차에 투입해온 역사가 알파로메오의 위상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알파로메오는 누구도 흉내 못 낼 이탈리안 레드로 단장하고 오로지 달리기만 위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그간 수도 없이 많은 차를 몰아봤지만, 속도에 관한한 이렇게 자신 있게 달리는 차는 알파로메오가 처음이다.”라고 당시 조경철 박사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알파로메오 164의 엔진은 V6 3.0L로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26.6kg·m로 시속 0→100km까지 8.0초 만에 도달, 최고속도는 240km에 달했다


글 맹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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