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ODEL, 이달의 도전자들
2018-08-28  |   20,968 읽음

NEW MODEL 

이달의 도전자들


휴가철 따위 아랑곳없이 등장한 여섯 대의 신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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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COMPASS 7월 17일

컴패스는 분명 예뻐졌다. 형님 그랜드 체로키를 쫓은 스타일은 원조보다 더 완성도가 높다. 그런데 신차라며 자랑스레 소개할 강점이 부족한 게 탈이다. 내세울 만한 건 상황에 따라 가속과 변속, 트랜스퍼 케이스 등 12가지 시스템을 조율하는 셀렉 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전부. 나머지는 뻔하다. 4기통 2.4L 가솔린 엔진에 9단 변속기를 맞물린 파워트레인은 이전부터 봐왔던 구성이고, 차선이탈방지 장치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오늘날 필수로 들어갈 만한 첨단기능도 갖추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한 세대 이전 차들이 첨단이라고 내놨던 후측방 사각지대 감지 장치와 후방 교행 감지 장치를 자랑할 뿐이다. 가격은 론지튜드 3,990만원, 리미티드 4,340만원. FCA 코리아도 신차에 자신이 없었던 걸까? 출시기념으로 값을 각각 310만원, 36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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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IRO EV 7월 19일

먼저 나온 현대 코나 일렉트릭 때문에 김빠졌지만, 니로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코나 일렉트릭과 공유하는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는 모터와 64kWh 대용량 배터리를 얹은 구성. 다만 차가 큰 탓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코나(406km)보다 21km 짧은 385km다. 뭐 조금 덜 달리면 어떤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비하면 무려 185km나 더 달리는데. 게다가 큰 만큼 코나보다 넉넉해 실내가 여유로운 건 물론,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1,405L나 되는 짐을 꿀꺽 삼킬 수도 있다. 인색하게 첨단장치를 따로 넣어야 하는 코나와 달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든 첨단장치가 기본이기도 하다. 가격은 4,997만~5,207만원. 전기차 세제 혜택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은 가격은 3,080만~3,280만원(서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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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PORTAGE THE BOLD  7월 24일

4세대로 진화한 스포티지(2015)를 보고 ‘못생겼다’고 놀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부분변경을 거쳐 돌아왔다. 외모의 질타와 달리 스포티지는 꾸준한 인기로 기아차 효자 노릇을 똑똑히 했고, 덕분에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뤘다. 특히 파워트레인이 많이 바뀌었다. 현대-기아차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 1.6L 엔진이 그 주인공. 스포티지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엔진으로 기존 1.7L 디젤 엔진을 대체한다.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 신기술로 효율을 L당 16.3km(2륜 17인치 휠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전과 달리 1.6L 엔진에 사륜구동을 조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이 외에도 2.0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가격은 2,120만~3,03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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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PANAMERA 4 E-HYBRID 8월 6일

고성능과 고효율은 양립할 수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전기 모터의 힘을 빌려 고효율을 만족시키는 고성능 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차 중 하나가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가속하고 시속 278km로 질주할 수 있는 5m 길이 네바퀴굴림 대형차 연비가 L당 12.3km에 달한다. 더욱이 따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 완충 시 기름 한 방울 태우지 않고 최고 시속 140km로 달릴 수 있으며, 33km 주행도 가능하다. 비결은 역시 전기 파워트레인.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의 전기모터가 330마력 출력의 엔진에 힘을 보태 고성능을 이루고, 14.1kWh로 용량을 키운 배터리를 바탕으로 효율을 높인다. 값은 일반 파나메라 4보다 2,190만원 비싼 1억5,72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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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IA STONIC 8월 6일

스토닉이 가솔린 터보 엔진을 손에 넣었다. 코나가 쓰는 1.6L T-GDI 엔진이 아니다. 스토닉답게 깜찍한 3기통 1.0L T-GDI 엔진이다. 경차 아닌 소형차가 국내에서 1.0L 엔진을 얹은 건 사상 처음. 1.0L 배기량이 우습겠지만, 터보의 힘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성능을 낸다. 기존 1.4L 가솔린 엔진(100마력)보다 20마력 더 강하며, 특히 1,500rpm부터 최대토크가 나와 저속 성능이 우월하다. 여기에 효율 좋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L당 13.5km를 달릴 수 있다. 고작 1.0L 소형차에 과급기와 듀얼클러치 변속기 등 비싼 장비를 듬뿍 썼다. 덕분에 1.0 터보 모델 값은 1.4L MPI 엔진보다 113만원(같은 등급 기준) 비싼 1,914만~2,135만원이다. 이 외에 한 단계 낮은 디럭스 등급부터 시작하는 1.4 가솔린은 1,625만~2,022만원이며, 1.0과 등급이 같은 1.6 디젤은 2,037만~2,2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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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TUCSON 8월 7일

스포티지가 바뀌었는데 투싼이 그대로 있을 리 없다. 투싼도 부분변경을 통해 우애 좋게 형제를 쫓았다. 풀 LED 헤드램프를 바탕으로 인상을 바꾸고, 현대-기아차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D 1.6L 엔진을 넣는 등 변화의 방향도 같다. 2.0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것도 마찬가지. 그리고 요즘 대세인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홈투카 서비스도 나란히 선보였다. 집에서 ‘SKT 누구’나 ‘KT 기가 지니’에게 음성 명령을 해 차를 원격 제어하는 기능으로, 에어컨,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미래 사물인터넷 기술을 미리 맛보는 체험판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투싼의 가격은 2,351만~2,847만원. 아울러 현대차는 전용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적용한 투싼 얼티밋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으며, 값은 2,783만~2,965만원이다.


글 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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