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계 자동차 뉴스
2018-04-25  |   18,453 읽음

WORLD WIDE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51_1637.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51_2287.jpg

 

‘도장 깨기’ 나선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

포뮬러E 참전을 위해 내구 레이스를 잠시 쉬기로 한 포르쉐가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2015~2017년 르망 24시간 3연패에 빛나는 919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에보’ 버전을 제작해 서킷 랩타임 기록 경신에 나선 것. 모터스포츠판 도장 깨기다. 

 

경기 규정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성능 개선의 여지는 차고 넘친다. 프론트 디퓨저와 리어윙 등 공력 부품들을 재설계하고 유압 가동되는 액티브 에어로 장비를 더했다. 이런 변경 덕분에 현역 시절보다 다운포스가 53%나 늘었다. 필요 없어진 헤드램프와 와이퍼, 에어잭, 일부 센서를 제거해 무게도 39kg 덜어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없는 대신 연료분사량 규제를 푼 것만으로 V4 엔진의 출력이 500마력에서 750마력으로 늘었다. 모터는 400마력에서 440마력으로 보강하고, 에너지 저장장치 용량도 8.49MJ로 키웠다. 타이어는 미쉐린이 개발한 전용 슬릭 제품. 

 

첫 도전지는 스파프랑코샹(1주 7.004km). F1은 물론 WEC, 스파24시간이 열리는 벨기에의 유서 깊은 서킷이다. 드라이버 닐 야니가 타고 1분 41초 770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지난해 루이스 해밀턴이 F1 벨기에 그랑프리 예선에서 세웠던 기록보다 0.783초 앞서고, 같은 해 WEC 스파 6시간에서 919 하이브리드가 세웠던 예선 기록보다는 무려 12초 빠르다. 최고시속 359km에 평균시속은 245.61km. 기온 11℃, 노면 온도 13℃의 차가운 날씨도 그들의 앞을 가로막지 못했다. 스파를 시작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와 브랜즈해치, 라구나세카 등이 차례로 계획되어 있다.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82_3426.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82_3943.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82_4595.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39982_5197.jpg

 

컬렉터를 위한 두 대의 로터스  

 

로터스 3일레븐은 서킷 주행을 위해 태어난 트랙 토이면서도 도로형 버전도 있었다. 오픈형 보디의 미드십에는 수퍼차저로 과급되는 V6 3.5L 토요타 엔진을 얹고 도로형 416마력, 서킷용은 460마력으로 세팅했다. 이번에 선보인 3일레븐 430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20대 한정 에디션. 로터스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성능은 도로용 로터스 스포츠카 중에서 가장 강렬하다. 헤텔 테스트 트랙(3.54km)에서 엑시지 컵 430보다 0.8초 빠른 1분 24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V6 3.5L 수퍼차저를 430마력, 44.9kg·m으로 세팅하고 무게는 920kg으로 5kg 감량해 톤당 마력이 467마력으로 올랐다. 한편 리어윙은 5cm 높이고 공력 파츠를 새로 다듬어 최고속에서 265kg의 다운포스를 확보했다. 0→시속 100km 가속 3.1초에 최고시속 290km, 횡가속은 1.5g에 이른다. 

또 한 대의 특별한 로터스 역시 V6 3.5L 수퍼차저 430마력 엔진을 얹는다. 엑시지 컵 430 타입 25는 지난해 등장했던 엑시지 최강 버전, 컵 43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름에 붙은 25가 의미하는 것은 전설적인 F1 경주차인 타입 25. 색상은 초록 바탕에 노란색 액센트를 넣거나 흰 바탕에 초록색 스트라이프도 가능하다. 헤텔 공장에서 25대만 수제작된다.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073_0744.jpg

 

4세대로 진화한 포드 포커스

포드의 C세그먼트 소형차 포커스가 4세대로 진화했다. 새 얼굴은 7세대 피에스타를 닮았고 허리 부분은 잘록하게 다듬어 매력을 더했다.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53mm 늘어났다. 5도어 해치백과 왜건 보디 외에 크로스오버 성격의 액티브와 고급형인 비날레를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다양화했다. ST 라인은 리어 디퓨저와 대형 루프 스포일러로 스포티하게 꾸몄다. 신형 포커스는 유럽 포드 모델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추었으며 최신 인포테인머트 시스템인 포드패스 커넥트와 무선충전기능, B&O 플레이 오디오도 갖추었다. 최신 C2 플랫폼을 쓰는 포드의 첫 글로벌 모델로 비틀림 강성이 20% 높아진 한편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이 기본이고, 조절식 댐퍼(CCD)까지 갖추어 고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개선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구동계와 서스펜션을 조율할 수 있다. 1.0L와 1.5L 엔진은 3기통 최초로 실린더 휴지 기능을 넣어 연비를 더욱 쥐어짰다. 직분사 디젤 1.5L와 2.0L 에코블루도 고를 수 있다. 8단 자동 변속기에는 재규어 같은 다이얼식 변속 로터리 스위치로 조합했다.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117_6928.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118_0513.jpg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118_3177.jpg

 

비전 그란투리스모, 현실로 나오다

폴리포니는 2013년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6와 함께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소개했다. 실제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게임 속에서 직접 몰아볼 수 있는 가상의 자동차를 창조하는 프로젝트였다. 후속작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는다. 아우디가 최근 발표한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1989년 IMSA용 90 IMSA GTO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했으며 두 가지 파워 트레인이 준비된다. 그릴이 검은 차는 뒷바퀴를 V6 3.4L 터보 엔진, 앞바퀴를 모터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형으로 1,29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한다. EV형은 그릴이 흰색이고 헤드램프도 살짝 차이난다. 200kW 모터를 앞 1개, 뒤에 2개 달아 81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실제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제작된 것은 EV 버전으로, 최신 자율운전 기술을 담아 운전자 없이도 서킷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167_5913.jpg

 

녹색 지옥에 뛰어든 현대 N

서서히 모터스포츠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현대의 다음 목표는 서킷. 몇 년 전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ADAC Nurburgring 24 Hour)에 i30와 벨로스터를 투입해 온 현대가 올해 본격적인 레이싱카 i30 N TCR을 지난해부터 투입해 왔다. 양산차 베이스 투어링카 챔피언십 TCR을 위해 개발된 판매용 경주차다. 2014년 12월 FIA의 승인을 얻은 새로운 TCR은 빠르게 그 세력을 넓혀 왔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시리즈가 열리고 있을 뿐 아니라 뉘르부르크링을 중심으로 하는 VLN에서는 SP3 클래스와 분리해 독립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i30 N TCR은 현대 N의 첫 서킷 레이싱카이자 판매용 모델(12만8천 유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30 섀시를 기반으로 전용 에어로파츠를 더하고, 2.0L 터보 엔진에 6단 시퀸셜 변속기를 조합했다. 올해는 타겟 컴페티션팀과 현대 모터스포츠 커스터머 레이싱이 손잡고 현대N이라는 이름으로 엔트리 한다. 경주차 두 대중 하나는 F1과 DTM, WTCC 등에서 활약했던 니콜라 라리니를 필두로 마누엘 라우크, 피터 터팅, 안드레아스 귈덴이 클래스 우승을 노린다. 또 한 대는 TRC 독일 레이스 우승자인 모리츠 오스터라이히, 귀도 나우만, 한국 선수 강병휘와 김재균이 손발을 맞춘다. 4월 15일 있었던 예선 경기에서 아우디에 이어 클래스 2위를 차지했다. 

 

f753d5bc9bee0650859c0425d71c62a5_1524640197_2224.jpg

 

구름 위를 달리는 국민차

EV 라인업 확충에 여념이 없는 폭스바겐이 올해는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6월 24일)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전용 경주차인 I.D. R 파이크스 피크를 개발 중이다. 르망 프로토타입 분위기의 보디에 중앙에 캐노피를 얹었고 앞뒤로 거대한 윙을 갖추었다. 1987년, 트윈 엔진 골프로 이 무대에 도전했을 당시 기록은 10분47.85초였다. 하지만 지금은 코스 대부분이 아스팔트로 포장되었을 뿐 아니라 경주차 성능도 높아져 여기에서 2분 가까이 단축해야 한다. 높은 산을 오르는 힐클라임은 희박한 공기가 내연기관의 출력을 낮춘다. 반면 전기차는 공기 밀도의 영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로 주행거리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현재 최고기록은 푸조 208 T16을 몬 세바스티앙 로브(8분 13초 878)가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 대회에서 3회 우승했던 로맹 뒤마를 드라이버로 채용해 EV 클래스 최고기록인 8분 57초 118(리스 밀렌, e0 PP100) 도전한다. 경주차인 I.D R 파이크스 피크는 디자인 렌더링만 공개되었을 뿐 구동방식이나 성능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글 이수진 편집장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