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EMA SHOW [2부]
2017-11-28  |   14,660 읽음



2017 SEMA SHOW 
신기루 같은 도시를 물들인 튜닝카의 불빛


1963년 고작 10개 회사가 모여 창설했던 SEMA(Seppd Equipment Manufacturing Association)는 1967년 LA에서 그들만의 쇼를 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2,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1만 개 이상의 부스를 꾸미는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이제 매년 11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마쇼는 각종 클래식카와 튜닝카,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들어 미국 자동차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한눈에 보여준다. 사막 위에 세워진 신기루 같은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가장 어울리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327_1978.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327_2457.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304_9451.jpg

BOLLINGER B1
지난 7월에 뉴욕에서 정식 발표되었던 풀 EV SUT 볼린저 B1도 이번에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군용차를 연상시키는 사각형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앞뒤 2개의 모터가 360마력, 65.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0→시속 97km 가속 4.5초의 순발력을 자랑하면서 록크롤링 등을 고려해 2단식 리덕션 기어도 달았다. 캐빈룸 좌우 바닥에 배터리를 장비하는데, 용량에 따라 60kWh와 100kWh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100kWh의 경우 주행거리는 322km. 레벨2 충전기로 12.1시간, DC 급속충전으로는 75분이 걸린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373_2064.jpg

FORD PERFORMANCE DRIFT STICK
포드 퍼포먼스에서 개발한 포커스 RS용 드리프트 스틱은 말 그대로 드리프트를 위한 용품. 캔 블록이 개발에 참여했다. 랠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루미늄제 레버는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서 재빠르게 당길 수 있도록 적당한 위치와 각도로 만들어졌다. 단순히 파킹 브레이크 레버를 개조하는 것이 아닌, 내부 전자장치와 ABS, 리어 디퍼렌셜을 제어하고 뒤쪽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뒤타이어를 간단히 록상태로 만들어준다. 복잡한 유압 시스템 없이 클러치 조작 마저 필요치 않아 비용이나 조작성 면에서 매우 간편하다. 12월 1일부터 999달러에 판매된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572_5225.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572_5656.jpg

TOYOTA CAMRY CUSTOM BY RUTLEDGE WOOD
토요타는 나스카에서 활약 중인 캠리를 5명의 유명인과 짝지어 튜닝했다. 다양한 방송에서 모터스포츠 분석가로 활약하는 러틀리지 우드의 의견에 따라 손본 캠리는 블러플(Blurpl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라색 도장과 휠의 황금색이 대담한 색상대비를 보여주며 카본으로 둘러친 흡기구와 리어 디퓨저가 멋을 더한다. 헤드램프 하우징 등 많은 부품을 3D 프린트로 제작하는 한편 휠은 로티폼, 서스펜션은 메건 레이싱, 배기는 마그나플로를 사용했다. 실내는 야구 글러브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꾸몄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599_6688.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606_056.jpg

TOYOTA CAMRY CUSTOM BY DENNY HAMLIN
이 차의 옆구리에 쓰여진 ‘DHR 에디션’은 나스카 드라이버 데니 햄린의 작품임을 뜻한다. 조 깁슨 레이싱 소속의 데니 햄린은 2008년부터 토요타를 몰기 시작해 2010년 8승으로 종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흰 바탕에 블랙/레드 스트립, 오버 펜더로 멋을 살렸고, 아메리칸 레이싱제 휠과 시트 등 붉은 액센트를 더했다. 시트는 4점식 하네스가 달린 레카로 제품. 동력계는 AEM의 흡배기로 튜닝하는 한편 테인제 서스펜션과 스톱테크 브레이크를 장비했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644_2095.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654_5935.jpg

TOYOTA CAMRY CUSTOM BY DANIEL SUAREZ
다니엘 수아레즈는 멕시코 출신으로 나스카 토요타컵을 거쳐 엑스피니티컵에서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으며 애니메이션 ‘카3’에 신세대 레이서 중 하나로 목소리 출연했던 신예다. 그의 캠리는 기본형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검은색 지붕과 나스카풍 리어윙을 달았고 범퍼 모서리에 은회색으로 자신의 엔트리 넘버 9(잘 보이지는 않는다)를 그려넣는 등 디테일에 신경 썼다. AEM제 흡배기와 테인 댐퍼, 스톱테크 브레이크 등 튜닝 내용은 데니 햄린의 작품과 비슷하다. 다만 배기는 TRD제를 사용했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692_9621.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693_0133.jpg

TOYOTA CAMRY CUSTOM BY KYLE BUSCH
카일 부시는 사실상 나스카 토요타 세력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스카 캠핑월드 트럭과 스프린트컵 시리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카일은 현재 조 깁슨 레이싱 소속. 그의 작품은 유광 블랙 바탕에 지붕과 그릴, 사이드미러 등 번쩍이는 메탈릭으로 대비시켰다. 보닛 윗부분에 에어 스쿠프도 이색적. 보디 튜닝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 나스카 스타일의 리어윙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주요 튜닝은 AEM제 흡기와 TRD 배기팁, 스톱테크제 브레이크 정도가 전부다. 검은색 가죽시트에는 다이아몬트 패턴 퀼트와 은색/붉은색 액센트가 더해졌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4739_2466.jpg

TOYOTA CAMRY CUSTOM BY MARTIN TRUEX Jr.
쉐보레와 토요타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마틴 트룩스 Jr.는 2014년 퍼니처 로우 레이싱 소속이 되어 2016년부터 다시 토요타를 몰기 시작했다. 자신의 경주차를 항상 검은색으로 칠하는 마틴은 이번 튜닝카 역시 무광 블랙으로 칠하고 크롬 장식들 역시도 검게 처리했다. 역시 무광 블랙의 8스포크 휠은 아메리칸 레이싱이 제작한 원오프 제품. 사실 익스테리어의 변화는 나스카 스타일의 리어윙과 3분할식 머플러팁 정도뿐. 그밖의 튜닝은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AEM제 흡기와 TRD 배기, 테인 댐퍼를 장비했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5584_23.jpg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5584_2803.jpg

LEXUS LC CONCEPT INSPIRED BY BLACK PANTHER
렉서스에서는 영화 ‘블랙 팬서’에서 영감을 얻은 LC 쿠페의 특별 버전을 선보였다.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는 가상의 나라 와칸다와 왕자로 시리즈 최초의 흑인 영웅. 마블 세계관 최강의 금속인 비브라늄으로 전신 수트를 만들어 입는다는 설정에 맞추어 이 차 역시 엔진을 비브라늄으로 만들고 비브라늄 직조 레이어로 방탄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보닛에는 블랙 팬서의 얼굴을, 사이드미러에는 블랙 팬서의 무기인 비브라늄 손톱 모양 돌기를 붙였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5662_7363.jpg

LEXUS LC500 INSPIRATION SERIES
‘블랙 팬서’가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쇼카라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실제 LC 트림 중 하나로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LC를 시작으로 기함 LS와 풀사이즈 SUV인 LX에도 추가된다. 보디 색상인 스트럭추어럴 블루는 미대륙에 자생하는 모포나비의 신비로운 파란색에서 모티브를 얻어 8개월에 걸쳐 개발했다는데, 일반 도색에 비해 반사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아 화려하면서도 신브비로운 질감을 낸다. 그밖에 시트에는 흰색 가죽을 사용했고 21인치 휠, 전용 카본제 스카프 플레이트 등이 장비된다. 내년 봄부터 100대 한정 생산된다.

8f9740fc465f451fe31a54f1b5856979_1511835701_2473.jpg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