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세단 모는 법
2017-06-29  |   34,81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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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 모는 법

플래그십 세단은 독보적이며 모델 라인업의 정점에 서 있다. 그만큼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신기술과 안전편의품목, 그리고 항공기 일등석 부럽지 않은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뽐낸다. 당연히 값도 비싸다. 종합하자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만큼 근처에도 가기 힘든 차란 얘기다. 그래서 알아봤다. 길들이기는 언제까지 해야 하고, 연료는 옥탄가 몇 이상을 넣어줘야 하며 정기점검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인터넷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정보 말고,

그 이면에 있는 정보가 더 유용할 때도 있다.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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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EQ900
국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제네시스 EQ900. V6 3.3L T-GDI, V6 3.8L GDI, V8 5.0L GDI로 구성된 엔진 라인업은 모두 동일한 길들이기 법이 적용된다. 출고 후 1,000km 전까지는 과속,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야 하고, 4,000rpm을 넘겨선 안 된다. 장시간 공회전도 지양해야 할 행위. 초반부터 스트레스를 가하면 엔진 성능 하락과 수명 단축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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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는 일반 휘발유를 기본으로 하고, V6 3.3L T-GDI와 V8 5.0L GDI 엔진의 경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옥탄가 96 이상의 고급 휘발유를 권장한다.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출력이 다소 저하되고 연료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엔진마다 다르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 V6 3.3L T-GDI는 8,000km 혹은 6개월이고, V6 3.8L GDI와 V8 5.0L GDI는 1만5,000km 혹은 12개월이다. 가혹한 조건이라면 V6 3.3L T-GDI가 5,000km 혹은 6개월, V6 3.8L GDI와 V8 5.0L GDI는 7,500km 혹은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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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외부로부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3,000km마다 점검할 것을 권한다.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주행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부터 달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비포장도로 주행을 금한다. 지상고가 낮아 차체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 밖에 타이어 교환시 네 개를 동시에 바꿔야 사륜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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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SERIES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브랜드답게 플래그십 세단 사용설명서도 남다르다. 런치 컨트롤과 킥다운 등 고성능 스포츠 세단에서나 볼 법한 요소들이 길들이기 항목에 들어가 있어서다. 해당 기능은 모든 부품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까지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2,000km까지 가솔린 엔진은 4,500rpm 및 시속 160km를, 디젤 엔진은 3,500rpm 및 시속 150km를 넘지 않는 것이 컨디션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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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타이어가 최적의 접지를 찾기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처음 300km 동안은 과속 대신 정속주행을 권한다.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디스크 및 패드 역시 500km 이후부터 제 역할을 다하기에 길들이기 기간 스포티한 주행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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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는 옥탄가 95 이상의 고급 휘발유를 권장한다. V12 6.6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M760Li의 경우 최적의 주행성능과 적정한 연료소비를 위해 옥탄가 98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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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XJ
영국의 품격이 담긴 재규어 XJ. 완성도 높은 제조 공정을 거쳐 제작됐지만, 엔진과 관련된 부품들이 제 자리를 찾기까지 길들이기는 필수다. 브랜드는 3,000km까지 길들이기가 필요하다고 명시한다. 이를 위해 짧은 거리를 자주 운행하는 것을 피하고, 급가속·급제동을 지양하며, 회전수 4,500rpm 및 시속 170km를 넘지 말 것을 권한다.
XJ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는 직렬 4기통 2.0L, V6 3.0L, V8 3.0L 모두 옥탄가 95 이상의 고급 휘발유를 사용할 때 최상의 성능과 연비를 얻을 수 있다. 옥탄가 91 이하를 사용하게 될 경우 엔진이 크게 손상될 위험이 있다. 참고로 가속할 때나 오르막을 오를 때 간헐적으로 가벼운 노킹이 일어나는 것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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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LLAC CT6
CT6는 출고 후 2,400km까지 길들이기 과정을 거친다. 운전자는 의식적으로 급가속·급제동을 피하고, 회전수가 4,000rpm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엔진오일량 수시점검도 필수. 길들이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엔진오일이 평소보다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은 일반운행, 가혹운행 모두 1만2,000km 혹은 12개월마다 교체하면 된다. 또한 새 타이어가 높은 접지를 발휘하기 위해선 300km 이전까지 고속주행이나 급회전을 삼가야 한다.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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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4기통 2.0L 가솔린과 V6 3.0L 가솔린 엔진 모두 옥탄가 91 이상의 일반/고급 휘발유를 권한다. 옥탄가 87의 일반 휘발유를 사용하면 가속이 원활하지 않고 연비가 낮아지며 노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악의 경우 엔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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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OLN CONTINENTAL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링컨 컨티넨탈의 길들이기 기간은 1,600km. 과속을 삼가고 회전수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480km 전까지는 고속주행과 급선회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 새 타이어는 최적의 접지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연료는 옥탄가 87 이상의 일반 휘발유를 권한다. 옥탄가 91 이상의 일반/고급 휘발유를 넣으면 보다 나은 성능과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인풋이 좋으면 아웃풋도 좋기 마련이다. 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했을 때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1만2,000km~1만6,000km, 가혹 조건일 때는 5,000~7,999km다.


항시 작동 중인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은 트랙션을 위한 장치일 뿐 오프로드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열악한 험로에 진입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고장이 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증이 적용되지 않으니 주의를 요한다. 진흙과 눈길 등 네 바퀴 미끄러짐이 심한 환경에선 시스템 과열로 계기판에 AWD OFF 메시지가 뜰 수도 있다. 이때는 시동을 끈 후 10분 정도 기다리면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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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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