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드와이드
2017-03-21  |   19,315 읽음

 

3월 월드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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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는 못하지만 괜찮아 Lotus Evora Sport 410
이 차는 로터스가 만든 원오프 모델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원한다면 구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주문생산(Order Made) 서비스인 로터스 익스클루시브를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용 데모카이기 때문이다. 로터스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본드카 중 하나인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등장했던 에스프리 S1을 활용했다. 도로를 질주하다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환상적인 자태는 역대 본드카 중에서도 첫손에 꼽힌다. 에보라 410을 베이스로 영화 속의 본드카와 같은 흰색을 칠했고 실내는 체크무늬를 입힌 카본 버킷 시트와 우드 시프트레버 등으로 고전미를 살렸다. V6 3.5L 수퍼차저 410마력 엔진을 덮은 수제작 카본 커버도 특별하다. 로터스는 현재 25%에 이르는 개인화 주문비율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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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고양이 다음에는 악귀다 Dodge Challenger SRT Demon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양산형 닷지는 6.2L 헤미 엔진을 얹은 챌린저 SRT 헬켓이었다. 양산차이면서 무려 707마력을 내는 이 차는 도로를 달리는 드래그 레이서에 다름 아니다. 직선에서만 빠른 차가 아니라 뉘르부르크링을 7분 50초 만에 주파한다. 닷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녀석을 준비했다. 헬켓 대신 데몬으로 불리는 이 차는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에어 그래버라 불리는 대형 인테이크와 레이싱 타입 에어필터로 보다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6.2L 헤미 엔진의 출력을 더 끌어올렸다. 오버펜더로 넓힌 차체에 315/40 사이즈의 닛토 NT05R 타이어를 끼운다. 정식 데뷔는 4월 뉴욕오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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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마이바흐 Mercedes-Maybach G650 Landaulet
메르세데스 벤츠가 야심차게 론칭했던 마이바흐는 판매부진으로 불과 11년 만에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라인업에 녹아들어 최상위 모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로 재탄생한 것. 새로운 브랜드 정책에 따라 사용 모델의 다양화라는 장점이 생겼다. S600 세단과 S650 카브리올레가 큰 성공을 거두자 이번에는 고급 SUV인 G클래스가 발빠르게 더해졌다. G650 런들랫은 G클래스를 578mm 연장한 차체에 V12 엔진과 대형 전동식 오픈톱을 얹었다. 실내는 마사지 기능이 달린 멀티컨투어 시트와 데지뇨 가죽 트림 등으로 매우 호사롭게 꾸몄다. V12 6.0L 트윈 터보 엔진은 G65 AMG보다도 18마력 높은 630마력의 힘을 내며 지상고를 끌어올린 포털 액슬에 325/55 R22 사이즈의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를 짝지었다. 단 99대만 한정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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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마력짜리 당찬 막내 Audi RS3 Sportback
올해 데뷔가 예정된 RS1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RS3가 아우디 RS 라인업의 막내다. 3세대 A3를 바탕으로 두 번째 RS3가 태어난 것은 2014년. 그런데 기본형이 페이스 리프트됨에 따라 RS3 역시 디자인을 다듬고 성능을 개선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스포트백 버전. 헤드램프 디자인이 신형 A4 느낌으로 바뀌면서 주간주행등 디자인이 달라지고 매트릭스 LED 라이트 옵션이 준비되었다. 신형 범퍼 디자인과 함께 그릴 디자인도 한층 강렬해졌다. 인테리어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계기판을 버추얼 콕핏으로 바꾸고 랩타이머와 부스트 케이지, RS 전용 스크린을 더했다. 367마력이던 직렬 5기통 2.5L 터보 엔진은 400마력으로 출력이 오르고 49.0kg·m의 최대토크로 4.1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 다이내믹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시속 250km의 속도제한이 해제되어 278km의 최고시속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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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데이토나 첫 종합우승 차지해 Daytona 24hr
IMSA의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시리즈(WSCC)의 개막전이 되는 데이토나 24시간이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스피드웨이에서 지난 1월 28~29일 결승 레이스를 치렀다. 올해의 주인공은 캐딜락. 웨이 틸러 레이싱으로 엔트리한 캐딜락의 제프 고느/리키 테일러/조단 데틸러/맥스 안제렐리조(#10)가 2그리드에서 출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폴포지션이었던 크리스천 피티팔디/필립 알버쿼크/호아오 바르보사조(#5)가 근소한 차이로 2위.


지난해 10월 공식 참전을 선언한 캐딜락은 프로토타입 클래스에 DPi-V.R을 투입, 테스트 데이부터 강렬한 스피드를 뽐냈고 예선에서도 폴포지션과 2그리드를 차지했다. 비가 내린 결승 중반 이후에도 두 대의 캐딜락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5호차가 타이어 펑크와 카울 교환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사고와 폭우 등 변수가 생기면서 선두 쟁탈전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두 차가 마지막으로 격돌했다. 오벌을 벗어나 인필드 구간으로 접어드는 1번 코너에서 충돌해 앞서 달리던 5번 캐딜락이 스핀하고 리키 테일러의 10번 캐딜락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 사고에 대해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아 결국 #10 캐딜락이 0.671초의 근소한 차이로 우승컵을 안았다.


대혼전 양상이었던 GTLM 클래스는 #66 포드 GT가 1위를 차지하며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바뀐 포르쉐의 신형 911 RSR은 2.988초차 2위. 포르쉐 0.091초 뒤에는 페라리 488GTE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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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타크의 아버지 파올로 스탄자니 별세 Paolo Stanzani (1936~2017)
람보르기니 초창기의 걸작들을 탄생시켰던 전설적인 엔지니어 파올로 스탄자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18일, 향년 80세. 그는 1936년 이탈리아 볼로냐 태생으로 대학 졸업 후 당시 신생 회사였던 람보르기니에 입사, 잔파올로 달라라 밑에서 미우라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달라라가 데토마소로 이적하자 수석 엔지니어로 승격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라코, 카운타크 등을 탄생시켰다. 경영 위기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자동차 부문을 매각했던 1974년에 람보르기니를 떠나 1990년대 새로 부활한 부가티에서 EB110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수퍼카 황금기를 이끌었던 자동차계의 큰 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수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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