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2018년 3월 튜너뉴스 2018-03-02
2018년 3월 튜너뉴스Four Cylinder                                   BMW 730Li by Abu Dhabi Motors국내에는 소개된 적 없지만 해외에서는 730i와 730li를 판매 중이다. 330i, 530i와 공유하는 2L 4기통 터보엔진을 탑재한 4기통 플래그십 세단. 배기량을 알게 되면 작은 배기량에서 오는 출력 부족을 우려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다. 730i, 730li는 최고출력 258마력을 내뿜는 강력한 엔진의 도움으로 0→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6.3초(730Li 기준)에 불과하며 16.1km/L(미국 MPG기준)에 달하는 높은 효율을 동시에 자랑하기 때문이다. BMW 딜러십 아부다비 모터스는 BMW 730Li를 더욱 과격하게 매만졌다. 3D 디자인사의 보디키트를 앞뒤로 장착하고 M퍼포먼스의 리어스포일러와 그릴로 묵직함을 더했다. 휠은 21인치의 대구경으로 교체했으며 타이어는 피펠리 피제로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분위기를 풍긴다. 가격 미정,    STARTECH 710                                    Bentley Bentayga by STARTECH독일의 튜너 스타텍이 영국 럭셔리 SUV인 벤틀리 벤테이가의 성능개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벤테이가도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kg·m를 내뿜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오너들에겐 그마저도 부족했던 모양이다. 스타텍은 벤테이가에 두 개의 제어 모듈을 탑재한 플러그 방식의 보조 ECU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10마력, 최대토크 109kg·m를 자랑한다. 0→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3.9 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300km에서 제한된다. 이외에도 외장 액세서리로 보디키트, 머플러 팁, 23인치 휠, 휠스페이서,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가격 2만3,391달러.   Lightly Mods                                  Range Rover Velar by Lumma Design독일의 튜너 룸마 디자인에서 레인지로버 벨라를 더욱 스포티하게 매만졌다. 차폭이 30mm 넓어지는 오버 펜더와 룸마에서 디자인한 22인치 및 23인치 휠을 달아 완벽한 벨라의 비율을 더욱 강조했다. 아울러 리어 립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사이드미러 커버, 그리고 새로운 프론트 그릴로 깔끔한 인상을 만들었다. 기본형 스포츠 그릴은 419유로, 가로 바가 없는 그릴은 409유로, 세 개의 가로 바가 들어간 그릴은 534유로다. 오버 휀더는 1,749유로이며 22인치 휠은 한 짝에 986유로다. 한편 인테리어 액세서리로 알루미늄 페달 세트, 주문형 인테리어 트림, 스포츠 스티어링 휠, ‘Lumma Design’ 로고가 적힌 카펫 매트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 미정.  More Powerful                                              AUDI RS4 Avant by ABT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유럽에서는 왜건이 인기다. 고성능 모델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백마력 넘는 퍼포먼스 차들도 왜건 사양이 하나씩은 있을 정도다. 특히 아우디 RS시리즈는 처녀작이 왜건이었던 까닭에 고성능 왜건의 대표로 각인되었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압트에서 선보인 RS4 데모카도 왜건형인 아반트다. 압트가 새롭게 선보인 RS4 성능개선 프로그램은 ECU 교체방식이다. 새로운 ECU는 RS4와 RS5가 함께 쓰는 2.9L 트윈 터보 엔진 전용 제품으로 이를 통해 기존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510마력까지 끌어올린다. 아울러 RS4 왜건에 맞춘 새로운 서스펜션과 스포츠 스테빌라이저 및 구동계도 함께 준비했다. 검정색의 20인치 전용 휠은 광택과 무광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 미정   Track Car For The Road                   Lamborghini Aventador by Liberty Work과격한 보디키트가 특징인 일본의 튜너 리버티 워크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한정판 보디키트를 선보였다. 이들이 매만진 아벤타도르의 외관은 흡사 로드용 레이스카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보디키트의 구성은 새로운 앞뒤 범퍼, 리어 디퓨저, 카본 보닛, 카나드 윙, 대형 리어 스포일러, 휠, 오버 펜더를 포함한다. 기본 FRP 재질은 5만5,520달러이며 카본 옵션을 선택하면 3,88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된다. 이외에도 헤드램프를 일부 가리는 ‘아이라인’이 854달러, 자세를 낮춰주는 에어 서스펜션이 9,500달러에 준비되었다.   RS5-R                                                             AUDI RS5 by ABT이번 3월에 개막하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압트가 튜닝한 아우디 RS5 쿠페가 5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압트는 RS5의 ECU를 교체하여 성능을 끌어올렸다. 새로운 ECU는 RS4와 RS5가 함께 쓰는 2.9L 트윈터보 엔진 전용 제품으로 이를 통해 기존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53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0→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0.3초 단축돼 3.6초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스포츠 스테빌라이저와 높이 조절식 서스펜션을 장착했으며 KW와 함께 전용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개발 중이다. 외관에서는 네 개의 테일파이프, 프론트 펜더, 프론트 립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로 일반 RS5와 차이를 두었다. 가격 미정. 글|이인주 기자
체코 자동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2018-03-02
체코 자동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에게 프라하로 친숙한 나라 체코. 그곳에는 우리가 잘 모르지만 오랜 역사의 자동차산업을 위시한 제조업이 자리잡고 있었다. 유럽을 이끄는 제조업의 나라 체코가 이제 막 4차산업 맞춤형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차세대 자동차산업 메카 자리마저 넘본다.인천에서 출발,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도착한 낭만의 도시 프라하. 2월 초순의 동유럽 체코는 우리나라처럼 모든 물기를 얼릴 기세는 아니지만 완연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낮은 기온 탓에 따뜻한 곳에서 몸도 녹이고 맥주도 한 잔 마시는 호사가 떠올랐지만 그에 앞서 들러야 할 곳이 있었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여행의 목적인 체코 경제의 현주소를 맛보기 위해.  4차산업을 준비하다-프라하 체코 공대공항에 떨어지기 무섭게 이동한 곳은 시내에 자리잡은 프라하 체코 공과대학교(CTU). 1707년에 세워져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다. 일행을 맞은 이는 대학내 부설연구기관인 4차산업 연구소의 로만 홀리 박사. 연구소의 정확한 명칭은 ‘체코 정보 통신, 로봇 및 인공지능 연구소’(CIIRC)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CIIRC의 외관 로만 박사는 우리에게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 과제를 소개해 보였다. 그중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간-기계 상호작용 로보틱스, 무인자동차 등도 있었다. 우리나라도 한창 그 세를 불리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었다. 해당 프로젝트팀은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주최한 세계 챗봇 매니저 대회 알렉사 프라이즈에서 2등을 차지했다고. 이 외에도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관련 분야 연구에 유럽연합이 지원한 금액만 자그마치 2,000만유로, 우리 돈으로 대략 270억원이나 된다. CIIR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멘스와 스코다 지원하에 4차산업 부흥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 중이다. 로만 박사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금전적으로 연구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학 차원에서 산학협력으로 테스트 베드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체코 외에도 국가 간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운영이 활발하지만 그중 체코가 가장 앞서 있는 편”이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VR을 이용한 테스트 베드 모습  자동차 연구 위한 온리 원 캠퍼스이어 이동한 곳은 체코 공대 자동차공학과 전용 캠퍼스. 체코 공대는 한 캠퍼스 안에 여러 단과대가 뭉쳐 있는 형태가 아닌, 지역별로 나눠 운영하는 형태다.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 매니저를 따라 우선 변속기 연구실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는 주로 기업에서 의뢰받아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학부 수준의 수업을 위한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 매니저는 산학 프로젝트도 신기술 개발보다는 개량을 목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배기가스 분석 장비를 이용한 실험 모습 한 층 더 올라가자 이번엔 엔진 연구실이 보였다. 엔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1기통짜리, 그리고 자동차 엔진룸에 넣기에는 다소 큰 엔진이 자리하고 있었다. 학술을 목적으로 하다 보니 사이즈가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그 모습이 이해가 됐다. 엔진에 기름을 종류별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연료분사시 온도와 공기의 습도도 조절이 가능했다. 실린더내 기류도 설정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가능한 모든 연소 상황을 재현해볼 수 있는 만능 실험실이었다. 매니저는 바로 옆 실험실에서는 배기가스 성분 분석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CVUT 자동차공학관 외관 연구실 앞 문패에는 CENTRUM VODIZEL UDRZITELNE MOBILITY, 우리말로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차량 연구센터’란 명칭이 쓰여 있었다. 대체연료뿐만 아니라 재래식 연료의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설명에서 친환경 자동차 기술에 대한 대학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koda Auto스코다 박물관에 가다  프라하 시내를 달리는 차들 중 열에 아홉은 스코다(skoda) 차였다. 게다가 한두 해 정도가 아닌, 족히 10~20년 전부터 타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 두터운 먼지층으로 오랜 세월을 증명해 보이고 있었다. 대체 체코에서 스코다는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던 차에 일행이 탄 미니밴은 스코다 박물관이 위치한 플젠(Plze?)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프라하에서 플젠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도 외곽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스코다는 몇 해 전부터 국내에도 출시될 거란 소문이 나돌고 있던 브랜드. 그렇기에 플젠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번 체코투자청의 팸투어 초청 이면에는 그런 이슈가 담겨 있진 않을까 하는 기대를 잠시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를 기다리는 이는 스코다 임원이 아닌, 박물관에서 나온 가이드뿐이었다. 특종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모양이다. 때맞춰 도착했다며 환하게 웃는 가이드를 따라 130여 년을 거스르는 시간 여행을 떠났다. 체코 국민 기업, 스코다의 탄생 체코 시내의 흔한 풍경 스코다는 1890년,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 제작 사업으로 출발했다. 나중엔 모터바이크까지 만들었는데 이는 독일 회사의 불친절한 응대 때문이었다고. 이런 푸대접이 체코에 제대로 된 모터바이크 회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창립자 바츨라프 클레멘트는 바츨라프 로린과 함께 모터바이크 공장을 세우게 된다. 스코다는 이때까진 로린 & 클레멘트로 불렸다. 이후 사세를 키워가던 로린 & 클레멘트는 1905년,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다. 이후 1925년에 만난 사업 파트너가 바로 스코다다. 체코를 대표하는 중공업 회사이던 스코다는 이 즈음 승용차 사업을 검토 중이었다. 두 회사는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해 합병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지금의 스코다를 창업한 로렌&클레멘트 여기까지 듣고 나니 우리나라 기아자동차가 떠올랐다. 기아 역시 회사 창립 초기에는 자전거를 만들다가 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넓혔기 때문이다. 90년대 IMF 여파로 현대차에 인수된 후 모회사와 경쟁하는 위치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신기할 정도로 닮아 있었다. 스코다는 합병 이후에도 1929년까지 로린 & 클레멘트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을 이어갔다. 이후 포퓰라, 라피드, 수퍼브 등을 만들며 체코 국민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창립 초창기에 생산했던 모터바이크  스코다 엠블럼에 얽힌 사연 회사 이름을 병기하던 흔적이 남아 있다스코다 엠블럼 체코에 오기 전에도 스코다 차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게 바로 스코다 엠블럼이었다. 얼핏 새를 닮았는데 막상 새라고 하기엔 그 모습이 조금 기괴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화살에 눈 달린 날개를 매단 모습을 형상화한 거란다. 눈은 정교함, 날개는 세계로의 도약, 화살은 미래 지향을 뜻한다는 추가 설명까지 들으니 지금까지 궁금증이 속 시원히 풀린다. 가이드는 스코다 고유의 초록 빛깔은 친환경 메이커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친절하게 덧붙였다.   스코다 파보릿 폭스바겐의 스코다 인수1985년 스코다는 브랜드 역사에 있어 두 번째로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사진 속 차는 1985년 생산을 시작한 중형차 파보릿(Favorit). 이 차가 스코다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건 폭스바겐이 스코다의 엔진 제작에 참여하며 연을 맺기 시작한 최초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국영 기업이던 스코다의 민영화를 추진한 체코 정부는 두 회사의 협력 이후 폭스바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체코 정부가 내건 조건은 인수 후에도 스코다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 폭스바겐은 1991년 지분 30% 확보를 시작으로 지난 2000년 지분 100% 매입을 통해 스코다를 완전히 인수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체코 기업이라기보다는 폭스바겐의 자회사다. 그래도 역사적 맥락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해석한다면 스코다는 체코 국민들에게 있어 여전히 국민 기업으로 남아 있다.  스코다 공장 외부 모습​ 현대차 맞먹는 체코 공장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스코다 공장을 방문했다. 가이드는 체코에만 큼직한 스코다 생산 공장이 세 곳 있는데 모두 합하면 부지 면적이 4.4km2나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정도면 현대차가 세계 최대 규모라 자랑하는 울산 공장과 맞먹는 크기다. 공장 부지 한켠에는 이제 갓 생산을 마치고 출고를 앞둔 모델들이 줄지어 있었다. 옥타비아, 수퍼브 등 폭스바겐 브랜드로 치면 골프, 파사트와 동급인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수퍼브는 지난 2016년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완전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다 스코다 수퍼브문득 글로벌 이슈인 전기차 생산에 스코다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가이드는 스코다가 2020년부터 해치백을 시작으로 스포츠카, 쿠페형 SUV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수퍼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내놓으며 서서히 전기모터를 얹은 모델 출시에 시동을 걸 예정이라고.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답게 스코다의 첫 전기 SUV는 폭스바겐이 예고한 I.D.와 같은 플랫폼(MEB)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비전 E 컨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이다. 스코다 비전 E 컨셉트카비전 E 컨셉트카 실내 FROM 체코투자청 체코는 지금까지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넥센타이어, 그리고 두산스코다파워 등 유수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유치한 바 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제조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제는 더 많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 등으로 그 투자 초점을 전환 중이다. 제조분야로 향하던 투자를 4차산업 핵심기술 연구활동으로 돌리기 시작한 것. 앞서 CIIRC에서도 프로젝트가 한창인 인공지능, 로보틱스를 비롯해 우주산업과 같은 분야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체코는 현지에서 협력 가능한 3,500여 개의 회사 정보를 제공, 기업 진출 이후에도 만족스런 사후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14년까지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 누적액은 약 1,000억유로, 우리 돈으로 약 132조원에 달한다.  체코 맥주 공장 탐방기체코 일정 중 방문한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은 자칭 맥주 덕후인 기자에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누린 은혜와도 같던 시간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스코다 박물관을 갔을 때보다 더 설레고 들떴던 건 안 비밀이다. 필스터 우르켈 양조장 입구 플젠에 자리한 양조장의 정식 명칭은 플젠스키 프레즈드로이(Plze?sk? prazdroj). 필스너 우르켈을 체코어로 표기한 것이다. 이곳에선 필스너 우르켈뿐 아니라 우리에겐 낯설지만 여러 브랜드의 맥주를 만든다. 다만 필스너 우르켈이 가장 유명한 탓에 공장 여기저기에는 필스너 우르켈 로고가 큼직하게 붙어 있었다. 투어 프로그램은 시간대별로 영어/체코어/독일어 등의 언어로 진행된다. 체코어와 독일어는 알아들을 수 없으니 영어를 선택할 수밖에. 영어이긴 하지만 발음은 독일어에 가까운 가이드의 인솔 아래 역사 탐방을 시작했다. 1842년 당시 양조장 조감도. 마을 하나 규모다 라거 맥주의 효시, 필스너 우르켈1800년대 초반, 체코에는 색이 어둡고 탁한 에일(Ale) 맥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맛 또한 양조업자에 따라 저마다 다르고 품질도 들쭉날쭉했다. 이에 1838년 플젠 시 당국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맥주를 모아 전량 폐기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던 중 1842년, 양조업자 마르틴 슈텔츠와 요세프 그랄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첫 라거(Lager) 맥주를 만들었다. 여기서 만든 부유물 없이 맑은 황금빛 맥주를 필스너 스타일 맥주라 부르게 되었고, 이는 곧 전세계 라거 맥주의 시초가 된다. 라거와 에일은 홉의 함량과 효모 종류, 발효 온도가 달라 생산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라거는 저온에서 발효가 진행되는 탓에 지하 저장고를 만들어야 했다. 양조장 투어 중 지하 저장고에서 발효를 거쳐 병입을 앞둔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었다. 여과 단계를 거치지 않은 탓에 얼핏 에일의 풍;미도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그야말로 인생 맥주였다. 체코 방문을 앞둔 독자가 있다면 꼭 한번 양조장 투어를 하길 권한다.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옛날 양조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 줄 세우면 106km축복받은 체코 국민들만 즐길 수 있던 필스너 우르켈은 19세기 후반 들어 유럽 전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 지역을 점점 넓혀 1913년에는 전세계 34개 국가에 그 맛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이른다. 체코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에서는 지금도 시간당 12만 병(캔 포함)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26시간, 그러니까 하루를 갓 넘겨 만든 맥주를 모두 줄 세우면 106km가 된다는 말을 전하던 가이드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이는 프라하와 플젠의 시 경계를 잇고도 남는 거리다.하지만 체코의 국민 맥주 필스너 우르켈 역시 스코다처럼 지금은 국외 자본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주인은 일본 아사히 맥주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이자 필스너 우르켈을 갖고 있던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동유럽 맥주 브랜드를 무려 9조원이란 돈을 받고 아사히 맥주에 넘겼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변함없이 라거 본연의 맛을 지키고 있는 필스너 우르켈에 박수를! 지하 저장고에서 숙성 중인 필스너 우르켈  집 앞에서 체코를 만나보자수입 맥주 4캔을 만원에 맛보는 시대다. 그 덕에 카스랑 하이트가 이 세상 맥주 전부인 줄 알던 우리 혀가 수입 맥주에 지배당한 지도 오래. 그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최애(가장 좋아하는) 맥주로 꼽는 체코 맥주를 골랐다.    1.필스너 우르켈나무통에서 바로 뽑아 마신 맥주보다야 덜하지만 원조 라거 맥주의 가볍고 톡 쏘는 맛을 즐길 수 있다.2.코젤 다크초콜릿을 먹는 듯한 맛으로 유명한 체코 흑맥주. 일반적인 흑맥주와는 달리 순하고 달달한 탓에 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다. 3.감브리너스콧수염을 잔뜩 기른 맥주의 왕 감브리누스를 이름으로 내세운 체코의 또 다른 국민 맥주. 필스너 우르켈과 같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글 김민겸 기자  사진 체코투자청
2018 3월 자동차 브랜드 뉴스 2018-03-01
신상품-MAKER  2018 3월 자동차 브랜드 뉴스1. 쌍용, 티볼리 DKR 다카르 랠리 완주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도전한 다카르 랠리를 완주하며 SUV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9,000Km에 이르는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과 사막 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로 평가된 2018 다카르 랠리에서 쌍용자동차는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4위, 자동차 부문 종합 3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카테고리에 참가한 92개 팀 중 완주자는 43개 팀에 불과하다. 최고출력 405hp/4,200rpm, 최대토크 550Nm/4,200rpm의 6.0L V8 엔진을 얹은 티볼리 DKR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날렵한 성능을 자랑한다. 2. 지프, 서울 강서구에 전용 전시장 오픈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국내 최초의 지프 전용 전시장이 오픈됐다. 강서 전시장에서는 랭글러, 그랜드체로키, 체로키, 컴패스, 레니게이드 등 지프의 풀 라인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한편 랭글러존이 마련되어 지프만의 오프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세련된 인테리어의 고객라운지와 딜리버리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크라이슬러는 지프 전용 강서 전시장 오픈을 기념하여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 및 다양한 고객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지프의 전신 윌리스 모델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3. 한국타이어, SUV용 타이어 2개 라인업 선보여 한국타이어가 SUV용 타이어를 출시했다. 총 2개의 라인업으로 고성능인 ‘벤투스 S2 AS X’와 ‘스마트 ST X'다. 벤투스는 승용차용 타이어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이어 옆면에 숄더 블록을 삽입하여 타이어 양 측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억제하고, 트레드 내부에 특수 고무층을 배치해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스마트 ST X’는 SUV용 사계절 타이어로, 고속주행시 안정성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강화는 물론 뛰어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겸비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고유의 SCCT(Stiffness Control Contour Theory) 기술을 트레드에 적용,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4. 현대자동차, 서울-평창 190km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주행 중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된 속도로 자율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지만, 수백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속도(100~110km/h)까지 구현해내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출발, 신갈 JC를 거쳐 영동고속도를 질주한 뒤 대관령 IC를 빠져 나와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TG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고속도로의 교통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및 변경, 전방 차량 추월, 7개 터널/요금소 2곳/나들목 1곳/분기점 1곳 통과 기능 등을 선보였다. 
제2의 도쿄 모터쇼 2018 2018-02-28
TOKYO AUTO SALON 2018 제2의 도쿄모터쇼 성격 강해진 튜닝카 이벤트최근 도쿄오토살롱에서는 정통 튜닝 업체보다 완성차 업체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판매 직전의 신형차를 튜닝하거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경주차들을 전시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역시 토요타 GR 수퍼스포츠 컨셉트와 스바루 비지브 퍼포먼스 STI 컨셉트 등이 처음 공개되어 마니아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아시아 최대의 튜닝카쇼로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는 도쿄오토살롱이 지난 1월 12~14일 3일간 일본 치바 현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업체나 튜닝 전문업체, 그리고 해외 자동차부품 업체 등 모두 442개 기업이 참가해 880대의 차를 전시했다. 3일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31만9,030명이었는데, 참가 업체와 관람객 모두 작년보다 약간씩 감소했다.   442개 회사가 880대의 차를 출품했다  제2도쿄모터쇼 성격이 강해져 원래 폭주족이나 탈법 튜닝카 전시회로 그 역사를 시작한 도쿄오토살롱이지만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와 순정 튜닝용품을 전시하고 한해의 모터스포츠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온 힘을 쏟아야 한 두 대의 튜닝카를 만들어 전시할 수 있는 영세 튜닝업체와 달리 완성차 메이커들은 압도적인 규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980년대의 폭주족 스타일로 튜닝된 토요타 초대 크레스타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곳 역시 완성차 부스였다. 먼저 토요타는 GR 수퍼스포츠 컨셉트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르망 24시간이 포함된 FIA 내구 선수권(World Endurance Championship)용 경주차 TS050을 일반도로용으로 만든 GR 수퍼스포츠 컨셉트는 V6 2.4L 트윈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1,000마력을 발휘하면서도 높은 연비성능까지 실현시켰다.   로터리 엔진 튜닝으로 유명한 RE아메미야  크라운 역시 토요타 부스를 빛낸 일등공신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도쿄모터쇼에서 발표된 차세대 크라운(크라운 컨셉트)은 당시 함께 공개된 센추리에 밀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오토살롱에서는 그 한을 풀기라도 하듯 뉘르부르크링 시험차량과 함께 3개 브랜드(TRD, 모델리스타, 토요타 순정용품)의 튜닝카를 전시했다.    토요타는 차기형 크라운의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카와 함께 3개 브랜드(TRD, 모델리스타, 토요타 순정)의 튜닝차들을 내놓았다중장년 느낌이 강했던 크라운이 이제 높은 주행성능을 가진 스포츠 세단으로 진화했음을 과시하는 듯했다.  토요타가 선보인 차세대 크라운 튜닝카 스바루 부스에서는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발표된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를 진화시킨 비지브 퍼포먼스 STI 컨셉트가 발표되었다. 차기형 WRX의 예고편이었던 전작과 비교해 범퍼, 스포일러 등을 대형화한 이 차는 차기형 WRX STi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스바리스트라고 불리는 골수 스바루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스바루 부스에서는 비지브 퍼포먼스 STI 컨셉트가 발표되었다.   그밖에도 미쓰비시 부스에서는 곧 판매에 들어가는 이클립스 크로스의 드레스업 모델들이 전시되어 주목을 끌었다.   스즈키는 최신 모델인 크로스비의 드레스업 모델을 전시했다  미쓰비시의 이클립스 크로스 튜닝카  어느덧 도쿄오토살롱은 완성차 업체들이 그들의 압도적인 힘과 규모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일반 튜닝 업체가 안간힘을 써 두세 대의 튜닝카를 제작하는 동안에 대형 메이커는 안락한 고급 세단(크라운)을 순정 상태로도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과감하게 달릴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시키고, 동시에 스포일러 등 다양한 순정 액세서리까지 준비해 버리니 말이다.    토요타의 순정 튜닝용품인 모델리스타는 얼마 전 마이너체인지한 알파드의 튜닝용품을 재빠르게 선보였다경트럭 튜닝은 새로운 유행이 될까?  개성적인 경트럭 꾸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경트럭 튜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다이하쓰 하이젯   최근 들어 도쿄오토살롱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튜닝 베이스 모델은 토요타 상용밴인 하이에이스다. 사실 상용밴은 저렴한 가격에 심플한 디자인과 구조로 인해 튜닝하기에 적합한 차종이다. 이렇게 일부 마니아 사이에서 시작된 하이에이스의 튜닝, 커스터마이징 바람은 일본 자동차 튜닝계의 대세가 되었다. 이제는 토요타 부스에조차 하이에이스 특별 코너가 마련될 정도.  하이에이스 튜닝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토요타 부스 안에도 하이에이스 전시코너가 생겼다  하이에이스의 폭발적인 인기가 몇 년째 계속되면서 다른 차를 원하는 요구가 높아졌다. 이를 의식했는지 올해는 경트럭(대우 라보정도의 트럭)을 다양하게 손본 튜닝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트럭을 멋지게 튜닝해 나만의 개성을 주장해보자는 제안이다. 높은 경제성에 넓은 적재공간을 가진 경트럭은 낚시나 캠핑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부유층 사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차종이다. 앞으로 경트럭 튜닝이 하이에이스만큼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코하마에서는 클래식카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클래식카 전시의 증가 올해 행사에서는 과거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클래식카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주최 측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쿄오토살롱 옥션 with BH Auction을 개최했다. 여기에는 1970년형 토요타 2000GT를 비롯한 역사적인 클래식카와 경주차 16대가 출품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중 1990년 르망 출전차인 닛산 R90CK가 이번 경매 최고가인 1억9,030만엔에, 토요타 2000GT가 8,360만엔에 낙찰되었다.  각 업체들의 부스를 보아도 클래식카는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경주용 브레이크 패드로 유명한 엔들리스는 매년 직원들이 직접 복원한 클래식카를 선보이고 있으며, 톰즈나 토메이 등 역사가 깊은 업체들도 오래된 경주차들을 전시해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히스토릭카용 타이어를 출시한 요코하마처럼 전용 용품을 내놓은 업체들도 있었다. 도쿄오토살롱에서 이렇게 클래식카 관련 행사나 전시물이 많아진 데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가격 상승과 함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클래식카 마니아를 위한 이벤트가 이미 포화상태라 도쿄오토살롱의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 업계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클래식카> 다이하쓰는 신형 미라 이스(MIRA e:S)를 스포티하게 드레스업한 스포르자를 전시했다딕셀은 주력인 클래식카용 브레이크 부품을 알리기 위해 1975년형 토요타 셀리카 LB를 전시했다브레이크 패드로 유명한 엔들리스 직원들이 직접 복원한 히노 콘테사 켄메리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4세대(1972~77년) 스카이라인의 튜닝카 토메이 부스에 전시된 닛산 2세대 써니 경주차. OHV 엔진으로 DOHC 엔진 라이벌을 여러 차례 이긴 차로 유명하다 톰스는 1970년대 활약한 스타렛 경주차 레플리카와 함께 최신 렉서스 LC 튜닝카를 선보였다<자동차 메이커>혼다 엑세스는 CR-Z를 개조한 ‘Re:Z’를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40여 년 이상 전에 판매되었던 경차 Z의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혼다 부스에 전시된 무겐 RC20GT 시빅 타입R 컨셉트리무진처럼 길이를 늘인 빅토렉스의 알파드  글·사진  오사나이 도모히토(일본 통신원)
재규어 코리아, 레이싱 헤리티지 계승한 뉴 F타입 출시 2018-02-27
재규어 코리아레이싱 헤리티지 계승한 뉴 F타입 출시    8,000만원대 신모델 추가로 선택의 폭 넓힌다 재규어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계승한 F타입이 성능과 디자인,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다듬어 더욱 진보되었다. 2.0L 인제니움 엔진을 얹은 P300의 추가로 선택권이 넓어졌으며, 2월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재규어 코리아(대표 백정현)가 모터스포츠 혈통을 이어받아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날카로운 핸들링, 매혹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뉴 F타입을 출시했다.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변화를 통해 한층 새로워졌으며, 다양하고 세심한 변화로 매혹적인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갖추었다. 신형 F타입은 시리즈 최초로 풀 LED 헤드램프를 탑재해 야간에 운전자의 피로도를 혁신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 측면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면서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하는 리어 LED 램프는 렌즈에 음영효과를 더해 디자인을 세밀하게 변경했다. 이와 함께 휠을 비롯한 익스테리어 곳곳을 보다 역동적으로 완성한 F타입 R-다이내믹 모델을 새롭게 더했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균형을 추구했다. 초경량 마그네슘 프레임을 도입한 슬림 시트는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를 위해 지지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공간도 확보해준다. 새로워진 인테리어 컬러와 곳곳에 적용된 크롬 피니시, 콘솔 마무리 등을 포함하는 세심한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한껏 더했다. F타입 최초로 적용되는 프리미엄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 시스템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멀티미디어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아울러 강화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고성능을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차선이탈경고 시스템이 기본,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인제니움 엔진 얹은 P300 더해져F타입 최초로 2.0L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얹는 P300 모델은 무게를 52kg 줄여 더욱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면서도 고유의 흡배기 사운드는 그대로 실현했다. 300마력의 최고출력과 1,500rpm부터 뿜어져 나오는 40.8kg·m의 최대토크를 바탕으로 0→100km/h 5.7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V6 엔진 대비  16% 이상 개선됐다. 8,000만원대로 책정된 가격도 매력적인 요소.  한편 V8 5.0L 수퍼차저 엔진을 얹은 SVR 모델은 최고출력 575마력, 최대토크 71.4Kg·m로 0→시속 100km 가속 3.7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이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어떤 날씨와 노면상황에서도 정교하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돕는다.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에 짝지은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새틴 그레이 피니시가 적용된 20인치 알로이 휠과 조화를 이뤄 SVR의 강력한 성능을 표현한다. 아울러 주행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되는 카본 리어윙이 적절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SVR의 인테리어는 재규어의 역사적인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마름모꼴 퀼팅의 퍼포먼스 시트를 비롯해 SVR 로고, 알루미늄 패들시프트, 메탈 스포츠 페달 등으로 SVR만의 특별한 감성을 제공한다. 재규어 코리아 백정현 대표는 “뉴 F타입은 재규어 시그니처 모델로서 재규어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고수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며 매력적인 가격대의 P300 모델의 추가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 대표는 “뉴 F타입이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써내려갈 새로운 역사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구입 후 5년 동안 필요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뉴 F타입 P300 쿠페 8,880만원, P380 R-다이내믹 쿠페 1억2,980만원, P300 컨버터블 9,640만원, P380 R-DYNAMIC 컨버터블 1억3,740만원, SVR 쿠페 2억1,700만원, SVR 컨버터블 2억2,460만원이다.  
2018년 3월 국내 뉴스 2018-02-26
2018년 3월 국내 뉴스폭발적인 판매 신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난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2018년 및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17년 판매실적은 2016년 대비 22.2% 성장한 6만8,861대.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자 수입차 브랜드 연간 판매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운 것이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은 중형 세단 E클래스다. 작년 한해 동안 3만 대 넘게 판매되며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SUV 제품군이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SUV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에서의 판매 신장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19.2%)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로 자리매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년간 8개의 전시장, 7개의 서비스센터, 193개의 워크베이를 추가하며, 총 50개의 공식 전시장과 55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1,000개 이상의 워크베이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하는 교통 안전 문화 캠페인과 자선 달리기 대회 주최, 새로운 방식의 산학협력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형 CLS, C클래스 페이스리프트, E클래스 컨버터블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개를 포함한 총 20여 개 이상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 이인주 기자올 뉴 스카니아 아시아 최초 공개    지난 2월 1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스카니아가 ‘올 뉴 스카니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차 출시를 기념해 스웨덴 본사에서 에릭 융베리(Erik Ljungberg) 수석부사장과 크리스토퍼 한센(Kristofer Hans?n) 디자인 총괄이 방한했다. 올 뉴 스카니아는 20년 만에 새로운 캐빈을 얹은 완전 신차로,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20억유로(약 2조 7,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먼저 출시한 제품은 캡 종류와 엔진출력에 따라 나뉜 트랙터 10종이다.  신차는 안전성과 연비효율,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새로운 엔진은 연소효율을 저해하는 EGR 대신, 요소수로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SCR을 모든 엔진에 적용하여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인젝터 성능 강화와 냉각 용량 향상 등 다양한 기술을 동원해 총 5%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한 대형 상용차 최초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장착했다. 스카니아는 이를 통해 운전자 사망율이 25%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캐빈은 A필러를 얇게 설계해 운전자 시야를 개선하고 각종 계기와 대시보드 형상을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매만졌다. 침대는 최대 1미터까지 확장되어 더욱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넓어진 내부공간과 수납장으로 쾌적한 업무환경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견고한 고강도 스틸 캡 설계, 대형 브레이크 챔버로 제동거리 5% 단축, 무게배분 개선과 주행안정성 향상 등 다양한 개선이 더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차의 특징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했으며, 평창 올림픽 스웨덴 하우스를 방문해 스웨덴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스카니아는 3년 거리 무제한 동력전달계통 보증, 24시간 콜센터, 예약정비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으로 고객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30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 이인주 기자보수적인 내수 전망      르노삼성은 지난 2월 13일 서울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전망을 기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내수 10만 대와 수출 17만 대, 총 27만 대의 올해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2017년 실적(10만500대)과 큰 차이가 없는 내수 판매 목표는 신년 사업계획을 매우 보수적으로 바라본다는 풀이로 해석된다. 한편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전기차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르노삼성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암시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물량이 증가했다.글 이인주 기자짝수 시리즈와 함께한 ‘드라이빙 with BMW’   지난 1월 26일 BMW코리아의 미디어 대상 시승 행사에서 평소 궁금했던 고성능 SUV X6 M50d를 타볼 수 있었다. 여러 각도로 봐도 아주 만족스런 비례감과 M 배지를 단 탓에 제 실력보다 과대평가하고 있던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금요일 오전의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시원하게 뚫려 있어 고속 주행 안정감을 테스트해보기에 좋았다. 중속을 넘어서면서 주위에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급차선 변경을 했다. 2~3차례 스티어링 휠을 급히 잡아 돌려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다. 정교한 핸들링이다. 381마력의 출력과 75.5.kg.m의 토크를 앞세워 2톤이 넘는 차체를 강하게 내몰았다. 속도감에 취해 미처 발견할 새 없이 블랙아이스를 밟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노면 피드백과 안정감 있는 움직임이 믿음직했다. 변속기는 토크컨버터가 달렸음에도 듀얼클러치라 착각할 만큼 경쾌했다.X6 M50d는 M 배지를 단 만큼 우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M 패키지와 진짜 M 사이에서도 M쪽에 치우친다. 뛰어난 정숙성과 자연흡기에 가까운 트라이 터보차저의 가속 성능은 좋았지만 진짜 M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은 없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X6 M50d가 SUV와 퍼포먼스, 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을 달기 힘들 것 같다. 글 김민겸 기자 적자 넘어선 서자 ‘기아판 아반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K3가 2세대로 거듭나며 서자의 설움을 풀었다. 차세대 준중형 파워트레인을 먼저 손에 넣고 덩치를 역대 현대-기아 준중형 세단 최고 크기로 키웠다. 길이가 아반떼보다 70mm 긴 4,640mm에 달해 한 체급 위로 보일 정도. 커진 덩치는 한층 여유로운 스타일과 널찍한 공간을 품어, 적자 아반떼 앞에서도 당당하다. 그러나 신형 K3의 진짜 백미는 기존 감마 엔진을 대체할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다. 이 엔진의 최대 목표는 효율로, 온갖 첨단기술을 욱여넣고 무단변속기(IVT)를 짝지어, 연비를 리터당 15.2km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연료분사방식이 화제다. 현대-기아차가 그토록 자랑하던 직분사(GDI)가 자취를 감추고, 피스톤당 두 개의 인젝터가 흡기 포트에 연료를 분사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이 들어간 것. 인젝터가 두 개로 늘어난 것만 빼면 이전 포트 분사(MPi) 방식으로 돌아간 셈이다. 최신 엔진임에도 최고출력과 토크가 이전보다 각각 9마력, 0.7kg·m 낮은 이유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가성비 좋은 DPFI를 적용해 다른 값비싼 기술들을 비용상승 없이 넣어 연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아울러 이전보다 내구성이 높아진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긴급제동 보조장치를 기본으로 넣고, 차로이탈방지 보조장치, 풀 LED 헤드램프,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 아반떼가 부러워할 만한 기능을 두루 적용했다. 가격은 1,590만~2,240만원(사전계약 가격표 기준). 2월 13일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며, 판매는 2월 27일부터다. 글 윤지수 기자 
2018년 3월 신차소개 2018-02-26
2018년 NEW MODEL    KIA K5 (1월 25일)지난해 경쟁모델 신차 공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K5가 얼굴을 뜯어고치고 돌아왔다. 변화의 폭이 크지 않지만 형님 K7에 썼던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로운 패턴의 LED 테일램프 등으로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 그런데 단순해진 가격표가 눈에 띈다. 이전 두 개(MX, SX)로 나뉘었던 범퍼 스타일이 하나로 통합됐고, 가장 강력했던 2.0 터보 엔진의 K5 GT가 사라졌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과감하게 뺄 건 뺐다고. 그래도 새롭게 추가된 사양은 반갑다.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반영하는 주행보조장치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이 들어갔고,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의 ‘카카오 I’ 음성인식 기능이 더해졌다. K7에 썼던 크렐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 것도 특징. 신형 K5의 가격은 2,270만~3,150만원이다.  GENESIS G80 DIESEL  (1월 29일)제네시스가 오랜 고심 끝에 G80 디젤을 출시했다. 지난해 초부터 출시가 예정돼 왔지만,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 당초 예상대로 G70, 그랜저 등과 함께 쓰는 4기통 2.2L 디젤 엔진을 얹었고, 현대 4기통 디젤 최초로 요소수 시스템을 넣어 배출가스를 줄였다. 연비는 리터당 13.8km/L. 모든 G80을 통틀어 유일하게 리터당 10km를 넘기는 효율을 자랑한다. 성능은 G70과 같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다. 대형차답게 디젤 엔진 진동을 상쇄시킬 여러 대책도 마련됐다. 엔진회전 반대 방향으로 작동해 진동을 줄이는 토크 컨버터,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전자제어 엔진 마운트, 역위상 소리로 음파를 상쇄시키는 소음 저감장치 등이 들어갔다. 비싼 디젤 엔진과 여러 진동저감 기술이 추가된 결과, 가격은 V6 3.3L 모델보다 290만원(기본가격 기준) 비싼 5,170만~5,700만원이다.  VOLKSWAGEN PASSAT GT  (2월 1일)지난 2016년 인증 조작 사건에 휘말려 전차종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이 긴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재출발의 물꼬를 튼 모델은 파사트 GT. 이전 북미형과 다른 유럽형 파사트로 온갖 첨단기능을 품었다. 도로변 보행자를 인지해 대응하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가감속을 알아서 조절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을 채용했으며, 차선이탈방지장치나 긴급제동 시스템도 당연히 들어 있다. 물론 탄탄한 내실만큼 스타일도 세련됐다. 폭스바겐 특유의 간결한 터치와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비율이 당당하게 어우러졌다. 최고출력 190마력 2.0L 디젤 엔진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 파워트레인이 이끌어낸 연비는 리터당 15.5km. 다만 좋아진 상품성만큼 가격인상은 불가피했다. 신형 파사트 GT의 가격은 4,320만~5,290만원이다.    2018 LAND ROVER DISCOVERY  (2월 1일)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버린 신형 디스커버리 가격표에 숨통이 트였다. 2018년형 디스커버리에 가격을 대폭 낮춘 SD4 SE가 추가됐다. 바로 윗급 TD6 HSE보다 1,150만원 저렴한 8,560만원. 거대한 디스커버리에 4기통 디젤이 웬 말이냐 싶겠지만, SD4 2.0L 디젤 엔진은 제법 강력하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0kg·m로, 6기통 디젤 엔진에 버금간다. 게다가 알루미늄 차체로 무게를 덜어낸 덕분에 이전 세대 TDV6(255마력)보다 시속 100km까지 1초 단축된 8.3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194km/h로 14km/h 더 빠르다. 물론 가벼워진 차체는 효율도 끌어올려 연비가 리터당 12.8km에 달한다. 이와 함께 2018년형 디스커버리는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넣는 등 상품성도 소폭 개선했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총 세 가지 등급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SD4 8,560만원, TD6 9,710만~1억950만원이다.   2018 SSANGYONG TIVOLI  (2월 2일)엎치락뒤치락 현대 코나와 소형 SUV 판매 1위를 다투고 있는 쌍용 티볼리가 ‘스마트 미러링’이라는 새 무기를 추가했다. 렉스턴을 통해 먼저 선보인 장치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로 연결돼 앱 제한 없이 모바일 기기 모든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 아울러 운행 중 지역 이동에 따라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과 라디오 음원 실시간 저장 기능 등이 추가됐다. 스마트 미러링은 티볼리 모든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57만원이다. 이 외에 다른 변화는 없다. 가격 역시 티볼리 1,651만~2,420만원, 티볼리 에어 1,900만~2,530만원으로 그대로다.    2018 HONDA CB125R (2월 5일)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혼다 CB125R이 2018년형으로 바뀌었다. 125cc급 소형모델로 동급을 뛰어넘는 장치가 곳곳에 들어갔다. 관성측정장치(IMU)가 달린 2채널 ABS로 안전을 도모했고, 모든 램프에 LED를 적용해 멋을 냈으며, LCD 계기판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엔진은 수랭식 단기통 125cc. 10,000rpm에서 13.3마력의 최고출력과 8,000rpm에서 1.1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6단 수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차체 무게가 125kg에 불과한 덕분에 연비는 리터당 52.5km. 공식 연비대로라면 10L 크기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525km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2018년형 CB125R은 매트 그레이, 블랙, 레드, 화이트 네 가지 색깔로 판매되며 가격은 498만원이다.  PEUGEOT 308  (2월 7일)푸조는 새로운 걸 써보고 반응이 좋으면 이차 저차 다 넣는 게 틀림없다. 3008이 좋은 평가를 받자 308도 부분변경을 통해 그 스타일을 물려받았다. 헤드램프 아래에서 범퍼 밑으로 연결된 두 개의 라인과 네모난 크롬이 따닥따닥 붙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3008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울러 LED 헤드램프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며, 방향지시등과 범퍼 그릴 장식이 보다 널찍하게 바뀌었다. 실내에도 3008의 흔적이 녹아들었다. 센터패시아 가운데 9.7인치 모니터에 3008 인터페이스를 옮겨 달아 사용성을 높였다고. 이밖에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으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표지판을 인식하는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들어갔고, GT 라인 윗급부터는 주차지원장치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신형 308은 네 가지 등급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190만~3,990만원이다.    ALL NEW SCANIA (2월 11일)10년의 연구 개발 기간,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를 쏟아부은 스카니아의 야심작, 올 뉴 스카니아가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무려 20여 년 만의 신차로 아시아 최초 출시다. 먼저 공개된 신차는 410~650마력을 내는 트랙터 10종. 긴 세월 준비한 만큼 스펙은 화려하다. 무게를 최대 80kg 줄인 SCR(요소수 환원장치) 방식 신형 엔진과 변속 속도를 45% 앞당긴 스카니아 옵티크루즈 변속기가 맞물렸으며, 안전을 위해 제동력을 5% 끌어올린 브레이크 시스템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새로이 추가됐다. 물론 편의성도 높였다. A필러를 얇게 빚어 가시성을 높이고 침대를 최대 1m까지 늘렸다. 대형 트럭 업계 최초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애플카플레이를 넣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KIA SOENTO NO.1 EDITION (2월 12일)현대 신형 싼타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기아차가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해 수성에 나섰다. 넘버원 에디션은 쏘렌토 인기 옵션을 골라 넣고 가격을 낮춘 모델. 2,985만원 2.0 프레스티지 모델을 바탕으로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스타일 업 패키지,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모두 넣고 가격을 3,180만원으로 묶었다. 기존 동일한 조건 구매 시보다 60만원 저렴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 이에 더해 기아차는 2월 출고 고객에 한해 28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5개월간 총 3만6,011대 판매되며 명실상부 국내 SU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쏘렌토도,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형 싼타페 출시는 두려웠나 보다.   HYUNDAI VELOSTER   (2월 12일)현대차의 고리타분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헤일로카, 벨로스터가 2세대로 거듭났다. 이전 세대가 해외에서 주목받은 만큼 이번엔 벨로스터 전문 팀까지 꾸려 신중하게 만들었다. 1+2 도어 비대칭 스타일은 여전하며, 보닛을 길쭉하게 뽑고 지붕선을 낮춰 실루엣을 더욱 쿠페에 가깝게 다듬었다. 파워트레인은 두 종의 터보 엔진을 갖춘 총 세 가지 구성. 기본 1.4L 터보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리며, 고성능 1.6L 터보 모델엔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아울러 고성능 타이어,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현대차 최초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 등을 넣어 다른 준중형 모델과 차이를 뒀다. 가격은 1.4 터보 2,135만~2,339만원, 1.6 터보 2,200만~2,430만원이다.    KIA K3  (2월 13일)‘업스케일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신형 K3는 커졌다. 길이 4,640mm, 너비 1,800mm로 늘어난 몸집은 역대 현대-기아 준중형 세단 중 가장 크다. 늘어난 길이만큼 실루엣이 한층 중형 세단에 가깝게 바뀌었고 실내는 당연히 넓어졌다. 트렁크공간만 해도 동급 최고인 502L에 달한다고. 보닛 아래엔 현대-기아차 차세대 준중형급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들어간다. 연료분사 방식을 기존 직분사 대신 듀얼포트 분사 방식으로 바꾸고, 엔진 내 유량 제어를 통한 냉각수 온도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끌어 높였다. 여기에 무단 변속기 IVT가 맞물려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2km(15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이 외에 긴급제동보조장치 등 첨단장치가 기본 적용되며, 사전계약 가격 범위는 1,590만~2,240만원이다. 
말리부 & SM6 BOSE 오디오 비교 2018-02-22
같은 오디오, 다른 중형차말리부 & SM6 BOSE 오디오 비교  오디오는 공간과의 싸움이다. 공간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소리가 서로 간섭하고 상쇄되는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제된 공간이 아니라면 세계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번들 이어폰보다 못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그렇다면 좁은 차 안에서 듣는 카오디오 시스템은 어떨까? 같은 브랜드 오디오도 자동차가 다르면 소리가 달라진다.  필자는 홈오디오 업계에 종사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오디오를 즐겨 들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훨씬 많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카오디오의 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운드만으로 평가하자면 자동차는 음악을 듣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다. 스테레오 스피커 가운데 앉아 음악을 듣는 가정용 오디오와 달리 차안에서는 스피커와 가까운 좌우 시트 어느 한쪽에 붙어 앉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인 스피커가 서로를  향해 배치되는 까닭에 소리가 서로 간섭하거나 상쇄되기 쉽다.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에 깊숙이 관여이러한 특징 때문에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고자 오디오 제조사의 도움을 받곤 한다. JBL, 하만카돈, 보스, B&O, B&W, 다인 등 유명 오디오 브랜드를 자동차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오디오 제조사가 카오디오 개발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가 거의 다 만들어 놓은 오디오 시스템을 조율하거나 자사 오디오 품질 기준을 통과한 시스템에 브랜드만 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유명 오디오 브랜드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보스오디오만 하더라도 인피니티, 닛산, 쉐보레, 르노삼성, 포르쉐,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에 탑재된다. 그러나 같은 브랜드 오디오라 하더라도 SM3에 들어가는 보스와 포르쉐가 사용하는 보스가 똑같을 수는 없다.  앞서도 말했듯이 자동차 제조사가 오디오 시스템 설계에 더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차 가격에 따라 시스템 완성도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동급 차의 같은 브랜드 오디오끼리 비교하면 어떨까? 특징이 또렷한 오디오 시스템이 각기 다른 브랜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스 오디오를 사용하는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를 불러들였다.  밸런스 있는 음역대의 SM6 BOSE 보스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자동차가 보스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 외에 보스가 가진 기술력도 크게 작용한다. 다이렉트 리플렉팅 음향이론과 노이즈 켄슬링도 보스의 기술이다. 르노삼성은 2007년 QM5를 시작으로 SM5, SM3, SM7까지 보스를 연이어 탑재했고 최근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과 프리미엄 서라운드 기능이 포함된 최신형 시스템을 SM6와 QM6에 얹었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의 원리는 주변 소음에 반대되는 역위상 소리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르노삼성 S-Link는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전화, 라디오, 주행 보조기능, 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이번 비교를 위해 준비된 차는 SM6 1.5L 디젤 모델. 오디오 테스트를 해달라며 디젤차를 보내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이번 SM6를 통해 그런 생각을 완전히 지웠다.  앞서 언급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도움으로 실내로 침투하는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기 때문이다. 13개의 스피커로 구현한 사운드 시스템 완성도도 만족스럽다. 특히 사운드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최근 하이엔드 오디오 경향은 풍부한 소리를 담아낸 균형 잡힌 음역대다. 고음역과 저음역이 강조된 이른바 V자형 이퀄라이저 세팅은 유행이 지나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M6의 보스 역시 균형 있는 사운드를 갖췄다. 특히 단단하게 전달되는 저음역과 듣는 이가 오랜 시간 들어도 피곤하지 않는 고음역이 매력적이다. 힙합이나 록 음악에서는 흥이 깨지는 약점도 있지만, 보컬과 각 악기들의 디테일이나 현장감을 느끼기엔 이쪽이 더 낫다. 물론 기호에 따라서 이퀄라이저의 조정을 통한 과장된 저음역을 즐길 수도 있다.   르노삼성이 자랑하는 S-Link도 마음에 든다. 일단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빙 인포테인먼트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태블릿 PC와 같은 8.7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 패널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전화, 라디오, 주행 보조기능, 차량 시스템 등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큰 화면과 핸들 뒤에 숨어 있는 오디오 컨트롤러는 아무리 사용해도 낯설다.  대부분의 차에서 사라지고 없는 CD플레이어를 장착된 것도 CD로 음악을 즐기는 필자 입장에서는 반갑다.  ​SM6는 중형차 중 가장 많은 13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카오디오는 좌석의 위치와 동승자의 유무에 따라서도 소리의 질감에 차이가 난다운전대 뒤에 위치한 SM6의 오디오 컨트롤러는 손이 잘 닿지 않는 위치에 있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낫겠다​  사운드 쾌감이 살아있는 말리부 말리부의 보스 시스템은 총 9개의 스피커로 이루어졌다. 각 위치를 살펴보면 대시보드 중앙에 1개, 1열에 5개, 뒷문에 2개, 트렁크 선반에 2개가 자리를 잡았다. 센터 스피커는 중저역을 강조하기보다는 500Hz 이상의 고음역을 담당하며 공간감 표현이 뛰어나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SM6의 보스와 달리 다소 과장되지만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내뱉는다.  이를 그래프로 그린다면 고음역을 높이고 저음역을 부풀린 이른바 V자형 이퀄라이저 세팅이다. 팝이나 록, 그중에서도 힙합음악에 적합한 사운드로, 보컬이 약하고 악기의 타격감을 강조한다. 하지만 트위터와 우퍼가 감당할 수 없는 과한 세팅은 음악을 장시간 듣는 데는 피곤함을 유발한다. 이퀄라이저 세팅을 기본값으로 맞춰도 저음역의 양이 조금 과하다. 보다 단단하고 깊은 저음역을 내기 위해서는 8인치 이상의 우퍼가 필요하지만 공간이 좁은 트렁크 선반에는 6.9인치 스피커가 최선이었을 것이다. 사운드 밸런스는 블루투스 전송과 고음질 FLAC 파일을 USB로 재생할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블루투스로 음원은 저음역의 울림이 생략된 느낌이며 드럼의 하이햇 소리로 대표되는 고음역도 FLAC파일에 비하면 생동감이 떨어진다. 한편 FLAC 파일도 재생을 지원하지만 일부 음원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말리부의 인포테인먼트는 화면 디자인이 촌스럽다​말리부의 보스 시스템은 9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이퀄라이저 세팅을 기본값으로 맞춰도 저음역의 양이 조금 과하다  카오디오로 느끼는 보스의 감성사실 이번 비교 청음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 설사 동일한 차량이라도 동승자의 여부, 청자의 귀 높이 옷의 두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게 소리이니 말이다. 흡사 논문과 같은 실험을 하고자 했다면 완벽히 같은 차량, 같은 오디오 시스템에서에서 동승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여름과 겨울로 나누어 테스트해야 한다.  그래도 두 차의 오디오를 비교하며 묵묵하고 단단한 질감의 보스 사운드 특징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고 프리미엄 카사운드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은은하게 다가오는 음악. 모든 조작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그 환경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주어야 한다는 BOSE의 강박 관념. 그 모든 것들이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 삼성 SM6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글 백인식 사진 최진호  
NAIAS 2018 혹한 속 디트로이트 2018-02-20
NAIAS 2018혹한 속 디트로이트지난 1월 14~28일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열린 2018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는 최근 미국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멕시코에 FTA 재협상을 요구하며 자동차 분야 통상압력 수위를 높임에 따라 이들 나라에 공장을 갖춘 제조사들은 저마다 미국 정부의 눈치를 보며 신규 투자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작년 미국의 신차 판매가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전년 대비 1.6% 감소)을 보인 것은 이처럼 위축된 시장상황을 대변한다. 브랜드별 판매증감을 살펴보면 GM -1.3%, 현대 -14% 등 승용 라인업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판매 감소 영향이 또렷했다. 각 제조사가 SUV와 트럭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 같은 분위기는 디트로이트에서도 드러났다. 픽업 시장 서열 2위와 3위의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이 모두 이곳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포드가 소형 픽업 레인저를 공개하는 등 빅3가 모두 신차를 선보였다. 한편 외국 브랜드에서는 포르테(K3), 아발론, 제타 등 다양한 승용차를 선보여 픽업에 집중한 미국 브랜드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AUDI A7            독특한 스타일의 럭셔리 쿠페 아우디 A7이 북미국제오토쇼에 새롭게 등장했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넓어진 싱글프레임 그릴, 크게 누운 루프 라인 등 스포티한 특징을 더해 고급 세단의 실용성과 쿠페의 매력을 매끄럽게 융합했다. 신형 플랫폼의 도움으로 차체 사이즈에 큰 변화 없이 앞바퀴 위치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더욱 우아한 차체 비율을 갖게 되었다. A7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차체 뒤꽁무니는 시속 120km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에어스포일러와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리어램프를 품고 있다. 실내는 A8에서 선보인 최신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개의 터치스크린과 짝을 이룬 대형 LCD 계기판은 탑승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국 시장에는 최고출력 335마력의 V6 3.0L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고려 중이다.  BMW X7 iPerformance <concept>BMW의 컨셉트카 X7 iPerformance는 럭셔리 모델의 존재감과 역동성을 강조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큰 차체를 선호하는 미국인들 취향에 맞춰 풀사이즈 7인승 구성으로 등장했으며 그간 X5가 맡아왔던 BMW의 플래그십 SUV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 외관은 장엄한 디자인과 돋보이는 차량 비율이 특징. 사이즈를 한껏 키운 키드니 그릴은 향후 달라질 BMW의 디자인 기조를 짐작케 한다. 양산형은 올해 말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총 5종의 BMW X 라인업 모델들과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BMW X2 BMW의 소형 크로스오버 X2는 BMW X1에 쿠페감각을 더한 가지치기 모델이다. 이 차의 등장으로 BMW X시리즈는 1~6까지의 숫자를 빠짐없이 채우게 되었다. 해치백 스타일의 차체는 기존 X1보다 7cm 낮고 8cm 더 짧아졌다. 차체 뒤쪽으로 루프 라인이 완만하게 낮아지며 2열 헤드룸과 트렁크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내 분위기는 두 차가 비슷하다. X1과 같은 대시보드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X2 xDrive28i는 최고출력 228마력을 내뿜는 2.0L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속도는 230km에 이르며 시속 0→100km 가속에 6.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올해 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3만8,400달러부터 시작한다.   BMW i8 Roadster & Coupe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은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11.6kWh로 키운 것이 특징. 이 덕분에 시속 105km까지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다. 직렬3기통 1.5L 터보 엔진은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아 시스템출력 369마력을 발휘한다. 시속 0→100km 가속을 4초 중반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한편 신형 i8은 지붕이 없는 로드스터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지붕이 사라지며 부족해진 차체강성을 보강하였고, 이로 인해 체중이 60kg 늘어났다. 또한 루프 라인을 다시 다듬으며 뒷좌석 두 개가 사라졌다. 미국에서는 올 봄부터 계약이 가능하다.    CHEVROLET Silverado 픽업트럭 시장의 만년 2인자 쉐보레 실버라도가 4세대로 거듭났다. 신형은 면을 세우고 각진 디자인을 강조하며 더욱 강인한 인상을 갖게 되었다. 사이즈는 이전보다 41mm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100mm가 늘어났으면서도 도어, 보닛, 테일 게이트 등 다양한 부위에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이전보다 200kg 가벼워졌다. 엔진은 새롭게 설계한 직렬 6기통 3.0L 디젤을 비롯해 V8 5.3L와 6.2L 가솔린 등 총 6가지가 마련되었다. 엔진 종류와 상관없이 변속기는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V8 엔진은 연료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변 배기량 기술을 탑재, 정속 주행시 최대 7개 실린더에 연료분사를 중단해 단 1기통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FORD Ranger신형 포드 레인저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레인저는 우리에게 익숙한 F-150보다 덩치가 작은 소형 트럭(콤팩트 트럭)이다. 저렴한 차값을 무기로 동남아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인기가 높으며 미국내 판매는 많지 않다. 신형은 4기통 2.3L 터보에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경쟁사의 V6와 동일한 힘을 내면서도 연료효율성을 챙겼다. 오프로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식 디퍼렌셜록(Electronic-Locking Rear Differential)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선택 사양으로 전지형 타이어, 스키드 플레이트, 4단계 지형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을 고를 수 있다.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FORD Mustang Bullitt포드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블릿’(Bullitt)의 50주년을 기념하는 2019 머스탱 블릿을 공개했다. 1968년 개봉한 ‘블릿’은 당대 가장 뛰어난 자동차 추격신을 선보여 자동차 마니아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언덕길을 넘나드는 머스탱의 활약과 뛰어난 촬영기법은 자동차 추격신의 교과서라 평가받을 만큼 영화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이후 등장한 여러 영화나 매체에도 영향을 주었다. 최고출력 475마력을 내는 V8 5.0L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시속은 262km다. 영화에 등장한 머스탱을 오마주하기 위해 초록색 차체와 레카로의 검은 가죽시트로 터프한 분위기를 살렸다.   GAC Enverge <concept>중국의 자동차 회사 GAC는 다년간 북미국제오토쇼에 꾸준히 참가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혀왔다. 내년 말에는 7인승 SUV인 트럼치 GS8의 미국 판매를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한 딜러사 모집도 시작했다. 한편 GAC가 무대에 올린 전기차 에버라지는 자사의 기술을 과시하고 미국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컨셉트카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40마력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시속 0→60마일(97km) 가속을 4.5초 만에 끝낸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 용량은 71kWh에 달하며 최대 370마일(592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GAC GA4GAC 부스에는 양산차 GA4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GA4는 1.3L와 1.5L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소형 세단이다. 정확한 기술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까닭에 차를 평가할 만한 기준은 오로지 외관뿐. 전면부는 과시적 성향이 강한 중국인들 취향을 따라 크롬 장식이 대거 동원되었다. 굳이 특징을 꼽자면 측면유리, 캐릭터 라인, 헤드램프, 범퍼 등 어딘가 익숙한 구석이 많다. 아직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추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HONDA Insight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3세대 인사이트가 등장했다. 날렵한 하이브리드 쿠페로 태어나 2세대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 경쟁차로 성격을 바꾸었지만 고루한 디자인으로 인해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면 3세대는 시빅의 유려한 차체를 함께 사용하며 세련된 인상의 세단으로 빚었다. 얼굴은 신형 어코드와 분위기를 맞췄고 엉덩이는 패스트백의 매력적인 루프 라인을 엿볼 수 있다. 스케치로 공개한 실내는 분위기가 시빅과 비슷한데, 박음질을 덧댄 대시보드 중심에 8인치 터치스크린과 버튼식 기어레버를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가 결합되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혼다는 신형 인사이트의 연비를 미국 EPA기준 최소 21.2km/L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YUNDAI Veloster & Veloster N현대자동차는 신형 벨로스터와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을 함께 공개했다. 벨로스터는 미국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아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엔트리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세대는 독창적인 비대칭 디자인 도어를 계승하며 주행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 국내에서는 1.4L 터보와 1.6L 터보 두 가지, 미국에서는 2.0L 자연흡기와 1.6L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함께 공개한 벨로스터 N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외관은 N을 상징하는 하늘색 보디에 빨간색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주고 19인치 휠로 강인함을 표현했다. 파워트레인은 i30 N과 동일한 2.0L 터보 275마력에 6단 수동변속기 조합이다.    INFINITI QX50중형 SUV QX50이 2세대로 거듭났다. 인피니티 G37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크로스오버 EX는 2014년 QX50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일본에서는 스카이라인 왜건으로 팔릴 만큼 승용 성격이 강하게 녹아들었다. 반면 2세대 QX50은 앞바퀴굴림 플랫폼으로 갈아타며 G37, Q50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차체는 전고를 높여 당당한 체구를 갖췄고, 고장력 강판을 대거 채용해 비틀림 강성을 23%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72마력을 내뿜는 2.0L 터보에 CVT를 맞물렸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가변 압축비 엔진은 주행상황에 따라 8:1에서 14:1까지 압축비를 바꾸어 성능과 효율을 추구한다. 생산은 멕시코에 위치한 다임러-닛산 합작공장에서 맡는다.   JEEP Cherokee 준중형 SUV 지프 체로키가 대대적인 안면부 성형수술을 거쳤다. 주간주행등과 전조등을 분리했던 기존 디자인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 편. 하지만 부분변경 모델은 보다 보편적인 얼굴이다. 두터워진 헤드램프는 기존 주간주행등 자리로 옮겨졌으며 프로젝션 렌즈 하향등을 품었다. 아울러 후면부는 범퍼 크기를 키워 빈약한 인상을 풍성하게 다듬고 번호판 위치를 테일게이트로 옮겼다. 실내에서는 사용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를 돌출시킨 점이 눈에 띈다. 체로키가 품은 4세대 U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한다. 최고출력 270마력의 2.0L 직분사 터보 엔진이 새롭게 탑재된다.     KIA Forte(K3)신형 포르테(K3)가 보다 말쑥해졌다. 차체는 길이 4,640mm, 폭 1,800mm를 확보해 이전보다 80mm 길고 20mm 넓어졌다. 또한 윈드실드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 포인트를 12.7cm 뒤로 밀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차체 비율로 거듭났다. 길어지고 늘어난 수치만큼이나 실내가 넓어지고 트렁크 용량도 확대했다. 엔진은 밀러 사이클 방식의 2.0L 가솔린이 147마력을 낸다. 미국에서는 올 연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는 올 1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국내에 출시하는 엔진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EXUS LF-1 Limitless <concept>렉서스 플래그십의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카 LF-1. 세단형 고급차의 고급스러움과 성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더한 SUV 컨셉트카다. 실내는 일본식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손님에 대한 환대) 개념을 접목하여 모든 승객이 최대한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디자인한 토요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 케빈 헌터 사장은 “쇳물이 일본 도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라며 다음 세대 렉서스의 디자인 언어를 알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모든 실물 버튼을 제거하였고 모션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장치로 대체했다.   MERCEDES-AMG CLS53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퍼포먼스 라인업인 53시리즈가 등장했다. 먼저 공개한 차는 CLS53, E53 쿠페와 카브리올레 세 가지다. AMG 53은 직렬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에 21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동력계다. 48V 전장 시스템을 채용하였고 두개의 전기모터가 주행에 힘을 보탠다. 전동식 터보는 낮은 엔진회전수부터 작동해 빠르게 부스트압을 높인다. 터보지연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출력 특성을 얻을 수 있다. 최고출력 435마력은 AMG 9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 바퀴로 전달된다. 두 차 모두 시속 0→100km 가속을 4.5초 만에 끝내며 최고시속은 드라이버즈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270km에 이른다.   MERCEDES-BENZ G-class신형 G클래스는 파워트레인, 실내, 하체 등이 달라진 사실상의 신차다. 전조등과 주간주행등을 하나로 합쳤고 전면 그릴의 디테일도 말끔해졌다. 또한 차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은 둥글린 면을 강조해 부드러운 인상을 품는다. 최고출력 416마력의 V8 4.0 트윈터보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뤘다. 실내는 최신 벤츠 스타일을 충실히 따른 모습이다. S클래스와 E클래스에서 익숙히 보아온 두 개의 12.3인치 LCD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고 S클래스 스티어링을 그대로 이식했다. 이와 함께 편안한 여행을 위해 NVH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뒷좌석 레그룸을 15cm 키웠다. 그동안 지적받던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앞 서스펜션을 더블위시본으로 바꾼 신형 G클래스는 연말부터 미국 소비자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RAM 1500픽업트럭 시장의 만년 3인자, FCA 그룹의 램 픽업이 5세대로 거듭났다. 신형은 닷지 램의 오랜 전통과 같은 십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진 대신 영문자 'RAM'을 전면에 크게 새겼다. 램은 2009년에 닷지에서 분리되어 독립 브랜드로 운용되고 있다. 신형 램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5마력의 V6 3.6L 엔진과 395마력의 V8 5.7L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뤘다. 적재능력 1톤에 견인능력은 최대 5.7톤에 이른다. 한편 오프로드 주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33인치 타이어, 빌스타인 전용 서스펜션, 디퍼렌셜 록 등으로 구성된 4X4 패키지를 마련했다. 올 1/4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ROLLS-ROYCE Phantom신형 롤스로이스가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미국 상륙을 알렸다. 극단적으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코치 도어, 길다란 보닛과 우아하게 떨어지는 승객실 등 이전 팬텀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르다. 새롭게 설계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이 뼈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63마력을 내는 V12 6.75L 트윈터보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차체는 기본형 휠베이스와 여기서 22cm 늘어난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두 가지. 한편 롤스로이스는 기다란 휠베이스로 인해 조종성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뒷바퀴가 함께 조향되는 4WS를 마련했다.    SMART ForTwo EV스마트의 미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폐셜 포투 EV가 공개됐다. 깊고 푸른 차체에는 16인치 사양의 브라부스 휠을 장착했고 실내는 브라부스 시프트레버와 바닥 매트로 꾸몄다. 파워트레인은 80마력 모터와 17.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짝을 이룬다. 주행가능거리는 158km(미국 EPA 기준 93km). 240V/32A 급속 충전기에 연결하면 3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차체는 하드톱과 컨버터블 두 가지 사양으로 선보이는 스마트 포투 EV 10주년 기념모델은 기존 스마트 포투 EV보다 1,950달러 비싸다.    TOYOTA Avalon 시장의 중심이 SUV로 옮겨가자 세단은 된서리를 맞았다. 그중에서도 대중 브랜드의 풀사이즈 세단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신형 아발론을 내놓았다. 새로운 TNGA 플랫폼을 사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더욱 과격하게 다듬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아귀가 입을 벌리듯 라디에이터 그릴을 양쪽으로 크게 찢어놓은 전면부는 중장년층이 주고객인 차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실내에는 1,200W 출력의 JBL 오디오,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V6 3.5L에 8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었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4기통 2.5L와 CVT 조합이다. 미국에서는 5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VOLKSWAGEN Jetta 폭스바겐의 준중형 세단 7세대 제타는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MQB의 도움으로 더 길고, 더 넓으며, 더 가벼운 차체로 거듭났다. 직선을 강조한 외관은 프론트 오버행이 짧아지면서 균형 있는 비례감을 자랑한다. C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말쑥한 인상의 중형차로 느껴진다. 늘어난 휠베이스의 도움으로 실내 각 영역도 크게 넓어졌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는 1.4L 터보와 6단 수동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미국에서 올 봄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이전보다 100달러 저렴한 18,545달러에서 시작한다.    글 이인주 기자
CES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미래 모빌리티 2018-02-18
CONSUMER ELECTRONICS SHOW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미래 모빌리티 CES(Consumer Electrics Show).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박람회를 뜻하지만 가전제품이 아닌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가 주인공 자리를 꿰찬 지 오래다. CES의 C를 Consumer가 아닌 Car로 바꿔도 무방할 정도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9일 개최된 올해 CES에서는 지금까지 비전만 제시했던 각 메이커의 신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한 걸음 다가섰음을 보여주었다.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CES에서는 어떤 신기술이 소개됐는지 정리했다.  현대자동차 아닌 미래자동차현대 넥쏘 &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 현대는 이번에 CES를 찾은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두둑한 신기술 보따리를 챙겨왔다. 미래형 SUV 넥쏘(NEXO)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공동개발하는 현대차 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고대 게르만어로 ‘물의 정령’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현대차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에너지와 물이 발생하는 수소 전기차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넥쏘를 미래형 SUV의 이름으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소개 중인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넥쏘를 배경으로 크리스 엄슨 오로라 CEO와 함께 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전시회 세션 중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약 595m2(180평) 크기의 공간에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넥쏘가 생산하는 전기에너지로 집안 전자제품이 구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의 협업으로 2021년께 업계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기술을 스마트 시티 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두 회사의 기술 개발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는 차량 개인화 기술이 적용된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을 공개했다. 스마트 튜닝 패키지를 응용, 운전자에게 딱 맞는 편안한 운전 공간을 만들어준다. 운전석에 앉으면 자동으로 심박 수를 체크, 전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고 AI(인공 지능)가 담당 주치의와 곧바로 연결한다. 운전 도중 운전자 심박수가 빨라지면 한적한 산책길로 안내해 운전자의 심신 안정을 도모하기도 한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현대자동차는 시대적 흐름에 앞장서기 위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까지삼성전자 ADAS & 5G 솔루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 역시 자동차 전장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만든 첫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제품을 공개했다. 차량 전면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이탈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경고 알고리즘을 구현한 제품으로 3년 전만 하더라도 에어컨, 오디오, 실내조명 등을 공개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뿐 아니라 커넥티드카 구현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5G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는 차량 간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모두에서 확고한 기술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1년 출시되는 유럽 완성차에 해당 솔루션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과거 협업 이력을 살펴보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내년 열리는 CES 2019에서 자체 자율주행차를 시연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삼성전자와 하만이 만든 디지털 콕핏커넥티드카를 설명 중인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  모든 사람이 즐거운 모빌리티 사회토요타 이-팔레트 컨셉트카 토요타도 자율주행차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그냥 자율주행차가 아니다. 이동뿐 아니라 물류, 판매 등 다양한 직종의 라이프 패턴을 지원하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다. 이름은 이-팔레트 컨셉트(e-Palette Concept). 팔레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떤 색으로 덧칠하느냐에 따라 쓰임새는 180° 달라진다. 낮은 천장에 박스 형태로 디자인된 이-팔레트는 라이드 셰어링, 호텔, 리테일 샵 등 다양한 사업 목적에 따른 설비 탑재가 가능하다. 공유경제 개념도 도입, 여러 명의 사업자가 차 1대를 서로 번갈아가며 쓸 수도 있어 초기 사업비용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토요타는 이-팔레트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아마존, 디디추싱, 우버 등 차세대 라이프스타일과 공유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는 보다 좋은 차, 모든 사람이 즐거운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위한 큰 걸음”이라고 그 뜻을 밝혔다.  토요타 e-팔레트 컨셉트카e-팔레트 작업실 버전e-팔레트 음식점 버전e-팔레트 호텔 버전 사람을 향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혼다 3E-B18 & D18 혼다 역시 남다른 시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브랜드들이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혼다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혼다는 ‘사람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공감한다(Empower, Experience, Empathy)’는 테마로 이번 전시회에 임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을 돕기 위해 개발된 작은 의자 크기의 로봇 휠체어 3E-B18은 이런 테마에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다. 일반 전동식 휠체어와 달리 오르막이나 내리막 등 경사진 길에서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크기 역시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 회전반경을 최소화함으로써 일반 전동 휠체어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공간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추가 장착을 하면 전동식 수하물 카트 또는 유모차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3E-D18은 자율주행 기능을 접목한 오프로더다. 일상 및 레저 활동부터 건설, 재난 현장 등에서 다양한 작업을 소화할 수 있다. GPS 기능을 탑재한 데다 혼다 ATV를 기반으로 설계가 이루어진 만큼 험한 지형도 가리지 않는다. 혼다는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실험적 시도를 장려하는 플랫폼 ‘혼다 액셀러레이터’의 도입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노린다.  혼다 3E-D18혼다 3E 로보틱스 컨셉트혼다 3E-B18  미래의 도시 위한 획기적 솔루션포드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 포드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미래의 도시’(City Of Tomorrow) 비전을 구체화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몇 년간 이 비전을 위해 꾸준히 자율주행차, 전기차, 카쉐어링 등의 밑그림을 제시해온 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구체화된 그림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가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다. 건강한 교통 생태계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데이터 간 연결, 대중교통, 자율주행차 등 데이터가 원활히 소통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포드는 이의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 모바일, 머신 러닝 등을 경험한 기술자 집단인 오토노믹(Autonomic)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차량, 보행자, 신호 등 다양한 교통 생태계 요소의 유기적인 흐름을 돕는 것이 바로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다. 이 외에도 포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르고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미노피자, 리프트 등이 협력사로 나서 자율주행차의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돕는다. 짐 해킷(Jim Hackett) 포드 CEO는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드의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도심의 해결책으로 교통 시스템의 공유화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덕분에 도로 교통량, 물류가 개선됐고 도시 교통 시스템 공공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포드 모빌리티 클라우드를 시연하는 모습짐 해킷 포드 CEO  건강한 사회가 진짜 스마트 시티다보쉬 커뮤니티 기반 주차 & 클리모 보쉬는 사고, 스트레스, 배기가스가 없는 미래 사회를 위한 솔루션 ‘커뮤니티 기반 주차’(community-based parking)를 선보였다. 주행 중 자동으로 주차 차량들 사이 공간을 인식, 디지털 맵에 데이터를 전송해 주차 공간을 안내받는 원리다. 이미 독일의 일부 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스테판 하르퉁(Stefan Hartung)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없는 도시는 살아남지 못한다”며 전세계 주요 도시가 직면한 각종 문제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쉬는 지금 우리나라가 가장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더 나은 공기 질을 위한 솔루션 클리모(Climo)가 바로 그것이다. 보쉬는 인텔과 함께 개발한 이 솔루션에 미기후 모니터링 시스템(microclimate monitoring system)을 접목시켰다. 클리모는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온도 등 공기 질의 중요 12가지 변수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건 정확한 공기 질의 측정이란 생각에서다. 기존 공기 질 분석 시스템에 비해 크기는 1/100, 가격은 1/10이란 혁신을 이루며 스마트 시티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보쉬가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시티를 소개하고 있다보쉬 클리모보쉬 커뮤니티 기반 주차  글 김민겸 기자
불법 주정차,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 2018-02-16
불법 주정차,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다. 작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 역시 그렇다. 불법 주정차 뒤에는 미봉책으로 점철된 땜질식 행정이 자리하고 있었다.불법 주정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9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제천 화재사건에서 길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소방차가 제때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 데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 불법 주정차는 비단 소방 당국의 애로사항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이웃 주민 간 다툼의 씨앗은 기본이요, 살인사건으로 확대된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미온적 대처에만 머물며 불법 주정차 문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에 그치고 있다. 이번 제천 화재사건으로 불법 주정차 문제를 올바르게 시정한다고는 하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좁은 땅에 차고 넘치는 자동차우리나라는 지형의 70% 이상이 산악지대인 데다 인구가 대도시 중심으로 과밀되어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지형과 개발 과정이 불법 주정차 문제를 더욱 심화했다고 볼 수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일본은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 중이다. 신차를 등록할 때부터 차고지를 증명하게 함으로써 확실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차량 소유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차고지 증명제 도입으로 우리보다 좁은 골목이 많음에도 불법 주정차 차량은 거의 볼 수 없다. 여기에 높은 교통법규 준수 의식까지 더해져 일본에서는 골목길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는 일이 그리 흔치 않다. 일본이 교통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차고지 증명제는 고사하고 돈 벌면 차를 제일 먼저 사는 생활양식과 큰 차를 선호하는 문화, 그리고 교통법규 준수 의식의 부족으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앰뷸런스 같은 긴급 자동차의 통행 우선권 문제는 최근에야 겨우 해결했고, 골목길 속도제한을 저속으로 내리는 방안도 이제서야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각 지자체들은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도입하면서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에 주차선을 그려주느라 바쁘다. 그러다 보니 정작 긴급 상황시 소방차가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길가 송수구나 옥외 및 지하 소화전에는 주정차를 하면 안 되지만 이를 알고 지키는 운전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알면서도 안 지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원인은 운전면허시험 제도에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하루 이틀이면 합격하는 현재 운전면허시험 제도로는 이러한 법규의 인식과 중요성을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자동차 회사 역시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제품을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게 기업의 목적이라 해도 무책임한 밀어내기식 신차 판매는 이해하기 어렵다. 넘치는 자동차들이 만들어낼 교통지옥을 자동차 회사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리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봐줄 만하던 경차 활성화 노력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그동안 이윤만 추구할 뿐 도로 교통 문제엔 질끈 눈을 감아온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라도 공공의 이익에 눈을 돌리길 간절히 바란다. 제천 화재 참사는 총체적 시스템의 부실이 낳은 인재다. 이웃 일본에서는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찾기 힘들고, 최근 폭설로 난리를 겪은 뉴욕도 제일 먼저 소화전 앞에 쌓인 눈을 치울 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런 사소한 시민의식이 그들을 선진국민이라 일컫는 이유가 아닐까? 사후약방문은 이제 그만지금부터라도 불법 주정차를 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총제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문제가 터지면 땜질식으로 조치를 취하고 도로 까맣게 잊는 지금까지의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지역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신차 구매시 차고지 증명을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법 주정차로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소유자에 대해 엄벌을 내리는 법적 조항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소방관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임의로 이동하면 해당 소방관에 책임을 묻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제도부터 시급히 손보아야 한다. 다행히 현재 불법 주정차 차량 이동 권한과 책임 소재의 재정립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참에 국내 시장에 만연한 밀어내기식 자동차 판매의 제도적 정비나 운전자의 법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간 논란을 빚으며 이른바 ‘물면허’라 불려온 운전면허시험 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 호주, 독일 등과 같이 운전면허 취득에만 수년이 걸리는 사례를 참조해볼 수 있다. 문제를 인지했을 때 미루지 않고 확실히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제천 참사와 같은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글 김필수
진귀한 BMW 천국, 열정을 넘은 어느 마니아의 차고 2018-02-16
진귀한 BMW 천국열정을 넘은 어느 마니아의 차고 자동차 마니아의 가장 큰 꿈은 개인 차고(개러지)를 갖는 게 아닐까. 운전을 즐기는 것처럼 자신의 차를 직접 관리하는 것도 차를 즐기는 여러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는 어느 나라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맞아떨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열정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 이번 미국 취재 때 방문한 어느 자동차 마니아의 개인 차고는 그래서 더욱 대단했다.   미국 취재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기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었다. 늘 그렇지만 엄청난 재력가든 낡은 올드카 오너든 직접 만나 그들의 카라이프를 듣는 건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자동차라는 공통 주제 아래 서로 생각만 맞으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게 자동차 마니아가 누릴 수 있는 큰 메리트다.  원래 계획은 LA 공항을 출발해 옥스나드, 샌 라몬, 새크라멘토, 리노를 거쳐 다시 LA로 돌아와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 관련 시설을 살펴보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타국에서는 계획이 종종 틀어지기 마련. LA에서 가장 먼저 방문하려 했던 유명 방송인 제이 레노 차고 방문 계획부터 틀어졌다. 별천지에 가까운 그의 차고를 취재하기 위해 사전에 어렵사리 허가를 받았건만, 예정된 날짜에 제이 레노의 방송 촬영이 늘어지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부랴부랴 현지 코디네이터가 수배한 곳은 어느 자동차 마니아의 한 차고. 전세계 단 2대 남았다는 BMW 700 RS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그곳은 한 마니아의 열정과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공간이었다.  개인 차고 치고는 규모가 큰 편. 클래식 BMW가 가득하다  Old BMW Heaven 급하게 잡은 일정이었지만, 차고 주인은 흔쾌히 우리를 맞이했다. 35°가 넘는 기온, 교통체증 가득한 어바인 시내를 빠져나와 프리웨이를 달려 도착한 곳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산후안 카피스트라노. 깔끔하게 정돈된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동네에 도착하니 정오가 훌쩍 지났다. 부랴부랴 취재 요청을 했음에도 차고 주인은 두 가지 조건만 지켜주면 취재를 허락하겠다고 했다. 첫째는 차고 주인의 신분과 사진을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차고의 위치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렵지 않은 조건이다. 물론 차고 주인이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거나 우리나라처럼 세무조사를 걱정해서가 아니다. 단지 순수한 자동차 마니아로 만나자는 의미일 뿐이다.  오늘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3시리즈의 전신 BMW 1500연식별로 다른 카뷰레터(기화기)를 사용한다부품마다 번호를 표기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그의 차고는 BMW로 가득했다. 주인장이 사무실 뒤편에 마련한 공간으로, 개인 차고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다. 용인에 있는 레이싱팀 캠프 규모보다 살짝 더 큰 정도. 리프트식 주차 시설과 부품 창고, 작업 공간, 실외 주차장으로 구성됐으며 어느 곳을 봐도 BMW만 가득했다. 현재 보관 중인 올드 BMW는 총 55대로 모두 언제든 주행 가능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차의 관리는 2명의 미케닉이 상주해 담당한다. 가장 최신 모델이 1980년대 말에 생산된 것으로, 늘 새것만 찾는 우리 자동차 문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정비 중이 아닌 차는 언제든 주행이 가능하다BMW 마니아에게 인기 있는 M 시리즈는 미국형 5마일 범퍼 사양이다곳곳을 장식한 소품마저 모두 BMW다  BMW 인기는 어딜 가도 마찬가지BMW 팬층은 전세계 어딜 가도 가장 흔하다. 그러나 클래식 혹은 올드 BMW를 수집하는 마니아는 손에 꼽을 정도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달리 BMW는 역사를 주름잡던 명차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물론 507이나 2002 시리즈 같은 대단한 명차들도 있긴 하지만. 차고 주인이 BMW를 수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어린 시절 아버지 차였던 2002와 쌓은 추억이 그가 성인이 된 후에도 진하게 남았기 때문.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2002가 활약하던 시절 모델이 가장 많다. 개중에는 알피나 같은 특수 모델도 있고, 2002ti처럼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한 모델도 있다. 02로 끝나는 BMW는 1966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된 소형차다. BMW가 한참 경영난을 겪던 시절 등장한 02 시리즈는 1802, 1502의 인기에 힘입어 BMW를 소형차 시장에 안착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후 02 시리즈는 BMW 베스트셀러 3시리즈로 바뀌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2002ti는 그가 가장 아끼는 차로, 디자인부터 성능까지(물론 지금 차와 비교해 고출력은 아니지만)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었다. 무엇보다 2002ti를 편애하는 이유는 독특한 운전 재미. 탈탈거리는 카뷰레터 소리부터 보디를 울리는 잔잔한 진동, 특유의 핸들링,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 구성 등 언제 차에 올라도 익숙하다고. 직관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1970년대 인테리어2명의 기술자가 상주하며 모든 차를 관리한다전 세계에서 공수한 부품들. 창고 규모가 상당하고 정리가 잘 돼있다  정비중인 차를 제외하고 여기 있는 모든 차들은 모두 운행이 가능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차는 움직여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차고에 있는 차들을 거의 매일 번갈아 가며 타고 있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2명의 미케닉과 함께 공구대와 작업대가 늘 어지러운 이유다. 이곳에서 판금과 도색 같은 보디 작업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소화한다. 소모품 교환부터 엔진 오버홀, 하체 유지 보수, 내장재 관리까지 모두 차고 내에서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부품 창고 규모도 상당하다. 시트를 비롯한 인테리어 부품부터 작은 볼트, 엔진 부품에 이르기까지 연식별로 정리된 부품 창고만 둘러봐도 재미가 쏠쏠하다. 창고에 쌓인 부품들은 전세계에서 공수하는데, BMW는 워낙 생산량이 많고 판매된 지역이 넓어 수급이 수월하다. 컬렉션의 주류를 이루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차들의 부품을 구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섀시 작업 공간. BMW 외에 미국인의 로망, 핫로드도 있었다하나둘 모으다 보니, 컬렉션이 되어버린 역대 BMW 운전대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이곳은 자동차 마니아가 꿈꿔온 공간이다  차고 외 공간에서도 자동차에 대한 주인장의 열정이 느껴진다. 곳곳에 자동차 관련 소품들이 놓여 있고 BMW 관련 서적과 미니카들이 가득하다. 차고 옆 사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이라고 들었지만 사무실이라기보단 자동차 테마 카페에 가까운 느낌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BMW 스티어링 휠을 모아 놓은 컬렉션. 크기별로 구분된 스티어링 휠 컬렉션은 OEM 사양과 특별 옵션 사양, 애프터마켓 사양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원래 예비 부품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컬렉션이 돼버렸단다. BMW 700 RSBMW 역사상 가장 생산대수가 적고 507과 함께 컬렉터들이 가장 눈독 들이는 귀한 RS 700을 이곳에서 마주했다. 한국에는 최초로 <자동차생활>을 통해 소개한다.  RS 700의 공식적인 생산대수는 2대. 한 대는 뮌헨 BMW 박물관에 있고 나머지 한 대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RR 레이아웃을 가진 소형차 BMW 700(1959~1965년 생산)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RS 700(1961년형)은 경량 튜블러 섀시 위에 납작한 보디를 얹었다. 구동계 레이아웃은 700과 공유하지만 경량 설계와 공력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은 RS 700을 위해 새롭게 만들었고, 모든 공정이 수제작으로 진행됐다. 엔진은 생각보다 작다. 700cc 2기통 수평대향 엔진은 최고출력이 85마력 정도에 불과하지만 차체가 워낙 가볍고, 크로스 레이쇼 5단 변속기가 달린 덕에 움직임이 민첩하다. 사실 이 차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다. 전 소유자가 지금 주인에게 팔기 전 한 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독일 BMW 본사와 북미 BMW에 이 차를 넘기지 않는 것. 이유는 BMW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하던 시절 기존 BMW 고객에 대한 관리 소홀에서 비롯됐다. 원 주인이 그 부분에 매우 빈정이 상해 이 귀한 차를 절대 넘기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주인장 말에 따르면 이 차는 레이스에 출전해 온전하게 완주한 유일한 차라고 한다. 박물관에 있는 나머지 한 대는 예선 도중 사고로 반파된 차를 리스토어한 것이다.     글 |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류장헌 현지 코디네이터 Johan Lee(DRIVE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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