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기획

NEW MODEL 2017-01-24
NEW MODEL  RANGE ROVER EVOQUE EMBER LIMITED EDITION   12월 20일레인지로버 이보크 엠버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국내에 딱 ‘10대’만 판매되는 이 모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HSE 다이내믹에 블랙과 레드 컬러를 적용,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스타일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서는 피렌체 레드 컬러로 처리된 루프와 토우 아이 커버가 포인트이고, 여기에 블랙 디자인 팩을 넣은 그릴, 테일램프, 20인치 알로이 휠로 강인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내는 에보니 블랙 컬러에 레드 컬러 스티치를 더한 시트로 외관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편의장비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표적이고,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빠른 반응 속도와 멀티태스킹 기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T맵 연동 서비스로 운전자의 원활한 주행을 보조한다. 값은 9,540만원. 이 가격에는 5년 동안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2017 PEUGEOT 2008   1월 2일푸조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2017년형 2008을 출시함과 동시에 가격을 인하했다. 급격히 성장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가격 인하 대상은 2008 펠린 모델. 정정된 가격은 2,995만원으로 기존 3,150만원에서 155만원이 빠졌다. 상품성은 유지한 채 값만 낮춘 셈이다. 푸조 2008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적인 실내공간 구성, 그리고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크로스오버로, 한불모터스 판매량을 견인하는 베스트셀링카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블루H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동력성능을 보이고, 18.0km/L(도심 16.9km/L, 고속 19.5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편의품목으로는 7인치 터치스크린에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이 차는 매월 평균 150대 정도가 팔리고 있다. ​​​​2017 TOYOTA SIENNA   1월 3일2017년형 토요타 시에나의 핵심은 드라이브 트레인의 개선이다. 포트 내 간접분사와 실린더 내 직접분사를 병행하는 차세대 D-4S 연료분사 시스템을 채용해 V6 3.5L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기존 266마력에서 301마력으로 높였다. 토크도 33.9kg·m에서 36.5kg·m로 끌어올렸다. 변속기도 6단에서 8단 자동으로 변경되었는데, 신속한 변속으로 답답함 없는 초반 가속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비도 소폭 상승했다. 2017년형 시에나 3.5 리미티드 AWD 기준으로 기존 8.1km/L에서 8.2km/L로 연료 소모량이 줄었다.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엔진과 변속기의 변화로 마이너체인지 수준의 개선을 보인 셈. 2011년 11월 출시 이후 넓은 실내공간, 3열 파워폴딩 등 탑승자 중심의 편의장비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대형 MPV가 더욱 강력한 성능을 더해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값은 3.5 리미티드 AWD가 5,580만원, 3.5 리미티드 5,300만원이다.​​​​SSANGYONG NEW STYLE KORANDO C   1월 4일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신차 수준의 전면 디자인 개선을 통해 SUV 본연의 강인함을 극대화했다. 그릴은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선을 이뤄 뚜렷한 인상을 자아내고, 앞 범퍼에 있는 커다란 공기 흡입구로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특히 11개의 LED를 촘촘히 박은 주간주행등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포츠 스티어링 휠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17.5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2열 시트로 뒷좌석 승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한다. 엔진룸에는 최고 178마력, 최대 40.8kg·m를 발휘하는 2.2L 디젤 엔진(e-XDi220)이 탑재되었다. 짝을 이루는 변속기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구동방식은 전륜이 기본이고 네바퀴굴림이 옵션이다. 주행안전장치와 전복방지장치 등의 안전장비와 7인치 디스플레이와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옵션) 등의 편의장비를 갖췄다. 값은 2WD가 2,243만~2,649만원, 4WD가 2,423만~2,829만원. ​​​​MINI COUNTRYMAN PROLOGUE & EPILOGUE EDITION   1월 5일미니 컨트리맨 스페셜 한정판인 컨트리맨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에디션이 나왔다. 100대 한정으로 출시된 두 모델은 강화된 디자인과 컬러가 특징이다. 외관은 보닛 스트라이프로 미니 특유의 개성은 물론 역동성을 강조했고, 헤드램프를 감싸는 링과 루프 레일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카이트 블루 컬러를 외관 컬러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인테리어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에디션이 서로 다른데, 우선 프롤로그는 직물시트에 플라스틱 패널 등을 사용해 담백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에필로그는 천연 가죽시트와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프리미엄 요소를 담았다. 성능은 같다. 최고 112마력, 최대 27.5kg·m를 내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고, 미니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값은 프롤로그 에디션이 3,840만원, 에필로그 에디션은 4,560만원이다.​​​MERCEDES-BENZ GLA200d & GLA200d 4MATIC ACTIVITY EDITION   1월 5일콤팩트 SUV인 GLA가 GLA 200d와 GLA 200d 4매틱 액티비티 에디션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세그먼트의 특성을 강조하고자 기존 컴포트 서스펜션 대신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을 적용, 구형보다 차고가 30mm 높아졌다. 특히 GLA 200d 4매틱 액티비티 에디션은 GLA 200d에 액티비티 에디션 배지, 사이드 데칼, 18인치 휠, 전용 플로어 매트 등을 더해 날렵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낸다. 엔진과 변속기 구성은 동일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가 맞물린다. 연비는 GLA 200d가 16.2km/L, GLA 200d 4매틱 액티비티 에디션이 14.8km/L이며 12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로직7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키리스 고 등의 장비를 갖췄다. 값은 GLA 200d 4,850만원, GLA 200d 4매틱 액티비티 에디션이 5,150만원이다. ​​​​JEEP GRAND CHEROKEE LIMITED 3.6   1월 9일그랜드 체로키 라인업에 리미티드 3.6이 추가됐다. 신차는 새로운 앞 범퍼와 수직 방향 길이가 짧아진 그릴로 단단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20인치 알로이 휠과 측면 블랙 하드 배지 등으로 지프 특유의 멋을 살렸다. V6 3.6L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286마력, 최대 35.4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대 100%의 토크를 앞뒤 차축으로 보낼 수 있는 네바퀴굴림이 적용되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한다. 주행모드는 샌드, 스노, 오토, 머드, 락 등 5가지로 구성된다. 후방카메라인 트레일러 모니터와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등을 갖췄다. 값은 6,270만원. 리미티드 3.6이 더해지면서 그랜드 체로키의 라인업은 리미티드 3.0, 오버랜드 3.0, 오버랜드 3.6, 서밋 3.0과 함께 총 5개 트림으로 늘어났다.​​​​LAND ROVER DISCOVERY SPORT TD4 SE   1월 9일디스커버리 스포츠 엔트리 트림이 출시됐다.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된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SE가 그 주인공.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내고, 100% 알루미늄 경량 엔진 구조에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진동과 소음을 잡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구동방식은 네바퀴굴림이고 SUV답게 지상고 212mm에, 접근각도는 25도, 이탈각도는 31도다. 도강 깊이는 600mm.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과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 T맵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트렁크 도어를 여닫을 수 있는 제스처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 및 안전장비를 갖췄다. 값은 5,980만원으로, 여기에는 구입 후 5년 동안 필요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FORD NEW KUGA   1월 9일포드 SUV 라인업의 막내 쿠가가 생김새를 고쳤다. 신형은 포드 유럽 디자인 DNA인 ‘키네틱’을 이어받아 디자인을 새로 다듬고 보닛 캐릭터 라인과 육각형 그릴로 당당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2.0L 디젤 엔진(TDCi)은 최고 180마력, 최대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습식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파워시프트를 조합했다. SUV치고는 드물게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다듬은 민첩한 몸놀림이 장점이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액티브 그릴 셔터와 공회전을 배제하는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으로 12.4km/L의 연비를 낸다. 안전운전을 돕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싱크 3,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루프, 그리고 일정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소비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값은 트렌트 3,990만원, 티타늄 4,540만원. ​​​​CHEVROLET SPARK EASYTRONIC VAN   1월 12일쉐보레는 지난해 중순, 수동과 자동변속기의 이점을 한데 모은 반자동 변속기 이지트로닉을 스파크 LT에 적용했다. 이 변속기가 반년이 지나 승용 밴에도 들어갔다. 사실 이 변속기는 수동 변속을 기계가 대신해주는 반자동 변속기로 값이 일반 AT보다 싼 것이 장점. 어쩌면 경제성이 중요한 밴 모델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스파크 이지트로닉 승용 밴의 값은 베이직 트림이 1,072만원, 승용 밴 트림 1,095만원. 수동변속기 모델보다 값이 80만원 인상되었지만 수동을 운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AT 선택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을 보강한 쉐보레는 지난해 기아 모닝을 꺾고 국내 경차 시장 판매량 정상에 등극한 여세를 몰아 신형 모닝과도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CHEVROLET ALL NEW CRUZE   1월 17일2008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115개국에서 4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크루즈가 글로벌 신규 제품개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9년 만에 재탄생되었다. 올 뉴 크루즈의 핵심은 고강도 경량 보디 프레임과 확장된 실내공간, 그리고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보디 프레임은 오펠이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형보다 110kg 감소한 무게와 27% 향상된 차제 강성이 특징이다. 15mm 늘어난 휠베이스로 22mm 증가한 2열 레그룸도 주목할 부분. 심장은 기존의 1.8L를 없애고 1.4L 가솔린 터보 한 가지로 정리했다. 최고 153마력, 최대 24.5kg·m의 힘을 내고,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새차답게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사각지대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마련했다. 값은 LS 1,890만원, LT 2,134만원, LT 디럭스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2,478만원.​​​​KIA ALL NEW MORNING   1월 17일모닝이 2011년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3세대로 진화했다.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보다 실내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경차답지 않게 당당하고 화려한 생김새다. 입체감이 강조된 그릴과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로 얼굴을 완성했고, 뒷면은 기존 테일라이트의 램프 폭을 확대해 시인성을 높였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 덕에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데,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위 아래로 길쭉한 송풍구 등으로 귀여운 맛을 살렸다. 기존 22%에서 44%로 확대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과 8m에서 67m로 증가한 구조용 접착제로 충돌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구형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로 헤드룸과 숄더룸, 레그룸이 기존보다 개선되었다. 값은 950만~1,285만원이고, 여성을 위한 스페셜 트림 레이디는 1,220만~1,240만원이다.​​​​HONDA ACCORD HYBRID   1월 18일어코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이식되었다. 2.0L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성, 그리고 동력성능을 두루 아울렀으며, 19.5km/L의 좋은 복합연비와 83g/km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했다. 시스템출력은 215마력으로 파워풀한 주행도 가능하다.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블루 익스텐션 렌즈를 넣어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스포일러를 부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레인와치 기능과 전후방 주차보조 센서를 달았으며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값은 4,320만원. 최대 310만원 상당의 정부 세제 혜택과 수도권 공용주차장 50% 할인,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BAIC KENBO 600   1월 18일상용차에 이어 중국 승용차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중형 SUV 켄보 S6가 켄보 600이란 이름으로 국내 SUV 시장에 발을 디딘 것. 겉모습은 역동적인 형상의 X 프레임 그릴과 헤드램프로 경쾌한 모습이고, 실내는 블랙 & 브라운 투톤 컬러를 테마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2,700mm에 이르는 휠베이스로 실내공간은 넉넉한 편.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현대 싼타페와 같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063L이고, 2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38L까지 늘어난다. 드라이브 트레인은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9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9.7km/L. 차선이탈경보 시스템과 힐어시스트 등을 갖췄다. 화이트, 오렌지, 레드, 브라운, 블랙 등 5가지 보디 컬러가 준비되며 모던 1,990만원, 럭셔리가 2,099만원으로 한 체급 아래의 현대 투싼보다 저렴한 값에 선보인다.​​​​BMW NEW 5-SERIES (COMING SOON) 2월 출시될 신형 5시리즈는 모든 면에서 발전을 일궜다. 자율주행에 근접한 주행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고, 다양한 첨단 편의장비를 더해 운전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등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차체는 구형보다 29mm 길어지고 8mm 넓어졌으며 15mm 낮아져 보다 날렵해졌다. 무게를 115kg이나 줄였는데, 여기에는 정밀하게 설계된 경량 구조와 소재 사용이 큰 영향을 끼쳤다. 자율주행기술에 한 걸음 더 근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은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와 이베이전 에이드, 그리고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로 구성되어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 외에 디스플레이키, 360도 서라운드 뷰, BMW 커넥티드 앱 등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5시리즈의 트림은 520d M 스포츠 패키지, 530i M 스포츠 패키지, 530d M 스포츠 패키지로 구분되고, 값은 6,630~8,790만원이다. ​​ 신형5시리즈의 주요 제원  
Temperature World 2017-01-23
​Temperature World자동차는 온도에 민감하다. 몸에 뜨거운 엔진을 품고 있는 동시에 외부 기온에 따라 온도가 오르내린다. 차의 성능과 수명에 온도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모든 온도 조건을 감안해 차를 설계하고 만들어도 물리·화학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자동차는 한마디로 ‘뜨거운 불덩이’다. 열을 내는 엔진을 한 가운데 품고 있다. 그러나 엔진룸에서 뜨거운 열기가 조금 새어 나올 뿐 외부에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겨울에는 차체를 비롯해 모든 것이 꽁꽁 얼고, 한여름에는 땡볕에서 수십 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얼고 녹기를 반복하더라도 차는 오래도록 말짱해야 한다. 자동차는 온도 변화에 끄떡없어야 한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초창기에 중동 지역에 수출했다가 현지의 뜨거운 열기에 차 내장이 전부 흐물흐물해졌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강원도 산간에서는 기름이 얼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여름에는 차 안에 라이터나 캔을 놓으면 터지기도 한다. 자동차가 지구 위를 굴러다니는 이상 온도와 관련된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동차는 태어나서 폐차할 때까지 온도 변화에 따라 물리·화학적 영향을 끊임없이 받지만 꿋꿋하게 버텨야 좋은 차로 인정받는다.​-58℃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은 북극에서 160km 떨어진 러시아의 오이마콘 마을이다. 이곳의 평균 기온은 영하 58도. 1933년에는 영하 90도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이 마을에서는 자동차가 어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차고에 보관한다고 한다. 밖에다 차를 세워 놓아야 할 일이 있을 때에는 시동을 걸어놓는다고. 자동차의 차체는 외부 온도가 내려가면 같이 내려간다. 사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까지 따진다면 오이마콘 마을보다 더 추운 곳도 있다. 그곳에도 자동차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온도는 더 내려간다. ​-40℃자동차는 개발 단계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받는다. 실험실에서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연상태에서 진행된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등 북유럽과 알래스카 등 극지방에 가까운 지역들이 혹한기 테스트 지역으로 각광받는다. 이들 지역은 겨울철 기운이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데, 이곳에서 추위를 견딜 수 있다면 웬만한 추운 지역은 문제없이 다닐 수 있다. 히터, 빙판길 주행, 엔진 반응, 전자기기 작동 등 수십 가지가 넘는 항목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진다.​-24℃대관령 등 영하 20도 아래로 자주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혹한기용 경유를 넣어야 한다. 경유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끈적한 성질의 왁스 성분이 생겨 필터를 막음으로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혹한기 경유는 유동성 향상제를 넣어서 어는점을 낮춘다. 동절기용 경유는 영하 17.5도, 혹한기용 경유는 영하 24도까지 버틸 수 있다. 외지에서 온 차들이 겨울철 강원도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겨울 강원도 추운 지역으로 갈 때에는 연료의 절반 이상 채우지 말고 현지에 가서 주유를 하는 게 낫다.​​​​18℃ 자동차 에어컨의 최저 온도. 이보다 1~2도 정도 낮은 차도 있지만 대부분 18도다. 과거에는 수동식 에어컨이 대부분이라 온도를 정확하게 맞추기 힘들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동에어컨이 많이 보급되어 숫자 단위까지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가장 낮은 온도는 보통 ‘Lo’로 표시된다. ​​​​32℃히터의 최고 온도. 차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30도 안팎에서 정해진다. 히터는 엔진의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동을 걸자마자 히터를 켜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냉각수 온도가 어느 정도는 올라가야 원하는 온도의 바람이 나온다. ​40℃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곳은 대구다(2010년 이후 제주도 서귀포가 더 덥다고 하는데 여전히 대구는 가장 더운 곳의 상징으로 통한다). 분지 지형이라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상 관측 기록에 의하면 1942년 8월에 40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온도는 외부 기온과 같아진다. 사람처럼 땀을 흘리는 등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뙤약볕 아래에서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온도가 높아진다.​60℃트렁크는 밀폐된 공간이라 온도가 높을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햇빛이 직접적으로 비치지 않기 때문에 실내보다 온도가 낮다. 많이 올라야 60도 정도다. 차 안에 물건을 보관할 때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은 곳에 두어야 한다면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70℃ 여름철 바람이 통하도록 창문을 살짝 열어 놓으면 자동차 실내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외부 온도가 높다면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실험에 의하면 섭씨 30도 정도에서 창문을 5cm 정도 내려놨을 때 차의 온도는 70도까지 올랐다. 다 닫았을 때의 78도와 비교해서 8도 정도밖에 차이가 없었다. 실내 온도는 빠르고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환기할 틈을 두었다고 차 안에 아이나 애완동물을 두고 내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78℃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여름에 매우 높게 올라간다. 바깥 기온보다 많게는 30~40도 정도 높다. 차 내부 상승 온도의 75%는 자동차를 잠근 후 5분 이내에 올라간다. 큰 차도 작은 차만큼 빨리 더워진다. 자동차 내부의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이유는 자동차 외부를 감싼 투명한 유리 때문이다. 태양의 복사에너지는 계속해서 들어오지만 전도성이 낮은 유리로 인해  들어온 열에너지가 거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80~90℃  자동차 냉각수의 적정 온도.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힌다. 엔진은 폭발 작용으로 인해 매우 뜨겁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식혀줘야 한다. 대부분 자동차는 엔진 주변에 물을 통과시켜 열을 내린다. 냉각수의 열은 히터의 뜨거운 바람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90~120℃엔진오일의 주행 중 온도.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윤활 작용을 하는 동시에 냉각 효과도 발휘한다. 엔진오일은 시동, 예열 후에는 80도 정도이고 차가 달릴 때에는 90~120도 사이를 유지한다. ​100℃자동차 실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대시보드는 햇빛이 가장 잘 받는 부분이다. 직접적으로 직사광선이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내 온도보다 더 뜨거워진다. 심할 때는 온도가 100도까지도 올라간다. 대시보드 위에 라이터를 올려놓으면 폭발하기 쉽고 휴대폰 등 전자기기도 쉽게 고장난다.  ​​ ​150~300℃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배기 시스템의 마지막 부분을 통과할 때의 온도. 800~900도인 배기가스 온도가 최종적으로 많이 낮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높다. 낙엽이 많은 곳에서는 오래 공회전을 하면 열기로 인해 낙엽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더불어 주행 후 곧바로 수풀이 우거진 곳 등에 차를 세우면 배기가스의 높은 열로 달궈진 머플러가 불쏘시게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30℃브레이크는 오일의 압력으로 패드가 디스크를 압박해 제동력을 얻는다. 내리막길 등에서 브레이크를 오래 밟으면 브레이크오일 온도가 올라간다. 브레이크오일 온도가 올라가 증기가 되면 브레이크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위험하게 된다(베이퍼 록 현상). 보통 230도면 끓기 시작하지만 수분을 머금은 브레이크오일의 끓는점은 이보다 더 낮은 155도다. ​​​​400℃  자동차 브레이크의 디스크는 패드가 디스크를 압박해 제동력을 얻는다. 때문에 마찰열이 엄청나게 발생하며, 보통 400도까지 올라간다. 여름에는 아스팔트 온도가 50도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디스크 온도는 더욱 높아진다. 브레이크 패드가 과열되어 마찰계수가 낮아지면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진다(페이드 현상). 따라서 디스크가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디스크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800~900℃ 엔진 내부에서 폭발하고 나오는 배기가스는 엄청나게 뜨겁다. 배기 매니폴드 부위의 온도는 800~900도에 이를 정도로 뜨겁다. 배기가스는 소음과 오염물질 감소를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온도는 계속해서 내려간다.  ​1300~2500℃ 엔진 내부의 연소 온도. 연료가 폭발 작용을 일으키는 실린더 내부는 뜨거운 불덩어리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엔진의 열은 냉각수와 엔진오일로 계속해서 식힌다. 엔진룸에는 열기가 일부 전달되지만 차 외부로는 엔진의 열이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차를 세워놓은 후 시동을 걸어놓고 잠들면 무의식중에 가속 페달을 밟아 엔진 과열로 불이 날 위험이 크다.​*글 현성현​​
그때 그 시절에는 어떤 일이? 2017-01-20
 응답하라 1988그때 그 시절에는 어떤 일이?tvN의 20부작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종영했다. 1997, 1994에 이어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많은 이들이 28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잠깐 그 시절의 오래된 <자동차생활>을 펼쳐보며 회상에 젖어보았다.    그 시절의 자동차 시장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은 국내 자동차생산이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 보유대수가 200만 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었다. 올림픽 기간 중 시행된 승용차 짝·홀수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마무리되었고,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내지 않았을 경우 면허정지만 받던 것이 면허취소로 강화되었다. 수입차 개방 1주년에 맞춰 관세가 크게 내렸으며, 수입차 주도로 국내 첫 모터쇼인 SIMS ’88도 개최되었다.1988년에서 가장 큰 사건은 역시 서울올림픽이다.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제24회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 12개, 은 10개, 동 11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기지가 세워지고 논산훈련소 훈련병 면회제도가 29년 만에 부활했다. 미국 맥도널드가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 상륙했고 제2민항 허가를 받은 금호그룹은 항공사업 준비에 바빴다.​올림픽 기간 중 시행한 짝·홀수제 성공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은 자동차 시장 성장의 빛과 그늘이 함께 했다. 국내 자동차생산이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넘어서고 보유대수도 200만 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특히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앞둔 상황에서 69만 대의 차로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이 제대로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이때 나온 해결방안이 올림픽이 열리는 9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18일 동안 승용차 짝·홀수제를 시행하는 것이었다. 이후 큰 행사가 있을 때 간혹 짝·홀수제, 5부제, 10부제 등을 시행했던 것의 시발점으로, 그때만 해도 승용차 번호판 숫자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강제성을 띠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짝·홀수제가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행 첫날인 9월 15일 45만 대에 이르는 서울 시내 자가용 승용차 가운데 90% 이상이 격일제 운행을 지켰다. 또한 마라톤 등 특정 경기 때나 경기장 주변에서 교통통제를 하는 일이 많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참고 견디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한 지 3년여 만에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서고 보유대수도 12월 200만 대를 넘어섰다. 88년은 그야말로 모터리제이션의 한 가운데 서 있던 시기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독일(서독),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캐나다, 벨기에, 소련에 이어 자동차 생산 세계 11위에 올랐다.음주운전에 대해 철퇴가 내려진 것도 빅 이슈였다. 9월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에는 혈중알콜농도 0.5mg(0.05%) 이상인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내지 않았을 경우 최고 100일의 면허정지처분만 받았다. 그러나 처벌이 강화되면서 혈중알콜농도가 1mg 이상이면 사고와 관계없이 무조건 면허를 취소하도록 처벌이 강화되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자랑삼아 풀어놓던 ‘음주운전 무용담’은 슬슬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88년 역시 87년에 이어 노사분규가 계속되어 자동차업계의 장기휴업이 이어졌다. 노사분규로 인해 연초에 세웠던 자동차생산 목표대수는 140만 대에서 110만 대로 크게 줄었고 계약 적체가 20∼70일에 달했다. 4월에서 6월까지 이어진 노사분규는 현대·기아·대우는 물론 여러 부품업체로 파급되었다. 87년에는 업체당 평균 분규기간이 7일로 짧았지만 88년에는 짧게는 40여 일에서 길게는 2개월에 걸쳐 지속되어 자동차산업 전체의 손해액은 9,800억원에 달했다. 87년에 비해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분규가 장기화되고 더욱 첨예화되어 노사문제는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었다.     이밖에 승용차 연비 표시 의무화가 3월부터 시행되었고 캐나다에서는 자국 수입차 시장에서 싼값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의 덤핑 시비를 조사했으나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6월에는 지리산 횡단도로가 완공되었고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해 국내 기름값도 내렸다. 소형차를 넘어 중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미국에 상륙해 87년 수입소형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 엑셀이 8월 현대의 제휴사인 미쓰비시를 통해 일본에 처음 수출되었다. 예전 동아자동차가 코란도를 일본에 수출한 적이 있지만 소형차 왕국인 일본에 소형 승용차를 수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정식 수출이 아니라 올림픽을 기념해 150대 한정판매한 것이었지만 호들갑스럽기로 유명한 일본 매스컴들은 일제히 입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한국차가 일본 자동차사회를 뒤흔들지 모른다’는 우려와 ‘일본 자동차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엄살이 주 내용이었다.​1년 만에 수입차 관세율 크게 줄어지루하게 이어지던 국민차 개발계획도 활기를 띠었다. 경승용차에 대한 세율인하 조정 등을 전제로 국내 자동차업체 3사가 국민차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국민차 개발계획이 처음 나온 것은 70년대의 일로, 2차 석유파동을 겪은 후 83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상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민차 보급을 위한 세제개편 계획을 내놓지 않고 86년까지만 해도 국내 소형차 시장 규모조차 10만 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경차 개발에 주저했다. 그러나 세율 인하로 ‘국민차 메리트’가 생기자 현대는 합작선인 미쓰비시의 미니카, 기아는 마쓰다와 폭스바겐의 경차, 대우는 스즈키 알토를 바탕으로 하는 경차 개발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편 수입차 개방 1주년이 된 1988년, 정부가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수입차 관세를 50%에서 30%로 내리고 2,000cc 미만의 소형승용차 수입도 허용하자 수입차 시장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자동차 수출 호황에 힘입어 국제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흑자를 낼 것이 확실시되고 이로 인해 외국으로부터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을 염려한 정부는 연말(11월) 관세율을 다시 5% 내렸다. 즉, 1년 사이 수입차 관세율이 50%에서 25%로 줄어들었고, 그 덕택에 수입차의 값은 1년 사이에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 싸졌다. 이밖에 국내 첫 모터쇼인 ‘88 서울국제자동차종합전시회’(SIMS ’88)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KOEX)에서 열렸다. ‘최초’라는 의미 때문에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지만 국산차가 불참한 채 87년 이후 수입된 차들 중심으로만 부스를 꾸며 아쉬움을 남겼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피아트, 볼보 등 7개 업체에서 19대의 차를 전시했고 7일 동안 37만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현대가 처음으로 1.5L 알파(α) 엔진을 자체 개발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현대차는 86년 이후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미쓰비시 엔진을 얹은 탓에 로열티를 계속 물어야만 했다. 독자 엔진의 개발로 현대차는 가격경쟁력에서 한층 유리한 입장이 되었다. 또한 현대는 2년 전에 착공한 캐나다 브로몽 현지공장을 88년 말에 준공했다. 브로몽 공장은 우리나라 메이커가 해외에 세운 첫 자동차공장으로, 이듬해부터 연산 10만 대 규모로 엑셀과 쏘나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8년 자동차 관련 10대 뉴스‘모터리제이션의 빛과 그늘이 얼룩진 해’올림픽의 해, 1988년은 자동차업계가 처음 연산 100만 대를 돌파한 밝은 면이 있는 반면 차량증가에 따른 서울시 교통체증 심화와 교통사고 급증이라는 어두운 그늘이 함께 했다. 86년부터 매년 ‘자동차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해온 <자동차생활>은 올림픽 기간 승용차 짝·홀수제 운행과 그 성공을 올해의 톱뉴스로 뽑았다.​1. 올림픽 기간 짝·홀수제 운행 성공2. 자동차생산 연간 100만 대 돌파3. 음주운전 면허취소 등 단속강화4. 노사분규로 자동차업계 장기휴업5. 서울시의 자동차 증가와 심해진 교통체증6. 교통사고와 인명피해 급증7. 일본에 승용차(현대 엑셀) 처음 수출8. 자동차 3사 국민차 개발하기로9. 외제차 수입관세 크게 인하10. 현대 Y2 쏘나타 발표 그때의 따끈한 신상들1988년에 나온 새차 중 가장 굵직한 모델은 현대 쏘나타(Y2)와 쌍용 코란도 훼미리였다. 현대는 86년에 선보인 엑셀의 올리픽 기념 모델을 선보였고, 대우도 86년에 선보인 르망과 87년 대대적으로 손질한 로얄 시리즈의 개선 모델을 꾸준히 내놓았다. 기아 역시 87년 선보인 프라이드와 콩코드의 가지치기 모델을 많이 선보였다. 한편, 87년 개방된 수입차는 88년 모델 수를 크게 늘리며 본격적으로 차들을 내놓기 시작했으나 판매대수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었다.​​​​기아 뉴 베스타 (1987년 말)기아가 86년에 선보인 베스타의 캐나다 수출사양을 87년 말 국내용으로 돌렸다. 86년 말에 나온 현대 그레이스와 88년 데뷔 예정인 대우 바네트 코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충격흡수형 3중 범퍼를 달고 프레임을 보강해 안전성을 높이면서 알루미늄 휠을 옵션으로 마련했다. 2.2L 디젤 72마력 엔진을 얹고 9, 12인승 두 가지에 값은 699만~783만5,000원이었다.​​​​88년형 현대 그레이스 (1987년 말)현대차가 86년 12월 기아 봉고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그레이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88년형 그레이스를 내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칼럼식 기어를 승용차와 같은 플로어 타입으로 바꾼 것. 또한 이음새가 없는 원피스 루프 패널로 외관을 끌어올리고 투톤 컬러와 레저 테이블을 옵션으로 마련했다. 9, 12인승 두 가지에 값은 714만~900만원이었다.​​​​로얄 듀크 Hi-Fi (1987년 말)대우가 값싼 중형차 시장용으로 600만원대의 로얄 시리즈(649만원)를 연말에 내놓았다. 기존의 로얄 듀크(748만원)보다 값을 더 낮추기 위해 실내의 천을 모조리 비닐로 바꾸고 사이드미러 실내 조절스위치도 없앴다. 카세트 플레이어도 구형의 기계식을 집어넣었고, 심지어 차체 옆의 몰딩도 떼어냈다. 엔진은 1.5L 82마력에 수동 4단 기어를 물렸다.​​​​현대 그랜저 2.0 오토매틱 (88년 2월)현대가 그랜저 2.4 모델에만 있던 TCU가 달린 4단 오토매틱 변속기를 2.0 모델에도 추가했다. 이로써 그랜저의 가짓수는 2.0 MT와 AT, 2.4 AT 등 세 가지로 늘어났다. 120마력의 힘으로 최고시속 155km의 성능을 냈고 값은 1,970만원이었다.​​​​대우 로얄 프린스 1.9 수퍼디럭스 (3월)대우가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달면서 카뷰레터 대신 EFI(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 엔진을 얹은 프린스 1.9 수퍼디럭스를 내놓았다. 최고출력은 107마력으로 높아졌고 기존에 없던 전동식 사이드미러와 3웨이 스피커 시스템, 도어 스톱램프 등을 새로 달았다. 값은 1,135만원이었다.​​​​대우 르망 펜타-5 (3월)88년 3월 대우 르망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인 펜타-5가 선보였다. 86년 7월 4도어 세단 이후 레이서(3도어 해치백)에 이은 세 번째 가지치기 모델이었다. 대우는 펜타-5가 현대 엑셀이 독주하는 5도어 시장에 제동을 걸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값은 GLE 508만5,000원, GTE 644만8,000원이었으며 둘 다 1.5L 89마력 엔진으로 170km의 최고시속을 냈다.​​​​기아 프라이드 FS (3월)기아가 프라이드 데뷔 1주년을 맞아 실용성과 멋을 더한 최상급 모델 FS를 선보였다. 루프 스포일러와 리어 피니셔, 리어 아플리케 패널을 달아 뒷모습을 개선하고 보디 컬러의 범퍼와 사이드 데코 테이프로 젊은 감각을 뽐냈다. 실내 재질도 소폭 개선하고 전동식 사이드미러와 틴티드 글라스를 달고 선루프를 옵션으로 마련했다. 값은 459만8,000원이었다.​​​​대우 바네트 코치 (3월)87년 선보인 대우 바네트 1톤 트럭에 이어 88년 초 바네트 코치(원박스카)가 나왔지만 기아 베스타와 현대 그레이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고, 후속 모델 없이 바네트 1톤 트럭과 함께 서둘러 단종되었다. 4기통 2.2L 73마력 엔진을 얹었다.​​​​현대 코러스 (4월)현대가 88년 4월 선보인 중형버스 코러스는 미쓰비시로부터 가져온 3.3L 사이클론 디젤 엔진을 얹고 중형버스로는 처음으로 교통부의 2만km의 주행시험을 마쳤다. 경쟁모델은 1년 앞서 나온 아시아자동차 25인승 콤비였다.​​​​기아 콩코드 디젤 (3월)기아가 87년 선보인 중형 세단 콩코드에 디젤 엔진을 얹었다. 심장은 2.0L 72마력의 FF-D 디젤로, 최고시속 150km, 0→시속 100km 가속 21.5초의 성능을 냈다. 당시 기아가 밝힌 시내주행 연비는 16km/L로 소형차보다 기름값이 적게 드는 것을 강조했다. 값은 973만1,000원이었다.​​​​현대 프레스토 올림픽팩 (4월)현대가 서울올림픽의 해를 기념해 프레스토 AMX 올림픽 팩을 1만 대 한정으로 내놓았다. 프레스토 중 가장 윗급인 AMX 슈퍼에 각종 외관 파츠를 보디 색상으로 칠하고 군데군데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1.5L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를 물려 최고시속 165km, 0→시속 100km 가속 14.0초의 성능을 냈다. 값은 521만2,000원으로 슈퍼형보다 22만원 비쌌다.​​​​기아 콩코드 1.8LX (5월)기아가 기존의 2.0L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가솔린의 배기량을 1.8L로 낮춘 콩코드 1.8LX를 내놓았다. 1.8L F-8 로나 엔진은 100마력의 힘으로 최고시속 175.4km의 성능을 냈다. 2.0이 EGI인 데 반해 로나 엔진은 캬뷰레터 방식이었다. 값은 930만원이었다.​​​​현대 쏘나타(Y2) (6월)스텔라 베이스의 소나타(Y1)가 판매에 실패하자 현대는 87년 말 서둘러 소나타를 단종시켰다. 그러나 88년 10월에 나온 쏘나타(Y2)는 대성공을 거두어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다. 데뷔 당시 1.8L와 2.0L 엔진을 얹은 쏘나타는 말끔한 스타일과 그랜저보다 넓은 실내공간, 편안한 운전감각 등이 돋보였다. 값은 1.8이 906만원, 2.0이 1,206만원이었다.​​​​기아 프라이드 5도어 (6월)프라이드와 콩코드로 순식간에 승용차 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한 기아가 시장을 더욱 넓히기 위해 3도어만 있던 프라이드에 5도어를 더했다. 뒤 도어만 더한 게 아니라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50mm씩 늘어나 실내공간이 좀 더 여유로워졌다. 값은 414만7,000~449만6,000원으로 경쟁모델인 엑셀이나 르망보다 쌌다.​​​​89년형 현대 엑셀·프레스토·엑셀 스포티 (8월)현대가 프론트 그릴과 몰딩, 휠 커버 등을 다시 디자인한 89년형 엑셀 시리즈를 선보였다. 올림픽 팩과 마찬가지로 리어 가니시를 보디 색상으로 통일하고 리어 스포일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그 밖에 클랙슨 패드와 기어 노브의 모양 등 실내 곳곳을 개선했다. 값은 종전과 같은 404만9,000~499만2,000원이었다.​​​​기아 콩코드 2.0 DGT (8월)콩코드의 최상급 모델인 DGT는 LCD 계기판과 일체형 컬러범퍼, 크롬 도금 수직형 프론트 그릴, 사이드 프로텍터, 리어펜더 안테나 등으로 콩코드를 고급화하고 기존의 2스포크를 대신하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 개선된 시트를 달고 뒷좌석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종전의 보급형 LX를 없애고 DGT, GTX, GLX 순으로 모델을 재정비했다. 값은 1,374만원.​​​​89년형 대우 르망 GTE & GTE 옵티마 (9월)대우가 르망의 주력차종 GTE에 전자제어식 연료분사장치(TBI) 시스템으로 성능을 높였다. 그 밖에 변속 시기를 알려주는 지시등 등 여섯 가지 편의기능을 더했다. 더불어 GTE의 디지털 방식 대신 아날로그 계기판을 달고 일부 장비를 걷어낸 저가형 GTE 옵티마도 마련했다. 값은 종전과 같은 651만원이었으며, 새로 추가된 GTE 옵티마는 599만원이었다.​​​​89년형 로얄 살롱, 로얄 프린스 (10월)87년 한 차례 로얄 시리즈를 크게 수술했던 대우가 다시 한번 스타일과 편의성을 개선한 89년형 모델을 내놓았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4단 수동변속기 대신 서독 게트락에서 만든 5단 수동변속기를 얹은 것(1.9, 2.0 모델). 프린스는 윗급 살롱, 살롱은 윗급 수퍼 살롱의 장비를 가져와 고급화했다. 값은 살롱 1,570만원, 프린스 1,016만~1,375만원이었다. ​​​​쌍용 코란도 훼미리 (10월)동아자동차 시절 개발을 시작한 지프형 스테이션왜건이 88년 10월 동아를 인수한 쌍용 엠블럼을 달고 ‘코란도 훼미리’로 선보였다. 훼미리는 정통 오프로더의 성격이 강한 코란도와 달리 도심에도 어울리는 왜건 스타일로, 초기 모델은 일본 이스즈의 2.2L 디젤 엔진을 얹었다.​​88년에 상륙한 다양한 수입차들   ※ 87년 말 포함메르세데스 벤츠 230E, 300SEL, 500SEL, 560SEL  / BMW 320i, 525i, 730i, 735iL, 750iL / 아우디 80, 100, 200 /폭스바겐 골프, 골프 GTI 16V / 푸조 505 / 르노 25 / 사브 900, 9000 / 볼보 740, 760 / 피아트 크로마 / 링컨 컨티넨탈 /머큐리 세이블 / 뷰익 파크 애비뉴 / 캐딜락 드빌, 식스티 스페셜​​*글 박지훈 편집장​ 
2017년 전세계 자동차 관련 행사 가이드 2017-01-20
​2017 CALENDAR전세계 자동차 관련 행사 가이드2017년 달력을 넘기며 체크하게 되는 공휴일과 황금연휴, 그리고 가족과 연인의 기념일 등등. 당신이 자동차 마니아라면 이런 것 말고도 표시해야 할 것들이 있다. 전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모터쇼, 보는 것만으로도 다이내믹한 모터스포츠, 그리고 자동차가 문화로 승화되는 각종 클래식카 행사들. 이런 자동차 관련 행사 일정을 미리 체크해두면 언제쯤 이와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올지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다. ​​​ ​1월 JANUARY1월 2~14일 다카르 랠리(파라과이, 불가리아, 아르헨티나)‘지옥의 랠리’로 통하는 세계 최고의 장거리 사막 랠리, www.dakar.com1월 5~8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미국)라스베이거스, 3~4일 미디어 데이,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이자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의 향연, www.cesweb.org1월 9~22일  북미국제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모터쇼, 미국)디트로이트 코보홀, 9~10일 프레스 데이, 14일 일반 개장, www.naias.com1월 13~15일  도쿄오토살롱(일본)도쿄 마쿠하리 메세, 아시아 최대 부품 및 튜닝 관련 전시회, www.tokyoautosalon.jp1월 19~22일  WRC 제1전 몬테카를로 랠리​​​ ​2월 FEBRUARY2월 9~20일  시카고오토쇼(미국)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9~10일 프레스 데이, 11일 일반 개장, www.chicagoautoshow.com2월 9~12일  WRC 제2전 스웨덴 랠리​​​ ​3월 MARCH3월 7~19일  제네바모터쇼(스위스)제네바 팔렉스포, 7~8일 프레스 데이, 9일 일반 개장, www.salon-auto.ch3월 9~12일  WRC 제3전 멕시코 랠리3월 26일 F1 제1전 호주 그랑프리 결승(멜버른)3월 27일~4월 9일 방콕모터쇼(태국)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 27일 VIP 데이, 28일 프레스 데이, 29일 일반 개장, www.bangkokmotorshowgroup.com3월 30일~4월 9일  서울모터쇼(대한민국)고양 킨텍스, 30일 프레스 데이, 31일 일반 개장, www.motorshow.or.kr​​​ ​4월 APRIL4월 6~9일  WRC 제4전 프랑스 랠리4월 9일  F1 제2전 중국 그랑프리 결승(상하이)4월 11~23일  뉴욕오토쇼(미국)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 12~13일 프레스 데이, 14일 일반 개장, www.autoshowny.com4월 16일 F1 제3전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바레인)4월 19~28일 상하이오토쇼(중국)상하이, 19~20일 프레스 데이, 21일 일반 개장, http://autoshanghai.auto-fairs.com4월 27~30일  WRC 제5전 아르헨티나 랠리4월 30일 F1 제4전 러시아 그랑프리 결승(소치)​​​ ​5월 MAY5월 12일 자동차의 날(한국)5월 14일 F1 제5전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바르셀로나)5월 18~21일  WRC 제6전 포르투갈 랠리5월 18~21일 밀레 밀리아(이탈리아) 이탈리아 일반도로 1,000마일(밀레 밀리아)을 달리는 클래식카 레이스, www.1000miglia.eu5월 26~28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이탈리아)Concorso d’Eleganza di Villa d’Este, 이탈리아 북부 티볼리 코모 호반의 빌라데스테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축제, www.concorsodeleganzavilladeste.com5월 28일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몬테카를로)​​​ ​6월 JUNE6월 8~11일  WRC 제7전 이탈리아 랠리6월 11일 F1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결승(몬트리올)6월 17~18일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프랑스)르망,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www.lemans.org6월 25일 F1 제8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승(바쿠)6월 29일~7월 2일  WRC 제8전 폴란드 랠리6월 29일~7월 2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영국)세계적인 클래식카 축제, www.goodwood.co.uk/festival-of-speed6월 25일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미국)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90여 년 전통의 힐클라임 경주, www.ppihc.com6월 30일  2017년 제1기분 자동차세 납부 기간(6월 1~30일)​​​ ​7월 JULY7월 9일  F1 제9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스필버그)7월 13~16일 서울오토살롱(한국)서울 코엑스, www.seoulautosalon.com7월 16일 F1 제10전 영국 그랑프리 결승(실버스톤)7월 27~30일  WRC 제9전 핀란드 랠리7월 30일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부다페스트)​ ​ ​8월 AUGUST8월 17~20일  WRC 제10전 독일 랠리8월 20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미국)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 18번 페어웨이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축제, www.pebblebeachconcours.net8월 24~27일 레이드 스위스 파리 (RAID Suisse-Paris, 벨기에) 빈티지카 랠리, www.raid.ch8월 27일 F1 제12전 벨기에 그랑프리 결승(스파프랑코샹)​​​ ​9월 SEPTEMBER9월 3일  F1 제13전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몬자)9월 8~10일 굿우드 리바이벌(영국)영국의 클래식카 이벤트, www.goodwood.co.uk/revival/welcome.aspx9월 12~24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독일)프랑크푸르트 메세, 12~13일 프레스 데이, 14일 일반 개장, www.iaa.de9월 17일 F1 제14전 싱가포르 그랑프리 결승(싱가포르)​​​ ​10월 OCTOBER10월 1일 F1 제15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결승(세팡)10월 5~8일  WRC 제11전 스페인 랠리10월 8일 F1 제16전 일본 그랑프리 결승(스즈카)10월 22일 F1 제17전 미국 그랑프리 결승(오스틴)10월 25일~11월 5일  도쿄모터쇼(일본)도쿄 빅사이트, 25~26일 프레스 데이, 27일 일반 개장, www.tokyo-motorshow.com10월 26~29일  WRC 제12전 영국 랠리10월 29일 F1 제18전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멕시코시티)10월 31~11월 3일 세마쇼(SEMA SHOW, 미국)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부품 및 튜닝카 쇼, www.semashow.com ​​ ​11월 NOVEMBER11월 12일 F1 제19전 브라질 그랑프리 결승(상파울루)11월 16~19일  WRC 제13전 호주 랠리11월 26일  F1 제20전 아부다비(UAE) 그랑프리 결승(아부다비)​​​ ​12월 DECEMBER12월 1~10일 LA오토쇼(미국)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 센터, http://laautoshow.com12월 2~10일  에센모터쇼(독일) 독일 에센, 튜닝 및 이색차 박람회, www.essen-motorshow.de12월 30일  2017년 제2기분 자동차세 납부 기간(12월 1~31일) ​*정리 박지훈 편집장​​ 
우리집에 페라리가 있다 2017-01-19
우리집에 페라리가 있다Motor Show in My Room단순히 장난감이 아니다. 영국의 다이캐스트 제작사 ‘아말감 파인 모델 카즈’는 실차의 CAD 데이터를 가지고 350시간 이상의 공을 들여 자동차 모형을 만든다. 오직 1대만 생산되었거나 현재 2대만이 남아 있는 차, 70여 년의 공백을 깨고 왕의 귀환을 알렸던 레이싱 머신, 그리고 아직 수퍼 리치들에게 인도되지 않은 하이퍼카까지 세상의 모든 희귀차로 나만의 모터쇼를 펼칠 수 있다.    어린 시절 뒤로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가는 자동차 장난감을 많이들 가지고 놀았을 것이다. 풀백 모터(Pullback Motor) 즉, 태엽의 힘으로 움직이는데 실차와 꽤 비슷한 외모에 문과 보닛, 그리고 트렁크가 열리는 것들도 있어서 만지작거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간이 흘러 BMW 5시리즈(E60) 다이캐스트를 선물받았다. 1:18 비율로 만들어진 이 다이캐스트는 거실에서 굴리던 장난감과 정교함의 차원이 달랐다. 다이캐스트는 금속을 정밀하게 제작된 틀에 주입한 후 고압으로 압축해 제작한 모형이다. 완성도가 높은 것들이 많아 우표수집가와 맞먹을 정도로 다이캐스트 컬렉터들이 많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비행기, 배, 모터사이클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세계 각국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있다. 자동차 다이캐스트의 경우 1:18 스케일이 가장 많으며 브랜드와 퀄리티에 따라 가격의 폭이 크지만 보통 10만원대의 제품들이 완성도 면에서 적당히 만족스러워 수집가들이 많이 찾는다. ​8분의 1의 미학그러나 어떤 분야에서나 정점에 서 있는 이들이 있다. 영국 회사 ‘아말감 파인 모델 카즈’(Amalgam Fine Model Cars)가 그 주인공이다. 수은과 다른 금속의 합금을 아말감이라 하는데, 최고로만 결합했다(The Best Things Combined)는 의미로 회사명에 사용했다고. 주로 1:8 스케일의 다이캐스트를 주력으로 하며 실차와 거의 흡사한 놀라운 정교함을 보여준다. 크기는 모델마다 다르지만 보통 길이가 60cm 정도다.제작과정은 실차의 CAD(Computer Aided Design)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작된다. 실제 부품들의 사이즈를 정교하게 줄이며, 재료로는 금속과 고무, 그리고 합성수지가 사용된다. 작지만 똑같은 모양의 부품들로 만들기에 완성 후 모든 비율이 정확하다. 설계 데이터를 구하기 힘든 오래된 클래식카의 경우에는 수백 장의 사진을 모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세부사항을 확인해 제작한다. 보통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2,000개 이상의 부품들이 사용되는데 개당 제작시간이 350시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은 뒤 제작에 들어간다. 커스텀 제작도 가능해 실제 자동차처럼 등화장치에 빛을 나오게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차종, 크기, 색상 등까지 개별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 값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지만 ‘억’ 소리 나는 명차를 집에 두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다이캐스트 끝판왕의 가장 큰 매력이다. 꿈에서도 보기 힘든 차를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한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모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소장가치가 큰 것들을 지면에 모았다.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닌 감상하는 예술품과 같은 다이캐스트 장인들의 작품세계로 들어가 보자.​ ​  ​​Bugatti Chiron 1:8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부가티 베이론 후속 모델인 시론의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W16 8.0L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4개의 터보를 달고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3kg·m의 가공할 힘을 내는 괴물 중 괴물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2.5초, 시속 300km까지도 13.5초면 충분하다. 최고시속은 무려 420km에 달하는데 이마저도 제한을 걸어놓은 것이다. 500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사전 예약을 했다. 올해 10월부터 인도될 예정인 시론을 수퍼 리치들보다 먼저 5,700파운드(약 931만원)로 장식장에 주차할 수 있는 기회다. 1/8로 줄여보더라도 16기통 엔진의 감흥은 굉장할 것이다.​​​ ​​Bugatti Type 57SC Atlantic 1:8부가티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장 부가티가 디자인한 부가티 타입 57SC 아틀란틱은 명차 중의 명차로 통한다. 대서양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친구를 기리는 뜻에서 차명을 지었으며 1936년부터 1938년까지 총 4대가 생산되었다. 뒷바퀴를 덮는 고풍스런 리어 펜더가 매력적인 이 차는 80여 년이 지난 지금 단 두 대만이 존재한다. 하나는 캘리포니아 옥스나드에 있는 뮬린 자동차 박물관에 있으며 다른 한 대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소장하고 있다. 그는 1988년 1,500만달러(약 171억)에 이 차를 매입해 9,600시간의 복원과정을 거쳐 최상의 상태로 만들었다. 2013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에서 최고상을 받았으며 현재 가치는 최소 4,000만달러(약 456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차의 다이캐스트 모델 값은 6,350파운드(약 1,036만원)다. ​   ​​Pagani Huayra 1:82011년 파가니 존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와이라(남미 안데스 지역의 바람신)는 그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자랑한다. AMG에서 가져온 V12 6.0L 트윈 터보 엔진은 600마력이 훌쩍 넘는 힘을 내며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1,360kg의 가벼운 무게로 바람보다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카본 파이버를 잘 쓰기로 유명한 파가니처럼 이 다이캐스트는 실제 카본 파이버는 아니지만 그 패턴과 클리어의 광택은 사실과 다름없이 표현해 놓았다. 걸윙도어를 활짝 열면 금속과 가죽으로 완성해 놓은 정교한 인테리어와 푸시로드 타입의 리어 서스펜션까지 감상할 수 있다. 값은 5,700파운드(약 930만원).​​​​Aston Martin Vanquish Volante 1:82012년 애스턴마틴의 기함 2세대 뱅퀴시가 세상에 나왔다. 이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애스턴마틴은 페블비치에서 컨버터블 모델인 뱅퀴시 볼란테를 선보였다. 본디 컨버터블 모델들은 톱을 닫았을 때 쿠페 모델보다 루프 라인이 조금 어색하다. 하지만 루프를 걷어냈을 때는 상황이 역전된다. 톱을 열면 인테리어가 곧 익스테리어가 되는 이러한 컨버터블의 특징을 뱅퀴시 볼란테 다이캐스트 모델에서 십분 감상할 수 있다. 고급 가죽냄새가 진동할 것 같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우아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보디 라인을 매일 감상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블루톤의 보디와 인테리어 색상의 조합 역시 감각적이다. 실제 애스턴마틴처럼 맞춤제작(Bespoke)이 가능해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실차와 다르게 톱을 닫을 수 없는 이 다이캐스트의 값은 5,580파운드(약 912만원)다.​​​ ​Lamborghini Aventador J 1:8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J는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노말 아벤타도르에서 윈드실드와 루프를 떼어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으며 단 한 대만 생산됐다. 1970년 미우라를 FIA 규정에 맞춰 역시 단 한 대만 제작된 미우라 조타(Jotta)라는 모델이 있었는데, 경주에 나가지 못한 채 개인수집가에게 팔렸다. 그러나 다음해 충돌사고로 전소되고 말았다. 아벤타도르 J는 이 미우라 조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다. 끝에 붙는 J는 조타의 J를 의미한다. 이탈리안 롯소 색상이 매력적인 이 모델은 대시보드 위쪽에 전투기 꼬리날개처럼 생긴 이색적인 룸미러가 달렸다. 사실 루프가 없어 룸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실제 아벤타도르 J는 비가 오면 타지 못하지만, 비오는 날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더욱 분위기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이 다이캐스트 모델의 값은 5,580파운드(약 912만원)다. ​​ ​McLaren F1 LM 1:8맥라렌 다이캐스트를 한 개만 가져야 한다면 이 모델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맥라렌에 다양한 모델이 있지만 맥라렌 F1의 명성과 존재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운전석이 가운데 있어 양 옆에 미녀를 태울 수 있는 이 바람둥이 같은 녀석은 맥라렌 F1 GTR을 일반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F1 LM이다. 총 5대가 세상에 나왔고 브루스 맥라렌의 상징색인 파파야 오렌지 컬러를 차체에 입혔다. BMW에서 가져온 1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71.9kg·m의 힘을 내며 1,062kg의 가벼운 차체와 어우러져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시속은 225마일(약 362km)로 일반 F1모델보다 낮다. 헤드레스트에 걸어놓은 헤드폰을 보면 이들의 섬세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값은 6,350파운드(약 1,037만원)   ​​2003 Bentley Speed 8 1:8벤틀리는 샌님 같은 귀족이 아니라 레이싱의 DNA가 흐르는 귀족이다. 그들이 1930년대 롤스로이스에 인수되면서 끊겼던 레이싱 대회에서의 영광을 70여 년이 지난 2003년 르망 경기에 출전해 1, 2위를 석권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V8 4.0L 트윈 터보와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얹은 레이싱 머신 벤틀리 스피드 8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색상을 보디 컬러로 사용해 경주용차이지만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영국 국기와 함께 벤틀리의 단짝 브라이틀링 데칼을 붙이고 왕의 귀환을 알렸던 머신이다. 우승을 차지한 2003년 이후 벤틀리가 레이싱계를 떠나면서 소장가치가 더욱 높아져 2012년 몬테레이 경매에서 253만달러(약 29억원)에 낙찰되었다. 스피드 8 모형의 값은 4,650파운드(약 757만원)다.​​​​ ​2009 Ferrari F60 1:5 & Steering Wheel 1:1 페라리는 2009년 F1 참가 60주년을 맞이했다. 그해 머신의 이름은 F60. 2009년은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가 F1 머신에 처음 도입된 해이기도 하다. 결코 작지 않은 1:8 모델보다 더 큰 1:5 스케일로 제작된 이 다이캐스트 모델은 길이가 약 1m에 달하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한다. 여기에 실제 F60 스티어링 휠을 함께 전시한다면 2009년 당시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된 기분이 들지 않을까? 무게마저 거의 같으며 여러 조작이 가능한 버튼들 사이로 KERS 버튼과 음료 버튼이 눈에 띈다. F1 경기를 볼 때 드라이버들이 무슨 버튼을 조작하는지 공부하기에 좋을 것 같다. 값은 머신이 4,875파운드(약 796만원), 스티어링 휠이 1,950파운드(약 319만원)다. 사실 그해 F1 월드 챔피언은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다.​​​​Ferrari FXX K 1:8페라리 FXX K는 라페라리를 트랙에 최적화시킨 모델이다. F1 머신에 사용되는 KERS가 장착되어 이름 끝에 K가 붙었고 덕분에 제동시 에너지까지 버리지 않는 알뜰함을 챙긴 머신이다. 프리우스처럼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1,035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힘으로 트랙을 누빌 수 있다. 페라리 프로그램에 따라 이 차는 수십억원을 주고 구매를 하더라도 내 차고에 넣을 수 없으며 그들이 관리하고 서킷에서만 탈 수 있다. 하지만 5,700파운드(약 931만원)로 FXX K를 내 방으로 가져올 수 있다. 시속 360km에서 540kg의 다운포스를 내는 리어 스포일러의 멋스러움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소음기를 제거한 하이톤으로 포효하는 12기통의 사운드가 들릴 듯하다.  http://finemodelcars.com ​*글 안진욱 사진 Amalgam Fine Model Cars ​​ 
수퍼 미니 2017-01-18
​작은 녀석들이 맵다!​수퍼 미니​다운사이징이 유행이다. 엔진은 작아지고 차체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능과 효율의 양립이라는 말은 메이커들의 감언이설에 불과하다. 아직까지는 엔진이나 차체 크기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 한다. ‘수퍼 미니’는 차체 크기를 포기한 경우다. 일반도로에서는 물론 자동차 경주에서도 자신들보다 큰 녀석들을 종종 농락하는, 작고 매운 고추들이다.​​크고, 화려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가진 차는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값이 비싸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 반면 소형차는 문턱이 낮다. 기동성이 뛰어난 작은 차체와 효율적인 실내공간을 내세우는 소형차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유지보수가 편한 소형차는 195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시작해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바로 개성이다. 소형차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대량생산 모델이라는 숙명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 그래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구상한 것이 바로 수퍼 미니다. 작은 차체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엔진과 서스펜션, 그리고 그에 걸맞은 스타일링을 갖춘 수퍼 미니는 소형차 카테고리의 이미지 리딩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수퍼 미니가 도대체 뭐야?수퍼 미니는 B세그먼트(서브 콤팩트카) 해치백의 스포츠 모델을 뜻한다. 차체길이는 대부분 4m 내외이며 스마트 같은 시티카보다는 크고 소형 패밀리 세단보다는 조금 작다. 수퍼 미니라는 단어는 1959년 미니의 신차 발표회 때 한 저널리스트가 처음 언급한 이후 1977년경부터 영국 신문에서 자주 사용했다. 이후1980년대 중반부터는 유럽의 구매 가이드에도 정식으로 등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수퍼 미니라는 장르는 포드 피에스타, 복스홀 쉐빗, 크라이슬러 선빔, 피아트127, 폭스바겐 폴로, 르노 5, 닷선 체리 등을 시작으로 1980년대에는 피아트 우노, 푸조 205 등이, 1990년대에는 토요타 야리스와 피아트 500 등이 대열에 합류했다. 작은 차체와 강력한 엔진에서 비롯된 경쾌한 움직임과 빠른 반응으로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시장에서 수퍼 미니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자 메이커들은 고성능 B세그먼트 모델 출시에 열을 올렸다.​수퍼 미니의 인기에는 모터스포츠도 한몫했다. 수퍼 미니의 종주 메이커인 유럽포드를 비롯해 폭스바겐과 푸조 등은 수퍼 미니를 레이스 호몰로게이션 모델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WRC에 출전 중인 경주차의 원형 대부분이 고성능 양산차로 판매되고 있다.​수퍼 미니의 원조, 포드 피에스타 ST​1976년에 등장한 피에스타는 수퍼 미니의 원조로 불린다. 유럽 포드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한 피에스타는 대중적인 해치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컨셉트 자체가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추구한 피에스타는 3세대까지 스포츠 모델로 구분될 정도로 ‘일반’ 그레이드가 없었다. 1999년 4세대 모델에서 선보인 103마력의 ‘제텍 S’조차특유의 민첩한 반응으로 유명세를 탔을 정도.​피에스타의 고성능 버전인 ST가 등장한 시기는 2002년 5세대부터다. WRC의 룰이 기존 월드랠리카(4기통 2,000cc 터보)에서 S2000(4기통 1,600cc 직분사 터보)으로 변경되며 피에스타는 다양한 스포츠 버전을 선보인다. 최초의 ST 버전은2,000cc 엔진을 얹었지만 이후 발표된 랠리 컨셉트와 RS 컨셉트는 1,600cc 직분사엔진의 성능을 200마력까지 끌어올렸다.​​​​​뼈대 있는 혈통의 푸조 208 GTI푸조의 소형차 2시리즈에서 파생된 푸조의 수퍼 미니는 WRC를 지배했던 205 랠리의 로드버전인 205 GTI를 시작으로 206 RC, 207RC(GTI), 208 GTI로 이어지고 있다. 푸조의 수퍼 미니는 모두 랠리 호몰로게이션 모델이다. 206 RC 이후 자연흡기 엔진과 이별을 고한 후 충실하게 WRC 흐름을 따르고 있는데, 직렬 4기통 1,600cc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BMW 미니에도 공급된 바 있다.​가장 최신 버전인 208 GTI의 최고출력은 199마력으로 시트로엥 DS3 R과 2세대(BMW) 미니 쿠퍼 S와 같은 엔진이다. 사실 푸조의 2시리즈스포츠 모델은 성능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207 RC부터 나선 편의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208 GTI에 이르러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조는 현재 WRC에서 철수했지만 208 GTI를 가지고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과 프렌치 랠리컵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독일 엔지니어링의 자존심,VW 폴로 GTI포드 피에스타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수퍼 미니인 폴로의 스포츠 버전은 1981년 2세대 폴로를 통해 선보였다. 초기에는 GTG40과 G40로 불리다 3세대 폴로부터 GTI라는 이름을 사용하기시작했다. 골프라는 큰 벽에 막혀 출력을 크게 높일 수는 없었지만 원메이크 레이스를 통해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폴로 GTI 역시 WRC S2000 룰의 수혜자 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WRC 복귀 파트너로 결정된 폴로 GTI는 호몰로게이션 모델이자 원메이크 레이스 사양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2010년5세대 폴로 GTI는 1,400cc 엔진에 트윈차저 기술을 접목해 180마력의 출력을 냈으며, 현행 모델인 6세대 폴로 GTI는 배기량을1,800cc로 늘리고 7단 DSG로 무장했다. 매년 유럽 베스트셀러톱3에 포함되는 폴로는 GTI 모델 외에도 WRC 우승을 기념한 한정판 R을 선보이기도 했다.​​​​프랑스 멋쟁이, 시트로엥 DS3 R푸조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메이커인 시트로엥도 수퍼 미니에서는 잔뼈가 굵은 메이커다. 가장 먼저 선보인 수퍼 미니는 삭소 트로피. 프렌치 랠리컵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이 모델은 판매량이나 성능은 경쟁자에 비해 조금 뒤졌지만 당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삭소 트로피는 C4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C4는 현재 DS3 R로 이어지고 있다. 시트로엥의 수퍼 미니는 21세기 초반 WRC의 역사를 다시 썼다. 세바스티앙 로브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시트로엥의 연승 행진은 WRC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으며 이는 고스란히 시트로엥 수퍼 미니의 인기로 이어졌다. DS3 R은 많은 부분을 푸조 208GTI와 공유한다. 그러나 최고출력이 207마력으로 조금 더 높으며 세바스티앙 로브 에디션을 포함해 스페셜 데칼이 들어간 세 가지색상만 제공된다. 다른 수퍼 미니 모델에 비해 개성이 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수퍼 미니의 끝판왕, 아우디 S1​S1은 A1을 기반으로 아우디의 자회사인 콰트로에서 다듬은 스포츠 모델이다. 혈통에 있어서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밀리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월등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력한 엔진. 경쟁자들이 200마력 언저리의 출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S1은 무려231마력을 자랑한다.​새롭게 개발된 4기통 2,000cc 직분사 터보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수퍼 미니에는 호화로운 장비라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콰트로)까지 갖췄다. S1은 이런 우월한 파워트레인을 기본으로 윗급 스포츠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골프GTI나 메간 RS 같은 차들이 그 대상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마무리를 더해 S1은 수퍼 미니 카테고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이탈리아 감성 담은 피아트 푼토 에보 아바스피아트와 오랫동안 협업하다 피아트 그룹으로 편입된 아바스 역시 수퍼미니 장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아바스가 최근에 내놓은 모델은500을 기반으로 한 595와 695. 엄밀히 말하면 500은 B세그먼트 보다 작은 시티카에 해당되지만 수퍼 미니라 하기에 손색없는 성능이다. 595와 695 이전에 선보인 푼토 에보 아바스도 수퍼 미니로 일가견이 있다. 이탈리아 국민차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푼토의 스포츠 모델인 푼토 에보 아바스는 1,400cc 멀티에어 엔진의 출력을 180마력까지끌어올린 것이 특징.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시속은 210km에 이른다(아바스 SS 퍼포먼스 킷 적용시). 그러나지금은 푼토 에보 아바스는 단종되고, 아바스 500 스포츠 모델만 생산하고 있다. ​​​온로드 최강의 수퍼 미니, 르노 클리오르노 클리오는 랠리 혈통인 르노 5의 후속작으로 1990년 데뷔했다. 현행 모델은 2012년 선보인 클리오 마크4로 현재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클리오 원메이크 레이스가 열리고 있다. 1,600cc급부터 V6컵까지 SOHC 엔진을 제외한 전 라인업이 출전 가능하며 프로 리그도 마련되어 있다.클리오는 수퍼 미니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차체 뒤에 V6 3,000cc 엔진을 올린 클리오 RS V6(254마력)를 비롯해 2,000cc를 얹은 현행 클리오 RS(201마력)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클리오는 수퍼 미니 카테고리의 통념을 깨왔다. 한때 클리오의 수입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당분간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글 황욱익
마니아들이 꿈꾸는 그 이름, 수퍼카 2017-01-18
아무나 가질 수 없다고 전해라~마니아들이 꿈꾸는 그 이름, 수퍼카 성능이 뛰어나다고 모두 수퍼카는 아니다. ‘명품’이 대우를 받는 이유가 단지 높은 가격만이 전부가 아닌 것과 비슷하다. 수퍼카라 불리기 위한 필요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희소성도 대단히 중요하다. 수퍼카란 무엇인지, 그리고 수퍼카에 대한 전통적인 기준과 최신 트렌드는 어떤지 살펴봤다.   1920년대 한 자동차 광고에 등장했던 ‘수퍼카’라는 단어는 언젠가부터 최고의 자동차를 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여기서 ‘최고’라는 것은 아무나 살 수 없다는 의미가 강했다. 애초에 자동차는 금전적으로 매우 넉넉한 부호와 귀족들을 위해 마차의 개량형으로 발명된 기계였지만 대중화를 거치며 그 희소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수퍼카는 엔지니어와 자동차 마니아, 그리고 소년들의 꿈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다. 시대에 따라 그 기준은 끊임없이 변해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구입할 수 있는 차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희소성. 수퍼카라는 카테고리가 생겨나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이어지고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수퍼카의 기원과 범주자동차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1900년대 초반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자동차는 있었지만 대중성이 떨어졌던 까닭에 첫 대량생산 모델인 포드 모델 T를 그 시작점으로 본다. 우리가 요즘 생각하는 ‘수퍼카’가 등장한 건 1960년대다. 수퍼카 전쟁의 서막은 모터스포츠였는데 경주용과 일반도로용의 구분이 모호했던 페라리 250 LM을 그 시초로 보는 경향이 많다. 1966년 람보르기니가 선보인 미우라는 최초의 수퍼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나왔으며, 이후 수퍼카는 1970년대의 오일쇼크와 2000년대의 경기불황을 제외하고 항상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전성기를 구가해왔다.미우라가 수퍼카라는 카테고리를 열면서 유럽 메이커들은 저마다 수퍼카를 개발해 기술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우라는 카운타크와 디아블로로 이어졌고, 1980년대에는 페라리와 맥라렌, 재규어 등이 합세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어갔다. 사실 ‘어떤 차가 수퍼카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한 범주를 제시하기 힘들다. 다만 전미 수퍼카 오너스 클럽이나 기타 수퍼카를 취급하는 딜러들에 의하면 몇 가지 공통된 사항이 있다. 메이커의 철학과 열정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인 완성도, 양산차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디자인과 성능,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 모터스포츠 기술에 기반을 둔 일반도로용 자동차, 단일 섀시와 엔진 등이 그것이다.    또한 판매 시스템도 일반적인 차들과는 다르다. 대부분 한정 생산으로 만들어지는 수퍼카는 시판 전부터 오너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각종 스페셜 에디션은 차를 만들기도 전에 완판되기도 한다. 선택받지 못한 소비자들에 의해 생겨난 프리미엄 때문에 출시 가격 자체가 무의미한 경우도 많다. 렉서스 LFA의 출시 가격은 약 7억원이었지만 실제 최고 매매가는 4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부가티 베이론이나 엔초 페라리 같은 차들 역시 마찬가지다.​​​​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한 위상수퍼카를 논하는 평론가들이 주장하는 수퍼카의 필요조건에도 사실 모호한 것들이 많다. 특히 성능에 대한 부분이 그렇다. 한때는 0→시속 100km 가속 5초 이내,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 V12 이상의 대형 엔진 등이 기준이었지만 현재 양산되는 차들의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기준은 별 의미가 없다. 500마력, 0→시속 100km 가속 5초가 이젠 비교적 흔한 수치가 되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친환경이 자동차산업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수퍼카 세계에서도 엔진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아울러 모듈형 플랫폼이 판치는 세상에서 소량 판매를 목적으로 차 한 대만을 위해 단일 엔진과 섀시를 개발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물론 페라리나 부가티 등 몇몇 메이커들은 아직도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과거 수퍼카들은 미드십 구조와 V12 자연흡기 엔진을 고집했다. 특히 F1, 르망 24시간 등과 같은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수퍼카들은 이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수퍼카의 본격적인 출력 경쟁은 아이러니하게도 80년대 초반 터보를 올린 수퍼카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터보를 올린 최초의 수퍼카는 페라리 288 GTO로, 터보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쉐 959는 터보 엔진에 사륜구동까지 더하면서 ‘수퍼카는 빠르지만 운전이 어려운 차’라는 선입견을 깼다. 비슷한 시기 페라리는 V8 트윈 터보를 차체 가운데에 올린 F40을 공개하면서 터보 수퍼카 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20세기 수퍼카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메이커는 맥라렌이었다. 고든 머레이와 피터 스피븐슨 콤비가 만들어낸 맥라렌 F1은 수퍼카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전설로 통한다. 현재까지도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수퍼카의 성능 기준은 맥라렌 F1에 맞춰져 있다.21세기에 들어서면서는 매우 다양한 수퍼카가 등장했다. 사륜구동으로 무장한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엔초 페라리, 마세라티 MC12, 포드 GT, SLR 맥라렌, 포르쉐 카레라 GT 등이 그 주역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맥라렌의 합작인 SLR 맥라렌은 V8 SOHC 3밸브 엔진에 수퍼차저를 더했으며, 수동변속기 기반의 F1 기어박스를 채택한 엔초 페라리와 캄비오코르사를 탑재한 마세라티 MC12, 수동변기속기를 마지막까지 고집한 카레라 GT까지 다양한 개성들과 기술로 무장한 수퍼카들이 치열한 전쟁을 펼쳤다. 물론 이들은 구경조차 힘들 정도로 높은 희소성을 자랑했다. 그 중 일부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한 구매자들에게 소리 소문 없이 인도되었다. 21세기가 시작된 후 자동차 업계는 효율과 친환경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수퍼카는 소모적이고 무의미하다는 회의론자들과 MBA 출신의 ‘숫자쟁이’들이 자동차 업계를 장악하면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화끈한 수퍼카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수퍼카 메이커들은 친환경과 효율이라는 명제에 부합하면서 그 카테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합친 하이브리드 수퍼카가 이제는 수퍼카 카테고리의 정석처럼 여겨지는데 이는 F1의 영향이 크다. 하이브리드 수퍼카 시장을 주도하는 페라리의 라 페라리와 맥라렌 P1, 포르쉐 918 등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수퍼카다. 동력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이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자동차 기술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기존의 전통을 고수하는 메이커들은 존재한다. 자동차를 예술품의 경지로 끌어올린 파가니와 최초로 1,000마력을 돌파한 부가티, 정통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신세대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코닉세그 등은 아직도 과거의 전통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수퍼카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꿈과 환상을 먹고 사는 존재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퀴 달린 탈것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의 수퍼카는 그 형태와 모습을 시대 흐름에 맞게 조금씩 변화시키며 누구나 동경하는 차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절대적인 고성능과 시대에 발맞춘 첨단기술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수퍼카는 희소성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 의미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글 황욱익  
WORLDWIDE 2017-01-17
WORLDWIDE​​일본 진출 50주년 페라리       Ferrari J50페라리가 일본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J50을 공개했다. 488 스파이더를 베이스로 디자인을 완전히 뜯어고친 특별 모델이다. 쐐기형 노즈에는 납작한 헤드램프와 대형 에어스플리터를 달았고 인테리어는 488을 기반으로 빨간색 액센트를 주었다. 기본 오픈 형태이지만 시트 뒤에 수납할 수 있는 분할식 카본 타르가톱이 제공된다. 폴리카보네이트 투명창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엔진은 488의 V8 3.9L 트윈 터보 670마력을 690마력으로 보강했다. 최초의 일본 한정 페라리인 J50은 10대만이 만들어지며 정식 공개 전에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올해의 차 스바루 임프레자     JCOTY 2016-2017지난 1년간 발표된 신차 중 최고를 가리는 ‘일본 카 오브 더 이어’가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스바루 임프레자 스포츠/G4. 일본차 첫 보행자용 에어백, 운전보조 시스템 아이사이트 등 최신 안전관련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420점)를 받았다. 2위는 371점의 토요타 프리우스, 3위는 아우디 A4였다. A4는 올해의 수입차상도 수상했다. 그 밖에 이노베이션상은 닛산 세레나, 이모셔널 부문상은 BMW M2, 스몰 모빌리티 부문상은 다이하쓰 무브 캔버스가 수상했으며 혼다 NSX가 실행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더 크고 더 호화롭게    Mercedes-Benz E-class Coupe한 세대 전 E클래스 세단 플랫폼을 바탕으로 2009년 태어났던 E클래스 쿠페는 세단과 동일한 휠베이스를 가진 넉넉한 사이즈가 특징이었다. E클래스 세단이 풀 모델 체인지된 지도 1년여. 쿠페형이 그 뒤를 따라 풀 모델 체인지되었다. 구형에 비해 길이 123mm, 휠베이스는 113mm가 늘어나 더욱 커진 차체는 부드러운 루프 라인으로 덮었고 B필러 없는 하드톱 구성은 여전하다.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대시보드 디자인은 쿠페에도 찰떡같이 어울린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184마력과 245마력, V6 3.0L 333마력의 네바퀴굴림에 디젤 2.0L 194마력이 준비된다. 변속기는 9단 자동 9G 트로닉이 기본. AMG GT용 V8 트윈 터보 엔진을 얹은 AMG 버전도 등장할 예정이다. ​​​​무공해 GT 챔피언십 개막     Electric GT Championship 포뮬러 E로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전기차로 겨루는 GT 클래스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올해 10개 팀 20대의 경주차가 7전을 치를 예정. 뉘르부르크링, 잔드부르트, 에스토릴, 바르셀로나, 폴리카르와 도닝턴 파크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하며 미국에서 점수가 부여되지 않는 논 챔피언십 경기가 3번 열린다. 차종은 우선 테슬라 모델 S를 사용하지만 원메이크가 아니며 다양한 차종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 사용할 테슬라 모델 S P85+는 최고출력 416마력을 내는 뒷바퀴굴림 모델. 서킷 규정에 따른 각종 안전장치와 함께 에어로다이내믹,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개량했다. 하루에 60km 전후의 단거리 결승 레이스를 두 번 치른다. ​​​맥라렌의 엔트리급 트랙 머신     McLaren 570S Track PackF1 팀에서 수퍼카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는 맥라렌 중 엔트리급 모델인 570S. 거품 쏙 뺀 이 차를 서킷용으로 변모시킬 옵션 패키지가 등장했다. 우선 표준형보다 12cm 높은 리어윙은 시속 240km에서 다운포스를 29kg 늘려 고속 코너링 안정성이 높아진다. 그 밖에도 카본파이버 레이싱 버킷 시트와 초경량 경합금 휠을 장비해 전체 무게가 25kg 가벼워진다. 맥라렌 트랙 텔레메트리 시스템은 랩타임은 물론 섹터별 랩타임을 리얼타임으로 표시하며 주행이 끝난 후 운전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사용해 운전 스타일을 분석할 수도 있다. 이 패키지는 1만6,500파운드(약 2,500만원)의 비용으로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페라리 원메이크도 이제는 터보 시대   Ferrari 488 Challenge페라리가 원메이크 시리즈를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사반세기 전인 1992년의 일이다. 이 기념할 만한 25주년에 새로운 레이싱카가 투입된다. 6세대가 되는 페라리 원메이크 레이스용 머신은 당연하게도 488 GT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터보 모델이다. 챌린지 머신 사상 가장 강력한 V8 3.9L 트윈 터보 엔진과 에어로다이내믹, 서스펜션, F1 DCT 변속기는 모두 서킷 주행에 맞추어 손보았으며 챌린지카 최초로 SSC(Side Slip Control)를 장비한다. 그 결과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이 1분15초5로 전작 458 챌린지 에보보다 1초 빨라졌다.​​​​280, 290 다음은 300     Seat Leon Cupra 300 C세그먼트(준중형) 해치백 레온은 세아트 양산차 중 최고 성능을 경신해왔다. 2.0L 터보 280마력 엔진을 얹은 레온 쿠프라는 2014년 7분58초44로 뉘르부르크링에서 앞바퀴굴림 최고속랩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치백 최강 자리를 다투기 위해 290마력(쿠프라 290)에 이어 최근 300마력으로 출력을 높인 쿠프라 300을 내놓았다. 토크는 38.8kg·m로 늘어났으며 네바퀴굴림, 조절식 댐퍼와 전자식 록 디퍼렌셜을 갖추고 0→시속 100km 가속을 5.9초 만에 끝낸다. 아직 골프 GTI 클럽스포츠S(310마력)나 아우디 RS3(367마력) 같은 괴물들보다는 아래이지만 세아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 타이틀을 붙이기는 충분하다. *글 이수진 편집위원   
VOLVO 디자이너 이정현 2017-01-17
VOLVO 디자이너 이정현“볼보가 가진 잠재력과 역사에 끌렸습니다” 볼보자동차그룹의 이정현 디자이너를 만났다. 볼보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XC60을 빚은 주역이다. 볼보를 마음에 두고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그에게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볼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 이런 차 타고 다닌다고 소문내지 마세요. 하하.” 볼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이정현 씨의 말이다. 그는 서울에 잠시 머물며 타는 오래된 국산차를 두고 멋쩍어했다. 물론, 정말 창피해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소탈해 보였다. 말투에선 인간미가 짙게 묻어났다. 시종일관 겸손하고 나긋나긋했다. 그러나 의사표현만큼은 명확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아주 조용하고 또렷하게 전달했다. 이런 성격이라 볼보를 택했는지, 아니면 볼보에 있다보니 그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는 딱 외유내강의 볼보 같았다.볼보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XC90, S90, V90, V90 CC 등 90시리즈를 연이어 쏟아내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XC90 출시 이후 최초로 글로벌 판매 50만 대를 넘어섰다. 볼보는 2020년까지 이를 80만 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국에 연간 10만 대 규모의 새 공장도 짓고 있다. 그러나 변화는 이제부터다. 볼륨모델 60시리즈의 시작을 알릴 신형 XC60이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90시리즈는 볼보의 디자인 수장 토마스 잉엔라트가 이끌었지만, 60시리즈는 한국인 이정현 씨가 이끈다. 건국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스웨덴으로 날아가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 후, 볼보자동차그룹의 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된 그를 서울에서 만났다. ​​​​​Q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디자인을 택했다. A 기계를 좋아했다. 그런데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 또한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런 고민과 성향이 뒤엉키다보니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답이 나왔다. 그래서 스웨덴으로 떠났다. ​Q 왜 하필 스웨덴인가?A 북유럽 디자인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동경했다. 독일, 미국, 영국 등 흔한 장소도 싫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볼보자동차그룹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잠재력에 끌렸다. 도박과도 같았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Q 볼보의 조직 문화가 궁금하다.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A 매우 수평적이다. 주니어 디자이너와 인턴 등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인다. 수평적 구조의 장점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융합된다는 것이다. 토의와 토론을 거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 팀은 매니저, 치프, 디자이너, 컨설턴트 등 약 20명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Q 디자인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임원진들에 의해 변동되는 경우도 있나?A 독립성이 매우 잘 보장된다. R&D 수장도 의견을 내지만, 최종 결정은 토마스 잉엔라트가 한다. 회사는 토마스를 믿고 있다. 디자이너가 구현이 어렵다고 생각한 디자인을 R&D에서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Q 디자인에 R&D가 맞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A 디자인과 R&D 모두에게 도전이 된다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과정이다. ​Q 과거에는 라인업마다 디자인이 달랐지만 최근에는 비슷해지고 있는 추세다. 볼보는 어떤가?A 볼보 역시 브랜드의 DNA와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90시리즈, 60시리즈, 40시리즈 등으로 나뉜 각 클러스터의 개성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볼보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A 사람이다. 아무리 탁월한 기술이라도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면 과감히 제외한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차분하되 자신감이 넘치는 외모와 북유럽 거실과도 같은 편안한 느낌의 실내를 추구한다.  ​Q XC60의 디자인 비전은 무엇인가?A 작은 90시리즈를 지양했다. 60시리즈는 한층 더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하고, 다이내믹하다. 차가 아직 공개 전이라 세세한 부분을 이 자리에서 언급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Q 컨셉트카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가?A 그렇다. 컨셉트카를 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컨셉트카가 가진 느낌과 비율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Q 누가 봐도 90시리즈와는 다른가?A 다르다. 다른 종류의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Q 볼보는 보행자 안전도 중시한다. 디자인에 제약이 있을 것 같다.A 그렇다. 우리는 안전만큼은 양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더 나은 디자인이 도출되는 경우도 꽤 있다.​Q 볼보는 앞바퀴굴림 방식이 기본이다. 다이내믹한 비율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A 볼보는 앞바퀴굴림인데도 뒷바퀴굴림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 SPA 플랫폼 덕분에 가능했다. 핵심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대시 투 액슬’이다. 우리는 이를 프리미엄 비율이라고 부른다. ​Q 대시 투 액슬을 늘리면 캐빈룸에서 손해를 볼 것 같다.A 공간 확보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도전이다. 경쟁 차종에 비해 공간 면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Q 전기차에서도 이 비율이 유지되나?A 당연하다. SPA 플랫폼은 전기차를 고려한 플랫폼이다. 때문에 비율이 틀어지지 않는다. 공간 확보 부분은 엔지니어와 조율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Q 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A 어느 정도 동의한다. 구동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자유로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프리미엄 비율의 주요 요소를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으리라 추측된다. 그러나 우리는 전기차라 하더라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것이다.​Q 기계공학 전공 이력이 도움이 되는가? A 디자인 양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엔지니어와의 논쟁과 토의에서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공학적 지식과 디자인적 지식을 결합해 좀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때도 있었다.​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A XC60의 디자인을 끝낸 후, 다시 선행 디자인을 하고 있다. 볼보에는 선행 디자인팀이 따로 있지 않다. 따라서 모든 디자이너가 선행 디자인과 양산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있다. ​Q XC60에 한국적, 혹은 동양적인 부분이 있는가? A 한국에서 30년을 살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지는 않았다. 내가 이해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Q 당신이 생각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란 무엇인가?A ‘덜어냄’과 ‘사람중심’이다. 개인적으로, ‘다르면서 단순한 것’이 가장 어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바로 그렇다. 다르지만 단순하다. 덜어내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야 가능한 일이다. 그저 다르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Q 볼보의 중국인 디자이너는 몇 명이나 있는가?A 익스테리어 파트에서 1~2명이 디자인 경쟁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볼보는 현재 고텐버그, 캘리포니아, 상하이 세 곳에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다. ​Q 중국 시장이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나?A 롱 휠베이스 버전 등 중국에서 선호하는 모델을 출시하고 있긴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하진 않는다. ​Q XC60의 디자이너가 된 것이 다음 디자인 경쟁에서 메리트가 있나?A 개인적으로 양산 프로그램을 경험해봤다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인턴이든 경력 디자이너든 모두 같은 선상에서 시작한다. Q 최종 디자인까지 얼마나 수정했나?A 셀 수 없다. 매일같이 바뀌는 부분도 있었다. 중요한 건 선택된 스케치, 선택된 렌더링의 주제를 양산까지 가져가는 것이다. 이 부분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XC60에는 내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성공적으로 녹아들었다.​Q 자동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인가?A 사이드 뷰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정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이드의 비율이 좋으면 전체적인 비율도 좋다.​Q 프리미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프리미엄, 럭셔리라고 써놓는 순간 프리미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튀지는 않지만, 사자처럼 누가 봐도 다가오는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 이런 점을 제대로 표현하는 브랜드가 프리미엄 아닐까. *글 류민 기자 사진 최재혁   
TUNER NEWS 2017-01-16
TUNER NEWS ​​    외강내유(外强內柔) 럭셔리밴   Mercedes-Benz Vito by Carlex Design실용적인 용도로 쓰이는 차가 조금 스포티해 보여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이를테면 메르세데스 벤츠 비토 같은 모델 말이다. 적어도 카렉스 디자인만은 이 말에 동의하는 듯하다. 카렉스 디자인이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 비토를 위해 개발한 드레스업 패키지는 공격적인 앞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커스텀 배기 팁, 라임그린 & 블랙 데칼이 포함된 스포티 보디킷으로 익스테리어를 단장했으며 실내에선 매트와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하단, 암레스트까지 블랙 & 화이트 가죽으로 대부분의 표면을 뒤덮었다. 덕분에 일반적인 비토에선 느낄 수 없던 스포티한 매력이 진하게 풍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차의 출력. 이 차는 최고출력 88마력 또는 114마력을 내는 엔트리급 116 CDI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비록 퍼포먼스가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이 차는 분명 도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기 충분할 것이다. www.carlexdesign.com​​​​​콜벳 심장 이식한 오프로더 Land Rover Defender by East Coast Defender미국 플로리다 주에 기반을 둔 이스트코스트 디펜더가 그들의 프로젝트 ⅩⅢ을 통해 단종된 랜드로버 디펜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스트코스트 디펜더는 단지 500대만 판매된 북미 스펙의 디펜더 110 중 한 대로 작업을 시작했다. 쉐보레 콜벳의 V8 6.2L LS3 엔진이 랜드로버의 보닛 아래에 자리 잡았으며 GM의 6L60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아울러 프로젝트 ⅩⅢ은 로버 LT230 트랜스퍼 케이스, 애시크로프트 센터 리미티드 디퍼렌셜과 강도가 높아진 구동축을 포함한다. 또한 32.5인치 높이의 BF굿리치 래디얼 올터레인 KO2 타이어를 장착하고 뒷면 사다리와 새로운 프론트 그릴, 스페셜 앞뒤 펜더, 파노라믹 리어 윈도, LED 라이트와 강력한 윈치를 갖췄다. 9인승 개조, 검정 가죽 시트커버, 모모 스티어링 휠, 파워윈도, 앞뒤 유리 열선, 인포테인먼트 업그레이드 등 실내 구석구석도 개선했다. 물론 디펜더를 바퀴 달린 파티장으로 만들어줄 13개 스피커 JBL 시스템도 들어간다. http://eastcoastdefender.com​​​ ​​냉혹한 야스마리나 블루     BMW M4 by RevoZport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BMW M4는 충분히 멋지고, 충분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외관과 퍼포먼스를 위한 다양한 애프터마켓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M4가 입은 드레스업 패키지는 그중 최고라고 할 만하다.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스페셜 무광 래핑. 이 래핑은 이미 유니크한 야스마리나 블루 컬러를 유지한 채 광택만을 걷어냈다. 덕분에 마치 야스마리나 블루 M4의 차체 표면이 얼어붙은 것 같아 보인다. 래핑 외에도 커다란 레보츠포트의 리어윙과 PSM 다이내믹 리어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가 장착된다. 또한 올 블랙 HRE R101 휠이 달리며, KW의 가변 서스펜션과 Dinan 스웨이바 및 컨트롤 암이 포함된다. VF 엔지니어링이 손본 엔진과 아크라포빅 배기 시스템도 들어간다. 파워트레인이 얼마나 더 매서워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 엔진은 자신만만한 새 옷에 걸맞은 파워를 낼 것이 분명하다. www.revozport.com​​ ​​  오 마이 줄리아    Alafa Romeo Giulia by BR-Performance알파로메오 줄리아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하위 트림의 공이 크다. 하위 트림의 경쟁이 오히려 최고 트림인 콰드리폴리오 급보다 훨씬 더 치열하기 때문. BR-퍼포먼스는 줄리아에 더 큰 경쟁력이 생기려면 최고출력 180마력을 내는 2.2L JTDM 디젤 유닛이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공장에서 생산된 그대로인 최고시속 230km, 0→시속 100km 가속 7.1초보다 더 빨라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줄리아의 최고출력을 232마력으로 올리고 최대토크 역시 55.3kg·m로 키웠다. 제원상 BMW 325d만큼 강력해진 셈이다. 물론 콰드리폴리오 버전에 비해선 강렬한 맛이 떨어지겠지만 뒷바퀴를 흘리며 달리는 스릴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하다. 늘어난 52마력, 9.4kg·m의 힘까지 몽땅 뒷바퀴에 실리는 순간, 신이 난 드라이버는 줄리아의 이름을 힘껏 외치게 될 것이다.  www.br-performance.fr    바람을 가르는 골프 웨어    Volkswagen Golf by Oettinger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폭스바겐 스페셜리스트 웨팅어가 새로운 보디킷과 배기 시스템으로 무장한 골프를 선보였다. GTD, GTI, R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패키지는 세 모델에 모두 4가닥 배기파이프를 단 것이 특징. 즉, GTD와 GTI의 오른편에 한 쌍의 배기파이프가 더 달리게 되는 셈이다. 특히 골프 R에는 지름 84mm짜리 배기구를 위한 밸브 컨트롤도 장착된다. 새로운 4개의 배기구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는 골프의 공력성능을 한층 강화시켜준다. 웨팅어 보디킷에는 공기를 차 아래로 효과적으로 흘려보내도록 디자인된 비스포크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도 포함한다. 새로운 웨팅어 보디킷과 배기구는 폭스바겐 영국 공식 네트워크 딜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값은 GTD와 GTI 버전 3,995파운드(약 590만3,850원), 골프 R 5,225파운드(약 772만1,557원). 장착과 페인팅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www.oettinger.com   매그넘 권총을 든 카이엔    Porsche Cayenne by Techart대표적인 포르쉐 튜너인 독일의 테크아트가 신형 매그넘을 선보였다. 테크아트가 카이엔 터보 S를 베이스로 만든 매그넘을 에센모터쇼에서 출품하는 것은 어느새 전통이 되어가고 있다. 테크아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뛰어난 포르쉐 카이엔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04년부터 매그넘을 제작해오고 있다. 올해 에센모터쇼에는 최고출력이 720마력에 이르는 매그넘이 전시됐다. 최신 매그넘은 사이드미러 트림, 헤드라이트 트림, 루프 스포일러, 리어 스포일러, 테일라이트 트림이 강화 탄소섬유 파츠로 구성되었다. 실내에는 훌륭한 매그넘 스포츠 가죽과 카본 스타일링 패키지가 대시보드와 문, 콘솔에 들어갔고, 가죽을 씌운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달렸다. 720마력이 네바퀴를 굴리는 매그넘 스포츠는 분명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 SUV 중 하나다. 이 차와 경쟁할 수 있는 건 아마 브라부스 GLE850 뿐일 것이다. www.techart.de *글 김성래 기자 
자동차를 팔지 않는 전시장 2017-01-16
 ​자동차를 팔지 않는 전시장어서 오세요, 무면허도 괜찮아요~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이를 체험 형태로 바꾼 ‘컨셉트 스토어’ 같은 것들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사람들을 시선을 모으기 위해 확장하고 있는 이 모호한 개념을 어떻게 보고 즐기면 좋을까?    “자동차는 팔지 않는 곳이죠?” 미국 뉴욕에 자리한 캐딜락 하우스에 들어서며 컨시어지 직원에게 물었다. 매장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차를 팔면 전시장이고, 차는 있으나 팔지 않으면 체험 공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사이 많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보통 차와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 언뜻 갤러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울 강남 한가운데에도 이런 시설이 있다. 도산공원 사거리에 자리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는 매일유업의 폴 바셋 카페가 있고 자동차 설치물과 자동차 잡지들이 놓여 있으며 제복을 입은 안내자들이 있다. 현대차든 메르세데스 벤츠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공을 들여 이런 시설물을 만드는 건, 사람들이 그 회사 자동차만이 가진 감성 코드에 호감을 가져주길 원함이다. 기술 평준화로 차의 성능만으로는 차별화시키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작지만 교묘하게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려는 의도다. 물론 여기에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산업 전체가 직면한 판매 정체와 소비층 노화에 대한 두려움도 녹아 있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구매욕이 가장 컸던 2030세대가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다. 사정이 이러니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일수록 위기의식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캐딜락, 뉴욕 스타일로 젊은이들 유혹캐딜락은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제대로 작정했다. 일단 마케팅 본부를 114년 전 캐딜락이 태어난 뉴욕으로 옮겼다. 그것도 뉴욕에서 가장 번화한 허드슨 스트리트의 330번지로 말이다. 이곳은 <파이낸셜 타임즈> 뉴욕이 옆에 있고 길 건너 화려한 명품과 디자이너들의 성지 소호(Soho)가 있는 곳으로, 캐딜락은 입주한 빌딩의 1층을 체험 공간으로 바꾸었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특별시’를 자처한다. 시민증도 구분해 발급할 정도다. 그곳 사람들의 자부심도 남다른데, 캐딜락 하우스는 그 점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 공간을 통해 캐딜락이 멋지고 유행에 민감한 브랜드란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다. 그들은 이곳을 ‘컨벤셔널 갤러리’라 부른다. 그리고 지난 몇 달간 특급 레스토랑 쉐프의 다이닝쇼와 클럽 파티는 물론, 뉴욕 패션 위크의 패션쇼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가장 큰 특색은 ‘뉴욕’과 ‘창작’으로 대변되는 실력 있는 기획자를 활용한 것과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공간 내 모든 전시는 컬처 & 아트 매거진 ‘비저네어’(Visionaire)가 맡고 있다. 비저네어는 과감한 시도의 영상과 잡지, 그리고 명품 브랜드의 전시 기획 등으로 유명한 창작집단이다. 그들은 미국 특유의 자유로움과 헤리티지를 캐딜락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CTS-V, CT6, XT5 등 새하얀 캐딜락 3대를 세워두고 그 옆으로 캐딜락이 부의 상징이었던 ‘위대한 개츠비’의 시대를 묘사한 이미지를 음악과 버무려 미디어 아트로 매일 보여준다. 또한 사진작가 리차드 아베돈의 패션 사진 회고전과 더불어 현대의 캐딜락이 추구하는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캐딜락은 독일 브랜드에게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그래서 BMW 3시리즈나 아우디 A4에비해 넓은 거주성과 풍부한 장비를 제안하는 동시에 라이프스타일적인 기획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정문 반대편 출구에는 라이프스타일 숍, 리테일 랩(LETAIL LAB)이 버티고 있다. CFDA(미국패션디자인협회)와 캐딜락의 기준을 통과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의상과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심사에는 그들의 작품이 캐딜락과 뉴욕의 감성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도 포함된다. 캐딜락 하우스의 맛과 향은 2003년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 조(JOE) 커피가 책임진다. 미국의 여러 문화가 그렇듯 커피 역시 웨스트와 이스트로 나뉘는데, 조는 바로 이스트 커피를 대표하는 젊은 브랜드다. 캐딜락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은 평균 150명. 오픈 이래 석 달간 약 4만5,000명이 방문했다는 이야기다. 5분 이상 머문 방문객이 일평균 887명이라니 브랜드 체험으로서는 꽤 의미 있는 결과다. 이곳에선 커피를 마시건 전시를 즐기건 상관없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만 캐딜락의 상징인 노란색 가죽 바이커 재킷을 입은 직원이 카탈로그를 전달할 뿐 아무도 차를 사라, 체험하라 강요하지 않는다.​​​​프랑스 파리의 르노 아틀리에는 인근 직장인과 가족 고객 대상의 체험 서비스로 공간을 채우고 있다. 최신 차를 보며 한 끼 식사를 멋지게 해결할 수 있는 다이닝 카페와 논-알코올 칵테일 바, 그리고 꼬마 손님들의 색칠놀이 테이블까지 마련 중이다. 오픈 시간은 코너와 요일에 따라 밤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인근 직장인의 퇴근 이후 시간과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의 나들이 고민을 덜어준다.​​ ​​​렉서스, 명품 거리에 자리한 교류의 장소‘렉서스’ 하면 조용하고 디테일한 차가 떠오른다.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운전자를 위해 차가 한 발 물러선 느낌이라고 할까. 렉서스는 신형 LS의 디자인 테마로 ‘환대’를 생각했던 브랜드다. 그들의 체험 공간에는 이런 성격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삭막한 도시 안에서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자동차가 소통할 수 있는 곳. 편하게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렉서스는 2013년 8월, 브랜드 체험 공간 ‘인터섹트’(INTERSECT BY LEXUS)를 도쿄 아오야마에 열었다. 일명 ‘명품 거리’이면서 땅값 비싸기로도 유명한 곳에 작지만 인상 깊은 기획을 시도했다. 인테리어를 렉서스의 로고와 같은 금색으로 꾸미고 엄선한 좋은 책들과 가구, 디자인 소품들 속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물론 방문객 누구나 살펴보고 원한다면 구입할 수도 있다. ​ ​전시된 자동차는 보통 한 대뿐이다. 자동차를 설명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교류’와 ‘관계’라는 테마에 집중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커피와 음식을 팔겠다는 기능을 분명히 했다. 인근 레스토랑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젊은 연인들도 찾을 만한 약속장소가 되길 원했고,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그런 장소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쿄의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섹트는 오픈 초기 공간 디자이너 마사미치 카타야마가 설계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유니클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홍콩의 리츠 칼튼 호텔, 그리고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 등의 전시장을 만든 사람이다. “이 프로젝트는 쇼룸이 아니라 사람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디자이너가 남긴 이 말이 인터섹트에 대한 정체성을 한마디로 말해준다. 일본을 대표하는 라운지 음악가 토와 테이가 공간 음악 감독을 맡는가 하면 인터섹트만을 위해 식기 하나까지 따로 디자인했다니 디자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체험의 모든 것메르세데스 벤츠는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라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작은 2014년 6월 오픈한 독일 함부르크 스토어였다. 지금은 밀라노, 도쿄, 홍콩, 뮌헨 등 전세계의 핫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특징은 최신 모델의 전시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는 것. 상황에 따라 즉석 시승도 가능할 만큼 유연하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도 문을 열었다. 면적 2,400㎡의 2층 건물로 무려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미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한 산리툰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디지털 터치 테이블을 통해 원하는 차를 가상으로 만들어보며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벤츠 감성’을 마주하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내에서는 물론 자동차 체험 공간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메르세데스 미 베이징​​​메르세데스 미 홍콩의 오픈 때는 자율주행 컨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이 등장했다​ 카페와 바를 이용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차에 대한 수준 높은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즉, 컨벤션 공간으로도 알뜰하게 활용 중인 셈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이나 패션위크, 오토 차이나, 국경절 등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런 엄청난 규모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브랜드라는 것을 방증한다.사실 체험 공간은 메르세데스 미의 일부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 미는 벤츠가 자신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만든 ‘서비스 브랜드’다. 가령 벤츠의 커넥티드 서비스의 이름도 메르세데스 미다. 웹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전용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하면 원격으로 차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주차위치 파악, 잠금장치 설정, 창문 여닫기, 공조장치 작동 등의 기본 기능이 여기에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KT와 함께 개발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013~2015년 서울 강남 세로수길과 부산 해운대에 메르세데스 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자동차의 ‘느낌적인 느낌’을 탐색하는 곳자동차 체험 공간을 방문한 후에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이 브랜드가 나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착각일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중 하나가 ‘내가 가져본 것’, 즉 겪어본 것에 대한 생각이다. 가령 내가 어떤 차를 사지 않고 한번 타보기만 해도 내 것처럼 친근하게 느끼는데, 이를 ‘보유효과’라고 한다. 수많은 홈쇼핑 채널에서 정품과 같은 샘플을 주면서 일단 써본 다음 환불해도 좋다고 외치는 것도 바로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다. 써보고 반품하더라도 새로운 고객이 상품을 접하게 하고 개인정보를 얻었으니 홈쇼핑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없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체험이란 주제 아래 차를 팔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 갖은 노력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구성하는 무형의 콘텐츠에는 결이 다르고 수준의 차이가 있을 뿐.화려한 체험 공간을 보며 ‘이런 걸 지을 돈이면 차 값이나 더 깎아주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가 말하려는 가치와 메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더 재밌고 색다른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세 브랜드의 공간처럼 자신들이 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하고 정체성을 잘 녹여냈을 경우 방문자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실력이 부족하면 말이 많고 보이는 것에 더 치중하기 마련인데, 실력까지 출중한 자동차 브랜드들이 군더더기 없는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은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 ​ *글 김미한
2016 자동차 관련 10대 뉴스 2017-01-13
 2016 자동차 관련 10대 뉴스친환경차 본격 확산의 해2016년은 경기 침체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 국내 자동차 업계가 힘든 한해를 보냈다. 국산차 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노동조합의 파업, 해외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입차 업계도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중지와 인증 강화 등 환경부의 날선 조치 앞에 바짝 움츠린 모양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수입차 시장은 7년 만에 처음 연간 판매량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넘버3의 거침없는 활약이 눈에 띄었다.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가 중형차 시장의 판세를 뒤흔들었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연 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차 1위를 거머쥐었다. 이밖에 신차 온라인 판매와 자율주행기술 개발, 전자정보통신 업계의 자동차산업 진출 등이 화제를 모았다.   1. 친환경자동차 잇따라 나와친환경차 시대를 향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브랜드 최초의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1월)과 니로(3월)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쉐보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볼트(Volt)를 미국에서 수입해 9월에 내놓았다. 특히 쉐보레는 2017년 본격 전기차 볼트(Bolt) EV를 내놓는 등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과 전용변속기를 새로 개발했으며 차체 경량화 기술을 대거 투입했다. 국내에는 현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Volt)가 판매 중이며, 새해에는 아이오닉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의 본격 전기차 볼트(Bolt) EV가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오닉은 해외에서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테스트에서 아이오닉은 프리우스보다 가속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미국 환경보호청 인증 연비(24.6km/L)도 프리우스(23.8km/L)보다 높게 나왔다. 아울러 유로 NCAP 최고안전등급을 받았으며,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니로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동안 32.56km/L의 연비를 기록함으로써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 후 11월까지 국내 시장 판매 대수는 아이오닉 9,481대, 니로 1만8,081대다. 쉐보레 볼트(Vol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지 않고 렌터카 및 카셰어링 업체에만 공급됐다. 국내에서 볼트(Volt)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분류되어 보조금이 많지 않다는 점과 인프라 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롯데렌터카나 그린카, 쏘카 등의 업체를 통해서만 볼트(Volt)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친환경 전용 모델은 아니지만 기아 K5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꾸준히 출시되어 친환경차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토요타 프리우스를 비롯해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CT200h·ES300h·NX300h·RX450h, 닛산 리프, 링컨 MKZ 하이브리드, BMW i3과 i8 등 다양한 수입 친환경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2. 폭스바겐·아우디 대규모 판매중지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개점휴업한 채 한해를 마감했다. 2015년 9월에 발생한 디젤게이트 사건에 2016년 8월 인증 서류 위조 적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환경부에 의해 인증 취소 처분을 받은 대상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32개 차종 80개 모델로 8만3,000만 대에 이른다. 여기에 2015년 11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해 적발된 12만6,000대를 합치면 총 20만9,000대의 인증이 취소된 셈이다. 폭스바겐의 2016년 1월~11월 판매량은 1만2,178대로 전년 동기보다 60.2%가량 감소했으며, 아우디는 1만6,4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적게 팔렸다. 디젤게이트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리콜 여부와 방법, 시기는 아직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임의설정(조작)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을 세 번이나 반려한 바 있다. 현재 환경부는 11월 말 네 번째 리콜 계획서를 접수한 후 보충 자료를 요청했으며, 리콜 개시 후 18개월 내 리콜률 85%를 확보할 방안을 서류로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참고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인증 조작 발견 당시 환경부로부터 과징금 178억원을, 지난 12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 광고를 이유로 과징금 373억원을 부과받았다.​​​​​3.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세 주춤수입차 시장 성장세가 꺾였다. 2016년 1~11월 수입차 등록은 20만5,162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5%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여파로 경제가 위축됐던 2009년 이후 7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하지만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23개 브랜드 중 올해 1~11월 기준 지난해보다 실적이 1% 이상 떨어진 회사는 폭스바겐(60.2%↓), 벤틀리(53.1%↓), 푸조(49%↓), 아우디(44.4%↓), 포르쉐(15.9%↓), 롤스로이스(11.1%↓), 크라이슬러(5.9%↓) 7개뿐. 이 중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가 4개(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다. 즉,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대한 대규모 인증 취소로 인해 해당 브랜드들이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이 거의 없었다는 게 수입차 시장 마이너스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을 호령하던 독일 브랜드 빅4 구도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양강체제로 재편됐다. 올해 11월까지 벤츠와 BMW의 합산 점유율은 45.5%로 국내 수입차 판매량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 그 밖에 활약이 두드러진 브랜드로는 64.7% 성장한 랜드로버, 46% 성장한 혼다, 42.1% 성장을 기록한 시트로엥, 34.9% 성장한 렉서스 등이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1~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하며 수입차 최초로 연 5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1~11월 사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4.72%. BMW가 20.78%로 그 뒤를 따랐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9.27%를 차지해 0.36% 차이로 BMW(19.63%)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드디어 설욕을 한 셈이다.​​​​​4. 전자정보통신 업체의 자동차산업 진출 활발 지난 11월 삼성전자가 전장 부품 세계 최대 기업인 하만인터내셔널을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사례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하만은 JBL, 렉시콘, 뱅앤올룹슨, 바워스앤윌킨스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거느리는 한편 보안, 차량 텔레매틱스와 커넥티스 연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주고객사다.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차량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과 자율주행 기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텔레매틱스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비티가 미래 자동차산업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삼성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2016년은 전자정보통신 업체의 자동차산업 진출이 급물살을 탔던 한해였다. BMW그룹코리아와 SK텔레콤은 지난 11월 5세대(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BMW X5와 7시리즈에 5G 단말기를 장착한 커넥티드카 T5를 개발하고,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내 2.6km 트랙을 커버하는 대규모 5G 기지국(28GHz)과 중계기를 설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부문에서 전기차 기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최근 공개된 쉐보레 볼트(Bolt) EV에 배터리팩과 구동모터, 전동컴프레셔, 전력분배모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 기존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패러데이 퓨처 같은 스타트업 업체와도 손을 잡고 있다.​​​​5. SM6 & 말리부 쾌속질주, 중형차 시장 지각변동비주류 차들이 철옹성 같던 디펜딩 챔피언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에 출시된 르노삼성 SM6는 11월 말 기준 5만9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한 지 불과 9개월 만의 성과다. 이는 당초 수립했던 연 5만 대 판매 목표를 한 달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며 1월부터 11월까지 르노삼성자동차 전체 판매량(9만7,023대)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쉐보레 말리부 역시 노조파업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구형과 신형을 합쳐 총 3만2,504대를 팔아 전년 동기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거뒀다. 반면 같은 기간 베스트셀러 모델인 현대 쏘나타의 판매는 7만4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렌터카와 택시, 법인차량 등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SM6보다 개인 판매량이 적을 수도 있는 상황.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반격에 나설 방침이다. ​​​​6. 연이은 악재에 시달린 현대·기아차 2016년은 유난히 현대차에게 시련이 많은 한해였다. 현대차 노조는 2016년 임금단체협약 과정에서 총 24차례 파업을 단행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로 인해 14만2,000여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으며, 매출 손실액은 3조1,000억원에 이른다. 역대 노조파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출혈인 셈이다.​지난 9월에는 현대자동차 품질관리팀 직원의 내부고발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엔진인 세타 엔진의 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한 내부고발자는 국내 기관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세타 엔진의 구조 결함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현대차는 일부 공장의 청결 문제로 엔진에 이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내부고발자를 해고하고 문서유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미국 IIHS 충돌테스트 영상을 본 네티즌이 투싼의 범퍼 형태가 국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내수 차별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각기 다른 안전 법규에 대응하기 위한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았다. ​기아차 역시 쏘렌토·스포티지의 엔진오일 증가 사건으로 진통을 겪었다. 싼타페와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의 유로6 신형 디젤 엔진을 탑재한 해당 모델 소유주들이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등에 엔진오일 증가 현상에 대한 불만을 호소했던 것. 이들은 엔진오일을 정상치로 넣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오일량이 스스로 증가해 측정 게이지의 최대치를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해명 자료를 배포해 해당 차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유로6 디젤 엔진이 유해물질을 태우는 과정에서 일부 연료가 실린더 벽면을 타고 흘러서 오일량이 증가하는 것이며 이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발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기술적 한계 사항이라는 것. 현대·기아차는 이와 같은 현상이 엔진의 기능 및 성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2016년 11월 11일부터 2017년 11월 10일까지 1년간 ECU 업그레이드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ECU 업그레이드를 통해 엔진오일 증가 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 ​이러한 악재들이 겹쳐 현대·기아차의 2016년 1~11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65.4%로 2015년 연간 내수점유율 67.7% 보다 2.3%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의 2016년 1~11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전년 연간 점유율 대비 3.2%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같은 기간 0.8% 오른 29.6%의 내수점유율을 기록했다. ​​​​7. 온라인으로 새차 사는 시대 열려과거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위한 몇몇 시도가 있었지만 오프라인 영업부문의 반발에 부딪혀 큰 실효를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2016년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동차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 지난여름 큰 관심을 모았던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재규어 XE 판매(12% 할인, 20대 한정)는 논란만 낳고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르노삼성 QM6와 쉐보레 아베오의 한정판매는 성공적인 실험으로 평가됐다. 르노삼성은 QM6를 출시하며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온라인 견적을 산출하고 카카오페이로 청약금을 결제할 수 있는 e-커머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쉐보레는 부분변경된 아베오를 출시하며 10대를 쇼핑사이트 옥션을 통해 판매해 단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아베오의 경우는 비인기 모델에 대한 새로운 판촉 전략으로서 높은 효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는 그동안 브랜드의 소극적 태도와 영업일선의 반발로 인해 쉽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었으나, QM6와 아베오의 성공으로 향후 많은 업체들이 이벤트성 온라인 판매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7년 2월부터는 국산차의 홈쇼핑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판매 형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8. 김영란법 발효, 홍보·마케팅·미디어 업계의 변화지난 9월 28일부로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브랜드는 신차 출시 행사, 임직원 간담회, 차량 시승회 등 행사를 생략하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했고, 일부 업체의 경우 신차 출시 시기를 미루기도 했다. 관계자 간 접촉도 줄었으며, 시승차 운영이나 해외 모터쇼 참관을 위한 초청도 전면 중단됐다. 최근 들어 관련법규에 대한 유권해석과 가이드라인이 차츰 확립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수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란법 이후 자동차 전문 매체도 큰 타격을 받았다. 행사와 시승, 출장이 극도로 줄어든 것.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종래와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숙제로 남아 있다.​​​​9. 국내 진출 앞둔 테슬라의 몸살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목이 집중된 만큼 출시 전부터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테슬라모터스 한국 홈페이지 내 지도가 문제됐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 게다가 홈페이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업체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막무가내로 사전계약만 끌어 모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최하위권에 머무는가 하면, 기존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던 충전 서비스를 내년부터 유료화하기로 해 큰 비난을 받았다.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느라 주가가 폭락했으며, 노르웨이에서 모델 S의 출력을 부풀려서 판매한 것이 적발돼 97만200달러(약 11억5,000만원) 보상 명령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2017년으로 예정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출시 일정도 맞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글로벌 전기차 마켓 리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10. 개소세 종료와 노조 파업에 발목 잡혀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80만 대 아래로 떨어져 전년 대비 1.8~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5년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대기 수요가 소진된 탓이다. 실제로 개소세 혜택 종료를 앞둔 2015년 연말에는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해 연간 184만 대 가 판매됐었다. 2014년 대비 9.2%나 증가한 수치였다. 2016년 1월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로 판매절벽이 나타났다가 2월부터 6월까지 일시적으로 부활하면서 판매량이 다시 늘어났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7월부터 판매량은 다시 급감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한국GM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소비자의 구매욕을 꺾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04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특히 기아차는 6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 수시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는 올 한해 약 25만 대(현대차 14만2,000대, 기아차 10만8,000대)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도 파업 여파로 말리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출고가 지연되자 계약이탈자가 속출했고 신차효과도 금세 사라졌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두 차례 연속 부결되며 위기감을 맛봐야 했다.​※ 1~10은 순위가 아니라 항목을 구분하기 위한 표시입니다​   그 밖의 주요 뉴스   ​​국내 전기차 보급 1만 대 돌파2016년 12월 13일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가 1만 대(1만528대)를 돌파했다. 2011년, 국가 주도의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환경부는 이번 전기차 1만 대 돌파를 계기로 전기차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동안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 제작사 등으로 분산되었던 전기차 관련 소비자 문의를 통합해 전기차 보급정책 안내에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친환경차 통합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승승장구현대·기아차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GM은 2015년 임팔라에 이어 2016년 말리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인기를 살려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르노삼성의 경우 SM6와 QM6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한국GM은 2016년 1~11월 내수 시장에서 16만1,962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15.6%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39% 상승한 9만7,023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쌍용차도 9만2,8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률 5.1%를 기록했다. ​​SM6부터 그랜저까지, 세단의 역습SUV 열풍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세단 시장이 다시 주목받은 한해였다. 2016년 1월 출시한 기아 K7은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올해 1~11월 4만9,897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171% 성장한 수치다. 지난 11월 출시한 현대 그랜저는 출시 전 2만7,000여 명의 사상 최대 사전계약대수를 달성함으로써 전통의 강호다운 위용을 뽐냈다.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는 쏘나타를 위협할 만큼 인기를 끌며 중형 세단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SM6와 K7, 말리부는 국토교통부 선정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며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첫 시동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지차(FCEV)의 국내 첫 상용운전이 시작됐다(12월). 울산광역시 택시 시범 사업에 현대 투싼을 베이스로 한 10대의 수소전지차가 투입된 것. 투싼 FCEV는 현대차가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와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5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현대차는 수소전지차를 이용한 카쉐어링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택시 운행 지역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레몬법 도입 무산 자동차 중대 결함시 환불·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이른바 ‘한국판 레몬법’ 입법이 무산됐다. 해당 법안은 소속 상임위를 떠나 법안이 발의돼 기대감을 높였지만, 국회와 정부가 업계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를 구매한 후 12개월 이내에 중대한 결함이 3회 이상 반복되면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일반 결함도 4회 이상 발생하면 교환·환불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일반 결함의 수리 기간이 누계 30일을 초과해도 대상이 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일 부위 4회 이상 중대 결함이 발생한 경우에만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고 일반 결함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 쾌속질주BMW가 7년 만에 수입차 시장 왕좌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왕관의 새 주인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유력한 상황. 메르세데스 벤츠 국내법인 설립 13년 만의 일이다. 구형 E클래스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바탕으로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으며, 신형 E클래스가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장악했다. S클래스 역시 차급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고, SUV 라인업 역시 견고한 판매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이에 BMW는 내년 초 출시될 신형 5시리즈와 다양한 신차들로 선두 탈환을 위한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개시구글, 애플을 비롯한 거대 IT 기업이 주도해온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완성차 업체가 본격 가세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를 7대 육성 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상용화를 위한 제도 정비 및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를 시행해 실도로 위에서 시험 운행을 허용한 것. 이에 따라 화성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테스트베드 구축을 협의하는 한편 수도권 일부 구간에 오차범위 ±0.25m 수준의 정밀도로 지도를 제작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자동차 수출 2년 연속 감소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산 자동차의 수출액은 360억7,000만달러(약 42조576억원)를 기록해 2015년 같은 기간의 414억3,000만달러(약 49조3,969억원)에 비해 약 13% 감소했다. 2016년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된 이유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감소도 수출 부진의 또 다른 원인으로 보인다. 국산 자동차 수출은 2014년에 458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년 연속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2009년 이후 처음이다.​미세먼지 대책 급부상, 디젤차 타격노후 경유차 폐차지원제도, 최대 143만원 할인제8회 부산모터쇼 개최환경부 인증 절차 강화, 수입 신차 출시 줄줄이 연기 *글 김성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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