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넌을 압도하는 존재감 CADILLAC ESCALADE SPORT PLATINUM
2021-11-01  |   75,079 읽음

컬리넌을 압도하는 존재감 

CADILLAC ESCALADE SPORT PLAT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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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대표 SUV 에스컬레이드가 5세대를 맞았다. 완전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커브드 OLED 스크린과 함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을 마련했다. 자연흡기 V8 OHV 6.2L 엔진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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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36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1998년 데뷔한 에스컬레이드는 위풍당당한 덩치와 함께 고급성을 갖추어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으로 인정받아 왔다. 풀체인지된 완전 신형은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외형이 한층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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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익스테리어에 하이글로시 블랙 트림으로 젊은 감각을 보여주며 큼직한 수직형 그릴과 간결한 수평 캐릭터 라인이 럭셔리 디자인의 정석을 따른다. 이전보다 커진 차체는 1m 남짓한 수직형 테일램프, 22인치 휠을 달아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벨트라인 역시 높아져 180cm 초반인 기자 어깨에 헤드램프가 위치하고 시트고는 시내버스 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흡사 공도를 유영하는 기분이다.


구형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는 인테리어는 디자인, 소재, 구성 모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산차 최초로 도입한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3개로 분할된 스크린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왼편 7.2인치 터치스크린은 지도, AR 카메라, 나이트 비전, HUD 세팅이 가능하다. 가운데 14.2인치는 스트리트 뷰를 더한 디지털 계기판, 오른편 16.9인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이다. 거리 가늠이 어려워 길목 찾기 어려웠던 기존 내비들과 달리 AR 카메라(Augmented Reality-enabled navigation) 덕분에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정확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4개의 외부 카메라를 사용하는 서라운드 비전의 도움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큰 덩치를 쉽게 다룰 수 있다. 


트레일러 통합 패키지는 트레일러 프로필, 타이어 공기압/온도 모니터링, 사각지대 경보 등을 보여준다. 2열에는 HDMI나 USB를 통해 게임, 음악,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을 더한 12.6인치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비

요즘은 상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프레임 보디를 신형에서도 계승했다. 껍데기만 바뀐 것이 아닌 여유로운 공간과 승차감을 철저히 고려한 새로운 아키텍처다. 시승차는 7인승으로 2열 사이 통로가 넓어 3열 승하차성까지 확보했다. 롱 버전인 ESV가 아님에도 3열 공간은 동급 최고로 여유롭다. 게다가 3열 뒤 트렁크 용량은 722L. 2, 3열 폴딩 시 3,247L의 광활한 공간 확보가 가능해 캠핑도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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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스피커를 갖춘 에스컬레이드 전용의 AKG 사운드 시스템과 드넓은 캐빈이 어우러져 콘서트에 온 듯한 풍성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전후좌석 원활한 소통을 고려해 헤드레스트 스피커에 내장형 마이크를 더해 쇼퍼 드리븐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 보조, 자동주차 보조, 오토홀드 등을 마련해 안전에도 내실을 다졌다. 반면 3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인 슈퍼크루즈는 국내 법규 여건상 도입하지 않았다. 파노라믹 선루프,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트라이존 온도 제어뿐 아니라 원격 시동이 가능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킥모션을 통해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트렁크 기능을 갖추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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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증강현실 네비

도어를 열어 전동식 사이드 스텝에 올라 손쉽게 시트에 엉덩이를 붙였다. 시동 버튼을 눌러 깨어난 엔진은 정숙한 아이들링을 보여준다. 넉넉한 시트뿐 아니라 대시보드에도 최상급의 두터운 가죽을 사용해 그야말로 럭셔리의 향연이다. 여기에 반듯한 크롬과 우드 트림으로 이전의 올드함은 사라지고 세련미를 더했다. 롤스로이스나 벤츠같은 칼럼 시프터에서 전자식 기어 레버를 센터콘솔에 배치해 한층 깔끔한 인상이다.

AR 카메라와 연동되는 내비로 목적지를 찍었다. 초행인 경우 서울같은 복잡한 곳에서 길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더구나 노폭이 좁은 진입로는 GPS 오차 때문에 지나기 일쑤다. 그런 점에서 외부 카메라를 통해 주행 상황과 길 안내 기능을 더한 증강현실 내비는 길치를 살릴 혁신적인 기술인 셈. 실제로도 증강 현실을 완벽히 구현해 내어 큰 덩치임에도 운전이 한층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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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기량 엔진은 가변 밸브 타이밍과 실린더 휴지 기능 덕분에 3t(3,240kg)이 넘는 무게임에도 도심에서 5km/L대, 고속도로에서 8km/L대의 연비를 보여준다. 게다가 이전에 다소 밀리는 듯했던 브레이크도 완벽히 개선해 제동성능에 대한 아쉬움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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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서스펜션+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스포츠 모드로 바꾸어 풀 스로틀, 시속 208km에서 리미터가 작동한다. 전자식 10단 자동변속기는 시속 70km부터 최고단을 사용한다. 다단화의 단점 중 하나는 바쁜 변속이 은근 거슬린다는 점인데, 이 차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바깥소리가 유입되지도 않아 전기차 혹은 벤틀리 뮬산 수준의 정숙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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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가장 큰 차이라면 네바퀴 모두 에어 서스펜션(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스포츠 플래티넘은 기본 탑재)을 채용해 프레임 보디엠에도 롤스로이스 컬리넌같은 승차감을 손에 넣었다. 여기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더해 번개같은 반응성으로 댐퍼의 감쇠력을 조절해 보디 롤을 억제한다. 에어 댐퍼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댐퍼는 서스펜션의 종류지만, 캐딜락은 이 둘을 결합한 신선한 시도를 했다. 정차 시 차체를 51mm 낮추어 승하차성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식 LSD는 후륜에 보다 정밀한 트랙션과 토크 조절로 견인 능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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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은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이 2천만원 비싸다. 고급성, 디자인, 편의성, 소재, 기술적 요소들이 한층 개선된 것은 물론 여느 풀사이즈 SUV를 압도하는 아우라를 뽐내 충분히 납득 가능한 금액이다. 게다가 미국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조립품질 역시 만족스럽다. 게다가 과급 엔진이 일반화된 요즘 차와 달리 순수한 자연흡기 V8 OHV 대배기량 엔진을 얹었다. 탄소 중립시대에 이런 차가 출시되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아울러 에어 서스펜션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결합된 프레임 보디는 모노코크에 필적하는 뛰어난 승차감도 갖추었다. 에스칼라 콘셉트를 통해 격변기를 맞았던 캐딜락 디자인이 뼈를 깎고 살을 저민 최종 결과물이 바로 에스컬레이드가 아닐까. 가격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다 떠나 럭셔리 풀사이즈 SUV에서 최고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에스컬레이드다. 



SPECIFICATION

CADILLAC ESCALADE SPORT PLATINUM


BODY

보디형식, 승차정원 5도어 SUV, 7명

길이×너비×높이 5380×2060×1945mm

휠베이스 3240mm

트레드 앞/뒤 1742/1737mm

무게 3240kg


CHASSIS

서스펜션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스티어링 랙 앤드 피니언

브레이크  V디스크

타이어  앞 275/50 R22


DRIVE TRAIN

엔진형식 V8  

밸브구성 OHV 16밸브

배기량 6162cc

최고출력 426마력/5600rpm

최대토크 63.6kg·m/4100rpm

구동계 배치 앞 엔진 네바퀴 굴림

변속기 형식 10단 자동


PERFORMANCE

연비, 에너지소비효율 6.5km/L(도심 5.8, 고속 7.8), 5등급

CO₂ 배출량 269g/km


PRICE

기본/시승차 1억5,370만원



90db5a4fa33499762f81664f440fef00_1584493434_0444.jpg 글·사 맹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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