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KSWAGEN TOUAREG, 제네시스 GV80 킬러
2020-04-06  |   20,322 읽음

VOLKSWAGEN TOUAREG

제네시스 GV80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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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모델 라인업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는 신형 투아렉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고, 또 가장 많은 브랜드를 식구로 둔 업계 탑티어 제조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다. 포르쉐 플랫폼, 벤틀리 서스펜션, 아우디 안전편의장비가 총망라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치열한 싸움을 벌일 라이벌은 제네시스 첫 럭셔리 SUV GV80. 이제막 출발선에 오른 경쟁자의 발목을 확 낚아챌 만큼 위협적인 가성비를 보여준다.


판을 바꿀 확실한 패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하는 동시에 기술력의 정점에 서 있는 SUV다. 볼프스부르크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가 담겨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대중 브랜드가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고품격 거주 공간, 검증된 파워트레인, 다채로운 안전편의품목이 이를 증명한다. 오랜 시간 숨죽이고 있던 폭스바겐코리아에게 있어 상황을 타개할 확실한 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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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차의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때마침 제네시스가 GV80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어 국내에서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 다행히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신형 투아렉은 2월 125대가 판매되며큰 어려움 없이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투아렉 첫 달 판매량은 지난 1세대 및 2세대 월 평균 판매량의 약 3배 수준이다. 1, 2세대 투아렉이 소수의 매니아층에게 어필하던 모델이었다면, 신형 투아렉은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게 인정받으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기의 주요 요인은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첨단 사양에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는가 하면 사륜 조향은 물론 디지털 콕핏에서 비롯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탑승객의 편의를 실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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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쪽으로 방향을 튼 덕분에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하다


디자인의 핵심은 중국

폭스바겐 브랜드 연간 판매량의 절반은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따라서 브랜드는 화려함을 사랑하는 중국 소비층의 취향을 먼저 맞출 필요가 있었다. 신형 투아렉 익스테리어가 크롬으로 뒤덮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인상을 좌우하는 앞면에 크롬이 몰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크기는 이전 대비 79mm 길고, 45mm 넓으며, 9mm 낮다. 덕분에 자세가 좋아졌다. 떡 벌어진 어깨선이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시킬 정도로 역동적이다. 신형 투아렉은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아우디 Q7와 MLB 에보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완성도 높은 모양새를 실현한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전후좌우 비율이 높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우수한 DNA가 쓰인 만큼 결과물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 참고로 무게도 106kg 덜어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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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 용량은 기본 810L, 최대 1800L까지 확장된다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이다. 담백한 레이아웃을 강조했던 이전 생김새와 그 궤를 달리한다. 광활한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과 발 빠른 반응속도로 차의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유저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라서 처음 이차를 접하는 이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동작만으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는 제스처 컨트롤도 들어갔다. 얼마 남지 않은 버튼 역시 손이 닿는 부분에잘 배치돼 쓰기에 편하다. 운전자와 먼 센터 디스플레이 위치, 시대와 맞지 않는 필기 방식 통합 컨트롤러 설치 등 여러 약점을 지닌 라이벌과 다른 부분. 내부 공간은 부족함이 없고, 2열도 마찬가지다. 트렁크 공간 역시 넓다. 기본 810L에 최대 1,800L까지 확장된다. 당장이라도 차박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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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옥의 티는 구형 스티어링 휠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독일에서 신형 스티어링 휠을 장착한 투아렉이 나왔다


신뢰의 도이치 테크닉

파워트레인은 V6 3.0L 디젤로, 최고 286마력, 최대 61.2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짝을 이루는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빠른 변속을 통해 매끄럽게 가속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38km에 이른다. 구동방식은 토센 디퍼렌셜을 갖춘 네바퀴 굴림으로 노면 상황에 따라 전륜 최대 70%, 후륜 최대 80%의 힘을 보낸다. 센터 디퍼렌셜 락 기능이 들어가 오프로드에서는 앞뒤 동일하게 힘을 배분할 수도 있다.

체감 상 가속은 답답함이 없다. 초반에는 무게 때문에 그 움직임이 다소 굼뜨지만 일단 한 번 탄력을 받으면 무섭게 나아간다. 고속에서 안정성은 ‘역시 독일차’란 생각을 들게 한다. 넘치는 힘, 침착한 자세가 높은 신뢰로 다가온다. 거동은 기대 이상으로 민첩하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막연하게 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 덕에 굽잇길에서는 날렵하고 고속 차선이동에서는 차분하다.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 중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한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걸러내는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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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 평온한 오리의 모습처럼 투아렉 객실은 쉼 없이 움직이는 탄탄한 하체 덕에 한 없이 편안하다. 주행 중 들려오는 노면 소음, 엔진 소음 및 진동, 바람 소리 등은 잘 억제됐다. 시종일관 안락한 환경 속에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주행모드(노멀,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노, 오프로드)는 기어 레버 바로 아래 로터리 버튼으로 선택 가능하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0~250km/h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도심에서 앞 차와의 간격, 차선 유지를 돕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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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집안의 장자

신형 투아렉은 잘난 집안의 잘난 장자다. 폭스바겐그룹 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들의 도움 아래 완성된 균형 잡힌 상품성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이다. 사실상 무늬만 폭스바겐일 뿐 차를 구성하는 장비와 부품은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과 다르지 않다. 이제 막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국산 첫 럭셔리 SUV에게는 버거운 경쟁상대다.

한국처럼 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시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눈길이 가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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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폭스바겐

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625.jpg자동차생활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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