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매력적인 KIA K5 HYBRID
2020-04-01  |   15,522 읽음

가장 매력적인 KIA K5 HYBRID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6_6546.jpg

K5 하이브리드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동력원을 결합해 유한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영리한 세단이다. 내연기관 못지않은 준수한 달리기 실력을 갖췄음은 물론, 보다 적게 먹고 더 멀리 나아갈 수있는 가장 매력적인 K5다. 세련된 디자인은 덤이다.


'비주류' K5 하이브리드

K5는 기아 볼륨 모델이다. 과거서부터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시카우로 활약했다. 이번에 나온 신형 K5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1만7,286대가 팔리며 스테디셀러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 폭 넓은 엔진 라인업, 손에 닿는 가격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세부적으로 가솔린 2.0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이어 가솔린 1.6 터보, LPG 2.0, 하이브리드가 뒤따른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6_7927.jpg

스포츠 하이브리드 세단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드러낸다 


상대적으로 익숙한 내연기관, 특히 자연흡기 내연기관을 찾는 이가 많다. 반대로 ‘마이너’한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707대가 팔리며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탰다. 잘 뜯어보면 정숙성을 비롯한 가솔린 엔진이 가진 장점, 경차 뺨 때리는 연료 효율성 등 보편적인 중형 세단이 지녀야할 덕목을 모두 챙긴 버전이지만, 그진가를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다. 과거와 달리 펀 투 드라이브도 노릴 수 있는데 말이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6_9861.jpg

몸을 포근히 감싸는 가죽시트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조형미

신형 K5 생김새 자체가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기에 하이브리드 버전 역시 동일선상에서 보게 된다. 날카로운 선과 입체적으로 다듬은 면이 계속해서 눈길을 자극한다. 차이점은 하이브리드 전용 그릴과 범퍼, 휠, 솔라 루프 등정도다. 하이브리드 전용 휠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고자 불필요한 구멍을 최대한 메운 모양새다. 16인치 휠의 경우 굿이어 205/55 R16이, 시승차의 17인치 휠에는 215/55 R17 피렐리가 장착되어 있었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1522.jpg

성능, 효율 모두를 챙긴 하이브리드 세단 


솔라 루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공유하는 품목으로, 태양광을 활용해 여분의 전기 에너지를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잠시 솔라 패널에 대해 알아보면 용량은 204W고, 이는 태양빛을 1시간 동안 받으면 200Wh의 전기가 생산된다는 의미다. 일조량이 좋을 때 100W 전구 2개, 또는 가정에서 많이 쓰는 막대형 LED 형광등(18W) 11개를 동시에 켜놓을 수 있는 제법 많은 전력량이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2482.jpg

타코미터가 삭제된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판 


이렇게 하루 5.8시간씩 충전을 하면 연간 약 1,300km를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배터리 방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솔라 루프를 통해 하루 동안 충전(5.8시간 기준)되는 전류는 8만1,200mAh. 자동차가 하루에 소비하는 전류인 720mAh를 크게 상회한다. 즉, 솔라 루프가 있으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곤혹을 치를 가능성이 확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3518.jpg

엔진과 모터가 공존하고 있는 엔진룸 


인테리어도 익스테리어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으로 소소한 차이를 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판은 타코미터 대신 모터와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경우 에너지 흐름도로 엔진, 모터, 배터리 간 동력흐름을 보기 좋게 전달한다. 이외의 것들은 내연기관 버전과 똑같다. 마감 소재는 물론이고 음성인식 차량제어 시스템, 공기청정 시스템, 후측방 모니터 등 각종 편의 품목도 같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5027.jpg

전기 에너지 확보를 위해 마련된 솔라 루프 


하이브리드 동력원의 진일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52마력, 최대토크 20.9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 구성이다. 가속 초반 모터가 끌어주고 이어서 엔진 힘을 6단 자동 변속기가 잘게 나눠 쓰니 실용 영역 움직임이 기대 이상으로 재빠르다. 여기에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개발한 능동 변속 제어 기술도 녹아 있다. 모터를 활용해 자동 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6413.jpg

로터리 방식 기어 레버는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그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향상을 위해 토크 컨버터를 생략, 느린 변속과 잦은 변속 충격 등부자연스러운 변속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때문에 내연기관 대비 가속과 추월 가속이 굼떠 운전 재미와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능동 변속 제어 기술을 통해 모터가 변속기까지 제어하면서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까지 개선했다. 하이브리드 동력원의 진일보인 동시에 주행의 즐거움까지 챙긴 발전이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812.jpg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 아래 각종 버튼이 보기 좋게 배열돼 있다


이전 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탄탄한 뼈대와 하체는 고속 영역에서 높은 안정성을 선사해 운전에 자신감을 붙여준다. 연속 코너로 하중 이동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거동은 침착하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낸다. 연비는 당연히 우수하다. 제원 상 복합연비가 L당 18.8km고, 100km 도심 및 고속 주행 시 기록한 실연비가 L당 20.2km다. 급가속, 급감속을 해도 연료 게이지 바늘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실구매자라면 주유소 갈 일이 거의 없을 듯하다. 일상에서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성능, 효율 모두를 맛볼 수있는 차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557_9527.jpg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제 역할을 다하는 서로 다른 두 요소가 만나 더 나은 결과를 실현했을 때 우리는 ‘시너지’란 단어를 사용한다. K5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 간 결합은 뛰어난 시너지를 보여준다. 화끈한 달리기 실력, 디젤 유닛을 압도하는 높은 효율 등거부할 수 없는 장점을 제공한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덤이다. '나는 순수 내연기관이 좋다'는 확고한 취향만 아니면 하이브리드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무리한 옵션 추가만 하지 않는다면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763_9692.jpg
72138b9c93ac10fb94df3d080f2b147a_1585705764_095.jpg


45fd32f0881b6dfbede6dafa88d4d9cb_1585708168_7308.jpg



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5791.jpg글 문영재 기자 사진 최진호

5f2c57c395ec06327a235a8917a84dc3_1583989569_625.jpg자동차생활TV 유튜브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