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 시승기 6회]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상쾌한 기분 전환, BMW 530i
2018-08-07  |   62,830 읽음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상쾌한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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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은 따분하다. 빌딩 숲과 차들로 가득한 도로 위에 있으면 마음마저 답답하다. 이때 조금만 우회하면 지날 수 있는 북악 스카이웨이는 따분한 기분을 상쾌하게 전환시켜준다. 5시리즈의 즐거운 주행 질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빌딩 숲과 차로 가득한 도로 위에 서 있으면 따분함에 답답함까지 더해진다. 그렇다고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 때문에 망설여진다. 그럴 때 필자는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로지른다. 필자의 출퇴근길에서 조금만 우회하면 수 있기 때문이다. 주행거리도 늘고 기름도 더 많이 먹지만, 운전하며 가라앉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상쾌한 기분을 전달하는 북악스카이웨이

창문을 내리면 은은하게 느껴지는 자연의 향이 일품이다. 계절별로 다른 풍광이 주는 이채로움도 매력이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가장 좋아한다. 흑백의 삭막한 겨울을 지나 녹음의 계절로 향하는 흐름을 새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스케치에 채색하듯 더해지는 녹색의 향연은 왠지 모를 따뜻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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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북악스카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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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러 오는 차가 적지 않다


다만 자전거 통행량이 적지 않고 간혹 보행자도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해야 한다. 도로는 제한 속도 안에서 재밌게 주행할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코너들로 이루어져 있다. M스포츠 패키지 서스펜션을 장착한 530i는 이곳을 상쾌하게 달리면서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을 뽐낸다. 칼 같은 핸들링은 아니지만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일상주행에서 충분히 편안하다. 호쾌한 가속 성능도 상쾌함을 더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245마력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오르막에서 답답하지 않을 만큼 체감 성능이 뛰어나고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도 좋다. 엔진 필링도 4기통 치고 뛰어나다. 전에 타던 528i(F10)의 N20 엔진보다 회전감각이 더 좋고 소음은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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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타던 528i M팩(F10)은 동적 지상고가 낮아 앞범퍼 밑을 종종 긁었다


성능을 개선한 서스펜션과 엔진

높게 치솟은 과속방지턱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너무 높은 방지턱을 깎아 부드럽게 넘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는 있지만 제법 큰 충격을 전달하는 것들이 아직 있다. 만약 충분히 감속하지 않으면 제법 큰 충격과 함께 앞 범퍼 밑을 긁힐 수 있다. 다행히도 필자가 타는 530i는 충분한 지상고를 갖추고 있는 까닭에 어지간해서는 앞 범퍼가 닿지 않는다. 또한 530i에 달리는 M스포츠 패키지의 전륜 4피스톤 브레이크 덕분에 내리막에서도 충분한 제동 성능을 자랑한다. 필자가 6개월간 경험한 5시리즈는 다방면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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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레이크의 제동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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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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