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기사] 렉서스 LS430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세단
2018-03-30  |   15,812 읽음



렉서스 LS430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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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자동차생활 2000년 기사를 발췌한 것입니다

도요다는 11년 전에 세계 제1의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셀시오를 개발했고 렉서스 LS로 수출해 북미시장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유럽의 전통적인 명차들에 버금가는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타일링이 돋보이고, 경쟁차들에 비해 값이 싼 데다 신뢰도와 중고차값이 높아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켰다.


렉서스 LS는 지난 11년 동안 2차례의 페이스 리프트와 마이너 체인지를 단행하는 동안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좋은 차로 정평을 얻었고, 독일의 벤츠, BMW와 더불어 세계의 3대 명차로 명성을 얻었다.

S클래스 닮은 겉모습 실망스러워 
뒷좌석을 위한 편의장비 풍부해
  
렉서스 LS430은 LS400의 배기량을 높이고 개선한 모델이다. 렉서스 LS의 새 모델에 거는 수요자들의 기대는 지난 10년 동안 이 모델이 쌓아온 명성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우선 스타일링은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진부한 모습을 하고 나와 실망을 주었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된 벤츠 S클래스의 둔탁한 모습을 꼭 닮은꼴이다. 리어램프는 구형 벤츠와 닮아 신선하지 못하다.


렉서스가 LS430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화를 이룬 곡선미다. 그러나 헤드램프는 렉서스 RX300의 헤드램프 모양을 그대로 적용한 것 같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구형의 무디고 넓은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옆모습도 개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평범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쪽은 렉서스 RX300을 닮았고, 뒤쪽은 구형 벤츠를 닮았다는 인상은 렉서스 LS430의 핸디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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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를 통한 비상연락(SOS)시스템도 2000년형 S클래스에서 적용한 것과 똑같다. 그러나 진부한 스타일링과는 달리 렉서스가 전통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정숙함과 성능은 이전보다 더 향상되었다. 차체의 길이×너비×높이는 4천996×1천829×1천471mm이고 휠베이스는 2천926mm, 트레드는 앞 1천577mm, 뒤 1천555mm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를 실현했다. LS400은 2.9였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종전의 디자인과 변함이 없다. 앞뒤 좌석의 헤드레스트를 전동장치로 조정하도록 했고 운전석과 스티어링 칼럼 위치를 자동 조절하는 메모리 시트를 마련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는 오디오 시스템 스위치를, 오른쪽에는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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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시트의 센터 암레스트에는 뒷좌석 전용 온도조절 시스템을 두었다. 뒷유리는 전동식 커튼과 수동식 커튼을 함께 마련했다. 또 시트 온도조정 시스템과 레이저로 측정하는 전방 거리 센서, 초음파로 정보를 주는 후진 경고장치 등도 있다. 홈 링크 시스템도 쓸 만하다. 차고나 게이트를 여닫고, 가정의 조명등을 선택해 켜고 끄며 집의 안전 시스템을 차 안에 않아서 조정하도록 한 유니버설 트랜스시버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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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루프는 파워로 틸트와 슬라이드, 원터치로 여닫을 수 있고, 파워 윈도도 원터치로 내리고 올라가도록 개선했다. 크루즈 컨트롤은 다이내믹 레이저 크루즈 시스템 방식으로 정확한 항속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정장치로는 운전석과 조수석, 앞좌석 측면 에어백, 앞뒤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이 마련되었다. 4바퀴 모두에 4채널 ABS가 적용되었고, 트랙션 컨트롤(TRCA), 미끄럼 방지(VSC), 험로 주행에서 하체 높임장치 등이 기본으로 달려 있다. 고광도(HID) 전조등은 지형에 맞춰 자동으로 비춰준다. 윈드실드는 방수 가공된 특수유리를 사용해서 물방울이 앞 차창에서 미끄러지게 만들어 시야 확보에 좋다. 또 빗방울이 뿌려지는 정도에 따라 와이퍼가 여러 속도로 자동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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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결 같은 달리기 성능 보여 
경쟁모델보다 연비, 가속력 좋아
 
시승은 LA 북쪽 위성도시인 글렌데일에 있는 렉서스 딜러의 한인 플립 매니저인 케니 박이 도와주었다. 시승차는 최고급형의 공급이 달려 스탠더드 모델을 골랐다. 색상은 새로운 유행색상인 밀레니엄 실버를 택했다. 은색이면서도 약간 회색빛을 띤 혼합색이다.렉서스 430을 대하는 첫 인상은 결코 낯설지 않다. 그것은 새 모델인데도 새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렉서스 LS430은 시동에서 발진까지 그야말로 비단결을 타는 듯이 조용해 럭셔리 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것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엔진은 V8 4.3ℓ 4밸브 타입으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저 배기 시스템(U-LEV)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290마력/5천600rpm, 최대토크는 44.24kg·m/ 3천400rpm이다. 구동방식은 뒷바퀴굴림이고 서스펜션은 앞뒤 더블 위시본을 썼다. 최고속도는 시속 212km, 0 →시속 100km 가속은 6.3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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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에서도 엔진 소음은 귀를 때리지 않고 마치 바람을 세차게 가르는 듯 했다. 공기저항계수(Cd) 0.25가 제시하듯 윈드실드에 부딪히는 바람마저 부드럽게 스치면서 조용히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차 실내의 소음은 공회전 상태에서 40dBA, 시속 70마일(약 113km)에서 65dBA, 풀 드로틀 상태에서는 69dBA를 기록한다.

LS430은 고속주행에서 쾌속성이 뛰어났다. 동급 경쟁차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조용하고 잘 달리며 편안하고 비싸지 않은 승용차로 평가할 수 있겠다. 외형에서 풍기는 디자인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한 차, 고급스러운 차, 동급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차를 고른다면 렉서스 LS430을 택하면 틀림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렉서스 LS430의 경쟁모델로는 벤츠 S430, BMW 740iL 그리고 캐딜락 STS를 들 수 있다. 이들 4차종의 모델을 비교할 때 연비는 LS430이 가장 좋고, 0→시속 60마일(96km) 가속에서도 LS 430이 가장 빠르다.

제동력에서는 740iL이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LS430이다. 제동거리는 STS가 가장 짧고, 그 다음이 S430, 세 번째가 LS430 그리고 740iL의 순이었다. 연비는 LS430이 가장 좋고 나머지 3차종이 비슷했다.


LS430은 기본 차값이 5만4천 달러이고 옵션값이 1만 달러 정도인 최고급 모델 울트라는 6만8천 달러다. 머지 않아 한국에도 일본 도요다자동차의 선택된 모델이 수입되고, 그 가운데 렉서스의 기함인 LS430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퍼 드리븐카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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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 430의 주요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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