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국내 상륙
2017-12-18  |   5,427 읽음


알칸타라 국내 상륙
소재의 미래, 미래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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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나 IT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알칸타라. 자동차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 내장재로 주로 쓰인다. 흔하게 실물로 보거나 만져볼 기회가 잘 없다보니 미디어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소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의구심을 날려버리기라도 하는 듯 알칸타라가 우리나라에 공식으로 돛을 피고 항해를 시작한다.

꿈의 소재
알칸타라는 회사의 이름인 동시에 소재의 이름이다. 회사는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생산시설과 R&D 센터는 네라 몬토로에 있다. 1970년 일본 도레이 그룹의 연구자였던 오카모토 미요시는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으로 내구성과 질감이 좋은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1972년에 이탈리아 ENI 그룹과 도레이 그룹이 합작해 알칸타라 S.p.A를 설립했다.


알칸타라는 인공소재이면서도 스웨이드와 실크 등 천연소재의 감촉을 지녀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열과 물에 강해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고급과 고성능의 접점에 있는 자동차 내장재에 알맞다. 또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덕분에 샤넬, 스와로브스키 등 패션 업계에서도 찾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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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이 좋아 천연 가죽처럼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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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 알칸타라

 


매년 알칸타라가 발행하는 지속 성장 보고서에는 경영, 경제, 사회, 환경 등 4가지 틀 안에서 그 가치를 행동으로 옮긴 결과가 담긴다. 이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재활용 자원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폴리머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020년까지 생물학적 재료만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17 UN SDGs(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맥을 같이하는 새로운 지속 성장 계획에는 21가지 행동지침을 천명했다. 2007년부터는 파트너사와 공급사에 인권, 노동법, 환경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관심을 갖고 공헌하도록 독려해왔으며, 2009년 탄소 중립 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유통/소비/폐기의 전 과정에서 탄소 중립을 이뤄냈다. 올해에는 ISO50001이라는 에너지 경영에 관련한 국제표준 인증도 받았다.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CEO는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가치와, 감성을 건드리는 아름다움을 브랜드에 녹여내는 것’을 알칸타라의 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비범한 섬유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의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인공섬유의 사업적 성공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다른 섬유회사에게 새로운 수익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고, 생태계에도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보라뇨 회장은 어쩌면 알칸타라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할는지도 모른다. 이 부드럽고 강한 천이 이제 막 우리나라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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